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취약계층에 김치 2만4000포기 전달

SK그룹은 17일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에서 'SK행복나눔김장'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사회적기업 세 곳이 만든 김치 2만4000포기를 구매했다. 먹거리나누기운동협의회(먹거협)를 통해 전국 539개 사회복지기관과 취약계층 2051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먹거협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 등이 함께 만든 먹거리 나눔단체다. 'SK행복나눔김장'은 SK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회사는 지난 1996년부터 그룹 구성원들이 모여 직접 담근 김장 김치를 취약계층에 전달해왔다. 2015년부터는 구성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 대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김치를 구매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30년간 이어온 행복나눔김장은 SK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AI 벤처투자 유치 세계 9위···글로벌 시장 비중 1% 그쳐”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관련 벤처투자 유치 비중이 전세계 시장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자금이 AI로 쏠리고있는 가운데 72% 가량은 미국 기업들이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발간한 '글로벌 AI 벤처투자 동향 국제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운영하고 있는 AI정책저장소의 벤처투자 통계를 분석해 제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세계에서 AI분야에 투자된 벤처투자액은 총 1584억달러로 집계됐다. 10년전인 2015년(400억달러)과 비교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전체 벤처투자액 중 AI분야에 투자된 비중은 2015년 20%에서 2025년 55.7%까지 뛰었다. 생성형 AI가 본격화된 2023년을 기점으로 급증했으며, 글로벌 벤처투자의 절반이상이 AI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AI분야 벤처투자액 1584억달러 중 72%인 1140억달러가 미국기업에게 투자됐다. 지난해에는 해당비중이 64.4%였는데 쏠림이 더욱 커진 것이다. 2위는 영국으로 115억달러를 기록했다. 3위는 90억달러의 중국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15억7000만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규모 면에선 미국의 73분의 1, 중국의 6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x AI'였다. 미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x AI'는 작년 한 해 총 1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2위는 빅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로 총 85억달러를 투자받았다. 3위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66억달러)였다. 중국 기업들의 도약도 돋보였다. 미국 기업 다음으로 많은 벤처투자를 받은 AI 스타트업은 중국 업체들이었다.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는 '아이엠모터스'는 지난해 총 13억2000만달러를 유치했다. 딥시크를 개발한 '문샷 AI'는 13억달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서 우리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여건을 고려한 스타트업 집중 육성과, 규제환경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구자현 KDI 연구위원은 “AI 반도체 팹리스와 로보틱스·제조 현장에 결합된 피지컬 AI 등 우리나라가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유망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아울러 거대언어모델(LLM) 및 AI 활용 서비스 분야에서는 정부의 보다 과감한 선구매를 통해 기업들이 실질적인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와 함께 선도적인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모험자본의 확충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는 “미국에 투자가 집중되는건 자금력뿐 아니라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와 혁신을 가로막지 않는 규제환경도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사전규제 및 허가 중심 환경에서는 xAI, 오픈AI같은 혁신적 스타트업이 탄생하기 어렵고 자율주행, 의료, 법률 등 고위험, 고수익 분야의 AI 스타트업도 부진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활용 규제, 불명확한 AI 책임 법제, 예측불가능한 규제 집행 등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규제가 아닌 '혁신 지원'에 방점을 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글로벌 AI 경쟁이 이른바 '머니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각국이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승자독식 경향이 큰 AI분야에서 명실상부한 3강 국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AI 강점 분야를 세분화해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이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 규제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내년 수출 완만한 회복 흐름 전망···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

우리나라의 내년 수출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6 세계경제통상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총 2부로 전개됐다. 1부에서는 △세계경제 △금융시장 △첨단산업 공급망 등 수출입 환경 전반에 대한 전망을 다뤘다. 2부에서는 주요 통상 이슈 점검과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성장 둔화, 공급망 재편 등으로 내년도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이 우리 수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전보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세와 교역 흐름, 품목별 수출입 여건 등을 점검했다. 