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보수 승리 위해 백의종군”

이진숙,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보수 승리 위해 백의종군”

컷오프 반발 속 무소속 출마 접고 당 후보 지원…“대구, 민주당에 내줄 수 없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무소속 출마 대신 당 후보 지원을 택하며 보수 진영 결집을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대구시장 예비후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며 “내일 최종 선출될 우리 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

“응원에서 분노로…청래야, 집에 가자”…광주전남, 정청래 향한 ‘도려내기’ 정서 확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12·3 내란 사건'을 둘러싼 공방에서 강경한 발언과 흔들림없는 진행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관련 의혹을 정면으로 언급하면서 야당과 충돌하던 당시 모습은 '사이다 정치'로 소비됐고, 전국적인 응원으로 이어졌다. 그는 민주당 대표 선거 국면에서 광주·전남 호우 피해 현장을 누비며 지역 민심을 직접 챙기며 암묵적인 표심을 호소했고, 그 결과 지역 당원과 시도민은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보다 정청래를 선택했다. 광주전남과 정치인 정청래의 신뢰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그 신뢰가 이번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산산조각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2308표에 달하는 ARS 응답 누락 논란이 불거졌지만, 명확한 조사나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선거의 핵심인 공정성이 사라졌다는 지적을 전국에서 문제 삼고 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가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다. 여기에 예정됐던 광주·전남 방문 일정까지 하루 전 전격 취소되면서 지역 민심은 사이다 정치인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급격히 돌아서는 모양새다. 오는 7~8월로 예상되는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 정치적 결별을 시사하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지 철회 수준이 아니라 정치를 도려내야 한다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공공연하게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는 26일 광주 5·18기념공원에서 시도민대회를 열고 정청래 대표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행사에는 전북 지역 단체까지 참여해 호남권 전반으로 확산된 반발 기류를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호남에서 반복되는 부정 경선 논란의 배경으로 정청래 대표의 연임 의지를 지목하며 “개인의 정치적 욕망이 지역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전남시민행동 이유정 공동대표는 대통령을 향한 호소문에서 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2308건의 ARS 응답 누락을 “유권자의 선거권이 침해된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이어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하는 통합특별시는 시작부터 갈등과 분열을 내재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 해결 없이는 결과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 문제가 묻히지 않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경선 파행을 “공정의 탈을 쓴 권력 남용이자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하며, 반복된 논란이 “호남정치를 압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직격했다. 특히 국회 본관 앞에서 12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안호영 의원을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정치 이전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조차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정청래 대표의 차기 당대표 연임 욕심"으로 단정하며, 그로 인해 당과 지역이 분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의 즉각 사퇴, 호남지역 경선 전반에 대한 재조사 및 재경선 실시, 그리고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의 공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권력에 순응할 것인가, 시민주권을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실상 정치적 선택을 압박한 셈이다. 집회 행사에 다녀온 한 관계자는 “광주전남없이 민주당이 있겠는가? 민주화의 성지 광주전남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부정 경선이 곳곳에서 터져나와도 꿀먹은 벙어리마냥 침묵하는 정쳥래 대표가 집에 갈 때인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며 “우리는 정청래 당 대표 손을 잡고 집에 데려다 줄 각오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영광군수 여론조사…장세일 44.1% ‘선두 고정’, 이석하 25% 추격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 영광군수 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4.1%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25.0%로 뒤를 이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9.1%p로 조사됐다. 이어 김한균 무소속 후보 13.7%, 정원식 조국혁신당 후보 7.0%, 오기원 무소속 후보 2.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3.7%, 지지 후보 없음 2.7%,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장세일 후보는 권역별 조사에서도 고른 지지세를 보였다. 1권역(영광읍) 44.8%, 2권역 45.1%, 3권역 44.5%, 4권역 41.0%로 전 권역에서 40%대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석하 후보는 1권역 25.8%, 2권역 25.0%, 3권역 25.6%, 4권역 22.4%로 모든 권역에서 20%대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63.8%, 진보당 15.5%, 조국혁신당 8.1%, 국민의힘 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in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지난 23일 하루 동안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적용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김산 무안군수 후보, 경선 불복·왜곡 보도에 ‘강경 대응’ 시사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무안군수 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산 무안군수 예비후보 측이 경선 불복 논란과 일부 언론의 왜곡·과장 보도에 대해 법적 절차를 예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산 후보 선거캠프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나광국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 공개와 문제 제기에 대해 “모든 후보는 동일한 규정 아래 경선에 참여했고 이는 곧 룰을 인정하겠다는 약속이었다"며 “패배 