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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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딧, 국회 토론회서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확대 정책 제언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스타트업 ㈜코딧은 정지은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정책토론회'에 여성 기업가 대표로 참석해 정부·국회에 바라는 정책 방향을 제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매년 7월 첫째 주 개최되는 '여성기업주간' 개막에 앞서 진행됐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과 이달희 의원, 박준태 의원, 최은석 의원, 한지아 의원, 김위상 의원과 등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정 대표는 유네스코(UNESC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 전문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AI 기반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 코딧(CODIT) 창업과 일본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또한, △복잡한 규제 환경 개선 △글로벌 바이어 연결 및 네트워킹 지원 △정부의 레퍼런스 케이스 확대 등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제시하며, 국회나 정부에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코딧이 운영하는 정책 모니터링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회와 정부의 정책 데이터를 분석, 기업과 관련된 법·규제·정책 정보를 맞춤 제공해 리스크 관리를 돕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휴젤·바디텍메드 “춘천 바이오산업 글로벌 도약 선도”

강원 춘천·홍천이 쟁쟁한 대기업·연구기관 등이 밀집해 있는 인천 송도, 대전 유성 등과 나란히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바디텍메드, 휴젤 등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괄목할 성장이 이번 지정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들 춘천지역 대표 바이오기업들은 이번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자신과 지역경제가 함께 도약하도록 힘을 모은다는 포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기업 바디텍메드는 올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21종의 체외진단 의료기기 허가 적합성 인증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80여종의 인증을 받을 계획이고 미국에서도 5종의 진단기기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1998년 한림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였던 최의열 대표가 춘천에 창업한 기업으로 2007년 첫 매출(100만달러) 이후 연평균 40% 가량씩 성장하며 2015년 9월 춘천소재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1호 졸업기업이기도 한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은 물론 당뇨, 심혈관, 암, 호르몬 등 각종 진단기기와 카트리지 제조를 주력으로 하며 세계 120개국에 110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매출 1410억원을 올리며 춘천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바이오산업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전체 직원 중 70% 가량이 강원지역 출신일 정도로 강원지역 인재채용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바디텍메드는 지난해 통합 출범한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초대 회장사도 맡아 중소·벤처기업 위주인 국내 체외진단업계의 성장도 이끌고 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는 세계로 확장하고 있는 바디텍메드에 든든한 도약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춘천과 홍천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상생에도 더욱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소재 기업 2호 코스닥 상장사인 휴젤 역시 올해를 글로벌기업 도약과 지역상생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2001년 서울에서 설립돼 2007년 춘천으로 본사를 옮긴 휴젤은 2015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까지 8년 연속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며 국내 대표 톡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휴젤은 지난 2월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미국 수출명 레티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 국내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세계 3대 톡신 시장인 미국·유럽·중국에 모두 진출하며 글로벌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휴젤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동시에 강원도소재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상패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휴젤은 강원도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제5회 강원특별자치도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13년 차상훈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 교수가 교원창업기업으로 강원대 교내에 창업한 바이오기업 에이프릴바이오를 비롯해 에코비즈넷 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기업들도 춘천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포부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2016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입주 후 지속적인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가 가능했다"며 “춘천지역 기업들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춘천 바이오산업 성장을 지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베트남 총리에 한국기업 지원 요청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P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측 간담회에서 김기문 회장을 주축으로 한 국내 중소기업대표단은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와 베트남 정부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정책 지원 요청과 관련, △한-베트남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는 간담회에 참석한 IBK기업은행과 함께 수출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돕기 위한 IBK기업은행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를 베트남 정부에 요청했다. 김기문 회장은 앞서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김기문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과 상호보완의 경제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인 점을 강조하면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이날 한국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를 적극 요청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도 “한·베트남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협력하고, 중앙회에서 건의한 IBK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인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원대, K-바이오클러스터 하버드·MIT 꿈꾼다