전 연구위원은 “내년은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호조와 시장 다변화가 이어지며 우리 수출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훈 하나은행 파생상품영업부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리·환율 환경 변화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서 연구위원은 “미국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 한-미 금리차, 글로벌 자본 이동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원화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하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라는 원화 약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기회복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이 환율 안정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산업분석부 연구위원은 'AI 반도체 수요 확산과 첨단산업 공급망 구조 변화' 발표에서 “생성형 AI 확산,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첨단 패키징 수요가 구조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부 발표에 나선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미국의 관세조치로 촉발된 보호무역주의가 유럽연합(EU), 멕시코, 아시아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미-중 통상마찰 재점화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발표 이후에는 한국·미국·일본·싱가포르 전문가들이 모여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콜린 그레이보 미국 CATO 통상정책연구센터 부소장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관세조치 소송에서 미국 행정부가 패소할 경우 도입될 새로운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실장은 향후 미국의 정책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보라 엘름스 싱가포르 힌리치재단 통상정책팀장은 내년에도 한국이 미-중 갈등 국면에서 양국 간 교차압력에 놓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쿠노 아라타 일본 아시아대학교 교수는 포괄·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수정 고려대학교 교수는 핵심 전략 산업에서 경쟁국 또는 경쟁 기업이 공급망에서 배제되는 기회를 우리 기업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재현 ‘현장 경영’ 박차···중동 찾아 ‘CJ 글로벌 신영토’ 발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일본·미국·유럽·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으며 회사의 '글로벌 신영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6일(이하 현시시각)부터 약 일주일간 UAE를 방문해 현지 정부 유력 인사들과 사업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출장에는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이선호 CJ주식회사 미래기획그룹장 등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우선 UAE 행정청장이자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칼둔 알 무라바크를 만나 문화 및 경제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한-UAE 정상 회담시 양국 협력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이 회장과는 지난 9월 영국 현장경영에서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이밖에 모하메드 알 무라바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 미디어 오피스 의장 등과도 면담을 가졌다. 미디어,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 분야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현지 협력 가능성과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를 기반 삼아 CJ그룹은 정부 기관 및 현지 미디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KCON 등 라이브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콘텐츠 제작 및 투자 지원, 글로벌 제작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장은 그레고리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및 현지 임직원들과 만나 식품 할랄 성장 전략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역 거점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국가 및 라인업 확대 통해 중동 K-푸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잠재력 높은 중동 시장에서 K 웨이브를 절대 놓치지 말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한다"며 “전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딩하는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공식 초청으로 방문한 이후 1년여만이다. CJ그룹은 지난달 한-UAE 정상회담시 식품과 뷰티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식품 분야에서는 CJ제일제당이 UAE 기업 '알 카야트 인베스트먼츠와 양해 각서를 교환했다. AKI는 식품을 비롯해 헬스케어, 리테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비비고 등 K푸드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올리브영은 UAE 기반의 중동 대표 헬스케어 유통사인 '라이프헬스케어그룹(LHG)'과 손잡았다. LHG는 UAE 전역에 500개 이상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다. K뷰티의 현지 입지 확대에는 최적의 파트너로 꼽힌다. CJ그룹은 이번 현장 경영을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식품, 엔터테인먼트, 뷰티 등 주요 영역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할랄 인증을 받은 '비비고 김스낵'과 '볶음면'을 중동 지역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AKI와 협력해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입점 확대를 추진한다. CJ올리브영은 보유한 상품 소싱력과 LHG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K뷰티 브랜드의 시장 진출 및 판매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CJ ENM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한 법인 'CJ ENM Middle East'를 기반으로 현지 방송사 및 콘텐츠사들과 협력, 라이브 콘서트 및 현지 스타 IP 발굴 등 사업 규모 확대를 모색한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유럽에서 '현장 경영'을 펼치며 K-콘텐츠 영토 확장을 직접 챙겼다. 이 회장은 영국 런던을 방문해 글로벌 싱크탱크, 투자회사,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문가 등 그룹 유관산업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이 회장의 유럽행 출장길에 오른 첫 사례였다. 