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15일(토)

전체기사

[신간도서 출간]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

“나를 위로해 준 것은 정치도 철학도 아닌 처음 만난 예술이었다." 저자 유창선 박사는 '1세대 정치평론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송과 언론, 그리고 SNS를 통해 정치 얘기만 하면서 살았다. 그랬던 그가 하필이면 정치의 계절에 문화예술에 대한 책을 들고 우리 앞에 나타났다. 무슨 사연, 무슨 생각이 있었던 것일까. '예알못'이었던 저자가 예술이 주는 감흥과 행복감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병상에서였다. 생사를 가르는 뇌종양 수술을 하고 8개월 동안 병상 생활을 해야 했다. 밤 9시만 되면 일제히 소등하는 병실에서 저자는 밤마다 이어폰을 꽂고는 휴대폰에 담아놓은 음악들을 들었다. 깜깜한 병실에서였지만 쇼팽의 녹턴과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들을 듣다 보면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없이 편해졌다. 50대의 나이를 떠나 보내던 마지막 시간에 저자는 병실에서 예술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고마움에 비로소 눈뜨기 시작했던 것이다. 저자는 병원에서 나오면서 이제 남은 생은 자신을 돌보며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연주회장을 찾기 시작한 것도 그런 맥락이었다. 아직 몸이 불편해서 때로는 문화공연장에 힘들게 도착하지만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오기 시작하면 그런 불편 따위는 모두 잊게 된다. 이 좋은 저녁 시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저자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한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다 나은 것 같은 힘찬 모습이었다. 흔히들 얘기하는 치유의 힘일 것이다. 그렇게 저자는 음악을 통해 위로받곤 했다. 저자는 공연을 즐기는 생활에 빠져들면서 점차 문화를 향유하는 장르도 다양해졌다. 관심과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연결됐다. 오케스트라, 독주와 앙상블, 실내악, 뮤지컬, 오페라, 콘서트, 발레, 국악관현악, 판소리, 연극, 전시회, 영화 등 듣고 볼 좋은 작품들이 있으면 달려가곤 했다. 가족들과 유럽 여행을 갔을 때는 그림들이 너무 좋아 나 혼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끼니도 걸러가며 뮤지엄들을 순례하던 날들도 있었다. 임영웅의 공연을 보려고 '피케팅'(피나는 티케팅)을 거쳐 대구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관람을 하기도 했다. 스스로 '중독'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문화예술이 좋았고 빠져들었다. 인생 후반기에 예술에 푹 빠져든 사람의 사유가 담긴 현장 기록들을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 유창선 박사가 관람했던 공연, 영화,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들에 대한 글들을 담고 있다. 단순한 후기를 넘어 저자가 갖고 있는 인문학적 시선 위에서 작품과 예술가들에 대한 생각을 풀은 글들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작품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게 되기를 소망한다. 작품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관람의 욕구를 부여하고, 작품을 이미 접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이면의 더 많은 것들을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제목 :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 저자 : 유창선 발행처 : 새빛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십년후 주식

“현재의 제품, 기술, 사회 변화를 연결해 관찰하면, 10년 후 미래산업을 알 수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주식 투자자가 늘어나고 무분별한 종목 추천이 이뤄지고 있다. 주가 변동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주가는 하나의 사건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상호작용하고, 모든 투자자의 결정이 반영돼 변동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수년간 전세계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중동의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혼돈에 빠지게 된 것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사건이다. 이로 인해 증시 거품이 붕괴하고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과 호황도 불황도 아닌 골디락스가 지속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말처럼, 주식시장도 단기적으로는 희망과 두려움으로 급등락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불확실성은 해소된다. 장기적으로는 거대한 어려움이 작은 문제로 줄어들고, 울퉁불퉁했던 변동이 평탄해지면서 세상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신간은 유망한 주식을 추천하지 않는다. 대신 좋은 기업이란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한다. 좋은 기업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어떻게 그런 기업을 찾을 수 있을지 방법을 안내한다. 아쉽게도 통찰은 남에게서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틀을 벗어나 상상하며, 직접 부딪쳐 체험하면서 변화를 발견해야 한다. 이렇게 발견한 것을 서로 연결하고 관계를 찾아 나가다 보면 보이는 것 너머의 본질을 보고,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된다. 미래는 오늘의 연장선 위에 있기에 현재를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하면 미래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제목 : 십년후 주식 - 제2의 엔비디아를 찾는 법 저자 : 오재화 발행처 : 새빛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프로젝트 설계자

