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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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현 한국공대 교수, 국무총리 표창…기술 국산화 공로 인정

한국공학대학교가 서석현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2024년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산·학·연 유공자 기술협력 분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산·학·연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해외 기업이 독점하던 두 가지 제품의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서 교수는 지난 2022년 ㈜솔텍인포넷과 협력해 해외 기업이 독점해 온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위한 광케이블 고정밀 융착용 커넥터 및 메이커' 장비의 소형화와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매출 증대와 기술 자립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 현재 서 교수는 ㈜코리아하이텍과 협력해 'E밴드 FMCW 레이더를 활용한 비접촉식 수위 측정장치 국산화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FMCW 레이더는 전파를 활용해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로, 기존에는 항공우주와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활용됐다. 서 교수가 수행 중인 이번 기술은 하·폐수 처리시설, 취·정수 처리시설, 국가수질자동측정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수위 측정장치의 국내 관련 시장 규모가 내년 약 87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중소기업에게 큰 시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는 “앞으로도 첨단 기술의 국산화를 선도하며 중소기업과 협력해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달앱 상생안은 입점업체 갈라치기”…국회, 중기부 질타

최근 도출된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상생 합의안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거세지는 가운데 국회마저 합의안을 주도한 정부를 질타하고 나섰다. 정치권에선 소상공인 육성과 보호에 책임이 있는 중기부가 배달 앱 문제에 대해 좀 더 전향적으로 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도출된 배달앱 상생 합의안에 아쉽다는 반응과 함께 중기부를 향한 질책이 쏟아졌다. 배달 수수료를 2% 인하하더라도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를 기습 인상하기 전보다 높은 수준인데다, 상생안 도출 과정에서 핵심 주체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는데도 정부가 '졸속'으로 안을 내놨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출액에 따른 차등수수료 구조에 따라 결국 배달 플랫폼은 전혀 손해를 보지 않고 입점업체 간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는 비판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차 회의에서 입점업체 핵심 주체인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가 반발하며 퇴장을 했는데도 협의체가 상생안을 결정해 발표해 버렸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송 의원은 “당사자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했는데 이를 '상생안'이라 할 수 있나. 상황이 이랬으면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도 “결국 배달플랫폼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고 또 다시 입점업체만 부담을 나눠가지는 게 돼 버렸다"며 “정부가 결론을 내는 데만 급급해 결국 가장 큰 피해자인 입점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고, 입점업체 간 갈등의 골만 깊게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치권의 이 같은 질타에 “만장일치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시인하면서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은 어느 정도 경감할 수 있는 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오 장관은 “상생안에 배달앱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입점업체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의원은 “앞으로도 배달 수수료 문제에 대해 부처 간 협의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입점업체 간 갈등부터 봉합해야하는 상황 아닌가"라며 “상생 논의기구를 상설해나가는 과정에서 갈등해소를 위해 중기부가 좀 더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생안이 3년간 배달 수수료와 배달료를 묶어놓는 효과는 있겠지만, 배달비가 아니더라도 광고비 등을 기습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회 산자위에서 공공앱 활성화 예산을 200억원 증액 편성했는데, 국회가 의지를 보인 만큼 중기부도 화답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지난 14일 12차 회의에서 상생안을 도출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시 회의에서 입점업체 단체 4곳 중 상생안 투표를 거부한 한국외식산업협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별도의 규제법안 추진 움직임을 보여 입점업체간 이견과 분열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상,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3년 간 698억 지원

동반성장위원회와 대상이 21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 및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약 698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은 협력사와 하도급, 위수탁, 납품, 용역 등 거래에서 대금 3원칙(제값주기, 제때주기, 제대로 주기) 준수를 노력한다. 또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공동기술개발 지원 △생산성 향상 지원 △지속가능경영 지원 △판로개척 지원 △동반성장펀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한다. 협력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 등 혁신 노력 강화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및 가격경쟁력 제고 △임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동반위는 협력 중소기업의 양극화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원활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기술 및 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력하고 △우수사례 도출·홍보를 지원한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대상의 성장 원동력은 여러 협력사의 든든한 뒷받침에서 비롯되는 것" 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상생을 통한 지속적 성장을 이루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교원그룹 사내벤처, 독립 법인으로 분사

교원그룹이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탄생한 사내벤처 '첫장컴퍼니'를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첫장컴퍼니'는 지난 2022년 교원그룹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제안된 사업이다. 교원그룹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2년 간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쳤고, 이달 독립 분사가 결정됐다. 첫장컴퍼니는 장례사업의 정보 비대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례 종합 플랫폼 서비스 '첫장'을 개발해 왔다. 이 앱은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과 수도권 100여곳 장지에 대한 가격, 시설,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조회, 비교할 수 있다. 장례 절차와 각종 필요 서류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24시간 365일 고인 이송'과 '전문 장지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온라인 추모관을 비롯해 온라인 부고장, 근조화환 주문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운영한다. 첫장은 서비스 론칭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이용자가 증가해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3만3000건을 넘어섰다. 월 매출 역시 출시 초기 200만원 수준에서 1억원 수준으로 성장하며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5억원을 달성해 수익성까지 증명해냈다. 첫장컴퍼니는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모델 다변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첫장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모바일 앱'에 국한됐던 서비스 채널을 '웹사이트'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향후 장지 정보 서비스를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으로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장지 추천과 프리미엄 추모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교원그룹은 분사 이후에도 첫장컴퍼니에 대한 성장 지원을 이어 나간다.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19% 수준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다양한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첫장컴퍼니는 교원그룹의 첫 사내 벤처 독립 분사 사례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장례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기업-스타트업, 상생혁신 ‘오픈이노베이션 성과’ 공유