이 회장은 당시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Access Industries) 창립자인 렌 블라바트닉 회장을 만나 글로벌 미디어·엔터 시장 현황을 공유하고 K-콘텐츠 확산 및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세계 최정상급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영국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의 브론웬 매덕스 소장을 만나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유럽 시장 영향과 사업 기회를 진단했다. 또 K-트렌드 전문가인 영국 옥스포드대 조지은 교수를 만나 유럽의 문화 소비 트랜드, K-푸드 및 K-뷰티의 확산 가능성도 살폈다. CJ그룹은 유럽 지역에서 식품 사업을 기점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18년 독일에 식품 법인을 설립하고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했다. 이어 2022년에 영국, 지난해 프랑스·헝가리에 잇따라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장은 올해 4월 일본 도쿄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문화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올해 아시아, 미주, 유럽을 거쳐 중동까지 직접 글로벌 주요 거점을 살피며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내년에는 신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여 전세계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온기창고’ 1호 후원자는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회···3000만원 전달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경제위원회가 지난 16일 서울 창신동 쪽방촌에 조성된 '온기창고' 개소식에 참여해 3000만원을 후원하고 일일 봉사활동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이 개인별로 배정된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해 가져갈 수 있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서울역, 돈의동, 영등포에 이어 창신동에 서울시내 4호점이 개점했다.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회는 창신동 온기창고의 첫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성 서울경제위원장(양천구상공회)을 비롯해 손영진 부위원장(광진구상공회), 손태순 부위원장(서초구상공회), 김광석 부위원장(용산구상공회) 등 서울경제위원회 위원장단과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물품 진열을 돕고 쪽방촌 주민 가정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함께했다. 권 위원장은 “서울시 중소기업인들로 구성된 서울경제위원회에서 조성한 후원금을 지역사회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신기업가정신과 함께 지역사회에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지형 만난 최태원 “노사 관계는 한솥밥 한식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지형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노사 관계는 한솥밥 한식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취임한 김 위원장이 참여단체장을 만나는 인사 방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주) 부회장)이 참석했다. 경사노위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정한 상임위원, 양정열 운영국장 등이 함께했다. 최 회장은 “성숙한 사회는 갈등 요소를 소모적으로 다루지 않고 창조적으로 조율해 공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사회"라며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와 국회 중심의 사회적 대화가 같은 현안을 이야기하더라도 서로 조화롭게 운영해 나가 실질의 갈등 문제를 조금 더 창조적으로 잘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의 핵심은 각자의 몫을 지키는 경쟁이 아니라 파이를 함께 키워가는 파트너십 정신"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통해 성장해온 것처럼 대화에 참여하는 모든 주체가 균형감 있게 공론하고 숙의하는 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함께 만들어온 대한상의가 앞으로도 협력과 조언으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200억원 기부

SK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SK그룹은 16일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1999년 이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왔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모금회 취지에 동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측면에서 금액을 전년대비 80억원을 늘렸다. 현재까지 희망나눔 캠페인 누적 기부액은 총 2665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AX,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임직원들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약 60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했다. 이를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과 합산 시 연간 기부 규모는 약 260억원이다.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이웃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행복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내년 경제성장률 1.7%…반도체·조선이 주도”

