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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카즈닷컴 ‘2023 최고의 차 어워즈’ 휩쓸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모델들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cars.com)’이 발표한 ‘2023 최고의 차 어워즈’를 휩쓸었다.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이 총 6개 부문 중 4개에서 상을 받았다.현대차그룹은 △기아 니로 △기아 카니발 △현대차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90 등 4개 차종이 카즈닷컴 ‘2023 최고의 차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이 상은 카즈닷컴 에디터들이 새로 출시된 2023년형 차량들의 품질과 혁신성, 가치 등을 평가해 결정한다. △올해의 차 △최고의 가족용 차 △최고의 전기차 △최고의 고급차 △최고의 픽업트럭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총 6개를 뽑는다.기아 니로는 최고 영예인 ‘2023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제니 뉴먼 카즈닷컴 편집장은 "니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모든 라인업이 높은 경제성을 갖춘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SUV 같은 외관에 색상 선택이 가능한 개성적인 C필러, 혁신적인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내부 디자인은 니로가 최고의 평가를 받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기아 카니발은 가족용 차에 필수적인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과 넉넉한 적재공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3 최고의 가족용 차’에 뽑혔다. 카즈닷컴은 지난해 최고의 가족용 차로 기아 텔루라이드를 선정했다.현대차 아이오닉 5는 ‘2023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카즈닷컴은 아이오닉 5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과 빠른 충전이 가능한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잘 설계된 전용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G90는 ‘2023 최고의 고급차’로 선정됐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3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 현대차그룹이 최다 수상을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과 높은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기아 니로. 이 차는 미국 카즈닷컴이 선정한 ‘2023 최고의 차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인 ‘2023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총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자동차 그룹 기준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기아, 상품성 개선 ‘The 2024 니로 플러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더(The) 2024 니로 플러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자사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의 연식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룸미러(ECM)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등 주행 편의성을 높여줄 사양을 니로 플러스 택시·업무용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택시 모델은 2열 승하차가 잦고 승차 시간이 길지 않은 특성을 고려, 2열 열선 시트에 20분 후 자동 꺼짐 기능을 적용했다. 업무용 모델에는 2열 센터 암레스트와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를 추가했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5월 말 출시와 함께 기아의 본격적인 PBV 사업의 출발을 알린 모델이다.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약 4700대가 판매됐다. The 2024 니로 플러스의 가격은 △택시 모델 라이트 트림 4600만원, 에어 트림 4750만원 △업무용 모델 에어 트림 4755만원, 어스 트림 4850만원이다(세제 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기아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는 기아의 첫 PBV로,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개인·법인택시 및 법인업체 업무용 차량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상품성을 강화한 The 2024 니로 플러스는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확대되는 PBV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라고 전했다. yes@ekn.kr(사진) The 2024 니로 플러스 기아의 PBV ‘The 2024 니로 플러스’.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룸미러 등이 기본 적용됐다.

