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마다 논란…부산 국힘 공천 ‘경고등’ 켜졌다

후보마다 논란…부산 국힘 공천 ‘경고등’ 켜졌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지역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나온다. 기초의원부터 광역의원까지 후보군 전반에서 법적·도덕적 논란이 나오면서 공천 기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3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사하구에서는 김민경 구의원 문제가 제기됐다. 김 의원이 운영하는 꽃집과 수의계약을 맺은 게 구설에 올랐다. 실제로 김 의원의 꽃집은 사하구의회 재직 시절 의회와 수의계약을 맺고 여러 차례 용역을 수행해 약 9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소멸 위기 넘는다”…김상훈 영양군수 예비후보, 구조 전환 통한 지역 대전환 선언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상훈 영양군수 예비후보가 31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지역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단순한 정책 개선 수준을 넘어, 행정과 산업 전반의 구조를 바꾸는 '전면적 전환'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영양군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개별 정책의 실패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이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틀을 유지한 채 보완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행정 운영 방식은 물론 복지, 산업, 교육 체계까지 전반적인 재설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청년층 유입과 정착을 위한 기반 조성, 지역 내부에서 경제가 순환하는 구조 구축,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영양을 단순한 지방 소멸 대응 사례가 아닌,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출마 선언 장소로 남자현 지사 역사공원을 선택한 데에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던 남자현 지사의 결단을 언급하며, 현재 지역이 처한 위기 역시 기존 방식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투쟁이 외세와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와 맞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양을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생존 기반을 확립하고, 나아가 도약 단계로 전환시키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기본사회 경북본부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사회적경제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정치의 변화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지역 정치가 인물 중심 경쟁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정책과 시스템 중심의 경쟁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본사회 개념을 단순한 실험 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입증되는 지역 모델로 구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영양을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정책 실현 사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출마 선언은 단순한 선거 참여를 넘어 지역의 미래 방향을 재설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상훈 후보가 제시한 '구조 전환' 구상이 지역사회에서 어떤 반응과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원정 진료 끝낸다”…경북 첫 장애인 전담 치과, 안동에 문 열어

18만 장애인 의료 공백 해소…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본격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지역 장애인들이 그동안 감내해 온 '치과 진료 공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장애인을 위한 전담 치과 인프라가 처음으로 지역 내에 구축되면서, 장거리 이동과 장기 대기라는 이중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31일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사업으로 추진된 공공의료 인프라로, 국비와 도비 지원에 병원 자체 투자를 더해 조성됐다. 경북은 등록 장애인 수가 약 18만 명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전문 치과 진료시설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상당수 장애인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대구 등 대도시로 이동해야 했고, 전문 진료를 받기까지 수개월을 기다리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일반 치과 진료가 어려워 전신마취나 행동조절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해 사실상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이어져 왔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필수의료 사각지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장애인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전문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것이 핵심이다. 일반 치과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전신마취 기반 치료와 행동조절 진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용 진료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치과 및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공중보건의, 마취간호사, 치과위생사 등 필수 의료 인력을 전담 배치했다. 안동병원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선제 투입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지속 가능한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염두에 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료 접근성 개선은 단순한 편의성 문제를 넘어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장애인의 경우 치료 지연이 구강 건강 악화로 직결되는 만큼, 이번 센터 개소는 예방과 조기 치료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향후 비급여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치과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적기 치료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개소가 단순한 의료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장애 인구 증가가 맞물린 경북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필수의료 기반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동병원 강신홍 이사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경북 장애인들이 거주지 내에서 수준 높은 전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권 지방선거 열기 고조…안동·봉화·의성, 민생·산업·인구 해법 놓고 경쟁 본격화

