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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에너지환경기술대상=환경부 장관상] 코하이젠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80% 달성, 수소 인프라 구축 앞장서"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코하이젠(대표 이경실)이 국내 수소인프라 구축 공로를 인정받아 ‘2023 대한민국 에너지환경기술 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코하이젠은 9개의 주주사(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I, 에어리퀴드코리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합작 투자한 국내 최대의 수소충전소 기업으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환경부 수소자동차 충전소 민간 자본보조사업자로도 선정돼 2021~2022년 19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및 충전설비 국산화율 80% 달성, 압축기 특허 출원 등이 큰 성과로 평가된다. 평화 수소충전소는 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시간당 300kg 수소공급 시설로, 일반충전시설의 12배 규모이다. 대기 시간 없이도 연속충전이 가능하며 하루 200대 가량 충전할 수 있다. 환경부시설 구축비 70%가 투입 됐으며, 국내에서 첫 압축기 특허 출원을 했다. 대다수 국내 수소충전소가 외국산 기자재를 사용한 반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정유3사 기술을 통해 충전시설의 국산화율 80%를 달성했다. 창원 성주 수소충전소의 대용량 셀프 수소충전 혁신성 달성도 코하이젠이 이룬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성주 수소충전소의 기술혁신은 환경부의 민간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중심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실증용 프로그램 및 핵심설비 개발은 코하이젠 주도로 이뤄졌다. 성주 수소충전소는 셀프 수소 충전소로 안전성, 편의성, 운영의 경제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코하이젠의 수소충전 기술력은 충전기 세계시장 진출의 쾌거로 이어졌다. 코하이젠은 호주, 덴마크, 이집트, 스페인 등으로부터 수소충전소 협력 제안을 받았다. K-수소충전 모델 수출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코하이젠은 선박, 수소트램 등 육해공 모빌리티 전반의 수소공급 종합 플렛폼으로 도약하는 미래상을 세우고 있다.jjs@ekn.kr코하이젠(주) CI 코하이젠(주) 이경실 대표이사(인물사진)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2222 코하이젠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전경.

[2023 에너지환경기술대상 심사평] "우수 에너지 기술 보유기업 기술적 성과 뚜렷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대한민국 에너지환경기술대상은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기술적 성과가 뚜렷한 기업과 공공기관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정부의 3개 부처가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여한다. 최종 심사는 지난 12일 에너지경제신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에너지환경기술대상에는 총 10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응모했다. 응모 기관들은 해당 분야에서 수상하기에 충분한 기술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됐다. 심사는 에너지기술, 환경기술, 기후변화 대응 및 융·복합 원천기술 부문으로 구분해 심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에너지기술 부문엔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동발전 2개사를 선정했다. 한국서부발전은 K-가스터빈 국산화 최초 실증사업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두산의 K-가스터빈 국산화 성공과 서부발전의 실증사업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 보유국이 됐다. 서부발전의 가스터빈 실증 연구는 10년간의 연구를 현장에 실현한 결과이며, GE 등 외국산 가스터빈 사용에서 국산 제품으로 교체하는 결실을 가져왔다. K-가스터빈은 이 실증을 바탕으로 세계 발전시장에서 터빈 수출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갈 귀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 한국남동발전은 2017년부터 해상풍력 사업에 진출해 해상풍력 국산화 규정을 마련했다. 국내산 터빈과 부품 시장 활성화를 통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신기술 및 지적재산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자체 특허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함으로써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회사의 ESG 활동에도 큰 업적을 추가했다. 특허 기술이전은 6년에 걸쳐 40여 개의 이전이 이루어지는 지속적인 공헌이 평가됐다. 환경부장관상에는 서울에너지공사와 코하이젠을 선정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폐자원 에너지화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통한 환경보전에 업적을 쌓았다. 공기업 최초로 충전관리시스템 OCCP 1.6 국제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충전기 운영관리를 위해 OPCCV1.6 기반의 충전기 관리시스템 신기술을 개발해 국제인증을 획득했고, 이는 전 세계 70여개국 161개 기업의 충전시스템에 적용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코하이젠은 현대자동차 등 9개사가 출자해 설립된 국내 최고의 수소충전 전문기업으로 전국단위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업이다.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는 충전설비 기술을 통해 충전설비의 국산화율 80%를 달성했으며, 압축기 기술 개발을 통해 대기시간 없이 하루 200여 대의 연속 충전이 가능하다. 창원 성주 수소충전소에서는 셀프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셀프충전소 시설은 코하이젠이 시스템 설계와 핵심 설비를 자체 개발하였다. 셀프수소 충전소는 안정성, 편의성, 운영의 경제성을 갖추고 있으며 수소산업 육성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향후 큰 기여가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은 유니테스트를 선정했다. 기후변화 대응 및 4차산업 기술융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기술개발로, 2019년 미 국립 재생에너지 연구소로부터 미니 모듈 관련 세계 최고 효율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기는 저렴한 원소로 화합물을 구성할 수 있고 저온 공정이 가능해 다양한 원소 조합을 통한 다양한 신기술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유니테스트는 세계 최초로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 대형화에도 성공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 업체이기도 한 유니테스트는 200MW 유리창호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시제품도 개발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메모리 모듈 메인테스터를 국산화하여 SK하이닉스에 제공하기도 했다. 일본 어드반 테스트, 미국 테라다인 등 글로벌 과점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반도체 검사장비를 국산화한 것이 평가됐다.올해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다수 신청해 기술력과 성과의 우열을 변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2024년에도 창의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많은 기업들의 응모를 기대한다.

