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꾸기가 소나무 산불 키웠나 …“활엽수 하층 제거 탓일 수도”

숲 가꾸기가 소나무 산불 키웠나 …“활엽수 하층 제거 탓일 수도”

소나무의 생장을 돕고 송이버섯 생산을 늘리기 위해 숲 아래 활엽수를 제거하는 숲가꾸기 작업이 산불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활엽수 하층 식생이 지표면의 불이 나무 꼭대기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 교수 등은 지난해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의 1050개 조사구를 분석한 결과, 숲가꾸기 흔적이 있는 산림에서 산불 피해가 더 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산림 생태학 및 관리 (Forest Ecology and Management)..

[내일날씨] 아침 기온 ‘뚝’…서울 5도·춘천 1도

오는 22일은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내륙과 산지는 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2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10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특히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 내륙 곳곳에는 서리가 내리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전북북동부, 경북중북부내륙·북동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다. 제주도는 오전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전망이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수원 5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3도, 전주 5도, 광주 8도, 대구 5도, 부산 10도, 제주 14도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특별기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구조적 결함부터 바로잡아야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취지는 분명하다. 전력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발전설비는 비수도권에 편중된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전력을 먼 거리까지 보내려면 송전망 확충과 유지, 송전혼잡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를 전기요금에 반영해 산업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방향은 경제적 합리성이 있다. 문제는 취지가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역별 요금 인하에 따른 연간 약 2조 8,000억원의 부담 경감 재원 상당 부분을, 지역별 도매가격제(LMP) 도입에 따른 전력구입비 절감으로 충당할 구상이다. 송전혼잡이 발생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도매가격을 달리 산정해 비수도권 발전사업자의 판매 수입이 줄어드는 구조다. 계통 제약을 가격에 반영하는 것 자체는 효율적 시장 운영의 원칙이지만, 송전망 확충의 책임과 송전제약에 따른 부담을 누구에게 귀속시킬지는 별개의 문제다. 먼저 한전의 역할을 따져야 한다. 한전은 전력구매자이면서 송전망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송전망이 부족해 혼잡이 생긴다면 해소할 책임도 한전에 있다. 그런데 현재 방식에서는 송전혼잡으로 비수도권 도매가격이 낮아질수록 한전의 전력구입비가 줄어들 수 있다. 망 확충을 책임지는 기관이 망 부족으로 생긴 가격 차이에서 이익을 얻는 구조로, 확충의 유인을 약화시킬 수 있다. 형평성과 권역 구분도 문제다. 일부 발전공기업은 정산조정계수 등 별도의 정산체계가 적용되는 반면, 민간발전사는 도매가격 변화에 직접 노출된다. 같은 지역에서 전력을 생산해도 재무적 영향이 다를 수 있다. 또 정부는 소매요금을 11개 지역으로 차등화하면서 도매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2개 권역으로만 나눈다. 같은 비수도권이라도 발전설비 분포와 송전제약의 양상은 서로 달라, 실제 혼잡의 지점과 원인을 반영하지 못하면 지역별 가격은 정확한 입지 신호가 아니라 또 다른 왜곡 요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기존 발전설비에 미칠 영향이다. 발전사업은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수십 년에 걸쳐 회수하는 장기 사업이고, 이미 건설된 발전소는 입지를 옮길 수 없다. 수익성이 악화되면 설비 유지와 신규투자가 위축되고 조기 폐지로 이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의 중요성이 커진 지금, 전기요금 인하라는 단기 성과를 위해 중장기 공급 기반을 약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제도 시행에 앞서 보완책부터 제시해야 한다. 기존 설비에 대한 합리적인 경과조치와 단계적 도입 방안을 마련하고, 발전원별·사업자별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도매가격 차이에서 생기는 재원의 귀속과 활용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가격 신호는 미래의 합리적 투자와 입지를 유도하는 수단이지, 과거의 제도를 믿고 투자한 사업자에게 사후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지역별 전기요금제의 성공은 도입 속도가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정교한 제도 설계에 달려 있다.

[EE칼럼] 기후부 출범 1년, 통합의 시너지는 어디에?

