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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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협회-기품원, 우주항공·방위산업 발전 모색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공우주협회)와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9일 협회에 따르면 이는 2019년 체결된 협약에 우주산업 분야 품질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내용 등이 추가된 개정 협약이다. K-방산 수출 가속화와 우주항공방산 생태계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소형 군집위성사업 등 국방 우주분야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양 기관은 민·군 품질기준 및 절차 수립을 위한 실무 업무그룹을 운영할 방침이다. 우주항공방산 품질향상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발굴한다. 또한 △국방우주 표준‧인증 체계 활성화 △국제 항공우주방산품질경영시스템(KS Q9100)과 국방품질경영시스템(DQMS)간 연계 강화 △한국형 특수공정인증(KSPC)의 정부 품질관리 활용 등도 포함됐다. 김민석 협회 상근부회장은 “다가오는 우주 시대에 있어 민·군협력 기반의 글로벌 품질 생태계로서는 물론 우주항공산업 품질 발전 고도화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두산, 美 최대 인쇄회로기판 전시회 참가

㈜두산이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두산은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공급자다. ㈜두산은 오는 11일(현지시각)까지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PC APEX EXPO 2024'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시회다. CCL은 동박층·레진·충진재 등의 화학재료가 결합된 절연층으로 구성된다. 이들 재료의 비율에 따라 구현되는 물질적 특성이 달라지며 제품 성능에도 영향을 끼친다. ㈜두산은 50년에 걸쳐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 배합비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패키징용 CCL △통신네트워크용 CCL △스마트 디바이스용 연성동박적층판(FCCL)을 비롯한 제품을 선보인다. 자율주행차량 통신·차세대 전자기기·5G 안테나 등에 활용되는 제품도 전시한다. 반도체 패키징용 제품은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고 반도체를 보호하는 소재다. 전기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고온의 반도체 공정도 견딜 만큼 강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박판화 및 소형화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다. 통신네트워크용 제품은 데이터센터에 적용된다. 저유전·저손실 특성으로 고주파영역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 가능하다.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가속기용 CCL도 이를 토대로 개발됐다. ㈜두산은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통신 지연율을 최소화한 8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과 현재 개발 중인 1600GbE급 제품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400GbE 이상의 통신속도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FCCL은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연성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에 주로 활용된다. ㈜두산의 FCCL은 100만회 이상 접었다 폈다할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굴곡도가 높고 얇아 최신 폴더블폰에 적용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혁신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기초소재가 되는 하이엔드 CCL 시장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수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 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탑티어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로템, ‘KTX-청룡’ 영업운행 전 집중점검 실시

현대로템이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KTX-청룡'의 안전한 영업운행을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현대로템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을 진행하면서 납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승차감 향상을 위한 보완 작업도 진행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 저감을 위해 객실과 운전실에 흡음재·차음판을 추가하고 진동 감소를 위해 최적화된 공기스프링(현가장치)도 적용했다. 객실 내 악취 및 오염물질 차단을 위해 난방온도와 냉난방 및 공기조화기술(HVAC)이 적용된 신선공기댐퍼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약 3주간 '길들이기 시운전'을 진행한다. 좌석과 화장실 등 승객 편의시설을 최종 점검하고 영업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KTX-청룡은 8량 1편성으로 운영되며 1편성당 좌석수는 515석이다. 2개 이상의 차량을 하나로 묶어서 운행하는 복합(중련) 차량으로 운행시 최대 좌석수는 1030석이다. KTX-산천 같은 동력집중식 차량이 동력차를 맨 앞과 뒤쪽에만 연결해 앞에서 끌고 가는 것과 달리 동력분산식 차량은 동력이 전 차량에 분산된 덕분에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차량이 역간 거리가 짧고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KTX-청룡의 설계 최고속도는 시속 352㎞,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에 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다 본다”…SAR 정찰 위성 2호기 발사 성공

