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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력그룹사 최초 풍력발전량 예측사업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풍력단지 발전량 예측 사업에 나선다.가상발전소는 다양한 소규모 재생자원을 단일 발전소처럼 운영하기 위해 가상으로 통합구성하여 대용량 기력, 원자력 발전소처럼 발전량 제어가 가능한 발전소다.남부발전은 최근 정암풍력발전과 함께 가상 발전소 운영기술 확보를 위한 ‘풍력단지 발전량 예측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본 사업 대상인 정암풍력 발전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일대에 건설된 풍력 발전단지로서 2018년 준공돼 약 2만 2천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78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이번에 양 사가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은 기상 의존도가 높은 태양광·풍력 자원의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전력거래소로부터 추가 수익을 정산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할수록 다른 발전기를 추가 기동·정지하는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전력 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면 다양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통합할 수 있고, 기존 화력 발전소처럼 발전량을 제어할 수 있는 등 가상 발전소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이번 사업은 풍력발전을 대상으로 한 예측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 육상 풍력발전은 산간 지역 난류 영향으로 풍황 예측이 어려워, 태양광 발전 등 여타 신재생에너지보다 정교한 예측 기술이 필요하다. 남부발전은 빅데이터 기반 기상 예측기술을 활용해 풍력발전량 예측사업 자격을 전력그룹사 최초로 획득했으며, 에너지·기상정보 서비스 전문기업 ㈜에코브레인과 협력해 풍력 발전량 오차율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지난해 10월 전력거래소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가 도입된 이래, 남부발전이 운영 중인 발전량 예측사업 자원 용량은 126MW에 달하며 올해 2월에 솔라시도 태양광과 첫 사업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2억 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남부발전은 정암풍력 발전량 예측사업으로 연간 1.9억 원 가량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제주지역 풍력단지와 민간 집합 태양광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연간 19억 원의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승우 사장은 "남부발전은 가상 발전소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업계 저변을 넓히고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코자 한다"라며 "풍력발전 예측사업을 계기로 탄소중립을 위한 대규모 분산형 전원 개발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jjs@ekn.kr심재원(왼쪽 네 번째)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이 최근 부산 본사에서 김명진(왼쪽 여섯 번째) 정암풍력발전 대표이사와 함께 발전량 예측사업 계약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파워, 수해 이재민 지원 위한 사랑의 성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GS파워는 GS그룹 집중호우 피해 지원 특별모금에 참여하고 발전소 인근 지자체의 피해 주민을 지원하고자 총 2억4000만원 규모의 성금과 물품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전달된 후원금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안양·과천)와 부천희망재단을 통해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수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GS파워는 지난 19일 안양시가 주최한 수해 가구 지원을 위한 ‘안양 착한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데 이어 31일 군포시청에서 3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의연물품 전달식을 가졌다.전영욱 GS파워 인사대외협력부문장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에 처한 이재민들에게 이번 성금이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GS파워는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를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웃과 더불어 성장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claudia@ekn.kr(왼쪽부터) 이성규 GS파워 사회공헌팀장, 하은호 군포시장, 전영욱 GS파워 인사대외협력부문장, 정인숙 군포시청 복지기획팀장이 31일 군포시청에서 열린 군포시 수해 이재민 지원을 위한 사랑의 의연물품 전달식에서 참석했다. GS파워

한전KPS,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 역대 최고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사장 김홍연)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제48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13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했다. 한전KPS는 지난 29일부터 닷새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2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안전품질 및 현장개선 등 2개 부문 4개 팀이 참가해 금상 3개, 은상 1개 수상하며 품질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경주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전국 산업현장에서 혁신적인 품질향상에 기여한 품질분임조를 선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하는 축제의 장이다. 