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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안보 높일 지원군…울산 북항 동북아 에너지허브 본격 가동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러-우 전쟁 이후 또 다시 에너지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동산 에너지 수입이 많기 때문에 러-우 전쟁 당시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다행히 이달 중으로 울산에 석유와 가스 약 50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동북아 에너지허브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에너지 위기 대응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일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폭격해 이란 군사령관 등 다수가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가 극심한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고 있다. 이번 폭격으로 다수의 이란군이 사망한 가운데 그 중에는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외 작전부대인 쿠드스군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사령관 준장도 있다. 이란 지도부가 이번 자국 군 인사 습격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4년전에도 똑같이 당했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당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사령관이던 가삼 솔레이마니는 미군에 의해 이라크에서 암살 당했다.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지만 민간 항공기를 적기로 오인해 격추시켰고, 이라크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폭격했지만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란 지도부가 이번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에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성화는 오히려 내부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 옵션은 그리 많지 않다. 이스라엘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전면전은 힘들고, 미사일 공격도 이스라엘 방공망이 워낙 튼튼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통한 공격이 꼽히고 있다. 헤즈볼라는 1983년 이스라엘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해 현재는 레바논의 집권당까지 맡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는 수천명의 민병대원과 이란의 지원으로 최신식 무기까지 보유하고 있으며 2006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한 경험도 갖고 있다. 여기에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동시 공격도 가능하다. 반면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고, 더욱이 뒤에는 최우방국인 미국까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전쟁에서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 때문에 이란 세력의 공격은 다른 방식을 취할 수 있다. 바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국제유가를 끝없이 올리는 것이다. 이 방식의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1974년 4차 중동전쟁에서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초반에는 효과적으로 공략했으나,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이스라엘군의 반격으로 패퇴하고 만다. 이스라엘군의 거침없는 진격이 이뤄지자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튀니지 등 이슬람 산유국들은 원유를 감산해 유가를 크게 올리자 결국 세계 각국의 반대로 이스라엘은 전쟁을 종료하고 말았다. 현재도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에 대한 보복성격으로 홍해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테러를 일삼아 중동과 유럽 간 수출입 물류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실제 전쟁을 벌인다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핵심 에너지 수출국의 통로인 페르시아만까지 테러 대상이 될 수 있어 에너지가격은 그야말로 천정부치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는 배럴당 127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작년 10월 세계은행(IBRD)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다른 중동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유가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동은 전세계 원유 생산의 1/3, 천연가스 생산의 약 18%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작년 기준 중동산 원유 수입비중 71.9%, 천연가스(LNG) 수입비중 31.4%로 매우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어 수급 위기 시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내 충분한 비축시설은 그나마 충격을 줄일 수 있다. 국가 석유비축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석유공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총 1억4600만배럴 규모의 전국 9개 비축기지에 9690만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권고일인 100일분보다 많은 127일분이다. 여기에 정유사와 LPG수입사는 내수판매량의 각각 40일분과 15일분의 제품을 저장하고 있고, 전국 1만1000여 주유소와 2000여 LPG 충전소에 저장된 물량도 비축효과가 있다. 여기에 울산 북항에 건설된 동북아 에너지허브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가 위기 대응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52.4%)와 SK가스(47.6%)가 공동 출자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은 2020년 7월 착공 이후 거의 4년만에 북항에 총 170만배럴 규모의 오일탱크 12기와 총 405만배럴의 LNG탱크 3기, 3개의 선석을 보유한 허브기지를 준공했다. 이달 중으로 첫 카고물량이 입고될 예정이다. 프랑스 토탈, 일본 에네오스 등과 오일탱크 시설이용계약도 체결했다. KET는 남항에도 허브기지를 구축할 계획으로 당초 1600만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 건설계획을 수정해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현재 사업모델을 수립 중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기지는 단순한 비축 역할에 그치지 않고 물류창고처럼 물량을 자유롭게 사고 팔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큰 기여가 될 것"이라며 “때마침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본격 가동에 들어가 그 역할과 의미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서울에너지공사, 4기 시민위원회 정기총회 개최

서울에너지공사(사장 이승현)는 9일 양천구 본사에서 제4기 시민위원회 2024년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회의는 에너지전문가 7명을 포함한 20명의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서울에너지공사 4기 시민위원 대상으로 개최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서울에너지공사의 2024년 주요 사업계획, 사회공헌활동 추진계획 등을 상정해 관련 안건에 대한 시민위원과의 정보공유 및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출범 초기부터 서울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시민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시민위원회는 에너지 문제를 시민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서울에너지공사 경영에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승현 사장은 “공사의 정책에 대한 서울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위원회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공사의 발전을 위해 공사의 종합 경영전략 및 부문별 경영계획에 관한 의견 개진 및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국에너지공단-코이카, 개도국 에너지 ODA 사업 확대 협력

