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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현대건설. 국내 최초 CCS 실증사업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2일 현대건설과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수송·저장하는 프로젝트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안전하고 경제적인 CCS 실현을 통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국내 최초로 CCS 상용화를 시도하는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6월 1일 산업부 주관으로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이 이뤄졌으며, 석유공사는 CCS 관련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7월 말 시작될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및 성공적 착수를 위한 사전 기본설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58㎞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동해가스전은 1998년 발견되어 2004년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21년 12월 31일 가스생산이 최종 종료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다. 고갈된 저류층은 탐사·개발·생산 과정에서 취득한 데이터가 누적돼 있고 충분한 용량의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석유공사와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천연가스 생산 시 운용했던 해상플랫폼, 해저주입시설 등 기존 설비와 허브터미널, 파이프라인 등 신규 설비를 아울러 이산화탄소 수송과 저장에 필요한 육·해상 영역의 인프라를 대상으로 사전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설계 규격 및 개념설계를 도출하고 공정별 기술사양, 필요 장비 목록, 대관 인허가 항목, 사업비 등 동해가스전 CCS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립할 예정이다. 또 본 사업 수행을 계기로 국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분야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장시설 설계, 시공에서 운영까지 CCS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국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본 계약을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의 첫 걸음을 딛었다고 할 수 있으며, 주어진 과업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국내 최초 CCS 실증사업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석유공사 동해-1 가스 생산시설 한국석유공사 동해-1 가스 생산시설

선박연료 "LPG가 LNG 보다 더 친환경적"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액화석유가스(LPG)가 선박용 연료로서의 친환경성 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대체연료 보급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LPG 선박의 보급 확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LPG협회는 최근 세계 최대 선급인 영국 로이드선급(LR)의 발표를 인용, 선박연료 생산부터 운항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LPG의 탄소배출계수가 가장 낮아 내연기관 선박 중에서 환경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밝혔다.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보고서에서도 LPG선박이 선박용 경유(MGO)보다 이산화탄소를 17% 적게 배출, 화석연료 추진선박 중에서 환경성이 가장 우수하다고 보고된 바 있다.SNITEF 분석에 따르면 선박용 연료별 라이프 사이클 분석 결과 선박용 경유(MGO)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LPG 83, LNG 85, 저유황유(VLSFO) 101, 중유(HFO)&스크러버(Scrubber)는 97의 배출량을 보였다. 바이오 연료도 원료에 따라 다르지만 팜오일 바이오디젤 306, 콩오일 바이오디젤 212, 바이오가스 40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LPG는 세계 각국에 2020년 기준 1000개 이상의 저장시설과 터미널, 700여대의 벙커링선이 운행되고 있어 연료 수급 안정성이 뛰어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KDB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운산업 탄소집약도 감축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탄소중립화를 위해 다양한 규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해운업의 평균 탄소집약도도를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2008년 대비 2050년까지 50% 감축 방침을 세우고 있다.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해운기업은 스크러버 설치, LNG 추진선박 발주, 선박 연료유 교체(저유황유, LPG, 암모니아, 수소) 등 다양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LPG의 경우 벙커C유와 비교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를 약 80~90%, 온실가스를 13~1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선박이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저유황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벙커C유보다 연간 5.5%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에서도 LPG 선박 보급을 위한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산적액체위험물 운송선박의 시설 등에 관한 기준’ 개정을 통해 LNG 외에 LPG 등 액화석유가스 화물도 선박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당시 해수부는 LPG 특성을 고려한 한국선급의 검사규정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국내 LPG 추진선박 건조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부산시에서는 해양모빌리티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 특구에 LPG선박 실증사업을 채택, 운영 중이다.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LPG하이브리드선박 건조, 소형 선박용 LPG선외기 전환,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LPG벙커링 실증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한편, LNG 추진선박의 경우 높은 투자비용과 LNG 벙커링 인프라 부족 등으로 초기 관심은 낮았으나, 최근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및 LNG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점차 선박수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youns@ekn.kr초대형 LPG 운반선(VLGC)(사진 = 해양수산부)

