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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탈원전 앞장선 원자력안전위원회 전면 개편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국회가 오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 7명의 위원 가운데 이병령, 이경우 두 위원의 임기만료에 따라 새로운 위원을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지난 정부에서 탈(脫)원전에 앞장선 원안위가 전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시민단체 ‘사실과 과학 네트워크(이하 사과넷)’는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지난 5년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어리석고 무모한 탈원전을 추인하고 더 나아가 탈원전에 적극 부역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원자력최강국 건설’을 기치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여 일이 지났다. 대한민국 원전 말살을 추진해 온 문재인정부의 친위세력, 기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지난 5년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어리석고 무모한 탈원전을 추인하고 더 나아가 탈원전에 적극 부역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2019년 12월, 원안위가 월성원전 1호기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단지 한수원의 폐로가 안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지극히 근시안적인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전력수급, 원자력산업이 어찌 되든 안전에만 관심을 가지면 된다는 태도였지만 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방침에 한수원과 함께 기계적으로 순응한 조치였음이 분명하다. 한수원이 밝혔던 월성원전 1호기 폐쇄 이유는 경제성이 낮다는 것이었는데 경제성 자체가 조작되고 왜곡됐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원안위는 이 사실을 애써 외면했던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하수인을 자처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멀쩡한 원자력발전소들을 안전점검이라는 이유로 가동중지시키는가 하면 안전점검 기간을 엿가락처럼 늘였다. 그동안 원안위 위원들은 과연 무엇을 했던 것인가? 우리는 한빛 4호기 가동을 무한정 중지시켜 온 원안위의 무책임한 작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원자력에 전문지식을 가졌다는 위원들이 고작 공극 때문에 원자력발전소가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환경단체, 지역시민단체의 어거지에 함께 장단을 맞춰 놀아나고 있는 현실이 말이 되는가? 원안위는 한빛 4호기의 공극이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당연한 사실을 확인한답시고 이런저런 국내외 전문기관에게 안전성 검증을 거듭 의뢰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검증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극 보수마저 거부했다. 원안위원 당신들은 누구인가? 겉모양은 원자력전문가요 환경전문가이지만 사실은 문재인정부의 눈치나 살폈던 유약하고 비겁한 지식인들 아닌가? 원안위의 무책임하고도 어처구니없는 작태로 영광원전 3, 4호기의 누적 가동중단일수가 3천일을 넘었고 이로 생긴 전력생산 결손은 석탄, 가스발전소가 대신 보충해야만 했다. 우리 국민은 석탄, 가스발전소에서 내뿜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위해성과 함께 3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만 한다. 이같은 부조리한 상황은 원안위 위원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2018년 5월, 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이유로 온 사회가 떠들썩했을 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는 커녕 탈핵무당과 함께 방사선 공포를 부추겼음을 기억하고 있다. 원안위는 당시 대진침대에서 나오는 라돈 방사선이 기준치의 9.3배에 달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소비자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렸다. 연간 1밀리시버트라는 안전기준이 과연 절대적인 것인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방사선 의료학자 웨이드 엘리슨 교수는 만성피폭이라고 하더라도 월간 1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은 무해하다고 밝히고 있다. 전국의 소비자들은 가당치 않은 공포에 휩쓸린 채 11만 4천개가 넘는 매트리스를 폐기했고 침대를 제조하던 건실한 기업은 하루아침에 도산하고 말았다. 이 무슨 희극인가? 이 희극은 대진침대 대표에게 ‘혐의없음’ 결정이 내려지고 라돈침대를 사용했던 소비자들이 제기했던 위자료 청구는 패소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광기 충만한 라돈침대 소동에 원안위 책임이 없다고 할 것인가? 이제 곧 2명의 위원이 새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참여한다. 우리는 새로운 위원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말할 나위 없이 어리석고도 무책임한 탈원전 광풍의 여파를 바로잡아 주기를 바란다. ‘원자력 최강국 건설’을 약속한 새로운 정부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으로부터 국민과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고 원자력 관련기업의 산업활동을 합리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원자력산업을 중흥하기 위해 원안위의 공정하고 상식적인 규제와 심사가 제도로서 정착돼야 한다.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사실과 과학 네트웍은 차제에 기존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의 사퇴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기존 원안위는 기실 태양광발전판과 풍력발전기가 금수강산을 뒤덮은 ‘태양과 바람의 나라’를 꿈꾸며 원자력발전소 전면 폐쇄를 추진해 온 ‘원자력발전소 폐쇄위원회’가 아닌가? ‘원자력최강국 건설’을 기치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여 일이 지났다. 대한민국 원전 말살을 추진해 온 문재인정부의 친위세력, 기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야 마땅하다. 