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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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그룹코리아, 차세대 중형 굴착기 EC230·ECR145 국내 출시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차세대 굴착기 'EC230'와 'ECR145'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 “EC230과 ECR145는 차세대 굴착기에 걸맞는 새로운 볼보 아이덴티티를 갖췄다"며 “외관에는 새로운 볼보 아이언 엠블럼과 로고 디자인이 돋보이며, 얇아진 상부 디자인과 견고한 차체 프레임으로 장치 내구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카운터 웨이트 무게 증가·내장형 카메라 및 라이트 적용·측방을 통한 상부 접근 방식 설계에 따른 편리성·작업 안정성이 증대가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운전 공간에는 △에어 서스펜션·통풍·열선 기능 운전 시트 △그립감 향상 전기식 조이스틱 레버 △고화질 HD 기본 모니터 △고성능 HEPA 에어컨 필터 △다용도 보관함 등 운전자의 편의성과 피로도를 줄여줄 다양한 기능이 내재됐다. 엔진은 전자식 유압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기존 대비 15% 이상 연료 효율성이 개선됐고 '오토 파워 업' 기능으로 자동 유압 승압을 통해 고부하 굴착 작업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낮은 RPM에서도 높은 토크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전기식 쿨링팬 적용으로 최적의 냉각 성능을 유지함과 동시에 높은 엔진 내구성을 갖췄다. 5단계 속도 조정이 가능한 미속 주행 시스템은 중량물 적재 시 차체 흔들림 없이 저속으로 안정된 인양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 밖에도 CDC(Comfort Driving Control)·LOTO(Lock Out Tag Out) 잠금 스위치·운전자 설정 기능·자동 승압·붐 상승/하강·스윙 설정·붐/암 충격 감소 설정·자동 워밍업 등 성능 개선과 새로운 기능 추가가 이뤄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두산 “원전사업에 1조원 투입” 주주서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개사는 4일 대표이사 명의로 일제히 주주서한을 내고 주주와 적극 소통에 나섰다. 임시주주총회 참석 대상 주주 명부가 확보되는 오는 5일 서한 발송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각 사 홈페이지에 먼저 서한을 게재했다. 대표들은 서한에서 각 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 경쟁사 동향, 미래 전망 등을 놓고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달성하려는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분할 등 사업구조 재편이 이뤄지면 생기게 되는 1조원 수준의 투자여력을 원전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상현 대표는 서한에서 “체코 원전에 이어 폴란드, UAE, 사우디, 영국 등의 신규 원전 수주도 기대되면서 향후 5년 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해서도 “최근 AI를 위한 전력 수요의 유력한 대안으로 대두되면서 회사가 수립한 5년 간 62기 수주 목표를 대폭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현재 계획된 수주는 회사의 원자력 주기기 제작 용량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향후 5년 간 연 4기 이상의 대형원전 제작 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연 20기 규모의 SMR 제작 시설을 확충하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신기술 확보, 적시의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현금 확보와 더불어 추가 차입여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 분할을 포함한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마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입금 7000억원 감소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한 현금 5000억원 확보 등의 재무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박 대표는 “추가로 생기는 차입여력과 확보되는 5000억원의 현금 등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여력이 발생하고, 이는 생산설비 증설에 신속히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밥캣 분할 시 배당수익이 줄어드는 우려에 대해 “배당수익은 두산밥캣의 영업실적에 따라 매년 변동할 수밖에 없고, 두산에너빌리티가 필요로 하는 투자재원에도 한참 부족한 수준"이라며 “반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확보하는 1조원을 미래성장동력에 투자할 경우 배당수익보다 훨씬 높은 투자수익율로 더 많은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분할비율과 관련해 “분할 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수는 25% 감소하는 반면 기업가치는 10%만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두산밥캣은 주력 사업영역인 건설, 조경, 농업, 물류 분야의 소형장비 사업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무인화/자동화 트렌드'가 이번 사업재편 추진의 배경임을 밝혔다. 스캇박 대표는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에 필수 요소가 될 무인화, 자동화를 위해 당사를 비롯한 선도 업체들은 미래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로보틱스회사들과의 협력 또는 인수,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산밥캣도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들과의 기술적 협력을 추진해 오던 중 두산로보틱스와의 통합이 효과적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 공통 영역인 인공지능 및 무인화,ㅍ자동화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해 선도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인수합병, 제휴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기술확보를 가속화하고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전문용 서비스 로봇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이 두산로보틱스 주식으로 교환되는 것과 관련해 “두산로보틱스 이름의 주식으로 교환된다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 주식은 주식교환 이전의 두산로보틱스가 아니라 당사와 두산로보틱스가 실질적, 경제적으로 결합된 통합법인의 주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한 뒤 “양사는 주식교환 완료 이후 신속히 합병해 하나의 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 이외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하게 되는 자사주를 전부 소각할 예정"이라며 “당사가 현재까지 실시해 온 배당정책을 통합법인이 승계해 배당규모를 유지하고 통합법인의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밸류업 방안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두산밥캣과의 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로봇의 최대 시장인 북미, 유럽 시장에서 압도적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인프라를 갖춘 두산밥캣과 통합하면 이 최대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접점이 현재 대비 약 3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 판매의 최대 수요기회가 예상되는 제조 물류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지게차와 즉시 공동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류 대표는 예상했다. 류 대표는 “더 나아가 시장 규모 약 10조 이상인 자율주행 로봇과 자율주행 무인 지게차에 공동으로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이어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시점에 제시한 3년 뒤 매출 목표 대비 50%의 추가 성장이 가능해지면서 5년 내 매출 1조원 이상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세아베스틸지주, 2Q 영업익 646억원…전년 동기 대비 21.5%↓