가스공사, LNG 2023 참가…에너지 안보 강화 팔 걷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0~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컨퍼런스 및 전시회인 ‘제20차 LNG 국제행사(LNG 2023)’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LNG 국제행사는 국제가스연맹(IGU), 국제냉동학회(IIR), 가스기술연구소(GTI)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3년마다 열리며 80여 개국 1만여 명이 참가한다.캐나다 가스협회(CGA)가 주관하는 이번 LNG 2023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LNG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최근 LNG 시장 변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 혁신 등 여러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가스공사는 해외 주요 에너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최신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최연혜 사장은 LNG 2023 기간 동안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그룹 회장 등 글로벌 에너지 기관·기업 인사와 면담을 갖고,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또한 공사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LNG 사업 및 주요 해외사업 등 ‘Global KOGAS’의 역량과 성과를 소개하고, 세계 최대 LNG구매자로서 향후 천연가스 도입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도록 할 예정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LNG 2023은 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리나라 가스 산업의 저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교류 활동으로 LNG 도입선을 다변화해 국민 여러분께 경제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최 사장은 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LNG Canada 사업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한 환경에서 적기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그간의 성과와 추진 계획 등도 집중 점검한다.가스공사는 2018년 최종 투자 결정(FID)을 거쳐 LNG Canada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LNG 액화플랜트와 원료 가스 이송 전용 배관 공정률은 각각 83%와 89% 수준이다. 2025년 초 완공이 목표다. youns@ekn.kr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LNG2023 행사에서 가스공사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도시가스사 경영연구회 남부권 정기협의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해양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지난 6일 광주 벤틀리호텔 대연회장에서 ‘경영연구회 남부권(인사/노무) 2차 정기협의회’를 개최, 상호 교류 및 협력의 자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경영연구회 남부권 정기협의회는 남부권 도시가스 10개사가 모여 최근 노사동향 및 도시가스업계의 새로운 인사·노무관리 관련 정보 등을 교환하는 자리다. 협의회 회원사간 상호교류를 통해 경영지원 및 자원관리 업무가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현안, 각 사별 인사·노무 아젠다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 후 참가자들은 광주비엔날레 단체관람 진행했다. 정회 해양에너지 대표이사는 "경영연구회 남부권 정기협의회는 도시가스사들의 공통된 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모임이라 생각한다"며 "도시가스 회원사분들을 이 곳 문화도시 광주에 초대하여 광주비엔날레를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youns@ekn.kr남부권경영연구회1 도시가스사 남부권 경영연구회 회원들이 정기회의 후 광주비엔날레 현장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귀뚜라미, ‘귀뚜라미 카본보드 온돌’ 출시…전기난방판넬·전기난방필름 대체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뚜라미가 전원 주택단지, 농막, 컨테이너 구조물 등 가스보일러 설치가 어려운 시설과 사회복지시설, 교실, 도서관, 기숙사 등 집단이용시설에서 빠른 시공과 효율적 활용이 가능한 난방보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귀뚜라미(대표 김학수)는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의 장점을 적용해 전기난방판넬과 전기난방필름을 대체하는 ‘귀뚜라미 카본보드 온돌’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카본보드 온돌은 중심부에 특허 받은 카본발열망을 적용했다. 카본사와 폴리사를 그물망 형태로 촘촘하게 엮은 카본발열망이 원적외선을 방출해 복사열로 공간 전체에 빠르고 균일한 난방을 제공한다. 부분 파손 시에도 정상 발열하며 고장 난 부분만 교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고밀도, 고강도 제품으로 내구성도 탁월하다. 3중 방수비닐로 보호한 카본발열망을 고밀도 폴리에스터 보드판에 삽입한 뒤 300톤 이상의 유압프레스로 압축 제작해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유해 전자파 걱정 없이 학교, 학원, 유치원 등 어린이 시설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온도 이상 과도한 온도상승을 막아주는 온도 과열 방지 장치를 장착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공간과 인테리어에 유연하게 맞춤 설치도 가능하다.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에 설치해 공간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이즈 관계없이 재단해 사용할 수도 있다.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강해 해체 후 재사용하거나 이전설치에도 용이하다. 블루투스 기능을 적용한 카본보드 컨트롤러는 스마트폰으로 최대 10개 방까지 난방모드 조작이 가능하며, 대다수 건축물 공사에서 적용되는 온수 배관 방식의 습식난방에 비해 시공이 간편해 공사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귀뚜라미 카본보드는 귀뚜라미 카본매트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온 제품으로 바닥 혹은 벽면에 자유롭게 시공해 거주 공간 전체에 효율적인 난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며 "시공이 매우 간편하고 탄탄한 내구성을 보유한 만큼 다양한 시설과 건축물에서 건식난방 방식의 귀뚜라미 카본보드 온돌 설치를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youns@ekn.kr11 전기난방판넬과 전기난방필름을 대체하는 ‘귀뚜라미 카본보드 온돌’ 출시 이미지.

