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 넘어선 휘발유·경유 원가…“차량 부제 재도입 검토해야”

석유 최고가격 넘어선 휘발유·경유 원가…“차량 부제 재도입 검토해야”

국내 정유사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정유사 경유 원가가 석유 최고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최고가격을 동결한다면 정유사 손실 보전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기름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부제 재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은 배럴당 휘발유(옥탄가 92RON) 143.56달러, 경유(황함량 0.001%) 191.9달러, 등유 188.12달러를 기록했다...

‘탄소 배출’ 세계 3위 韓 석유화학, 설비 전환 넘어 ‘생산 감축’ 병행해야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 전략이 '생산시설을 모두 친환경 설비로 바꾸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진행 중인 국내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영국 셰필드대학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에 '글로벌 석유화학 생산의 배출량과 시스템 차원의 탈탄소 경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전 세계 3만7379개 석유화학 생산시설과 81개 화학제품, 2043개 제조공정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석유화학산업의 전 과정 배출량은 이산화탄소(CO₂) 기준으로 약 18억톤이었고, 1위 중국이 6억6000만 톤으로 37%를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석유화학 생산 배출량 세계 3위권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 석유화학 산업 시설의 상위 10%가 전체 배출량의 53%를 차지했다. 모든 공장을 똑같이 감축하기보다 배출량이 많은 시설부터 손대는 것이 효율적인 이유다. ◇구조조정 자체가 '배출 감축' 기회 셰필드대학 논문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에서는 이미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 270만~370만 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시설(NCC) 감축에 합의했고, 현재 가시화된 대산·여수 1호 프로젝트의 감축량은 249만 톤 규모다. 대산에서는 통합법인이 앞으로 3년간 110만 톤의 NCC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는 산업 경쟁력뿐 아니라 탄소배출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다. 노후하고 효율이 낮은 설비를 폐쇄하고 상대적으로 효율이 높은 설비에 생산을 집중하면 설비 감축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생산 감소가 곧바로 세계 탄소배출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국내에서 줄어든 생산이 중국이나 중동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된다면 '배출량의 이동'에 그칠 수 있다. ◇전력화는 전력망이 깨끗해진 뒤 석유화학 공정의 전기화도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이다. 그러나 전력망이 화석연료 중심인 상태에서 전기화를 서두르면 오히려 배출량이 늘어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전환이 쉬운 저·중온 공정부터 전기화를 추진하고, 막대한 고온 열이 필요한 에틸렌 스팀크래킹 등은 전력망의 탈탄소화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석유화학단지는 여러 공정이 열과 부산물을 공유하는 거대한 통합 시스템이어서 단순히 연료를 전기로 바꾸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전면적인 전기화는 기존 열병합발전과 부산물 활용 체계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문제까지 동반한다. 연구팀이 언급한 탄소 흡수 저장(CCS)은 한국 석유화학산업이 적극 검토할 만하다. 특히 울산 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서 여러 기업의 CO₂를 모아 파이프라인이나 선박으로 운송하고 동해 가스전 등 저장소에 주입하는 산업단지 공동 CCS 모델은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현실성이 높다. 다만 CCS가 만능 해법은 아니다. 연구진은 공정 배출 CO₂의 이론적 포집률을 최대 약 90%로 제시하지만, 저장 부지와 운송 인프라가 필요하고 모든 CO₂를 저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요소 생산처럼 포집한 CO₂가 제품 생산에 다시 사용되는 공정도 있다. ◇바이오 원료도 '100% 전환'은 답이 아니다 바이오 원료 역시 보조 수단에 가깝다. 석유 원료를 바이오매스로 바꾸면 원료 단계의 배출을 낮출 수 있지만, 대규모 바이오 원료 생산에는 토지·물·생물다양성·식량과의 경쟁 문제가 따른다. 제품을 폐기하면서 소각하면 바이오매스에 저장됐던 탄소가 다시 대기로 배출될 수도 있다. 이같은 셰필드대학 연구팀의 전망을 고려한다면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탈탄소 전략은 단순히 '같은 양을 더 깨끗하게 만드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전력망 탈탄소화 △고효율 설비 중심의 구조조정 △전기화 △공동 CCS △선별적 바이오 원료 전환 등 다양한 방법을 조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하나의 변수가 더 있다. 바로 플라스틱 국제협약이다. 아직 플라스틱 생산량 자체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협약이 원료 생산과 일회용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강화된다면 석유화학제품 수요 자체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고배출 설비는 과감히 줄이고, 남는 생산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탈탄소화하면서, 동시에 플라스틱 수요와 원료 구조의 변화까지 준비하는 것​이 한국 석유화학산업이 살아남으면서 탄소도 줄이는 길인 셈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E칼럼] 부족한 것은 kW가 아니라 km다