옥스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20년간 진행한 연구의 결정판.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 성공의 법칙을 만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한 장의 스케치에서 시작해 21개월 만에 뉴욕의 스카이 라인에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의 아이팟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불과 11개월 뒤에 첫 번째 고객의 손에 전달됐다. 보잉이 자사의 상징과도 같은 747여객기를 설계하고 첫 번째 제품을 출하하는 데는 고작 28개월이 걸렸다. 대부분의 현실은 정반대의 모습이다. 136개국 20개 분야에서 수집한 약 1만6000개의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용과 일정에서 계획 당시의 목표를 달성한 경우는 전체의 8.5%뿐이다. 이 기준에 기대 편익까지 추가하면 결과는 0.5%로 더욱 처참해진다. 비용, 일정, 편익 모두를 충족한 프로젝트의 비율이다. 심지어 소규모 부업 등 작은 프로젝트도 실패로 이어지기 일쑤다. 이런 결과를 보지 않아도 우리는 바로 안다. 집에서, 회사에서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행할 때 예상대로 되는 경우는 막상 별로 없지 않은가. 왜 그럴까? 이렇게 수많은 실패 사례 중 드물게 발견되는 성공의 법칙을 이해하는 일은 벤트 플루비야의 필생에 걸친 연구 주제였다. 벤트 플루비야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메가 프로젝트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현재 옥스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미국과 영국 정부,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턴트 및 고문으로 활동했다. 신간 '프로젝트 설계자'는 그의 첫 대중서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베스트셀러 작가 댄 가드너와 함께 풀어냈다. 두 사람은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스페이스X, 픽사 애니메이션, 지미 헨드릭스 스튜디오부터 집 리모델링까지 생생한 사례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책에 담긴 조언은 규모를 불문하고 비전과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프로젝트 설계자 - 옥스퍼드대 교수가 전하는 프로젝트 성공의 법칙 저자 : Flyvbjerg, Bent,Gardner, Dan 번역 : 박영준 발행처 : 한국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신자산가의 인생 습관

“이렇게까지 나를 바꿔야 하는 이유? 바뀐 세상에서는 바뀐 방법으로 돈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고물가, 고금리의 시대, 예전의 부자 공식은 먹히지 않는 시대. 이제 대한민국에서 자산 증식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돈을 모으고 싶다며 제일 처음 하는 일이 유튜브에 '부자가 되는 법'을 검색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터지는 한 방'을 알려준다는 리딩방에서 확실하지 않은 정보만 줍줍 하고 있다면? 타인에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 당장 시작해야 할 것은 '노력해서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신자산가들'의 투자 방식, 행동 양식을 살펴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부자로 태어나지 못했다며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인가. 나만 코인과 주식으로 돈을 벌지 못했다며 후회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경제 눈치는 어느 정도인지, 부자가 되기 위해 하루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쓰고 있는지, 정작 자산 가치가 올랐는데 현금으로 만들지 못해 날리는 게으름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자신을 바꿔야 한다. 자극적이고 허황된 투기 정보만 넘쳐나는 시대에, 신뢰받는 정확한 내용으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경알못들의 멘토 서정덕 기자. 그가 말하는 신자산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경제 활동의 지침들이 책에 담겼다. 한 방만 노리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지 말고,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자산가가 될 수 있는 후천적 DNA를 키우자. 내 삶을 즐겁게 가꾸며 경제적 자유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변화를 시작하자. 제목 : 신자산가의 인생 습관 - 부모 세대처럼 부자가 될 수 없는 나에게 저자 : 서정덕 발행처 : 지와인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하루 15분 정리의 힘