이후에야 규정을 문제 삼고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로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기 시작 전 룰에 동의한 선수가 패배 후 심판 판정을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정치 역시 최소한의 룰과 신뢰 위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망각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또 “당규 위반 소지가 있는 득표율 공개까지 감행한 상황에서 공정성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며 “문제 제기에 앞서 본인의 위반 행위에 대한 책임부터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캠프는 일부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절차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산 후보 선거캠프는 “선관위의 '수사자료 통보' 사안을 마치 형사 처벌이 전제된 중대 범죄로 둔갑시킨 것은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보도"라고 규정했다. 실제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 통보 내용은 고발이나 기소 의견 송치가 아닌 단순 '수사자료 통보'에 해당하며, 일부 사안은 “구체적 증거가 없어 종결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선관위 관계자 역시 “위반 소지는 있으나 중대한 사안은 아니며 후보자 사퇴 등으로 이어질 수준은 아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 제공 등 중대 범죄 요소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부 매체는 이를 '불법 선거운동 공식 인정', '4개 조항 위반', '지역 정가 파장' 등으로 표현하며 사실상 중대 형사 범죄로 인식되도록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김 후보 측은 “이는 행정 절차를 형사 판단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한 과장 보도를 넘어, 특정 후보에 불리한 인식을 의도적으로 형성하려는 행위"라며 “언론의 기본 책무인 사실 확인과 균형성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결과 부정, 왜곡 보도가 동시에 반복될 경우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사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산 후보 선거캠프는 “민주주의의 기본은 결과에 대한 승복과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언론 보도이다"라며 “경선 불복 행위와 악의적 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용도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정정·반론보도 신청은 물론 형사고소 등 모든 법적 조치를 병행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대리투표·공권력 사칭’ 논란 격화… 화순군수 재경선 변수로 부상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재경선을 하루 앞두고 대리투표 의혹과 녹음파일 유출, 공권력 사칭 논란까지 겹치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논란은 지난 14일 한천면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시도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날은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과 화순군수 후보경선이 동시에 이뤄진 날이다. 당시 일부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여론조사 응답을 대신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후 관련 녹음파일이 유포되면서 파장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녹음파일 확보 경위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다. 관련 당사자는 “경찰을 사칭한 인물들이 휴대전화를 가져가 녹음파일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공권력 사칭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화순경찰은 해당 녹음파일을 확보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민 후보 측은 즉각 '화순군수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임지락 후보를 배후자로 지목하며 '경선중단과 후보자격박탈'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투표를 시도한 A씨는 “임지락 후보와 무관하다"며 “신정훈 의원이 지지하는 김영록 후보를 찍기 위해서였다"고 실토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전남도당은 경선을 중단했고, 중앙당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임지락 후보의 직접 관여는 확인되지 않아 재경선이 결정됐다. 임 후보의 경선 가산점 10% 역시 유지됐다. 전남선거관리위원회도 24일 당내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로 3건,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부 지역에서 주민 휴대전화를 수거하거나 대리응답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특정 후보에 대한 직접 고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천면 사건의 당사자 역시 “특정 후보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방향은 '조직적 개입 여부'와 '배후 의혹'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임지락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다른 의혹들도 엇갈린 주장 속에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능주면 금품 제공 및 당원 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진술이 상반되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후보 간 과거 발언 번복과 상호 비판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경선은 정책 경쟁을 넘어 공정성과 도덕성 검증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구도로 흐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조직 개입 의혹과 정보 유출, 공권력 사칭 논란까지 얽힌 이례적 상황"이라며 “특정 후보가 지목한 상대 후보의 결백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그 책임은 후보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재경선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연이은 논란 속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정청래, 호남 일정 ‘전격 취소’…불공정 경선 항의 쏟아지는 호남 끝내 외면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예정됐던 전남 방문 일정을 하루 전 전격 취소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호남 민심을 외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는 24일 긴급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정청래 당대표를 기다렸다"며 “불공정 경선 문제를 직접 전달하고자 대대적인 환영 행사까지 준비했지만, 정 대표는 이를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중앙당 선관위가 '절차상의 오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거보전신청 등 최소한의 공정성 확보 조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선 