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기술연구원, 남는 재생에너지 전력 그린수소 생산 방안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넘쳐나는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박정호 계산과학연구실 책임연구원과 조현석 수소연구단 책임연구원 공동 연구진이 재생에너지의 가동중단(출력제한)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 분석 방법론과 결과를 도출했다고 1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은 태양광과 풍력에서 전력이 과도하게 생산될 경우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실시하는 조치다. 연구진은 실제 제주도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을 예측하고 이를 활용해 수소 생산 단가와 수소 생산량 결과를 도출했다. 박정호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심각해지고 있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를 그린수소로 해결하고자 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최적의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방법론과 결과를 도출한 데 큰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재생에너지 공급이나 수요 조건에 따른 최적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결과를 도출해 정부나 기업의 설비 투자 및 운영과 관련한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어플라이드 에너지’에 게재됐다. wonhee4544@ekn.krclip20230601145300 박정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기반 그린수소의 경제성 분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도레이첨단소재, 배터리 분리막 사업으로 보폭 넓힌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도레이첨단소재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도레이BSF한국)의 지분 70%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배터리분리막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도레이BSF한국은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일본 도레이의 핵심 생산 거점이면서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제조 전문 기업이다. 고도의 제막기술을 보유해 전기자동차, 전자기기, 산업용, 축전용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외 유수 배터리 회사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도레이BSF한국의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도레이의 역량을 결집하고 도레이BSF한국의 경영 체제를 한국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K-배터리’ 산업 밸류체인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분리막의 수요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고 국내외 고객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등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도레이첨단소재의 분리막 제품사진 도레이첨단소재의 분리막 제품사진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1년새 30% 하락…제조업체 수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태양광발전 모듈의 기초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1년 사이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 증가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는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31일 글로벌 태양광 시장 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다르면 지난달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킬로그램(kg)당 22.9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32.7달러와 비교할 때 30.0%(9.8달러) 하락했다.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2020년 하반기에는 1kg당 10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에 태양광 보급이 늘면서 수요 증가로 1년 만인 2021년 하반기 3배 이상 비싼 kg당 35달러까지 치솟았다. PV인사이트에 따르면 가격이 치솟자 폴리실리콘 제조업체는 제조공정을 늘렸고 공급 증가로 가격이 지난해 12월부터 kg당 20달러 선으로 내려오면서 하락세로 나타났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20달러 선으로 내려온 건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 1개월간 kg당 30달러 선을 유지했다.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은 태양광 모듈 제조비용 하락으로 이어져 제조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0일에는 중국 태양광 기업인 론지솔라가 태양광 웨이퍼 가격을 30% 낮춘다고 밝혔다.태양광은 폴리실리콘→웨이퍼→셀→모듈 순으로 제조된다.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을 수입해와 태양광 셀이나 모듈을 직접 제작한다.김신우 신성이엔지 상무이사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이어 웨이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차례대로 셀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태양광 모듈 가격은 바로 하락하지는 않아 국내 태양광 제조업체들의 경우 원가가 떨어져 이익이 좀 더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wonhee4544@ekn.kr태양광 패널의 모습. 연합뉴스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변화 추이(2021.04∼2023.04) (단위: $/kg) 자료= PV인사이트, 한국태양광산업협회

LG엔솔-레드캡투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손잡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레드캡투어와 배터리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BaaS)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서울 중구 레드캡투어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리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B-라이프케어’를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서비스 확대 및 배터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을 위해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레드캡투어에서 관리하는 공공기관 대상 렌터카에 전기차 특화 관제 서비스를 탑재해 개별 차량에 대한 정보는 물론 전체 전기차 운행 상태를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향후 배터리 데이터 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차 관리 및 진단, 인증, 사용 후 배터리 활용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라이프케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BaaS 사업 중 하나다. 