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가 서석현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2024년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산·학·연 유공자 기술협력 분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산·학·연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두 가지 제품의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22년 ㈜솔텍인포넷과 협력해 해외 기업이 독점해 온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광케이블 고정밀 융착용 커넥터 및 메이커' 장비의 소형화와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매출 증대와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서 교수는 ㈜코리아하이텍과 협력해 'E밴드 FMCW 레이더를 활용한 비접촉식 수위 측정장치 국산화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FMCW 레이더는 전파를 활용해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로, 기존에는 항공우주와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활용됐다. 서 교수가 수행 중인 이번 기술은 하·폐수 처리시설, 취·정수 처리시설, 국가수질자동측정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수위 측정장치의 국내 관련 시장 규모가 내년 약 87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중소기업에게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하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