현대차그룹,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아파트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함께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이피트(E-pi)에 적용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이번 3자 협력으로 구축되는 아파트 충전기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E-pit 회원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아파트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사의 축적된 시공 및 건물 자산관리 운영 노하우를 아파트 충전소 운영에 접목해 고품질의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하반기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했다. 다음달 관련 브랜드 론칭과 더불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관리업계 1위 사업자인 우리관리는 보유 중인 아파트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전기차 충전 수요를 파악하고 전력 수용 용량 등 충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해 편리하고 신뢰성 높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들의 친환경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년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를 론칭했다. 현재 21개소 120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E-pit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충전 서비스를 더 많은 전기차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올 상반기 중 20개소를 구축한다. 올해 내에 총 58개소 약 300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E-pit 플랫폼을 아파트 충전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주거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에서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ㅇ 3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체결된 전기차 인프라 확장 MOU에서 최재홍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개발영업실장, 정규원 현대자동차 EV인프라전략실장, 김영복 우리관리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 리콜 폭증···조사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며 리콜 사례 역시 많아지는 가운데 유독 수입 전기차의 결함 발견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전기차 리콜 대수는 총 38만 4994대였다. 특히 수입 전기차 리콜은 2021년부터 작년 사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3년간 수입 전기차는 18만8931대, 국산은 19만6063대 리콜됐다. 연도별로 보면 국산차 리콜대수는 2020년 6만1880대, 2021년 6만770대, 지난해 7만3413대로 매년 비슷한 숫자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같은 기간 1만8724대, 3만8239대, 13만1968대로 245.1% 뛰었다. 등록 대수가 늘어나는 비중이 비슷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 리콜 증가폭이 상당하다는 의미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38만9855대다. 국산차가 28만8918대로 74.1%, 수입차가 10만937대로 25.9%다.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결함 신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82건, 2021년 445건, 작년 456건 등 최근 3년간 총 1183건의 신고가 있었다. 수입산이 36건, 273건, 174 건으로 3년간 483건이었다. 국산은 246건, 172건, 282건으로 700건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친환경·미래 전기차의 수요와 판매가 증가하면서 결함 신고와 실제 리콜 대수도 큰 폭으로 뛰고 있고 특히 수입산 리콜이 크게 늘고 있다"며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전기차 안전 강화를 위해 결함 신고서비스 운영과 결함 조사를 내실있게 진행, 국민들이 전기차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catsASDF3333333333333333333333 전기자동차 국산 및 수입산 리콜 현황. 김병욱 의원은 최근 전기차 리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수입 전기차의 리콜 증가폭이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 9.4%···상승폭 1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 가운데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6일 관련 업계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1년(8.65%) 보다 0.75%포인트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점유율 상승을 기록한 업체는 토요타(0.69%포인트), 포드(0.17%포인트), 르노(0.12%포인트), 메르세데스-벤츠(0.04%), 혼다(0.01%) 등의 순이었다. 유럽 시장 1위인 폭스바겐은 지난해 점유율이 24.72%로 전년 대비 0.40%포인트, 2위인 스텔란티스는 18.18%로 2.0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미쓰비시, 마쯔다, BMW, 닛산 등 8개 제조사도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유럽 판매량(106만989대)은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판매 순위 4위를 유지했다. 3위인 르노그룹(106만1560대)과는 500여대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많아진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14만3460대였다. 2021년(13만5408대)보다 5.9% 뛴 수치다.