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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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에듀, 5개 분기 만에 적자탈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아이스크림에듀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 27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매 분기 적자를 기록하던 것에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다만 1분기 영업손실 27억원, 2분기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해 3분기 누적 기준 흑자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의 경쟁력과 주력 서비스인 '아이스크림 홈런' 상품력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 또한 나오고 있다"며 “신사업과 AI 등 다각화된 수익 구조 역시 안정화시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부, 소상공인·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강화 위한 TF 발족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재기지원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14일 첫 기획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연체율은 지난 2022년 2분기 0.5%에서 올해 2분기 1.6%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국세청이 조사한 개인 폐업자 수는 2021년 81.9만명에서 지난해 91.1만명으로 불어났다. 중기부는 '회전문 창업'(반복적인 폐업과 창업)을 줄이고, 확실한 재기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해 이번 TF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TF에는 재취업·재도전·사회안전망 분야의 전문가 및 유관부처 정책담당자 등이 참여하며, 12월까지 소상공인 재기지원 및 사회안전망 확충 방향 등을 논의하여 구체화한다. 중기부는 TF 논의 결과를 내년 지원사업 등에 반영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폐업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했고, 민·관이 협업하여 내년 정책방향을 고민하게 됐다"며 “전문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폐업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중기중앙회 나눔축제도 ‘오픈런’…기업인·유명인사 십시일반

먹구름이 끼고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진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사회공헌축제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궂은 날씨와 달리 방문객 행렬로 열기가 가득했다. 행사 개막 이전부터 싸고 좋은 물품을 노린 '득템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방문객 일부이 이동형 카트까지 대동해 행사장을 훑고 있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바깥 행사장에 이어 전체 부스가 마련된 중기중앙회 지하 1층은 로비부터 홀까지 한마디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해마다 진행하는 중기업계 최대 사회공헌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 중소기업이 물품 후원에 참여했고, 15만점 상당의 생활용품, 아동도서, 주방용품 등 우수한 제품들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1000~3000원에 판매된 의류 제품들과 청와대 사랑채에서 판매한다는 선물용 아보카도 클렌징바(2개, 8000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중기중앙회와 지역별 협·단체 등은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기부금 8억 원을 전달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저명인사 및 유명 연예인, 스포츠스타의 애장품 경매는 여느 경매행사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낙찰 최고가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애장품 '다기세트와 보이차'로, 치열한 경쟁 끝에 95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품은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인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국민레미콘 대표)이 낙찰받았다. 또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보석함 세트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이구산업 회장)이 750만원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찻잔세트는 권혁홍 수석부회장(신대양제지 대표)이 650만원에 사들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티셔츠(낙찰가 400만원)는 박종석 서울중기회장에게,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백팩(낙찰가 370만원)은 김식원 경기중기회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해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비용이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지원비용으로 이어지는 나눔축제의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재단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판매수익금도 소외계층을 위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지원, 군경부대 위문품 전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기업협회, 강남구와 글로벌 스타트업 IR 활성화 지원

벤처기업협회와 강남구는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IR 활성화 사업'을 함께 진행해 강남구 소재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IR 활성화 사업은 올해로 6년째 운영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이다. 최근 3년간 누적투자유치 약 200억원의 성과를 달성 및 미국‧유럽의 대기업과 Pre-PoC를 통해 실증작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참여한 기업은 약 120개사이다. ​올해 사업은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 △현지 투자자 및 전문가 네트워킹 △글로벌 대기업 및 현지 선진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밋업 등 글로벌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오디션을 통해 선별된 강남구 소재 우수 스타트업에 국내·글로벌 커리큘럼으로 나눠 제공했다. 참여 스타트업 중 국내 프로그램에 참가한 20개사는 기업 컨설팅과 멘토링을 거쳐 피칭 덱 제작을 지원받고 국내외 VC 대상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12개사는 3개월간 투자유치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진행한 후 싱가포르와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오프라인 IR 피칭 행사를 거쳐 현지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투자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향후에도 강남구와 함께 스타트업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웅진씽크빅 영어회화 ‘링고시티’ 베트남 간다