세아베스틸지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9700억700만원, 영업이익 64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철강 전방 산업 위축 탓에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세아베스틸지주는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첨단 산업향 소재 개발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통한 성장 토대 마련에 노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수리온 “강원지역 산불 잡으러 갑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리온을 앞세워 국내 소방헬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KAI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소방헬기 1기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을 포함한 3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2027년 납품 예정이다. 수리온은 제주소방 한라매를 필두로 이번 계약까지 총 8대가 도입됐다. 임무수행능력과 성능을 인정 받은 결과다. 산악지형이 많은 강원도에서도 응급·인명 구조와 화재 진화 및 수송 등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수리온 기반 소방헬기는 주·야간 임무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를 탑재했다. 비상신호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 헬기 내 산소공급장치·심실제동기를 비롯한 응급의료장비도 갖췄다. 강원소방헬기는 물탱크 담수용량을 기존 2000L에서 2500L로 끌어올렸다. 대형 화재 진압 등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KAI는 앞서 대구에서 열린 '국제소방박람회'에서 소방청과 해외 주요 소방기관 인사를 초청해 회전익 플랫폼도 소개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수리온이 150만 강원도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고의 헬기를 납품하고 후속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방산침해대응협의회, 협력사 기술보호 지원 추진

방산침해대응협의회가 방위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보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적성국의 기술 탈취에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해 9월 국가정보원 주도로 결성된 민·관 합동 플랫폼이다.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체계기업과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방위사업청·관세청·국군방첩사령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중기부·방사청·국정원 등을 중심으로 15개 체계업체와 협력하고 있거나 향후 협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방산 핵심 협력사로 선정해 기술보호 지원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기업에 비해 협력사의 기술보호 역량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협력사들은 보안시스템 구축에 예산을 투자하거나 보안 책임자를 둘 여력이 없어 정부 차원의 기술보호 지원제도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바우처나 정책자금 융자사업에 참여할 경우 평가시 우대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기술지킴서비스 통해 △보안 관제 △내부정보유출방지 △악성코드·랜섬웨어 탐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사청은 기술유출 방지시스템 구축 및 통합보안장비 임차료 지원 사업과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보호센터는 희망 방산업체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방산 사이버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핵심 협력사 대상 방산 기술보호 인식제고 교육 확대와 외국 사이버 해킹을 차단하기 위한 해킹·보안취약점 진단 사업을 전개한다. 국군방첩사령부도 지난 5월부터 방산업체와 합동으로 협력사 대상 보안점검을 시행해 해킹 취약요인을 제거 중이다. 협의회는 사업 참여를 유도하는 '방산 협력사 기술보호 지원제도 소개' 안내 책자를 제작해 방산 협력사에 배포하는 등 국가 방산 기술 안보를 위해 체계적인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이 합심해 K-방산 위상 저해 요인을 선제 발굴하고 기술 유출 근절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에 앞장서는 등 방산침해 조기경보 체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AI,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도약 위한 투자 박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50년 매출 40조원 등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1조5000억원을 들여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규 형상 개발과 미래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3738억원이 투입됐다. 올해도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1-25억원 △미래형 비행체(AAV) 553억원 △FA-50 단좌형 모델 개발 356억원 등이 포함된다. MUM-T는 유인 항공기에서 드론을 비롯한 무인 무기체계를 발사하는 것으로, 장병들의 생존성 및 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KAI는 회전익항공기(헬기)와 공중발사형 드론을 연계한 MUM-T 기술과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FA-50 미래형 전투체계도 연구 중이다. 최근 영국 '판버러에어쇼'에서 MUM-T가 적용된 주력 기종과 저궤도 통신 위성 기반으로 초연결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도 선보였다. 단좌형 모델은 기존 복좌형 대비 공대공·공대지 작전 반경을 넓힐 수 있다. 많은 연료를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FA-50 운용국을 중심으로 단좌형 수요가 포착된 것도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KAI는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FA-50급 기체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2713대, 이 중 단좌형은 639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단좌형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AAV는 KAI의 6대 미래사업 중 하나로,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민·군 겸용으로 개발 중인 모형과 비행제어 검증 목적으로 만든 1대 4 스케일의 실증기를 선보였다. AAV는 에어택시·응급 후송·물류수송 뿐 아니라 작전지휘와 기동강습 및 의무후송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KAI는 AAV 개발을 핵심기술 단계에서 체계개발로 전환한다는 방침으로, 2050년까지 국내·외 판매량 목표를 2만3000대로 잡았다. 한국형 표준 AAV 플랫폼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브라질 이브에어모빌리티와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1조원 규모의 구조물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브라질의 도심항공용모빌리티(UAM) 전문업체로, 조종사 1명 등 탑승인원 5명에 운항거리 100㎞급 모델로 미국과 브라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2850대에 달하는 구매의향서(LOI)를 확보한 것도 강점으로, 고객선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KAI는 이번 사업 참여로 AAV 생산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KAI는 초소형 위성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는 중으로, 메이사·코난 등 강소기업 투자도 단행한 바 있다. 우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KAI 관계자는 “올 2분기에 425 위성사업을 포함한 미래사업이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며 “민간 최초로 구축한 4t급 열진공 챔버 등을 토대로 우주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고, 위성-항공기 패키지 수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 인증 획득

