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심·산단 지하에 소형원전”…에너지 공기업, SMR 지하화 검토

[단독] “도심·산단 지하에 소형원전”…에너지 공기업, SMR 지하화 검토

에너지 공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을 도시 지하에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무탄소 전원으로 SMR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SMR이 주요 차세대 발전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SMR은 송전망 건설을 최소화하고 도시와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로서 열병합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2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은 이달 중순경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2019년 준공한 서울복합화력발전..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 “12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4기·SMR 2기 이상 추가 반영해야”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 소속 국회의원들이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원전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형 신규 원전 4기와 소형모듈원전(SMR) 2기 이상을 추가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원전·SMR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대형 원전 수출과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 높은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AI·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원전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제12차 전기본에 대형 신규 원전 최소 4기와 SMR 2기 이상을 추가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11차 전기본에는 대형 원전 2기를 2037~2038년, SMR 1기를 2035년 준공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의 제안은 이와 별도로 대형 원전 4기와 SMR 2기를 추가해 제12차 전기본에서 총 대형 원전 6기와 SMR 3기 규모의 신규 건설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문가 의견 수렴과 대국민 공론화를 거쳐 신규 원전과 SMR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더해 제12차 전기본에 반영해야 할 구체적인 원전 규모를 제시한 셈이다. 네트워크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대표의원인 김소희 의원을 비롯해 우재준·유용원·조배숙·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과 천하람·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460여개 원전 협력사를 대표하는 5개 기업 대표들도 함께 자리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김홍범 삼홍아크튜리온 대표는 제12차 전기본에서 신규 원전과 SMR 도입이 논의되는 만큼 산업계가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일정이 곧 투자와 고용으로 연결되는 만큼 정책 방향뿐 아니라 시행 로드맵이 조기에 제시돼야 설비와 인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수요 대응과 에너지 안보가 중요한 시기일수록 대형 원전과 SMR을 포함한 장기 전력계획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대형 원전 2기와 SMR 1기 외에도 추가 신규 원전을 반영해 중소 원전기업들의 일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득연 HK금속 대표는 장기 제작 기자재의 선발주 제도 마련을 요청했다. 그는 “원자로 설비와 증기발생기 같은 장기 제작 품목은 발주 시점이 늦어질 경우 전체 사업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안전성 검증은 유지하되 계약 체결 이전에도 선제 제작이 가능한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령과 가이드라인이 정비되면 기업들은 예측 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생산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장기 제작 기자재 선발주 기준만 명확해져도 중소 협력사들은 품질과 납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밖에도 △계속운전·사용후핵연료 저장·운반·원전 해체 등 후주기 시장 조성 △중소 협력업체 금융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창원·경남 원전·SMR 산업특구 지정 등이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김 의원은 “오늘 업체들이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신규 원전·SMR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후주기 시장과 전문인력 양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정책 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보수기후환경네트워크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산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한 범보수 정책 네트워크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소속 국회의원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소식] 김상욱 울산시장 석유공사 방문…도시가스協,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한국석유공사는 울산 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김상욱 울산광역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한 공사 임직원 40여명과 김 시장, 울산시 경제산업실장·에너지산업과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전쟁 이후 중요성이 더 높아진 자원안보와 공사의 석유수급 위기 대응 노력,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손 사장은 “석유공사는 국가 자원안보를 수호하는 대표 공기업으로 2014년 울산 본사 이전 후 지역 사회공헌 및 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공사와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한 더 많은 상호협력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귀뚜라미그룹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DGIST 재학생을 대상으로 총 5000만원의 '귀뚜라미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장학금은 DGIST 재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50명의 장학생에게 나눠 지원된다. 귀뚜라미 장학사업은 지난 1985년부터 귀뚜라미문화재단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그룹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지금까지 41년간 약 7만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아울러 1997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상금 전액을 30년째 후원 중이고, 지난해부터는 기계분야 4대 학회와 '귀뚜라미 학술상'을 제정해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청년 과학기술 인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스씨지랩은 지난달 29일 대화도시가스에서 '표준 자율 안전점검'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표준 자율 안전점검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로 가스시설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점검 결과를 제출하는 서비스다. 