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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특화단지, 법률상 지원요건만 갖추면 인정…하반기부터 지정절차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앞으로 일정한 지원요건만 갖추면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16일 수소특화단지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지자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책 수요자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특화단지 관련 연구용역 중간결과를 공유하고 의견 청취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의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수소 전주기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그 지원시설이 집적화된 곳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자금·설비 제공 등을 지원받는다. 다만 수소법령에서는 수소특화단지 지원근거, 지정요건 및 절차 등 기본적인 사항만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정 기준을 구체화하고 신산업 분야인 수소산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추진 중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부는 지자체 간 경쟁이 아닌 법률상 지원 요건의 부합 여부를 판단해 준비된 지역을 최대한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수소특화단지 지정요건은 ‘수소산업 관련 사업자간에 상호 연계하여 산업 발전을 향상시키는 집적화를 이루고 있는 지역’을 판단 기준으로 한다. 지정 요청 면적의 일정 수준을 수소 관련 기업(수소 업종 기업으로 전환 예정 기업 포함) 및 시설이 입주한 경우에 해당한다. 중앙정부는 수소특화단지를 지정해 기업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R&D) 및 장비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수소특화단지 내 지원시설 구축과 기반시설(수소, 전기 등) 설치 등을 지원하는 역할 분담(안)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소·부·장 특화단지 등 유사제도의 다양한 지원 혜택 분석을 바탕으로 △수소 신산업 창출 지원 △수소 업종으로의 전환 지원 △수소 관련 핵심 기업 유치 및 성장 지원 등을 위한 세부 지원방안(안)이 제시됐다. 그 외 △국내 수소산업 현황 분석 △수소특화단지 관리방안 △수소특화단지 명칭 부여 기준 등 수소특화단지 지정·운영을 위한 검토가 이어졌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지자체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수소특화단지 운영방안을 확정한 후, 올해 하반기에 수소특화단지 지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특화단지가 수소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youns@ekn.kr산업부

E1,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10만 달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구호 성금 및 물품 총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E1은 지난 2월 LS그룹의 튀르키예 구호 성금 지원에 함께 참여했다. 튀르키예 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성금 및 물품 총 1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소통을 위해 튀르키예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 BGN과 함께 수요처를 선정했다. 성금 및 물품은 튀르키예 정부기관인 AFAD(재난관리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E1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재난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진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youns@ekn.krE1 ci

삼천리모터스, 일자리 창출 나섰다…지역사회와 상생 행보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삼천리 계열사인 삼천리모터스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15일 삼천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출범한 BMW 공식 딜러사 삼천리모터스는 기존 청주, 천안 사업장을 중심으로 BMW자동차 판매 및 A/S, BPS 중고차 인증딜러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동탄, 안양, 안산시에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연이어 오픈하는 등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1월에는 군포시에 경기 서남부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3월에는 안산시에도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삼천리모터스는 외형적 규모만을 확대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의지는 고용 증가율에서 실제 수치로도 나타나 2021년 전년 대비 54%, 2022년 12% 증가율을 보였다.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100개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고용 증가율 30% 이상 달성할 것이란 기대다.삼천리모터스는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특히 청년 및 고령자,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화직, 파견 근로자 등 계약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BMW 코리아와 연계해 독일식 일·학습 병행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매년 진행하고 있다. 삼천리 모터스는 해당 과정에 선발된 학생들과 정식 훈련 근로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하며 자동차 정비 분야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일과 가정의 균형적 생활을 장려하는 선택적 근무제도, 반반차(2시간)제도도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20~30대 직원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해 직원들의 문화를 적극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통창구와 직원 참여 이벤트를 확대하며 젊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삼천리모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등에도 앞장서며 지역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youns@ekn.kr삼천리모터스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사회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회의가 한창인 삼천리모터스 직원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최신 글로벌 기술동향 및 정책방향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가 1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했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WSEW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3일 간 전 세계 31개국 1200개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인원만 약 5만여 명에 달한다. 