개인 전기차 사용자에게 전기차 배터리의 상시 진단 및 수명 예측부터 잔존가치 평가에 이르는 배터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전기차를 대상으로도 배터리 관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주행데이터를 확보하고 서비스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BaaS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TASK장은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BaaS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더 발전된 배터리 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최고의 전기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열 레드캡투어 렌터카사업부 상무도 "양사의 업무협약으로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전기차 운영 형태가 스마트하게 변화되고, 이를 통해 친환경 차량 이용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레드캡렌터카는 LG에너지솔루션과 지속적인 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ESG경영 실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LG엔솔 지난 30일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TASK장 김태영 담당(오른쪽)과 레드캡투어 렌터카사업부장 김경열 상무가 서울 중구 레드캡투어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관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 발전공기업 신재생E 조달시장 전면 개편 검토…현물거래 가격 낮출 듯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재생에너지 현물시장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 가격이 변하는 현물시장이 아닌 고정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정가격계약을 확대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최근 태양광 전력을 20년간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고정가격계약에 참여하고자 하는 물량이 모집물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저조한 참여율을 나타냈다.신재생에너지 현물시장에서 전력판매가격이 오르자 현물시장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이 쏠려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고정가격계약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을 따르기 위해 발전공기업이 20년 동안 같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로 꼽힌다.30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 가격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고정가격계약이 크게 미달되면서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유종민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정가격계약에서 경쟁률을 기존시장과 신규시장 같게 나오도록 했다. 고정가격계약에 참여를 원하는 신규사업자가 참여를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고정가격계약에서 상한가로 양적통제를 하는 것은 고정가격계약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기후환경단체인 플랜 1.5의 권경락 활동가는 "현재 고정가격계약 시장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거 같다. 모집 물량을 많이 줄었는데도 미달이 나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태양광 계통연계가 지연되는 게 입찰 참여 물량이 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태양광이 정부 정책 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시장이 반응하는 거 같다"고 밝혔다. REC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한 만큼 발급받는 인증서다. RPS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일부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대규모 발전사들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부터 REC를 구매해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했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REC 거래방식은 현물시장과 고정가격계약이 있다.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은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두 번 연달아 미달됐다.지난해 상반기 입찰에 참여한 물량은 약 1380MW로 모집물량 2000MW에 69% 수준이고 올해 상반기에 입찰 참여 물량은 298MW로 모집물량 1000MW의 30% 수준이다.태양광 고정가격계약은 1년에 두 번 실시하지만 지난해 한 차례만 실시했고 모집물량도 줄였는데 입찰 참여 물량이 1년 사이에 1380MW에서 298MW로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태양광 고정가격계약 물량은 발전공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요를 맞추기 어렵게 됐다.wonhee4544@ekn.kr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모습. 픽사베이태양광 고정가격계약 모집물량 및 입찰물량(2020~2023) (단위: MW) 자료= 한국에너지공단

"제주도 태양광 가동중단에 손실 작년보다 두배 이상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제주도에서 태양광 가동중단(출력제어) 조치로 손실이 지난해보다 최대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가 제주도에 태양광 발전사업 14개를 조사해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최근 전력당국은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의 출력제어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봄철에 태양광 발전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전력량이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 전력계통망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대태협은 태양광 발전사업마다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로부터 출력제어 차단시간을 전달받고 차단시간 때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을 반영해 손해액을 계산했다.그중 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설비용량 1메가와트(MW)로 지난해 출력제어로 930만14010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에는 2.1배 많은 1918만3245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이는 출력제어로 발전하지 못한 예상 태양광 발전량이 지난해 47.6메가와트시(MWh)에서 106.9MWh로 2.2배 늘어나서 나타난 결과다.대태협의 제주도 태양광 출력제어 분석자료에 따르면 출력제어 당시 제주도에 평균 태양광 발전시간은 하루에 약 5.5시간이다.설비용량 1MW 태양광 발전소는 발전시간 5.5시간을 반영하면 한 달에 약 165.0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태양광 출력제어로 한 달 전력생산량 165.0MWh의 약 64.2%(106.9MWh)가 사라진 효과다.올해 출력제어 손실 추정액은 지난 12일까지 기준으로 조사한 것으로 앞으로 출력제어가 더 실시되면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손실을 이보다 더 볼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에도 제주도에서는 가을철인 10월까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가 실시됐다.곽영주 대태협 회장은 "태양광 출력제어 조치가 제주도를 넘어 육지에도 확대될 것"이라며 "출력제어 보상안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제주도의 한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출력제어 현황.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포스코퓨처엠-GM 양극재 합작사, 캐나다 지원 받는다…북미 공략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이 캐나다로부터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 받는다. 이로써 북미 시장 공략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과 퀘벡 주정부는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최초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얼티엄캠을 지원해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지난해 7월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6억3300만달러(약 79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 3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투자 재원의 상당 금액을 정부 지원으로 조달하게 된다. 