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전력 수급…폭염 기세 꺾이고 SMP도 140원대 안정세

숨통 트인 전력 수급…폭염 기세 꺾이고 SMP도 140원대 안정세

전국을 달구던 극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전력 수급도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90기가와트(GW)를 넘나들던 최대전력수요가 80GW대로 내려온 데 이어 치솟았던 전력도매가격(SMP)도 kWh당 140원대로 낮아졌다. 13일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최대전력수요는 83.7GW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5일 93.3GW에서 6일 95.0GW, 7일 95.3GW까지 치솟았다. 주말인 8~9일에는 공장 가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각각 82.1GW, 78.8GW까지 낮아졌다. 이후 평일인 10일 89...

중부발전, 신안우이 해상풍력 순항…에너지 전환 가속

한국중부발전이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BESS)와 가상발전소(VPP) 등 전력계통 안정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 맞춰 별도의 운영 조직을 신설하는 등 발전사업 구조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14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15메가와트(MW)급 초대형 풍력터빈이 적용되는 390MW 규모의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이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초대형 터빈 운영 및 유지보수(O&M) 경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령 녹도 해상풍력, 남해 미조 해상풍력, 공공주도 보령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며 총 4000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에서는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성·울산 등 주요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생산된 전력을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송전계통 안정화를 위한 장주기 BESS 공모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대규모 저장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와 계통 안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VPP 전력중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을 묶어 발전량을 예측하고 전력시장에 입찰하는 방식으로, 태양광·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나면서 운영 체계도 개편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재생에너지운영본부를 출범시키고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풍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 운영본부는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에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적용해 발전량 예측과 설비 상태 진단 등을 수행한다. 중부발전은 앞으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발전설비 확대뿐 아니라 BESS·VPP 등 계통 안정화 사업과 설비 운영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단순한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를 넘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과 선제적인 전력망 안정화 기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며 국민에게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자원공사,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물요금 차등화’ 검토

한국수자원공사가 반도체 기업과 일반 국민에게 적용하는 물요금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이 대규모 용수를 사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일반 생활용수와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현행 체계가 형평성에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박일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기획처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와 주호영 의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대한민국 반도체 미래지도와 인프라 전략 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용수 요금 체계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처장은 “일반 주민이 1톤을 쓰면서 내는 비용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1톤을 써서 내는 비용이 똑같다"며 “요금 체계가 목적별로 공급하는 게 아니고 수종별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요금은 사용 목적이나 이를 통해 얻는 편익이 아니라 원수·정수 등 공급되는 물의 종류에 따라 책정된다. 이에 따라 같은 종류의 물을 공급받는다면 일반 생활용수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용수 간 요금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박 처장은 이에 대해 “비용적 편익은 반도체 쪽에서 쓰는 경우가 상당히 클 것"이라며 “반도체 회사 등 고편익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부담하는 부분을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반도체 산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비용을 누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기존 용수와 동일한 방식으로 전 국민이 동일하게 부담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부식 단국대 인프라건설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용수 같은 경우에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다뤄지기 때문에 굉장히 부가가치도 높고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도 수익자 부담과 경제성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며 “기존처럼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시장 원리를 일부 도입할 필요가 있고 비용도 수익자 부담 원칙을 통해 기업 부담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국힘 “메가 프로젝트, 정치적 선택이 거대한 실패 가져올 수도”