지난해 10월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를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했다. 당시 찬반 논쟁이 많았지만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하나의 부처에서 추진한다는 취지는 납득할만 했다. 필자 역시 출범 직후 칼럼에서 기대와 걱정을 밝히며 전력시장 개방과 배출권거래제 정상화를 성공의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1년이 지났다.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지난 1일 기후부는 출범 1년 보도자료에서 '통합으로 인한 상승효과'를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확정,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조기 달성 계획, 전력망 접속제도 개선,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수립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전기차 100만대 돌파와 히트펌프 보급 확대도 포함됐다. 모두 필요한 정책이고 일부 개선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후부 출범 전에도 산업부와 환경부가 각각 추진하던 일이다. 김성환 장관은 지난해 출범식에서 '시장 메커니즘과 민간의 창의를 활용'한 실효적인 탈탄소 전략 추진을 약속했다. 주목할 대목이다. 탄소중립은 정부가 목표를 정하고 기업에 감축을 요구한다고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은 투자할 이유가 있어야 움직이고 소비자는 저탄소 제품을 구매할 요인이 생겨야 산다. 시장에서 인센티브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탈탄소에 앞장설 곳은 거의 없다. 전력시장과 배출권시장은 별개가 아니다. 전력시장에서 수급과 계통 상황을 반영한 가격이 형성되면 재생에너지와 저장장치, 수요관리 등에 민간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 정부도 낮 시간대 산업용 전기요금을 낮추는 등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정부가 소매요금을 결정하고 한전이 판매를 사실상 독점하는 기본구조는 그대로다.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본격적인 개혁은 보이지 않는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의 변동성을 정부와 한전만 해결하려 한다면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가격을 통해 소비자가 전력 사용시간을 조정하고 민간사업자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배출권시장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을 2030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배출권가격이 지난해 11월 1만원 수준에서 올해 9월 말 3만원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격 상승 자체가 시장 정상화의 증거는 아니다. 기업이 탄소가격을 신뢰하고 장기 감축투자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정부가 할당량과 시장안정화 물량을 조절해 가격을 관리하는 데 머문다면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은 제한된다. 여기에 저탄소 제품시장이 연결돼야 한다. 철강을 예로 들어보자. 수소환원제철에 막대한 투자를 해도 비싼 저탄소 철강을 구매할 고객이 없다면 사업은 지속되기 어렵다. 이번 K-GX 전략에 '저탄소 철강을 사용한 자동차 구매 시 인센티브'라는 구상이 포함된 것은 주목할 변화다. 생산자 설비 지원에서 최종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넓혔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 구매 보조에 그치지 않고, 감축량 인증과 단계적 지원 조정을 전제로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수요가 늘면 생산이 확대되고,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낮출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감축투자와 배출권 수급 변화가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7일 발표한 K-GX 전략은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의 동시 실현을 내세웠다. 방향은 맞다. 하지만 정부 재정 투입과 민간투자 계획을 나열하는 것만으로 시장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전력가격, 탄소가격, 저탄소 제품가격이 연결돼 민간이 스스로 투자하고 소비할 유인을 만들어야 한다. 부처 통합의 성적표는 두 조직이 각각 하던 일의 합계가 아니라 통합하지 않았다면 만들지 못했을 새로운 가치에 있다. 기후부 통합을 성공이라고 부르기 위해서는 전력시장 개방과 배출권거래제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두 조직을 합친 것은 각자 하던 일들보다 더 큰 일을 해내려고 한 것이 아닌가. 소비자가 직접 전력 공급자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출권 가격이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판단 기준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통합 기후부의 목표가 돼야 한다. 그래야 저탄소 제품도 민간의 혁신도 지속될 수 있다. 전력과 배출권이라는 두 축을 개혁하지 못한다면 기후부 통합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것이 아닌 칸막이를 한 건물 안으로 옮긴 데에 불과하다. 통합으로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가? 답변이 명쾌하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시 분리하자는 주장이 나중에 나오더라도 기후부 역시 딱히 할 말이 없을 테다. bienns@ekn.kr