지난 20여년간 선진국의 전력수요 곡선은 지루할 만큼 평평했다. 에너지효율 향상과 경제구조 변화가 성장분을 상쇄했다. 지금은 AI 데이터센터와 전기화를 통한 탄소중립이 가속화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발전소를 지어도 전기를 보낼 길이 없다.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가 동시에 늘어난 지금, 전력 시스템의 병목은 발전이 아니라 전력망으로 옮겨갔다. 이것은 한 나라의 사정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거의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전력망 접속 대기열에는 8,244개 사업, 2,061GW가 걸려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설비 용량의 두 배에 가깝다. 접속신청부터 준공까지 소요기간은 2008년 22개월에서 지난해 61개월로 늘었다. 그사이 345kV 이상 송전선 신설은 2013년 약 6,400km에서 2025년 약 646km로 쪼그라들었다. 필요량은 연 8,000km로 추산된다. 송전 관련 투자비가 사상 최고수준인 연 250억 달러를 넘겼지만, 90% 이상이 신뢰도 개선과 노후설비 교체 사업에 들어갔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장거리 송전망을 못 짓는 것이다. 유럽도 비슷한 상황이다. 영국은 2025년 풍력 출력제어와 대체발전에 약 14억 파운드를 썼다. 올해는 8월 초에 이미 10억 파운드를 넘겼다. 출력제어의 98%가 스코틀랜드에서 발생했다. 북부 스코틀랜드에서만 8.8TWh가 생산되지 못했고, 생산될 수 있었던 풍력 발전량 중 61%만이 실제로 전력망에 공급되었다. 2025년 독일은 예비발전소와 출력제어 보상을 포함한 계통혼잡관리 비용으로 30.7억 유로를 지출했다. 독일 남북을 잇는 700km, 4GW급 직류선로 쥐드링크는 당초 2022년 준공 예정이었다. 현재 목표는 2028년 말이다. 2015년 정치적 타협으로 지중화가 결정되면서 계획을 다시 짜야 했고 수십억 유로가 추가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유럽 전력망 패키지(European Grids Package)'는 물량과 속도를 내걸었다. 2040년까지 필요한 전력망 투자규모를 1조 2,000억 유로로 잡고, 인허가 간소화와 국가간 전력망 연결사업 우선지원, 금융 및 투자 지원 등의 방안을 담았다. 한국도 이미 그 벽에 부딪혔다. 동해안 지역 발전설비는 17.8GW인데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용량은 14.5GW에 그친다. 이를 풀 열쇠인 동해안~수도권 500kV 초고압직류송전망(HVDC) 건설사업은 당초 목표보다 수년째 밀리고 있다. 송전선로가 지나는 지역의 주민 반발과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갈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쪽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전은 2024년 광주·전남 103개, 전북 61개, 동해안 25개, 제주 16개 등 205개 변전소를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해 신규 접속을 제한했다.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되면서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가 생기고, 인허가 의제가 18개에서 35개로 늘었다. 허수 물량 7GW 중 2GW를 회수해 재배분했다. 제주는 올해 계통관리변전소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지난해 0.1GW에서 2030년 12GW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서남해 재생에너지를 실어 나를 서해안 HVDC 1단계 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광은 1~2년, LNG 복합발전소는 3~4년이면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송전선 하나를 놓는 데는 10년이 넘게 걸린다. 전력망 건설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주민 수용성이다. 송전 설비는 사회가 합의해야 지어진다.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햇빛소득마을처럼 계통소득마을 사업을 추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전망이 마을의 지속가능한 수익원이 되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 일회성 지원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 복지와 공동체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다. 지금은 전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기를 보내는 길이 부족하다. 전기 생산은 바닷가와 비수도권에서 이루어지고, 수요는 수도권과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몰려 있다. 전력망 병목은 산업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제약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도체도 AI도 재생에너지도 같은 지점에서 멈춰 설 것이다. 막힌 길을 뚫어낼 열쇠는 혁신적인 기술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사회적 혁신에 있다. bienns@ekn.co.kr

[내일날씨] 전국 맑음 속 최저기온 11℃…제주 산지 낮 한때 비

오는 16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최대 15도(℃)로 크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6일) 오전부터 낮 사이 제주도 산지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15℃로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20℃, 낮 최고기온은 24~29℃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33회 가스안전대상에 안영훈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대표이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1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33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을 