'합성 개구 레이더'(SAR)가 내재돼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정보 수집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정찰 위성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8일 국방부는 우리 군의 독자 군사 정찰 위성 2호기가 한국 시간 기준 이날 오전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미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2호기는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다. 구성품 조립·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전날엔 발사 준비 검토 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이 완료됐다. 2호기는 이날 오전 9시 2분쯤 발사체와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2호기는 9시 11분 경 시도한 해외 지상국과의 1차 예비 교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10시 57분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교신에 성공해 정찰 위성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2호기는 약 2주 간 △태양 전지판·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 모드 정상 동작 확인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국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최초의 SAR 위성을 확보하게 된다"며 “독자적인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후속 위성 발사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발사 현장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박종승 국방과학기술연구소(ADD)장·이영수 공군참모총장·우리 기술진·국방정보본부 및 육·해·공군 우주 정책을 수립 담당자 등이 임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서울 용산 청사에서 발사 장면을 실시간 중계 화면으로 지켜본 뒤 “우리는 우주 강군으로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우리 위성은 세계 최고 성능을 지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정찰 위성 만리경 1호 등과 우리 군의 능력의 기술 격차와 관련한 질의에 “남북은 정찰 위성이나 우주 경쟁력에서 단언컨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전자 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된다. EO·IR 위성은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지만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한 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상에 구애받지 않고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현존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또한 이 위성은 민첩한 자세 제어 능력으로 조밀한 지역에서 다수의 영상을 얻어낼 능력이 있다. 군은 '425 사업'에 따라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톤급) 군사 정찰 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호기는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 시험 평가를 앞두고 있고, 오는 6~7월쯤 공식 임무에 투입된다. 3호기는 위성체 조립이 완료됐고, 개발 시험 평가에 착수한 상태다. 9월에 관련 평가 완료 시 11월 경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425 사업에 따라 위성 5기가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주요 시설 정보를 수집할 역량을 갖추게 된다. 425 사업 이후 우리 군은 2030년까지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 위성 50~60기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초소형 정찰 위성까지 확보하면 30분 단위로 한반도 정찰이 가능해진다. 이 사업의 후속인 '425-2' 사업도 선행 연구가 끝났고, 합동참모본부에서 전반적인 위성 수량과 필요성, 군사적 활용성 등을 분석 중에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두산로보틱스, 메가MGC커피에 바리스타 협동로봇 공급

두산로보틱스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매장 수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가MGC커피에 바리스타 협동로봇을 공급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메가MGC커피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했고 건대스타점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메가MGC커피의 국내 매장은 2847곳으로 지난해에만 500곳 이상의 신규 매장이 오픈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와 '자동화를 통한 국내 F&B 프랜차이즈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 매장 내 커피 제조공간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직원 동선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인더 및 반자동 커피머신과 연계해 협동로봇이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다음 추출을 준비하는 연속동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만드는 속도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1~2개 매장에서 추가적인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올 상반기 내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해 운영결과와 효과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빠른 성장세와 높은 매장 유지율을 자랑하는 메가MGC커피에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솔루션이 많은 매장에 도입됨으로써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모델로 정착시키고, 다른 종류의 F&B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도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국방부 “정찰 위성 2호기, 1차 교신 실패…10시 54분 2차 시도”

'합성 개구 레이더'(SAR)를 탑재해 주·야간과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고해상도 영상·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우리 군의 군사 정찰 위성 2호기가 발사됐다. 8일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의 독자 군사 정찰 위성 2호기는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네버럴 공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2호기는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고, 구성품 조립·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전날에는 발사 준비 검토 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이 끝났다. 2호기는 이날 오전 9시 2분 경 발사체와의 분리에 성공해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9시 11분 해외 지상국과의 1차 예비 교신에는 실패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발사 약 2시간 30분 후인 10시 54분, 해외 지상국과의 본 교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2차 교신을 통해 위성체 상태가 정상 확인되면 정찰 위성 발사는 성공한 셈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 시 △태양 전지판·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 모드 정상 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일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진다. 이날 발사 현장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박종승 국방과학기술연구소(ADD)장·이영수 공군참모총장·우리 기술진·국방정보본부·육·해·공군의 우주 정책을 수립하는 관계자 등이 참관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발사 장면을 실시간 중계 화면으로 지켜봤다. 신 장관은 “우리가 우주 강군으로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게 됐다"라며 “우리 위성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전자 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 운용된다. EO·IR 위성은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된 신호를 받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상 조건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현존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는 게 군 당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해당 위성은 민첩한 자세 제어 능력을 활용해 조밀한 지역에서 여러 개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방부 “군 정찰 위성 2호기, 팰컨 9서 분리…우주 궤도 진입 성공”

우리 군의 정찰 위성 2호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8일 국방부는 “우리 군사 정찰 위성 2호기가 오전 9시 2분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다. 이어 47초 후에 위성 보호 덮개가 분리됐다. 발사 45분 후 팰컨9에서 분리된 2호기는 오전 9시 11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한다. 지상 교신 성공은 2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뜻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승연 한화 회장, 로봇사업 임직원 격려…“우리 그룹의 첨단산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기도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찾아 로봇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동행했다. 김 회장이 올해 직접 사업장을 찾은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 이후 이번이 2번째다. 한화로보틱스는 2017년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협동로봇은 근로자와 함께 작업하는 제품으로 인건비 상승 및 인력난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로봇시장이 2030년 최대 35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회장은 2030 직원들과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이글스 유니폼에 사인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허지은 연구원은 “연구실 곳곳을 일일이 살피며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주신 부분이 실무자로서 무척 인상 깊었다"며 “한화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의 기술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조선·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만 임직원·가족 위한 LIG넥스원 ‘통 큰 결단’…‘꿈과 희망의 나라’ 롯데월드 사상 최초 통 대관