쓰레기매립장이 숲으로…안산시화매립지의 녹색 변신

경기도, 989억원 투입해 45만㎡ 규모 경기지방정원 '새로숲' 조성 11월부터 5개 수종 300그루 식재…극복·회복·성장·기억·감성 담아 2028년 개원 목표…안산갈대습지와 연계한 생태·문화 거점 구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한때 생활폐기물이 쌓이던 땅에 다시 나무가 뿌리를 내린다. 쓰레기를 묻었던 공간이 시민들이 꽃과 나무 사이를 거닐며 휴식하는 정원으로 바뀐다. 경기도가 안산시화매립지를 생태·문화 공간으로 되살리는 경기지방정원 '새로숲'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원에 조성 중인 새로숲에 오는 11월부터 수목 식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새로숲은 과거 생활폐기물 매립지를 새로운 숲과 정원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989억원을 투입해 약 45만㎡ 규모로 조성하며,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해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의 특징은 기존 녹지를 정비하는 일반적인 정원 조성과 다르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 폐기물이 매립됐던 땅에 직접 나무를 심고, 시간이 흐르면서 숲이 성장하도록 설계했다. 경기도는 우선 식재가 가능한 일부 구역에 약 3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대표 수종은 양버즘나무와 아까시나무, 루브룸단풍나무, 느티나무, 계수나무 등 다섯 종류다. 각 나무에는 매립지의 과거와 정원의 미래를 연결하는 상징을 부여했다. 양버즘나무는 '극복', 아까시나무는 '회복', 루브룸단풍나무는 '성장', 느티나무는 '기억', 계수나무는 '감성'을 뜻한다. 특히 과거 쓰레기선별장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느티나무는 이곳의 역사를 간직한 '기억의 나무'로 활용된다. 매립지였다는 사실을 지우기보다 그 흔적을 정원의 이야기로 남기겠다는 의미다. 아까시나무는 척박한 토양을 개선하는 특성을 살려 훼손된 땅의 회복을 상징한다. 가을이면 낙엽에서 달콤한 향이 나는 계수나무는 방문객에게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감성적 요소로 활용된다. 새로숲은 단순한 공원 조성을 넘어 훼손된 도시 공간을 녹색자산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나무가 자라면서 녹지 면적이 확대되면 이산화탄소 흡수와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접한 안산갈대습지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정원과 습지를 하나의 녹색 공간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자연을 관찰하고 휴식할 수 있는 생태·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다만 매립지의 생태적 복원은 나무를 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토양과 배수 여건에 맞는 수종 관리, 식재 이후의 생육 상태 점검, 장기적인 유지관리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개원 이후에도 숲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경기도는 이번 가을 식재를 시작으로 나무를 심는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새로숲이 자연의 생명력을 되찾고 도민 모두가 누리는 녹색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숲의 변화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나무가 뿌리내리고 가지를 뻗는 시간만큼 정원도 성장한다. 폐기물을 묻었던 땅이 미래 세대를 위한 숲으로 바뀌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도시재생의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서울씨엔지, 4년 연속 EV 완속·급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

서울씨엔지가 2023년부터 4년 연속 전기자동차(EV) 충전 운영 기업으로 뽑혔다. 20일 서울도시가스에 따르면, 서울씨엔지는 지난 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에서 완속 및 급속·중속 충전 분야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씨엔지는 2023~2025년에도 보조사업 수행기관 지위를 따낸 바 있다. EV 충전플랫폼 '서울이브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보조사업은 운영사와 제조사를 구분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운영사 부문에서는 △보안 △사업 지속 가능성 △서비스 운영 신뢰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서울씨엔지는 현재 전국에서 약 5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내년까지 충전기 1만 기 이상을 누적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와 충전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배상준 서울씨엔지 대표는 “충전기 보급 확대에만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안정적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과 고객 편의성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EV 충전시설 보조사업 수행기관으로는 △완속 운영사 28곳 △급속·중속 운영사 27곳 △완속 제조사 30곳 △급속·중속 제조사 16곳이다. 올해는 EV 충전요금과 보조금 제도 개편 논의가 늦어지면서 예년과 달리 사업자 선정이 이달까지 밀렸다. 제도개편을 통해 일부 완속 구간의 요금을 낮추고 200kW 이상의 급속 충전 요금을 올렸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냉동공조산업협회, 미래 공조산업 모색 공개 포럼 개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산업 확장과 전기화·친환경 기조에 따른 냉동공조 산업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에너지코리아와 함께 오는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공개 포럼 '쿨링 더 퓨처(Cooling the Future Open Forum 2026)'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의 발전 과정과 글로벌 에너지 전환 경향을 조명한다. 국내 기업들이 나아갈 기술적 과제와 사업 기회도 함께 고민한다. 포럼은 'AI 데이터센터, 냉각기술의 판을 바꾸다'와 '에너지 전환, 냉동공조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다' 두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가 가져온 고집적·고발열 시대에 대응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과 새로운 시장 기회를 다룬다. 기존 공랭식 대신 서버에 냉각수를 직접 주입하는 직접액체냉각과 액침냉각 등을 논의한다. 새 기술에 따른 냉각설비 안정성과 전력 효율을 평가하는 기준도 다룬다. 임승철 오텍캐리어 소장과 김한영 신성엔지니어링 이사, 심현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매니저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두 번째 시간에는 히트펌프와 친환경 냉매를 중심으로 공조산업의 중장기 전망을 토론한다. 에하라 마코토 한국마이콤 임원이 연사로 나서 산업용 열공급 시장에서 히트펌프가 갖는 전략적 의미와 성장 잠재력을 발표한다. 솔스티스 아담 쳉 글로벌 매니저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로 전환하는 방향과 글로벌 규제에 대응할 전략, 전 과정 평가(LCA) 관점에서 환경성을 확보할 방안을 설명한다. 국내 냉동공조산업은 전통적인 건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조정기를 겪었지만,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겨냥한 첨단 액체냉각 시스템과 고효율 히트펌프 및 친환경 냉각 등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야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다. 단순한 개별 장비 공급을 넘어 공조 시스템 통합 설계와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냉동공조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의 핵심은 냉동공조산업의 변화를 개별 기술의 발전에 한정하지 않고, 시장과 사업 모델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는 데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국내 냉동공조산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를 함께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2026 국감]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 “태안 IGCC 진단 중…안전치 않으면 가동안해”

