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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포럼] "인천 해상풍력 사업으로 연간 1만톤 그린수소 생산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인천에서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그린수소와 연계하면 해마다 그린수소를 1만톤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김진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 참석, ‘인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교수는 현재 인천 내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총 설비용량 규모는 4968메가와트(MW)라고 설명했다. 이는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5기에 달하는 규모다.그는 "이 정도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면 그린수소를 해마다 1만톤 생산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김 교수는 그린수소 가격을 킬로그램(kg)당 6∼7달러로 가정했다. 김 교수의 가정대로면 1만톤의 그린수소는 약 800∼900억원 규모에 달한다.인천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사업이 모두 실제 가동하면 해마다 최대 900억원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김 교수는 인천에 설치된 해상풍력 발전설비 인근에 수소 생산·저장·유통을 담당하는 수소클러스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에너지전환을 경제적 위험 요인이기 보다는 기회로 봐야 한다"며 "탄소중립 사회에서 그린수소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수소에너지가 아직 활성화되기 어려운 이유는 액화천연가스(LGN)가 아닌 친환경 에너지인 재생에너지로 만든 수소는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발전하는 LNG보다는 발전비용이 비싸다는 설명이다.그는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해상풍력이 수소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봤다.그는 "재생에너지 중 해상풍력의 이용률이 47%로 가장 높다"며 "해상풍력과 연계된 수소생산은 원가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용률이란 하루 24시간 중 실제로 발전기를 돌리는 시간을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김 교수는 수소에너지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보관하기 어려운 문제를 언급하며 운송 및 저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밝혔다.wonhee4544@ekn.kr김진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가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서 ‘인천 해상풍력과 그린수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지성 기자

[수소포럼] "CCUS, 온실가스 감축서 중요 역할 담당"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 참석, ‘탄소중립시대 블루수소와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주제발표를 통해 CCUS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땅이나 해저 깊은 곳에 저장하거나 다른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신 교수는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CCU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030 NDC에서 CCUS로 온실가스를 일부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2030 NDC란 지난 2018년 온실가스배출량 7억2760만톤을 40% 감축해 2030년에 4억3660만톤 규모의 온실가스만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을 말한다. 2030 NDC에서는 CCUS로 2030년에 온실가스를 1120만톤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신 교수는 화석연료로 수소를 만들 때 CCUS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석연료로 수소를 만들면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데 이를 CCUS로 줄여서 친환경 수소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신 교수에 따르면 석탄발전으로 만든 수소는 브라운수소라고 불린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든 수소는 그레이수소라고 한다. 그레이수소에 CCUS 기술을 더해 탄소배출량을 줄여 만든 수소는 블루수소라고 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을 이용해 만든 수소는 그린수소다. 신 교수는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용량은 7억톤 규모로 기술력에 따라 추가확보가 가능하다"며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은 현실이다. 장기계획에 따른 질서 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onhee4544@ekn.kr신현돈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가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서 ‘탄소중립시대 블루수소와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지성 기자

[수소포럼] "남동발전, 석탄발전에 수소·암모니아 혼소 적극 활용"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에 수소와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박성환 남동발전 녹색성장처 차장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 참석, ‘인천 수소생태계, 분산전원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석탄발전소의 탄소배출 감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박 차장은 수소와 암모니아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탄소중립의 핵심연료라고 강조했다.그는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와 무탄소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보유한 석탄발전에 수소와 암모니아를 혼소발전하는 방식을 개발 중이다. 석탄발전에 수소와 암모니아를 섞어서 발전해 단순 석탄만 사용하는 발전방식보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적이다.박 차장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석탄발전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20% 혼소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 중이다.남동발전은 암모니아 20% 혼소기술 개발 과제에 총 사업비 42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 12월까지 과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설계수명에 도달한 총 설비용량 3.7기가와트(GW) 규모의 석탄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건설하고, 수소 혼소·전소발전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잔존 수명이 10년 이상 남은 총 설비용량 8.3GW 규모의 석탄발전소에는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활용한다.그는 남동발전이 인천 지역의 경제발전을 함께 이루면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남동발전은 인천 웅진군에 영흥발전본부를 설치, 총 설비용량 5GW의 석탄발전소를 운영 중이다.그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정의로운 전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차장은 "수소산업의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며 "인천을 중심으로 대규모 그린수소를 개발하고 기업들의 CF100(사용전력의 100%를 무탄소 전원으로 조달) 수요를 파악해 선제적 대응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wonhee4544@ekn.kr박성환 한국남동발전 녹색성장처 차장이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서 ‘인천 수소생태계, 분산전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지성 기자