◇“신공항과 첨단산업으로 여는 의성 100년"…이충원 예비후보, 미래 성장 전략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의승 예비후보가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행보로 선거 분위기 주도에 나서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정책 정비에 집중해온 김 후보는 최근 들어 전통시장과 주요 생활권을 중심으로 유권자 접촉을 확대하며 민심 공략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전통시장·골목상권 집중 방문…생활 밀착형 일정 확대 김의승 예비후보는 안동지역 주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연이어 방문하며 상인들과 직접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는 매출 감소와 인구 감소로 인한 상권 위축, 인건비 상승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지역경제는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중요하다"며 “소상공인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비 촉진과 유입 인구 확대를 동시에 고려한 구조적 대책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근 김 후보의 행보는 특정 계층이 아닌 일반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출퇴근 시간대 거리 인사, 생활권 순회 방문, 소규모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방식이다. 특히 청년층과 자영업자, 고령층 등 각 계층별로 겪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 측은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공약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이 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일자리 이슈 전면 배치…문화·관광 현장 점검 김의승 예비후보는 청년 정착과 일자리 문제를 핵심 의제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순한 일자리 확대를 넘어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 지원 확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안동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도 직접 방문하며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관광객 체류 시간이 짧고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안동이 가진 문화 자산은 충분하지만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부족하다"며 “관광과 지역경제가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정비와 세 결집 병행…선거 체제 본격 가동 현장 행보와 함께 선거 조직 정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 인사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며 지지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캠프 운영 체계를 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현장 중심 행보를 강화하며 선거 초반 분위기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승 예비후보는 일관되게 '실행 가능한 정책'과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유권자 설득에 나서고 있다. 공약의 현실성과 추진력을 앞세운 전략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안동시장 선거가 다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후보 간 정책 경쟁과 현장 대응 능력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누가 더 민심에 깊이 다가가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봉화군수 선거전 본격화…지역 소멸 대응·농촌 경쟁력 두고 정책 대결 예고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봉화군수 선거가 점차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한 정책 경쟁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특히 박만우 예비후보의 행보가 지역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봉화 전역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방식의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집회나 행사보다는 마을 단위 방문과 소규모 간담회를 통해 생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봉화군은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고령화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대표적인 초고령 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청년층 유출과 출생률 감소가 맞물리면서 지역 인구 구조는 빠르게 위축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농업 중심 산업 구조 역시 고령화와 판로 한계로 인해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예비후보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선거의 핵심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단기 성과 위주의 정책보다는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농산물 가공 및 유통 산업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 자원 활용 다각화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생활 여건 개선, 의료 접근성 확대 등 정주 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적 행보에서는 