개최했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가스안전대상은 가스안전 및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도시가스협회 등 유관기관 대표와 가스산업 종사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정부포상 13점(은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5점)과 산업부 장관 표창 25점 등 총 38점이 개인과 단체에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국내 최초 LNG 터미널 건설을 주도하고 세계적 수준의 대용량 저장탱크 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한 공로로 안영훈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초저온 용기 기술 국산화에 기여한 천성흔 ㈜한비크라이오 대표이사와 33년간 고압가스 분야 무사고 달성을 이끈 이상근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양기욱 실장은 치사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가 65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현장에서 묵묵히 안전수칙을 준수해 온 가스산업인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정부는 유관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제도·기술·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빈틈없는 가스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산업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규제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포상자 명단이다. △은탑산업훈장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주) 대표이사 안영훈 △산업포장 (주)한비크라이오 대표이사 천성흔, 코오롱인더스트리(주) 상무 이상근 △대통령표창 주식회사 E1 본부장 손민익, 롯데이네오스화학(주) 생산본부장 노동인, (주)부성개발산업 대표이사 유미, 한국가스안전공사 본부장 배승균, 서울도시가스(주) △국무총리표창 문화가스충전소 대표 남승호, SK에너지 대표 임상묵, 청륜건설(주) 대표이사 서원석, 한국가스안전공사 실장 박상진, 모바일엔트로피(주) △장관표창 한국가스안전공사 책임연구원 이우귀연, ㈜금오E.N.G 대표이사 김선미, 유니하이스 대표 김윤영, 보길가스 대표 이권철, ㈜제주미래에너지 대표이사 최석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사 이경수, 한국가스공사 차장 강정수, 코원에너지서비스(주) 매니저 김우진, 문경우체국 주사 박재현, 한국가스안전공사 차장 안현근,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장 이규철, ㈜보쉬렉스로스코리아 안전보건최고책임자 이석현, 군산도시가스(주) 부장 황인상, 한국경남태양유전(주) 주임 황찬우, 삼성E&A(주) 프로 김성욱, 플러그하이버스 고양대화충전소 소장 이봉구, 유진공영 부사장 조석봉, ㈜제주도시가스 선임과장 윤응식, ㈜한국가스산업 대표이사 김동근,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장 강창식, 에어리퀴드코리아(주) 수석 강철구, 참빛원주도시가스(주) 팀장 전우탁, 대아계전 대표 박한재, ㈜예스코 과장 최경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석유 최고가격 넘어선 휘발유·경유 원가…“차량 부제 재도입 검토해야”

국내 정유사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정유사 경유 원가가 석유 최고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최고가격을 동결한다면 정유사 손실 보전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기름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부제 재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은 배럴당 휘발유(옥탄가 92RON) 143.56달러, 경유(황함량 0.001%) 191.9달러, 등유 188.12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각각 11.16달러, 21.59달러, 26.23달러 오른 것으로, 지난 4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최대 석유 허브지역으로, 여기에서 형성된 도매가격은 국내 정유업계 판매가격의 기준(벤치마크)이 된다. 즉, 이 가격에 유류세를 더하면 국내 정유업계 판매가격의 최소 원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싱가포르 도매가격을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 1208.37원, 경유 1615.26원, 등유 1583.44원이다. 여기에 국내 유류세(휘발유 634.50원, 경유 396.21원, 등유 72.45원)를 더하면 예상 추정 원가는 △휘발유 1842.87원 △경유 2011.47원 △등유 1655.89원이다. 이는 현재 정부가 설정한 석유 최고가격인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정부는 오는 22일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한다. 국제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최고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행정부 최고 수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기름값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십시오.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됩니다"라며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정제유가 폭등에 따른 이익이 크고, 국내가격과 수출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주므로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10차 최고가격을 동결할 것을 당국에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석유제품 원가가 최고가격을 넘어선 상황에서 산업통상부가 오는 22일 최고가격을 동결한다면 그만큼 정부의 정유사 손실 보전비용 규모는 커지게 된다. 