정부가 추진 중인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를 두고 용수·전력 등 핵심 인프라의 현실적 한계와 공군기지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와 주호영 의원이 주최한 '국민의힘 대한민국 반도체 미래지도와 인프라 전략 토론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기후위기 대응과 미래용수수급을 위한 물 관리 혁신 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무리한 국책 사업 추진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용수·전력 등 핵심 인프라를 국가가 책임지고 조성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주호영 의원은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의 성급한 추진 과정에 우려를 표했다. 주 의원은 “반도체 성공의 핵심은 전기, 물, 인력, 생태계인데 현재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며 “전문가들의 검토 없이 정치적 선택으로 진행되는 국책 사업은 결국 거대한 매몰 비용과 국가적 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호남 지역의 심각한 용수 부족 문제를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주 의원은 “2022년 호남 지방은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조차 부족한 상황을 겪었다"며 “하루에만 45만~65만 톤에 달하는 초순수(공업용수)가 필요한 반도체 공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속초공항 등의 사례를 들며 “무조건 하면 된다는 식의 접근을 버리고 무엇이 부족하고 잘못됐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산단 부지로 거론되는 광주 공군기지 이전 문제를 꼬집었다. 유 의원은 “광주 기지는 유사시 미군 전투기 1600여 대가 전개되는 한미 공동 핵심 안보 시설"이라며 “대구 기지 한미주한군지위협정(SOFA) 협상에만 10년이 걸렸는데, 2년 내 기지를 임시 이전하고 산단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군사적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반면 해당 논란을 계기로 반도체 산단 조성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반도체 패권 전쟁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인프라 지원을 촉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미국은 마이크론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고, 중국도 30년 장기 전략으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세계 점유율 70%를 지키고 제2·3의 클러스터를 성공시키려면 수도권 외 지역의 입지 준비를 지금부터 치밀하게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양 최고위원은 특히 용수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했다. 그는 “용수와 전력망 같은 기본 관로와 인프라를 깔아주는 것은 전적으로 국가의 몫"이라며 “기업은 물을 받아 쓰고 사용료를 내거나 자체 재사용 시설을 만드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 프로젝트 논란이 오히려 국회가 반도체 인프라의 중요성을 깨닫는 각성의 계기가 됐다"며 “정치적 논쟁을 넘어 용수, 전력, 인재 확보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단독] 통합발전공기업, 내년 7월 출범 목표로 간다

정부가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합친 통합 발전공기업을 내년 7월 1일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에 필요한 특별법은 출범 약 6개월 전인 내년 1월까지 국회를 통과시키는 일정이 거론된다. 발전5사가 참여하는 통합준비반(TF)도 이 같은 일정을 염두에 두고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14일 발전공기업 통합준비반(TF)는 이 같은 일정을 염두에 두고 실무 작업에 착수 중이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TF에서 내년 7월 1일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통합 6개월 전에는 관련 특별법이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준비반은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발전5사에서 각각 3명씩 파견된 총 15명 규모로 꾸려졌다. 최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회사별 조직과 인력, 자산 등 통합에 필요한 현황을 점검하고 실무적인 통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합 방향은 발전5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는 '1사 체제'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기후부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발전공기업 구조개편 연구용역 중간결과에서 삼일회계법인은 1사 통합안을 최적안으로 제시했다. 권역별 2~3개사로 재편하거나 지주회사 아래 자회사를 두는 방안보다 에너지 전환 실행력과 운영 효율성, 위험관리, 정의로운 전환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최종 연구용역 결과는 3분기 중 나올 전망이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새 발전공기업은 총자산 약 73조원, 연매출 약 30조원, 정직원 1만3000여명 규모의 초대형 공기업이 된다. 총 발전설비도 국내 총 용량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53기가와트(GW)에 달한다. 다만 통합 본사 위치나 세부 조직 구성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발전사 본사가 위치한 충남, 전남 나주, 울산, 전경남 진주, 부산 등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끼리 벌써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통합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핵심 변수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은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발전공사법이 유일하다. 이 법안은 발전5사를 '한국발전공사'로 통합하고 석탄·액화천연가스(LNG)·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한 법인에 모으는 한편 석탄발전 폐쇄에 따른 노동자의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 등을 담고 있다. 발전5사는 2001년 전력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한전의 발전 부문을 분리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회사 간 중복 투자와 조직·인력 운영의 비효율성 등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가 내년 7월 출범이라는 구체적인 목표 시점을 설정하면서 25년 만의 발전공기업 체제 개편 작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하경자 아시아·태평양 기후센터 신임 원장 취임

하경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 제6대 신임 원장이 취임했다. APCC는 하 신임 원장이 부산 해운대 아태기후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하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하 원장은 부산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에서 활동해왔다. 또한, 한국기상학회 제30대 회장을 지내며 기상과 기후 분야의 발전 및 정책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부산대학교에서 학사 과정을 마친 후,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연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 원장은 기상청과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해 '글로벌 리더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의 '글로벌 기후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이 겪고 있는 기후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연구 조직의 전문성을 높여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후 예측에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농업, 재난 관리 등 사회 각 분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후 정보'를 생산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두산에너빌리티, 테라파워 SMR 핵심 기자재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보호용기와 지지 구조물, 내부 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를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4년 12월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첫 SMR의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설계 개선 작업을 진행해왔다. 테라파워는 핵분열로 발생한 열을 물 대신 액체 소듐(나트륨)으로 냉각하는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 와이오밍주에 345메가와트(MW) 규모의 상업용 SMR 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허가받고, 2030년 실증로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간 쌓아온 경수형 원자로 기자재 제작 능력을 토대로 SMR 기자재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에는 SMR 전용공장 신축과 기존 공장 최적화, 혁신 제조시설 구축 등에 8068억원 규모의 투자를 올해부터 2031년까지 단행하기로 했다. 연간 약 20기의 SMR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제작 계약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SMR 제조 역량을 지속해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주말날씨] 광복절 연휴 전국 비…남해안·제주 최대 150㎜ 폭우