행사를 주최한 일본 RX재팬(대표 다나카 다케시) 측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기업들의 다양한 협력에는 많은 과제가 있다며 이를 해결할 적절한 해법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소·연료전지(FC 엑스포), 태양광발전(PV 엑스포), 이차전지, 스마트그리드, 해양풍력(WIND 엑스포), 생물자원발전, 무공해 화력발전 총 7개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다. FC 엑스포에서는 발전·수송·산업에 이르는 폭 넓은 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한 수소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수소를 ‘만들고’ ‘나르고’ ‘저장하여’ ‘소비하기’ 위한 각종 제품과 기술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가장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PV 엑스포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태양광발전소 건설, 보수·운용 부문은 물론, 주 소비전력으로 기대되는 태양광 발전 관련 각종 최신 제품과 기술이 선보인다. 재생에너지와 EV(전기자동차) 보급의 핵심기술인 ‘이차전지’에 대해서도 각국의 연구개발 현황 및 제조에 필요한 각종 기술, 부품·재료, 장치 등이 소개된다.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서는 VPP(가상발전소)와 DR(디맨드리스폰스) 관련 최신 기술이 선보여 주목을 끈다. 에너지관리시스템, 축전지, EV 활용 등 전력 수급 조절을 IT로 활용해 실현하는 스마트그리드 관련 다양한 제품 및 기술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풍차는 물론 풍력발전소의 건설, 보수·운용, 해양풍력 기술까지 향후 주력 수요전력으로 보급이 기대되는 각종 풍력발전 제품 및 기술들이 소개된다. 동식물로부터 생산되는 재이용 가능한 유기성자원인 ‘바이오매스’ 전시회에서는 연료부터 발전시스템, 열이용 기술까지 다양한 바이오매스 제품, 기술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무공해화력발전 엑스포에서는 화력발전의 탈탄소화 기술에 관한 발전시스템 설비, 보수·운용기술, 수소 및 암모니아 활용까지 각종 제품과 기술들이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브렌트 워너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아다치 토모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수소연료전지전략실장은 탄소중립 시대 수소정책에 대해, 야마모토 시게루 가와사키중공업 이사장은 국제 액화수소 공급망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시간을 가졌다. 미국 에너지부 수니타 사티아팔 수소·연료전지 기술사무소 이사는 16일 미국 에너지부 수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 세계 수소사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나욱진 현대자동차 트럭LMC그룹 부사장이 시중에 상용화되고 있는 FC 대형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의 개발 과정 및 역할 등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큰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youns@ekn.kr111 1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참가자들이 전시장에 들어서고 있다. 222--1 1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수소연료전지 전시장 내부 모습. 8989-1 1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 배터리 엑스포 전시장에 들어서기 위해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232323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15일 개막한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에 참가해 수소산업 분야를 소개한 강원도 전시 부스 전경.

귀뚜라미보일러, 서울시 에너지 취약계층에 친환경보일러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귀뚜라미(대표 최재범)는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 사각지대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에 친환경보일러를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귀뚜라미는 지난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6층에서 서울시와 기부전달식을 하고 에너지 취약계층에 필요한 친환경보일러 4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부전달식에는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김병관 귀뚜라미보일러 유통부문장 등이 참석했다.귀뚜라미가 기부한 친환경보일러는 노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거나 보일러 고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에너지 취약계층의 경우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 보조금 60만 원을 지원받아도 약 30만 원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해 친환경보일러 설치 부담을 줄이고자 추가 지원하게 됐다고 귀뚜리미측은 설명했다.김병관 귀뚜라미보일러 유통부문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친환경보일러 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라며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줄여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귀뚜라미보일러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귀뚜라미 친환경보일러 무상설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진행 절차는 인근 귀뚜라미보일러 대리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youns@ekn.kr귀뚜라미가 지난 13일 서울시청 신청사 6층에서 서울시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친환경보일러 기부 전달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변인식 경동나비엔 영업기획실장, 김병관 귀뚜라미보일러 유통부문장,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김일권 린나이 영업본부장, 전명수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 정창섭 대성쎌틱 서울남부지사장.