대화도시가스 고객은 가스앱에서 회원가입과 주소 등록을 마친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영상 가이드에 따라 20개 표준 항목을 확인하고 점검 결과와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점검 결과는 도시가스사 전용 관리자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된다. 담당자는 제출 내용을 확인해 승인, 재점검 또는 방문점검으로 처리할 수 있다. 대화도시가스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회적 요구의 방향성이 안전점검 제도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고,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에스씨지랩의 표준 자율안전점검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서 '2026 도시가스 온런(溫RUN) 강원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한국도시가스협회와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트레일 러닝 행사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일상과 자립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재호 도시가스협회 회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일상 속에서 안전을 지키고 자립 역량을 키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더위에 잠 못 드는 밤”…일상화된 기후위기 속 ‘폭염예방지원법’ 발의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매년 역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폭염 대응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시)은 27일 폭염에 대한 국가 지원 기반을 신설하고 지자체의 대응체계를 정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연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폭염예방지원법)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법안 발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고온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기상청 통계(6월 1일~7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7.1일을 기록하며 관측 이래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이는 심각한 폭염이 몰아쳤던 1994년(6.5일)이나 2025년(5.9일)을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같은 기간 일평균기온 역시 24.2도로 역대 2위에 오르는 등 한반도의 고온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처럼 폭염이 일상화·장기화되면서 인명 피해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조지연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온열질환자는 2022년 1564명에서 2025년 4460명으로 약 3배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사망자 역시 9명에서 29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현행법 역시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규정하고 지자체별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으나, 대책의 수립 주기나 광역·기초지자체 간 역할 구분이 모호해 지역별 대응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풍수해 등 다른 재난과 달리 폭염 피해 저감시설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고 국고 지원 근거도 부족해 실효성 있는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조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이러한 허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지자체장의 폭염대책 수립 주기를 5년으로 명시해 체계적인 대책 수립을 의무화했으며, 폭염피해 저감시설의 사업 절차를 법제화하고 이를 국고보조 대상에 포함하여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지자체 자체 예산에 의존하던 폭염 피해 저감시설 사업에 국가 예산이 투입되어 전국적인 폭염 대응 인프라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의원은 “폭염과 열대야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사후 대처 방식만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번 개정안이 국가가 지자체의 폭염 예방과 대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든든한 법적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환경소식] ‘폭염중대경보’ 들어보셨나요? 기상청X카카오, 바뀐 폭염 정보 알린다

기상청이 카카오와 손잡고 폭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개편된 폭염 정보를 전파하는 '2026년 폭염 피해 예방 해피해피 캠페인'을 연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캠페인은 “폭염의 눈높이 온도를 맞춰주세요!"라는 메시지 아래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 6월 신설된 '폭염중대경보' 및 '열대야주의보' 등 개편된 특보 체계를 알린다.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을 통해 폭염 필수 물품을 기부하고 8월 초 현장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설채현 수의사와 협업해 반려동물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예방 영상 및 '3단계 행동수칙' 카드뉴스도 함께 배포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들의 생활 속 폭염 대응력을 높이고 주변 이웃과 반려가족까지 살피는 안전한 여름 문화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KT&G,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손잡고 산불로 훼손된 국유림 복원 및 자연자본 기반 ESG 경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G는 AFoCO와 함께 산불 피해 국유림 15헥타르(ha)에 자생 수종 3만 그루를 심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상상의 숲'을 조성해 생태계 회복에 나선다. 세 기관은 향후 기후변화·산림재해 훼손지 복구와 생물다양성 증진 등 지속 가능한 산림 ESG 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이번 협약은 산림을 자연자본으로 인식하고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뜻깊은 모델"이라며 “민간의 자연자본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산림청이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박 3일간 국립횡성숲체원에서 '제18회 청소년 숲리더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생물다양성과 숲의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숲사랑청소년단 대원과 지도교사 등 20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야간 숲 탐방, 생물다양성 스탬프 투어, 목재 이용·탄소중립 관련 산림교육 체험, 생물다양성 선언문 작성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청소년들이 숲에서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국립기상과학원이 한국기상학업회와 협력해 청년 과학자 발굴을 위한 ''25-'26 기상․기후 연구개발(R&D) 성과경진대회' 참가자를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 기상청 R&D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 12편을 선발한다. 