자기계발 분야의 장기 베스트셀러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 10여년 만에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정리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국내 최초로 알린 윤선현의 최초 작품이다. 정리는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기초적인 활동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정리컨설팅을 해오며 공간의 변화가 그 공간에 사는 이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 정리를 실천하는 것은 더 좋은 삶을 위한 최고의 자기 계발이자, 간절히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루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이 책은 나를 속박했던 옛것을 버리고,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것이다. 현대인 대다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늘을 살아내느라 마음의 평온을 잃은 채, 무엇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 숙고하지 못한다. 바쁘게 사느라 시간, 공간, 인간관계가 어지럽게 헝클어져 있지만 바로잡을 엄두를 못 낸다. 저자는 이와 관련 “세상에 정리를 못 하는 사람은 결코 없다. 정리를 안 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라고 일갈한다. 정리는 시간을 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들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의 묵은 때를 벗기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다양한 정리정돈의 팁을 제공한다. 쾌적한 공간은 몸과 마음에 안정을 준다. 베테랑 정리컨설턴트인 저자는 오직 정돈된 공간에서 마음의 행복이 찾아오고, 나다운 삶이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공간뿐 아니라 시간관리, 인간관계 정리에 관해 실천적 지침을 알려주는 이 책의 미덕은 정리라는 비움의 행위를 통해 하나뿐인 자기만의 인생을 음미하게 하는 데 있다. 무의미하게 간직하고 있던 물건들을 현명하게 버리는 방법, 지저분한 공간을 최소의 움직임으로 정돈하는 기술,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정리해야 할지 막연한 사람이 알아야 할 단계별 정리 원칙 등을 이야기한다. 나아가 더 가볍고 주체적으로 인생을 살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행해야 할 정리의 다양한 스킬을 전달한다. 제목 : 하루 15분 정리의 힘 - 15주년 개정판 저자 : 윤선현 발행처 : 스노우폭스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자유

“고대 그리스 시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자유의 역사를 탐구하다." 신간은 오늘날 우리가 기본적인 권리로 누리고 있는 자유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한 책이다. 자유의 본질은 무엇인지, 지난 2000여년간 시대적 상황과 정세에 따라 자유의 개념 및 가치는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역사를 면밀히 살펴본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자유의 역사가 상아탑에 갇힌 철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고상한 논쟁의 과정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자유의 역사는 치열한 정치적 투쟁의 이야기이며 그 투쟁에서 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유의 개념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서로 대치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정치적 개념으로서의 자유가 어떻게 전개돼 왔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어떤 정치 제도가 있어야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자유 국가란 어떤 모습인가? 저자는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저자는 '헤로도토스', '플라톤', '티투스 리비우스',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존 로크', '장자크 루소', '존 스튜어트 밀' 등 저명한 사상가, 역사가, 정치가의 저서를 비롯해 자유와 관련된 방대한 문헌을 분석해 자유의 계보를 세밀히 추적한다. 자유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고 자유의 사상이 발전하는 데 이 지식인들과 이들의 저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밝힌다. 제목 : 자유 - 자유에 관한 가장 명료한 통찰 저자 : 안넬리엔 드 다인 번역 : 한혜림 발행처 : 북스힐 여헌우 기자 yes@ekn.kr

중기부, 글로컬 상권 살린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에 참여하여 로컬 크리에이터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청취하고, 성심당과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육성 및 세계인이 찾는 지역상권(글로컬 상권) 창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는 로컬을 주제로 한 최초의 민간 행사로, 로컬 크리에이터인 '어반플레이'가 기획·주최하고 중기부가 후원하였다. 전시·컨퍼런스·공연·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대별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는 로컬 브랜드의 창조성과 다양성을 조명하고, 지역문화를 이끄는 크리에이터들의 도전 의식을 확산한다. 오영주 장관은 문화역서울284 RTO 공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대기업과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사례들을 청취했으며, 지역상권의 글로컬화 방안, 로컬리즘을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고민을 나눴다. 이후 문화역서울284 본관의 전시관을 찾아 성심당을 비롯한 전국의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지향하는 다양성과 가치들을 설명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영주 장관은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이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성심당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브랜드가 되어 지역과 협력하고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을 만들어 낸다면 지역의 미래는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민간에서 로컬 생태계 확산에 적극 노력해주시면, 중소벤처기업부도 힘을 보태 함께 새로운 로컬브랜드 기업과 글로컬 상권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기업중앙회가 24일 오후 4시 인천 영종도 국제물류센터 회의장에서 2024년 '제1차 유통서비스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통서비스산업위원회'는 유통서비스산업 관련 현장애로 발굴을 통한 중소유통서비스 분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작년 6월 출범했으며,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김재면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유통거래 실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를 위한 입법 방안, 중기 전용 T커머스 도입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 위원들은 현재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는 사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으나 거래상 지위의 비대칭으로 입점업체는 플랫폼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줄 수 밖에 없는 불공정한 거래 환경에 놓여있다며, 입법 규제를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재면 위원장은 “자율 규제만으로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유통서비스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법 규제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상공인의 판로난 해소를 통한 자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한 만큼, 중기 전용 T커머스 도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창간 35주년] “주4일제는 시대흐름…발상전환 필요”