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는 기아의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 EV(3만8122대)였다. ACEA가 집계한 지난해 유럽 완성차 시장 판매 규모는 1128만6939대로 전년(1177만4822대)과 비교해 4.1% 줄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기침체 등 악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yes@ekn.kr(사진2) 니로 EV 기아 니로 EV가 지난해 유럽에서 3만8122대가 팔리며 회사의 친환경차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의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은 9.4%로 전년 대비 0.75%포인트 오르며 주요 업체들 중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보조금 국산·수입 간 차등 지급…중국산 버스는 ‘70%만’ 타격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 국산과 수입 간 차등 지급될 전망이다. 전기승용차는 보조금이 최대 140만원까지 벌어질 수 있다. 전기버스의 경우 배터리밀도에 따라 보조금이 달라져 최근 국내시장을 장악한 중국산 버스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3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기승용차는 가격이 57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을 100% 받도록 조정됐다. 작년에는 보조금 전액 지원 기준선이 5500만원 미만이었는데 물가가 오른 점을 반영해 상향됐다. 보조금 지원 상한선은 8500만원 이하로 유지됐다. 5700만원 이상 8500만원 이하 전기승용차에는 보조금이 절반 지원된다. 전기승용차 국고 보조금 가운데 성능보조금(주행·연비보조금) 상한선은 중대형, 소형, 초소형으로 나뉘어 규정됐다. 중대형의 경우 500만원인데 이는 작년(600만원)보다 100만원 준 것이다. 소형은 상한선이 400만원이고 초소형은 작년보다 50만원 적은 350만원이다. 올해 주목되는 점은 초소형을 제외하고는 사후관리체계가 얼마나 갖춰졌는지에 따라서 성능보조금에 차등을 둔다는 점이다. 자동차 제작사가 직영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정비이력 전산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면 ‘사후관리체계 1등급’으로 보조금이 100% 지급된다. 협력업체를 통해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전산시스템이 존재하면 2등급으로 90%, 직영이든 협력이든 서비스센터는 있는데 전산시스템이 없으면 3등급으로 80%가 지급된다. 당초 환경부는 직영서비스센터와 전산시스템 유무로 성능보조금을 50% 차등하려고 했으나 수입차 업계가 반발하자 차등 폭을 줄였다. 외국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은 국내에 협력업체를 통해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정부가 보조금으로 국산 전기차 밀어주기에 나섰다는 풀이가 나온 배경이다. 환경부는 자동차 제작사가 직접 정비인력을 교육하면 협력업체 운영 서비스센터도 직영서비스센터와 마찬가지로 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제작사들로부터 그간 정비인력 교육실적과 앞으로 교육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협력업체 운영 서비스센터도 직영서비스센터로 인정받을 길이 열리면서 국산 전기차와 수입 전기차 보조금 차등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경부는 외부에서 전기차로부터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와 최근 3년 내 급속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자동차 제작사 전기차에 ‘혁신기술보조금’과 ‘충전인프라보조금’ 명목으로 각각 20만원을 더 준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중 V2L이 적용된 차는 아이오닉5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뿐이다. ‘3년 내 급속충전기 100기 이상 설치’는 외국 전기차 제작사 가운데는 소수만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제조사에서 직접 설치한 급속충전기’가 반영되는데 여기에 협력업체를 통해서 설치한 물량도 포함할지 등에 따라서 충전인프라보조금을 받는 제작사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혁신기술보조금과 충전인프라보조금은 15만원으로 설정됐다가 최종적으로 20만원으로 정해졌다. 사후관리체계에 따른 보조금 차등 폭을 줄이는 대신 국내 제조사 반발을 고려해 혁신기술·충전인프라보조금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주행거리와 관련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50㎞ 미만인 차 보조금 감액 폭은 40%에서 50%로 확대됐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조금이 차등하는 상한선은 400㎞에서 450㎞로 늘어났다. 작년까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를 초과하면 성능이 같다고 보고 보조금을 달리하지 않았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 10개 제작사가 보급목표를 달성하면 주는 ‘보급목표 이행 보조금’ 액수는 7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증액됐다. 10개 제작사는 현대·기아·쌍용·르노·한국GM 등 국내 제작사 5곳과 벤츠·BMW·폭스바겐·도요타·혼다 등 외국 제작사 5곳이다. 취약계층이 전기승용차를 구매할 때 보조금 10%를 더 주는데 올해부터 차가 초소형이면 20%를 더 지원한다. 국고 보조금을 최대치(680만원)로 받는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6와 아이오닉5, 기아차 EV6·니로 플러스·디 올 뉴 기아 니로 등이다. 전기버스 등 전기승합차 보조금 상한선은 대형 7000만원과 중형 5000만원으로 유지됐다. 다만 ‘배터리밀도’에 따라서 보조금을 차등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보통 밀도가 1L당 400Wh(와트시) 미만으로 낮은 리튬인산철(LFP)배터리가 장착되는 중국산 버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밀도가 1L당 500Wh 이상이면 성능보조금(대형 6700만원·중형 4700만원)이 100% 지원되고 ‘500Wh 미만 450Wh 이상’이면 90%, ‘450Wh 미만 400Wh 이상’이면 80%, 400Wh 미만이면 70%만 준다. 전기승합차 배터리와 관련해 ‘안전보조금’ 300만원이 신설됐다. 전기승합차는 안전기준 등을 충족했는지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확인하는 ‘자기인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보조금은 자기인증이 아닌 공인기관에서 안전성을 인증받은 경우 준다. 