전체기사

韓 성장률 또 하향 조정되나…고용·가계대출 등도 관심

다음 주에는 국책연구기관의 경제 전망치가 공개된다. 지난달 일자리·가계대출·수출입물가 관련 통계도 발표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KDI는 지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그러나 글로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한국경제의 성장세가 하향 조정 압력을 받는 상황을 감안해 경제성장률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점도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15일에는 기획재정부의 자체 경기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도 발표된다. 통계청은 13일 '10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4만여명 늘면서 석 달째 10만명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러나 고령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유지되는 흐름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위축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12일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1조1141억원 늘어나는데 그친 가운데,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어느 정도 될지 관심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월 가계대출은 9월보다는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9월 중 5조2000억원 증가했다. 9조7000억원 늘었던 8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도 눈길을 끈다. 금융당국은 15일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을 공개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말(0.47%)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3일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한다. 앞서 9월의 경우 수입물가지수(135.19)가 8월보다 2.2% 낮아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9월 원/달러 평균 환율(1334.82원)이 전월보다 1.4%, 월평균 두바이 유가(배럴당 73.52달러)도 5.3%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른 만큼, 수입물가지수도 반등했을지 주목된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기름값 4주째 상승…휘발유 평균 가격 1613.3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3.1원 상승한 1613.3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4주 만에 1600만원선을 돌파한 바 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18.4원 오른 1688.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가 13.5원 오른 1580.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86.9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3.0원 상승한 1441.8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완화 시점 연기,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석유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6달러 오른 73.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달러 상승한 80.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오른 90.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0.4%↓…역대 최장 5분기째 감소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1년 전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장인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잠정치)는 103.1(2020년=100)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0.4%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작년 3분기(-2.9%)부터 5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다만 감소 폭은 작년 3분기(-2.9%)·4분기(-2.8%), 올해 1분기(-2.4%)·2분기(-2.3%)에서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요 둔화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다. 지난 3분기 수입이 4.5% 증가했지만, 국산이 2.3% 감소해 전체 국내공급이 줄었다. 수입은 작년 1분기(3.9%) 이후 6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수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제품(-7.9%) 등에서 줄었으나 기타운송장비(79.1%), 기계장비(12.4%) 등에서 늘어 증가했다. 국산은 기계장비(5.6%) 등에서 공급이 늘었지만, 전자·통신(-12.5%), 전기장비(-10.3%) 등에서 감소했다. 국산이 줄고 수입이 늘면서 수입 점유비는 29.1%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0%p 늘었다. 재화별로는 최종재는 3.2% 증가했고 중간재는 2.8% 감소했다. 최종재는 소비재(-0.2%)가 감소했고 자본재(8.2%)는 늘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한은 “트럼프 정책, 韓통상·수출에 부정적…인플레 영향 살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 한국은행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나 보호무역 등의 공약으로 우리나라 통상이나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이 좀 더 커보인다"고 7일 밝혔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진행한 국제수지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업종과 품목별로 기회이거나 위기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자극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가격에서 품질 경쟁력으로 많이 전환돼 환율이 높아져도 우리 수출 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환율이 많이 오르면 원유 등 원자재 수입액이 늘어 경상수지나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 유가나 국내 원유 수요 등에 따라 더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환율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더 많은 원화를 주고 상품을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수입품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신 국장은 “환율이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소비자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한은 조사국이 더 면밀히 살펴보고 오는 28일 발표되는 수정 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보면 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흑자로 돌아선 뒤 5개열 연속 흑자다. 지난 6월(125억6000만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최대며, 9월 기준으로는 역대 3위다.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646억4000만 달러 흑자였다. 전년 동기 대비 478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0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월(65억2000만 달러)이나 지난해 같은 달(74억9000만 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수출은 61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비정보기술(IT) 품목의 감소세 확대에도 IT품목과 승용차가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늘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36.7% 늘었고, 정보통신기기 30.4%, 승용차 6.4% 등 성장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17.6%, 화학공업제품은 8.4%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16.2%, 중국 6.3%, 유럽연합(EU) 5.1%, 미국 3.4% 등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51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성장했다. 원자재가 6.8% 감소 전환했으나, 자본재가 17.6%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늘었다. 소비재는 0.3% 성장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4000만 달러 적자였다. 전월 12억3000만 달러 줄었던 데서 적자 폭이 더 확대됐다. 1년 전의 32억1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9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가 종료되며 전월(-14억2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3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16억9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커졌다. 8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소멸돼 배당소득 수지는 25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억 달러 확대됐다. 이자소득수지는 6억4000만 달러로 전월(7억 달러)보다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12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4억4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는 88억 달러로 전월(60억2000만 달러)대비 27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5억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3억 달러 줄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작년 다문화 혼인 17.2% 늘어…비중 코로나 이후 첫 10% 돌파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작년보다 17.2% 늘며 중가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 비중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작년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1년 전보다 17.2%(3003건) 늘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다문화 혼인 비중은 지난 2019년 10.3%로 10%를 넘겼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2021년엔 7.2%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가 69.8%에 달했다. 다음은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이었다. 연령 별로는 남편이 45세 이상인 경우가 33.2%로 가장 많았고 아내는 30대 초반이 23.6%로 최다였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로 1년 전보다 0.6세 올라갔다. 아내의 초혼 연령은 29.5세로 0.4세 낮아졌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편이 50.1세, 아내는 40.7세였다. 다문화 부부의 76.1%는 남편이 연상이었다. 남편의 나이가 10세 이상 많은 경우가 38.1%로 작년보다 3.1%p 늘었다. 국적 별로 여성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중국(17.4%), 태국(9.9%) 순이었다. 남성은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다.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보다 3.9%(305건) 늘며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증가했다. 남성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3세로 전년보다 0.2세 늘었다. 여성은 41.3세로 전년과 비슷했다.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 기간은 10.1년이고, 미성년 자녀를 둔 경우가 39.7%다. 다문화 출생아는 1만2150명으로 전년보다 3.0%(376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3%p 증가한 5.3%였다. 전체 출생이 7.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줄었기 때문이다. 다문화 출생아 중 남아는 6371명, 여아는 5779명이었다.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는 110.2명이었다. 한국인 부부의 출생아 성비는 104.8이다. 다문화 출생에서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로 전년보다 0.2세 증가했다. 출산까지 결혼생활 기간은 평균 4.1년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그냥 쉰 청년 75만명 육박…“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워”