산업부 내 ‘가스위원회’ 설치 실효성 논란 격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가스위원회’ 설치를 둘러싼 실효성 논란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가스시장의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가스위원회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국회 계류 상태에 있다. 권명호 의원은 이번 법 개정안에서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은 한국가스공사가 각종 가스시장 규정 및 공공 인프라 사용여부를 사실상 임의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중요한 가격 결정에 있어서도 제3기관의 중립적인 관리, 감독 내지는 심의 없이 가스공사 자체 산정 절차만 거치고 그 내용도 비공개되지 않아 사실상 검증 시스템 자체가 없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개선안으로 도시가스사업의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사용자의 권익 보호, 다양한 이해관계의 원만한 조정을 위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산업부에 가스위원회를 두고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법 개정안에 대해 관련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력시장과 다른 가스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데다, 국회 및 정부 권한 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비슷한 성격의 위원회가 다수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법 개정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부분으로 꼽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천연가스의 경우 도입, 수급계획, 배관시설 이용규정, 요금 등 각종 사안에 따라 가스공사 뿐 아니라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가 구성·운영되고 있다. 학계·업계·연구계 등에서 가스·전력·자원개발·재무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외부위원으로 참여한 ‘도입자문위원회’가 대표적이다. 도시가스업계 등 민간위원과 각 전문분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가스수급위원회’, 가스배관 이용을 위해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가스공사 및 시설이용자 대표와 함께 각 사가 추천하는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규정개정협의회’, 소비자단체까지 참여하는 ‘도매요금위원회’ 등도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천연가스 도입계약 체결, 공급규정 및 배관시설이용규정 운영, 요금 결정 등에 있어서 주요 이해관계자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이미 객관성과 공정성·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도소매 사업 분야가 모두 독점인 전력시장과 달리, 가스공사 외 다양한 시장참가자가 존재하는 가스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소매 독점 전력시장에서의 ‘전기위원회’와, 이미 경쟁시장이 조성된 가스시장에서 도매사업 규제만을 중심으로 하는 ‘가스위원회’는 역할이 본질적으로 달라야 한다는 주문이다. ‘가스위원회’ 설치로 인해 경쟁사업자 대비 가스공사에 대한 역차별 발생 가능성과 이로 인한 일반 도시가스 소비자의 불이익 발생 우려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는 주장한다. 이에 따라 법 개정을 통한 산업부의 가스위원회 설치 문제는 보다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스산업은 가스요금 미수금 문제, 가스공사 재무위험, 에너지 안보 위협 등 당면한 과제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며 "독립기구 설치는 학계·업계·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의견수렴 및 합리적 방안 마련을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youns@ekn.kr천연가스 생산기지 현장 천연가스 생산기지 현장.

‘서호주 장관 방한’…韓 기업,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기회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자원 부국’ 호주가 핵심광물을 내세우며 한국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월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방한한데 이어 12일 빌 존스턴 서호주 광물·석유·에너지 장관이 현지 광물업체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이들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포스코 등 주요 협력사들과 만나 서호주가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임을 알림으로써 확고한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존스턴 장관은 오는 15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포스코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SK온, LX인터내셔널,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한국 기업을 방문해 서호주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광물과 원유, 가스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공정, 탄소 포집·저장 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존스턴 장관은 이번 방한과 관련해 "서호주는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해온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국의 주요 협력사들과 보다 확고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호주는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 중 하나인 리튬을 연간 5만5000t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 지역이다. 여기에 코발트와 희토류, 니켈, 망간 역시 서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이에 우리나라 기업 중 포스코가 서호주에 빠르게 진출해 철강과 배터리 소재 등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서호주 정부에서 부다리 전략산업다지 부지 할당을 승인받아 HBI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으며 얼마전엔 저탄소 철강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또 올해 초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호주 총리와 만나 청정수소, 그린스틸 및 핵심광물 개발 현황과 전략 공유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산업계는 이번 존스턴 장관 방한으로 우리 기업들의 핵심광물 확보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의 안정적 확보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 한 업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되면서 핵심광물의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호주가 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만큼, 수월한 공급망 확보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포스코 최정우(오른쪽 중앙) 포스코그룹 회장과 마크 맥고완(왼쪽 중앙) 서호주 수상이 지난 1월 포스코센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 본격 가동…수소 등 신성장동력 확보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도시가스 업계가 올 한해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등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모색에 나선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는 1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제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을 확정했다. 