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참여를 가속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지 원자력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기자재 설계·제작·구매·시공·서비스를 위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2026년 운전허가일이 만료되지만, 30년 추가 운전을 위함이다. 앞서 이 발전소의 피더관 제작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피더관은 월성 2~4호기와 같은 가압중수로형 원전의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하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뉴스케일파워가 주도하는 SMR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루마니아 로파워(발주처)는 도이세슈티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MW급 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국내 투자사들과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단행해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2021년 뉴스케일파워 SMR 제작성 검토도 마쳤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아 SMR과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도 확인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활동을 통해 K-원전 제작 역량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익 3588억원…사상 최대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한화방산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860억원·영업이익 35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357% 급증했다. 수출 호조가 방산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에는 폴란드로 K-9 자주포 6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18대가 공급됐다. 루마니아 'BSDA'와 프랑스 '유로사토리'를 비롯한 해외 전시회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K-9의 2차 성능개량 모델과 K-10 탄약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등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와 통합전장시스템(IVS) 등도 선보였다. 천무에 구소련의 122㎜ 로켓탄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일명 '탱크 킬러 미사일'로 불리는 천검도 알리고 있다. 항공사업은 매출 5624억원·영업이익 75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기 정비 수요도 불어났고, 항공 엔진 부품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초도양산 물량에 대해 F-414 엔진도 공급한다.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계약은 5562억원 규모로, F-414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생산한다. 한화비전은 매출 3159억원·영업이익 389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내 CCTV 판매량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11%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고수익 제품 판매 감소로 15% 줄었다. 한화시스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73억원·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67.1% 성장했다. 이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폴란드향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보라매용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공급 등의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30조3000억원 규모"라며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방산, 2분기 실적 ‘양호’…하반기 굵직한 수주 기대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실적도 나아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릴레이 수출 계약이 점쳐진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873억원·영업이익 7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영업이익은 167.1% 증가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및 폴란드향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등이 방산부문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KF-21 보라매에 탑재되는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양산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100억원에 달하며, 최초양산분 20대를 필두로 후속양산분에도 레이더를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는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출발했다. 한화시스템은 사우디향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18억원·7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785.7% 급증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을 비롯한 고정익 항공기 매출 인식이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KF-21·상륙공격헬기(MAH)·소해헬기(MCH)를 비롯한 체계개발 사업 △TA-50 전술입문기 2차 사업 △수리온 4차 양산 물량 납품 등이 힘을 냈다. 유지·보수·정비(MRO) 전문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2018년 설립 이후 처음 흑자를 냈다. 수리온 중동 상륙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우리 군 전력화를 마치고 첫번째 수출길에도 오른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이르면 3분기, 이라크의 경우 4분기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FA-50 수출이 논의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매출 1조945억원·영업이익 112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67.4% 성장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매출 인식이 디펜스솔루션 부문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위경재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폴란드와 2차 계약이 맺어지면 180대 가량의 수주잔고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루마니아향 K-2 수출 타결시 폴란드 보다 규모가 작더라도 인도가 빠르게 진행될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차관 대신 정부 예산으로 정부 예산으로 무기체계를 도입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LIG넥스원은 매출 6047억원·영업이익 491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2.2% 성장했다. 함정용 소나 양산,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 등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루마니아), 천궁-Ⅱ(이라크) 수출도 노리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천궁이 중동 지역 미국의 사드를 대체하는 등 지속적인 수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열린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명중한 것도 언급된다. 오는 31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2조7000억원·영업이익 2100억원 안팎의 성적표가 예상된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50% 가까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방위사업청과 5562억원 규모의 보라매용 엔진 공급 및 후속 군수지원 계약도 체결했다. 하반기는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이 포함된 1조4000억원 상당의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패키지 공급계약으로 닻을 올렸다. 레드백을 앞세워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에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달 폴란드로 향한 천무와 K-9 등의 매출도 반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체부품·로봇사업 등 민수부문의 존재감이 커지는 모양새"라며 “우주에서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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