한국에너지공단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개발도상국의 에너지사업 개발에 협력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코이카와 9일 코이카 본사에서 '대외 무상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변화대응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무상개발협력사업 협력 △양 기관이 추진 중인 기업 지원 사업 간 연계를 위한 협력 △양 기관 전문 분야의 정보 및 인적 교류, 기술자문, 전문 교육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공단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사업 등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개도국의 온실가스 검‧인증,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정책 수립 등 지원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개도국의 에너지 접근성 향상, 에너지 빈곤 해소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보유한 에너지‧기후변화 분야의 전문 역량과 코이카의 국제개발협력 전문성을 결합해 개도국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난 김해사업소, 공정안전관리 최고등급 획득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는 김해사업소가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24년 공정안전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PSM) 이행상태 정기평가에서 최고등급인 P등급(Progressive)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4년 주기로 시행되는 PSM은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에 대해 정부가 공인하는 최고의 평가 제도이다. 위험물질의 화재, 폭발, 누출 등으로 인한 '중대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정안전보고서를 제출·심사해 개선을 유도하는 관리시스템이다. PSM의 평가등급은 P등급(우수), S등급(양호), M+등급(보통), M-등급(불량) 총 4단계로 나뉜다. P등급은 PSM 평가의 최고등급으로서, 2023년 기준 전국 PSM 평가 대상 2215개 사업장 가운데 단 5%의 사업장에만 부여되고 있다. 이번 평가를 위해 한난 김해사업소는 공정안전자료, 공정위험성평가, 안전운전 절차, 비상조치계획 등 12개 분야 각종 매뉴얼 및 공정도면을 최신화하고, 근로자와 협력업체 대상으로 체험형안전교육,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교육으로 실효성을 높였다. 또한 사업장내 공정안전관리는 물론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사회 안전문화확산 활동까지 폭넓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한난은 '미래:한난'을 준비하기 위해 안전, 정보통신기술(ICT), 경영지원 등 분야별 전문가로 드림팀을 구성해 현장 역량을 높이는 “Safety Together Patrol(STP)" 활동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이번 성과는 STP활동을 통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정용기 사장은 “앞으로도 STP 활동으로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고 수준 높은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국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난-휴세스-서부발전, 연료전지 미활용열 거래 확대

한난과 휴세스와 서부발전이 연료전지 미활용열 거래를 확대해 활용도를 높인다. 한국지역난방 수원사업소(사업소장 윤지현)는 지난 9일 휴세스 본사에서 한국서부발전, 휴세스와 함께 '화성 남양연료전지 열거래 확대 시범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화성 남양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잉여열을 기존의 휴세스 열수송관망을 통해 한난에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난은 2022년부터 휴세스와 상생 협약을 통해 신재생 미활용 열을 거래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화성 남양연료전지에서 버려지던 약 1만6000Gcal의 잉여열까지 한난이 추가로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3사 간 협약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과 더불어 참여기관 모두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현 한난 수원사업소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확대 및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에너지사업자 간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화재보험협회, 봄철 산림 화재예방 캠페인 진행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봄철 산불 집중 발생 기간에 맞춰 산림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전체 발생 산불 가운데 65.4%가 봄철에 집중돼 있다. 협회는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인접 주택 화목보일러실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을 작년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약 1만여 가구의 화목보일러 사용 주택에 소화설비를 지원하고, 소방청과 협력해 오는 5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화목보일러 관련 산불은 최근 10년 15.8건에서 2022년 49건, 2023년 39건으로 계속 증가 추세이다. 협회는 산불 발생 원인과 대책을 알기 쉽고 흥미 있게 전달하기 위해 산악전문 방송인'송글송글'이 출연하는 쇼츠 영상 5편을 제작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영상에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쓰레기 소각 등 대표적인 산불 원인을 소개하고,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산불 예방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해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김동규 협회 경영지원본부장은 2022년 4월 화목보일러 화재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봉화를 찾은 자리에서 “협회는 다양한 산림 화재예방 캠페인을 통해 산불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협회가 지원한 주택 소화설비와 화재예방 캠페인 영상의 지속적인 배포로 산림 화재발생 건수가 감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행안부, 금융위, 소방청, 금감원 및 12개 손해보험회사와 협력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화재 등 재난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 화재예방 외에도 전통시장, 주택 등 화재취약시설의 안전도 향상을 통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안전문화 캠페인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국생산성본부, 올해 제3회 SW코딩자격 시험 5월 11일 시행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2024년 '제3회 SW코딩자격' 시험을 오는 5월 11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SW코딩자격은 컴퓨팅 사고력 기반의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자격증으로 엔트리와 스크래치 2가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실습형 자격시험이다. 난이도에 따라 1급, 2급, 3급으로 나뉜다. 정기시험은 연 6회, 홀수 달 둘째 주 토요일에 시행된다. 특히, 내달 시행되는 시험에서는 연간 세 차례만 시행되는 SW코딩자격의 1급 시험이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KPC 자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접수가 어려운 경우 11일 해당 지역 센터를 통해 방문접수가 가능하다. 합격자는 5월 30일 발표 예정이다. SW코딩자격은 2017년 첫 시행된 자격시험으로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 설계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 지난해에만 4633명이 응시하는 등 대표적인 코딩 자격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PC는 SW코딩자격 외에도 디지털 인재의 역량평가를 위해 국가공인 민간자격 9종목, 등록 민간자격 4종목 시험을 주관·시행하고 있다. 이 중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ITQ; Information Technology Qualification)이 SW코딩자격과 같은 일정으로 5월 정기시험 원서접수 및 시험시행이 이루어진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환경부,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 발족

