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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콰도르, SECA 8차 공식협상…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한국과 에콰도르 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제8차 협상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SEC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우리 측에서는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재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 대표단이 참석한다. 에콰도르 측에서는 에드윈 바스께스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 7월 서울에서 6여년 만에 SECA협상을 재개한 이후 2차례 공식협상(7월, 9월)과 회기간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8차 상품, 서비스, 정부조달 등 핵심 시장개방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협상타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에콰도르와 FTA를 체결하는 국가가 된다. 한-에콰도르 SECA 타결 시, 자동차, 전자제품 등 우리기업 對에콰도르 주력 수출상품의 수출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등 서비스 및 건설 등 유망분야 진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양국 간 투자보장협정(BIT)이 체결되어 있지 않고 에콰도르가 정부조달협정(GPA)에 미가입 국가인 점을 감안할 때 SECA협상을 통해 투자 확대 및 정부조달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원유 및 광물이 풍부한 에콰도르와 협력근거 마련을 통해 우리 측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성 강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국장은 "에콰도르와의 SECA협상을 신속히 추진해 중남미 중요 신흥시장과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강화 등 다양한 협력기반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 APEC 주요국과 양자 회담…美에 IRA 개선방안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국 통상 장·차관과 양자 회담을 통해 주요 현안과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미국과의 양자협의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조속한 개선방안을 축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 본부장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16∼17일)와 정상회의(18∼19일)를 계기로 필리핀 알프레도 파스쿠알 산업장관, 베트남 쩐 꾸억 카잉 산업무역부 차관, 미국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칠레 호세 아우마다 외교부 국제통상차관을 양자 회담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미국과의 양자 협의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그간 실무 협의 채널을 통해 협의한 내용을 점검하며 한국 정부·업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조속한 시기에 이런 우려를 실질적으로 경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과의 협의에서는 양국의 교역 확대와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측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하고 완전한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RCEP는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및 아세안 10개국 등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에서는 지난 2월 1일 발효됐다. 베트남은 RCEP을 발효시켰으나 행정 절차 미완료로 수입품에 특혜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과의 협의에서는 두 나라 모두 원전 정책을 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방면의 원전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칠레와의 협의에서는 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의 칠레 방문 시 논의된 핵심 광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등에서의 협력 강화 방향에 기초해 향후 FTA 개선 협상에서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필리핀, 칠레, 베트남과의 협의에서 우리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axkjh@ekn.kr(22.11.18)칠레 외교부 국제통상차관 면담03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양자 회담 장면.

산업부, 에어버스에 R&D센터 설립 요청…납품 물량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럽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에 ‘R&D센터’의 설립을 요청했다. 에어버스는 매년 납품 받는 물량을 기존 7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클 쉴호른 에어버스 D&S(Defense&Space)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어버스 D&S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우주방산기업 에어버스 그룹의 계열사로 민항기 부문 세계 1위, 군용기 및 위성체계 부문 유럽 1위 기업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 내 에어버스 R&D센터 설립 등 신규 투자를 통한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쉴호른 CEO는 한국 중견·중소기업으로부터 매년 납품받는 7000억원 가량의 물량을 향후 1조원 이상까지 확대하고 산업부의 제안에 따라 에어버스 R&D 센터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국내 중소업체 50여개사로부터 여객기 동체와 날개 패널·지지대·윙립 등 각종 부품을 납품받고 있다. 또 국산 항공기(FA-50 등) 서유럽 시장 진출 협력 및 항공우주산업 협력 고도화, 민항기 국제공동개발(RSP) 품목 확대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쉴호른 CEO은 에어버스에서 최근 한국의 KF-21 비행시험 성공과 FA-50 폴란드 수출에 기대감을 가지고 서유럽으로도 한국산 완제기 수출이 이뤄지도록 상호 윈윈(Win-Win) 하는 전략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과 항공우주청 설립 추진을 계기로, 에어버스의 우주 역량을 통해 한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유럽우주국(ESA)과의 협력사례를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에어버스의 수입 물량 확대 계획에 감사를 표하며 "국내 기업이 여객기 구동장치 부품 등 신규 품목도 납품할 기회를 준다면 기술·제조 경쟁력 향상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미래항공기술 개발을 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SW 등 다양한 첨단 IT, 대량생산 분야의 핵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 중으로 에어버스 한국 R&D 센터를 통해 그간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또 "폴란드 등 동유럽 수출에 이어 글로벌 항공산업을 선도하는서유럽으로도 한국산 군용기를 수출할 수 있다면 향후 미국과 신흥국 수출에도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그러면서 "항공산업은 초기 설계부터 개발, 양산까지 7년 이상이 걸리고 대규모 투자재원이 필요하고 항공기 제조업체는 핵심 협력업체와 초기 개발단계부터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국제공동개발(RSP)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투자와 관련해 현재 정부는 민간과 시장 중심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 중"이라며 "에어버스가 투자 시 과감한 세제지원과 규제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axkjh@ekn.kr에어버스 D&S CEO 면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접견실에서 마이클 쉴호른 에어버스 D&S(Defense&Space) CEO와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한-스웨덴, 美 IRA 대응 협력…경제협력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스웨덴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협력과 산업 협력, 그린·디지털 전환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호칸 제브뤨 스웨덴 외교부 통상차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양국 모두 무역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불확실성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관리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이 되는 스웨덴이 IRA와 관련한 향후 논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해서 대응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가자"고 말했다. 제브뤨 차관은 "스웨덴 측도 IRA에 대한 우려를 한국 측과 공유한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가자"고 화답했다. 정 차관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스웨덴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정 차관보는 "양국 간 교역·투자가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대폭 증가하고 협력 분야도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러한 양국 간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애로 해소지원을 위해 ‘제2차 한-스웨덴 산업협력위원회’ 회의를 스톡홀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 차관보는 " 양국은 경쟁력 있는 제조업,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 높은 혁신역량 등을 보유한 국가인 바, 그린·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양국 통상장관 주재 하에 2년 연속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을 개최해 디지털·그린 전환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간 교류협력을 증진했다고 평가하고 내년 상반기 중 3차 포럼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axkjh@ekn.kr스웨덴 외교부 통상차관 면담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5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호칸 제브뤨 스웨덴 외교부 통상차관과 면담하고 있다.

