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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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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디지털·공급망·기후변화 등 협력…MOU 10건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4 23:17
한-인니 양해각서 체결 결과 듣는 한-인니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르자드 라지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부터 10건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결과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공급망, 기후변화, 개발·투자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인니 상공회의소 공동 주최의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장 등의 양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등과 인디카그룹 등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공식 제안한 이후 한-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아세안 국가와 첫 번째 경제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이번 경제인 행사에서 △한-인니 경협 MOU 개정(디지털 파트너십)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핵심 광물 협력 △인프라 개발 협력 등 총 10건 양해각서(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한-인니 간 체결한 양해각서 등은 △디지털 △공급망 △친환경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디지털 협력에서 산업부와 인니 경제조정부는 한-인니 경제협력 MOU 개정을 합의하며 그간 양국이 중점 추진해 온 산업, 에너지, 무역협력 뿐 아니라 디지털 교역 원활화, 산업디지털 전환 등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LG CNS와 인니 신수도청은 신수도 이전 스마트시티 조성 MOU를 체결해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신수도 이전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안보(공급망) 협력에서 중기부와 인니 중기부는 공급망, 스타트업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아세안 지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인니 니켈 협회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체결했으며 광물 공동 탐사, 광산 프로젝트 정보교류 등 양국 간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광물·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후변화 협력에서 환경부와 인니 공공사업주택부는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아태지역, G20 주요 경제국 및 국제기구 등이 동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가속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개발 협력에서 국토부, 인니 교통부와 자카르타주 3개 기관은 자카르타 MRT(Mass Rapid Transit) 4단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사업의 가속화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니 신수도청 및 인니 교통부와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Advanced Air Mobility)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인니 정부가 추진중인 동칼리만탄 신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인니 교통부는 한-인니 해양 교통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스마트 항만 등 해양 교통 인프라, 해양 교통안전 등 양국의 해양 교통 협력이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와 인니 해양투자조정부는 한-인니 투자 분야 고위급 대화 출범 MOU를 체결했으며 양국 간 투자 분야 협력 촉진 필요성을 증대하기로 했다.

전경련과 인니 상공회의소 주관 ‘한-인니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이 지속 유지해 온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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