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빅테크 협약, 말뿐인 MOU”…12차 전기본 ‘AI 데이터센터 20GW’ 거품 논란

“해외 빅테크 협약, 말뿐인 MOU”…12차 전기본 ‘AI 데이터센터 20GW’ 거품 논란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확대를 반영해 중장기 전력수요 전망치를 대폭 상향한 것을 두고, 국내에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계획의 상당수가 실제 수요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영리 기후·에너지 정책 싱크탱크 사단법인 넥스트는 2일 이슈브리프 '냉정과 열정 사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불확실성에 대하여'를 발간하고, 현재 발표된 국내 AI 데이터센터 계획 규모와 실제 확인 가능한 수요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해 국내에서 추진되는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1보] 가스공사·석유공사,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발전5사, 재생에너지 중심 ‘한국발전’으로 통합

정부는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전력, 가스, 석유 등의 에너지 공공기관 통폐합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 체계 구축 및 국가 에너지 수급 최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차원의 통합적 에너지(석유·가스)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두 기관의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산유국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상 국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공사의 석유비축 및 제한된 석유 탐사개발 기능은 에너지자원공사로 이관하고, 알뜰주유소 등 유통 구조개선 기능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 이관한다. 두 공사의 서비스 자회사인 코가스보안관리·코가스서비스얼라이언스·케이엔오씨서비스는 가칭 에너지자원공사관리로 통합한다. 기존 발표대로 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은 가칭 한국발전으로 통합한다. 정부는 발전 5사 통합을 통해 인적·물적 역량을 결집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 및 탄소중립에 대응하고, 연간 500억원 내외의 연구개발비와 2000억원 규모의 발전사별 재생에너지 건설사업 통합을 통해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연료·정비자재 공동구매, 중복인력의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발전은 재생에너지본부를 통해 해상풍력 등 대형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정의로운전환본부를 설치해 석탄발전 폐지에 대응한다. 또한 지역재생에너지본부를 통해 지역 태양광 및 육상풍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든 광업소가 폐광한 대한석탄공사는 폐지된다. 현재 부채 2조5900억원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부채 청산 재원을 마련 후 대한석탄공사법 개정을 통해 조속히 청산을 추진한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도 한국에너지공단으로 통합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전, 삼성·SK하이닉스에 전기료 25조 선납 제안…“첨단산업 전력망 투자 대응”

한국전력공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5년치 전기요금 약 25조원을 미리 납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급증하는 전력망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년 말 정상화되는 한전채 발행 한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에는 약 20조원, SK하이닉스에는 약 5조원의 선납을 각각 제안했으며 한전과 양사는 현재 협의 중에 들어간 상태다. 박창률 한전 기획처장은 지난 2일 박정·안호영·김주영·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의원 연구단체 '접경지역 내일포럼'이 공동 개최한 '전기요금 선납제를 통한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 토론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박 처장에 따르면 한전의 연간 전기요금 매출은 약 96조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연간 약 4조원대의 전기요금을 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약 900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한전은 두 회사가 향후 5년치 요금을 선납하면 총 25조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대규모 전력망 건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송전망 투자 수요만 약 72조8000억원에 달하며 향후 12차 전기본이 마련되면 필요한 투자 재원이 1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전의 전망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신규 전력망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박 처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전기요금을 선납한다면 본인들의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망 건설에 일정 부분 부담하는 구조가 된다"며 “한전 역시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망을 우선적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의 재무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행 한전법은 사채 발행 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액의 2배로 제한하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5배로 확대됐다. 일몰 이후 다시 2배 기준을 적용받게 되는 만큼 대규모 자금 확보 방안이 따로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요금 선납제 자체는 이미 존재하는 제도다. 한전은 현재도 정부기관과 군부대 등을 중심으로 연간 3500억~3900억원 규모의 전기요금을 미리 받고 있다. 다만 이자율, 목적 등 세부 기준은 부족해 이를 담은 내용의 한전법 및 전기사업법 개정안(박정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돼 상임위에서 논의 중이다. 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국고채 금리에 0.15%포인트를 더한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이 전기요금을 미리 내는 대신 해당 금리만큼 사실상 요금을 할인받는 구조다. 