강원 춘천·홍천이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됨에 따라 춘천 바이오산업의 앵커(주축) 대학인 강원대학교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강원대에 따르면 강원 춘천 강원대 본교 내에 건설 중인 바이오벤처 입주 및 연구지원시설 '강원대학교 산학연 혁신허브'를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대는 지난 2019년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공동사업인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에 국립대 최초로 선정돼 강원대 부지 안에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학부지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학을 지역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강원대는 춘천 본교 전체 부지의 11% 가량인 10만5000㎡를 할애해 '캠퍼스 혁신파크'(6만6500㎡)와 '신기술창업집적지역'(3만8500㎡)으로 조성, 춘천지역 바이오벤처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첫 건물이자 핵심시설인 '산학연 혁신허브'는 연면적 2만2300㎡에 지상 8층 규모로 150개 스타트업 입주공간과 미생물분석실, 3D프린터 제작실 등 창업실습·시제품제작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어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기업, 연구소, 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2018년 조성을 시작한 신기술창업집적지역(KNU 스타트업 큐브)은 MZ세대 취향에 맞춰 컨테이너 건물 형태로 조성한 것이 특징으로 예비·초기 창업자가 이곳에서 성장해 향후 캠퍼스 혁신파크 등으로 이전하도록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현재 창업동아리 30여개와 연구소기업 등 총 70여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향후 캠퍼스 혁신파크와 함께 바이오벤처 창업의 산실 역할을 한다는 포부다. 강원대는 바이오 분야 교수진만 300여명, 의과대학 교수진을 합쳐 총 400여명의 바이오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춘천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핵심기관 역할도 맡고 있다. 춘천강소특구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장철성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강원대학교의 체계적인 기업지원 모델인 '강원대 콜라보 플라토폼(KNU Collabo Platform)'을 적극 활용해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강원대의 또다른 바이오산업 성장엔진으로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안에 설립된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이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기초생체의학 분야 최고 권위의 사립의학연구소인 '스크립스연구소(TSRI)'의 첫 해외 분원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지난 2009년 강원대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가 유치한 국내 유일의 비영리 항체 특화 공익 연구기관이다. SKAI는 코로나19 등 감염병을 비롯해 암, 면역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치료제 등 첨단 항체의약품 개발 및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한 감염병 타겟 항체의 연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강원 홍천의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와 연계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기술이전, 바이오 전문 연구인력 양성에 주력하는 글로벌 항체치료 연구 대표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연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원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케임브리지 바이오클러스터는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명문대학과 연구기관의 집중 및 연구공간 부문의 우수성 덕분에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가 됐다"며 “해외 클러스터 성공사례와 같이 춘천 바이오 특화단지에서 SKAI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오영주 장관, 여성 기업인 만나 현장 목소리 청취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여성기업인과 정책 전문가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행사를 공동 주최한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및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국회의원과 여성경제인, 여성 예비 창업가 및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토론회에서는 여성기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달 수 있도록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발굴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여성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실태조사와 글로벌화 지수 등 체계적 분석기반의 필요성과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정책제언이 있었다. 오영주 장관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통해 차세대 수출 주력 품목을 발굴하여 수출 동력 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현장의 의견을 참고하여 앞으로 혁신적인 여성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해 우리 경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여성기업에 특화된 수출 정책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가 1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 최종 15개의 펀드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국 5개, 싱가포르 3개, 영국 2개, 일본 2개, 중국(홍콩 포함) 2개, 아랍에미리트(UAE) 1개 등 다양한 국가의 벤처캐피탈이 운용사로 선정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출자사업에는 세계 정상급 벤처캐피탈을 포함하여 80개사가 지원하며 역대 가장 높은 약 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오영주 장관 취임 이후 글로벌펀드 참여를 희망한 국내 투자사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해외 벤처캐피탈-국내 벤처캐피탈' 공동 운영(Co-GP) 트랙이 신설됐고, 이를 통해 3곳의 국내 벤처캐피탈도 함께 선정됐다. 