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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양광 모듈 국내산 보호 강화…탄소인증제 1등급 기준 상향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국내산 태양광 모듈을 보호하는 정책 강화를 추진한다. 태양광 탄소인증제의 1등급 기준을 상향하고 혜택을 더 부여하면서다.탄소인증제는 태양광 모듈의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한 만큼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중국산 태양광 모듈은 높은 배출계수 등으로 탄소인증제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가 국산보다 불리하다고 알려졌다.정부는 탄소인증제 인증 기준을 상향하고 높은 등급일수록 혜택을 더 주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구간(등급)탄소배출량((kgCO2/kW)현행검토안1670 이하630 이하2670 초과~730 이하630 초과~ 670 이하3730 초과~830 이하670 초과~ 730 이하4830 초과730 초과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재생에너지 관련 협회를 대상으로 태양광 탄소인증제 개편안 간담회를 열었다.산업부 관계자는 간담회 내용에 대해 "탄소인증제 1등급 기준을 670 kg·CO2/kW(탄소배출량 단위)에서 630kg·CO2/kW로 상향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이 되면 내년 입찰 때부터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소인증제를 강화한 배경에 대해서는 "친환경 저탄소 모듈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아무래도 국내 제조환경이 좋다 보니 국내 제조환경에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면 (탄소인증제 등급이) 더 잘 나오는 거 같다"고 밝혔다.산업부는 지난달 재생에너지 정책 방안으로 내년부터 소형태양광고정가격계약(한국형 FIT)에 탄소인증제 1등급 모듈을 사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자만 참여 가능토록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형 FIT는 정부가 설비용량 100킬로와트(kW)미만 태양광 사업자의 전력을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조건만 맞으면 비교적 높은 가격에 구매해주는 제도다.정부는 탄소인증제를 태양광 모듈 제조과정에서 탄소를 덜 배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국내산 태양광 모듈 산업의 보호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산업부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부품인 셀의 수입산 점유율은 지난 2018년 48%에서 지난해 65%까지 늘었다. 태양광 모듈의 수입산 점유율은 같은 기간 27%에서 34%로 늘었다.이에 국내산 태양광 셀과 모듈을 사용하면 탄소인증제로 혜택을 주면서 국내 태양광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주요 혜택 내용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탄소인증제 등급에 따라 추가 배점을 주는 것이다. 탄소인증제 등급이 높은 태양광 모듈을 사용한 사업자일수록 RPS 고정가격계약을 통해 더 높은 가격에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RPS 고정가격계약은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고정된 가격에 20년간 생산한 전력을 팔 수 있게 하는 제도다.현재 탄소인증제 1등급 모듈을 사용한 사업자에게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총 15점을 부여한다. 탄소인증제 등급을 받지 않은 모듈을 사용한 사업자가 받는 점수는 1점으로 배점 받는 점수 차이가 100점 만점 중 14점 벌어진다.wonhee4544@ekn.kr태양광 모듈의 모습.

에너지 IT업계, RE100용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 가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그리드위즈 등 에너지 IT기업들의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용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재생에너지를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거대 발전사들보다 더 비싼 가격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와 일반 기업들에게 공급하기도 했다. 15일 에너지 IT 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 엔라이튼, 루트에너지, 해줌 등 에너지 IT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들은 외부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사오거나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해 REC를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를 이행해야 하는 대규모 발전사들보다 REC를 약 17.5% 더 비싸게 사오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일반기업들과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을 연결해주는 방식도 활용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IT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최대한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엔라이튼은 올해 REC 확보 물량을 공개해 총 15만RE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1REC당 1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한 건 인정받을 수 있다. 이들은 REC를 1MWh당 7만5000원에 구매했다. REC 확보에 총 112억5000만원을 투자한 셈이다. 지난달 기준 REC 현물시장 가격인 1REC당 6만3801원보다 17.5%(1만1199원) 비싸다. 엔라이튼은 확보한 REC를 RE100을 이행하려는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엔라이튼은 지난 1일 네이버와 재생에너지 전력을 거래하는 PPA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엔라이튼은 현재 약 4000메가와트(MW)의 발전소를 플랫폼 서비스 사용자로 확보한 상태다. 이는 설비용량만으로 따질 때 원자력 발전소 4기와 비슷한 용량이다. 해줌도 REC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태양광 사업자로부터 REC를 1REC당 7만5000원에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루트에너지는 현재 확보한 설비용량 92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자를 서비스 사용자로 확보해 넷플릭스와 JYP엔터테인먼트, 제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RE100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트에너지는 직접 발전하거나 재생에너지사업자로부터 구한 REC를 기업들에게 팔거나 PPA 체결을 연결해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도 이같은 RE100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리드위즈 관계자는 "RE100을 하려는 기업에게 태양광 설계·조달·시공(EPC)를 통해서 RE100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REC를 구매하거나 자체 발전소를 통해 REC 확보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RE100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시장과 발전사들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시장이 분리돼있다. 아직은 RE100을 위한 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훨씬 작지만 앞으로 두 시장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전망됐다. 한 에너지IT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RE100 시장이 점점 커질수록 거대 발전사들이 RPS를 위해 필요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빨아들일 것"이라며 "두 시장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wonhee4544@ekn.kr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모습.