[수소포럼] "암모니아 저장탱크 폭발 대비 안전관리 철저히 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화글로벌 경영진은 암모니아 저장시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권영보 한화글로벌 부장이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 참석, ‘암모니아 탱크터미널 운영 및 안전관리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화글로벌은 암모니아 인프라 시설로 율도저장소, 보은사업장, 온산공장을 갖췄다. 여수사업장은 내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권 부장은 한화글로벌은 암모니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안전관리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모니아는 발전 등에 사용하는 가스연료로 폭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해 무탄소에너지 중 하나인 암모니아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2036년까지 암모니아 발전을 20.9테라와트시(TWh)까지 늘리는 걸 ‘10차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세웠다. 하지만 암모니아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정부의 암모니아 발전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권 부장은 "안전의식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을 지키려는 개인의 의지"라며 "꾸준하고 반복적인 교육으로 안전의식을 높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모니아 저장시설의 안전을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이 중요해 가스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에너지관리산업기사 등 여러 자격증을 갖춘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모니아 저장시설의 안전관리 부실로 외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권 부장은 "암모니아 저장시설의 압력 관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인도에서는 지난해 5월 암모니아 저장시설 폭발사고로 작업자 3명이 사망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율도저장소는 지난 1991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무재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권영보 권영보 한화글로벌 부장이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서 ‘암모니아 탱크터미널 운영 및 안전관리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지성 기자

[수소포럼] "석유공사, 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영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전통에너지 사업인 석유개발·비축·유통사업에서 청정에너지 사업인 저탄소 수소·암모니아·해상풍력·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진환 한국석유공사 ESG추진실 팀장이 한국남동발전과 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 참석, ‘국가청정 인프라 구축계획’ 주제발표를 통해 석유공사의 미래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석유공사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석유산업에 매진하기보다는 수소와 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개발을 새로운 사업모델을 보고 있다고 풀이된다. 장 팀장은 수소와 암모니아는 탄소중립 핵심수단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성에도 대응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줄일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도 청정수소·암모니아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장 팀장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북미, 중동, 동남아, 호주 등에서 수소·암모니아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유통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청정수소·암모니아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석탄발전 밀집지역에 대규모 인수·저장시설을 설치하고 2027년까지 발전소별 소규모 개별 인프라를, 2030년에는 혼소발전 확대와 거점형 인프라를 구축한다. 2036년에는 거점기능을 확장해 청정 인프라를 서해권역, 동해권역, 남해권역 동남권역으로 네 곳으로 나눠 동북아 에너지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장 팀장은 청정 인프라 구축 추진 배경으로 정부가 2036년까지 암모니아 발전을 20.9테라와트시(TWh)까지 늘리는 걸 ‘10차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내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 및 전략비축 기지를 구축해 2030년에는 연간 400만톤 규모를 유통할 계획이다. wonhee4544@ekn.kr장진환-다시 장진환 한국석유공사 ESG추진실 팀장이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주관으로 23일 인천 인하대학교에서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후원으로 개최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포럼’ 세미나에서 ‘국가청정 인프라 구축계획’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지성 기자