내년 한국경제가 올해 대비 1.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반등에 성공하겠지만 내수 정상화가 더디게 진행돼 여전히 잠재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5년 하반기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내년 반도체와 조선 업종의 수출을 중심으로 한국경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회복세가 소비·투자·건설 등 국내 수요 전반으로 확산되기는 여건이 제약적이라고 평가했다. 민간소비는 생활물가·주거비 부담이 지속되며 회복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설비투자도 비IT 제조업의 글로벌 공급과잉과 가격경쟁력 약화가 이어지며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 역시 부동산파이낸싱(PF) 조정 잔여 부담으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보고서는 내년 내수가 전년 대비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민간소비는 1.6% 증가를 기대했다. 실질임금 개선 속도가 완만하고 생활물가·주거비 부담이 높아 회복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첨단 분야에서는 개선 조짐이 나타나겠지만 철강·기계 등 전통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과잉 설비 부담으로 인해 투자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투자는 일부 공공·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재개 흐름이 감지되지만 PF 조정 영향과 착공·분양 지표 부진이 이어져 아직 정상화로 보기에는 이른 단계로 진단했다. 물가는 내년 1.9% 수준에서 안정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기·가스·서비스·주거비 등 생활 밀접 항목 중심의 비용 부담이 있어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더라도 체감물가는 쉽게 낮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대외 부문에서는 반도체와 조선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차원의 AI·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업도 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주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89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 전반 체질 개선보다는 일부 선도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큰 구조의 결과다. 보고서는 외환시장과 관련 달러 강세 기조와 해외투자 증가를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통상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원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입물가와 경기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은 내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재정부담 확대와 양적긴축(QT)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AI 투자 열풍에 따른 과열 우려, 주요국 성장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다.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자산 회피가 반복되는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1.0%로 예상했다. 상반기 경기 침체 이후 통상환경 관리 및 경기 대응 조치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정철 한경연 원장은 “내년은 회복의 신호가 분명하겠지만 신성장 산업 육성과 내수 회복을 함께 추진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릴 수 있는 통상환경과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코스피 4000 시대···주주행동주의 부작용 예방할 입법보완 필요”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더욱 활발해지는 주주행동주의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에 의뢰해 작성한 '주주행동주의 동향과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주주제안을 통해 기업 경영에 깊숙이 개입하는 주주활동은 활발해졌으나 현행 법·제도상 그에 따른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딜리전트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주행동주의 실행 사례는 2020년 10개 사에서 지난해 66개 사로 급증했다. 일본은 2022년(109개 사) 이후 감소 추세다. 주주행동주의에는 공개서한 발송, 위임장 대결, 주주제안, ESG 정책 요구,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 이사 선·해임 요구, 대표소송,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주주제안'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금감원 공시를 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총 42개 상장회사에 164건의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이는 전년도 137건보다 20%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개인투자자 증가를 주주행동주의 확대의 원인으로 들었다. 2019년 약 600만명이던 개인투자자들은 작년 말 1410만명으로 2.4배 급증했다. 보고서는 주주들이 결집 정도에 따라 최대주주와 동등한 위치에서 서는 것이 가능해졌고 '목표기업'을 상대로 이해를 관철시키는 사례도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역시 많은 자금을 지분 확보에 투입하는 대신, 여러 주주세력과 연계해 손쉽게 행동주의를 전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변화가 이사회의 기능과 역할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련의 상법 개정(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전자주총 병행개최, 집중투표 의무화 등)에 이어 현재 발의돼 있는 '자사주 의무소각' 및 '권고적 주주제안' 법안까지 통과되면 자기주식을 활용한 경영권 방어가 불가능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사회 재량으로 결정할 안건도 '권고적 주주제안' 명목으로 주총에서 다뤄야 하기 때문에 기업 경영의 중심축이 이사회에서 주주총회로 이동할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상법에서 규정한 이사회의 권한과 자율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는 또 주주총회가 주식회사 최고 의사결정기구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사회이슈를 둘러싸고 주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장소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주주행동주의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입법 보완을 통해 현재의 증시 활성화 분위기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우선 이사후보 추천 주주제안과 관련, 최대주주와 마찬가지로 일반주주가 추천하는 이사 후보자도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사의 독립성은 추천인이 누군지에 상관없이 확보돼야 하는데, 현재 일반주주 추천 후보자는 추천인과의 '이해관계 유무' 정도만 단순 기재하기 때문이다. 추천인-피추천인 독립성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상세한 수준의 정보와 거래관계를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위임장 수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법·불법에 관한 사전 감시와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부 주주들이 현재 금융당국이 개입하기 애매한 회색지대에서 별다른 신고 없이 위임장을 모으는 사례가 간혹 있다고 알려졌다. 최 교수는 “기업도 이사회 운영규칙을 제정하거나 개선해야 한다"며 “이사회 추천 이사 후보나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후보 양자 간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자격요건을 명확히 정하고 이를 사전에 공시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3·4세 경영 전면배치…신성장동력 발굴 진두지휘