비교적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자극적인 구호나 특정 이슈 중심의 대응보다는 생활 밀착형 정책 발굴과 주민 의견 수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지역 내에서는 “드러내기보다는 현장에서 기반을 다지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정책 발표에 따라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봉화군수 선거는 지역 소멸 대응 전략과 농촌 경제 활성화, 생활 기반 확충 등을 둘러싼 정책 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전략과 실행력 있는 공약이 유권자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만우 예비후보는 “군정의 해법은 행정 내부가 아닌 현장에 있다"며 “군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맡고 있는 비상근 조합장 직에서 다음 달 중순 사퇴할 계획이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군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아울러 “행정 경험과 농업 구조 혁신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바탕으로 봉화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신공항과 첨단산업으로 여는 의성 100년"…이충원 예비후보, 미래 성장 전략 제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충원 의성군수 예비후보가 신공항 개항을 기점으로 한 지역 대전환 구상을 내놓으며 '의성의 새로운 100년' 비전을 제시했다. 항공물류 산업과 드론산업을 양대 축으로 삼고, 청년이 돌아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충원 후보는 다가오는 신공항 시대를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아닌, 산업과 경제 전반을 재편하는 결정적 기회로 규정했다. 그는 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 첨단산업, 관광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의성을 영남권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의성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광역 교통망과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항공물류 산업 유치로 경제 체질 개선…첨단 기술 기반 지역 혁신 이 후보는 항공물류 연계사업을 통해 의성의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공항과 연계된 물류 인프라 구축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관련 기업 유치, 전문 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항공화물 운송과 연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유입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방 재정 확충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이 현실화될 경우 의성 경제는 기존 농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다변화와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원 후보는 드론산업을 의성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드론은 농업, 물류,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지역 특성과 결합할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드론 관련 시범사업 확대와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창업 기반을 확대해 기술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지속가능한 의성 구축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문제 해결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다. 이 후보는 일자리와 주거, 교육, 문화, 복지를 아우르는 종합 정책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지역'을 넘어 '다시 찾는 지역'으로 의성을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창업 지원 확대와 맞춤형 일자리 연계, 주거 안정 정책,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청년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청년 인구 유입에 달려 있다"며 “청년이 돌아와 정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충원 예비후보의 이번 비전은 신공항 개항이라는 대형 변화를 기회로 삼아 산업 기반을 재편하고, 이를 통해 인구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항공물류와 드론이라는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고, 청년 유입을 통해 지역 활력을 되살리겠다는 전략이 동시에 제시됐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의성의 다음 100년은 지금 준비에 달려 있다"며 “산업과 인구라는 두 축을 동시에 살려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지사 선거 앞두고 허위사실 공방 격화…양측 법적 대응 경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후보 진영 간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후보와 관련된 허위 정보가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선대위는 일부 세력이 SNS, 유튜브, 인터넷 댓글, 메신저 단체방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처럼 유포하고, 왜곡된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정치적 비판을 넘어선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 등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담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관련 게시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증거 수집을 진행 중이며, 작성자 특정과 유포 경로 추적 등 법적 대응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허위사실을 직접 작성한 경우뿐 아니라 이를 공유하거나 재유포한 행위, 조직적으로 유포를 지시한 경우까지 포함해 형사 고발과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선대위는 익명 계정이라 하더라도 수사기관 협조를 통해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선대위는 “정책 중심의 공정한 경쟁은 존중하지만, 사실관계를 왜곡해 유권자를 혼란시키고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허위와 