한전채 금리는 통상 국고채보다 약 0.3%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만큼 한전 입장에서는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현재 양사는 제안을 놓고 한전과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박 처장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이자율을 좀 더 높여 회사채 금리 수준까지 적용해 달라는 의견이 있고, 삼성전자는 20조원이라는 금액 자체가 큰 만큼 선납 규모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설명자료를 통해 “대규모 전기요금 선납제도는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기업과 투자재원이 필요한 한전이 서로의 필요를 상호 보완해주는 제도"라며 “국가적으로 한전채가 흡수하던 시중자금이 민간부문으로 흘러가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 전반의 채권 발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도 전기요금 선납제 필요성에 공감하며 제도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양지 기후부 전력시장과장은 토론회에서 “한전의 자금 조달 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에는 할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상생적인 시도"라면서도 “대규모 선납에 적용하는 금리가 과도할 경우 오히려 한전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특정 소비자에 대한 특례로 비칠 우려도 있어 세부적인 제도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속보] 정부, 에너지 및 자원 공공기관 통폐합 발표

정부는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전력, 가스, 석유 등의 에너지 공공기관 통폐합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발표대로 한전의 5개 발전 자회사인 남동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은 가칭 한국발전으로 통합한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도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한다. 이밖에 대한석탄공사와 케이씨엘엔지테크는 폐지되고, 코가스보안관리·코가스서비스얼라이언스·케이엔오씨서비스는 가칭 에너지자원공사관리로 통합한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도 한국에너지공단으로 통합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사고] 제2회 에너지경제-법무법인 태평양 공동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과 법무법인 태평양은 공동으로 오는 10일 AI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에너지 관련 법과 정책 그리고 ESG 경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① AI 기반 전력산업 비즈니스모델과 기업전략 AI가 전력 수요예측부터 설비 유지보수까지 혁신을 주도하며, 분산형 및 수요 반응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공 사례와 투자전략을 통해 기업 성장 방안을 제시합니다. ② 메가프로젝트, 데이터센터에 원전과 LNG PPA 허용과 법적 쟁점 안정적 전력공급과 친환경 발전 확대를 위해 PPA 허용의 필요성과 현재 법적 한계를 분석하며 현실적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③ 인공지능기본법과 에너지기업 대응 전략 AI 윤리와 규제, 투명성 확보, 책임경영을 중심으로 기업이 준비해야 할 준법 경영 방향을 법률 전문가가 분석해 방향을 제시합니다. ④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금융과 ESG 재생에너지 사업의 금융지원 현황을 중심으로 ESG 기준 적용, 공공 민간 협력을 통한 혁신적 금융 상품을 소개하며 향후 전망을 분석해 드립니다 ⑤ ESG 공시 의무화와 기업 리스크 관리 기업이 마주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와 이에 대응하는 전략, 그리고 ESG 정보공개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이번 세미나는 AI와 ESG 시대에 맞춘 실무 법률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정부 에너지 정책과 최신 사례를 공유하며, 기업과 전문가 간 네트워킹도 활성화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E칼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부지 찾기보다 먼저 할 일

집을 지을 때, 땅부터 덜컥 사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집을 지을지 설계도부터 그린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도 마찬가지다. 부지 찾기보다 먼저 정할 것이 있다. 무엇을, 어떻게 처분할 것인지를 담은 기준처분시스템(이하 '처분시스템')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은 단순히 폐기물을 땅속에 묻는 일이 아니다. 폐기물을 어떤 형태로 만들어 어떤 용기에 담을지, 어떤 완충재로 감쌀지, 어떤 암반을 천연방벽으로 삼을지, 각 방벽이 오랜 세월 어떤 안전기능을 맡을지를 하나의 체계로 설계하는 일이다. 처분시스템은 처분시설의 설계도에 그치지 않는다. 어떤 지질환경이 필요한지, 무엇을 연구·실증해야 하는지, 장기 안전성을 어떻게 입증할지를 결정하는 출발점이다. 따라서 처분시스템을 먼저 정립하고 그 성능을 실증하면서, 이에 적합한 지질 조건을 갖춘 부지를 찾아야 한다. 동시에 부지조사 결과를 반영해 처분시스템을 구체화해야 한다. 결국 처분시스템이 부지 선정을 이끌고, 부지가 그 시스템을 검증·보완하는 순환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이 작업을 해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수십 년간 처분기술을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관리사업자로 지정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태백에 지하연구시설 건설이 추진되고, 영구처분시설 부지 선정도 곧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제 물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껏 연구해 온 처분시스템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안전하게 처분하겠다"는 원론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채택한 처분 원칙과 개념, 공학적·천연 방벽의 구성, 그리고 장기 안전성 입증 방법이다. 이는 단순한 정보공개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향후 건설할 지하연구시설과 영구처분시설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출발점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이를 잘 보여준다. 두 나라는 사용후핵연료 처분을 위해 'KBS-3' 개념을 오랫동안 발전시켜 왔다. 사용후핵연료를 구리와 주철로 만든 이중 용기에 넣고 벤토나이트로 감싼 뒤 안정된 암반에 묻는 다중방벽 방식이다. 오랜 연구개발과 현장 실험으로 각 방벽의 성능과 부지 특성을 검증하고, 이를 종합해 처분시스템의 장기 안전성을 평가해 왔다. 