이날 협회는 수소사업 진출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리스크 확산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4대 전략방향과 12개 핵심과제를 정하고, 하위 실행과제로 38개 세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협회를 중심으로 도시가스 업계는 탄소중립 적응과 수소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부합하는 도시가스 산업의 적응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에 기여하는 종합에너지 산업으로서 도시가스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면서도 중단기적으로는 수소경제로의 이행에 있어서 도시가스 산업의 브릿지 역할 강화방안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소혼입사업의 경우 도시가스 업계가 주도하는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강구해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가스 업계는 또한 산업의 신성장 혁신을 위한 경영지원 활동 강화를 위해 올해 ‘미래혁신위원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는 미래비전위원회, 미래경쟁력위원회, 미래시스템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총 4개 도시가스 전문위원회별 활동에 나선다. 미래비전위원회는 미래 도시가스 산업 구조 변화 및 연료구입처 다변화 방안 등 다양한 가스산업 변화 예측을 통해 산업의 혁신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미래경쟁력위원회는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계획, 에너지 안보에 부합하는 가스산업의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선진사례 연구에 나선다. 미래시스템위원회는 도시가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관리 향상방안 강구에 나서는 한편, 사회적 책임강화를 위해 사회공헌위원회 활동도 보폭을 넓혀 활동할 계획이다. 송재호 도시가스협회 회장은 "연초부터 국내에서는 원료비 인상에 따른 난방비 문제가 언론을 통해 이슈화되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정과 천연가스 가격 인상 이슈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회장은 "이러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위기를 슬기롭게 타파하고, 탄소중립이라는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의 변곡점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업계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면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수소경제로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수행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업계의 힘찬 도약과 함께 변화하는 산업구조로 나아가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youns@ekn.kr화면 캡처 2023-03-12 093409 한국도시가스협회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10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화면 캡처 2023-03-12 093502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이 올해 신규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올해 액화수소플랜트 3곳 준공…연 최대 4만t 규모 생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올해 창원·인천·울산에서 액화수소플랜트가 3곳이 준공돼 해마다 최대 4만t(톤)의 액화수소가 생산된다.□ 국내 액화수소플랜트 구축현황 (단위:톤) 구분 SK E&S 효성-린데 창원산업진흥원-두산에너빌리티 생산규모 90톤/일(3만톤/년) 15톤/일(5200톤/년) 5톤/일(1700톤/년) 설치지역 인천(SK 인천석유화학 공장) 울산(효성화학 용연3공장) 창원(두산에너빌리티 공장) 생산시기(예정) ‘23.10월 ‘23.12월 ‘23.上 자료= 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9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하이창원 액화플랜트)을 방문해 간담회를 주재하고 주요 수소 인프라를 점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산업부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견줘 저장·운송 측면에서 우수해 미래 수소 경제의 ‘게임 체인저’(국면 전환 요인)로 불리며 수소상용차 보급 촉진, 국가 간 대량수소 운송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두산에너빌리티(창원)와 SK E&S(인천), 효성중공업(울산)은 연내 액화플랜트 준공을 통해 해마다 최대 4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연간 생산 예상 규모는 SK E&S가 3만t으로 가장 크고 이어 효성중공업(5200t), 두산에너빌리티(1700t) 순이다.정부는 생산된 액화수소의 유통 인프라 확보와 수요 확대 등을 통해 정책적 뒷받침을 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수소버스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신설하고, 통근·셔틀버스와 경찰버스의 단계적 수소버스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수소 수요 증가에 부응해 액화충전소를 확대 보급하고, 규제 개선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는 등 제반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나아가 액화 기술의 내실화를 위한 단계별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액화 부품의 검사·인증 기반 구축을 위한 기업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박 차관은 "액화수소 기자재·부품 등은 현행법상 규제 대상이나 아직 안전기준이 없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이 진행 중"이라며 "기업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속히 안전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박일준(왼쪽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9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액화수소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SK가스, 취약계층 LPG 사용 지원…총 100억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SK가스가 취약계층의 액화석유가스(LPG) 사용을 지원한다. SK가스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생계형 LPG 차주와 차상위계층 이하 또는 한부모 가정 어린이, 복지시설을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SK가스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LPG 소비자를 위한 지원을 실시했다. 올해는 LPG 사용자뿐 아니라 취약계층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규모도 키워 총 1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계형 LPG 사용 고객 대상 지원 프로그램에는 15억원을 투입한다. 개인택시의 경우 충전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머핀포인트를 최대 3% 적립하고, 어린이통학차와 배달차량, 1톤 트럭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에게는 L(리터)당 30원을 할인해준다. 10억원 규모의 LPG 사용자 대상 지원 프로그램도 추가로 계획 중이다. 아울러 복지 재단을 통해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3500여명의 어린이 취약계층과 LPG 소형탱크를 사용하는 복지시설 2500곳에 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약 50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마련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예정이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고객과 함께 힘든 시기를 같이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309101040 SK가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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