더 이상 구차한 모습을 보이지 말기를 바란다.jjs@ekn.krclip20220826174314 시민단체 사실과 과학 네트워크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원안위 전면 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남동발전, 신규고용·매출 증대 등 창업기업 육성사업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진행 중인 창업기업 육성사업이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동발전은 25일 경남 창원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즈 성과발표회’를 갖고,‘창업스타트업 서포터즈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1년간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10개 창업 기업이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등을 지원받아 평균 매출액 증가율 75%, 신규 고용 104명, 신규 투자유치 8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남동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해 ‘창업해드림(SUN Dream) 사업’을 3단계에 걸쳐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창업스타트업 서포터즈 지원사업은 창업기업의 창업 후 시장의 진입(Start-up)을 지원하는 1단계 사업에 해당한다. 이날 성과 발표회에 참가한 10개 기업 중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3개 회사는 2단계 생존(Unbroken)단계인 ‘상생형 창업·벤처기업 지원사업’의 연계 지원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 기반의 생산성 개선 및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후 3단계 도약(Net-profit)단계에서 남동발전은 창업기업의 매출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맞춤형 지원하게 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오늘 성과 공유회에서 확인된 창업 우수사례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후속지원 방안 등 의견 청취를 통해 선순환적인 창업생태계 조성과 미래 핵심기술 파트너社 발굴·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js@ekn.kr남동발전 창업기업 성과발표회 1 - 저장 한국남동발전이 25일 ‘창업 스타트업 서포터즈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전기공사공제조합, 휴양시설 회원권 추가 구입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전기공사공제조합(이사장 백남길)은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해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회원권을 추가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휴양시설 확충은 백남길 이사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다.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에 자리한 국내 최초 육·해상 종합리조트로 남해 바다와 아름다운 통영항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요트투어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해양 관광 등 레저와 관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은 스위트프리미어 30형으로 기준 5인, 최대 8인까지 숙박 가능하다. 객실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신청은 9월 1일 오전9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한편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조합원 복지 향상과 여가활동을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휴양시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합원사 대표는 물론 조합원사 임직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강원평창/제주), 블루원리조트(경북경주), 비체팰리스(충남보령), 엘도라도리조트(전남신안), 아일랜드리솜(충남태안) 등 전국 각지의 유명 휴양시설 회원권을 보유 중이다. 휴양시설 이용예약은 조합 홈페이지의 ‘조합원 복지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jjs@ekn.krclip20220824121614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전경

한전, 국내 기업 부채 규모 1위…전기요금 추가 인상되나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의 부채 규모가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한전 부채는 대규모 적자로 1년 새 3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인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 부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전은 올 연말이면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은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물가안정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올 6월 말 현재 연결기준 부채(부채총계)는 1년 전보다 28조5000억원 늘어난 165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한전의 부채는 전체 상장사 중 8위지만 1~7위가 금융회사거나 금융회사가 포함된 기업인 것을 고려하면 산업 부문에서는 한전이 사실상 1위다. 부채 1~7위는 KB금융 등 4대 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삼성생명, 한화 등이다. 금융회사는 예금과 보험료 등이 부채로 잡힌다. 한화는 한화생명 등 금융회사가 연결돼 있다. 한전 부채 규모는 현대차(162조5000억원)와 삼성전자(120조1000억원), SK(115조7000억원), HD현대(45조5000억원), 포스코홀딩스(43조1000억원) 등 주요 대기업보다 크다.□ 한국전력 분기별 자산 추이 (단위: 억원)연도 분기말 자산총계 부채총계 자본총계2022 2 2,212,225 1,657,988 554,237 1 2,162,804 1,565,352 597,4522021 4 2,111,089 1,457,970 653,118 3 2,070,143 1,381,990 688,153 2 2,069,829 1,372,902 696,927 1 2,037,166 1,335,036 702,130(자료=에프앤가이드)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한전 부채는 145조8000억원으로 현대차(151조3천억원)보다 5조5000억원 적었지만, 올해 3월 말 156조5000억원으로 10조원 넘게 증가하며 현대차(153조5000억원)를 앞질러 1위로 올라섰다. 부채가 늘어난 것과 반대로 자본은 줄었다. 6월 말 현재 자본(자본총계)은 55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조3000억원 급감했다. 한전의 자본 규모는 전체 상장사 중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에 이어 6위다. 한전은 1년 전에는 순위가 3위였다가 1년 만에 3계단 내려왔다. 