비방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거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민들에게도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재원 예비후보 진영에서도 이철우 후보 측을 향해 허위사실을 근거로 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 측은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을 근거로 이철우 후보 측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공방을 감내해 왔으나, 최근 들어 위법 소지가 있는 수준으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허위 주장이나 비방이 이어질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양측이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향후 선거 국면에서 공방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본격화될수록 네거티브 공방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정책 중심의 경쟁과 유권자 판단을 돕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공정했다더니…이미 설계 끝?” 광양항 물류창고, 사전 내정 정황에 ‘거짓 해명’ 역풍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지만, 공고 이전부터 특정 업체 중심으로 사업이 구체화된 정황과 책임자 간 사전 접촉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3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항만공사는 2022년 8월 17일 국양로지텍 관계자 간 카카오톡 대화에서 다음날 항만공사 박성현 사장과 장금 측 관계자 간 미팅 일정이 공유된 사실이 확인됐다. 단순한 일정 공유를 넘어 △창고 부지 확정 여부 △근린공원 폐쇄 △출입구역 지정 등 사업 핵심 조건이 이미 구체적으로 논의된 정황도 포함됐다. 문제는 이 모든 논의가 공식 입찰 공고 약 3개월 전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공정 경쟁을 전제로 한 공공사업에서 '가능성 검토'라는 표현이 등장하기엔 지나치게 설계도가 완성된 수준이다. 아직 출발선도 그려지지 않았는데 결승선 위치부터 정해진 셈이다. 그럼에도 항만공사는 '특정 기업 사전 내정' 의혹에 대해 “다수 기업이 참여 가능한 구조였다"며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고, 내부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투자 유치 과정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앞서 본지가 보도한 녹취에서 항만공사 직원이 “이렇게 하면 장금상선밖에 못 들어온다", “회장 보고 후 공고를 낸다"고 언급한 사실까지 맞물리면서, 입찰 조건 설계뿐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가 특정 기업을 염두에 두고 짜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항만공사는 이에 대해 “글로벌 선사 유치를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 과정이었다"며 “입주 기준 역시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기업도 입주 이후 손실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손실 여부'는 공정성 논란의 본질을 비껴간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 결과가 아니라 설계 과정의 투명성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공고 이전에 부지 조건과 운영 방식까지 사실상 확정됐다면 경쟁은 형식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판이 짜인 상태에서 진행된 입찰이라면 공정성 자체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단독]“세계적 관광지에 카지노 도시까지”…김희수 진도군수, 해외출장 ‘공무 맞나’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백준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 명소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니언, 그리고 카지노·호텔 중심 도시 라스베이거스 방문 일정이 전남 진도군수의 해외 공무 출장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우자 동행 논란과 맞물려 외유성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희수 진도군수는 2023년 11월 약 9일간 미국을 방문해 농수산물 수출 업무협약과 시장 개척 활동을 진행했다. 일정에는 캘리포니아 지역 연방 하원의원 면담과 한인 마트 방문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같은 일정에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니언 방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두 곳 모두 자연 경관 감상과 트레킹 중심의 대표 관광지로, 공무 목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라스베이거스 방문 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와 호텔 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관광 도시이면서 동시에 대형 전시·컨벤션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일정 여부에 따라 방문 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일정 구성에 배우자 동행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공무 출장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군은 “자비 부담"을 강조하고 있지만, 9일 일정 동안 숙박과 식사, 이동 차량 등을 함께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간접적인 비용 절감 등 사실상의 편익 제공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장거리 해외 출장 특성상 전반적인 체류 비용이 높은 구조인데, 관광지 성격의 일정에 배우자가 동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동행 경위와 실제 일정, 비용 처리 방식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해외 출장에 대해 일정 구성과 동행 인원, 비용 처리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관광지 방문이 포함된 고비용 출장일수록 공적 목적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설명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군수 배우자가 두 차례 해외 출장에 동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식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비용도 개인적으로 부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앞서 발언 논란으로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안까지 겹치며 지역사회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김한성의 AI시대] AI 시대에는 더 많은 실패가 더 큰 경쟁력이다

