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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주요 택지지구 5곳 신규 열 공급사업 수주 경쟁 막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집단에너지업계가 수도권 등 주요 신규 택지개발지구의 지역난방 열 공급사업권을 두고 수주 경쟁에 나섰다. 사업권 확보를 위한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와 민간사업자간 눈치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지지구 열공급 사업은 보통 인근에 위치한 열공급사업자가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다만 인근에 열공급사업자가 여러 곳이 있다면 경쟁 구도가 생기는 구조다. 혹은 신규 열공급 시설이 필요하다면 완전히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 25일 집단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추가 지정한 집단에너지 신규공급 대상지역 5곳 총 6만1000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사업을 두고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 6만1000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사업의 매출은 해마다 약 329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1년 기준 가구당 평균 열 사용량 6609메가칼로리(Mcal)에 한난에서 정한 열요금 1Mcal당 102.65원을 적용할 때 그렇다는 것이다. 민간사업자의 경우 한난에서 정한 열요금 보다 최대 10% 더 비싸게 적용 가능해 민간사업자는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집단에너지 신규 열공급 대상지역 5곳은 경기의 안산 신길2(6000가구)·안산 장상(1만4000가구), 용인 기흥 플랫폼시티(1만가구), 수원 ·화성 효행(1만가구)과 충남 아산 탕정2(2만1000가구) 등이다. 이중 용인 기흥 플랫폼 시티와 수원·화성 효행, 충남 아산 탕정2 총 3곳이 업계에서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수원·화성 효행 인근에는 민간사업자 휴세스와 공공사업자 한난의 열공급시설이 위치했다. 이 두 사업자가 수원·화성 효행의 열공급 사업권 확보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난이 용인 기흥 플랫폼 시티에 열공급 사업권을 가져가면 수원·화성 효행의 열공급 사업권 진출은 어렵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 기흥 플랫폼 시티 열공급 사업권의 경우 한난 단독으로 확보하는 게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용인 기흥 플랫폼 시티 인근에 한난 용인지사가 위치해있다. 한국에너지공단 ‘2022 집단에너지사업 편람’(2021년 기준)에 따르면 용인 기흥 플랫폼 시티 사업권을 한난에서 가져가면 한난의 전체 지역난방 공급 세대수가 174만6600 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체 열공급 사업자 지역난방 공급 세대수 342만7346 가구의 약 50.96%에 달한다. 문제는 한난의 신규사업 진출제한이 산업부 지침으로 전체 지역난방 공급 세대수의 51%를 넘을 수 없게 돼 있다. 한난이 용인 기흥 플랫폼 시티 사업권을 가져가고 수원·화성 효행의 열공급 사업권의 1만 가구까지 가져가면 전체 지역난방 공급 세대수를 51%를 넘겨 지침을 어길 수밖에 없다. 한난 관계자는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부)가 제정한 ‘신규사업참여제한지침’이라는 게 있다"며 "여기에 따르면 (한난 지역난방 공급 세대수는) 전체 지역난방 공급 세대수의 51%를 넘을 수 없게 돼 있다. 현재 집단에너지 신규공급 대상지역의 열공급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지침에 이행 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난 입장에서는 산업부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충남 아산 탕정2 사업의 경우 업계에서는 신규 열공급 시설을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열공급 시설로는 추가 열공급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충남 아산 탕정2 사업 인근에는 집단에너지 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충남지역 도시가스공급업체 JB(중부도시가스)가 열공급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 아산 탕정2 사업의 신규 열공급 시설 설치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제3 사업자 등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집단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결정된 남양주 왕숙지구 열공급 사업 때처럼 신규 열공급 시설 설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인근 열공급사업자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산 신길2와 안산 장상의 열공급사업권은 인근 열공급사업자인 안산도시개발의 참여가 유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wonhee4544@ekn.krclip20230625030132 한국지역난방공사 용인지사의 전경. 사진= 이원희 기자