LIG넥스원은 국내 기업 최초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체 대관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1989년 개장한 롯데월드가 일반 입장객을 받지 않고 하루를 온전히 특정 기업에 내어주는 건 개장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LIG넥스원은 평소 다양한 가족 친화 경영을 전개해왔다. 매년 조직 활성화 행사 차원의 '패밀리 데이'는 사업장 단위로 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LIG넥스원 사업장이 통합 패밀리 데이를 기획했고, 이에 따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모인 참가자는 임직원과 가족을 포함, 1만여명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당사가 2004년 LG이노텍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지 20년을 맞는 해"라며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전사 규모의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패밀리 데이에 참가하는 모든 임직원 가족이 보다 편하게 즐기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아끼지 않았다. 메인 무대에서는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마술쇼 등을 진행했고, 켈라그라피·페이스 페인팅·캐리커쳐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다트와 컬링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놀이 기구를 기다리는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경의 포토존도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곳곳에 설치, 이날의 뜻 깊은 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참석한 가족들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확인하며 회사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LIG넥스원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나라 지키기 48년'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비롯, 회사가 연구·개발·생산 중인 주요 제품을 6개 부문으로 나눠 설명하는 배너와 영상 공간도 설치했다. 참가 어린이들이 각 부스에 들러 스탬프를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행사도 아이들의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날 자녀 4명을 둔 다둥이 가장 임형욱 IPS연구소 5팀장은 구미에서 올라와 행사에 참석했다. 임 팀장은 “처음에 행사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가 않았다"며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아이들과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됐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1월 입사한 신입 사원 박희재 해외2사업부 D사업팀 매니저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체를 대관한 회사의 통 큰 결단이 놀라웠다"며 “LIG넥스원의 높아진 위상을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직접 확인하는 계기였고, 가족과 함께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롯데월드 어드벤처 대관 행사를 계기로 '가족 친화 경영' 활동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회사가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임직원과 가족"이라며 “짧은 하루 남짓한 시간이지만 엄마·아빠·아들·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오늘 패밀리 데이 행사는 LIG넥스원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미래를 함께 기약하는 자리"라며 “땅, 바다, 하늘을 넘어 우주에서 꿈을 펼치는 지속 가능한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방부, ‘최고 성능’ SAR 정찰 위성 2호기 오는 8일 발사

'425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군사 정찰 위성 2호기가 발사를 앞두고 있다. 2호기는 주·야간,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합성 개구 레이더(SAR) 위성으로, 일 4~6회 한반도 주변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독자 군사 정찰 위성 2호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현지 시간 오는 7일 오후 7시 17분, 한국 시간 8일 오전 8시 17분 미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된 2호기는 구성품 조립과 점검 과정을 거쳤고, 이달 초엔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발사 전날인 현지 시간 6일에는 발사 준비 검토 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이 예정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 시점은 지난주 결정됐다"며 “기상 변동성이 존재하나, 현 시점까지의 판단으론 예정대로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호기 탑재 로켓 정상 발사 44분 43초 뒤에는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된다. 위성은 궤도에 진입하고, 54분 후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을 하게 된다. 또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첫 교신할 예정이다. 성공 시 태양 전지판과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 모드 정상 동작 확인 등 제반 작업이 약 2주간 이뤄진다. 국내·해외 지상국 연계 교신도 계속 진행된다. 2호기 발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군이 낮과 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레이더 기반 SAR 정찰 위성을 최초로 확보함으로써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킬 체인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전자 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된다.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쏴 반사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상 상황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SAR 영상은 픽셀 하나씩 점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구분이 어려워 판독관이 봐야 알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구분을 위해선 육안으로 즉각 확인 가능한 EO 영상과 비교하고 데이터를 쌓아가 SAR 분석 정확도를 제고할 수 있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한반도에 하루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군 관계자는 “현존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425 사업'에 입각해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800㎏~1t급 중대형 군사 정찰 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호기는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 시험 평가를 앞두고 있다. 오는 6~7월 경 공식 임무에 투입된다는 전언이다. 3호기 위성체는 조립이 완료돼 개발 시험 평가에 돌입했고, 9월 중 평가가 끝나면 11월에 발사될 전망이다. 425 사업 위성 5기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 될 경우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 기지·핵 실험장 등 주요 시설 정보를 위성 사진과 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 사업 이후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 위성 50~60기도 쏘아 올린다. 해당 위성들이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되면 30분 단위로 한반도 정찰이 가능해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하이로우 믹스 개념으로 빨리 볼 때에는 초소형을 활용하고, 세밀하게 봐야 하는 건 425 위성을 쓸 것"이라며 “기술 발전 추세를 볼 때 차제에는 초소형 자체만으로도 상당 부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25-2 사업은 선행 연구가 끝났다“며 "전반적인 위성 수량이나 필요성, 군사적 활용성 등을 합동참모본부에서 분석 중“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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