지난 2월 한국노총 등 50여개 노동·사회단체가 결성한 '주4일제 네트워크'의 김종진 대표간사는 인구감소 시대에 주4일제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동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로봇화, 외국인 인력 확충 외에 주4일제가 효과적인 해법이라는 것이다. 주4일제로 1인당 근로시간을 줄이면 일자리를 쪼개는 효과가 생겨 일자리 수와 노동인력 수를 모두 늘리는 효과가 발생해 노동인구 감소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측은 노동생산성 증대가 전제되지 않으면 경영비용 증가 때문에 주4일제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김 간사는 노동생산성 증대는 자동화·로봇화를 중심으로 해결해야 하고, 주4일제는 노동강도 완화를 통한 이직률 감소, 서비스질 개선, 우수인재 확보 등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포스코 등 대기업은 물론 코아드, 휴넷 등 중소기업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등 다수의 기업·기관이 다양한 형태의 주4일제를 선도적으로 운영하며 이직 감소, 매출·영업이익 증가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김 간사는 설명했다. 김 간사는 주4일제를 탄력·유연근무제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실현할 수 있으며, 여가시간 증가를 통한 레저산업 활성화, 공장가동 및 출퇴근 차량 감소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등 사회·경제 전반의 효과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간사는 “지난 2000년대 초 주5일제 도입 당시에도 정부가 IMF 외환위기로 실직한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대거 늘려야 했던 상황이 주5일제 법제화의 원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5일제 도입으로 일자리를 쪼갬으로써 다수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김종진 간사는 당장 1~2년 내에 주4일제를 도입하거나 법제화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간사는 “주5일제 도입 당시에도 공론화 시작부터 법제화까지 7~8년이 걸렸다. 앞으로 7~8년 후를 대비해 이제부터 주4일제 도입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해 지금이 주4일제 도입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창간 35주년] IT인재 대기업·해외 쏠림에 “외국인력이라도 많이 받자”

국내 제조산업의 풀뿌리이자 혁신의 아이콘인 중소·벤처기업들이 저출생으로 초래되는 국내 인력부족 문제를 극복하고 혁신기술 발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등 IT기술 전공 해외 고급인력 유치에 나서고 있다. 23일 중소벤처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소벤처·스타트업에 유입되는 해외 인력의 대다수는 뿌리산업인 제조업이나 농업에 종사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와서 기술을 익히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국내 인력의 대기업 선호 현상과 우수인재의 해외 유출로 중소벤처기업들은 심각한 수준의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저출생 심화로 향후 인력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업계에서는 국내 IT 개발자 추가 양성을 넘어 해외 고급 인력 유치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소프트웨어정책 연구소가 IT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인력 부족 문제를 조사한 결과, 충원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력은 약 2만 1300명에 달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국내 4대 신기술 분야인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업종에 향후 5년간(2023년 기준) 5만 9600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 개발 인력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글로벌으로 진출할 때 현지 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 및 해외 기업과의 관계 구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벤처기업부는 혁신기업의 지속 성장을 담보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돕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우수대학 전문인력의 국내 취업 촉진을 돕는다는 정책 방향을 최근 내놓았다. 19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유학생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완화해나간다는 방침으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전환, 재외공관 등 해외거점과 협업을 통한 인재 매칭, 학업·취업 연계 등을 일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벤처 스타트업 인재 매칭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인재 매칭 페스티벌은 개발자 등 이공계 인력을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연결하는 채용 박람회로, 이전까지는 국내에서만 개최했다. 인도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을 중소기업으로 취업 연계할 때 대학과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해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도 지난 4월 개최했다. 다만 업계는 중기부의 유학생 유치에는 긍정적이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취업 자체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국내 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오래 근무해도 영주권을 따기 어려워 해외 취업을 고려하는 우수 인력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장기 체류가 가능한 전문취업비자인 외국인 숙련기능인력(E-7-4) 비자의 취득 조건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현재 E-7 비자는 △ 석사 이상 학위 △ 학사 학위와 1년 이상 경력 △ 5년 이상 경력 중 하나의 요건을 충족한 인력에게만 발급돼 획득 난이도가 높아서다. 스타트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이전부터 글로벌 개방성이 낮아 고급 인력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시한 정책 방향성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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