일도 구직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층(15∼29세)이 7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를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8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6%로 작년과 같았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36.8%)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재학·수강 등(20.0%), 쉬었음(15.8%) 순이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서 15.8%로 높아졌다. 20·30대 '쉬었음' 인구는 7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2000명 증가했다. 60대에선 8만명 늘었고 70대에서는 6만5000명 늘었다. '쉬었음'의 이유는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청년층에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다. 비슷한 사유인 '일자리가 없어서'라는 응답도 9.9%로 조사됐다. 다음은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20.9%), 몸이 좋지 않아서(16.0%) 순이었다. 청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순위로는 30·40·50대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60대 이상은 '퇴사 후 계속 쉬고 있음'이라는 응답이 꼽혔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 인구는 33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 줄었다.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74.1%)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자기 계발·자아 발전을 위해'(16.7%), '지식이나 기술 활용' (4.8%) 순이었다. 임금 근로 취업 희망자의 주요 고려사항으로는 '근무 여건'(31.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수입·임금수준' 응답은 27.3%로 두번째였다. 반면 창업 희망자의 주요 고려사항은 '수입'(48.3%), '자신의 적성 및 전공'(25.9%), '자본금 규모 및 성장가능성'(16.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8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665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만7000명 줄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0년 8월 16만1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도 23.1%로 0.3%포인트(p) 하락해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3만9000명으로 2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6000명으로 6만4000명 줄었다.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49만7000명(22.5%), 도소매업 107만4000명(16.1%), 숙박·음식점업 85만2000명(12.8%) 순으로 많았다. 전문·과학·기술(1만4000명), 예술·스포츠(1만1000명) 등에서 작년보다 늘었고 도소매업(-5만4000명), 농림어업(-4만3000명), 숙박·음식업(-2만2000명) 등에서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평균적으로 사업 또는 일자리를 15년 4개월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월 대비 4개월 증가한 수준이다. 고용주는 11개월, 자영자는 2개월, 무급가족은 10개월 각각 증가했다.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20년 이상(30.1%), 10∼20년 미만(20.8%), 5∼10년 미만(19.3%) 순으로 높았다. 비임금근로자 중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86.6%, 일을 그만둘 계획이라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사업체(일)를 그만둘 계획이 있는 자영업자의 주된 이유는 전망이 없거나 사업부진(40.9%), 개인적인 사유(37.5%), 임금 근로로 취업을 위해(8.1%) 순으로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 수는 3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7000명 줄었다. 사업을 시작한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73.4%),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6.1%), 기타(10.4%) 순으로 높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서울서 6~8일 열린다