주말 동안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내일(1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일요일인 16일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특히 15일 밤부터 16일 사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많은 곳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50㎜ 이상), 전남·전북, 대구·경북, 제주도 30~80㎜(많은 곳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 제주 산지 15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 20~60㎜,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5~30㎜다. 소나기 소식도 있다. 15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는 5~5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일까지 수도권과 충남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한편,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누적 강수량은 619.4㎜로 평년(878.2㎜)의 70.5%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가뭄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전북 임실, 경남 밀양·거제·의령·함안·창녕 등 5곳은 '심각' 단계이며 경남 창원·진주·하동, 울산, 전북 남원, 전남 광양 등 16곳은 '경계'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돈 없는 석유公, 사옥 매수권 행사 않기로…“재무 회복 시 재도전”

부실한 재무 상태로 인해 울산 본사 사옥을 매각한 뒤 이를 임대해 사용 중인 한국석유공사가 여전한 자금 난으로 10년 만에 도래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이 매년 돌아오는 만큼, 향후 재무 여건을 회복해 사옥 재매수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8월 1일 도래한 울산 본사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옥은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경기도 안양에서 울산 중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당시 연면적 약 6만5000㎡,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신사옥을 지어 입주했다. 그러나 이후 해외 투자자산의 급격한 부실화로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서, 결국 2017년 코람코자산신탁에 사옥을 2200억 원에 매각하고 전 층을 다시 임차해 사용해 왔다. 당시 매각 계약에는 석유공사가 사옥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이 포함되었으며, 그 첫 행사 시점이 올해 8월 1일로 도래했던 것이다. 석유공사는 아직 재무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이번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5년 결산 기준 석유공사의 재무 상태는 총자산 19조 4442억 원, 총부채 21조 9733억 원으로, 약 2조 5290억 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유·무형 자산 손실로 인한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우선매수청구권은 향후 매년 도래하기 때문에 석유공사는 재무 건전성만 확보된다면 언제든 사옥을 되찾을 수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기회가 매년 찾아오는 만큼, 경영 정상화를 통해 재무력을 회복하는 대로 사옥 매수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폭염·가뭄·녹조 비상…수자원공사, 물 안전 총력 대응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며 여름철 취수원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근 극한기후로 상류 취수원의 녹조 발생 위험과 맛·냄새 유발 물질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정수 처리의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행보다. 이에 공사는 취수원에 녹조저감설비를 투입해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수질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선택적으로 취수하는 등 원수 단계부터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정수 단계에서는 오존 산화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상시 가동해 유해 물질을 완벽히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공사의 총력 대응은 가뭄이 심화된 현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윤 사장은 저수율이 30%대까지 떨어진 경북 영천댐을 찾아 용수 공급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영천댐은 포항·경주·영천 등 46만 주민의 생활용수와 인근 산단 공업용수를 책임지는 핵심 시설이다. 공사는 형산강 염분 상승에 따른 대체 공급 체계를 가동하고, 급수차와 병물 지원 등 현장 비상 급수에 나섰다. 아울러 윤 사장은 포항 항사댐 예정지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만나 치수·용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항사댐 조기 착공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전사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전국 주요 댐의 저수 현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가뭄 장기화와 수질 변동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윤 사장은 “기후변화로 수질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취수원부터 정수처리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폭염과 가뭄, 녹조 등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경기그린에너지, 58.8㎿ 규모 MCFC 연료전지 출력 정상화 완료

경기그린에너지는 전체 발전설비의 출력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그린에너지는 경기도 화성시에 2.8메가와트(㎿) 발전설비 21호기(총 58.8㎿)를 갖춘 세계 최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발전소다. FCE와 맺은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바탕으로 2024년 10월부터 스택모듈 교체·정비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말 마쳤다. 아울러 이에 맞춰 한국전기안전공사, 미국 퓨얼셀에너지(FCE) 코리아와 함께 기념식과 정상화 유공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상한 한국전기안전공사, FCE 코리아 소속 임직원들은 설비 정상화 과정에서 전기안전 관리와 안정적인 발전소 가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형곤 경기그린에너지 대표는 “금번 발전설비 정상화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발전출력과 가동률을 원래대로 회복하여 주주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설비 관리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전력과 열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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