자기인증제가 중국산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안전보조금 신설도 중국산 버스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전기승합차에 대해서도 정비·부품관리센터와 정비이력 전산관리센터 유무에 따라 보조금이 달라진다. 다만 전기승합차 시장 특수성을 고려해 정비·부품관리센터가 직영인지 협력업체 운영인지 따지지는 않는다. 전기화물차의 경우 보조금 상한선이 소형 1200만원, 경형 900만원, 초소형 550만원으로 작년보다 50만~200만원 줄었다. 소형 기준 500만원이던 기본보조금이 폐지되고 전액 성능에 따라 지급하는데 ‘1회 충전 주행거리 250㎞’까지 보조금을 달리 지급한다. 또 전기화물차도 사후관리체계에 따라 보조금이 달리 지급된다. 전기화물차 보조금 지원 대수는 올해 5만대로 작년보다 1만대 늘었다.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올해 4월 3일부터 택배용 소형화물차를 신규 허가받거나 증·대차할 때 경유차는 안 되고 전기차 등 무공해차나 LPG차만 허용돼 전기화물차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보조금을 받은 전기화물차는 지난 2020년 1만4093대, 재작년 2만6273대, 작년 3만7630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취약계층이 전기화물차를 사는 경우 보조금의 30%를 더 주기로 했다. 기존(10%)보다 비율이 높아졌다. 전기화물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횟수는 올해부터 ‘5년에 1번’으로 기존(2년에 1번)보다 줄었다. 보조금만 받고 화물차는 중고로 파는 ‘보조금 재테크’가 횡행한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처다.axkjh@ekn.kr역대 최다 경신한 전기차 내수 판매 서울 강남구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차량들이 충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IRA부터 가격 경쟁까지···美 ‘가시밭길’ 뚫어낸 현대차·기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치열한 전기차 가격 경쟁, 차량 절도 이슈 등 각종 악재를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5만200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작년 동월 대비 9% 증가한 양으로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현대차는 이로써 3개월 연속 월간 단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도 4만8247대로 집계돼 6개월 연속 최다 판매 실적을 썼다.IRA로 걱정이 컸던 친환경차가 선전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현대차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574% 급증했다. 코나 전기차(334%), 싼타페 하이브리드(191%), 아이오닉 5(57%) 등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기아 미국판매법인(KA) 역시 1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려 6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기아의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2.3% 증가한 5만1983대다. 니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카니발 등 4개 차량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기차 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해 128% 증가했다.업계에서는 현대차가 IRA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에서 순항하고 있다고 본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열리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자리에서 "(IRA 관련) 리스 차량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돼 올해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차량 판매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5% 미만인 리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판매채널도 다변화한다는 게 업체 측 구상이다.현대차는 또 미국 조지아 신공장 관련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배터리를 국산화 하는 부분까지 포함해 보조금을 받아야 한다"며 "신공장의 조기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지 전기차 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와 포드가 가격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현대차·기아 입장에서 신경 쓰이는 이슈다. 최근 테슬라가 재고 처리를 위해 차량 가격은 크게 내리자 포드 역시 머스탱 마하-E 등 가격을 최대 8.8%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오닉 6가 최근 미국에서 주행거리 581km를 인증 받는 등 경쟁사들을 상품성 측면에서 앞서는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다"며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하며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기아 일부 차량이 미국에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은 큰 변수다. 자칫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등은 최근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가 일부 차량에 절도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도난 사고가 급증해 납세자 부담이 늘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보험사들은 범죄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 모델에 대한 보험 제공도 거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yes@ekn.kr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현대차는 미국 IRA 등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할 것을 우려했지만 적절한 대응을 통해 지난달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향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리스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늘려 판매한다는 게 업체 측 계획이다.

