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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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Q 영업익 980억원…전년 동기 대비 78.9%↓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78.9%, 당기순이익은 99.5%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시황 둔화·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신규 수요 창출·고부가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며 “고성장중인 인도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 군 손잡고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토대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드론·미래형 비행체(AAV)·차세대 무인기 분야 교류를 확대한다. 무인기 플랫폼 고도화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KAI는 국군 드론작전사령부와 무인항공기 발전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한 교류협력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드론 및 미래비행체 발전에 대한 공동세미나와 연구개발과제 협력을 확대하고 무기체계 기술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MUM-T 기술 발전을 위해 정보 공유를 늘릴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드론작전사령부의 제안과 지원이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회전익항공기(헬기)와 공중발사형 드론을 연계한 MUM-T, 전투기·무인기·위성이 통합 연계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기술을 개발 중이다. KUH-1 수리온과 무인기간 상호연동체계 뿐 아니라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FA-50 미래형 전투체계도 연구하고 있다. 앞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유인기 협업 임무설계 및 조종사 워크로드 경감기술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KAI는 MUM-T와 6세대 전투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임무 모듈 및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음성·영상 전투상황 인식 및 통제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MUM-T는 군의 작전수행능력과 생존성을 높일 수 있어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적은 인력으로도 전투 효과 극대화를 모색 가능한 특성상 저출산에 따른 병력 감축에도 대응할 수 있다. KAI는 국내 최초로 군단급 정찰 무인기 송골매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장기체공 성능을 기반으로 육·해상 감시정찰부터 전자전과 통신 중계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한 차기군단무인기 블록-Ⅱ를 개발 중이다.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해 △감시정찰 △통신 중계 △공격을 비롯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다기능 무인 비행체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상재 KAI CS센터장은 “수리온·소형무장헬기(LAH)·KF-21 보라매·송골매 등의 무기체계 연구 및 생산으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MUM-T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로템,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조기 투입…혼잡율 낮춘다

김포골드라인의 증차 계획이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 9월 개통된 김포골드라인은 김포 한강신도시(양촌역)-서울 강서구(김포공항역)를 잇는다. 1편성당 2량으로 구성됐고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80㎞다. 현대로템은 김포골드라인 증차분 6편성 중 초도 편성분이 예정 보다 6개월 먼저 영업 운행에 투입됐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2021년 5월 김포시와 '김포도시철도 차량 시스템 일괄 제작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말까지 5편성을 조기 납품했다. 지난해 추가로 계약한 1편성은 연내 납품 예정이다. 오는 9월말까지 5편성의 운행 투입이 오나료되면 현재 200% 이상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율이 170%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1명 탑승 공간에 2명이 타던 것에서 1.7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열차 운행 간격도 기존 3분에서 2분30초로 축소되고 출근시간대(오전 7~9시) 운행 횟수도 10회 이상 늘어난다. 이 경우 동시간대에 2000명 이상 추가 수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김포시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조기 열차 증편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가 물량 소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AI-한화시스템, 육·공군 UH·HH-60 성능 개량 사업 맞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이 우리 육군과 공군의 헬리콥터 성능 개량 사업에 머리를 맞댄다. KAI는 전날 한화시스템과 'UH·HH-60 성능 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 각서(MOU)'를 체결해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군·공군의 특수 작전용 헬리콥터 작전 수행 능력 향상·지속적 운용을 목적으로 항공 전자 시스템 디지털화·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 개발·양산을 진행에 관한 것이다. KAI는 향후 해당 기종들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 주관 업체 자격으로 항공기 체계 개발·통합을 주도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여 업체인 한화시스템은 항공 전자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KAI 관계자는 “난이도가 높은 사업이지만 국내 유일 항공기 개발 기업인 당사와 항공 전자 전문 회사 한화시스템과 손잡고 UH·HH-60 성능 개량 사업 수주와 성공적 수행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성능 개량 사업 외에도 향후 △수리온 성능 개량·수출 △소형무장헬리콥터(LAH) 수출 △차세대 기동 헬리콥터 개발 등 제반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KAI는 올해 회전익 비행 시험 센터 준공 등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연구·개발(R&D)와 시험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항공 산업 육성·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두산밥캣, 2분기 영업익 2395억원…전년비 48.7%↓