FITI시험연구원·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산업 육성 위해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제공인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원장 김화영)과 연료전지 제조기업인 두산퓨얼셀(사장 정형락)이 신에너지인 연료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나섰다. FITI시험연구원은 지난 13일 두산퓨얼셀과 ‘연료전지 환경·시험·인증 및 품질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연료전지 분야 환경표준과 시험인증, 연구교류 등에 대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료전지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연료전지 환경분야 공정시험기준 표준화를 위한 기술협력 △연료전지 시험, 인증, 측정분야 협력사업 개발 및 상호협력 △기술교류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이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기존 화석 에너지 수급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의 기술 향상을 이끌어 우리나라 수소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표준개발과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FITI 시험연구원 김화영(오른쪽) FITI시험연구원장과 박준영 두산퓨얼셀 전무가 지난 13일 서울 두산타워에서 열린 ‘연료전지 환경·시험·인증 및 품질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FITI시헙연구원

‘솔라시도’, RE100 최적지로 부각되며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라남도 해남에 조성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RE100 실현의 최적지로 부각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솔라시도는 보성산업, 한양 등 보성그룹 관계사와 전라남도, 전남개발공사 등 공공이 함께 설립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해남군 산이면 일대 632만평 부지에 조성 중인 대규모 민관공동 도시개발사업이다. 14일 솔라시도는 기업인들을 초청해 전라남도의 자원과 산업여건 등 투자 환경을 소개한 투자유치설명회에 참가해 RE100 실현 최적지로 솔라시도를 소개하고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로 조성될 이곳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투자유치설명회에는 글로벌 에너지그룹인 아람코, 포스코홀딩스, 맥쿼리캐피탈,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석했다. 솔라시도가 국내기업의 RE100 실현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최근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면서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RE100 캠페인은 2050년(혹은 2040년 등 기업들이 스스로 정한 기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력 대체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으로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도 삼성, LG, 네이버, KT 등 기업들을 위주로 참여를 선언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솔라시도는 오는 2025년까지 인근 염해농지를 활용해 3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시스템을 갖추고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가 동시에 가능한 ‘재생에너지 허브(Hub) 터미널’을 구축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에 입주하는 RE100 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솔라시도에 조성되고 있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에 입주하는 기업의 RE100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솔라시도 관계자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이 태양광발전으로 솔라시도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전남도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솔라시도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2022 전라남도 투자유치 설명회 사진 14일 열린 2022 전라남도 투자유치 설명회. 한양

유니슨, 베트남 풍력시장 진출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풍력발전 전문기업인 유니슨이 베트남 풍력시장 진출에 나섰다.유니슨은 지난 12일 베트남의 이동통신 제조기업인 VMC와 ‘베트남 해상풍력 터빈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베트남 VMC 하노이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유니슨은 VMC에 △해상풍력 터빈 연구 개발 △시범 프로젝트 구현 △양산 체제구축 및 제조기술 전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유니슨은 베트남 풍력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유니슨 관계자는 "풍력에너지 업계 후발 주자로 시작해 이제는 성장하는 해상풍력 시장인 베트남에 자체 기술 및 제조 등에 관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풍력발전 자체 기술 수출을 계기로 유니슨 풍력터빈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wonhee4544@ekn.kr조환익(오른쪽) 유니슨 회장이 베트남 VMC 관계자와 지난 12일 베트남 VMC 하노이 본사에서 ‘베트남 해상풍력 터빈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니슨

태양광 사업자 수익 2.6배 증가…정부, 전력판매가격 통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 사업자가 지난 달 전력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태양광 설비 규모는 17% 늘어난 것에 비해 전력거래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전력구매시장 도매가격(계통한계가격·SMP)이 급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정부는 태양광 사업자가 과한 수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태양광 전력판매 방법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의 가격을 20년간 통제해 사업자의 추가 수익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SMP는 변동비가 가장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비와 연동되는데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태양광 사업자가 LNG 연료비 상승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업계는 RPS 고정가격계약 가격을 20년 동안 통제하면 태양광 전력판매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반박하고 있다.13일 전력통계정보시스템의 전력거래금액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력시장에서 거래된 태양광 전력거래금액의 총 액수는 14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60억원보다 2.6배 늘었다. 지난달 통합 월평균 SMP가 킬로와트시(kWh)당 242.1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27.0원보다 1.9배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태양광 보급용량은 같은 기간 1만7717메가와트(MW)에서 2만734MW로 17.0%(3017MW) 는 것에 그쳤다. 태양광 보급용량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SMP 상승으로 전력거래금액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태양광 총 전력거래금액은 1조5249억원으로 지난해 총 5966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16일 RPS 고정가격계약의 초과 수익을 막는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지금까지는 SMP가 RPS 고정가격계약 가격보다 높으면 SMP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해줬다.하지만 앞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자부터는 SMP가 RPS고정가격계약보다 높더라도 RPS 고정가격계약 가격만으로 전력을 사주겠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RPS 고정가격계약을 kWh당 155.2원(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액 기준)으로 체결한 경우 SMP가 242.1원(지난달 월평균 기준)이면 242.1원의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RPS고정가격계약 금액으로만 판매할 수 있다. 즉 사업자의 수익이 지난들 기준으로 55.9%(86.9원) 줄어든다는 의미다.해당 개정안은 오는 16일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업계는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 에너지 위기 속에 연료비 상승 부담을 정부와 나누는 것은 공감하지만 현 개정안으로는 업계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태양광발전협회 관계자는 "RPS 고정가격계약은 20년 고정된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해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태양광 유지·보수 비용은 계속 올라가지만 이를 전력판매가격에서 보장받을 수 없다. 그나마 SMP 상승시 가격으로 적용받으면 물가상승률을 간접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정부는 마치 이것을 특혜로 보고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국태양광발전협회와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등은 16일 국조실 규개위에서 SMP가 RPS고정가격계약 가격보다 높을 시 그 차액을 한국전력과 사업자가 동등하게 나누는 개선안을 요청할 계획이다.wonhee4544@ekn.kr태양광 발전소의 모습.최근 2년간 태양광 전력거래금액과 설비용량 추이. (단위: 억원, MW) 자료=전력통계정보시스템