핀란드는 이미 올킬루오토섬에 온칼로 처분시설을 짓고 운영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2026년 8월 핀란드 안전규제기관 STUK는 이 시설이 안전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스웨덴도 KBS-3를 기반으로 포르스마르크에 처분시설을 건설 중이다. 두 나라의 경험이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처분시스템의 기본 개념과 안전요건을 먼저 확립하고, 그 개념을 검증할 수 있는 지질 조건을 갖춘 부지를 찾되, 부지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시스템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우리도 이제 그동안 쌓아 온 처분시스템 연구성과를 공개해야 한다. 물론 모든 자료를 공개할 필요는 없다. 기술적·법적으로 공개가 제한돼야 할 사유가 있다면 제외하면 된다. 그러나 처분의 기본원칙과 개념, 처분시스템의 구성, 각 방벽의 안전기능, 설계의 기본방향, 장기 안전성 입증전략, 지하연구시설에서 검증할 핵심 과제만큼은 공개해야 한다. 공개는 오히려 연구의 완성도를 높인다. 외부 전문가가 검토하고 다른 연구자가 문제를 제기하며 빈 곳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특정 지역에 짓지만, 그 안전의 책임은 지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초장기 안전성을 전제로 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그래서 부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주민에게 “이곳이 안전하다"고 설명하려면, 먼저 무엇을 어떻게 처분할지부터 제시해야 한다. 현행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5조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시설의 부지 선정·건설·운영 등 주요 사항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부지 선정이 처분시스템 확립보다 앞서면, 부지 특성에 맞춰 처분개념을 뒤늦게 조정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처분시스템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는다면 지역주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잘못 끼운 첫 단추를 바로잡으려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치러야 한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의 첫 단추는 부지가 아니다. 우리가 선택한 처분시스템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지하연구시설의 연구 방향이 분명해지고, 부지 선정의 기술적 기준도 또렷해진다. 그간 연구한 처분시스템을 이제 국민 앞에 내놓을 때다. 문주현

안전·경평 ‘딜레마’ 빠진 서부발전 노사…태안 IGCC 출구전략 절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의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 재가동을 두고 경영 부담과 직원 안전 사이의 '딜레마'가 커지고 있다. 서부발전은 내년 말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동조합은 두 차례 폭발사고를 이유로 가동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IGCC에 아직 회수하지 못한 투자비 부담이 상당한 만큼 지금 폐지할 경우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재가동 여부가 국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3일 서부발전 노조는 두 차례 폭발사고를 겪은 IGCC의 재가동에 반대하고 있다. 현장의 안전 신뢰가 크게 무너진 데다 설비 특성상 사고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IGCC는 석탄을 직접 태우는 일반 석탄화력과 달리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만든 뒤 이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한다. 태안 IGCC의 설비용량은 346메가와트(MW)로 가스발전기 한기와 비슷한 규모로 지난 2016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총 1조3000억여원이 투입됐다. 문제는 합성가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온·고압의 가스를 다뤄야 한다는 점이다. 합성가스에는 일산화탄소(CO)가 포함돼 있고 공정 과정에서 부식성 물질도 발생한다. 배관이 부식돼 합성가스가 누출될 경우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우려다. 실제로 IGCC에서는 2023년 1월과 지난해 12월 두 차례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사고에서는 협력업체 직원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후 IGCC는 현재까지 가동을 멈춘 상태다. 서부발전은 IGCC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IGCC 재가동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서부발전은 올해 IGCC의 잔여 수명과 취약 부위를 분석해 설비·안전 보강 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보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시운전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내년 말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에너지경제신문에 IGCC 재가동 여부에 대해 “변함없이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재가동에 대한 입장은 엇갈리지만 노사가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IGCC를 폐지할 경우 발생할 재무 부담이다. 노조가 추산하는 IGCC의 회계상 잔존가치는 약 8000억원이다. 내용연수도 약 20년 남아 있어 지금 폐지하면 향후 발전을 통해 회수할 수 있었던 투자비를 포기하고 장부에 남은 설비 가치도 대규모 손실로 처리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재무상태뿐 아니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말 151.7%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188%까지 높아졌고 같은 기간 836억원의 영업손실도 발생했다. 