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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 대구 행정복지센터에 건축물일체형 태양광 설치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대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솔라스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BIPV는 건물 자재 대신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구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BIPV는 총 설비용량 15킬로와트(kW) 규모로 설치됐다. BIPV에서 생산한 전력은 행정복지센터 건물에서 바로 소비된다. BIPV는 국토가 좁고 고층건물이 많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 설치 방식으로 알려졌다. 신성이엔지는 디자인 요소를 고려, 건설사 코오롱글로벌과 다양한 색깔을 갖춘 BIPV를 개발 중에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제로에너지빌딩 확대에 따라 국내 BIPV 시장규모가 올해 2300억원에서 2030년 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설치 의무화가 민간건축물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으로, 공공시설 및 아파트 등의 대규모 주택 단지에 적용해가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로에너지빌딩이란 건물에 에너지자립률을 높이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30가구 이상의 신축 민간 공동주택에 대해 제로에너지빌딩 5등급을 의무화한다. 5등급은 에너지자립률 20∼40% 수준으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에는 모든 신축 건물은 1등급(자립률 100%)으로 지어야 한다. wonhee4544@ekn.krclip20231123112640 신성이엔지가 대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솔라스킨’의 모습. 신성이엔지

동해안 수도권 송전선 1호탑 준공, 적기 건설 첫걸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동해안 수도권 송전선로가 최근 1호탑 조립 준공을 마치고 적기 건설의 첫걸음을 뗐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당 선로는 동해안의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전달해 동해안 지역 송전망 부족을 해소하고 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할 국가 핵심 기간망으로 손꼽혀 왔다. 지난 2008년 계획이후 공사 진척이 없었으나, 올해 선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부 구간의 전원개발이 승인돼 순차로 공사가 시작됐다. 남은 서부 구간도 관련 인허가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적기 준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직류 송전을 담당하며 전자파 관련 지역 수용성을 개선한 1등 공신인 동해안변환소(울진)/신가평변환소도 최근 인허가를 마치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실장은 부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동해안 변환소’ 현장을 살핀 후, 1호탑 조립 완료 준공식에 참석해 손병목 울진군수 등 내외귀빈과 함께 첫 철탑 완성을 축하했다. 이 실장은 현장에서 "무엇보다도 선로 건설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지역 사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1호탑 부지를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건설 과정에서 항상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주민분들과의 원만한 협력 및 주변 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전력망이 국민 생활과 경제에 직결되는 민생 시설인 만큼, 국가 기간 전력망의 건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력망 건설에 대한 지원-투자 등을 포함한 전력계통 혁신 종합대책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계획을 연내 발표, 전력망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youns@ekn.kr산업부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민주당 원전 예산 삭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자력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두고 국민 절반 가량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연구개발(R&D) 등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도 원자력발전 관련 예산 7건, 총 1900억원을 여당의 동의 없이 전액 삭감했다. 일방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한 것을 두고 정치권은 물론 학계, 시민단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하루간 조사해 23일 발표한 ‘원자력 발전 예산 삭감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잘못한 결정이다’라는 답변이 47.4%로 집계됐다. 반면 ‘잘한 결정이다’는 답변은 34.5%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1%였다.지역별로는 강원도와 전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강원과 광주/전라에서만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45.5%, 42.7%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 38.6%, 37,7%보다 많았다. 응답자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각각 50.3%, 44.6%로 ‘잘한 결정’의 36.3%, 32.7% 보다 높았다.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40대에서만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5.5%로 ‘잘못한 결정’ 29.9% 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와 중도 모두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각각 63.2%, 55.3%로 ‘잘한 결정’의 23.8%, 29.6%보다 더 많았다. 진보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7.8%로 더 높았다.원전 예산 삭감에 평가는 대통령 국정평가 성향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대통령 국정 긍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의 77.4%가 예산 삭감에 대해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반면,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55.3%가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원전 예산 삭감을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거대 야당의 독단적 처리로 강행한 것이어서’가 33.1%로 가장 많았다. △‘원자력 수출 및 에너지안보에 악영향이 우려되어서’는 31%로 집계됐다.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이 중요해서’가 16.6% △‘발전량 감소로 전력 예비율 하락이 우려되어서’가 15%로 뒤를 이었다.원전 예산 삭감을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재생에너지 등 다른 정책 예산을 더 늘려야 해서’가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력은 친환경에너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24.8% △‘방사능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 때문에’ 13.3%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의 검증이 불충분해서’ 9.3%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견제가 필요해서’가 7.5%로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하루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 전화걸기(RDD)로 무선(97%)·유선(3%)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2.4%다.jjs@ekn.kr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3년 11월 22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2.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3년 11월 22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2.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의뢰기관:에너지경제신문 / 조사기관:리얼미터 / 조사기간:2023년 11월 22일 / 표본수: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 / 조사방법:무선 및 유선 RDD / 응답률 : 2.4%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4%