공정성의 최종 책임자인 당대표가 사실상 아무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단순한 일정 취소를 넘어, 당 지도부의 책임 회피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시민연대는 “정 대표가 호남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일정을 취소한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는지, 지역민 앞에 서는 것조차 피한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이어 “유독 호남 지역에서 불공정 경선에 대한 항의와 원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민심을 직시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한 시민연대는 전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던 안호영 의원 사례를 언급하며 “12일간 단식 끝에 구급차에 실려가는 상황에서도 정 대표는 단 한 번도 현장을 찾지 않았다"며 “공정한 경선은 물론, 동료 정치인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책임지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라며 “논란이 커질수록 현장을 피하는 모습은 오히려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오는 26일 광주 5·18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정청래 당대표 호남 방문 촉구 시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는 원칙이 있듯, 정당 역시 불공정한 경선으로 지역 정치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며 “호남 민심을 외면하는 현재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함께 고개 숙였지만 책임은 따로”…상조회사·장례식장 ‘책임 공방’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지난 17일 광주 한 장례시장에서 발생한 고인 오인 사고와 관련해 상조회사와 장례식장이 잇따라 사과했지만, 사고 책임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공동 사과, 책임 분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B상조는 유족에게 전달한 사과문에서 “장례 예식 중 발생한 안치 관리상의 과실"을 인정하며 “큰 슬픔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절차 전면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지만, 책임 범위는 '관리 과정의 실수'로 한정하는 데 그쳤다. 장례식장 역시 별도의 사과문을 통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원 확인 절차 재점검과 직원 교육 강화를 약속하며 재발 방지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장례식장 측이 유족 측에 전달한 별도 메시지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책임 인식이 드러났다. 장례식장 측은 “상조상품 장례의 경우 입관식과 발인 등 전 과정이 상조회사 주관으로 진행된다"며 “문제가 발생한 입관식 역시 상조회사 직원이 담당한 절차"라고 밝혔다. 이어 “15년간 수많은 장례를 치렀지만 이번과 같은 사례는 처음"이라며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상조회사 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상조회사 직원이 유족에게 “이런 일은 자주 있는 일"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례식장 측은 일부 보도에서 특정 장례식장이 지목되면서 과도한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미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결국 양측 모두 공식 사과에서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설명에서는 각각 '관리 과실'과 '절차 주관'을 내세워 책임의 중심을 상대에게 돌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장례업계 관계자는 “상조회사와 장례식장의 역할이 분리된 구조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 소재가 흐려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안도 사과는 함께했지만 책임은 나뉜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광주 서구청은 고인 오인 사고와 관련 장례식장 운영에 관한 지도·감독에 나섰지만 장사등의관한법률에 딱히 규정된 지침 등이 없어 행정처분 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족은 장례식장과 상조회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군수가 직업인가”…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탈당 뒤 무소속 ‘징검다리 4선’ 강행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불법당원 모집 논란과 공직사회 금품 인사 의혹, 특정업체 계약 집중 논란까지 겹친 무소속 강진원 강진군수 예비후보가 '징검다리 4선' 도전에 나서면서 지역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3선 제한이라는 제도적 취지를 무력화하는 '징검다리 출마'가 반복되면서, 지방자치단체장 임기 제한을 보완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선거 출마를 넘어 지방자치 권력의 사유화 논란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강 예비후보를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최근 제기된 승진·보직 인사 과정의 금품 요구 의혹이다. 중간 브로커 개입 정황까지 거론되면서, 조직 인사를 둘러싼 구조적 비리 가능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이다. 단순한 일탈이 아닌 '인사 거래'라는 공직사회 최악의 병폐가 작동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여기에 더해 민선 8기 들어 강진군은 2022년부터 특정 업체들과 수차례 협상 계약을 체결했다. A 업체는 35억·21억·38억·127억 원 등 총 4차례 계약을 맺었고, A 업체의 협력사와도 21억원 규모 계약을 추가로 진행, 총 242억 원을 몰아줬다. 같은 기간 B 업체 및 계열사에도 43억·35억·50억 원 등 총 128억 원이 발주됐다. 동종 업계에서는 군 단위 지자체에서 특정 업체와 100억 원이 넘는 계약이 반복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불법당원 모집 의혹을 받은 강 후보에게 6개월 당원자격정지 처분을 통보했다. 당시 강 후보 측은 가족·지인 등의 휴대전화 통신사 주소지를 특정 주소로 옮겨 당원을 가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RS 경선 참여에 활용하려 한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은 전화번호·주소지·계좌 중복 확인 등을 거쳐 당원권 정지 및 출마자격 박탈 방침을 적용했다. 이뿐만 아니라 강 후보는 2017년 대통령선거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암시한 듯한 손가락 세 개를 펼쳐 정체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강 후보의 정체성은 탈·복당 경력으로도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22일 성명에서 강 후보가 과거 탈당과 복당, 무소속 출마를 반복해 온 점을 언급하며 “정치적 신념이 아닌 개인의 유불리에 따른 선택을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당은 필요할 때만 찾고 불리하면 떠났다가 유리해지면 돌아오는 곳이 아니다"며 “정당을 개인의 정치적 도구로 여기는 인식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심지어는 2025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하락한 3등급을 받아 청렴도 지표도 악화됐다. 