그렇다고 재가동에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정상화를 위해 추가적인 보수·안전보강 비용이 필요한 데다 향후 사고가 재발할 경우 인명·재산 피해와 함께 경영평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폐지와 재가동 어느 쪽도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태다. IGCC 문제는 발전공기업 통합 과정에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7월 서부발전을 포함해 총 다섯개 발전공기업을 한개사로 통합하는 통합발전공기업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그때까지 IGCC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관련 자산과 재무·안전 부담도 통합발전사가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 서부발전 노조가 소속된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도 재가동보다는 폐지 방향으로 IGCC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연맹은 “태안 IGCC에서 발생한 두 차례 사고로 안전에 대한 현장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고 경제성 측면에서도 높은 유지·정비 비용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무탄소 전원으로 전환하는 정부 정책 방향이 분명해진 만큼 막대한 비용을 다시 투입해 IGCC를 정상화하는 것이 타당한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열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태안 IGCC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환노위 위원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운영 중인 IGCC의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성 등에 대해 국회에서 그간의 성과를 점검해보고 향후 방향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위원회 소속인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투입된 비용과 경영상의 부담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을 담보로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두 차례 사고가 있었던 만큼 비용 회수나 경영평가보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실히 보호하면서도 IGCC로 인한 경영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국회에서도 함께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단독] 서부발전 노조 “두 번의 사고, 직원들 트라우마…태안 IGCC 멈춰야”

“태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은 한때 석탄으로 가스를 만들어 발전하는 꿈의 설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직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피 시설이 됐습니다." 김동규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중앙위원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남 태안 IGCC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에는 IGCC에서 근무한 익명의 서부발전 관계자도 함께했다. 노조는 2023년 1월과 지난해 12월 두 차례 발생한 폭발 사고 이후 현장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졌으며 IGCC 근무를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IGCC는 처음 도입될 당시만 해도 가스화를 통해 단순 석탄발전보다 청정한 발전 방식으로 탈석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책임질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받았다"며 “그러나 국내에 운영 경험과 기술 노하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증과 상업운전을 거치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태안 IGCC는 석탄을 직접 연소하는 대신 고온·고압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만들고 이를 연료로 발전하는 설비용량 346메가와트(MW) 규모 설비다. 정부 연구개발·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 추진돼 2011년 착공했으며 총 1조3000억여원이 투입됐다. 상업운전은 지난 2016년 8월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안전 문제가 반복됐다. 2023년 1월 첫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12월 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두 번째 사고 이후 IGCC는 지금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두 차례의 폭발은 직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김 위원장은 주장했다. 그는 “사고가 난 뒤 '그 시간에 내가 감독 업무를 했을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한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며 “사람이 언제든 오갈 수 있는 공간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직원들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특히 IGCC에서 1~5년가량 실제 근무해 설비를 경험한 직원들은 다시 IGCC에서 근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국내에서 IGCC를 운영하는 곳이 태안밖에 없어 다른 사업소에서 관련 경험자를 데려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저연차 직원들이 IGCC에 배치되는 상황을 문제로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 직원들이 IGCC 근무를 꺼리다 보니 신입이나 저연차 직원, 다른 사업소에서 태안으로 이동한 직원들이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며 “두 차례 사고를 겪은 설비에 경험이 부족한 직원들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폭발 사고가 대형 사고로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IGCC에는 공기분리장치(ASU)와 고압 산소 관련 설비가 있는데, 당시 폭발이 이 설비 인근에서 발생하지 않은 것도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사고가 이곳까지 영향을 미쳤다면 단순한 사고를 넘어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다는 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장 직원들이 화재와 함께 우려하는 부분은 합성가스 누출 가능성이다. 합성가스에는 일산화탄소(CO)가 포함돼 있다. CO는 색깔과 냄새가 없어 사람이 누출 여부를 곧바로 인지하기 어렵다. 익명의 관계자는 “현장에는 CO 감지기가 설치돼 있고 직원들도 휴대용 감지기를 착용한다"며 “현장에서 감지기가 작동하면 작업자는 이동을 멈추고 왔던 길로 되돌아간 뒤 누출 지점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이어 “고온의 가스가 흐르는 배관은 보온재로 감싸져 있어 가스가 새더라도 어느 지점에서 누출되는지 바로 알기 어려운 구조"라며 “부식으로 어딘가에서 가스가 새기 시작해도 이를 즉시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IGCC를 당장 폐지하기는 게 쉽지 않다는 회사 입장에 노조도 공감했다. 노조가 추산하는 IGCC의 회계상 잔존가치는 약 8000억원이다. 