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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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8월 브랜드평판 1위…오티스 2위·티케이 3위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8월 엘리베이터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6일부터 한달간 엘리베이터 브랜드 빅데이터 219만5866개를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9.87%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평판은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눈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참여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로 분석되며, 긍·부정 평가와 미디어 관심 및 커뮤니티 노출량 등으로 측정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참여지수 33만5091, 소통지수 48만5051, 커뮤니티지수 53만6799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8.35% 상승했다. 오티스는 참여지수 4만995, 소통지수 11만9305, 커뮤니티지수 16만9904로 2위에 올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51.38% 높아졌다. 티케이는 참여지수 8333, 소통지수 2만1765, 커뮤니티지수 15만428로 3위에 랭크됐으나, 전월 대비 20.24% 하락했다. 이어 미쓰비시와 쉰들러가 4·5위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승강기 시장규모가 4조원에 달하는 상황으로, 글로벌 업체들도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창환 소장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진화하는 도시 건축의 트렌드에 발맞춰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 등 승강기 분야에서 최고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70여개 국내·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두산연강재단, ‘과학교사 학술시찰’ 견문록 출판기념회 열어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23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과학교사 학술시찰 견문록 발간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견문록에는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에 진행된 '두산연강재단 과학교사 학술시찰'에 참가한 초·중·고 교사들의 해외 과학교육 현장탐방 경험과 소감이 생생하게 담겼다. 박용현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식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일선 교육현장의 발전을 위해 선생님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주관하는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술시찰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16회에 걸쳐 총 581명의 교사가 참가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에어버스와 차세대 우주 전지 개발 나서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가 에어버스 디펜드 앤드 스페이스와 차세대 우주 태양전지 모듈을 개발한다. 22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양사는 탠덤셀을 활용해 기존 대비 무게를 절반 이상 낮추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개발 협력 의향서(LOI)도 체결했다.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탠덤 태양전지 셀은 박막 태양전지(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해 기존 제품군 대비 낮은 비용으로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 두루마리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소면적·곡면 등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CIGS는 구리·인듐·갈륨·셀레늄 4개 원소로 구성된 화합물을 광흡수층 물질로 활용한 것으로, 경제성이 높고 광 흡수력이 우수하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하고 우주에서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탠덤 태양전지는 2개의 태양전지를 쌓아 올려 서로 다른 파장영역대의 태양광을 흡수해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미트나흐 에어버스 태양전지 세일즈 매니저는 “양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우주 태양전지 기술을 혁신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안태훈 플렉셀 스페이스 대표는 “우주 최초의 신소재 태양전지의 실제 성능을 위성 제조사가 직접 검증하고, 이를 통해 세계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인프라코어, 사우디에 건설장비 100대 공급

HD현대인프라코어가 사우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에 거점교육센터(RTC)를 설립하는 등 서비스 품질 강화 및 고객 만족도 제고도 모색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우디 SAPAC·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과 건설장비 100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50t급 대형굴착기 20대 △20t급 중형굴착기 40대 △대형휠로더 40대가 발주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장비는 2027년까지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하는 '리야드 링 로드'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들어 신흥시장에서 핵심고객을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수익성을 확보하고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사우디에서는 기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2030 엑스포' 유치포 교통 인프라 확대에 나선 수도 리야드로 영업력을 집중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대형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사우디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며 “핵심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추가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철강업계 ‘고난의 행군’ 내수 침체 치명적