대기업과 중소벤처 창업기업이 협업수요를 발굴해 기술혁신을 이끌어내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의 우수기업들이 협업 성공 DNA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서울 강남 엘리아나호텔에서 마련한 '2024 민간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화제의 자리였다. 이날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SK에너지-크래블 △호반그룹-두왓 △대웅제약-바스젠바이오 등 3개팀이 협업 비결을 공유했다. 중기부는 올해 행사에서 △문제해결형 △자율제한형 △수요기반형 3개 분야로 나눠 스타트업 지원방안을 운영, 상생협력 및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달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문제해결형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SK에너지-크래블 팀은 위치정보와 이동식 가스 감지기를 활용한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GASMAP(가스 누출 확인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크래블은 자율주행 농기구 양산 스타트업이다. 울산 CNS 에너지 환경은 가스 배관 등으로 일반적인 GPS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카메라와 자율주행 로봇 등을 결합해 안정적으로 고품질 위치 정보를 제공 가능해 SK에너지의 수요에 부합했다. 김윤중 SK에너지 PM은 “협업을 지원하는 기업은 대부분 검증받은 기업으로 시장 기술을 고도화한 경우가 많으나 스타트업인 크래블은 기술적 면모에서 차별화된 면을 보여준 게 협업 기업 선정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크래블이 SK에너지에서 원한 목표를 모두 충족하고 다른 가능성도 역제안해준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 부분을 수용해 새로운 과제를 추가하는 등 지속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호반그룹은 호텔·리조트 디지털 솔루션 스타트업 두왓과 함께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 호텔플랫폼 구축' 협업과제를 발표했다. 호반은 호텔리어 업무 효율성 증진 및 서비스 향상 등을 목표로 두왓과 손을 잡고 모바일 체크인·아웃 기능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 플랫폼을 제작했다. 김재은 호반그룹 이노베이션 팀장은 “이노베이션 역할을 할 때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며 “기존 유관부서 등에서 추구하던 방향을 허물지 않으면 진행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각기 부족한 점을 쌍방으로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고 협업 자세를 조언했다. 또한, 대웅제약-바스젠바이오는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최적의 병용약물 구조 분석 및 약물 효과 시뮬레이션' 협업사례를 소개했다. 두 기업은 AI기반 신약 개발 솔루션을 적용해 항암제 임상개발 전(前) 유효타겟 발굴 및 검증을 거쳤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센터장은 “바스젠바이오는 누적 실질 데이터를 다수 축적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내부 역량으로 어떻게 협업이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예시 든 점이 주효했다"며 협업희망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을 빠트리지 않았다. 현재 바스젠바이오는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ST 등 제약사들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지난 9월 영진약품과 대장암 신약개발 기술이전도 성공했다. 이준희 중기부 과장은 “AI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산업간의 융합 중요성이 더 커져 세계 각국이 오픈이노베이션 촉진 정책을 적극 도입하는 만큼, 중기부도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올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는 대·중견기업 57개, 스타트업 106개가 참여했다. 중기부는 올해 약 111억원이었던 사업 예산을 오는 2025년 130억원 규모로 증액해 120개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트럼프 악재에도…中企 74% “내년 수출 증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를 앞두고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오히려 내년도 수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중심 보호무역 강화가 국내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못지 않게 국산 제품의 경쟁력과 K-브랜드 선호도 증가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높았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4.3%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수출실적이 올해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도 10.7%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기준으로는 30~50인 미만 기업에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83.3%로 가장 높았고, 품목 기준으로는 의료바이오 기업의 87.1%가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을 이끄는 K-뷰티와 K-푸드의 수출 실적 증가 기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미용업계의 23%는 내년 수출이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식품업계의 16.7%도 수출실적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소기업계의 이같은 긍정적 예측은 최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통상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 분석한 다수의 보고서와 차이를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최근 '2024 미국 선거와 통상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적극적인 관세 조치를 예고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글로벌 통상환경을 혼탁하게 만들 것으로 봤다. 통상 분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지난 18일 “우리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민관이 함께 시나리오별로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바이든 정부때보다 통상여건가 악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를 '호재'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미국 선거 결과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43.0%로 우세한 가운데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30.7%로 '긍정적'이라는 의견(15.0%)보다 배 이상 높은 점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중소기업계가 수출 실적 상승을 낙관하는 배경에는 '제품 경쟁력'(45.7%)과 '제품 선호도 증가'(43.0%)가 꼽힌다. 특히 주요 수출지역이 미국인 중소기업의 절반은 '제품 선호도 증가'가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관세 장벽 등을 예고하며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오히려 중국산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또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수 시장 활성화 정책이 제품 선호도가 높은 우리 제품의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올해 3분기 284.7억달러(약 39조600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845.6억달러(약 117조6400억원)이다. 3분기 누적 수출 중소기업도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8만6877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가품질경영대회 50주년, K-제조업 성장 견인차