내용연수도 약 20년 남아 있어 지금 폐지할 경우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회사를 걱정하는 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은 이번 사안을 서부발전의 책임으로 돌리기보다 IGCC를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가 공론화돼 합리적인 해법이 마련되기를 바랐다. 김 위원장은 “회사가 안전 문제를 모르는 것이 아니다"며 “그러나 지금 폐지하면 약 8000억원의 잔존가치를 처리해야 하고 이는 회사의 재무상태와 경영평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부발전은 지난해 말 IGCC 폭발 사고 여파로 약 90억원을 연결 재무제표상 손상차손으로 반영했다. 이날까지 IGCC 발전량은 없는 상태다. 서부발전은 내년 말 정상화를 목표로 설비 상태진단과 건전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보강 작업과 시운전, 안전성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노조는 IGCC가 애초 정부 주도의 실증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재가동 또는 폐지 여부를 발전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회사가 단독으로 '위험하니 폐지하겠다'고 결정하면 수천억원의 손실과 경영평가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구조"라며 “누구도 쉽게 폐지를 결정할 수 없다.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안전하게 운영할테니 다시 현장 근무를 요구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내일날씨] 전국 맑고 낮 최고 32℃…동해안·제주 5~20㎜ 비

오는 4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4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에, 오전부터는 강원 동해안·산지에 5~20㎜의 비가 내리겠다. 새벽에는 부산과 울산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해 남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기온은 25~32℃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UN 보고서 “지구 기온 ‘1.5도 방어선’ 수년 내 깨진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이 수년 내에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치인 1.5°C 방어선(임계온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류가 마주할 기후 위험과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유엔환경계획(UNEP)의 엄중한 경고가 나왔다. 유엔 산하 환경 전문기구인 UNEP가 발표한 새 보고서 '오버슈트 제한(Limiting Overshoot)'는 방어선을 넘어 상승한 기온을 다시 낮춰 파리 협정의 전 지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경로를 최선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른바 '오버슈트, 정점 및 하강(Overshoot, peak and decline)' 경로다. 이 경로는 임계 온도를 넘어서는 기간과 규모를 최소화한 뒤, 최대한 빠르게 기온을 다시 1.5°C 미만으로 돌려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올여름 전 세계를 덮친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치명적인 홍수는 앞으로 닥칠 기후 재앙의 경고"라며 “1.5°C 이상의 기온 오버슈트를 가능한 한 작고 짧게 만들기 위해 인류는 더 큰 야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C를 초과할 것이라는 경고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유엔이 공식 보고서를 통해 1.5°C 목표 초과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정면으로 다룬 것은 처음이다. ◇기온 오버슈트,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임계점' 경고 보고서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따르더라도 지구 기온 상승 폭은 최대 1.8°C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정점을 예측하고 있다. 지구 기온이 1.5°C를 초과하게 되면 기온이 소폭 상승할 때마다 극단적인 기상 현상, 생태계 상실, 소도서국 및 저지대 연안 도시의 침수 위험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된다. 또한 식량 안보, 수자원 공급, 보건, 경제 인프라 전반에 걸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보고서는 기온 초과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규모 빙하의 불안정화 △아마존 우림의 황폐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 따뜻한 표층수를 북쪽으로, 차가운 심층수를 남쪽으로 이동시켜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해류계) 붕괴 등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임계점(Tipping Points)'을 넘어설 가능성이 급격히 커진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정점 후 하강'을 위한 열쇠: 메탄 감축과 탄소 제거(CDR) 이 경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메탄을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감축해 기온 상승 정점 자체를 낮추어야 한다. 이후 넷제로(Net-Zero)를 넘어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배출(Net-negative emissions) 상태를 달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 대기 중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신중하게 통제된 이산화탄소 제거(CDR) 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다만, CDR 기술은 기온 정점 자체가 2°C 미만으로 억제되고 모든 잔류 배출량이 감축될 때만 신뢰할 수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 따라서 환경 건전성, 형평성, 규모 관리를 위한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 마련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적응력 강화와 정의로운 전환 마련 시급 UNEP는 기온 정점을 낮추는 '완화' 대책과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는 '적응' 조치가 상호 보완적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화와 적응을 동시에 달성하는 자연 기반 냉각 등의 조치를 우선시해야 하며, 비선형적이고 돌발적인 기후 위험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적응 체계가 요구된다. 