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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공공기관과 열병합발전소 안전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17일 삼천리 광명열병합발전소에서 ‘제2차 한국안전공공기관 감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제2차 협의회에는 에너지공단과 도로교통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6개 기관의 상임감사들이 참석했다. 상임감사들은 각 기관의 감사 현안을 공유하고 2023년 청렴·안전가치 확산 및 감사품질 향상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은수 에너지공단 상임감사는 "공단의 열수송관 안전업무와 같이 안전에 대한 각 기관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해 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안전공공기관 감사협의회가 공직사회 청렴문화 확산 및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517153503 전은수(왼쪽 세 번째)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가 17일 삼천리 광명열병합발전소에서 열린 ‘한국안전공공기관 감사협의회’에서 협의회 소속 상임감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文정부 임명 기관장 에너지공기업, 尹정부 국정 코드 맞추기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에너지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앞다퉈 윤석열 정부 코드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해당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최근 잇달아 재정건전화, 발전비용 절감, 에너지효율화 등 방안을 제시하며 윤 정부의 국정방향에 맞춰 화답했다.문재인 정부 임명 에너지 공기업 기관장들이 윤석열 정부 들어 일제히 대외활동을 줄이며 숨 죽이던 모습을 보였던 것에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당정이 나서서 전기요금 인상 및 한국전력공사 적자해소 등과 관련 ‘탈원전’ 정책을 지목하며 전임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자세)를 취하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전담 2차관도 전격 교체됐고 당정 압박에 정승일 한전 사장도 돌연 사표를 냈다.윤 대통령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불러왔다"며 "에너지 공기업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1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문 정부 당시 기관장 임명 에너지 공공기관들이 줄지어 자산매각과 임금 반납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 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날 기존 재정건전화계획(5개년 5874억원) 대비 약 40%(2400억원)이 늘어난 8282억원의 재무개선 내용을 담은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한국서부발전도 이날 석탄발전 연료로 쓰이는 유연탄을 국제가격 대비 60% 이내의 비용으로 조달하고 액화천연가스(LNG)도 직도입 등을 활용해 원가 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한전은 서울 여의도 남서울 본부를 매각하는 등 2026년까지 총 25조7000억원 재무개선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한전은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추가로 3직급 직원의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사업비를 축소 등으로 15조4000억원을 절감하는 경영 혁신안 마련계획을 발표했다. 가스공사 역시 2직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하고 전체 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도 추진하기로 했다.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사업의 우선순위를 따져서 해야 할 것은 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 필요없는 사업은 사업성을 다시 따져보는 분위기"라며 "에너지 효율 향상에 집중하고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에너지 공공기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업보다는 현재 에너지효율화와 같이 현 정부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자료= 알리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광해광업공단, 자원환경 ESG 분과위원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황규연 사장)은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자원환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과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광해광업공단은 최근 수립한 국제협력 마스터플랜과 ESG 경영전략, 국제협력사업 계획 등 을 민간기업에게 소개했다. 최승진 광해광업공단 해외협력처 처장은 "광물에서 에너지가 생산되는 요즘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강조하는 광물자원분야 ESG 전략의 반영은 글로벌 이슈"라며 "광해광업공단은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517145748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들이 17일 광해광업공단에서 열린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자원환경 ESG 분과 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CFE 포럼’을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CFE는 ‘무탄소 에너지’(Carbon Free Energy)의 줄임말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을 의미한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국내 주요 에너지 수요기업, 업종별 협·단체, 발전사 공기업과 GS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민간기업, 다수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실질적인 논의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포럼은 우리 현실에 맞는 무탄소 에너지 인증체계를 미리 검토하고 향후 국제기준 형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연내 무탄소 에너지 인증제도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엔 시범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정부와 기업이 가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 노력도 병행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RE100은 의미 있는 캠페인이나 우리 여건상 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무탄소 에너지 개념을 활용한 포괄적 접근을 통해 우리 현실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CFE 포럼은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내부 운영기구 정비를 통해 7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경제적 에너지 공급이라는 두 가치를 조화롭게 추구하면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 방향을 마련한다는 원칙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

지역난방공사, 에너지 효율향상 대국민 공모전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지역난방 열사용시설에 대한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을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난방 에너지 효율향상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일반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면서도 고효율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 의무화 제도(EERS)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공모분야를 일반분야 및 전문분야 2개로 구분했다. 국민 누구나 1인 또는 2인 이상의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이번 달 2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이메일(kdhceers@kdhc.co.kr) 및 우편(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28번길 88 한국지역난방공사 고객서비스처)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국민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을 EERS 사업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wonhee4544@ekn.krclip20230517095015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역난방 에너지 효율향상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한국지역난방공사