한-인니, 디지털·공급망·기후변화 등 협력…MOU 10건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공급망, 기후변화, 개발·투자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인니 상공회의소 공동 주최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의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등과 인디카그룹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공식 제안한 이후 한-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아세안 국가와 첫 번째 경제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번 경제인 행사에서 △한-인니 경협 MOU 개정(디지털 파트너십)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핵심 광물 협력 △인프라 개발 협력 등 총 10건 양해각서(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한-인니 간 체결한 양해각서 등은 △디지털 △공급망 △친환경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디지털 협력에서 산업부와 인니 경제조정부는 한-인니 경제협력 MOU 개정을 합의하며 그간 양국이 중점 추진해 온 산업, 에너지, 무역협력 뿐 아니라 디지털 교역 원활화, 산업디지털 전환 등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LG CNS와 인니 신수도청은 신수도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MOU를 체결해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신수도 이전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안보(공급망) 협력에서 중기부와 인니 중기부는 공급망, 스타트업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아세안 지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인니 니켈 협회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체결했으며 광물 공동 탐사, 광산 프로젝트 정보교류 등 양국 간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광물·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변화 협력에서 환경부와 인니 공공사업주택부는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아태지역, G20 주요 경제국 및 국제기구 등이 동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가속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 협력에서 국토부, 인니 교통부와 자카르타주 3개 기관은 자카르타 MRT(Mass Rapid Transit) 4단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사업의 가속화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니 신수도청 및 인니 교통부와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Advanced Air Mobility)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인니 정부가 추진중인 동칼리만탄 신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인니 교통부는 한-인니 해양 교통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스마트 항만 등 해양 교통 인프라, 해양 교통안전 등 양국의 해양 교통 협력이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와 인니 해양투자조정부는 한-인니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MOU를 체결했으며 양국 간 투자 분야 협력 촉진 필요성을 증대하기로 했다. 전경련과 인니 상공회의소 주관 ‘한-인니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이 지속 유지해 온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xkjh@ekn.kr한-인니 양해각서 체결 결과 듣는 한-인니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르자드 라지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부터 10건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결과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美 IRA 1차 의견수렴에 3795건 접수…내달 3일까지 2차 의견수렴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미국 행정부가 각국을 대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위규정 마련을 위한 의견을 1차로 수렴한 결과 우리나라를 비롯해 7개국에서 3795건에 가까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의견수렴에는 많은 국가와 기업ㆍ협회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이달 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차 의견수렴 절차 진행을 공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중구 정동 상연재에서 IRA 대응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 분야 추가 의견 수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美 재무부 의견수렴 사이트에 따르면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공지에만 830건의 의견이 제출되는 등 총 3795건의 의견이 제출됐다. 우리나라ㆍEUㆍ일본을 포함해 7개 국가가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국내ㆍ외 자동차ㆍ배터리ㆍ소재 등 여러 업체ㆍ협회 등도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각국 행정부는 IRA의 차별적인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EUㆍ일본 등도 최종 조립 요건 등 친환경차 세액공제 관련 우리가 제기한 문제들과 유사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친환경차 세액공제와 관련해 동맹국 생산 전기차ㆍ배터리가 북미 국가의 전기차ㆍ배터리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종 조립 요건 및 배터리 관련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제안했다. EU는 친환경차 세액공제를 비롯해 IRA 전반의 차별적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중 일부는 WTO 규정에 위반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요 해외 완성차 업체는 친환경차 세액공제 요건 등 완화 의견을 집중적으로 제출했고 북미 내 친환경차 생산기반을 갖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 요건 완화를 주로 제안했다. 아울러 이번에 의견을 제시한 주요 자동차ㆍ배터리 업체들은 대부분 배터리 요건 명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2차 의견수렴은 친환경차, 청정시설 투자 및 청정생산ㆍ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 1차 의견수렴에 이어 청정수소 및 청정연료 생산, 탄소포집, 상업용 친환경차 및 대체연료 충전시설 관련 세제 혜택 조항에 대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구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부는 IRA가 제공하는 청정에너지 관련 다양한 인센티브의 주요 내용과 美 재무부 의견수렴 과정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산업부는 "1차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출한 의견들을 분석해 美 행정부와의 실무협의 채널 등 양자적 협의를 통해 개선을 지속 요청할 계획"이라며 "2차 의견수렴 절차에서도 우리 기업의 입장을 고려한 구체적 제안들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xkjh@ekn.kr조 바이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한-사우디, 농수산·문화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농수산·문화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호텔에서 방한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 협력 플랫폼인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가 그간 사우디 내 산업 다각화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글로벌 불안정성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제조·에너지, 디지털·스마트인프라 등 5개 협력 분과 체제를 산업, 에너지, 농수산, 디지털·스마트인프라, 역량강화·문화, 