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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선 의원, 주차장 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법안 발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을)이 주차장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의무화 대상 주차장은 주차대수 80면 이상으로 공용주차장 같이 별도의 대지에 설치된 노외주차장이다. 해당 노외주차장 전체 면적의 50% 이상에 재생에너지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해 11월에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했다. 일본은 2025년부터 신축주택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조례가 통과됐다. 이 의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주차장과 같은 유휴부지를 재생에너지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전기차 충전소 시설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면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원은 "RE100(기업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과 탄소국경조정제 등의 국제적 무역장벽 설치 등을 거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법안을 시작으로 지붕과 도로변 등 유휴부지를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국회의원 이용선 프로필 (1)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롯데케미칼, 어려운 업황 속에도 미래 먹거리 개발에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이 올해 수소와 배터리 소재사업 부문을 미래 핵심사업 두 축으로 삼고 공격적 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꾀하거나, 관련 사업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9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수소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과 배터리 소재 부문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수소 부문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 저감 성장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 120만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일환으로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 구축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사라왁에서 글로벌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소·암모니아의 적기 유통을 위해 이토추·스미토모·미쓰비시 등 일본 상사들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독일 에너지기업인 RWE·일본 미쓰비시상사와 청정 암모니아 글로벌 협의체를 결성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살려 미국 최대 에너지 수출 터미널이 있는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항 지역에 청정 암모니아(블루·그린) 생산·수출 프로젝트를 위해 공동으로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국 톨그래스와 청정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으며, 국내에선 중부발전·남동발전·동서발전 등과 암모니아 혼소 발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소재 부문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자 관련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중이다. 조만간 동박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당장 암모니아, 수소사업에서 가시적인 수익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투자에 집중해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며 "배터리 소재 부문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가 마무리되면 목표 조기 달성은 물론, 매출 규모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전방 산업의 수요 약세로 어려운 업황이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 투자는 속도감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여수 공장이 야간에도 밝은 조명아래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작년 태양광산업 수출 38% 성장…흑자 4억달러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지난해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과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태양광산업의 수출이 38% 성장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4억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국내 태양광산업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주요 태양광 주요 소재와 셀·모듈 수출액이 16억4000만달러, 수입액은 4.0% 늘어난 12억3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억1000만달러 흑자였다.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 흑자 규모는 전년(1000만달러) 대비 4억달러나 확대됐다.특히 태양광 모듈 수출액(15억5000만달러)이 재작년의 2배 이상으로 늘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탄소중립 움직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다.우리나라의 미국 태양광 모듈 수출은 20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 수출도 44.2% 늘었다.다만 태양광 모듈 생산·수출이 늘면서 셀 수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해 전년 대비 92.2% 줄어든 2850만달러에 그쳤다. 국내 수요 대응을 위한 공급물량 확보에 주력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등 태양광 주요 소재 수출액(7140억달러)도 전년 대비 32.2% 감소했다.국내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의 생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작년 7월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웅진에너지가 청산되면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우리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 능력이 대폭 확대되면서 향후 태양광 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산업부는 올해 차세대 태양전지 핵심 장비 개발에 105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내년까지 충북 음성에 건물형 태양광 실증센터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axkjh@ekn.kr태양광. AP연합

두산퓨얼셀, 남호주로 진출…"수소 사업 기회 발굴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호주로 눈을 돌렸다. 두산퓨얼셀은 9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남호주 주정부,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친환경 수소와 파생 제품 생산을 위한 기기 및 전문 지식 교류 △수소 수출 관련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수립 및 파트너십 개발 △미래 탈탄소 가속화를 위한 연구 파트너십 확보 및 프로젝트 수행 △친환경 수소 공급 및 활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수 시장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남호주 주정부는 세계적인 친환경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2년 기준 전체 전력생산량 중 약 68%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까지 10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하고,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일환으로 남호주 주정부는 250MW 규모의 수전해 시설, 200MW 규모의 수소발전소, 수소저장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 및 일정을 수립한 바 있다.정형락 두산퓨얼셀 사장은 "호주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풍부해 이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이 용이할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도 높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호주에서의 수소 관련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두산퓨얼셀 정형락 사장(왼쪽 둘째)이 제후석 부사장(왼쪽 셋째), 남호주 수소발전청 샘 크래프터 최고경영자