H2KOREA, 3대 단장에 한상미 전 산업부 국표원 과장 취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회장 문재도) 3대 단장으로 한상미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과장이 취임했다. H2KOREA는 10일 한상미 신임 단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 신임 단장은 서울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화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과 공업연구사, 미국표준원(ANSI) 객원연구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제네바) 파견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최근까지 국가기술표준원 국제표준협력과장, 제품안전정책과장을 역임했다. 한 단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수소경제로의 에너지전환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H2KOREA 단장으로 중대한 임무를 맡게 돼 영광과 함께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면서 "H2KOREA 임기 동안 정부와 산업계 간 가교역할을 강화하고 회원사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민-관 소통을 위해 지역별, 산업분야별 등 회원사별 활동을 체계화시키고, 기업 간 협력할 수 있는 대화채널도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교류를 통해 수소경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소산업이 세계를 리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H2KOREA가 글로벌의 위상에 걸맞은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youns@ekn.kr1111

올해 가스소비, 발전용 늘고 가정용 줄어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올해 발전용 가스수요는 늘어도 요금인상이 지속돼 온 가정용 가스수요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에너지 수요전망 2023’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체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용이 소폭 증가하겠으나, 최종 소비가 감소하며 전년 대비 0.8% 감소할 전망이다.지난해 급등했던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올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가격 인하 효과는 용도별로 시차를 두고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 천연가스 가격을 비교적 빠르게 반영해온 가스발전 연료비 단가와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은 올해 전년 대비 하락하며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은 그동안 누적된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하지 못해 올해도 전년 대비 상승하며 건물용 가스 수요 감소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발전용 가스 수요는 송전선로 제약으로 수도권 중심의 가스 발전이 늘며 전년 대비 0.7% 증가할 전망이다.올해 전기 수요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스발전 연료비 단가 하락 및 수도권 송전제약 문제로 가스발전이 늘어나며 발전용 가스 수요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가스발전 연료비 단가는 여전히 과거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수도권 송전선로 한계로 인해 올해도 비수도권 중심의 원자력(2.6%)과 신재생·기타(11.3%) 발전 증가에 따른 석탄발전의 제한을 수도권 중심의 가스발전이 대체하며 발전용 가스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올해 최종 소비부문의 가스수요는 산업용이 증가하고 건물용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산업용 가스(액화천연가스(LNG)+도시가스) 수요는 경제성장률 하락에 따른 가스 다소비 업종의 생산 둔화로 소폭 증가(0.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에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상승이 산업용 가스 소비를 억제했으나, 올해는 천연가격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가스 소비 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하지만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1.2%p 하락하고,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등 주요 가스 다소비 업종의 생산 둔화가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를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건물용 도시가스 수요는 요금 상승과 기온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난방도일이 전년 대비 7.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지난해 4월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된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부담이 실제적으로 소비자에게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석유화학업계에서 최근 몇 년 사이 액화석유가스(LPG) 전용 설비 신증설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온 원료용 LPG 수요는 지난 1분기 사우디 가격(CP) 폭등 여파로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하는 등 수요 감소가 전망되고 있다.youns@ekn.kr천연가스 공급배관