이로써 2024년 하반기 준공 목표인 생산공장의 건설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기획지원본부장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은 포스코퓨처엠, GM, 캐나다 모두의 공동 목표"라며 "연방과 주정부의 대규모 투자 지원에 감사하며 공급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는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공장 건립은 퀘벡의 에너지 전환 밸리 구축과 배터리 공급망을 위한 특별한 출발점이 될 것이기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합작사의 양극재 사업과 혁신은 퀘벡의 녹색경제 변화 지표가 될 것으로, 글로벌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캐나다는 글로벌 시장 접근성, 우수 인재, 청정 에너지, 광물자원 등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퀘벡이 캐나다의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경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포스코퓨처엠2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샴페인 장관이 퀘벡주 베캉쿠아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29일(현지시간) 찾아 투자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자원확보에서 생산·공급까지…배터리소재 기업 전환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주요 광물 확보에서부터 소재 생산과 공급까지 챙기며 배터리 소재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사적으로 이차전지산업의 수직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배터리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목표다. 30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확대가 전망되면서 기존 철강 사업에서 배터리 소재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차전지 원료 공급사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약 25년간 총 75만t 규모의 흑연을 공급받는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천연흑연을 포스코퓨처엠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천연흑연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친환경차 산업 확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원료부문의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 부문에 있어 중동, 동남아미국 등 전세계 80여개 파트너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공급사 역할을 하고 있다.그룹 내 이차전지 사업자인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권역별 공급망 재편에 따른 고객사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 포항에 1조7000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양극재용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북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이미 지난해 7월 GM과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 약 6억3300만달러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 3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현재 폴란드에 설립한 폐배터리 상공정(폐배터리를 회수 분쇄해 중간원료를 만드는 공정) 공장인 ‘PLSC’는 올 초 양산 가동에 돌입했으며 상공정 생산품인 중간 원료를 원료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의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도 올해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이러한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이날 SKC와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 협약으로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 소재 공동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 등의 부문에서 협업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튬메탈음극재 제조에 있어 동박 기술이 중요한 만큼 포스코그룹은 동박 제조 글로벌 1위인 SKC와 협력을 통해 리튬메탈음극재 상용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사업 전 부문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t, 니켈 22만t을 자체 공급해 양극재 61만t, 음극재 33만t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등 이차전지소재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오른쪽)이 박원철 SKC 사장과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포괄적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C가 포스코그룹과 미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SKC와 포스코홀딩스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에 탑재될 음극 소재 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도 협업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높은 고용량 소재로, 리튬이온 배터리는 물론 향후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상호 협업하게 된다.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한 광물 트레이딩에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SKC는 향후 늘어나는 수요에도 보다 안정적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해당 사업을 맡고 있는 각 자회사를 포함한 실무진으로 구성된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원철 SKC 사장은 "SKC의 우수한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그룹의 막강한 인프라의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이차전지 사업의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SKC의 협력으로 이차전지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OCI홀딩스와 OCI가 30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돼 거래가 재개된다. 앞서 OCI는 지난 3월 22일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하고, 5월 1일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 일정에 따라 OCI 주식은 지난 4월 27일 거래 정지됐다. OCI홀딩스는 보통주 1641만2642주, OCI는 보통주 743만6729주가 상장된다. OCI홀딩스, OCI 주식은 4월 26일 종가인 11만9800원을 기준으로 해 장전 30분간 -5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결정되고, 이 시초가를 기준가격으로 해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어 거래될 예정이다. 존속법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과 에너지솔루션 등의 태양광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OCIMSB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필두로 글로벌 태양광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OCI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온 카본블랙 등 정밀화학 분야를 캐시카우로 삼고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OCI 측은 "오는 6월 1일 도쿠야마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JV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OCI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참고3. OCI 홀딩스 CI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