서부발전, 발전원가 절감 등 비상경영 선언…"전기요금 인상 최소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전기요금인상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전원가 절감과 자구노력을 실시하겠다고 노사합동 비상경영을 선언했다.서부발전은 16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비상경영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발전원가 절감와 재무건전화, 조직·인사 효율화, 에너지 효율화 등 4대 핵심 현안을 선정하고 자구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발전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유연탄을 국제가격 대비 60% 이내의 비용으로 조달하고 구미와 공주, 여수 등 신규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조달할 때 직도입을 포함한 여러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서부발전은 비상경영 선언에 앞서 발전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재정건전화 계획(5개년 2조318억원)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복합발전소 건설 시 신기술 적용과 부산물 재활용 등으로 971억원을 추가로 아껴 5년 동안 2조1289억원을 절감하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지난해에는 재무개선 목표금액인 3067억원보다 813억원(26.5%) 늘어난 3880억원을 달성했다. 신규사업의 타당성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건설사업 투자비 집행 시기를 조정해 이뤄냈다.조직·인력 규모를 보다 효율화하는 조치도 추진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월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라 정원 77명을 줄였고 19개 부서를 통폐합한 바 있다.국가산업단지와 공동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해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업도 함께한다.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고통을 나누기 위해 2직급 이상 간부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한다. 반납한 임금 인상분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인다.서부발전은 지난해 경영진과 1직급 이상 간부의 성과급을 반납한 바 있다.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노사가 하나로 뭉쳐 발전원가 혁신을 이루고 이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며 "구성원 모두가 과감히 혁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wonhee4544@ekn.kr박형덕(오른쪽)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유승재 서부발전 노조위원장과 16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추진위원회에서 참석해 선언문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남동발전 "경영위기 극복 위해 자구노력…40% 추가 재정건전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정건전화를 위한 목표 확보액을 40% 늘렸다.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 관계자는 "노사합동 비상경영 선언 이후 수차례 비상경영 회의를 거친 끝에 지난해 수립한 재정건전화계획에 이은 추가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근본적 체질개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남동발전은 우선 지난해 수립한 재정건전화계획(5개년 5,874억원) 대비 약 40%(2400억원)이 늘어난 8282억원의 재무개선 내용을 담은 추가 자구계획을 수립하고 자구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자구계획을 위해 남동발전은 불요불급한 비핵심자산을 적시에 매각함으로써 약 2800억원을 확보하고 투자우선순위를 고려한 선별적 투자 및 사업 타당성 검증 강화 등 사업조정으로 약 3600억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긴축목표 상향 등 비용 절감 및 수익 확대 노력을 통하여 약 1900억원의 재무성과를 이루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직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을 결정했고 3직급으로 확대를 검토하는 등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남동발전은 지난 1월 인건비 절감 요인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 계획에 따라 정원을 123명 감축하기로 하고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등 신규소요에 36명을 재배치 후 87명의 정원을 반납한 바 있다.디지털 전환 등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업무효율화 방안을 발굴하고 미래 신사업 분야 및 필수 업무로의 재배치를 통해 조직·인력 재편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김회천 남동발전 사장은 "발전공기업으로서 안정적 전력생산에 힘쓰는 것을 넘어 전기요금 인상요인 최소화와 사회적 책임완수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현재의 위기를 발판 삼아 단단한 재무적 토대 구축과 경영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hee4544@ekn.kr.한국남동발전의 모습.