귀뚜라미, 김학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해외사업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귀뚜라미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김학수 귀뚜라미 해외영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학수 신임 대표이사는 2021년 1월 귀두라미 해외영업본부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후 북미지역 신제품 출시, 러시아 법인 설립, 중국 법인 안정화를 통해 2년 연속 매출 25% 이상 성장 등 해외 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선 1994년 대우전자에 입사해 폴란드, 독일,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지에서 30년간 근무한 해외 전문가로도 꼽힌다. 대우전자 유럽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 경동나비엔 미국 법인장과 중국법인 총경리를 역임한 바 있다. 김학수 대표이사는 "해외 시장은 점점 더 글로벌화가 되어가지만 여전히 국가별 차이는 상당하며, 이에 따라 국가별로 다른 영업환경과 리더십이 필요하다"라면서 "국가별 시장 판세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판단의 정확도를 높여나가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안착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임 귀뚜라미 최재범 대표이사는 2020년 1월 취임해 지난해 12월 3년간의 임기를 마쳤으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늦어져 임기를 연장해왔다.youns@ekn.kr귀뚜라미 김학수 대표이사 중명사진 귀뚜라미 신임 김학수 대표이사.

도시가스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선기 전 산업부 국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는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김선기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선기 신임 부회장은 고려대 사회학, 미국 카네기멜론대 정보통신기술학(석사)을 전공하고, 행정고시 제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식경제부 산업환경과장, 산업통상자원부 홍보지원팀장,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자원안보정책과장을 거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산업정책관, KOTRA 방산물자지원센터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최근 도시가스산업은 글로벌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명임을 직시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시대로 이행하는 가교 에너지 역할자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한편, 도시가스업계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다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근 새로운 경쟁 환경 등 도시가스산업을 둘러싼 현안이 산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원사를 섬기고 소통하며 협회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으니 회원사에서도 협회에 많은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youns@ekn.kr김선기 신임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 김선기 신임 한국도시가스협회 부회장.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혼입 실증사업 스타트…킥오프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도시가스 배관 수소혼입 사업이 본격화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는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혼입 전주기(제조-공급-사용)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실증사업 주관기관으로서 모든 참여기관 간 협약 체결 및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킥오프(Kick off)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 사업인 이번 연구과제는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혼입 전주기 안전성 실증 분야인 통합형 과제 △수소혼입 도시가스 배관 수소취성 평가 및 수명예측 분야인 일반형 과제로 나눠 진행된다. 가스안전공사와 예측진단기술이 각각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서 참여기관과 협업해 3년간 실증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주기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 혼입 연구사업의 전략계획과 분야별·세부별 연구개발기관의 역할 및 실증계획이 공유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인하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도시가스협회, 경동도시가스 등 산·학·연 22개 기관이 워크숍에 참여해 상호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의 기회도 가졌다. 연구 기관은 연소기, 가스기기 및 비금속재료, 수소혼입 배관 및 전주기 내구성 시험 등 각 분야별 안전성 실증 연구에 참여한다. 저장·기화·혼입설비 및 시험장비 등을 설계·구축하고 시험 운영과 기관별 역할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는 등 전체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곽채식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으로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혼입 안전성 실증 결과를 도출하고 수소혼입에 대한 제도화 근거를 마련해 가스 분야에서 국내외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 연구개발 기관의 상호 협조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노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youns@ekn.kr킥오프1 도시가스 배관망 수소혼입 전주기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 실증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6~7일 열린 킥오프(Kick off)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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