한전의 부채가 늘고 자본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주요 상장사 부채 추이 상위 30곳 (단위: 억원)상장사2021년2022년 2분기 3분기 4분기 1분기 2분기KB금융 5,880,224 6,028,329 6,156,019 6,318,716 6,461,402신한지주 5,775,767 5,892,394 5,986,138 6,171,923 6,335,280하나금융지주 4,542,680 4,680,718 4,669,459 4,946,881 5,140,430우리금융지주 3,931,104 4,098,701 4,183,337 4,364,030 4,554,396기업은행 3,519,494 3,594,812 3,705,381 3,830,167 3,938,298삼성생명 2,960,971 2,971,230 3,017,572 2,965,659 2,911,215한화 1,757,536 1,773,341 1,813,191 1,827,715 1,855,404한국전력 1,372,902 1,381,990 1,457,970 1,565,352 1,657,988현대차 1,427,112 1,487,985 1,513,306 1,535,016 1,624,596한화생명 1,368,289 1,482,917 1,501,718 1,507,409 1,517,332BNK금융지주 1,153,885 1,196,173 1,180,639 1,224,125 1,244,954삼성전자 1,024,534 1,136,546 1,217,212 1,240,360 1,201,340SK 937,060 975,151 998,157 1,051,048 1,156,916미래에셋증권 1,024,837 998,889 980,318 991,660 964,484메리츠금융지주 687,651 708,423 751,476 801,011 835,371DGB금융지주 802,660 798,623 795,787 832,025 834,230한국금융지주 680,316 715,331 746,085 773,058 784,327삼성화재 770,062 779,322 794,417 792,889 783,366DB손해보험 558,710 565,276 580,191 586,653 595,796삼성증권 579,930 609,291 596,266 610,672 584,030메리츠증권 439,258 451,352 487,738 530,581 548,310JB금융지주 503,760 513,408 520,690 536,173 544,511NH투자증권 540,131 548,263 517,187 547,082 518,924현대해상 455,791 466,439 478,100 479,479 484,791HD현대 185,161 236,978 239,282 424,275 455,085POSCO홀딩스 326,143 366,137 366,667 414,649 431,209SK이노베이션 284,776 296,385 299,242 339,463 421,016다우데이타 389,010 414,762 421,341 428,709 411,828다우기술 385,418 410,917 417,060 424,373 407,706키움증권 378,452 404,088 409,992 417,423 400,337(자료=에프앤가이드)◇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3분기도 7조원대 적자 예상…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의 올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분기에 7조7869억원의 역대 최대 적자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14조303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또 14조원 정도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이달 말 일시적으로 유럽행(行) 가스관을 걸어 잠그겠다고 예고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어 이는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한전이 발전사들에서 전력을 사 올 때 적용하는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h(킬로와트시)당 평균 197.57원에 달해 200원선에 근접했다. SMP는 올 4월 202.11원으로 역대 최고를 찍고 5월 140.34원, 6월 129.72원으로 하락했다가 5월(151.85원)에 상승 전환하더니 이달 들어 급등하고 있다. 반면 한전의 전력 판매단가는 110~120원 수준이어서 전력을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다. 통상 3분기가 여름철로 전력 수요가 많은 시기인 것을 고려하면 한전의 에상 3분기 적자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1분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전은 우선 회사채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전은 상반기 20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누적 발행액이 6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20조원 정도의 회사채를 더 발행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자칫 발행한도(91조8000억원)에 다가서게 된다. 한전법에는 적립금과 자본금 합계(45조9000억원)의 2배까지만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돼 있다.올해 30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경우 내년 3월 결산 때 현재 40조원 수준인 적립금은 10조원 정도로 줄게 돼 회사채 발행액이 한도를 훨씬 초과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한전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이 한도를 넘으면 단순히 회사채 발행이 더 안 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전이 전력을 구매할 수 없어 한전법 개정은 무조건 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국제 에너지 가격 추이와 전기요금 인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전은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당 5원 인상됐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올 연말이면 회사채 발행 여력이 남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상반기 못지 않은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전기요금 정상화를 해야 하며 관련 제도의 개선과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무 부처인 산업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고물가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할 경우 그만큼 국민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산업부 측은 "기획재정부와 물가, 국민경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jjs@ekn.kr

두산에너빌리티-남부발전, 가스터빈 수명연장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23일 한국남부발전과 부산복합화력 가스터빈 로터(Rotor)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약 1300도 이상 고온에서 분당 3600번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로터 수명연장에 초고강도 특성을 가진 인코넬 합금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이러한 시도가 가스터빈 원제작자를 제외하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 중인 남부발전이 이번 협약으로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에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한국남부발전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사업에 참여해 경제적인 발전소 운용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함께 글로벌 가스터빈 수명연장 시장 참여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가스터빈 가스터빈 제작. 경남도

