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30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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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제1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허태수 회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GS는 29일 GS타워에서 제16기 정기 주주 총회를 열고 허태수 대표이사 회장과 홍순기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한덕철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가 신규 선임됐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또한 GS는 기말배당금으로 보통주 주당 2500원, 우선주 2550원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6일이다.lsj@ekn.kr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

SK㈜ 정기주주총회 개최...모든 안건 원안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가 29일 오전 SK서린빌딩 수펙스홀(SUPEX Hall)에서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장동현·이성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박현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다.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작년 매입한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대상 주식은 보통주 95만1000주다. 소각 예정일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지난해 3월 SK㈜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장동현 SK㈜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시장 회복 기대감이 공존하는 올해, 높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전문회사로서 안정적 운영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변화와 위기 속에서 발생할 기회를 적시에 선점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_SK㈜ 정기주주총회 개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SUPEX Hall)에서 개최된 SK㈜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동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韓 기업 체감경기 아직 겨울···2분기 전망 ‘부정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꽁꽁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가 ‘94’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20p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한 수치다.대한상의 BSI는 3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1년 전 수준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보다 낮아 부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특히 중소기업(95)보다 대기업(84)의 부정적 전망이 더 컸다.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지수는 개선됐지만 수출·내수 동반부진 상황을 뒤집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업종별로는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 조치와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화장품(137) 업종이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의료정밀(104) 업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조선·부품(102) 업종과 중국 내 생산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기계(101) 업종 역시 기준치를 웃돌았다.반면 반도체 수요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인 IT·가전(95)을 비롯해 정유·석유화학(95), 철강(85) 등 수출 주력품목은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코로나 특수 사라진 제약(71), 출판·인쇄(71), 섬유·의류(79) 업종들도 2분기 전망이 부진한 업종에 속했다.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한국경제는 지금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전환과 하락세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 한일관계 개선, 마스크 해제 등 대내외 호재요인들이 실제 내수소비 활성화와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소비진작 대책과 수출기업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을 맞춤형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같은 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BSI 역시 93으로 100을 밑돌았다. 세계경제 불황,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여파로 기업들의 경기전망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경련 BSI는 지난해 4월(99.1)부터 1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전경련은 BSI를 통해 추정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0.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심리가 투자계획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며 "기업심리가 제고되면 실물경제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만큼, 규제완화, 노동개혁 등 기업경영에 활력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yes@ekn.kr최근 대한상의 BSI 추이전경련 종합경기 전망 추이

"韓 기업 2분기 전망도 ‘부정적’···수출부진에 대기업 더 어렵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가 3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1년 전 수준으로 복귀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보다 낮아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는 ‘94’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20p 상승,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한 수치다.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대한상의에 따르면 중소기업(95)보다 대기업(84)의 부정적 전망이 더 컸다.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지수는 개선됐지만 수출·내수 동반부진 상황을 뒤집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선행지표인 BSI수치가 하락세를 멈춘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수출 측면에서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내 수요와 생산활동 증가, 내수측면에서는 계절적 요인과 노마스크 효과에 기업들의 기대감이 컸다. 투자세액공제율 상향, 기준금리 동결과 같은 정책적 지원과 통화정책기조 변화도 경기전망지수의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업종별로는 실내 마스크 전면해제 조치와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화장품(137) 업종이 가장 높게 나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기기 수출액이 3조원을 넘어선 의료정밀(104) 업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조선·부품(102) 업종과 중국 내 생산활동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기계(101) 업종 역시 기준치를 웃돌았다.반면 반도체 수요와 가격 하락세가 지속 중인 IT·가전(95)을 비롯해 정유·석유화학(95), 철강(85) 등 수출 주력품목은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코로나 특수 사라진 제약(71), 출판·인쇄(71), 섬유·의류(79) 업종들도 2분기 전망이 부진한 업종에 속했다.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수치가 95.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중견기업(94.9), 대기업(84.5) 순으로 대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이 가장 좋지 않았다. 대기업의 경우 철강, 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수출 부진과 재고 과잉 상황이 지속되면서 체감경기 회복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지역별로는 조선업종 및 산단이 밀집해 있는 울산(108)·부산(102)·경남(101)의 체감경기전망이 기준치인 100을 넘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106), 전남(106), 충남(106) 등 총 6개 지역이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 다만 섬유산업 비중이 높은 대구(80)와 자동차 협력사가 많은 광주(86) 등 10개 지역은 100 미만인 것으로 조사돼 기준치를 넘지 못한 지역 수가 더 많았다.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경영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65.9%) △고금리에 따른 비용부담(51.2%) △내수소비 둔화(28.5%) △주요수출국 경기침체(19.7%) △원부자재 수급불안(18.1%) 등을 꼽았다.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한국경제는 지금 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회복기 전환과 하락세 지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 한일관계 개선, 마스크 해제 등 대내외 호재요인들이 실제 내수소비 활성화와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소비진작 대책과 수출기업 애로해소 및 지원방안을 맞춤형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yes@ekn.kr최근 대한상의 BSI 추이2023년 2분기 업종별 BSI