[수소포럼] 내년 청정수소입찰시장 개설…"인천, 완전한 탄소중립 도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내년부터 청정수소입찰시장이 개설된다. 김창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과 사무관은 23일 인하대 현경홀에서 개최된 ‘인천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2023 수소에너지 포럼’에서 "올해 수소업계는 제도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수소차나 연료전지 위주로 업무를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청정수소발전 도입을 위한 대규모 수소 수요처 마련 등 제도화에 힘 썼다"며 "최근 각종 인증을 마련해 시행령과 하위법령을 제정했고 다음달 개최되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청정수소인증제 운영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청정수소입찰시장을 개설한다. 발전사, 연료공급사 등 수소 공급사업자들과 활발한 논의를 통해 내년부터 수소산업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상규 남동발전 부사장은 "인천시는 국내 최초, 세계 최초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인천은 완전한 탄소중립 도시를 최초로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포럼이 미래의 청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범희 석유공사 실장은 "수소에너지는 탄소중립 시대의 가장 큰 화두이고 에너지의 중심이다. 석유공사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생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생존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큰 화두로 다가오고 있다"며 "석유공사는 현재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로 해상풍력, 수소에너지사업, CCS사업을 하고 있다. 오늘 포럼을 통해 인천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을 후원한 최기영 인하대 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소에너지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2016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에 전세계 정상들이 합의하면서부터"라며 "최근에는 ESG 등 환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사가 높아지면서 수소가 유일한 에너지저장매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명은 굉장히 빠른 시간내에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지만 파급력이 크다. 수소, ESG가 어떻게 보면 그런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며 "수소, 더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기반 수소저장시설, 복합시설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굉장히 많을 것이다. 이번 포럼도 그런 배경에서 마련됐다. 인천은 풍력자원도 많고 수소자원도 많다. 앞으로는 수용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오늘 포럼을 통해 남동발전, 석유공사, 산업부, 인천시 모두 합의점을 찾아 지역과 정부, 기업 모두 상생하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js@ekn.krclip20231123144750 김창연(왼쪽 다섯번째)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과 사무관, 최기영(왼쪽 일곱번째)인하대 부총장, 이상규(오른쪽 세번째)남동발전 부사장, 안범희(왼쪽 네번째)석유공사 실장이 23일 인하대학교에서 개최된 ‘인천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2023 수소에너지 포럼’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 취약계층 난방시설 현장점검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정용기 사장이 23일 성남시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난방시설 현장점검 및 관리사무소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지역난방 사용자들에게 따뜻하고 효율적인 난방 사용을 위한 설비 점검 및 안내를 위해 이뤄졌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난방비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사각지대 최소화 등 취약계층에 대한 효과적인 난방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 정용기 사장은 간담회에서 "난방비 지원 신청 대행 협약을 통한 관리사무소 직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 아파트 단지에서 848세대가 난방비 지원 혜택을 받게 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영구임대주택은 별도의 신청 없이 난방요금을 지원해 드리는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1123151657 정용기(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23일 성남시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난방시설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온실효과 CO2 28배인 ‘메탄’…2030년까지 배출량 30% 이상 감축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정부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를 28배 더 일으키는 메탄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2030 메탄 감축 로드맵’을 심의·의결했다.한국은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때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했다.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줄이자는 것이 이 서약의 골자다.한국의 2020년 메탄 배출량은 2740만t(이산화탄소 환산량)이다.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4.2%에 해당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8배 더 크다.다만 이산화탄소는 대기에 남아있는 기간이 100~300년이나 되지만 메탄은 최대 10년 안팎에 그친다. 인류가 노력하면 단시간에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인 셈이다.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작년 전 지구 평균 메탄 농도는 1923±2ppb로 산업화 이전보다 264% 높았다. 메탄 배출량 60%는 축산과 농업, 화석연료 사용 등 인위적 배출원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산된다.메탄 감축 로드맵에는 축산 부문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저메탄 사료를 보급하고 현재 13%인 분뇨 정화 처리 비율을 오는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이 담겼다.농업 부문에서는 체계적 논물관리 법을 확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논에 물이 차 있으면 메탄생성균에 의해 메탄이 발생한다. 벼 생장에 맞춰 논에 물을 빼주면 메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탈루성 배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계획도 로드맵에 담겼다. 가스관에 구멍이 나는 등의 이유로 가스가 배출되는 것을 탈루성 배출이라고 하는데 메탄은 전 세계 배출량 36%가 탈루성 배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정부는 다른 나라에서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을 벌인 뒤 실적을 가져오는 국제감축도 추진한다.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7% 감축하고 2045년까지 공공 건물·차량 부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공공부문 탄소중립 추진방안’도 의결됐다.정부는 그린리모델링 등으로 공공건축물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민간투자를 끌어와 공공이 소유한 유휴공간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또 올해부터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무공해차만 구매·임차하도록 하는 등 공공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고 공공선박 38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꿔 ‘친환경 선박 전환율’을 오는 2030년까지 83%로 높일 계획이다.녹색제품 의무 구매 대상 공공기관도 확대할 방침이다. 각 기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 업무평가 등의 인센티브 체계도 개편한다.이번 전체회의에서는 2021년 10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올해 4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을 반영한 ‘배출권 거래제 3차 계획기간’ 배출허용총량 조정도 이뤄졌다. axkjh@ekn.kr한우 농장. 연합뉴스

한덕수 총리 "디지털 탄소중립 감축이 산업 경쟁력 관건…청정메탄올 신산업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정보통신(ICT) 기술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탄소 감축에 접목해 혁신하느냐가 산업 경쟁력 확보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주재한 전체회의에서 "비록 우리의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은 조금 부족하지만 민간, 정부, 학계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얼마든지 탄소중립 신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그린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심이 돼 디지털 탄소중립을 책임감 있게 주도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제사회와 약속한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원료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청정메탄올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청정메탄올이 해운·조선,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국내 생산량은 전무한 실정으로, 청정메탄올 산업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기업이 청정메탄올 산업을 주도하고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투자 기반을 조성하고 제도를 개선하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태백시를 청정메탄올 생산 주력 지역으로 전환하는 첫 시범사업이 성공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상기후가 일상화하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이행하려는 데에 세계 각국이 속도를 내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더 나아가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선 녹색 신산업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원전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50 탄소중립(넷제로)’을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axkjh@ekn.kr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5차 전체회의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5년 연속 ‘인권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이 인권경영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광해광업공단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2023년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광해광업공단이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한 것은 5년 연속이다. 한국경영인증원은 체계적 지침과 매뉴얼 관리,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 형성, 경영진의 높은 의지 등 인권경영 안정화를 위한 광해광업공단의 경영시스템 갱신과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5년 연속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서 앞으로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의 이해관계자 인권경영 확산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wonhee4544@ekn.krclip20231123113952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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