김한성 투비유니콘 최고철학책임자(CPO) 2025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에서, 한국은 지식 축적과 R&D, 특허 경쟁력에서 세계 최상위에 올랐지만 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전년 대비 57.7%나 급감했다. 원인은 단순하다: 투자자들은 검증된 기업을 안전하다고 보고, 사회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구조를 유지한다. 취업시장의 안정을 지향하고, 창업은 가계 대출 부담, 금융·제도 관행과 실패 시 사회적 낙인이 합쳐져 '위험한 선택'으로 몰아간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학교와 입시 시스템은 '틀리지 않는 답'을 정답으로 삼아 학생들을 그렇게 훈련시킨다. 수능·등급 중심의 평가 체계는 창의적 탐구나 문제를 새로 설계하는 능력, 가설을 세워 검증하는 과정 같은 역량을 제대로 측정하거나 보상하지 않는다. 최근의 “AI 의존을 줄여라"는 정책 방향은 일리가 있지만, 더 근본적인 질문이 빠져 있다. 왜 우리는 여전히 '정답' 중심의 평가 방식을 유지하는가. 기업 현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회사가 AI를 도입했지만 그것은 주로 기존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조직을 근본적으로 바꿀 새 사업을 시도하거나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실험은 드물다. 실패했을 때 개인과 조직에 돌아가는 책임이 지나치게 무겁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실패가 임원과 실무자에게 '연좌제'처럼 불이익으로 작용하고, 실패로 얻은 데이터와 교훈은 조직의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리스크가 큰 실험은 예산 심사에서 걸러지고 조직에는 관성만 남는다. 국가 차원에서도 양상이 비슷하다. 대규모 지원 정책과 펀드는 발표되지만, 실패 이후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제도 개선은 더디다. R&D 예산이 늘어도, 실패한 창업가가 다시 금융시장에서 기회를 얻기 어려우면 자금은 '안전한' 쪽으로만 흐른다. 단순히 돈을 푸는 것과, 실패를 딛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제도를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개인·교육·기업·국가가 한 방향으로 수렴하면서 '틀리지 말자, 실패하지 말자'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문제는 이 선택이 비도덕적이거나 잘못된 개인 탓이 아니라,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기 때문에 바꾸기 어렵다는 점이다. AI 시대에는 이 격차가 더욱 뚜렷해진다. AI는 수천·수만 건의 실험을 병렬로 돌려 실패를 즉시 학습 자원으로 바꾸는 반면, 사람과 제도는 실패를 주로 비용과 리스크로만 계산해 시도와 재도전을 억제한다. 결국 기술의 우열이 아니라 '얼마나 자주 시도하느냐'와 '얼마나 빨리 실패에서 배우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 AI는 반복 실험으로 앞서가고, 우리가 시도를 줄일수록 뒤처질 뿐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네 가지 제안을 제시한다. 첫째, 실패 뒤의 경로를 바꿔야 한다. 파산이나 부실 이력이 재도전을 막는 구조에서는 누구도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신용회복 프로그램과 재창업 전용 펀드, 재도전 보조금을 마련해 재입금·재투자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실패 경험을 공적 학습으로 인정해 재창업 시 금융·세제 우대나 보증 완화로 연결하면, 실패는 낙인이 아니라 재기의 자산으로 바뀐다. 둘째, 교육의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 현재의 수능·등급 중심 평가는 정답 맞히기만 보상한다. 이제는 좋은 질문을 만들고, 가설을 세워 실험으로 검증하며, 팀으로 프로젝트를 설계·운영하는 능력을 평가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 고교·대학 입시와 기업 채용에 포트폴리오·프로젝트 기반 평가를 확대하고, 교육과정에 실험형 과제와 문제설계 수업을 정규 과목으로 편성하면 AI 시대에 '질문을 잘 만드는 사람'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 셋째, 기업은 '실험 비용'을 공식 비용으로 인정해야 한다. 모든 시도를 성공 여부로만 평가하면 위험한 실험은 사라진다. 실패한 프로젝트가 남긴 데이터·가설 실패 기록·실험 설계서를 조직의 자산으로 등록하고, 이를 인사·성과평가에 반영하라. 내부 회계·예산 배분과 인사 규정을 바꿔 실패로 얻은 학습이 다음 시도에 실질적으로 재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패한 직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 실험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넷째, 정책은 단순한 예산 숫자를 넘어 구조를 바꿔야 한다. 핵심은 투입액이 아니라 그 자금이 얼마나 많은 독립적 실험을 촉발하느냐다. 한 번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안전망과 유연한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만 투자가 의미를 갖는다. 초기기업 지원의 성과를 '성공률'로만 따지지 말고, 실험 반복 횟수와 실패에서 얻은 학습이 다른 프로젝트로 얼마나 전이됐는지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자. 마지막으로 문화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 실패를 개인의 치욕으로 규정하지 말고 조직과 제도의 학습 과정으로 바꿔야 한다. 미디어·교육·기업 리더들이 성공 신화만 강조하면 사람들은 안전한 답만 택해 도전은 줄어든다; 반대로 실패와 재도전을 공개적 학습으로 인정하면 도전은 확산된다. 우리가 진짜 두려운 것이 실패 자체인지, 아니면 실패 뒤에 다시 설 수 없게 만드는 구조인지 묻지 못하면 어떤 정책이나 기술도 실질적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 미래는 기술 축적뿐 아니라 그 기술을 어떻게 선택·활용할지를 허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AI가 실험을 빠르게 학습으로 바꾸는 시대에는 실패를 금기가 아니라 재도전과 학습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제도적·문화적 조치가 필수다. 정답만 강요하면 질문과 실험은 사라지고, 실패에서 얻은 값진 우리의 경험은 활용되지 못한다. bienns@ekn.kr