국가경제의 핵심인 전력설비의 획기적 성능개선을 위해 지난 30년간 품질분임조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한전KPS는 매년 전국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왔으며,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및 ESG경영 등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발맞춰 ‘작업자 안전보호’를 최우선하는 개선활동에 매진한 결과 역대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금상을 수상한 사구팔분임조는 ‘복합발전 증기발생 수처리 공정개선’을, 한길분임조는 ‘원자력 저압터빈 회전공정 개선’ 활동을 통해 각각 57.4%, 59.3%의 정비시간을 감축해 ▲인력운영 효율성 ▲원가절감 ▲근로자 안전 향상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안전품질분야에 참가한 Perfect분임조 역시 ‘에너지변환 정비공정 위험요인 개선’을 통해 위험지수를 43.3% 감소한 한편, 비추미분임조는 ‘터빈 정비공정 위험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등 체계적 작업절차 개선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홍연 사장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품질분임조원들의 끊임없는 현장개선 노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품질개선과 혁신활동을 장려해 국민과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는 3년 만에 대면발표 방식으로 진행해 발표내용이 국가품질망을 통해 전 산업현장에 전파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국가품질경영대회와 함께 열린다.clip20220831142715 2022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참가한 한전KPS 4개 분임조 조원들이 발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가스터빈 산업 팀코리아 구성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민간기업들과 가스터빈 국산화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31일 경남 창원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부산·경남권 가스터빈 분야 17개 중소기업과 함께, ‘가스터빈 팀코리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남부발전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부사장과 함께 부산·경남권 17개 가스터빈 관련 중소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가스터빈 기술력 향상을 통해 관련 산업에 대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정비시장 진출 등 새로운 산업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크게 회전날개, 고정날개, 로터(Rotor) 등 세 가지 핵심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1300℃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회 가량 고속 회전하는 최첨단 설비이다. 현대공학 기술이 집약돼 있는 가스터빈은 기계공학의 꽃으로 여겨지며, 선두시장인 미국·독일·일본의 제작사들이 세계시장을 독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기술 자립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와 지속적인 국산화 협력을 추진해왔다. 남부발전은 지난 22일에 부산 LNG복합 발전소 가스터빈 로터의 수명연장공사계약을 국내 대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했으며, 회전날개·고정날개 등 여타 핵심부품들도 2023년까지 국산화 실증에 착수한다. 남부발전은 자체 보유한 발전소에 국산화 부품을 적용해 민간기업들이 납품실적을 쌓도록 하는 등 주요 협력사들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을 비롯해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19개 기업은 향후 수소 혼소기술 실증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천연가스(Natural Gas)를 연소하는 가스터빈은 향후 수소를 혼소하거나 전소할 수 있도록 기술 파급이 이뤄질 수 있다.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은 "발전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이 모두 협력해 가스터빈 클러스터의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글로벌 시장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jjs@ekn.krclip20220831141841 김우곤(앞줄 왼쪽 다섯 번째)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31일 경남 창원에서 박홍욱(앞줄 왼쪽 네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 가스터빈 국산화 관련 19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스터빈 팀 코리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680억원 규모 전력변압기·기자재 공급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전자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676억원 규모의 전력 변압기·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380kV급 변압기와 리액터 등 총 19대다. SEC가 운영하는 ‘하일4’와 ‘아부르 변전소’에 오는 2025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현대일렉트릭은 본격적인 전력망 확충에 나선 중동에서 지난해 2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고유가 기조에 힘입어 재원을 확보한 중동 국가들의 제품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laudia@ekn.krclip20220830152025

대한전선, 佛 ‘CIGRE 2022’ 참가…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 선보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대한전선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하는 전력 송배전 분야 국제 전시회 ‘CIGRE 2022’에 참가해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 성과와 전략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CIGRE’는 2년마다 열리는 최신 전력 송배전 분야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8일부터 진행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열렸다. 대한전선은 전시회에서 500kV를 포함해 다양한 전압의 초고압케이블과 해저케이블, 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주력 제품들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500kV 초고압케이블은 현재 상용화된 가장 높은 전압의 지중 케이블이다. 대한전선은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상용화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초고압케이블 사업 확대와 해저케이블, HVDC 등 전략 제품의 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laudia@ekn.kr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지난 28일 열린 전력 분야 국제행사 ‘CIGRE 2022’에 참가했다. 대한전선

