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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초격차 기술로 '2025년 20조' 달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4 11:26

김연섭 대표이사 "국내외 주요 거점지역 확대…글로벌 넘버원 기업될 것"
'4대 핵심 전략'…하이엔드 기술력·글로벌 거점 확대·롯데화학군 시너지·차세대 소재개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발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4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업계 최초 초고강도, 고연신 동박을 개발한 초격차 기술력과 한국·말레이시아·유럽·북미 등 주요 거점 지역 확대를 추진해 하이엔드 동박 시장의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4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4대 전략 추진으로 2025년 수주 잔고 20조원, 2028년 하이엔드 동박 시장점유율 30%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세계 최고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업계 선두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과 배터리 수요에 증가에 따라 동박 사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적기 시장 선점을 위한 4대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첫 전략으로 ‘하이엔드 초격차 기술력’을 꼽았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하며 쌓은 제조 핵심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범용 동박 제품부터 초극박·고강도·고연신 등을 동시 만족하는 하이브리브형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이미 구축한 상태"라며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하이엔드 동박 수요에 적기 대응할 뿐만 아니라 시장 선점에도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글로벌 거점 확대’도 추진한다. 먼저, 국내 전북 익산에 자리한 생산공장을 신규제품 개발과 공정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연구개발(R&D) 기술 거점으로 활용,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거점 구축에도 눈을 돌린다. 아시아지역은 말레이시아가 낙점됐다. 김 대표는 "현재 생산량 확대를 위한 5·6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2024년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스페인을 거점 지역으로 활용한다. 특히 스페인에선 태양광 전력으로 동박을 생산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스페인은 전기료가 저렴하고 태양광이 발달해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미 일부 부지 매입을 시작했다. 부족한 부분은 현지 태양광업체들과 계약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대외변수 대응을 위해 북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전략으로 ‘롯데 화학군 시너지’를 들었다. 롯데그룹 화학군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고객사에게 토탈 소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연구 역량이 강하고, 롯데알미늄과는 배터리 고객사와 접점이 있다"면서 "R&D 분야와 공동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전략으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체전해질 △3세대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LFP 양극활물질 등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편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박인구 경영기획본부장은 "동박 공장 증설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미 8500억원 수준을 확보해 뒀으며, 2028년까지 회사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통한 조달과 필요할 경우 회사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로 외부로부터 자금조달 등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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