솔라브리지, 전북 정읍시 태양광 투자 상품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기업인 솔라브리지(대표 김태호)가 전북 정읍시 태양광 발전소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태양광의 총 설비용량은 4.7메가와트(MW)로 총 6차에 걸쳐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1차 투자 상품은 연 수익률이 최대 15%(세전, 플랫폼 이용 수수료 1.2%)이다. 투자 기간은 1년 6개월이다. 총 투자 모집 금액은 9억1000만원이며 1인당 투자 한도는 500만원이다. 연 소득 1억 원 이상의 소득자의 경우 소득적격투자로 최대 2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솔라브리지는 발전소 준공 후 매각 잔금으로 투자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솔라브리지는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엔라이튼의 자회사로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 11.4%, 연체율 0.0%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액은 약 541억2000만원이다. 김태호 솔라브리지 대표는 "새롭게 출시한 투자 상품을 통해 500만 원 투자 시 80만 원 이상의 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정읍 솔라브리지가 건설 예정인 전북 정읍시 총 4.7MW 육상형 태양광발전소 부지의 모습. 솔라브리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해상풍력 1위로 꼽히는 지멘스가메사와 손 잡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 지멘스가메사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의서를 통해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 등을 추진한다.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베커 SGRE 해상풍력 부문 CEO는 "SGRE는 혁신적인 해상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 등 세계시장 선도의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두산의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추가적인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왼쪽)과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가 기본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태양광 전력공급 불안 해소"…인버터 업체, 기술개발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인버터 업체들이 재생에너지의 전력공급 불안정성이 커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섰다. 태양광 인버터란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으로 보내는 장치를 말한다.태양광 인버터 성능 향상이 태양광 보급에서 중요한 사업으로 떠올랐다.인버터 제조 및 솔루션 제공 기업인 한국그리드포밍과 파이온일렉트릭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와 인버터 설비의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태양광 설비 밀접지역에 대한 계통 안정화 방안’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 중 하나다. 산업부는 계통 안정화 방안에서 인버터에 지속운전성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버터 지속운전성능이란 외부 주파수와 전압에 상관없이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에 계속 흘러가도록 하는 성능이다. 태양광 주변의 대규모 발전소가 고장 등의 이유로 정지될 때 전력망 전압 하락으로 태양광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에 보내지 못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산업부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태양광 중 주파수 유지성능은 48%, 전압유지성능은 1.5%만 갖췄다. 산업부는 전압유지성능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관을 총동원해 전국 태양광 발전소의 인버터 성능 향상에 나섰다.산업부는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태양광 인버터 특별대책반’을 설립했다.태양광 인버터 성능 향상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면 100% 비용을 보조하고 인버터 교체필요시에는 비용의 90% 융자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난 1일에는 태양광 인버터 특별대책반은 태양광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정부가 태양광 인버터 성능을 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자 업계도 이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강지성 그리드포밍 대표는 "재생에너지발전 증가에 기인한 전력망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 그리드포밍 제품 개발이 실증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태양광 발전원 사업자들의 경제적 손실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생발전원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태양광발전소에 주변에 인버터가 설치돼있다.