현대차, 日 공략 본격화···간사이에 고객 소통 거점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간사이 지역에 첫 상설 거점을 마련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 일본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오는 4일 일본 교토에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는 다양한 이색 공간에 마련되는 일본 내 현대차의 체험공간이다.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차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특화 거점이다. 고객들은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에서 시승을 포함해 전기차 아이오닉 5, 수소전기차 넥쏘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구매 상담, 애프터서비스(AS)도 받을 수 있다.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는 자동차 관련 용품을 비롯해 카 라이프와 관련된 의류, 잡화 등을 다루는 복합 쇼핑공간인 ‘아 피트 오토박스 교토 시조’ 안에 자리 잡았다. 아 피트 오토박스 교토 시조는 일본 자동차용품 및 서비스 전문기업 ‘오토박스(AUTOBACS) 세븐’ 그룹(이하 오토박스)의 플래그십 점포다. 현대차는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 오픈을 시작으로 오토박스와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오토박스는 현대차의 일본 내 협력 정비공장으로 오토박스의 정비 거점을 활용하는 제휴를 비롯해 다양한 협업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일본 주요 지역에서 체험 거점 마련을 적극 추진해 왔다. 현대차는 교토에 앞서 지난해 6월 일본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 마루노우치 소재 아스코트 마루노우치 도쿄 호텔에 ‘현대 모빌리티 마루노우치’를 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나고야와 후쿠오카에는 도심형 쇼룸인 ‘현대 시티 스토어’를 선보였다. 같은 해 7월 요코하마에 일본 내 첫 직영 고객센터이자 오프라인 거점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는 간사이 첫 상설 거점으로 일본 현지 고객들이 보다 수월하게 현대차의 무공해 친환경차량을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고객 또한 더욱 편히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일본에서 오직 무공해 친환경차만을 판매하며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yes@ekn.krㅇ 오는 4일 일본 교토에 오픈하는 ‘현대 모빌리티 라운지 교토 시조’ 투시도. 현대차는 교토 지역에 첫 거점을 마련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아이오닉6, 美서 주행거리 581km 인증…"테슬라 압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 롱레인지 모델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최대 581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인증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후륜구동 18인치 모델 기준이다.이는 테슬라 등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중인 전기차 중 최고수준이다.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에너지 절약 사이트 퓨얼이코노미가 공개한 전비 기준 ‘톱10’ 차량 가운데 가장 높다.현지 매체 아스테크니카는 "현대차 아이오닉6의 공식 주행거리가 테슬라 세단 모델3의 최장 거리를 앞지른 것은 확실히 인상적"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 AWD 차량의 EPA 인증 주행거리는 576km다.아이오닉 6의 복합전비는 140MPGe를 기록했다. MPGe는 휘발유 1갤런과 같은 비용으로 전기차를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로 표시한 것이다.현대차는 현대디자인센터와 차량성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소의 다양한 부문간 힘을 모아 아이오닉 6 개발 초기단계부터 ‘최고의 공력성능 달성’을 목표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진행했다.이에 따라 아이오닉 6는 현대차 역대 모델 최저 공력계수인 0.21을 달성했다. 이는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가 미국 최고 수준의 전비를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기차의 효율적인 전비는 소비자들의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되기 때문에 판매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yes@ekn.kr현대차 아이오닉 6. 이 차는 최근 미국에서 최고 수준의 전비와 주행가능 거리를 인증 받았다.

기아, 상품성 개선 ‘The 2024 니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EV)의 연식 변경 모델 ‘The 2024 니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신차는 고객 선호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신규 패키지 운영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EV 전 트림에 전자식 룸미러(ECM)을 기본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프레스티지 트림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과 레인센서를 기본화했다. 기존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선루프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EV 모델의 경우 기본 트림부터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기아는 차량의 C필러 색상 선택이 가능한 ‘엣지 팩’에 새로운 색상 및 조합을 추가하고 ‘마이 컴포트 패키지’를 신규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아 The 2024 니로의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트렌디 2712만원 △프레스티지 2975만원 △시그니처 3350만원, EV △에어 4855만원 △어스 5120만원이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소세 3.5% 반영 기준). 기아 관계자는 "니로는 높은 효율성과 우수한 공간활용성을 갖춘 SUV"라며 "고객 니즈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The 2024 니로는 다시 한번 친환경 SUV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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