웅진씽크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버스 영어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Lingocity)'를 앞세워 베트남 온라인교육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웅진씽크빅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 멀티미디어그룹 VTC그룹의 계열사 VTC 온라인과 링고시티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VTC온라인은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협력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운영하는 현지 최대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다. 특히, 2만6000여개 학교가 참여해 누적 가입 계정 3020만 개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영어 올림피아드 'IOE(Internet Olympiads of English)'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베트남에서 링고시티의 파일럿 공동 테스트를 거친 뒤 VTC온라인이 링고시티의 현지 배급을 맡는다. 내년 상반기 링고시티의 베트남 버전을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이다. 아울러 웅진씽크빅은 지속적인 콘텐츠 고도화 및 마케팅 작업에 협력해 베트남 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상호 전문성을 활용해 다른 분야에서도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어린이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영어 말하기를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봉주 웅진씽크빅 대표는 “베트남은 열정적인 교육열을 바탕으로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라며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링고시티의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웅진씽크빅의 글로벌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친구야, 수능 끝나면 영화 하나 때리자~ CGV 수험생 영화티켓 7천원 이벤트

CGV가 지역문화진흥원과 함께 수능을 마친 전국 수험생과 청소년들에게 '문화가 있는 날'을 선사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수험 끝, 모험 시작'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수험생 및 청소년에게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2매 지급한다. 관람 쿠폰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발급된 쿠폰을 사용해 영화를 관람하면 다음날 또다시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CGV 현장 매표소에 방문해 수험표 또는 학생증, 청소년증 등을 제시하면 오프라인에서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한 수험생에게는 다음달 즉시 CGV VIP로 승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치얼업 VIP UP'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인증한 후 이벤트 기간 내에 CGV에서 영화를 1편 관람하면 VIP점수 1000점, 2편 관람하면 VIP점수 3000점, 3편 관람하면 VIP로 즉시 승급이 가능하다. CJ CGV 김재인 콘텐츠·마케팅담당은 “수능 이후 더 넓은 세상으로의 '모험'을 시작할 수험생과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여러 특별 상영회도 선보이니 영화를 다양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 활동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문화 정책이다. 2014년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그 주간에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 할인 또는 무료 관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프리미어12 ‘한일전’, 롯데시네마에서 생중계

롯데시네마가 15일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일(韓日)전' 경기를 극장에서 단독 생중계한다. 롯데시네마는 스포츠 중계방송 전문 채널 SPOTV와 손잡고 오는 15일 저녁 7시 대만 타이베이 돔에서 열리는 '한국vs 일본'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리미어12는 전 세계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야구 대회로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등 국내 인기 선수들이 출전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5년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도쿄대첩'을 연출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쳤던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사활이 걸린 이번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므로, 열띤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시네마에서 함께 응원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vs 일본' 경기의 티켓 가격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7000원이다. 상영관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건대입구, 부산본점 등 전국 22곳이다. 김세환 롯데컬처웍스 엑스콘팀 팀장은 “롯데시네마는 스포츠 경기 중계를 꾸준히 진행하며 극장에 함께 모여 스포츠를 즐기고 응원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라이드플럭스, 한국투자증권 주관사 선정…“2026년 코스닥 상장 간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기업은 내년 예비심사 청구 후 오는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라이드플럭스는 △인지 △측위 △예측 △계획 △제어 △원격운영 등 레벨4 무인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는 등 유인에서 무인으로 넘어가는 자율주행 기술 전환기를 이끌고 있다. 특히,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차종에 호환 가능해 택시, 버스,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뿐 아니라 물류・유통 기업, 완성차 제조기업 등과도 협력할 수 있다. 혼잡한 도심 도로 및 비, 눈, 안개 등의 악천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력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2020년부터 제주, 세종 등에서 다양한 공개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내년부터 실제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들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상용화 및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들마일 화물운송 시장 진출을 위해 25톤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자율주행 노면 청소차 등 특수목적 자율차의 상용화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서울 상암에서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도 시험운행, 단계적인 검증을 거쳐 내년 중 공개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은 552억 원으로 지난달 260억 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사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쏘카,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현재 상장 준비는 삼일회계법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거친 재무 전문가인 강혁 신임 CFO가 책임지고 있다. 강 CFO는 모바일 게임사 아이두아이엔씨를 설립해 2016년 넥슨에 매각했으며 반도체 소재 관련기업인 엔젯의 CFO로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이끈 경험이 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대한민국에도 웨이모,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업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자율주행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산단공, 울산·미포국가산단 1호 입주기업 SK이노베이션에 기념비 헌정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주요 국가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에 감사를 표하는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을 13일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서 개최했다.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은 지난 8월 여수국가산업단지(1호 입주기업 GS칼텍스)에서 개최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산단공은 대한민국 석유화학 및 에너지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수출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울산·미포국가산단과 1호 입주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역사적 의의와 그동안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이번 기념비 헌정식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효시인 울산공업센터의 1호 입주기업(구 대한석유공사, 설립일 1962년 10월 13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출발해 1960년대 국내 산업기반을 구축하는데 선도 역할을 해왔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적극 도입, 공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하고 있으며 AI 스타트업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솔루션(열교환기 결함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설비자산관리 시스템인 '오션허브(OCEAN-H)'를 자체 개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날 기념비 헌정식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부사장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산단공은 기념비 헌정식과 함께 울산·미포국가산단 성장의 주역인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행복 커피 트럭'을 운영,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휴식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에 기념비를 헌정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같은 선도기업이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기술을 통해 산업단지의 미래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훈 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도 AI 자율제조 확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통해 산업단지 디지털·무탄소 전환에 대응하고 입주기업의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화장품 ‘K뷰티 선도’, 해외 수입허들 넘기에 달렸다