태양광 보급 차질로 꼽힌 토지세 감면 법안 발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회와 업계가 태양광 보급의 차질을 주는 것으로 꼽힌 태양광 토지세를 감면할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이 설치된 토지는 일반 토지로 취급받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업무용 토지보다 공시지가 10억원 기준으로 3배 넘게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업계는 태양광도 발전사업의 하나이므로 태양광이 설치된 토지를 업무용 토지를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양광에 설치된 토지를 비업무용토지로 취급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조세정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토지세 현안과 협회 제안 개정안 비교(공시지가 10억원 기준). (단위: 만원)비교현안개정안재산세세율공시지가 1억원 미만 25만원, 1억원 초과분 0.5%공시지가 2억원 이하 0.2%, 2억원 초과 0.3%세액(만원)475280종합부동산세율5억 미만 면제, 5억~10억 1%공시지가 80억원까지 면제세액(만원)5000총 토지세액(만원)975280자료=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태양광 토지를 업무용 토지로 전환하는 법안 발의를 위해 나서고 있다고 5일 밝혔다.한 민주당 의원 관계자는 "태양광 토지세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개정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대태협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을 운영하는 발전사업자는 토지세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낸다.재산세는 공시지가 1억원 이하는 25만원, 1억원 초과분부터 공시지가의 0.5%를 낸다. 종합부동산세는 5억원 미만은 면제고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는 공시지가의 1%를 낸다.대태협은 만약 태양광을 업무용 토지로 인정하면 재산세는 공시지가 2억원 이하는 공시지가의 0.2%를, 2억 초과는 0.3%를 낸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는 80억원까지 면제된다. 현재 공시지가 10억원의 토지를 보유한 태양광은 재산세로 475만원을, 종합부동산세로 500만원을 낸다. 토지세로 총 975만원을 해마다 내는 것이다.하지만 태양광을 업무용 토지로 인정하면 태양광 재산세는 280만원을 종합부동산세는 0원을 낸다. 토지세를 총 280만원을 내므로 토지세가 71.3%(695만원) 하락한다.태양광 토지세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보단 설비용량 1메가와트(MW) 이상 기업형 규모의 태양광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법인의 경우 태양광 토지세율은 다르지만 대규모 태양광이 들어설수록 업계의 토지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곽영주 대태협 회장은 "태양광 발전사업은 20년 이상 하는 사업이다. 토지세를 20년 동안 내야 한다면 사업자의 부담이 매우 커진다"며 "조세정의라는 차원에서도 태양광이 설치된 토지를 업무용 토지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wonhee4544@ekn.kr전남 영광군 백수읍에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사진= 오세영 기자

한화솔루션, ‘태양광-케미칼’ 두 날개로 비상 가능성 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이 목표로 세우고 있는 ‘2024년 시가총액 20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주력 부문인 태양광 사업이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케미칼 업황 역시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과 케미칼이라는 양 날개로 비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케미칼부문은 정밀화학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효과가 발생하고 있고, 태양광부문은 미국 법인의 인센티브 효과와 다운스트림 매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어 "한화솔루션의 올해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1조 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2%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 모듈 증설 효과, 혼합 평균 모듈 판가 개선 및 원재료비·운송비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 분기 발전 자산 매각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올해부터 발생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이익이 영업외수익이 아닌 매출원가에 적용된다면, 동사의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한화솔루션은 미국과 독일 등 세계 주요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며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환으로 미국 조지아주에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을 구축한다. 이번 투자 금액은 미국 태양광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측은 조지아주 공장 증설과 인근 카터스빌 추가 공장 건설로 1.7기가와트(GW)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총 8.4GW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8.4GW는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케미칼부문의 업황 회복이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인 PVC의 경우 규제 완화 및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역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인도의 총선 전 인프라 활성화 기대 등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성소다는 최근 수요가 반등하고 있고, 미국의 낡은 설비는 폐쇄되고 비친환경적 공법들의 설비가 전환됨에 따라 견고한 업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왼쪽),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州) 공장

신성이엔지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8배↑…매출 7000억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지난해 매출이 664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02% 성장했다. 순이익은 3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클린환경(CE)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CE사업이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이 제조되는 클린룸·드라이룸 설비를 만드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0억원, 19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5%, 26% 증가했다.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유럽·동남아 등지에 공장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해외 중심으로 성과를 냈다.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1954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1%, 39% 성장했다.태양광 모듈 제조 및 EPC(설계·조달·시공)사업을 하는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의 매출은 11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015년 이후 7년만에 흑자를 냈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2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이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과 동남아 등지에 건설됨에 따라 드라이룸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공조 장비 생산 시설인 증평 사업장 가동을 올해부터 본격화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수주 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CE사업은 전방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올해도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며 "재생에너지 사업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움직임에 힘입어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위한 EPC를 중심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wonhee4544@ekn.kr신성이엔지 본사 전경. 신성이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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