수년간의 기후 행동 지연으로 인해 향후 기온을 다시 1.5°C 미만으로 되돌리더라도 일부 피해와 환경 변화는 되돌릴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공동체가 이주를 강요받거나 생계 수단을 바꿔야 하는 심각한 재조정 과정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정의와 권력, 정치적 정당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포용적인 거버넌스 논의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 지도자들 “지금 당장 행동해야"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 이 보고서와 관련 “1.5°C 위에 머무는 한 좋은 결과는 결코 없다. 극심한 폭염이 증명하듯 기후 영향은 더 빠르고 강력하며 오래 지속될 것이다. 이제 기후 행동에 두 배로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온난화가 지속될수록 태평양 이웃 국가들이 전선에서 가장 먼저 가혹한 피해를 입는다"면서 “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야망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UNEP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에 제시된 '오버슈트, 정점 및 하강' 경로가 새로운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지만, 결코 다음 세대에게 떠넘겨서는 안 되며 지금 당장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야만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목표를 넘어섰다가 다시 내려오는 오버슈트의 세계에서는, 최종 온도 못지않게 얼마나 오래 얼마나 높이 그 선을 넘었는가가 결정적"이라면서 “오버슈트의 시간이 길어지고 높이가 커질수록 커지는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젊은 세대와 아이 세대가 짊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대한 앞당겨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에너지소식] 전력거래소, 공감·소통 워크숍…SK이노 E&S, 덕양에너젠과 ‘맞손’

전력거래소는 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 약 70명과 '2026년도 전력거래소(KPX) 공감·소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본부별 주요 경영현안을 중심으로 내부통제 계획과 인공지능(AI) 추진현황, 전력시장·계통 관련 현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기관 경영을 위한 내부통제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간부직원의 역할을 논의했다. 전력거래소는 앞으로도 주요 경영현안과 방향을 구성원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소통과 공감에 기반한 책임경영을 통해 조직의 실행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과 부서 간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E&S가 모빌리티용 수소 공급망을 액화수소에서 기체수소로 넓혀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덕양에너젠과 손을 잡았다. SK이노베이션 E&S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그린캠퍼스에서 덕양에너젠과 '기체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덕양에너젠의 기체수소 생산·공급 역량과 SK이노베이션 E&S의 수소상용차 수요개발 및 충전소 구축·운영 능력을 결합해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덕양에너젠은 SK이노베이션 E&S가 운영 중인 액화수소 충전소 인접 부지에 신규 기체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하고 기체수소를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수소상용차 수요개발과 기체·액화 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을 맡는다. 양사는 사업성과 지역별 수소 수요 등을 고려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5개 충전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충전소 1곳당 사업비는 약 60억원으로 예상되며, 연간 약 180톤의 기체수소가 공급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액화수소 중심의 수소 모빌리티 사업에서 수소 공급원을 액화수소 중심에서 기체수소로 확대해 탄력적대응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024년 5월 인천에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준공한 뒤 국내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액화수소를 공급해왔다. 김기철 덕양에너젠 대표이사는 “산업용 중심의 수소 공급 기반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하고,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액화수소와 기체수소를 아우르는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 모빌리티 수요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24일부터 경기도 평택‧김포‧서인천‧전북 군산‧경북 구미‧충남 태안발전본부 등 자사의 6개 사업소에서 '우수 중소기업 제품 홍보설명회'를 순차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술개발제품, 우수 연구개발품 등을 보유한 25개사가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기계‧전기‧제어‧안전 등 분야별로 사업소 실무부서를 만나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기술력을 갖추고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기업과 서부발전과 거래실적이 없는 신규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서부발전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구매‧계약 관련 부서뿐 아니라 안전‧환경 등 관련 실무부서의 참여를 확대했다. 서부발전은 올해 성능인증·혁신제품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을 150억원 구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발전산업 현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과 판로 연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나눔명문기업 가입행사를 개최하며 '나눔명문기업'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2일 밝혔다.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성숙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하는 고액 기부 인증 프로그램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최근 5년간 기부누적액 1억원 이상을 달성해 대전의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정기 기부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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