철강업계가 '고난의 행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내·외 악재로 인해 기대감도 잦아드는 모양새다. 1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철근생산량은 342만5000t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1월에 7.7% 증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2월 이후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6월 생산량이 65만7000t로 집계되는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경기 부진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봉형강·선재·강관 등 다른 제품의 생산량도 줄었다. 조강생산량 역시 2638만7000t로 6.2% 축소됐다. 업계는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판매량 감소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제품 마진 축소를 비롯한 어려움이 3분기를 덮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인천공장 특별보수가 길어지고 동국제강이 야간에만 인천전기로를 가동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으나 재고가 쌓여가면서 관련 비용도 불어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국내 제조사들을 상대로 3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철강업종의 경기전망지수(BSI)는 79로 전분기 대비 13p 낮아진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3분기 상황이 2분기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79는 비금속광물과 제약에 이어 3번째로 낮은 수치다. 산업연구원(KIET)이 업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같은 어려움이 묻어나고 있다. 철강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이번달까지 월별 업황이 기준치(100)를 넘은 것이 한 번 뿐이다. 전월 대비 경기가 좋지 않은 나날이 이어졌다는 의미다. 이번달은 56에 머물렀다. 익월 전망치도 지난해 1월부터 다음달 평균이 97.9로 집계됐다. 올해는 92.2로 악화됐고, 6월부터는 70~80대로 형성되는 등 6개월째 기준치를 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주요 제조업종 중 철강 보다 나쁜 수치를 보이는 분야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그나마 수출 전망치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낮아지는 추세다. 해상운임 급등으로 물류비가 높아졌으나, 원재료값 문제가 완화된 까닭이다. 실제로 철광석값은 지난 16일 기준 t당 96.74달러로, 2022년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밑돌았다. 최근 1년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지난해 8월 중순 100달러대 초반에서 올 1월5일 140달러를 돌파한 이후 하향세다. KIET는 4월부터 5개월 연속 철강재 판매가격이 낮아졌고, 9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 하락은 채산성 저하로도 전이되고 있다. 철광석값이 낮아진 것도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결과다. 국내 시장에서 저가 수입산 철강재의 입지가 커지는 것도 악재다.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중국산 저가 공세 영향을 조사한 결과 철강업종에서 응답한 기업 중 35.2%가 '이미 경영 실적에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전업종 평균을 7.6%p 상회하는 수치다. 박상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도 지난해 최고치를 상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기업들이 생산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 중이지만, 수요 둔화가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중국 주요 철강사들은 8~9월 제품값 인하도 단행하고 있다. 특히 열연과 철근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유통가격 하락을 비롯한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5월 수출 물량이 늘어났으나 단가가 낮아지면서 무역수지도 악화되고 있다"며 “원가 절감을 비롯한 본원경쟁력을 높여도 수익성 반등이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전기차 포비아’에 동박3사 설비투자 고민 커진다

연이은 화재 사건으로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면서 최근까지 증설 계획을 진행해왔던 국내 배터리 소재 동박 3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터리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복합동박필름이 주목을 받을 경우 미리 단행한 설비 투자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리스크로 꼽힌다. 이에 국내 3사도 증설 계획을 기존대로 추진하기보다는 다소 늦추면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동박 3사는 기존에 진행한 설비 투자의 완공 시기를 늦추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존에 진행하던 스페인 공장의 증설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내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투자 일정을 오는 2027년까지로 늦추기로 했다. SK넥실리스도 폴란드 공장의 가동 시점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SK넥실리스는 총 5만톤(t) 규모로 짓고 있던 폴란드 2공장의 가동 일정을 조정한다. 진척도가 90%에 달하는 1공장은 올해 완공될 것으로 보이나 2공장은 준공 시점을 다소 연기한다는 계획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3공장과 캐나다 2공장의 가동 시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헝가리 공장은 크게 3개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공장은 총 6만2000톤 규모로 1·2공장을 합친 것보다 더욱 규모가 크다. 캐나다 2공장도 3만8000톤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이는 지난 2021~2022년 결정된 증설 투자를 연기하는 것이다. 당시 전기차가 조만간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국내 동박 3사도 일제히 증설을 단행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이어 하반기 화재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를 단행해왔던 국내 동박 3사도 숨고르기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우선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지난 2분기 SK넥실리스와 솔루스첨단소재는 나란히 영업손실 374억원과 105억원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는 6개 분기, 솔루스첨단소재는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게 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만 올해 2분기 3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동박보다 동박복합필름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로 리튬전지 배터리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보통 배터리 발화로 의심되는 화재 사고에선 양극재와 음극재의 중간 분리막 층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역할을 일부 맡고 있는 동박을 사고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으나, 복합동박필름을 활용하게 된다면 페트(PET) 소재를 음극재 양면에 도금해 화재사고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복합동박필름은 기존 동박에 비해 동사용량을 60% 이상 줄여 원가 부담이 적고, 동박 두께가 얇아져 무게가 줄어 시장 경쟁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차 배터리에 안정성이 더욱 부각돼 향후 복합동박필름 적용이 대세가 된다면 기존 동박을 중심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한 국내 동박 3사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동박 생산에 맞춰 증설된 공장에 새로운 공정이 추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아이엠 등 신규 업체가 복합동박필름을 양산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화재는 동박 3사에게 악재"라며 “기존에 진행한 설비 투자를 최대한 연기하면서 사태 추이를 살펴보려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현대로템, 2400억원 규모 美 메사추세츠 철도 차량 추가 수주

