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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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박광준(전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이사장)씨 본인상

▲박광준(전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이사장, 영락교회 은퇴장로)씨 별세, 최은경(영락교회 권사)씨 배우자상, 박지현·국화·모란·지연씨 부친상, 임종영(아미쿠스 자산운용 대표이사)·백승진(시화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빙부상=4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5호, 발인 7일, 장지 경기 남양주시 영락동산.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ADEX 2024와 포천, 그리고 방위산업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최근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충청남도 계룡대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KADEX 2024'는 우리 방산 기술 현주소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이번 전시회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K-방산을 대표하는 첨단 무기체계부터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까지 방산 전 분야를 아우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또한 육군참모총장 회의, 국제군수포럼, 방산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포함돼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전시 형태를 넘어 관람객과 참석자가 무기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한다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전시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첨단 무기와 장비의 기동력과 파괴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실제로 무기성능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면, 전시회는 단순한 무기 전시를 넘어서는 흥미로운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무기 시연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포천의 승진훈련장을 추천한다. 승진훈련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 사격장으로, 넓은 공간에서 대규모 사격훈련과 기동 시연이 가능하다. 이미 매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과 해외 VIP들이 참석하는 행사도 열리고 있어, 실제 무기 시연과 기동훈련을 펼칠 수 있는 장소로 이상적이다. 이를 통해 전시회는 방위산업의 첨단 기술력과 국방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람객에게 실시간으로 무기성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포천시는 방위산업과 관련된 전략적 요충지로 이러한 특성을 활용하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큰 발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포천이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를 유치한다면, 이는 단순한 산업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국제 전시회는 수만 명의 국내외 방문객을 불러들여 지역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항공우주 및 방산 기업들 투자를 유치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는 포천에 첨단산업단지와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장기적인 경제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다. 방위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첨단기술 집약체다. 드론,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혁신기술이 방산 분야에서 연구-개발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민간산업에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다. 포천시는 기존 군사적 인프라와 연구시설을 활용해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기술을 연계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기술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결론적으로 'KADEX 2024'와 같은 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는 우리나라 방산기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다. 또한 포천과 같은 전략적 지역에서 무기 시연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유치는 K-방산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와 국가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길이 될 것이다.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kkjoo0912@ekn.kr

[EE칼럼] 에너지 쇼크 시대, 에너지 리터러시 교육으로 대비하자

“産油國, 석유값 倍인상 합의" 1974년 국내 모 일간지 1면 톱기사 제목이다. 1973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이듬 해 7월, 기름 값이 전 년 대비 네 배가 올랐다. 우리는 이 사건을 '오일쇼크'라 부른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에서 시작된 2차 오일쇼크는 12달러 수준이던 원유가격을 1980년 39달러까지 끌어올렸다. 10%대 고성장을 기록하던 우리나라는 급기야 198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오일쇼크는 특정 에너지원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우리나라도 1977년 에너지정책 전담부서인 동력자원부를 신설하고, 1980년 에너지관리공단을 설립했다. 위기대응을 위한 다양한 에너지교육 프로젝트도 이 시기에 시작됐다. 최근 러-우,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과 향후, AI 활용,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막대한 전력수요는 또 다른 에너지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여름 118년 만의 최장 기간 열대야 등 이상기후와 기후변화는 탄소감축과 무탄소 에너지원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다.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떠오르고 있다. 두 에너지원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야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에너지원 선택을 둘러 싼 해묵은 논쟁과 갈등은 여전하다. 누구나 경제 문제는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공공재인 에너지는 전기요금 인상 등 우리 삶과 밀접한 이슈가 거론되면 그제야 관심을 가진다. 에너지 문제는 자신이 가진 지식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하지만 합리적 선택보다는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 따라 그 선택을 강요받는다. 에너지원에 대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사회적 합의를 위해 에너지리터러시(Energy Literacy, 에너지소양)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필자는 지금이 에너지 소양교육에서 에너지 문제해결을 위한 답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에너지 리터러시는 '개인과 사회, 국가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분석, 에너지 사용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에너지 사용에 대한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이 에너지정책의 국제적 트렌드인 지금, 다가올 에너지 쇼크 시대에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능력이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학교 에너지교육에서는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생태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사회적 문제해결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문제에 있어서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 에너지 소양과 교육요소를 고루 다루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 개념과 효율적 사용, 절약이 주를 이룬다.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사회경제적 영향, 국제적 관계와 에너지안보, 에너지 믹스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에너지 리터러시 교육은 미래세대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 직무연수, 연구모임 등 교사 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 소양과 관련된 요소를 교육현장에서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관련 다양한 학습 자료와 교보재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것도 에너지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경제, 금융, 디지털 등 타 분야는 리터러시 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도 리터러시 측정도구 개발을 통해 소양수준을 주기적으로 분석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에너지리터러시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 에너지리터러시 교육은 에너지관련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도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최근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하다. 50여 년 전 겪었던 오일쇼크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겠지만 화석연료 비중이 아직 상당한 시점에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우리는 이미 에너지 쇼크 시대를 살고 있다. 에너지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할 이유다. 전성재 기자

포천시립박물관, 포천아트밸리에 건립되면

우리 포천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과 유물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실되거나 훼손될 위험이 높다. 새롭게 생길 포천시립박물관은 유형의 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자 포천의 역사적 가치를 후세에 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지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사 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포천시민으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데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천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역사적 유적이 많은 지역이다. 포천시립박물관 개관은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서 포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 박물관 사례를 간단히 보면 포천시립박물관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경주국립박물관은 지역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교육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박물관은 지역 경제와 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통해 그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교육하는데 기여하며, 연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경주국립박물관 역시 경주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교육하는 중심지로 지역관광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천시립박물관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관리하는 포천의 대표 관광지인 '포천아트밸리'에 건립이 될 예정이다. 대개 박물관 위치는 도심지나 역사성이 높은 부여, 경주와 같은 곳에 있으나 포천시립박물관은 연간 40여만 명이 방문하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포천아트밸리에 자리 잡게 되므로 관광시설과 연계성을 살려 운영, 활용도를 높인다면 거기서 발생하는 시너지로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포천아트밸리와 포천시립박물관은 각각 특성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장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전시는 관광객에게 풍부한 문화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아트밸리에선 예술을 체험하고 천문과학관에선 자연과학에 대한 체험을 진행하며, 포천시립박물관에선 역사를 공부하고 체험해 서로 다른 차원의 경험을 제공해 방문객에게 더 깊이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두 장소가 활성화됨에 따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상점과 식당 등도 함께 활성화되며, 이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함께 협력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경우 예컨대 두 장소 티켓을 묶어 판매하거나 공동 이벤트를 열러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포천시립박물관 개관은 단순한 건물 설립이 아니라, 포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박물관이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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