재계 총수 일가 3·4세들이 '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주요 기업 경영 전면에 속속 나서고 있다. 롯데·HD현대·GS·CJ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세대교체에 속도가 나는 모습이다. 경력·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인물들이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부사장)의 역할을 대폭 확대했다. 신 부사장은 앞으로 박제임스 대표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를 맡기로 했다. 그룹 지주사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도 이끌게 된다. HD현대는 지난 10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회장은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대표에 더해 내년부터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동 대표도 맡기로 했다. GS그룹에서도 총수 3·4세 경영인이 전면에 배치된다. 지난달 인사를 통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허용수 부회장은 고(故) 허완구 ㈜승산 회장의 아들이다. 허세홍 부회장은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승진한 홍순기 ㈜GS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해 허태수 회장을 보필하게 된다. CJ그룹 4세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경영리더)도 영향력이 커진다. 올해 인사를 통해 상위 조직인 미래기획그룹까지 이끄는 방향으로 역할이 확대됐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 대표는 사장으로 명함을 바꿨다. 이밖에 농심에서 총수 3세 신상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영전했다.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부사장은 앞으로 회사 글로벌·미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삼양식품에서는 3세 경영인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전무 자리에 올랐다. SPC그룹에서는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사장이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남인 허희수 부사장은 사장 자리를 차지했다. 재계에서는 3·4세 경영인들이 지나치게 '고속 승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창업주나 2세들이 밑바닥부터 사업을 배우며 실력을 쌓아왔다는 점과 비교된다는 이유에서다. 신유열 롯데 부사장은 1986년생이다. 일본 노무라 증권 등에서 경험을 쌓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곧바로 본부장·기획부장 등 직함을 달았고, 2023년에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역할을 맡으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이 사이 롯데그룹은 코로나19 대응 실패, 유통 부문 혁신 부재, 화학 업황 불황 등을 만나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해 인사에서 전체 CEO의 3분의 1 수준인 20명을 물갈이해야 했을 정도다. 1982년생 정기선 HD현대 회장 역시 본격적으로 회사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수석부장으로 입사하고 1년만인 2014년 상무를 달았다. 2018년부터 현대중공업 부사장, 2021년부터 HD현대 사장을 맡았다. CJ 4세 이선호 경영리더는 1990년생이다. 2013년 입사해 2022년 임원 자리에 오른 뒤 경영 수업을 받아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1982년생 구동휘 LS MnM 사장은 2013년 LS일렉트릭에 차장으로 입사해 6년만인 2019년 임원을 달았다. 1993년생인 신상열 농심 전무는 지난해 11월 임원이 된 뒤 1년만에 부사장이 됐다. 1994년생인 전병우 삼양식품 COO는 2019년 입사 뒤 1년만에 임원이 됐다. 2023년에는 상무, 올해는 전무를 달며 초고속 승진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100대 그룹 총수일가 경영인들은 임원 승진 이후 회장에 오르기까지 평균 17년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세보다 3·4세로 갈수록 임원 진입 연령이 낮아지고 승진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재직 중인 총수 일가 임원들은 평균 29.4세에 입사해 약 5년2개월 뒤인 34.9세에 임원을 달았다. 이후 7년10개월 뒤인 42.7세에 사장으로 승진하는 경향을 보였다. 입사와 동시에 임원으로 출발한 인원도 28명에 달했다. 실력으로 리더 자리를 차지한 전문경영인들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다. 최근 효성그룹 첫 전문경영인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김규영 HS효성 회장은 1972년 동양나이론에 입사해 53년간 회사를 성장시켜왔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도 1978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40여년만인 2019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문제는 최근 재계 주요 기업들을 둘러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후폭풍이 계속 불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고환율 시대 수출·수입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고 '인공지능(AI) 혁명' 등 미래 기술을 향한 변화의 속도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재계 '젊은 리더'들이 위기 속 본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동력을 발굴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경험이 부족한 재계 3·4세가 '신성장동력 발굴' 특명을 받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영 능력 입증이 아니라 관련 경험 자체가 없는 직원이 총수 일가라는 이유로 고속 승진하는 관행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총수 일가 세대교체는) AI 시대 도래가 전문경영인 '관록의 가치'를 약화시킨 측면도 있다"며 “과거에는 오랜 경험과 축적된 통찰이 강점이었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실행하는 젊은 임원들이 더 적합하다는 인식도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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