본선은 오는 10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구두 발표 형식으로 치러진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며,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기상청장상과 함께 각각 100만 원, 5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강현석 국립기상과학원장은 “미래 기상·기후과학을 이끌 젊은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주문이 공정 초과”…두산에너빌리티, 2분기 영업익 16%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 기자재 사업이 국내외 전력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3% 늘어난 4조724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14% 증가했다. 가스·원자력 발전 터빈 등 발전용 기자재 중심의 에너빌리티부문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이 2조2330억원으로 1.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이 974억원으로 5.4% 늘었다. 대형 가스발전 프로젝트와 원자력 기자재 주문이 공정 생산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많았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명했다. 2분기 수주는 국내외 가스터빈(DGT)과 중동 가스복합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어 4조3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6월 말까지 올해 수주 목표인 13조3000억원의 약 53%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26조350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말보다 25% 확대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형 원전 2조7000억원 △소형모듈원전(SMR) 1조원 △복합화력 주기기 1000억원 △신재생에너지 1조2000억원 △해외 복합 설계·조달·시공(EPC) 1조1000원 등 총 6조1000억원가량의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들어서는 중국 둥팡전기그룹 계열사와 산둥성 라이양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들어갈 증기발생기용 채널헤드와 튜브시트 4개씩을 2029년까지 순차 공급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채널헤드는 원자로 냉각재가 증기발생기로 드나드는 역할을, 튜브시트는 전열관 수천 개를 지지하며 원자로 냉각재와 2차 계통 물을 분리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약 30기가와트(GW)의 추가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발전원과 미국 대미투자 1호로 거론되는 에너지 사업 협력으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자체 발전을 위한 대형 가스터빈의 수주 실적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풍력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압해 해상풍력과 한동평대 해상풍력 등의 계약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연결 기준 실적은 두산밥캣의 가격 정책과 관세 환급 효과가 반영되며 성장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산림기술자 ‘10명 중 4명’ 자격 대여 정황…산림청 “강력 대응”

산림법인 소속 산림기술자 수천 명이 명의를 대여하거나 부실하게 근무해 온 사실이 대거 적발되자, 산림청이 강력한 사법 조치와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즉각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며, 부실·위법 업체가 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림청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함께 진행 중인 합동조사반 점검에 감사원 통보 자료를 반영하여 오는 8월 말까지 고용보험·소득신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교차 검증 및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산림청은 중간조사 결과를 통해 위반 정황이 확정된 78개 업체와 165명을 1차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위법 행위가 확정된 기술자와 업체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수사의뢰 등 사법조치와 자격취소·등록취소 등 최상위 수위의 행정처분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상시근무'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업자등록번호 및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 수집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고용보험, 국세청 소득자료 등 다양한 행정정보를 연계해 자격 대여 및 중복 등록을 사전에 자동 검증하는 '산림기술정보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감사원이 지난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산림법인 소속 기술자 1만6970명의 고용보험 및 근로소득 신고 자료 등을 분석한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 분석 결과,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6749명(1663개 법인)이 자격 대여나 명의 도용 등 위법 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적발 유형으로는 △상시근무 미이행 823명 △자격 대여 및 타 사업장 중복 소득 신고 1,534명 △월평균 소득 80만 원 이하 저임금 신고자 4307명 등이다. 특히 정상 근무가 불가능한 사망자(47명), 수감자(25명), 장기 해외체류자(41명), 장기요양판정자(71명) 등 184명이 기술자로 등록되어 매달 수십만 원에서 100여만 원의 급여 명목 대가를 부당 수령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전력구매계약(PPA) 범위에 원전도 포함”…고동진 의원, 전기사업법 개정안 발의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 기업체가 대규모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끌어올 수 있도록 기업과 발전사 간 전력구매계약(PPA) 범위를 재생에너지에서 원자력 발전으로 확대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원자력 발전을 PPA 범위에 포함하는 내용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PPA는 기업이 기존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발전사로부터 직접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말한다. PPA는 전력을 대규모로 소비하는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전력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는 계약 방식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경기도 용인과 호남지방에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를 건설하거나 건설을 검토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전기사업법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만 PPA가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 전력은 으로는 간헐성이 크고 전력 생산 비용이 비교적 높아 첨단 기업들 입장에서 PPA로 돌파구를 모색하기 어려웠다. 