또한 운전자들에게 심리적 가격 인하효과를 줘 기름 소비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특히 최고가격은 국가 예산을 동원해 기름값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세금 형평성 문제도 불거진다. 전 국민으로부터 걷은 세금으로 차량 운전자들을 지원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물론 제도의 기본 취지인 물가 안정 효과는 있겠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큰 게 사실이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은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가격을 전혀 조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 평균 기름값은 갤런당 휘발유 4.3달러, 경유 6.2달러이다. 이를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 1530원, 경유 2206원이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가격을 통제하지 않고 있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미국과 유럽은 시장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한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어 정부의 시장가격 조정은 정말 마지막에 쓰는 정책"이라며 “반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은 모두 정부가 기름값을 통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고가격제에는 수요 억제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석유제품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차량 2부제나, 5부제 등 운행을 제한하는 정책의 재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기름값이 크게 오르자 4월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 등으로 갈등이 완화되면서 기름값도 내려가자 7월 1일부로 부제를 종료한 상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HD현대이앤에프, 대산산단 LNG 열병합발전소 준공

HD현대이앤에프가 충남 서산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HD현대이앤에프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이앤에프는 HD현대오일뱅크가 자회사로 설립한 집단에너지 기업이다. 새로 건설된 발전소는 290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생산능력과 시간당 321톤의 열 생산능력을 갖췄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 가스터빈 복합발전 방식을 적용했다. HD현대이앤에프가 생산한 전력과 열에너지는 에이치앤엘(H&L)어드밴스드를 비롯한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1년 설립된 HD현대이앤에프는 약 4350억원을 투자해 LNG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나섰다. 2024년 3월부터 2년여에 걸쳐 설비를 구축한 뒤 단계적인 시운전을 통해 설비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상업 가동은 지난 7월 말부터 시작했다. 대산 석유화학산단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말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되면서 전력 판매 기능을 가진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산단 내 자체 발전소에서 전력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전기요금을 6~10% 감면받는 혜택도 주어졌다. 이번에 HD현대이앤에프가 LNG 열병합발전소의 상업 가동을 개시하면서 단지 내 석화기업들이 전기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은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비롯해 각종 석화 소재를 열분해 및 가공하기 위해 많은 열과 전력을 소비한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LNG 열병합발전소 준공은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에너지 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HD현대이앤에프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바탕으로 입주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어기구 의원 “검침 줄자 안전감시·도서발전으로…한전MCS 일감 돌려막기”

원격검침 확대로 한전MCS의 주력인 방문 검침 업무가 줄어들었으나, 한국전력이 배전공사 안전감시와 도서발전 등 다른 사업을 맡기며 매출 공백을 메워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업으로 검침 감소분을 보완하고 있지만 이마저 한전이 발주한 사업이어서 모회사 의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과 한전MC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MCS의 전력서비스 매출은 2022년 이후 크게 감소했다. 한전MCS는 방문 검침과 청구서 송달, 체납관리 등을 주요 업무로 수행해왔다. 그러나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수집하는 지능형 전력계량 시스템(AMI)이 확대되면서 직접 검침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다. AMI 보급 규모는 2021년 1097만호에서 올해 8월 2082만호로 약 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전MCS의 직접 검침 인력도 2021년 3834명에서 올해 2285명으로 40%가량 감소했다. 검침 감소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한전MCS 전체 매출은 2022년 3636억원에서 지난해 2804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3년간 줄어든 매출은 831억원으로 22.9%에 달한다. 특히 주력인 전력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1396억원 줄어 전체 매출보다 감소 폭이 컸다. 