잇따른 안전사고로 한국서부발전이 안전진단을 진행 중인 충남 태안 석탄가스화 복합화력발전소(IGCC)에 대해 폐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IGCC 실증 사업을 추진한 정부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한국서부발전은 안전하지 않으면 재가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지난해 12월 폭발사고 이후 가동을 멈춘 태안 IGCC의 안전성 진단 과정에 관해 질의했다.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생산한 합성가스로 터빈을 돌리는 발전설비로, 국내에서는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태안 IGCC는 2007년부터 정부 사업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 뒤 2011년 착공해 2016년 7월 준공했지만, 2023년 5월과 지난해 12월 두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해 현재 가동을 멈추고 재가동 여부를 판간하기 위한 설비 안전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 노동조합은 현장 투입 인력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IGCC를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김 의원은 IGCC 근로자들의 큰 우려를 짚은 뒤 “자산 잔존가치가 8000억원 남아 발전소 폐쇄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재가동을 전제해서 안전 진단을 하지 말고 IGCC 폐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세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에게는 “IGCC는 국가 차원의 실증사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서부발전이라는 한 회사가 책임질 문제는 아니다"라며 “안전 진단 용역 내용을 서부발전과 같이 파악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다른 용도로 전환이 가능한지와 안전한 재가동이 가능한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정복 사장은 “태안 IGCC는 내부적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진단하고 있다"며 “(진단 결과) 안전하지 않으면 가동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유니슨, 자회사 설립·150억원 출자…“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유니슨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힌다.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니슨은 오는 30일 가칭 유니슨에너지를 신설하고 150억원을 현금 출자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목적에 관해 유니슨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밸류체인을 확장하기 위해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슨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거나 관련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내일 날씨] 오후부터 찬바람에 쌀쌀…서해·제주·강원·동해안 강풍

내일(21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전국이 흐리고 중부지방에 가끔 비가 내린 뒤 맑아지겠지만,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하겠다. 20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내일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10~17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그러나 낮 최고기온은 15~22도의 분포를 보이며 중부지방과 전북·경북을 중심으로 대체로 낮아지겠다. 지역별 기온은 △서울 13~15도 △부산 17~22도 △인천 13~15도 △대구 15~19도 △대전 12~17도 △전남 광주 14~18도 △울산 16~22도 △전주 13~17도 △춘천 11~15도 △강릉 15~19도 △제주 18~22도 등이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산지 및 동해안,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산지에서는 순간풍속이 90km/h(25m/s)를 넘겠다. 강풍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산지에서는 70km/h(20m/s)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비는 중부지방과 전북에서 곳에 따라 5mm 미만으로 내리겠다. 이날부터 내일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광주·전남 10~50mm △전북 5~20mm △부산·울산·경남 10~50mm △대구·경북 중·남부 5~20mm △경북북부·울릉도·독도 5mm 안팎 △제주도산지·중산간 20~60mm △제주도(산지·중산간 제외) 5~4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10mm △경기남부(20일) 5mm 미만 △서울·인천·경기·서해5도(21일) 5mm 미만 △강원남부내륙·산지(20일) 5mm 미만 △강원내륙·산지(21일) 5mm 미만이다. 바다의 물결은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각각 0.5~3.0m와 1.0~5.0m의 파고가 매우 강하겠고, 동해중부먼바다에서 파고가 최대 5.0m 이상으로 일겠다. 서해 앞바다에서도 파고가 1.0~3.0m로 높겠고, 남해 앞바다의 파고는 0.5~2.0m로 예상된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1.5~3.0m의 파고가 나타나겠다. 아울러 서해상과 남해먼바다, 제주도해상(남부앞바다 제외),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풍랑특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겠다. 동해남부먼바다에도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겠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숲 가꾸기가 소나무 산불 키웠나 …“활엽수 하층 제거 탓일 수도”