두산에너빌리티, 8개 협력사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날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 콘펙스’가 열린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협력사 8곳과 ‘국내 기술 기반의 캐스크 제작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하는 원자력 발전설비사는 경성아이젠·금광테크·무진기연·삼홍기계·세라정공·슈퍼티그웰딩·페이브텍·KHPT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동안 축적한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각 협력사는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캐스크 사업화에 힘쓸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의 운반이나 저장에 사용되는 용기가 캐스크이다.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 저장방식으로 냉각한 뒤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 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 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제작 기술이 필요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 저장시스템 ‘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인 DPC-24를 개발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캐스크를 수출하기도 했다. 또 해외에서 운영 중인 콘크리트 저장용기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금속용기 MSO-37 모델을 기술협력사인 미국 NAC와 공동개발했다. 이 모델은 설계검증을 위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술 심사를 통과했고 다음 달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claudia@ekn.kr사진2. NESCONFEX 2022 두산에너빌리티 전시관 전경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9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CONFEX 2022)’에 참가했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 전시관. 두산에너빌리티

[10차 전기본]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여름 또는 겨울철만 되면 전력 공급 부족으로 전기소비자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일이 이젠 사라질까?전력공급이 달려 수급이 간당간당하는 이른바 ‘전력 보릿고개’를 없애기 위한 정부의 처방전이 나왔다. 정부는 30일 공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2030년 전력소비량과 최대전력 전망치를 9차 전기본때 보다 각각 4.2%와 8.5% 높였다.데이터센터 증가와 산업·수송·건물 분야 전기화 등을 반영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 때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전력소비량과 최대전력 전망치를 낮게 잡는 등 제대로 추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윤석열 정부가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이번에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전량이 전력시장에서 파악되지 않는 ‘비계량 태양광’도 10차 전기본의 최대전력 전망치에 반영됐다.이는 여름 또는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 상황 때 전력 당국의 효율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그간 가정용 등 일부 태양광 전력이 전력시장에서 잡히지 않아 전력당국의 전반적인 전력수급 대응을 어렵게 한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10차 전기본에 따르면 2030년 예상 전력소비량은 565.6TWh로 지난 2020년에 확정된 9차 전기본의 542.3TWh보다 4.2%(23.3TWh) 늘었다. 10차 전기본의 2030년 예상 최대전력은 109.0GW로 9차 전기본의 100.4GW보다 8.5%(8.6GW) 늘었다.전력소비량은 한 해 동안 총 소비되는 전력량을 말한다. 최대전력은 순간 전력수요량이 가장 많을 때 전력사용 규모를 의미한다.전기본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 따르면 10차 전기본의 예상 전력소비량과 최대전력이 9차 때보다 증가하게 된 원인은 데이터센터 증가와 산업·수송·건물 등 분야에서 전기화의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지난 9차 전기본을 수립할 때는 4차 산업혁명이 전력소비량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지 않았다. 이번 10차 전기본을 수립하는 과정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전력소비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데이터센터가 늘어나 전력을 많이 소비할 것으로 예상됐다.또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수송·건물 등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기화에 따라 전력소비량이 늘 것으로 판단됐다.10차 전기본에서 예상한 2030년 최대전력이 9차 때 예상한 최대전력보다 더 늘어난 이유는 비계량 태양광의 영향도 있다.9차 전기본에서는 전력시장에서만 파악되는 전력수요량을 가지고 최대전력을 전망했다. 그 결과 전력시장에서 파악되지 않는 한국전력 전력구매계약(PPA)과 자가용 태양광 등 비계량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량은 9차 전기본 최대전력 전망치에 포함되지 않았다.하지만 10차 전기본에서는 비계량 태양광 발전량도 포함해서 전력수요량을 계산해 최대전력을 전망했다. 비계량 태양광의 발전량도 포함되면서 10차 전기본의 최대전력 전망치가 9차 때보다 8.5% 늘게 됐다.wonhee4544@ekn.kr발전량이 전력시장에서 파악되지 않는 ‘비계량 태양광’의 모습.