두산밥캣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366억원·영업이익 239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48.7% 감소했다. 소형장비의 경우 기저효과와 시장 수요 둔화, 산업차량은 북미 구매 이연, 포터블파워는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는 기저효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는 경기 부진,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는 고금리에 따른 구매력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 두산밥캣은 북미 산업생산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도 모기지 금리가 신규 착공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유로존 주요 경제 심리지표가 위축된 것도 악재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배당금 지급에도 순현금 규모가 지난해말 대비 확대됐다"며 “원화 약세로 인해 달러 기준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건설기계업계, 구매 지연으로 실적↓…체질 개선 박차·금리 인하 기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침체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구매 연기 등으로 기저효과가 나타난 탓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30억원·영업이익 5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장비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줄었다. 영업이익도 매출 감소와 프로모션 비용 확대로 39.3% 축소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전망치를 밑돌았다.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6314억원으로 18.1% 감소했다.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서는 매출 상승이 이뤄졌고, 원가 절감 노력으로 현지 법인 체질도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실적 악화가 더 크게 작용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가 줄었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도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중국·독립국가연합(CIS)을 비롯한 곳의 수요는 개선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부품 수익성을 높이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것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형 장비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망도 확대한다. 최근 칠레 지사가 오픈했고, 멕시코 지사도 다음달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서도 수요 증가에 맞춰 판매망을 대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인도) △현지 맞춤형 신규 라인업 및 광산·인프라 개발(브라질)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리쇼어링 정책(선진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시 우크라이나에서 (복구사업을 중심으로) 성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인프라코어도 매출 1조1082억원·영업이익 81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49.7% 하락했다. 엔진사업이 성장했으나, 건설기계사업의 실적이 악화됐다. 선진시장 부진이 심화됐고 신흥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프로모션 비용과 물류비가 늘어난 것도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선복 확보가 어려운 것도 언급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에도 유럽 경기 부진 및 북미 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건설기계 약세를 예상했다. 신흥시장에서도 글로벌 긴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점쳐지지만, 일부 지역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법인 영업력을 확대하고 취약 채널을 재정비해 이같은 난관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장비 판매 확대 및 공백 지역 딜러 개발도 지속한다. 두산밥캣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66억원·239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8.7% 축소됐다. 주요 렌탈사와 딜러들의 구매 이연 등으로 당초 증권가 예상(매출 2조5551억원·영업이익 3372억원) 보다 좋지 않은 성적표를 거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등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물량 감소 및 프로모션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불륨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생산 가동률이 연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2460억원을 들여 중장비용 유압부품 전문업체 모트롤 인수에 나섰다. 이번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으로, 성사시 유압 부품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인도 첸나이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현금성 자산을 토대로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공산이 있다. 영업망과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임 급등으로 물류비 부담도 불어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가 언제 얼마나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MSD보다 4배 더 강력”…LIG넥스원, 和蘭서 FA-50 공랭식 AESA 레이더 FTB 전개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과 'FA-50 공랭식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비행 시험'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해당 레이더의 비행 시험(FTB)을 수행한다. LIG넥스원은 2021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해 공랭식 AESA 개발을 완료했다. ESR-500A는 2023년 공군 민군 협력 전시회·세미나와 ADEX 2023에서 공개된 바 있다. AESA 레이더는 발열이 심해 냉각 장비를 요한다. 종래의 AESA 레이더는 부피가 크고 무겁지만 냉각 효율이 좋은 수랭식 냉각 기법을 사용해왔다. LIG넥스원이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랭식 냉각 기법은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때문에 FA-50과 같은 경공격형 항공기에 적용하기에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NLR과의 공동 FTB가 끝나면 수출형 FA-50에 공랭식 AESA 레이더를 즉시 탑재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5월 '2023 공군 민군 협력 세미나·전시회'에서 FA-50 AESA 레이더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AESA 레이더는 차세대 전투기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통상 AESA 방식의 레이더를 장착한 전투기는 기계식인 MSA 레이더를 장착한 전투기보다 3~4배의 전투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FA-50 AESA 레이더는 현행 MSA 방식 레이더 대비 다수 표적 동시 탐지·추적 능력과 공중·지상 표적 동시 추적 능력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지녔다. 