경동나비엔, 시각장애인용 실내 온도조절기 무상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경동나비엔이 시각장애인의 편리한 보일러 사용을 돕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음성 안내 실내 온도조절기(룸콘)와 점자 스티커 제공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지원 서비스가 신규 적용되는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콘덴싱보일러 ‘NCB 300’ 시리즈다. 경동나비엔 콜센터 또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하여 룸콘과 점자 스티커를 설치하고 점자 매뉴얼을 제공한다. 제품 사용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점자 안내문 및 음성 매뉴얼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음성 매뉴얼은 경동나비엔 공식 홈페이지와 ‘서울시 소비재 정보마당’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고객중심경영(CCM) 인증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지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를 시행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업계 최초로 ‘보이는 ARS’ 시스템을 도입해 음성 ARS 사용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고객의 불편을 해소했다. 고장 해결, 사용법 안내, 서비스 시간 조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눈으로 보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안내 메시지를 놓치면 다시 듣기를 반복해야 했던 시간을 단축시켜 고객이 편리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사회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 제공으로 모든 고객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특히 시각장애인 분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동나비엔은 모든 고객의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youns@ekn.kr22 음성 안내 기능이 지원되는 경동나비엔 보일러의 룸콘 NR-30S.

CJ대한통운, 기체수소 운송 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CJ대한통운은 수소생산 및 공급 업계 어프로티움, 국내 수소충전소 운영업체인 하이넷과 ‘모빌리티 수소사업 협력 업무 협약’을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체수소에 이어 기체수소까지 수소에너지 운송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협약에서 어프로티움은 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하되 장기적으로 그레이수소를 청정수소로 전환하고 하이넷은 수소 충전소를 최대한 확보한다. CJ대한통운은 양사의 수소운영을 위해 운송하기로 했다. 또 3사는 전국 수소충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수소공급 인프라 확대 및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그레이수소는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에서 발생한 부생수소와 천연가스에서 얻은 추출수소를 통칭한다. 오늘날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은 오는 7월부터 울산과 충남 대산에 있는 어프로티움의 수소 생산시설에서 기체수소를 실어 영남권과 중부권 충전소에 운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기체수소 전용 튜브트레일러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향후 충전소가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이넷은 충전소 확대 및 지원역할을 맡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수소차 충전소를 확대하고, 기체수소 생산과 유통을 증가시켜 모빌리티 수소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최갑주 CJ대한통운 P&D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향후 수소충전소를 늘리고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수소차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물류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산업인 수소에너지 활성화에 기여하고, ESG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기체수소 협약식1 CJ대한통운은 수소생산 및 공급 업계 1위기업 어프로티움, 국내 수소충전소 1위 운영업체인 하이넷과 ‘모빌리티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상 어프로티움 부사장, 임재준 하이넷 부사장, 최갑주 CJ대한통운 P&D본부장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입찰물량 650GWh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됐다. 앞으로 전력 구매사업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한 수소발전량을 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구매해야 한다. 산업부는 수소발전 입찰시장 운영을 위한 사업공고를 계기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세계 최초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법 제25조의6에 근거해 수소 또는 암모니아 등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구매자인 한국전력, 구역전기사업자는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고려, 산업부가 고시한 바에 따라 수소발전량을 구매해야 한다. 공급자인 수소발전사업자는 구매량에 대한 경쟁입찰을 통해 수소발전량을 구매자에게 공급한다. 그동안 수소발전의 일환인 연료전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태양광, 풍력과 달리 연료비가 소요되고, 수소터빈, 암모니아 혼소 등 다양한 수소발전 기술들이 진입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됐다. 정부는 앞으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통해 발전기술 간 경쟁을 촉진하고 발전단가 인하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입찰시장은 제도 첫 해임을 고려하여 상·하반기 각 1회씩 개설한다. 상반기 입찰은 9일 입찰시장 관리기관(전력거래소)을 통해 공고됐다. 이번 입찰물량은 올해 전체 입찰물량인 총 1300GWh의 50%인 650GWh 규모다. 최종 낙찰자는 발전단가인 가격 지표와 전력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해 오는 8월 중순 선정한다. 상세한 입찰내용은 전력거래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youns@ekn.kr산업부