민형배 캠프, 강·신 단일화 여론조사 ‘역선택 유도’…“결·본선 승리 위한 파렴치한 음모”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을 앞두고 민형배 예비후보 캠프 인사들이 강기정·신정훈 후보 간 단일화 여론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역선택을 유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선거 공정성 훼손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는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승리를 위한 파렴치한 정치공작'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2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전, 200여 명이 참여한 '민형배 의원 시장 만들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는 “신정훈·강기정 단일화", “이번 주말 여론조사로 결정", “지금은 신정훈입니다"라는 내용의 카드뉴스가 연이어 게시됐다. 또한 “오늘과 내일만 신정훈 꼭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화 받으시면 캡처 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까지 올라오며 사실상 여론조사 응답 방향을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특히 “전화 받으면 캡처"라는 요구는 단순 지지 호소를 넘어 여론조사 응답 여부를 확인·보고받기 위한 정황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선거 캠프 내부에서 실제 실행 여부를 점검하는 구조가 작동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A씨는 민형배 캠프 직능본부 소속 간사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단순 지지자 수준을 넘어 캠프 조직 내부 인사가 직접 여론조사 대응을 독려한 셈이다. 비슷한 시각, 수백 명 규모의 또 다른 단체 채팅방 10여 곳에서도 동일한 카드뉴스가 일제히 확산됐다. 이들 방에는 캠프 조직상황실장 B씨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발적 행동이 아닌 조직적 개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형배 캠프는 당일 오후 단체 채팅방을 통해 “단일화에 일절 관여해선 안 된다", “투표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지 않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는 공지를 내렸다. 그러나 이미 조직 내부 인사들이 연속적으로 메시지를 확산시킨 이후여서 사후 대응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핵심 당사자인 조직상황실장 B씨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노트북이 열려 있었고 누군가 카드뉴스를 올린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복수의 단체 채팅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동일 메시지가 확산된 점을 감안할 때 B 상황실장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역 정가에서도 “강기정·신정훈 단일화 여론조사에 민캠프가 개입한 것은 시민의 선택을 방해한 행위"라며 “이기고 보자는 승자독식 구조의 틀을 깨지 못한 파렴치한 음모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보 경선 직후 괴문자 발송을 '지라시·가짜뉴스'로 규정해 고발해놓고, 정작 민 후보 측은 '가짜뉴스 카드'를 제작·유포했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삭제 및 시민 사과'라는 민주당 후속 조치 요구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불과 며칠 사이 또다시 논란을 자초한 것은 민 후보의 반복되는 정치적 리스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민 사과를 넘어 후보 사퇴가 전남·광주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관계자는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행위"라며 “단일화 개입이자 경선 개입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지지자들에게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역선택을 권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강기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일화 대상이 아닌 후보 측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조직적으로 유도한 것은 비열한 정치공작이다"며 “관련 자료를 취합해 수사기관 고발하고 중앙당에도 강력히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단독]“4만평 50년 임대, 사용료는 월 6천만원”…광양항 물류창고 입찰, ‘특정업체 설계’ 의혹 증폭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가 2022년 추진한 광양항 배후부지 물류창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4만여 평 규모 부지를 50년간 임대하면서 월 임차료를 약 6000만 원 수준으로 설정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실상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맞춤형 입찰'이었다는 의혹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공고(제2022-122호) 이전부터 입찰 조건과 평가 전략까지 사전에 조율된 정황이 녹취로 확인된 데다, 실제 해당 구조에 부합하는 업체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논란은 단순 의혹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해당 부지는 13만3447㎡(약 4만466평) 규모로, 사용료는 ㎡당 425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월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670만 원 수준이며 연간 약 6억8000만원이다. 통상 시세는 1평당 1만원으로 월 4억원, 연간 약 48억 원 수준이다보니 50년 장기 임대 조건을 고려할 경우 사업자가 초기 투자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29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입수한 녹음파일과 취재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2년 11월 24일 광양시 황길동 1407번지 일원 서측배후단지 2개 구역 13만3774㎡ 부지에 대한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체 모집 공고'를 냈다. 신청 자격은 글로벌 선복량 30대 컨테이너 선사 또는 광양항 이용 물동량 20대 선사, 혹은 해당 선사가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물류회사로 제한됐고, 업종 역시 화물운송업과 물류시설운영업 등으로 한정됐다. 문제는 이 같은 조건이 공고 이전부터 특정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사실상 설계된 정황이 녹취를 통해 확인됐다는 점이다. 실제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업체 역시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계획서 작성과 평가 과정 개입 정황은 의혹의 핵심으로 꼽힌다. 항만공사 A 위원과 우선협상자 측 C 소장은 2022년 12월 통화에서 “80점 이상 맞춰야 한다", “지분 50% 이상으로 해야겠네", “매출 500억 이상으로 해버리면 되겠다"며 구체적인 기준 설정과 대응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어 “평가위원들 오기 전에 미리 얘기를 할 것", “평가위원들하고 사전에 얘기하겠다"고 언급하며 평가 과정 사전 접촉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또 “물량은 너무 줄이지 말라", “고용 인력은 연차별로 늘리는 식으로 잡으면 된다", “그렇게 하면 장금상선밖에 들어올 수 없다", “장금 유치 잘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발언도 확인됐다. 