영국 에너지 기업들, 국내 해상풍력에 1조5천억원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영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1조5000억원 규모로 투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코리오, 비피(BP) 2개사가 총 1조5000억원(11억6천만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하고 우리 정부에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개발 전문 기업인 코리오는 부산, 울산, 전남 등지에 총 2.9기가와트(GW) 규모로 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어 이번 투자로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할 예정이다.BP는 남해안 지역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투자를 신고했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지속해 확대할 계획이다.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투자로 타워 구조물, 터빈, 전력 케이블 등 핵심 기자재 분야 국내 기업의 일감이 크게 늘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투자 신고서를 접수하고 "이번 투자는 탄소중립 선도 국가인 영국과의 무탄소 에너지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큰 잠재력을 가진 우리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의 의회인 웨스트민스터 궁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KTR, 사우디 UAE 수출 제품 인증심사 직접수행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이 중동지역 필수 인증 획득에 필요한 심사를 직접 수행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동 수출을 돕기 위해 현지 시험인증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21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중동 시험인증기관인 GULFTIC 야하 알리 야하(Yahya Ali Yahyah)이사와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제품 인증 심사와 할랄 인증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ULFTIC는 아랍에미리트 표준청(ESMA)과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 지정 시험·인증기관으로 할랄 인증을 비롯해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 수출입 제품의 적합성 평가와 인증서 발급을 수행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중동지역에서 통용되는 SASO 인증이 필요한 수출기업은 KTR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신 인증시스템인 SABER 등록 및 제품 선적 전 인증 심사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기존 현지 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비용 및 시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은 2020년 1월부터 신 인증시스템(SABER)을 도입, 시행중. SABER 시스템에서 허가되지 않은 제품은 역내 수입이 금지된다. 또 GULFTIC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KTR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전기용품, 방폭, 화장품, 식품, 생분해 친환경인증 심사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수출기업들은 국내 심사원을 통해 언어적 부담을 덜고 보다 손쉽게 인증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R과 GULFTIC는 또 생분해 플라스틱 규제 관련 기술교류 등 탄소중립 분야 협력사업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UAE는 2014년부터 자체 표준을 제정하고 일반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사용한 제품의 수입 및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UAE 수출을 위해서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SASO가 허가한 첨가물을 사용한 생분해성 포장재 사용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김현철 원장은 "중동의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GULFTIC과의 업무협약으로 전기전자, 화장품의 중동 수출 인증심사를 KTR이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며 "KTR은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늘어날 시장에 한 발 앞서 진출해 수출시장 확대를 직접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jjs@ekn.kr업무협약1 김현철(오른쪽) KTR 원장이 21일(현지시간) 야하 알리 야하 GULFTIC 이사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해광업공단, ‘김장김치 행복버무림’ 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22일 연말을 맞아 임직원이 직접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된 이웃에 전하는 ‘행복버무림’행사를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광해광업공단 임직원 50여 명은 이날 하루 동안 지역 농산물로 직접 담근 김장김치 520박스(2000만원 상당)를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 명륜종합사회복지관,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성애원, 원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지역 사회복지 시설 5곳에 전달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clip20231122142614 한국광해광업공단 임직원들이 22일 원주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행복버무림’ 행사에 참여, 직접 담근 김장김치 520박스를 사회복지관에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한전·가스공사 대규모 적자…프로스포츠단 운영은 계속?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고강도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양 사가 운영 중인 프로스포츠구단의 매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모기업의 적자로 인한 저조한 투자와 이에 따른 성적 부진으로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만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간 운영비만 최소 30∼50억원이 필요한데 정작 기업홍보효과나 수익은 전무하다시피 한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에 넘기는 게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야구와 축구, 농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많은 팀이 해체된 바 있다.태생적으로 모기업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국내 프로스포츠구단은 구단의 자금사정과 의지에 따라 투자 규모와 성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가스공사 농구단의 경우 지난 2020년 전신인 전자랜드가 농구단 운영을 포기하자 채희봉 사장이 전격적으로 구단 인수를 결정,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가스공사 농구단은 채 전 사장 당시에는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사장 교체 후 임기가 남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을 교체한 데 이어 선수단 투자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 농구단은 이번 시즌 한국농구연맹(kbl)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약 19억2700만원을 지급한다. 최대 지급가능 총액의 68.8% 수준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현재 순위도 1승 11패로 꼴찌다. 가스공사 내부는 물론 농구계와 팬들 사이에서 이렇게 운영할 거면 차라리 해체하라는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더구나 가스공사는 농구단 인수 전 이미 태권도단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스포츠단, 그것도 수억원의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 프로구단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게 부각된 바 있다.