문제는 줄어든 검침 일감을 대신한 사업 역시 한전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한전이 발주한 배전공사 안전감시와 도서발전 사업의 연간 매출은 2022년 42억원에서 지난해 598억원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두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은 총 1388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방문 검침 감소로 생긴 공백을 한전의 다른 사업으로 메운 셈이다. 그럼에도 신규 사업 증가분은 전력서비스 매출 감소분의 약 40%를 보완하는 데 그쳤다. 한전MCS의 한전 매출 의존도 역시 지난해 99.7%, 올해 상반기 99.6%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한전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검침·청구서 송달 등 현장서비스 수수료 명목으로 한전MCS에 총 1조4459억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만 2154억원이 지급됐다. 어 의원은 “한전이 현장서비스 수수료로만 5년간 1조4000억원 넘게 지급했지만 한전MCS는 여전히 매출의 거의 전부를 한전에 기대고 있다"며 “'일감 돌려막기'로는 회사와 직원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적인 업무 수요에 맞는 사업 전환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한전과 한전MCS는 모회사 부담을 줄일 실질적인 경영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배출 기준 겉만 강화”…시민단체, 정부 온실가스 개정안 ‘조삼모사’ 비판

정부가 추진 중인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허용 기준' 개정안을 적용할 경우, 2030년 전기차 누적 보급량이 정부 자체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준을 강화하겠다면서도 각종 예외 조항을 포함해 실제 강화 효과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지적이다. 그린피스, 녹색교통운동,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플랜1.5 등 4개 환경·에너지 시민단체는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을 '조삼모사식 개편'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기준 강화를 요구했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현행 km당 70g에서 54g으로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기준 수치만 낮췄을 뿐, 배출량을 계산할 때 각종 감면 혜택을 적용해 실제 감축 효과를 갉아먹고 있다고 반발했다. 주요 선진국들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점을 못 박고 제조사 특혜를 폐지하는 추세와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들에 따르면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는 이유로 배출량을 깎아주는 '에코 이노베이션' 제도 하나만으로도 2030년 전기차 보급량은 320만 대 수준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무공해차 1대를 팔면 여러 대를 판매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슈퍼 크레딧' 적용 대상을 늘리고, 하이브리드차 판매 실적이나 공장 간접 감축량까지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폭넓게 인정해 주면서 보급 대수는 286만 대까지 더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제조사가 실제로 전기차를 많이 생산해 팔지 않아도 감면 특례만으로 규제 기준을 쉽게 채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내건 420만 대 목표 대비 약 134만 대(32%)가 부족해진다. 에코 이노베이션이란 차량의 공식 배출가스 시험에 반영되지 않는 친환경 저감 기술에 대해 그 효과를 인정해 자동차 제조사에 배출량 감면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고효율 LED 조명, 태양광 발전 루프, 엔진 마찰 감소 시스템, 고효율 공조장치(에어컨/히터) 등 표준 시험 주행에서는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도로 주행 시 온실가스를 줄여주는 기술들이 해당한다. 제작사가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부족분을 사후에 채워 넣을 수 있는 상환 기간마저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면서, 사실상 기업의 규제 회피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줬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 추이도 비상이다. 단체들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가 94만 대로 2030년 목표치의 22%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매년 약 65만 대의 전기차가 새로 보급돼야 하지만, 정부의 느슨한 규제가 오히려 제조사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문효동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은 “기후정책은 전환을 미루는 기업의 규제를 풀어주는 게 아니라, 탈탄소에 선제 투자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이끄는 것이어야 한다"며 “지금처럼 규제를 완화하면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 산업의 경쟁력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혜란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기준은 제작사에게 전기차를 더 많이 만들도록 책임을 지우는 사실상 공급 측의 유일한 규제인데, 정부는 온갖 예외 혜택으로 기업의 부담만 덜어주고 있다"며 “더욱이 유럽은 16년째 제작사별 이행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반면 한국은 2021년 이후 실적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 '깜깜이'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일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자동차는 한 