입찰 공고 시점 역시 내부 절차가 아닌 외부 협의에 따라 좌우된 정황이 드러났다. 공고 한 달 전인 2022년 10월 통화에서 A 위원은 “사장님이 11월 7일 금창원(장금상선) 사장을 만나면서 확정할 테니 공고를 내라고 컴펌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8일 통화에서도 “어제 회장 만나고 결과에 따라서 바로 공고 들어간다", “사장님 오더 떨어지면 바로 난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공고 시점, 자격 요건, 평가 기준, 대응 전략까지 일련의 과정이 사전에 조율된 정황이 이어지면서 공공 입찰의 독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근본적으로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우선협상자 선정까지 약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절차가 이번 사업에서는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은 점 역시 '속전속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 공고는 같은 해 12월 30일 계약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물류업계에서는 “해당 조건이라면 사실상 손해를 보기 어려운 구조"라며 “일반적인 경쟁 입찰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항만공사 A위원은 “투자 유치 담당 계약직으로 입찰 조건 결정에 관여할 위치가 아니며, 관련 내용은 차장·부장 등 상급자 검토를 거쳐 진행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또 “선사 유치를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설명한 것일 뿐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다"라며 “입주 조건 역시 특정 기업 배제를 위한 구조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성현 전 항만공사 사장은 “공사 직원은 어느 업체든 찾아오면 입찰 조건과 규정 등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 특정 업체 하라고 지시한다고해서 들을 직원도 없고 또 그렇게 사장이 지시할 수도 없다. 해도 안 듣는다"며 “국양로지텍이 장금상선 계열사인지도 당시에는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선 공약 총망라한 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통합 정책으로 경북 미래 설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제시된 주요 정책들을 통합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통합형 정책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경북도지사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강덕·최경환·백승주·임이자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고, 경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출처를 가리지 않고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비전과 정책을 하나로 모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각 후보들이 제시한 지역별 핵심 공약을 반영해 시·군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은 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로봇 교육센터와 로봇정비 자격 인증기관 설립, AI 로봇 마이스터고 신설, 스마트 제조 특성화고 추진 등이 포함됐다. 교육과 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과 기술 기반을 동시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주는 관광 산업 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춘다. 관광 대전환 기금 조성과 함께 MICE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 경주~울산 수소 트램 도입, 신라 왕경 복원 사업 마무리를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미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금오공과대학교를 연구 중심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고, KTX 구미역 정차 추진, 방산 클러스터와 첨단산업 융합 전략 등을 통해 미래 산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문경과 상주는 각각 관광과 첨단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 전략이 수립됐다. 문경은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한 명품 관광벨트와 복합 영상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상주는 이차전지 소재 산업과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된다. 안동은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북부산업 융합캠퍼스 운영을 추진하며, 영덕은 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과 산불 피해 주민 지원 확대에 집중한다. 의성은 안티드론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점하고, 포항은 오천읍 일대 오픈 AI 데이터센터 조기 착공을 통해 디지털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공약뿐 아니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정책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후보가 제시한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어린이·여성 전문병원 설립, 응급의료 헬기 확대,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인구 감소 지역 교육 발전 특구 지정 등의 정책을 도 전역에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임이자 후보의 산업현장 안전 강화,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공공 돌봄 확대 및 출산·양육 지원, 고령층과 취약계층 복지 강화 정책도 함께 반영된다. 또한 백승주 후보가 제안한 농지 전용 재량권(3만㎡) 활용을 통한 절대농지 규제 완화 방안도 검토해 지역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은 경쟁의 과정이지만 이후는 협력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좋은 정책을 모두 모아 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정책 중심의 도정 운영 의지를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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