보건·생명과학, 중소기업·투자 등 7개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수산업(할랄푸드), 문화산업(게임, 엔터테인먼트), 첨단산업(바이오, 수소),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 분야로 투자 증대 및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위원회를 통해 양국이 새롭게 제안한 자동차, 바이오, 스마트시티, 게임 분야에서 8개의 신규 협력사업 제안에 대해 시의적절하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의 제1위 원유도입국이자 중동 제1위 교역 대상국인 사우디가 최근 네옴(NEOM) 시티, 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스마트시티, 수소, 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axkjh@ekn.kr(22.11.10)사우디 투자부 장관 면담02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韓 방문한 사우디, 14조6000억원 규모 글로벌 공급망 사업 참여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기업들이 14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 사업에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우디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워크숍에는 사우디 주요 기업 10여개사와 우리 기업 90여개사가 참석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사우디는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의 구체적 내용과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는 지난달 10월 23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발표한 사업으로 107억불 규모의 투자 유치 및 27억불 규모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포함됐다. 아울러 사빅(SABIC), 네옴(NEOM), 사우디 산업투자공사(Dussur) 등 사우디 주요 기업들은 에너지, 인프라,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사우디 측은 현지 인력 고용 및 기자재 사용 의무 완화, 비자 발급 제한 완화, 맞춤형 기업 활동 지원 서비스 제공, 정부조달 입찰 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들도 소개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신산업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대 발전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기회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axkjh@ekn.kr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즈니스 워크숍 2022’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中 산둥성 당서기 만난 이창양 장관…“韓 기업 애로 최소화 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중국 리간제(李干杰) 산둥성 당서기를 만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중국에서 산발적으로 시행되는 방역 조치와 전력제한 조치 등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제6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에 앞서 리간제 당서기와 화상 면담을 갖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둥성은 중국 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30.5%가 산둥성에 몰려있다. 국내 기업 8666곳이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 협력이 중요한 지역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고강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막심한 상태다. 이날 면담에서는 공급망·물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중 수교 초기부터 주력산업 부문의 한국 기업들이 산둥성에 진출해 양국 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산업·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및 물류·교역 활성화 방안 등을 의견을 나눴다. 이어 열린 교류회에서는 교역 원활화를 위한 물류 운송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저탄소 분야 협력에 대한 포럼이 열렸다 아울러 우리 기업 85개사와 중국 기업 47개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온라인 기업 상담회가 병행 개최돼 수출입 매칭 및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상담이 진행됐다. 교류회는 우리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성과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양국 관계자 및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긴밀히 연결된 한중 양국 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전자 등 기간산업 분야의 수많은 한국 부품기업들이 소재한 산둥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axkjh@ekn.kr(22.11.09)중국 산둥성 당서기 면담05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리간제 중국 산둥성 당서기와 화상 면담을 갖고 있다.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폴란드 원전 협력 체결 후속조치…연말까지 개발계획 구체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이 ‘한-폴 원전 협력의향서(LOI)’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에 나섰다. 올 연말까지 폴란드 퐁트누프 원자력발전소(원전) 개발계획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관계 부처와 원전 유관 기관, 민간 기업들과 함께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추진단은 원전수출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실무조직으로 추진위 운영을 지원하며 세부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 수립과 성과 점검 등을 수행한다.추진단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31일 체결한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 협력 의향서(LOI)와 관련한 후속조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한국수력원자력은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상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등 상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 원전 수출 정책의 첫 구체적 성과인 사업비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의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는 내년 1월 현장 건설소 발족을 목표로 사업 수행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60개의 기자재 구매품목을 확정한 뒤 기자재 공급 설명회를 열었다. 이중 20개 기자재는 연말까지 발주 사전공고를 추진하는 등 국내원전 업계에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제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핵연료 공장건설 등 원전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국제협력, 맞춤형 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 관련 체코, 폴란드 등 주요 원전 발주국의 협력수요를 관계부처와 공유했으며 방산, 건설·인프라, IT 등 유망 협력 프로젝트 추가 발굴과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추진단장인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주요 원전 프로젝트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민관이 합심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후속조치 등을 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한국형 원전 APR1400 건설이 추진되는 퐁트누프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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