환경부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용품의 유통을 감시하기 위해 시장감시단을 결성했다. 환경부는 9일 서울 중구 엘더블유(LW)컨벤션센터에서 '제4기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한다. 어린이용품 환경보건 시장감시단은 지난 2019년 8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제1기 시장감시단이 결성됐다. 이번 제4기 시장감시단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9개월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감시단은 어린이용품의 안전관리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소비자단체 회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환경보건법'을 위반한 어린이용품의 판매·유통 여부 감시 △신규 유형의 어린이용품군 조사 △사업자(제조·판매) 대상 어린이용품 환경안전관리제도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친다. 시장감시단을 통해 적발된 어린이용품은 환경부 및 유역(지방)환경청에 보고되며, 관할 환경청은 해당 어린이용품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취해 불법 어린이용품의 시장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의 두 얼굴’ 중국, 탄소배출 1위·재생에너지 1위

작년 전세계 탄소배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이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증가율도 1위를 기록했다. 9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간한 '2023 이산화탄소 배출량 보고서(CO2 Emissions in 2023)'를 통해 작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74억톤(tCO₂)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2년 369억9000만톤에서 2023년 374억톤으로 1.1%(4억1000만톤) 증가하며 전년의 1.3% 증가율보다 낮아졌다. 작년 탄소 배출 증가는 수력발전 감소 영향이 컸다. 중국, 인도, 북미 등의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배출량이 증가했다. 중국은 전년보다 약 4.7% 증가한 126억톤을 배출해 2022년에 이어 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배출량의 33.7%이다. 팬데믹 이후에도 중국의 배출 집약적인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는 전년보다 약 7% 증가한 28억톤의 배출량을 기록하며 3위를 마크했다. 작년 두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5.2%와 6.7%였다. 미국은 전년 대비 약 4.1% 감소한 48억톤을 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2.5%의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석탄 연료를 가스로 전환하면서 감축 성과를 이뤘다. 유럽연합(EU)은 전년보다 2억2000만톤(약 9%) 감축 성과를 이뤘다. 이는 EU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보급과 전기차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 2억4000만톤 배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4.8% 감소 성과를 이뤘다. 2022년에도 2억1390만톤을 배출해 전년 대비 4.4% 감소한 바 있다. 작년 전세계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전년보다 540GW 증가했다. 태양광은 420GW, 풍력은 117GW 증설돼 전년 대비 각각 85%, 60%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은 태양광 증설분의 80%와 풍력 증설분의 65%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1400만대로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했으며, 전년도 전기차 판매량보다 35% 증가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800만대 이상으로,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했다. EU는 약 240만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GS파워, 부천 주민들과 함께 봄 축제

GS파워가 부천 지역주민들과 함께 봄 축제를 열었다. GS파워(대표이사 유재영)는 지난 6일 경기도 부천시 삼정종합사회복지관과 테크노파크 3단지 체육공원에서 지역주민 9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우리 가족의 봄이라는 주제로 초등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또 에어바운스와 환경부스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아빠 엄마와 함께 하는 이벤트 행사,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봄 축제에 참여한 한 지역주민은 “날씨도 좋고 벚꽃도 만개해 가족들 모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지역주민을 위해 마을축제를 마련해 준 GS파워 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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