한국을 국제 경쟁력을 가진 제조업 강국으로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국가품질경영대회'가 올해 50주년을 맞이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정부포상인 국가품질경영대회가 2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품질경영활동으로 경영성과를 창출해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 단체와 공로자를 포상해 품질경영을 촉진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 표창을 △생산 부문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생산법인 △품질경쟁력 부문 한국남동발전, 현대트랜시스 △지속가능경영상 유한킴벌리 등 7개 기업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품질경쟁력 케이디파인켐 △ESG경영부문 금호미쓰이화학 △서비스부문 에스텍시스템 △지속가능경영상 한미약품 등 7개 기업이 받았다. 이어 국가품질상 단체표창은 △금탑산업훈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사장 △은탑산업훈장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가 받았다. 이밖에 산업포장은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이사 △강성훈 상임이사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등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 1975년 시작돼 50회를 달성한 만큼 품질경영 촉진으로 얻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한국표준협회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현재 품질경영 성과 개선으로 인한 경제효과 창출은 연간 4조원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국가 수출규모는 지난해 기준 1975년 대비 GDP가 50배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22년은 글로벌 수출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 액수인 6900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유엔산업개발기구 전체 152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세계제조업경쟁력지수(UNIDO) 글로벌 4위에 선정됐다. 최근 스위스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35~50클럽 기준 글로벌 2위에 오르는 성과도 있었다. 이날 축사를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상표가 된 것은 50년 전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던 일로, 올해 국가품질대회는 특히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중동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경제 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품질 경쟁력은 복합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자원"이라며 “앞으로 품질인 여러분의 도전과 혁신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지난 49년간 △유공단체 724사 △유공자 2520명 △국가품질명장 1562명 △우수품질분임조 7742팀 △품질경쟁력우수기업 1645사에게 포상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남해화학·SK이노베이션, 산단공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 캠페인 동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남해화학과 울산국가산업단지의 SK이노베이션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작한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며 산업단지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일 산단공과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에 따르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는 지난 5월 30일 개최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촉진 선언식'의 후속 사업으로 산단공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감대 형성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남해화학은 1974년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이래 화학·비료 분야를 선도하며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에 산단공은 지난 4일 남해화학 여수공장에서 남해화학 창립 및 입주 50주년을 기념하는 동판 헌정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남해화학은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료사업의 경쟁력 제고, 청정에너지 사업 다각화, 친환경 프로세스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제1호 입주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정유·화학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과 공정 혁신을 통해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개최된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에서 SK이노베이션은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현,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등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을 제시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의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산업단지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아이스크림에듀, 서울시 취약계층 유아에 ‘리틀홈런’ 지원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서울시 취약계층 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유아 스마트러닝 '리틀홈런'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18일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런 키즈' 사업에 리틀홈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런 키즈는' 서울시가 취약계층 가구의 만 4~5세 유아에게 정서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양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내년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이번에 지원하는 '리틀홈런'은 한글과 영어, 수학을 비롯해 창의력, 사고력 향상을 위한 학습 콘텐츠와 초등학교 연계학습까지 제공하는 스마트러닝이다. 동요와 체조, 안전, 생활습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누리과정과 500여권의 도서와 함께 유아 문해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리틀도서관, 디지털 학습과 연계해 학습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교재도 제공해 회원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번 협약으로 서울런 키즈 이용자들에게 리틀홈런 콘텐츠는 물론 학습관리와 학습통계도 제공할 계획이다. 변수홍 아이스크림에듀 공공제휴사업실 이사는 “서울런 시작부터 이번 서울런 키즈까지 아이스크림에듀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서울런 키즈 사업으로 유아동까지 폭넓게 학력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발명진흥회, 양평 천사의집서 ‘김장 나눔봉사’ 진행

한국발명진흥회가 경기 양평군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천사재단 '양평 천사의 집'에서 겨울맞이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9일 발명진흥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최근 취임한 김시형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전진선 양평군 군수가 방문해 봉사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양평군 이웃을 위한 발명진흥회의 나눔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김장 봉사는 겨울을 앞두고 천사의 집 거주자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발명진흥회 임직원들은 절임 배추와 양념으로 직접 김치를 담갔으며 김장 김치와 함께 후원 물품도 전달해 온정을 더했다. 김시형 상근부회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천사의 집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근부회장은 “앞으로도 발명진흥회는 장애인 거주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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