지주사 출범 1주년 앞둔 포스코그룹,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순항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 3월 지주사 체제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을 공표했던 포스코그룹이 여러 사업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체질개선에 순항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 소재 사업에 속도가 붙으며 그 결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추진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페트로스(PETROS)와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사업’에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에서의 이산화탄소(CO2)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CO2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CO2 저장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리튬 공급망 확보도 탄탄대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선제적으로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 3월 연산 2만5000t 규모의 1단계 공장을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얼마전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상용화 공장 2단계 투자를 결정했다. GS에너지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도 설립,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리사이클링과 관계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 역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합작한 배터리 회사 얼티엄셀즈와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1조원’ 잭팟을 터뜨렸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경북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예정이다.포스코는 국내 제조업 최초로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를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 내 구축하기로 했으며 올해 초엔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가전제품의 에너지효율 향상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자 광양에 연산 30만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착공하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월드스틸 다이나믹(World Steel Dynamics·WSD)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순위에서 포스코가 1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친환경 기술혁신,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평균 8.5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필립 엥글린 WSD CEO는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포럼(HyIS)이 철강업계 밸류체인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 탄소중립을 위한 구심점이 됐다"면서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400억달러 규모의 호주 친환경 철강원료·수소 투자도 포스코의 탄소중립 실현과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또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스틸리어워드에서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홀딩스의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 인증패를 들고 있다.

해줌, RE100용 태양광 인증서 모집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에너지 IT 기업 해줌이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을 이행하는 기업에 판매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해줌은 총 360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태양광 발전사업자로부터 REC를 구매해 모집하고자 한다. 모집가격은 1REC당 7만5000원이다. 지난 8일 열린 태양광 현물시장의 REC 가격 약 6만4000원보다 18%(1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해줌은 구매한 REC를 해줌과 연계한 정부 기관 및 대기업에 판매할 예정이다. wonhee4544@ekn.krclip20221213141053 해줌, RE100용 REC 구매 모집 포스터. 해줌

유니슨, 750kW급 풍력발전기 인도 수출 기반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풍력발전 전문기업인 유니슨은 인도에 자사 풍력발전기를 수출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인도의 풍력 전문기업인 인도시바윈드터빈이 자사 설비용량 750킬로와트(kW)급 풍력발전기 제품의 생산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제품 계약을 통해 유니슨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750kW급 풍력 터빈인(U50, U54, U57) 제품의 생산 기술을 인도 및 미국 시장에 한해 시바윈드터빈에 제공한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국내 풍력발전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진행된 결과로 앞으로 다른 국가로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도 시장을 포함해 베트남과 일본 시장에 기술 수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슨은 지난 2008년 미국 ‘자이온 윈즈’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자메이카와 에콰도르, 터키, 일본 등 세계 여러 국가에 풍력발전 시스템을 수주해왔다.clip20221212103820 유니슨이 개발한 설비용량 750kW급 풍력발전기의 모습. 유니슨

롯데알미늄,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알미늄이 조일알미늄과 약 1조4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글로벌 2차전지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사, 전지사, 소재사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SCM_Supply Chain Management_공급망 관리)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AL-Strip(알루미늄 스트립)을 국내 및 해외 공장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장기 공급받을 예정으로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이번 조일알미늄과 공급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확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에 나갈 것" 이라고 했다.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로 양극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롯데알미늄과의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물량을 확보함으로써,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알미늄은 알루미늄박 및 약품·식품 포장재, CAN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8000t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작년 7월 준공했다. 또 미국 켄터키주에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3만6000t 규모의 미국 내 최초 양극박 생산기지 공동투자를 진행하고 있다.ㄹ 롯데알미늄과 조일알미늄이 배터리소재 양극박 장기공급을 위한 1조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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