대한전기협회, 몽골과 재생에너지 기술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대한전기협회가 몽골과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률 확대에 나선다. 대한전기협회는 최근 몽골 현지에서 몽골 에너지부와 전기 배전기술 개발 강화와 유지보수 인력양성 교류 확대, 그리고재생에너지 활성화 및 계통연계 문제점 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서갑원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과 바야르막나이 몽골 에너지부 차관이 참석하였다. 또한 이장호 군산대학교 총장도 회의에 참석하여 인력양성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함께 진행하였다. 대한전기협회는 같은 날 몽골 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담당하는 국립신재생에너지센터(NREC)와 풍력발전기술 개발과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연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였다. 서갑원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과 바야르사이칸 알탄세그 몽골 국립신재생에너지센터장 간에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해상풍력 산업지원센터의 교육인프라 구축, 풍력발전기술 교류를 위한 상호 방문 프로그램 개발 및 풍력발전 유지보수 교육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풍력발전 플랜트 전 과정에서의 안전과 관련된 교육 분야 협력에 서로 머리를 맞대기로 하였다. 23일에는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 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과 안전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공학적 지식교류를 위한 상호 방문 프로그램 및 교육연수,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과정 개발, 재생에너지 유지보수 인력에 대한 안전 및 기술교육 분야를 협력한다. 오는 25일에는 몽골전력청(UBEDN)과 송전, 배전, 변전, 지중화설비 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에 대한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맺는 UBEDN은 몽골 최대 국영기업으로 울란바토르 8개 지역 등 약 39만 명의 고객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갑원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과 알 다그란 몽골 전력청 대표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기 배전기술 개발과 교육, 특별 세미나 프로그램 및 국제협력 연구 등 각 분야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몽골의 전기 관련 기관들과 잇따른 업무협약으로 국내 풍력발전 기술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배전 기술과 유지보수인력 교육 개발 등 재생에너지 기술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며,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안보 강화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jjs@ekn.kr1 서갑원(왼쪽)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과 바야르사이칸 알탄세그 몽골 신재생에너지센터 센터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케이엠파워, KCC건설 신축공사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에너지 관리 디지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와 케이엠파워(대표 김종억)가 서울 강남에 설립되는 KCC 건설 시공 신축 오피스 건물에 이중 바닥재 공급 및 설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텔리전트 건물은 공사를 진행할 때 잦은 레이아웃 변경 등으로 인한 자유로운 배선 변경과 유연한 오피스 환경 구축을 위해 이중바닥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 공간이 바닥공조시스템인 경우 반드시 이중바닥재를 설치해야 하는데, 바닥공조 시스템에 최적인 제품이 바로 황산칼슘판넬이다. 이 판넬은 실내 온·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공조시스템과 연계해 사용한다. 이번 공사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이중바닥재 및 하부공조 제작 브랜드 ‘유니플래어’ 에서 생산한 이중바닥재를 사용한다. 유니플래어 30KFO는 황산칼슘코어 1,500kg/㎥의 고밀도 코어 제품으로 황산칼슘판넬 중 최고의 내하중을 갖고 있어 정밀도와 가공성, 습기에 가장 우수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된 이중바닥재는 유럽에서 화재 저항으로 최고 등급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이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4만9373.96 m2 규모이며, 이중바닥재는 이중 업무시설구간인 약 2만5000㎡ 면적에 적용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제품의 유지보수 및 품질 보증,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케이엠파워가 이중바닥재 납품 및 시공을 담당한다. KCC 건설 관계자는 "이 건물은 강남역에 위치한 최고급 인텔리전스 빌딩에 걸맞게 최고급 자재를 적용했다. 바닥 시공에 들어가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유니플래어의 이중바닥재는 유럽 생산 및 높은 품질로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부장은 "상업용 빌딩에 공간 활용이 우수하고, 건물 외부 요인의 최적화가 용이한 바닥공조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황산칼슘코어로 이루어진 이중바닥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고객들에게 즉각적인 제품의 유지보수 및 품질 보증, 기술 지원 등 통해 고객 비즈니스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20823104617 KCC건설 강남역 신축 오피스 조감도

중부발전, 롯데-삼성 등 민관 공동 청정에너지 도입 드림팀 구성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과 보령시(김동일 시장)가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삼성엔지니어링·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기술·부산대학교·한국에너지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과 청정에너지 도입 드림팀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동일 보령시장과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한국전력기술 김동규 부사장, 부산대학교 전충환 교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유형철 실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최도영 센터장이 참석했다. 