"외투기업이 꼽은 최우선 개선 과제는 ‘노동규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투자기업들은 ‘노동규제’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0인 이상 201개(응답기업 기준) 기업을 대상으로 ‘주한 외투기업 규제 인식 및 투자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과반수에 달하는 주한 외투기업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다른 국가에 비해 개선이 필요한 한국의 규제 분야(복수응답)로 ‘노동 규제’(48.8%)를 지목했다. 다음으로 ‘지배구조 규제’(23.9%), ‘인허가·건축 규제’(23.4%), ‘안전·보건 규제’(21.9%) 순이었다. 최근 법원이 외투기업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불법파견 유죄판결(징역형)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외투기업 투자시 한국 특유의 리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38.8%)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왔다. ‘한국내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져 기존 외투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음’(30.8%), ‘외투기업 본사 임원이 한국에 부임하는 것을 더욱 꺼리게 될 것’(25.9%), ‘신규 외투기업의 한국 진출을 저해할 것’(20.4%) 등 의견이 뒤를 이었다. 본사 소재 외국 대비 한국의 전반적인 규제 수준에 대해서 주한 외투기업 3곳 중 1곳(33.8%)은 ‘한국의 규제 수준이 외국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응답 기업의 57.7%는 한국과 외국의 규제 수준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규제 수준이 외국보다 낮다’고 응답한 기업은 8.5%에 그쳤다. 올해 주한 외투기업의 신규 투자 계획은 ‘없음’(40.3%)이 가장 많았다. 아직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해 ‘미정’인 기업도 33.8%에 달했다. 신규 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은 25.9%에 불과했다. 외투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복수응답)로 ‘과도한 기업 규제의 획기적인 개선’(37.8%)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다음으로 ‘법인세 인하’(32.3%),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26.9%), ‘노동시장 개혁’(25.4%) 순이었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타국에 비해 개선해야 하는 규제 분야로 노동 규제가 지목된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과도한 규제를 조속히 개선해 외투기업이 체감하는 규제 리스크를 줄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1111111111111D 타국에 비해 개선이 필요한 한국의 규제 catsASDFSAD33 외투기업 전 CEO에게 불법파견 유죄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의견

구광모 LG 회장 "고객·미래·인재 투자 지속···AI 등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구 회장은 2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구 회장의 인사말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했다. 구 회장은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구 회장은 "작년은 다년간 이어져 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해였다"며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그는 "품질, 안전 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의 기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수립한 LG만의 ESG 경영 방침과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 없이 실행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재무제표 승인 건과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등이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으로 확정됐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올해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29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38회 2023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조 회장은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1위 제품을 기반으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수소 산업 기반 구축 △첨단 신소재 개발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효성의 미래성장가치 향상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한국경영학회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몰입경영’으로 기업 경영의 본원적 목적을 산업계에 다시 환기하고, 기업들의 ESG경영을 선도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조 회장은 1997년 효성T&C 부장으로 입사한 이후 20여년 간 효성그룹을 이끌며 스판덱스를 비롯해 타이어코드·중전기기·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이끌며 효성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2017년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선제적 투자를 진행, 핵심 사업 부문의 초격차를 확대했으며,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분야와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신사업을 육성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올해 초부터는 산업계에서 처음으로 VOC 경영을 발전시킨 ‘고객 몰입 경영’을 선포,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화하도록 했다. 이외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협력사의 글로벌 시장개척 지원 및 교육 지원과 시스템 개선, 설비도입, 기술개발 등 ESG경영을 위한 자금 지원을 진행했으며,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지주사체제로 전환, 이사회 내에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도경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조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창업주이신 만우 조홍제 회장님과 제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님께서 어린 시절부터 세가지 중요한 경영의 원칙을 심어주셨다"며 "세가지는 △고객과 신뢰 확보 △항상 세계 1등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 △자체 기술개발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회장은 "이 경영 원칙들을 기반으로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청하고, 세계일등제품을 많이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면서 "자체 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고, 미래 성장모멘텀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아울러 "싱귤래러티(Singularity)의 시대에서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더 빠르게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고객몰입경영을 반드시 실천해 고객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2023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CJ그룹, 유네스코와 ‘베트남 소수민족 교육’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이 유네스코와 함께 베트남 소수민족 소녀들의 교육을 돕는다. CJ는 ‘베트남 소녀교육 2차 프로젝트’를 출범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지 소수민족의 교육 접근성과 여성 고용 기회 확대 등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2차 프로젝트는 닌투언(Ninh Thuan)성, 까오방(Cao Bang)성, 꼰뚬(Kon Tum)성 등에서 2년 동안 운영된다. 학생들의 자신감 증진, 교사 및 교직원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지역사회 인식 개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CJ그룹은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금 중 25만달러(약 3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정책 책임자 및 정책 입안자 대상으로 범국가적 수준의 캠페인을 펼쳐 각 학교 별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협약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2019년부터 3년 동안 펼친 1차 프로젝트는 베트남 현지에서 건강한 교육 환경 조성과 여성 교육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은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CJ는 이러한 공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전날 출범식에서 베트남 교육부 교원정책국과 민족위원회,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각각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1차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소수민족 학생의 중학교 진학률은 약 8%p, 고등학교 진학률은 약 10%p이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자신의 의사소통 지식과 기술역량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수가 98.5%에 달했다.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은 "1차 프로젝트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베트남 교육부까지 관계자 모두가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새롭게 시작되는 소녀교육 프로젝트 역시 CJ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소녀교육 2차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민희경 CJ제일제당 사회공헌추진단장(오른쪽)이 감사장을 받고 있다.