공·지·해 목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수의 운용 모드를 보유했고 질화갈륨(GaN) 소자를 활용한 송·수신 모듈로 소형·경량화가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LIG 넥스원 관계자는 “향후 FA-50 성능 개량(MLU)에 적용될 경우 군 전력 증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시스템, 레오나르도 손잡고 AESA레이더 수출 경쟁력↑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글로벌 방산 시장 내에서 입지를 끌어올리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화시스템은 '2024 판버러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영국에서 레오나르도와 '공랭식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밝혔다. 레이더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장비다. 특히 AESA레이더는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임무를 동시에 수행 가능하고, 추적 미사일에 피격 당할 가능성이 낮다. 이는 임의의 주파수를 가진 다수의 전자파를 조합해 발사하는 방식에 기인한 것으로, 재밍 공격에도 강한 특성도 더해진다. 상대 레이더에 대한 재밍 공격도 가능하다. 기존 수랭식과 달리 별도의 냉각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공랭식 기술을 활용하면 소형·경량화도 이뤄질 수 있다. 단일 레이더에 신호처리장치·전원공급장치를 통합한 일체형 제품도 개발할 수 있게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공랭식 AESA레이더를 개발했고 최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레이더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KF-21 보라매 AESA레이더 체계개발 사업에 시제업체로 참여해 양산도 진행 중이다. 레오나르도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해 △경공격기 △소형 정찰기 △무인기에 탑재 가능한 라인업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무인기용 제품에는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로 감시·정찰 역량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레오나르도는 레이더 뿐 아니라 각종 항전 장비를 만드는 기업으로 2022년 한화시스템과 '항공기용 AESA레이더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5월 FA-50 등 경공격기에 탑재 가능한 AESA레이더 안테나 공급 계약도 맺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우주로 보낸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하고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우주인터넷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앞서 유텔셋 원웹에 3억달러(약 34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 위성 기반 통신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위성통신망을 우리 군의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호주의 다계층·초연결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우주인터넷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무인 항공기용 전자광학(EO) 추적장비와 미사일경보수신기(MWR)·레이더경보수신기(RWR)·지향성 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생존시스템도 소개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에 이어 AESA레이더도 미래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일렉트릭, 슈퍼사이클·고환율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주력 제품의 업황 강세와 고환율이 실적 향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169억원, 영업이익은 21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257.1% 급증한 수치다. 증권가 전망치도 각각 9.9%, 68.9% 가까이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셈이다. 전력기기 부문 매출은 3776억원으로 49.8% 높아졌다. 북미 지역 변압기 매출이 확대되고 중동 시장에서도 고압차단기 매출이 개선된 영향이다. 배전기기 매출(2542억원)도 42.9% 늘었다. 북미향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중동향 및 선박용 배전반 매출도 신장됐다. 회전기기 매출(1401억원) 역시 북미향 친환경 프로젝트 매출 발생과 선박용 제품 선전에 힘입어 16.0% 상승했다. 종속법인 매출도 58.1% 많아졌다. 미국법인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고 중국 양중법인의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증가와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실현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원자재값이 하향 안정화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2분기 수주(8억8000만달러)를 포함한 상반기 수주는 23억1800만달러로 연간 목표의 61.9%를 달성했다.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52억5200만달러로 41.1% 많아졌다. 이 중 북미 지역의 수주잔고가 전체의 59.6%를 차지한다. 최근에도 변압기 장기공급계약 수요가 지속되는 중으로, 납기 일정을 감안한 선별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 북미향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전력업체들이 사전 발주 계획을 수립하고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이 증가하는 것도 호재다. 중동의 경우 사우디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오만·쿠웨이트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사우디 역시 '비전 2030'과 국제행사 유치 등에 따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대용량 변압기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 수주에 힘쓰고, 고압 차단기와 패키지 위주의 선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향 선박기기 매출과 수익성도 증대되고 있다. 선가 상승도 판가 상승에 일조하는 모양새다. 선박용 제품은 전분기 기저효과와 조선 생산야드 부족으로 인한 신조 발주 지연으로 2분기 수주가 줄었으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신규 발주 △환경규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컨테이너·탱커 발주가 수요를 촉발시킬 전망이다. 당기순이익(1615억원) 증가와 잉여현금흐름 개선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부채비율은 156.8%로 지난해말 대비 18.5%p 축소됐다. 순차입금비율(4.4%)도 같은 기간 44.3%p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울산·미국 앨라바마 변압기 공장 증설분과 충북 청주 중저압차단기 스마트신공장 생산력이 더해지면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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