중부발전과 보령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2050년 무탄소 연료로의 에너지 전환을 대비하여 청정에너지의 생산·도입·저장·사용 및 허브터미널 구축·국내 보급 등 청정에너지 전주기 활용을 통해 서해안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부발전은 석탄발전소 무탄소 연료인 그린·블루 수소화합물 20% 혼소 실증 및 인프라 구축 △롯데그룹사는 청정에너지 생산, 물류 및 공급 등 청정에너지 국내 보급 허브 인프라 구축 △ 삼성엔지니어링은 청정에너지 도입 기술·경제성 분석, 해외 청정에너지 도입사업 개발 △두산에너빌리티는 청정에너지 연소 핵심기술 개발·공급 및 인프라 구축 △한국전력기술은 타당성 조사, 저장·혼소·환경 설비 등 설계 △부산대학교는 청정에너지 분석기술 및 신기술 개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소기술개발 및 보일러 연소 시험 △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략 및 로드맵 수립, 경제성 및 수용성 조사 분석, 정책 지원방안 검토할 예정이다. 김호빈 사장은"2050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에 있어서 무탄소 전원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중부발전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앞으로도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 참여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소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jjs@ekn.krclip20220823105542 김호빈(왼쪽 여섯번째) 중부발전 사장과 김동일(왼쪽 다섯번째) 보령시장을 비롯한 참여기관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케이블 정전·화재 원격관리시스템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LS전선은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체크는 케이블 이상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케이블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발열이나 누전 등 이상 상태를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관리자가 케이블 상태를 웹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푸시(Push) 알림도 받을 수 있다. 또 케이블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전용 리더기 혹은 모바일 기기로 QR 형태의 특수 코드를 인식하면 케이블의 제조 및 유지보수 이력, 잔여 수명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LS전선은 대규모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빌딩 등을 대상으로 본격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claudia@ekn.kr전선 LS전선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아이체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전 케이블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LS전선

전기협회, 전력기술교육원 경기 양주로 신축 이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대한전기협회(회장 정승일)가 전기기능인력 양성의 산실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력기술교육원을 경기도 양주로 신축 이전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력기술교육원은 전기원교육훈련원(전력기술교육원의 옛 명칭)이란 이름으로 지난 1995년 9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전 수색변전소 내 1만 3223㎡(약 4000평)의 유휴부지에서 시작되었다. 시공업계의 원활한 전기기능인력 수급과 전기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원은, 개원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훈련용 전기가공설비 등은 물론, 활선작업 차량과 각종 활선안전장구를 마련하였다. 강사진은 직접 채용한 해당 분야 전문직 8명과 한전 파견강사 4명 등 12명으로 구성하였다. 배전활선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최초로 개설하고, 전주 교체, 점퍼선 연결, 현수애자 교체, 전선 피박 및 압축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후 1996년 송전전기원 양성 교육과정을, 1997년에는 송전활선전기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고압에서 무정전 전기설비공사가 가능한 전문 기능인 양성을 본격화하였다. 전력기술교육원은 비영리교육기관으로서 민간 교육기관과는 달리 전기기능인력의 균형 잡힌 공급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4년 변전설비의 건설 및 유지보수 업무에 종사하는 변전전기원 2급 양성과정을 신설, 국내 최초의 변전전기원 양성교육이 시작되었다. 2005년에는 배전지중전공 양성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하여 교육영역을 더욱 넓혔다. 2008년에는 배전·송전·변전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 유일의 전기기능인 양성 종합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전력기술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12년부터는 시대적 조류에 부합하는 지중송전 케이블접속원 양성 교육 과정을 신설, 지중송전 건설을 위한 우수교육생을 배출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배전·송전 및 변전 분야의 총 20여 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경험과 교육훈련 경력을 겸비한 최상위 강사진에 의한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최신 공법의 실습교육 등을 통해 개원 이래 총 5만 4,000여 명(지난 7월 기준)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였다. 특히,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인증평가에서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교육기회 확대를 통해 산업계와 우수인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13년 영등포공업고등학교와 산·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전기과 2학년 재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진로를 미리 탐색하고 일선 현장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 관계자는 "전기인의 길을 걷고자 하는 교육생들을 훌륭한 전기기능인력으로 탈바꿈시켜 적기에 배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경기도 양주로 이전 후 보다 최적화된 시설과 교육원 인프라 확충, 선진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유능한 전기기능인력을 양성하는 최고의 교육훈련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력기술교육원은 경기도 양주로 이전하여 오는 9월부터 교육과정을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jjs@ekn.kr1 지난 1995년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전기협회 부설 전기원 교육훈련원 개원 현판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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