국가 대표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IKS)'이 6일부터 8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투자신고식 및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 △Invest Korea 컨퍼런스 △투자유치 상담회 △지자체 타운홀 미팅 및 현장 시찰 △스타트업 포럼·상담회 △외신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2006년부터 개최한 국내 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로서 올해로 20회차가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행사는 3분기 역대 최대의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신고 252억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정부는 행사를 모멘텀 삼아 금년에도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한국은 외국인 투자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첨단산업 역량 강화와 기술 및 인재 혁신, 안정적 통상기반 마련, 규제 혁파 등을 통해 한국이 외국인 투자와 함께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우선 반도체 장비, 자동차 부품, 해상풍력, 물류 등 주요 산업 분야의 7개 글로벌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외국인투자 신고식에서는 총 1조 2600억원(9.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 유치 신고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몰딩 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일본의 토와(Towa)가 충남 천안 공장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자동차 전장 부품 분야에서는 독일의 프레틀(Prettl)이 한국에서 집중했던 자동차 부품 분야를 넘어 이차전지, 전자부품, 헬스케어, 공조 시스템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 CIP,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스웨덴 헥시콘(Hexicon) 등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이 한국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싱가포르 켄달스퀘어, 아랍에미리트(UAE) DP월드 등 기업이 한국 투자 계획을 신고했다. 이어 열린 글로벌 지역본부 지정식에서는 세계적인 PC·프린터 생산기업인 HP와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Vestas)가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HQ)를 두기로 했다. 인베스트 코리아 콘퍼런스에서는 세계 최장수 바이오 기업인 머크(Merck)의 카렌 매든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올해 20회를 맞은 행사에는 글로벌 기업, 투자회사, 국내 선도 기업, 주한 외교사절, 외신 등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한·미, 원자력 수출·협력 MOU 서명

한국과 미국이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협의 끝에 이 같이 가서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잠정 합의를 통해 양측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고 최고 수준의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안전조치 및 핵안보 기준을 유지해 나간다는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민간 원자력 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화하기로도 합의했다. 또 양측은 기후변화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로써 양국 산업에 수입억 달러의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수만개의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MOU에 대한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MOU는 양국의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한 것으로 최종 서명 시 글로벌 시장에서 양국 간 원전 수출 협력이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달러 강세에...10월 외환보유액 4개월만에 감소

지난달 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56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4199억7000만 달러) 대비 42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6월 6억2000만 달러 감소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했고,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미달러화지수가 약 3.6% 상승한 탓에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 규모가 줄었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32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4억2000만 달러로 38억6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50억5000만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IMF포지션(41억8000만 달러)은 9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200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164억 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일본(1조2549억 달러), 스위스(9504억 달러), 인도(7058억 달러), 러시아(6337억 달러), 대만(577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8억 달러), 홍콩(4228억 달러) 순이었다. 싱가포르 외환보유액은 3898억 달러로 세계 10위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환경부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1위 국립공원공단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 국립공원공단 2위 한국수자원공사 3위 한국환경공단 순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환경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2024년 10월 5일부터 2024년 11월 5일까지의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3,060,515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지난 10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5,368,859개와 비교하면 9.10% 줄어들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이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하여 분석했다.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2024년 11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순위는 국립공원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생태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보전협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한국상하수도협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순이었다.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국립공원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2,645,028 미디어지수 1,399,802 소통지수 1,438,892 커뮤니티지수 929,263 사회공헌지수 81,61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494,60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5,363,155와 비교해보면 21.10% 상승했다.​ 2위, 한국수자원공사 브랜드는 참여지수 1,036,530 미디어지수 1,682,302 소통지수 1,302,579 커뮤니티지수 338,455 사회공헌지수 225,28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585,15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6,294,297과 비교해보면 27.15% 하락했다.​ 3위, 한국환경공단 브랜드는 참여지수 776,630 미디어지수 1,076,567 소통지수 796,934 커뮤니티지수 560,284 사회공헌지수 467,99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678,413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4,868,007과 비교해보면 24.44% 하락했다.​ 4위, 국립생태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1,013,916 미디어지수 890,830 소통지수 616,750 커뮤니티지수 644,288 사회공헌지수 48,372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214,156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387,838과 비교해보면 5.13% 하락했다.​ 5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브랜드는 참여지수 309,040 미디어지수 893,582 소통지수 309,716 커뮤니티지수 206,552 사회공헌지수 149,43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868,319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877,027과 비교해보면 0.46% 하락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24년 11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결과, 국립공원공단 ​​( 대표 송형근 )​​​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환경부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25,368,859개와 비교하면 9.10%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2.18% 하락, 브랜드이슈 8.88% 상승, 브랜드소통 7.23% 하락, 브랜드확산 24.66% 하락, 브랜드공헌 27.04% 하락했다"라고 평판 분석했다. 권대경 기자 kwondk213@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