중소기업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K-뷰티 대명사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규제하고 있는 '수입 허들'의 다양한 정보 공유와 대응전략 마련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식품안전의약처가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K-뷰티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화장품 수출규제 세미나 및 상담회'는 K-뷰티 기업들의 수출현장 애로와 도움을 경청하는 자리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7월 발표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후속조치로 마련된 행사로, K-뷰티 중소기업 220여 개사가 참여했다. 세미나는 △화장품 수출 시 지식재산권(상표권) 등 대응방안 △미 화장품현대화법(MoCRA) 규제 동향 및 통관거부사례 △중국 화장품(NMPA) 안전성 평가 제도 및 대응전략 △유럽 화장품(CPNP) 규제 이슈 사항 △주요 국가 화장품 할랄 인증제도 비교 및 대응전략 △화장품 등록 제도 비교 및 등록 보완 사례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를 맡은 손수용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전문위원은 “무단선점 의심 피해 기업 및 상표 현황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1만 5374건, 인도네시아 4313건, 태국 2819건에 달한다"며 “당장 글로벌 진출 계획이 없더라도 기업 평판 저하나 매출 손실 등 문제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상표를 출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전문의원은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 지식재산권 권리 대응전략도 소개했다. 문제 발생 시 기관 상담 및 지원사업을 통한 금전적 도움을 받아 △민사소송 △오프라인 대응 행정 △세관 등록 △무효심판 △피이의신청 통한 도메인 말소나 이전 등을 통해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뷰티 기업들의 수출 걸림돌이 된 미국 화장품현대화법(MoCRA)법을 강연한 손석민 리이치24시코리아 대표는 “리콜이나 소송 등으로 미국 비즈니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으려면 화장품과 의약품 두 가지 기준을 모두 통과하는 OTC(Over The Counter,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화장품으로 등록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발효된 MoCRA법은 △생산 시설 등록 △제품 목록을 정리해 FDA에 리스팅 △부작용 모니터링 △제품 안정성 입증 등을 골자로 한다. 따라서 기획 개발 시부터 미국 규정에 맞춰 전성분을 검토, OTC 화장품의 경우 활성성분도 확인해 안전성을 1차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아울러 라벨링 시 필수 표기사항과 적법 여부에서 수출 불가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은 만큼, 라벨링을 꼼꼼히 살피고 안정성 입증을 위해 미국 화학물질 안전 관리 규제(TSCA) 등에서 사용하는 TRA 자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장품은 현재 국내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으로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MoCRA가 시행되고 오는 2026년부터는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 표시가 의무화되는 등 화장품 수출규제가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수출규제 대응역량 강화가 시급해져 정부에서도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수출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제공 확대 등 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안전성 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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