실제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공무원 징계는 총 7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는 10건에 달했다. 징계 사유로는 음주운전 4건, 성폭력 2건, 성희롱 2건, 금품·향응 수수 1건, 폭행 1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받은 보성군과 달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한 강진군의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것 역시 군수 역량으로 평가된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강 전 군수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징검다리 4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제42·43·45대 강진군수를 역임한 이력을 두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군수직을 사실상 직업처럼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이 정도 논란이 겹쳤는데도 출마가 가능한 현실 자체가 지방 정치 구조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륜] 정종진, 최다승 경신 ‘초읽기’…작년 최단기 500승 달성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국 경륜의 기록 제조기 정종진(20기, SS, 김포)이 또 하나 역사를 코앞에 뒀다. 현재 통산 555승으로 종전 최다승 기록인 홍석한(8기, A3, 인천)의 558승에 단 3승만을 남겨뒀다. 이르면 내달 이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작년 5월, 정종진은 역대 최단기 500승이란 금자탑을 세우며 한국 경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당시 613경주 만에 500승을 달성하며 홍석한 기록보다 180경주나 빠른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불과 1년여 만에 최다승 기록 경신이란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2013년 20기로 데뷔한 정종진은 14년간 꾸준히 성과를 쌓아왔다.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지닌 선수들과 달리, 그는 무명에 가까웠다. 국가대표 문턱을 넘지 못했고, 경륜 후보생 시험 탈락과 생계 문제까지 겪으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동대문시장에서 일을 하며 훈련을 병행했던 시절을 버텨낸 그는 결국 프로 무대에 입성했고 이후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고 또 채웠다. 그 결과, 2016년 그랑프리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 2018년, 2019년까지 4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2022년 다시 정상에 서며 통산 5회 우승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매 시즌 다승 상위권을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경륜 황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도 그의 기세는 여전하다. 체력적으로는 전성기 대비 감소한 부분이 있으나 자신에게 맞는 훈련 방식과 과학적인 관리로 이를 보완하며 오히려 경기 운영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올해 시즌 역시 대상경주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 말 부산 특별경륜에서 수적인 열세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과 과감한 젖히기로 승리를 거두며 노련미를 과시했다. 이는 경험과 순간 판단력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제 관심은 단 하나, 최다승 기록 경신 시점이다. 3승만 추가하면 홍석한과 같고, 여기에 1승을 더 추가하면 최다승 기록 보유자가 된다. 무명 선수였던 그가 이제는 한국 경륜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로 등재된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23일 “정종진의 최다승 기록 경신은 출전하는 다음 회차 토요일 경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최정상 실력을 보여, 정종진이 세울 최다승 기록을 뛰어넘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승진하려면 ‘인사’”… 강진군 금품 요구 의혹, 전남 공직사회 반복 패턴 유사

강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 강진군 공직사회에서 승진과 보직 이동을 둘러싼 금품 요구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인사'라는 은어를 통한 금품 요구 정황과 인사 불이익 주장, 제3자 개입 의혹까지 맞물리며 단순 개인 비위를 넘어선 구조적 문제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진군 한 공무원은 승진을 앞두고 “인사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표현은 금품 제공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설명이다. 이 공무원은 이를 거부한 뒤 조직 내부 압박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 장이라도 갖다 줘라", “후배들도 생각하라"는 발언이 반복됐고, 이후 승진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또 “인사도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뒤따르며 조직 내 불이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본지가 확보한 녹취에는 인사권 작동과 관련된 발언도 담겼다. “찍히면 완전히 잘린다", “서로 찍혔다"는 표현은 특정 인사권자를 중심으로 한 배제 구조를 시사한다. “가운데서 했던 브로커들이 있다"는 언급도 포함돼 인사 과정에 제3자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녹취에는 “광수대에서 연락이 왔지만 없던 일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사안이 이미 수사기관의 인지선상에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유사한 인사 금품 의혹은 강진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란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남의 한 시민단체와 특정 군수를 둘러싸고도 과거 승진 인사 과정에서 고액 금품이 오갔다는 구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특정 직위 승진과 관련해 거액이 전달됐다는 이야기가 공직자 배우자 모임을 통해 확산됐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으나 직접적인 물증 부족으로 정식 수사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 기간에는 상대 후보가 선거 차량을 이용해 마을 안길까지 돌며 “매관매직을 하지 않겠다"는 방송을 이어가기도 했다. 당시부터 인사와 금품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지역사회에 퍼져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유사한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되면서 지방 공직사회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행정 전문가들은 “승진과 보직이 금품과 연결됐다는 의혹이 반복된다면 이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제도 문제"라며 “감사와 수사를 통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시 인사권자인 강진원 예비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한 해명요구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SNS 등에도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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