소나무의 생장을 돕고 송이버섯 생산을 늘리기 위해 숲 아래 활엽수를 제거하는 숲가꾸기 작업이 산불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활엽수 하층 식생이 지표면의 불이 나무 꼭대기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대 조경학과 홍석환 교수 등은 지난해 3월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지의 1050개 조사구를 분석한 결과, 숲가꾸기 흔적이 있는 산림에서 산불 피해가 더 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산림 생태학 및 관리 (Forest Ecology and Management)'에 공개됐다. ◇ 침엽수림 수관화 발생률 11배 차이 연구진은 경북 산불 피해지에서 숲가꾸기 흔적이 있는 조사구 890곳과 흔적이 없는 조사구 160곳을 비교했다. 조사구는 침엽수림 484곳, 활엽수림 280곳, 혼합림 286곳이었다. 산불 피해는 지표화, 수간화, 수관화로 구분했다. 지표화는 낙엽이나 풀 등 지표면의 연료가 타는 불이고, 수간화는 불길이 나무줄기를 타고 번지는 불을 말한다. 수관화는 불이 나무의 가지와 잎이 모인 수관부까지 번져 숲 전체로 빠르게 확산하는 불이다. 분석 결과, 숲가꾸기 흔적이 있는 침엽수림에서는 수관화가 54.2% 발생했지만, 숲가꾸기 흔적이 없는 침엽수림에서는 4.9%에 그쳤다. 반대로 지표화 비율은 각각 4.1%와 41.5%였다. 숲가꾸기 여부에 따라 불이 지표면에 머물렀는지 나무 꼭대기까지 번졌는지가 크게 달랐다. 전체 조사구에서도 숲가꾸기 흔적이 있는 곳은 산불 피해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 약 15배 높았다. 다만 이는 다른 조건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확인한 연관성으로, 숲가꾸기가 피해를 직접 키웠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 활엽수 하층이 불길 확산 막았을 가능성 연구진은 소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참나무류 등 활엽수층에 주목했다. 송이버섯 생산을 위한 숲가꾸기는 소나무와 경쟁하는 활엽수를 제거해 소나무 중심의 숲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활엽수의 잎과 살아 있는 조직은 수분 함량이 높고, 소나무처럼 가연성 수지를 많이 포함하지 않는다. 활엽수층이 지표면과 소나무 수관 사이에 자리 잡으면 지표화가 수관화로 번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통계 분석에서도 침엽수 비율이 높을수록 수관화 발생 가능성이 커졌고, 활엽수 하층의 피복도가 높을수록 낮아졌다. 조사구 집단 차이를 고려한 모형에서 침엽수가 많은 숲일수록 불길이 나무 꼭대기까지 번지는 수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높았다. 침엽수 비율이 1표준편차 증가할 때(침엽수 비율이 평균적인 변동 폭만큼 높아졌을 때) 수관화 발생 위험은 약 5.3배 높아졌다. 반면 활엽수 하층 피복도가 1표준편차 증가하면 수관화 발생 위험은 0.32배로 낮아졌다. ◇ 활엽수림에서도 나무 고사율 높아 숲가꾸기와 피해의 연관성은 활엽수림에서도 관찰됐다. 순수 활엽수림의 평균 수관목 고사율은 숲가꾸기 흔적이 있는 곳에서 16.9%, 흔적이 없는 곳에서 2.7%였다. 연구진은 숲가꾸기로 숲 내부에 햇빛과 바람이 더 많이 들어오면 온도가 높아지고 습도가 낮아져 낙엽 등 지표면 연료가 쉽게 마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경우 수관화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지표화의 강도가 커져 나무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숲 내부의 온도와 습도, 연료의 수분 함량을 직접 측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미기후 변화가 실제로 피해 차이를 일으켰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숲가꾸기 방식, 산불 위험과 함께 따져야 연구진은 모든 숲가꾸기를 중단하자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주택과 시설물 주변에서는 연료를 줄이는 관리가 필요할 수 있지만, 제거 수종과 작업 강도, 벌채 부산물 처리 등을 산불 위험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건조한 지역의 침엽수림에서는 불이 쉽게 붙는 중층 침엽수를 제거하는 솎아베기가 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계절풍 기후 지역에서는 소나무 아래 활엽수층을 제거하는 작업이 오히려 산불 확산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활엽수 갱신이 진행된 소나무숲에서는 하층 활엽수를 남기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5년 경북 산불 한 건만 분석했고, 숲가꾸기 이력은 공식 작업 기록이 아닌 현장의 벌채 흔적과 그루터기 등을 토대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숲가꾸기를 하지 않은 조사구가 적고 주왕산국립공원에 집중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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