4인 가구 하루 10시간 에어컨 틀면 月전기료 8만∼14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하루 평균 10시간 가까이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4인 가족 기준 전기요금은 최대 14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지난해 10월부터 전기요금이 3차례에 걸쳐 kWh(킬로와트시)당 28.5원 증가한 만큼 기존보다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 각 가정이 올여름 ‘냉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 가능성이 높다.연합뉴스는 한국전력공사에 의뢰해 벽걸이형·스탠드형·시스템형 등 에어컨 종류별 사용 시간에 따른 요금 변화를 시뮬레이션해 그 결과를 25일 공개했다.한전은 에어컨 사용량이 여름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지난 5월 4인 가구의 전기 사용량 추정치(283kWh)를 올여름 전기요금 추계에 활용했다.그 결과 월평균 283kWh의 전기를 사용한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7.7시간(2018년 한국갤럽 조사) 에어컨을 사용할 때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2210원(사용량 530kWh) △스탠드 분리형 10만3580원(사용량 479kWh) △벽걸이 분리형 7만5590원(사용량 408kWh) 등으로 나타났다.2019년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가구에너지패널조사를 바탕으로 추정한 값에 따르면 에어컨 종류별 시간당 전기소비량은 시스템형이 시간당 약 1.1kWh으로 가장 높다. 이어 스탠드 분리형(0.8kWh), 벽걸이 분리형(0.5kWh) 등 순이다.만약 각 가구에서 에어컨을 1시간씩 더 가동해 하루 평균 8.7시간 쓴다면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3만3900원 △스탠드 분리형 11만2710원 △벽걸이 분리형 7만9750원 등으로 오른다.에어컨을 2시간씩 더 사용해 하루 평균 9.7시간 쓴다면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4만5590원 △스탠드 분리형 12만2210원 △벽걸이 분리형 8만3910원 등으로 높아진다.에어컨을 하루 평균 2시간씩 더 가동할 경우 벽걸이 분리형을 제외한 스탠드형·시스템형 모두 월 전기요금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반대로 에어컨 가동시간을 하루 평균 2시간씩 줄이면 에어컨 종류별로 최소 8320원∼2만3380원까지 월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전은 여름철(7·8월)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단계 누진 구간의 상한을 단계마다 상향 조정한다. 즉 1단계는 0∼200kWh에서 0∼300kWh,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 3단계는 401kWh 이상에서 451kWh 이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하지만 냉방기기 사용량의 증가로 누진 구간이 바뀌면 요금 증가 폭은 가팔라진다.예를 들어 월 전기 사용량이 3단계 누진 구간인 450kWh를 초과할 경우 3단계 요금 단가(kWh당 307.3원)와 기본요금(가구당 7300원)이 적용돼 요금 증가 폭이 커진다는 것이다.한전은 "평소 전기소비가 많은 가구일수록 에어컨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올해 상반기의 2차례 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뿌리기업은 복지할인 제도, 전기요금 분할납부 제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claudia@ekn.kr사진=연합자료 : 한국전력공사 제공

기상청·에경연, 기후위기 대응 소통 행사 오는 26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청장 유희동)과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현제)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이해 확산 행사’를 오는 26∼27일 울산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PCC가 아시아지역에 종합보고서 주요 결과의 이해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 주관의 기후예측토론회와 연계돼 개최된다. 행사에서 이회성 IPCC 제6대 의장이 개회사로 포문을 열고, 압달라 목씻 IPCC 사무국장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활동 개요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서 이번 제6차 종합보고서의 작성을 지원한 호세 로메로 종합보고서 기술지원단 팀장이 종합보고서의 주요 결과와 정책적 함의를 설명한다. 이어 IPCC의 각 실무그룹 부의장과 국가 온실가스 통계대책위원회(TFI) 공동의장이 각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정책적 시사점에 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학계, 언론, 정책결정자 등 행사 참석자의 질의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청 역시 IPCC의 주관부처로서, 이번 종합보고서를 포함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 과학성을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이 행사를 계기로 IPCC와 국내 전문가 간 교류가 강화되고 에너지 연관 산업의 비중이 높은 울산 지역의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327112332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지난 3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IPCC 6차 종합평가보고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원희 기자

전력거래소, 여름철 전력수급 대비 실무자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22∼23일 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강당에서 ‘2023년 여름철 전력수급대비 계통운영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한전 및 발전공기업 등 전력 유관기관 계통운영 실부자 121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여름철 수급대책 기간동안 안정적인 수급운영과 전력계통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 및 소통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신기준 전력거래소 수급운영팀장은 "최근에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면서 전력계통 운영 환경이 고차방정식을 푸는것처럼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유관기관 간 협조하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623130652 전력거래소가 23일 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강당에서 ‘2023년 여름철 전력수급대비 계통운영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에퀴노르, 추자도 ‘추진해상풍력’ 사업 100%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가 제주도 추자도 동쪽에 위치한 ‘추진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지분 100%를 대진엘앤엘, 일레너지로부터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추진해상풍력은 제주도 추자도에서 동쪽으로 약 10∼20km 떨어진 곳에서 설비용량 1.5기가와트(GW)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설비용량 1GW 원자력발전소 1.5기에 달하는 규모다.추진해상풍력은 현재 풍황계측기를 설치해 풍황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에 있다. 에퀴노르는 지역 사회, 지방자치단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상풍력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추진해상풍력을 인수함으로써 에퀴노르가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후풍 해상풍력과 함께 개발할 때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에퀴노르는 한국에서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대한 장기적인 운영자가 되어 국내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hee4544@ekn.kr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가상 이미지. 에퀴노르