전기요금, 지역별 달리 책정 가능해진다…분산에너지법안, 법사위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에너지 소비지역 인근에서 중소 규모로 전기를 생산하는 ‘분산에너지 발전’ 활성화 특별법안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오는 2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현 중앙집중형 에너지 공급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 법안에는 분산에너지 개념 정의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시행, 실태조사 등에 필요한 규정이 담겼다.또 분산에너지가 필요한 지역은 에너지 사용량 일부를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도록 의무화하고, 할당된 의무 설치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분산에너지 사업자에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또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특화지역을 지정할 수 있게 했다. 특화지역 내 분산에너지 사업자는 직접 전기를 판매하고 부족하거나 남는 전력은 전기 판매사업자와 거래도 가능하게 했다.전기 판매사업자가 발전소 유무와 송배전 비용 등에 따라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책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법안에 들어갔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발전소가 많지 않고 전력 소비가 많은 수도권의 전기요금 부담이 부산·울산·전남 등 발전소 입지 지역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법안을 대표발의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원전이 밀집한 부산, 울산 등을 비롯해 에너지원 주변 지역에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의 이전을 유인해 지역경제와 일자리 활성화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또 "SMR(소형모듈원자로), DR(수요관리), VPP(가상발전소) 등 기술 개발이 한창 진행되거나 상용화 단계에 있는 신에너지도 법안에 담겼다"며 "원전을 기저 발전으로 하면서도 에너지 신기술이 상용화돼 국가산업과 경제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연합뉴스

유연탄 가격 급락…연료단가 낮아진 석탄발전 늘 듯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석탄발전 수요가 줄면서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하는 등 급락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전력수요도 줄면서 석탄발전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16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평균 유연탄 가격은 톤당 168.3달러로 나타났다. 이달 첫 주보다 7.6% 떨어졌다. 유연탄 가격의 하락은 5주 연속 게속됐다.5주 전인 4월 첫 주 기준 평균 유연탄 가격은 톤당 221.6달러였다. 지난 5주 동안 총 53.3달러(24.1%)나 급락한 것이다.5주 동안 유연탄 가격 하락폭은 △9.5% △2.0% △1.2% △6.1% △7.6%이다.유연탄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9월 톤당 무려 440.8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때에 비하면 이달 둘째 주 유연탄 가격은 약 8개월 새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기준 평균 유연탄 가격은 톤당 384.9달러에 이르렀다. 1년 사이에 톤당 216.6달러나 떨어져 하락률 56.3%를 기록했다. 이달 둘째 주 유연탄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인 톤당 348.7달러의 절반 밑으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180.4달러(51.7%)나 하락한 것이다. 유연탄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 이전인 지난 2021년 평균 가격 127,1달러에 가깝게 낮아지고 있다. 유연탄 가격이 에너지 위기 충격으로부터 점차 회복 중인 셈이다. 이번 달 둘째 주 유연탄 가격(톤당 168.3달러)은 지난해 평균가격(톤당 348.7달러)의 절반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같은 기간 국제유가가 지난 주 대비 1.8% 하락한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 및 계절성 수요둔화에 따라 (유연탄)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국내 유연탄으로 생산한 전력거래량도 함께 줄었다.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유연탄 전력생산량은 1만2757기가와트시(GWh)로 지난 1월 1만7084보다 25.3%(4327GWh) 줄었다.유연탄 뿐만 아니라 구리·니켈·아연 등 광물의 국제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연은 5월 둘째 주에 전주 대비 6.7%, 구리는 1.5%, 니켈은 1.1% 떨어졌다.광해광업공단은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및 달러가치 상승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특히 중국의 지난달 구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5% 감소했다.wonhee4544@ekn.kr석탄의 모습. 픽사베이유연탄 가격 변화 추이(2022.05∼2023.05, 월별 둘째 주 평균 가격 기준) (단위: $/톤) 자료=광해광업공단

포항·울산 등 일부 산단 대기오염 전국 평균보다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포항·울산 등 일부 산업단지에서 대기환경 오염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18∼2022년 광양·온산·시화·반월·포항·여수·울산·대산·청주 등 9개 산업단지에서 실시한 ‘제3기 산단 주변 지역 환경오염도 및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환경 오염도 조사, 체내 유해물질 농도 조사, 만성질환 조사로 구성됐다. 대기환경 오염도 조사에서는 일부 산단에서 중금속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포항은 대기 중 납 농도가 0.032㎛/㎥, 울산은 벤젠 농도가 0.73ppb였다. 이는 대기환경기준(납 0.5㎛/㎥·벤젠 1.5ppb)보다는 낮지만, 전국 평균(납 0.019㎛/㎥·벤젠 0.23ppb)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9개 산단 주민 2099명 가운데 45명(2.1%)이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국제 권고치보다 높은 체내 유해물질 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민에 대해서는 유해물질 노출경로 조사와 건강검진 등 추적관찰이 이뤄진다. 만성질환 조사에서는 기타상기도질환과 만성하기도질환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5년부터 사업장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 2027년까지 환경·건강영향조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axkjh@ekn.kr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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