번 판매되면 15년 이상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늦어도 2035년에는 신규 내연기관차 판매가 중단돼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와 기술 개발을 이끌어내려면 정책 신호가 명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직후 △배출 허용 기준 대폭 강화 △에코 이노베이션 제도 축소 △슈퍼 크레딧 및 하이브리드 특례 철회 △미달성분 상환 기간 축소 △배출 기준의 법률 명시 및 이행 실적 투명 공개 등을 담은 요구안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수자원공사, 1조 규모 필리핀 신도시 물 인프라 우선협상권 확보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필리핀 대표 스마트 신도시 '뉴클락시티'의 물 인프라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필리핀 타기그시 기지전환개발청(BCDA) 본사에서 열린 뉴클락시티 물 인프라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수여식에서 지위 수여서를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발주처인 BCDA는 미군 반환 기지 개발과 뉴클락시티 조성을 총괄하는 필리핀 대통령실 산하 국책기관이다. 이번 사업은 수도 마닐라의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마닐라 북서쪽 100km 지점에 94.5㎢ 규모로 조성 중인 뉴클락시티의 물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 원대이며, 이번에 우선협상권을 따낸 1단계 사업비만 약 3500억 원에 달한다. 공사는 현지 수도사업자인 메이닐라드(Maynila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관협력(PPP)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뉴클락시티 장래 입주민 약 86만 명에게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 개발부터 상·하수도망 구축, 운영 및 관리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필리핀은 잦은 기후변화와 인프라 부족으로 상수도 보급률이 40%대에 머물러 있어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가 주요 난제로 꼽혀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24년 8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뒤 지난 1월 최종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현지와의 기술·재무 협상을 거쳐 이번 지위를 확보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고유가’에 유럽 경제 휘청…독일 국채금리 15년만 최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경제가 크게 휘청이고 있다. 천연가스와 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압박과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며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14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천연가스 가격과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0월부터 시작되는 동절기를 앞두고 가스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유럽은 아시아 등 타 지역과의 LNG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군사 충돌 재개 후 최대 5.2% 상승하며 MWh당 약 70유로를 기록했으며, 8월 한 달간 상승폭은 15%를 넘어섰다. 유럽거래소(EEX)에 따르면 2027년 독일 전력 선물 가격 역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 가격 폭등은 유로존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2026년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를 기록하며 전월(2.9%)보다 확대됐다. 물가 상승의 주원인은 에너지 가격으로, 전년 대비 14.3% 급등했다. 에너지·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2.5%에서 2.4%로 소폭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플레이션이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충격에 기인함을 보여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1~5월 에너지 인플레이션 상승분의 약 90%가 공급 차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며,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물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이에 따라 EC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6월 예금금리를 2.0%에서 2.25%로 올려잡은 ECB가 오는 9월 회의에서 0.25%p 추가 인상을 단행해 2.50%까지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전망은 채권 시장에도 타격을 줬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39%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5.29%까지 올라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차입 비용 증가로 영국의 재정 예비비가 약 120억 파운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국의 재정 부담도 커지는 상황이다. 주식 시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초 유로존의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지수가 약 1% 하락한 가운데, 기술 및 산업 주가 부진세를 보였다. 다만 유가 상승의 수혜가 예상되는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쉘(Shell), 에니(Eni) 등 에너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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