현재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이 킬로와트시(kWh)당 180원대로 미국과 중국의 120원대보다 비싸다. 반도체 기업이 수십테라와트시(TWh)에 달하는 전력 소비량을 고려하면 전기요금이 생산원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이에 평균 발전단가가 60원대인 원전으로 PPA 계약을 맺으면 이 같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 가격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안정적인 전력 조달과 무탄소 전원 확보도 가능하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1~2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설비를 대상으로 PPA 계약을 체결해 원전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웨덴, 영국, 체코 등도 원전 PPA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사업법 개정안에는 원전 PPA 지원에 따른 일정 비용을 국가 재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원전 PPA가 가능해지면 대규모 전력 개별 공급에 따른 비용과 산업용 평균 전기요금 간의 차액만큼 다른 소비자로 전가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고 의원은 “첨단산업의 막대한 전기수요를 값싼 비용으로 지속 제공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준수하기 위해선 원전을 제1순위의 기저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시대가 왔다"며 “원전 PPA법을 도입해서 국가 첨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이를 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李대통령, 브라질 순방서 자원·기술 결합 ‘가치사슬 동맹’ 시동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마치고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며 남미 3개국 순방에 들어갔다.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등을 통해 경제협력의 틀을 넓히는 게 이번 순방의 목적이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초청에 따른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다. 이후 상파울루로 이동해 동포 오찬간담회 및 한-브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환영 행사장 인근에 대기 중이던 C-390의 재원 및 납품 계획 등을 브리핑 받고 현지에서 관련 교육을 받고 있는 공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를 계기로 한국·브라질 항공 및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전날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AI 선언'의 의미에 대해 “우리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인 출사표"라고 말했다. 남미 순방에 대해서는 외교 지평 확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질서가 급속하게 재편되는 시대 상황 속에서 외교적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다층화하는 노력은 국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남미 순방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핵심 국가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일간지 오 글로보(O Globo)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단순 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준 높은 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시장 접근과 같은 양측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을 포함하고 있다"며 “특정한 타결 시점을 예상하는 것보다 상호에게 이익이 되고 균형 잡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8년 메르코수르와 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했지만 2021년 7차 협상 이후 후속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WTO가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회원국들이 대화를 이어가고 분쟁을 해결하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다자 포럼으로 남아 있다"며 “앞으로는 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현 환경 변화에 맞춘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했다. 아울러 K-컬처를 통한 한-브라질 문화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FIFA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는 한국의 BTS가 글로벌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K-컬처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K-컬처가 한국과 세계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한수원, 포천양수발전소 수몰 예정지역 주민과 이주대책 합의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에 따른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의 이주 문제가 최총 합의에 이르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포천시, 수몰 예정지역 주민 28명과 이주대책에 최종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수원과 포천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3자협의체는 지난해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주민 이주대책에 대해 논의한 끝에 합의 결실을 맺었다. 포천 양수발전소 사업은 상부와 하부 저수지를 두고 그 사이에 350메가와트(MW) 발전기 2기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2019년 지자체 자율유치 공모에 포천시가 신청하고 후보지 심사를 거쳐 유치가 결정됐다. 2023년도 예정구역 고시, 2025년 발전소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본공사 착공을 앞두고 사업장 인근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과 이주대책 합의를 보면서 포천양수발전소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착공 후 91개월에 걸쳐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점동 주민이주대책위원장은 “오랫동안 살았던 정든 마을을 떠나는 것이 아쉽지만 국가적인 중요 사업에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해 합의했다"며 “수몰 이주민들뿐 아니라 인접한 주변 마을에도 적절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판호 포천양수건설소장은 “큰 불편을 감수하며 이주대책을 수용해 주신 지역 주민분들과 협력해 주신 포천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분들의 이주 주거지 마련에 불편이 없도록 조속히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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