HD현대, 제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그룹 내 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가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먼저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HD현대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또한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 60조8497억원과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권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며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날 GRC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먼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김홍기 원익피앤이 감사가 신규 선임됐다. 또한 정관 변경안에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경기도 성남으로 바꾸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 등 성과를 거뒀다"며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조선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부문 자회사 현대중공업도 이날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상호를 현대중공업 주식회사에서 ‘HD현대중공업 주식회사’로 바꾸고, 이날부터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한영석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채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수립한 HD현대의 조선 사업 비전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sj@ekn.kr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쇳물과 풀빛의 조화’…포스코 제철소에는 공원이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그린 철강’을 향해 뛰는 포스코의 제철소를 들여다 보면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현장 곳곳에 자리한 녹지 공간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녹지 공간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수종을 심었다. 포스코 측은 녹지 공간 조성으로 작업 중 발생하는 비산 분진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업무 환경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이러한 행보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를 지역사회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도 ESG 활동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자사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등에 조성한 녹지 공간을 유지하고 친환경적으로 꾸미기 위해 꾸준한 비용을 투자해 나가고 있다. 현재 포항제철소 부지 면적 284만평 가운데 녹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51만평으로 그 비율이 약 18% 정도다. 서울 월드컵공원의 무려 10배의 규모다. 식수량은 약 101만1000주이고, 제철소 내외부의 환경을 고려해 △해송과 적송 등 상록수 △아왜나무, 홍가시나무 등 활엽수 △돈나무와 철쭉 등 조경 역할은 물론이고 방진에도 강한 수종으로 선택했다. 광양제철소 역시 전체 면적 약 641만3000평 중 녹지가 차지하는 면적은 245만6300평(약 18%)으로, 식수 그루는 505만주 정도다. 녹지 유지 역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철소 녹화를 위해 투자한 비용만도 포항제철소 428억원, 광양제철소 229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밀폐형 석탄 저장시설인 사일로 시설 구축과, 질소산화물을 배출 감소를 위한 청정설비 등 친환경 생산체제도 마련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녹지 조성의 경우 비산분진 억제 효과와, 설비차폐(완충) 및 심리적 안정감 제공 등 쾌적한 조업환경과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이러한 행보가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 개선 등에 일부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우균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 교수(임학 박사)는 "(포스코의 녹지 공간 조성이) 그 규모가 미세먼지, 온실가스 저감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정량하긴 힘들지만, 확실한 것은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환경 개선엔 분명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생산 체제 구축 외에 한 단계 더 나아가 ESG 차원으로 확장해도 좋을 것이란 의견도 덧붙였다. 이 교수는 "포스코의 녹지 공간 조성·유지 작업이 제철소 내에서 외부로 넓혀진다면 포스코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포 포항제철소 내에 상당량의 녹지가 조성돼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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