지역난방공사, 시공사 대상 중대재해 사전 예방 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전국 열원·열수송관 공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시공사 대상 건설공사 위험성평가 교육’을 지난 21∼22일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은 작업자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을 지원,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요 △위험성평가 도입 배경 △위험성평가 기법 및 작성방법 △위험성평가 중점관리사항 △건설현장 사고사례 등이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중대재해 감축은 유해ㆍ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감소대책을 수립하는 위험성평가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시공사가 위험성평가에 쉽게 접근해 각 현장에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완벽히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시설의 안전한 관리와 운영을 위한 빗물받이 점검 등도 실시하고 있다.clip20230623125912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석탄광산 역사 속으로…"화순·장성·도계광업소 조기 폐광"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화순광업소 등 석탄광산 3곳을 조기 폐광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950년부터 설립된 석탄광산들이 올해 화순광업소, 내년 장성광업소, 2025년 도계광업소 순으로 폐광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광해광업공단은 ‘2023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석탄공사 3개 광업소(화순·장성·도계)를 ‘2023년~2025년 조기폐광지원 대상광산’으로 선정했다. 이중 화순광업소는 올해부터 석탄광업자와 근로자에게 지원금이 우선 지급될 예정이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폐광 또는 생산감축으로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폐광대책비와 조기폐광특별위로금을 적기에 지급하는 등 향후 석탄공사 폐광 일정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clip20230622183640 광해광업공단이 22일 원주 본사에서 ‘2023년도 폐광심의위원회’를 열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김현제 선임연구위원, 에너지경제연구원 14대 원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14대 에너지경제연구원장으로 선임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소속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날 최종후보 3인 면접 결과 김 연구위원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 김현제 신임 원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에경연 입사 뒤 해외정보분석실 실장, 전력정책연구실장, 연구기획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연구 협업을 거쳐 에너지 정책수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에서는 소통을 중시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오는 26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jjs@ekn.krclip20230622152644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동서발전 운영 태백가덕산풍력단지 설비용량 64MW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강원도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의 설비용량 규모가 64.2메가와트(MW)로 확대됐다. 재생에너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루트너지’(대표 윤태환)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는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2단계 사업의 준공식을 22일 가졌다고 밝혔다.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2단계 사업의 설비용량 규모는 4.2MW급 5기를 모아 총 21MW를 설치하는 것이다. 가덕산 풍력발전단지는 2단계 사업의 준공으로 지난 2021년 완공한 1단계 사업 3.6MW짜리 12기 총 43.2MW를 합쳐 모두 64.2MW로 설비용량을 늘리게 됐다. 2단계 사업은 지난해 6월 착공했고 총 사업비는 약 600억원이 투자됐다. 가덕산 풍력발전단지는 첫 주민참여사업으로 진행돼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가덕산풍력발전 주식회사 관계자는 "2단계 준공에 이어 3단계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지역주민 자율유치 풍력발전단지로 건설해 기존 가덕산풍력발전 1, 2단계 보다 진일보한 사업모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자료사진] 가덕산 1단계 풍력발전 단지 전경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의 전경. 루트에너지

탄소중립 ‘기후테크’ 산업 육성…2030년 수출 100조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145조원 규모의 민관 합동 투자 및 연구개발(R&D)을 통해 기후테크 관련 수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 기후테크 산업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연관 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기업)을 10개 육성하고 수출 100조원을 달성하며 신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5대 금융그룹이 기후테크 산업 분야 채권 발행, 대출, 프로젝트펀드(PF) 등의 방식으로 약 13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등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연계한 20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활성화한다. 기후테크 기업의 규모 확대(스케일업)를 위한 융자 보증 등 기후 금융을 2030년까지 8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산업기술혁신펀드 내 전문 펀드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4000억원 이상의 정책 펀드를 조성한다. 또 유망 기후테크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 과정이 연계된 1조원 규모의 기후 문제 해결형 대규모 연구개발 신설을 추진한다. 기후테크 시장을 키우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초기 수요를 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요 연계형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조달 연계 지원 사업, 절충교역 등 공공 시장을 통해 관련 산업의 초기 수요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wonhee4544@ekn.kr제4차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발언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차 2050 탄소 중립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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