HD현대글로벌서비스, LNG운반선 재액화 설비 개조 시장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의 선박 서비스 자회사인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LNG운반선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를 수주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최근 노르웨이 선사 ‘쿨코’(COOL COMPANY LTD.)와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쿨코가 운영 중인 LNG운반선 5척에 BOG(증발 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재액화 설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척당 1000만 불가량이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LNG운반선에 재액화 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사에 필요한 재액화 장치와 부자재를 조달하고 설치 작업까지도 총괄한다. 이기동 HD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 고객사로부터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며 "재액화 설비 개조를 포함한 다양한 선박 개조 솔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 대응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에 따르면 LNG는 -163℃ 이하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LNG운반선 화물창은 극저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 출입을 차단하는 단열장치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열 유입을 완벽히 차단할 수 없어 하루에 전체 LNG 화물의 약 0.15%가 자연 기화해 BOG가 발생한다. 재액화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이중 연료 전기추진(DFDE) LNG운반선은 운항 중일 때는 BOG를 연료로 소모하지만, 선박의 속도가 감소하거나 선박이 정박중인 경우에는 BOG를 소모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화물창 내부의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BOG를 대기로 배출하거나 강제로 연소시켜 화물 손실이 발생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된다. 재액화 설비는 BOG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주거나 과냉(過冷) LNG를 이용해 자연 기화를 막기 때문에 LNG 화물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BOG를 연소시킬 필요가 없어 이산화탄소 배출도 저감할 수 있다. 이에 HD현대글로벌서비스 측은 "쿨코는 이번 개조 공사로 선박당 연간 약 7000여t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재액화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LNG운반선은 100여 척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개조 공사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HD현대글로비스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최근 노르웨이 선사 쿨코(Cool Company LTD.)와 LNG운반선 재액화 설비 개조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HD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대표이사, 쿨코 리처드 타이렐(Richard Tyrell) CEO

당진LNG터미널, 포스코-가스공사 민·관 경쟁구도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충남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 한국가스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민·관 두 사업자 간 경쟁구도 양상을 띄게 됐다. 국가 에너지 인프라의 무분별한 확장에 대한 우려와 민간 에너지 사업자의 사업역량 강화 두 가지 명분이 충돌하는 모양새다.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과 LX인터내셔널(대표이사 윤춘성)은 당진시 송악읍 당진항 고대부두 내 약 6만평 부지에 당진LNG터미널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해수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당진LNG터미널 건설을 위한 항만인허가 획득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환경영향평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당진LNG터미널에는 27만㎘ LNG 저장탱크 2기, 시간당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기 2기, LPG(액화석유가스) 증열설비, LNG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1선좌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준공 목표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LNG 3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 내 주요 LNG터미널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광양LNG터미널에서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 중이다.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급 6호기가 건설 중이며 올해 1월부터는 광양LNG터미널에 조성한 제2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20만㎘급 7, 8호기를 추가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2027년까지 광양과 당진에서 증설 중인 LNG탱크를 모두 완공하게 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73만㎘에서 약 2.6배 늘어난 187만㎘의 LNG 저장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포스코 당진LNG터미널이 준공되면 직수입 LNG가 당진터미널을 거쳐 포스코 인천복합화력 발전소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LNG터미널 증설 사업을 통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며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 당진LNG터미널은 가스공사가 현재 당진 석문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제5기지 당진LNG터미널과의 거리가 약 20km에 불과하다.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저장시설 비효율 발생 등 국가 인프라 중복투자 발생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 및 업계에서는 제14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 상 오는 2034년 기준수요 대비 국내 저장용량 비율은 17.1%로 2013년 대비 58%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전체 천연가스 수요를 수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제14차 수급계획 상 2034년까지 국내 총 1840만㎘의 저장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여타 LNG수입국보다 높은 저장비율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주요 LNG 수입국의 저장비율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한국 13.8%, 일본 12.5%, 대만 3.8% 수준이다.여기에 현재 발전공기업이 추진 중인 LNG 터미널 건설사업이 현실화 할 경우 시설 과잉에 따른 터미널 이용률 저하의 비효율 발생 가능성도 높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당진LNG터미널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 인허가에 앞서 에너지 사업의 외연확장을 노리는 민간사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노력과 함께 국가 전체 에너지 인프라의 심각한 과잉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는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ouns@ekn.kr포스코인터내셔널 당진 LNG터미널 조감도.