현대로템이 미국에서 열차를 추가로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4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통공사(MBTA)가 발주한 1억7579만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2층 객차 추가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BTA 2층 객차 사업은 현지에서 늘어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노후화된 객차를 교체해 시민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현대로템은 2008년 최초로 MBTA 2층 객차 사업을 수주한 이래로 2019년에 같은 사업의 추가 물량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추가 물량 사업은 현재 순차적으로 현지 인도가 진행돼 올해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2층 객차 제작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과 납기 관리를 통해 현지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하지 않던 시기에도 선행 사업 관리를 통해 계약 납기 대비 5개월 앞서 초도분을 조기 출고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에 공급했던 2층 객차의 유지보수 매뉴얼을 최신화하는 작업을 통해 차량의 사후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2006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해 캘리포니아주 2층 객차와 플로리다주 2층 객차, 펜실베니아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2010년 덴버 전동차 사업과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해외 철도 차량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시민들이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지속적으로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지 시행청과 협업해온 그 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철도차량 수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세아제강지주, 2분기 영업익 858억···전년比 55.6%↓

세아제강지주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9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6%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이익은 55.6% 큰 폭으로 줄었다. 이번 수익성 하락은 북미 강관 제품의 유통재고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중동과 액화천연가스(LNG), 해상풍력 관련 수주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아제강지주는 연내 영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장을 완공하고 저탄소 솔루션 사업개발 등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경영 공백 해소돼 환영”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소식에 그룹 측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13일 산업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심의·의결했다. 이 전 회장은 잔형집행면제 대상자에 포함됐다. 에코프로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경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사업 전략 수정, 투자 속도 조절 등 오너의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그룹은 이 전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빠르게 성장한 회사"라며 “최근 직면한 배터리 업계의 위기 속에 경영 공백이 절실하고 극복을 위한 이 전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회장이 언제부터 경영에 복귀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통해 차명 계좌로 주식을 샀다가 파는 방식으로 1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을 확정 받고 복역하고 있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LIG넥스원, 국내·외 파트너 손잡고 기술력 향상 박차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고부가 무기체계·수출국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LIG넥스원이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기관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LIG넥스원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해양 무인·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무인수상정·무인잠수정을 비롯한 해양 무인체계와 이에 최적화된 수상·수중 무기체계 관련 학술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에 필요한 시설을 상호 이용하고, 연구인력을 교류하는 등 협력도 진행한다. LIG넥스원은 콜롬비아 해군·로스 안데스 대학과 3자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방산 학술 교류·기술교류·공동 연구개발(R&D) 검토를 비롯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향후 기술논문 상호 게재 등 학술교류와 기술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체결식에는 이왕근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정석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관장·이정욱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소장을 비롯한 인사들도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2011년 콜롬비아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중남비 방산 수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콜롬비아 해군은 지난해 유도무기 '해성'을 운용하는 훈련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미국 팔란티어와 미래 무기체계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무인체계·우주·전자전을 비롯한 분야의 국방데이터 역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뿐 아니라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기뢰제거 △전자기스펙트럼작전(EMSO) 개발 과정에 팔란티어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게된다. 팔란티어의 전문기술 지원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은 “국방데이터 확보 및 관리·통합 역량 확보는 미래 무기체계의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더없이 시급한 과제"라며 “팔란티어와의 협력이 진화하는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함께 주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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