한전 배구단도 지난달 개막을 앞두고 해체나 매각설이 돌았다. 현재 순위는 4승 6패로 전체 7개 구단 중 5위에 그치고 있다.당시 한전 배구단은 한전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자구책에 배구단 운영 문제가 포함된 정도라며 해체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한전 배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은 회사측으로부터 어떠한 변화를 암시하는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며 "해체설은 회사 전체 경영적인 측면에서 자구책을 점검하는 선에서 와전됐을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무분별한 해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기업 구단들의 다른 기업들보다도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기여의 의미와 지역 정치권의 요구 등으로 창단한 배경이 크다.특히 한전 배구단은 한국 배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한국 배구의 역사성와 정체성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국내 스포츠계를 이끌었다. 당시 고려증권, 한일합섬 등이 해체됐지만 한전은 78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며 한국 배구사의 산증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도 오산시에 배구단 클럽하우스도 건설 중이다. 가스공사도 2020년 당시 전자랜드의 구단 운영 포기로 10개 구단 채제를 막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인수한 측면도 있다.스포츠 팬들도 해체 검토에 부정적이다. 한 프로스포츠 관계자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는 태생이 정치적 배경과 대기업의 사회공원, 국민여가 선용 차원으로 시작했다. 큰 수익을 보고 운영하는 게 아니다. 공기업들도 그런 의미에서 정치권과 지역의 요구 등으로 동참한 영향이 크다"며 "다른 기업들이 운영하는 구단도 모두 적자다. 기업들이야 재무사정에 따라 해체를 검토할 수 있겠지만 갑자기 해체하면 열심히 운동한 선수들, 지역팬들은 무슨 죄냐. 무책임한 모습에 오히려 더 기업 이미지만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jjs@ekn.kr

140년 韓·英 경제협력에 날개…31건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민방문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영국 기업과 에너지, 인공지능, 건설·플랜트, 방산 등 분야서 3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경제인협회와 영국 기업통상부가 공동주최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간 전략적 협력뿐 아니라 경동나비엔,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약 2700억원 규모 계약 체결도 포함될 예정이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국장급 협의채널 신설 등 한·영 공급망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 장관은 베이드녹 장관에게 이번 순방 계기에 체결된 민간 기업간 MOU, 투자·계약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산업부는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와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하고 양국간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 연구개발(R&D) 공급망 협력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와는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협력 MOU, 해상풍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wonhee4544@ekn.kr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공군 1호기편으로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너지공사, 겨울철 열수송관 사고대비 가상모의 훈련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서울에너지공사(사장 이승현)이 겨울철을 앞두고 열수송관 가상모의 종합훈련을 지난 21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종합훈련은 열수송관 누수사고 발생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재난안전관리매뉴얼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대응력을 강화하는 모의훈련이다. 이날 서울에너지공사 서부지사는 등촌근린공원 인근, 동부지사는 중랑천 산책로 일대에 사고현장을 가상으로 조성하고 각각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주요 시나리오는 △서부지사 관내 공원 인근에서 다량의 누수 발생에 따른 신속한 초동조치 이행 △동부지사 관내 산책로 인근에서 미세누수 발생으로 보고체계 및 현장통제 이행 △열공급 중단 장기화 대비 민원 대응능력 점검 등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1122133521 서울에너지공사가 지난 21일 지역난방설비 안전 강화 및 열공급안정화를 위해 가상 모의 비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

기상청,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 내년 운영…"기상산업 확대 기여"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상청이 기상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를 내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가뭄, 홍수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기상관측장비의 수요가 늘고 있다.기상청은 기상청 서울청사와 충북 천안 국가지진계검증센터 건물을 일부 사용하던 인증시설로는 가상관측장비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보고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를 아예 따로 만들기로 했다.기상청은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로 기상관측장비의 성능을 올리고 위험기상 감지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2일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 소개를 주제로 정책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인증센터 운영계획을 밝혔다.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는 도서, 산악, 해안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기상·지진 장비의 정확도와 내구성, 자료수집 등을 인증하기 위한 종합적인 시험을 수행하는 전문시험시설로 준공됐다.기상청은 인증제도에 필요한 종합적인 시험을 하기 위해 13개의 전문시험실을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를 구축했다. 서울과 천안 2곳으로 나눠 운영하던 인증시설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한다.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는 기상장비 제조사의 제품이 일정한 구조와 성능을 만족할 수 있는지와 승인 받은 대로 성능 등이 유지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검정업무를 함께 수행한다.기상청 관계자는 기존의 인증시설로는 기상·지진장비의 인증을 빠르게 수행하기 어려웠고 기상산업 업계에서도 인증시설 확대를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기상관측 장비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왔다.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시설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2%(350대) 증가했다. 올해까지 국내에 설치된 기상관측시설은 총 5343대로 지난 2019년 3942대보다 35.5%(1401대) 늘었다.기상청은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가 국내 기상산업 기업의 해외수출을 돕고 국산 기상관측 장비의 수출경쟁력도 확보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는 한국인증기구(KOLAS)의 교정·시험기관 시설로 운영해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발급해줄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관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제대로 된 일기예보가 생산될 수 없다"며 "최근 기상이변과 극단적인 위험기상이 빈번해지는 기후변화 상황에서 인증센터의 준공을 계기로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산 기상·지진 장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wonhee4544@ekn.kr충북 청주에 위치한 기상·지진장비 인증센터의 모습.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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