원주혁신도시, 2026년까지 수소버스 100여대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오는 2026년 원주혁신도시 내 수소버스 100여대가 도입될 전망이다. SK E&S는 8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강원도, 원주시, 환경부, 현대자동차와 ‘원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원주시는 2026년까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이 사용하는 통근버스, 행사·업무용 버스 100여 대 이상을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경유차 대비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탁월한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협약으로 수소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최대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해 수소버스 연료로 공급한다. 아울러 원주시내 충전시설을 적기 구축·운영하는 등 수소버스 전환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소버스의 성능보증기간 확대 및 구매보조 등 공공기관 ESG(환경·안전·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공공기관이 신속하게 수소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매 보조금을 확보하고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인허가 등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차질 없는 수소버스 공급을 통해 수소버스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은 "더 많은 공공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수소버스를 도입하면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경영 실천 및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SK E&S는 올해 말부터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공급해 향후 더 많은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도시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성장 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를 뜻한다. 강원도에는 원주시 반곡동 일대에 ‘원주혁신도시’가 조성돼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 한국관광공사 등 다수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youns@ekn.kr보도참고사진 8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수소버스 전환·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각 기관 대표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귀뚜라미에너지, 구로구청·가스안전公 합동 가스안전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귀뚜라미에너지(대표 이명호)는 지난 5일 구로역 주변 일대에서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가스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구로구청,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민·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도시가스 안전 사용·사고 예방 및 안전 수칙 홍보 등을 위해 이뤄졌다. 이날 귀뚜라미에너지는 시민들의 가스안전 의식 함양을 위해 안전한 가스시설 사용 방법과 자율점검에 대한 홍보물을 배포하고 가스안전포스터 전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귀뚜라미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스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사용자 스스로 가스안전을 생활하고 가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가스안전의식 제고에 적극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귀뚜라미보일러와 한 가족이 된 귀뚜라미에너지는 구로, 금천, 양천구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2010년 ‘행복나눔 봉사단’을 결성해 지역사회 취약·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 △생활용품 전달 △보호기관 환경개선 △가스시설 특별점검 △가스안전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youns@ekn.kr귀뚜라미에너지, 유관기관 합동 가스안전 캠페인 실시 귀뚜라미에너지가 지난 5일 구로역 주변 일대에서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가스안전 캠페인을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문가·업계 "2030년 이전 탄소세 도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에너지 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국내 탄소세 도입에 공감하며 도입 시기는 5년 후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탄소세 도입 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중소기업에는 경쟁력 유지·향상을 위한 인센티브 체계를 동시에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탄소세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배출권거래제 적용 대상(수송, 건물, 소규모사업장) 이외의 부문에 대한 탄소세 도입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의 경우 비할당 부문(배출권거래제 미적용 대상)에 대한 탄소세를 도입하는 것은 이미 국제적인 추세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업관계자의 경우에도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 등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제적으로 추진되는 사항인 것을 고려할 때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서 도입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탄소세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약 5년 정도 후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30년 이전에는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대한 달성 정도를 살피면서 도입 당위성을 확보하고 탄소세 도입에 대한 사전 준비, 시범기간 등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제도적 측면에서는 ‘당장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조세저항’ 또는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다른 탄소가격제도에 대한 부분을 함께 고려해야함을 강조하기도 했다.탄소세 세율을 정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대부분 초기 낮은 세율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방안이 적절할 것으로 응답했다. 점진적인 세율 강화 조치를 통해 도입초기 새로운 제도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많은 기업들을 제도권 내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탄소세 적용으로 인한 중소기업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기업관계자 간 의견차이를 보였다.전문가의 경우 중소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반면, 기업 관계자의 경우 설정되는 세율에 따라 차이는 존재할 수 있으나 기존에 부과되지 않던 내용으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경영상 영향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조세부담이 증가하더라도 기술적 솔루션을 가진 중소기업의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통해 경쟁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됐다.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전문가들은 "탄소세 적용으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 중소기업의 재무적 요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소기업의 제도수용성을 높이면서 탄소중립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탄소세라는 일종의 규제 조치를 설계함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 체계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youns@ekn.kr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국회 앞에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청년환경단체 회원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세대의 짐을 탄소 형벌로 표현하며 정치인들의 무관심을 지적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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