[단독] 국회, 원안위 새 위원 2명 추천 내정…·제무성 교수·김균태 박사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윤석열 정부 원전 확대의 키를 쥔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집권당 몫 신임 위원으로 김균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박사와 제무성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오는 10월 임기를 마치는 원안위원 국회 추천 몫 3명의 후임자 추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국회 추천 신임 위원 3명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몫 김균태 박사와 제무성 교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몫 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는 원안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에 따르면 위원 총 9명으로 구성하되 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2명은 상임, 나머지 7명은 비상임으로 임명 또는 위축토록 돼 있다.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명단(2022년 8월 30일 현재) 김균태 박사와 제무성 교수는 모두 원자력 안전분야 전문가다. 이에 따라 그간 줄곧 지적됐던 원안위의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 원안위 위원의 경우 원자력을 전공하거나 원자력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은 전체 위원 9명 중 관료 출신으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선후배 사이인 유국희 위원장 및 임승철 사무처장 등 상임위원 2명 포함 5명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3명은 비상임 위원으로 이병령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형 경수로 원전 개발 책임자(전 대북한 원전지원팀장)와 하정구 전 캐나다 원자력공사 선임 안전분석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월성 2∼4호기 안전 및 인·허가 팀장), 이승숙 한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병리과장(전 국가방사선진료센터장) 등이다. 김균태 박사와 제무성 교수는 10월 6일 함께 임기 만료되는 이병령 위원과 이경우 위원(서울대 응용공학과 교수)의 후임으로 내정됐다. 결국 원자력 안전 전문가가 1명 더 충원돼 전체 위원 9명 중 6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김균태 박사는 과거 세미나에서 "후쿠시마사고 이후 한국의 안전 규제 강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한국은 규제 개혁을 통해 원전의 신뢰성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히는 등 국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박사는 특히 "한국은 원전에 대해 규제제도 조정이 이뤄져 규제기관이 독립돼 있다. 원안위는 총리산하 기관이지만 (독립적) 자체적으로 규제를 담당하고 있다"며 원안위의 독립성도 높게 평가했다. 제무성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미국 UCLA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2002년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윈 정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원안위 안전전문위원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원자력안전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다수 원전의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 기술개발 사업단장 등을 맡기도 했다. 국민의힘 추천 신임 두 인사는 원안위 발주 영구용역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에서 총 연구비 1000만원 이상을 지원 받으면 원안위원 결격사유에 해당된다. 실무를 활발히 하는 실질적 전문가들은 원안 위원으로 활동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동안 원안위에 원자력전문가가 부족했던 배경으로 꼽힌다. 현 원안위원 중 야당 추천 몫 진상현 위원(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도 10월 24일 임기 종료돼 후임자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원안위 신임 위원 추천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위원장은 정무직이고 상임위원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임기제공무원이다. 또 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임위원인 사무처장을 포함 위원 4명은 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 또는 위촉한다. 위원장과 사무처장을 비롯해 전체 위원의 과반인 5명을 국무총리 또는 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나머지 위원 4명만 국회에서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 또는 위촉한다. 사실상 대통령과 집권당 등 여권의 입김과 정책방향에 원자력 안전 정책 방향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여전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위원들의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국민의힘에서 추천할 수 있는 위원은 이번에도 2명 뿐이다. 이에 신규원전 건설과 가동원전 수명연장, 사용후핵연료 등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정부와 규제기관인 원안위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국민의힘 추천 현 위원들이 탈원전 저지에 사실상 큰 역할을 못한 만큼 이번에 신임되는 위원들은 적극적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clip20220831164309 제무성(왼쪽)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와 김균태 원자력안전기술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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