글로벌펀드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Third Prime Capital(미), Amadeus(영), Global Brain(일), CICC(중)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참여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대형 투자사들은 국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행할 수 있는 자산운용 규모를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한 추가적인 투자 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펀드는 그간 598개 국내기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하여, 모태펀드 출자액 7000억원 대비 1.7배의 투자를 집행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몰로코 등이 글로벌펀드의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등 성공사례도 다수 창출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고피자, 마이리얼트립, 앨리스 등 스타트업들이 글로벌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대규모 후속투자와 활발한 글로벌 진출을 하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글로벌펀드의 투자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투자유치 효과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사들의 네트워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커다란 기회가 된다"며 “향후에도 매년 1조원 이상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통해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와 글로벌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스포 2.0 추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신규 CI 공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초기 창업기업 지원 고도화 방책인 '코스포 2.0' 추진 일환으로 신규 CI를 1일 공개했다. 코스포 2.0은 지난 2월 한상우 의장이 취임하며 선포한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위한 조치이다. △청년들이 과감히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환경과 문화 조성 △공정한 자유경쟁 시장 조성 △창업가 연대 강화 등을 골조로 한다. 이를 위해 코스포는 △대외정책 △커뮤니티 △지역 △성장발전 △ESG △글로벌 등의 분과를 신설, 창업가 커뮤니티 확대 및 생태계 내 역할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코스포 2.0의 일환으로 신규 제작한 CI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초원 위의 얼룩말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포 관계자는 “얼룩말의 상징을 딴 진한 네이비 색상 외에 다양한 색을 몸체와 유니콘 뿔 부분에 배치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표현했다"며 “스타트업이 초원 위를 뛰노는 얼룩말처럼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코스포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유니콘뿐 아니라 수많은 스타트업이라는 얼룩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 때 대한민국이 건강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새 CI를 제작했다"며 “최근 창업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코스포는 창업가들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활동을 강화해 '다시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카카오헬스케어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를 운영중인 KMI한국의학연구소,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 전문 기업 살루스케어와 함께 당뇨병 관리 및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 당뇨병은 발병 초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이상을 감지하기 어렵다. 자각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세 회사는 KMI한국의학연구소 건강검진센터 수검자 중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로 확인된 수검자의 당뇨병 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살루스케어의 건강검진 예후 관리 서비스 '비타포트'와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연계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AI 및 모바일 기술 역량과 KMI한국의학연구소가 보유한 국내 최고 수준의 검진 능력, 살루스케어의 예후 관리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하여 당뇨병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유병율을 낮추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전국 8개의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살루스케어는 '비타포트'를 통해 건강검진 예약, 결과 조회, 개인별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70만명이고, 당뇨병 전단계는 1500만명에 이른다"며 “ KMI한국의학연구소, 살루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당뇨를 포함한 만성질환 관련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파스타 서비스의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바이오산업 맏형 춘천,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

국내 바이오산업의 '맏형 지자체'인 강원 춘천시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30년 가까이 바이오산업 '한우물'을 파온 춘천시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지 기대된다. 1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강원 춘천·홍천은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인천·경기 시흥, 대전 유성,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등 4곳과 함께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미래산업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앞서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분야 특화단지 7곳을 지정했다. 춘천시와 홍천군은 공동으로 산업부 공모에 신청, 총 11곳의 신청지 중 최종 5곳에 선정됐으며 오는 2040년까지 총 2조42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체외진단기기 중심의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산업부로부터 '생물산업육성 시범도시'로 지정받으며 지역단위 바이오산업 육성을 시작한 바이오산업의 맏형격인 지자체다. 당시 고(故) 배계섭 춘천시장은 수도권 상수원 보호지라는 법제도적 '핸디캡' 하에서 무공해 첨단산업만이 유일한 발전방안이라고 판단, 바이오산업을 춘천의 전략산업으로 점찍었다. 춘천시는 1995년 '춘천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03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원춘천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선도적으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춘천시는 중앙정부나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들어선 인천 송도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들어선 충북 오송 등에 밀리며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중앙정부가 10조원 이상을 투입한 오송 지역과 달리 춘천이 받은 국비는 15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춘천 바이오산업은 꾸준한 성과를 거둬왔다. 춘천 소재 바이오기업들의 수출액은 2003년 총 4억원에서 지난해 3834억원으로 960배 성장했고 같은 기간 고용은 303명에서 3168명으로 11배 성장했다. 춘천시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바이오산업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바이오산업을 기준으로 보면 2012~2021년 10년간 평균 투자액 대비 4.46배의 매출액을 올려 전국 평균 3.02배보다 높은 투자 대비 매출 효율성을 보였다. 현재 춘천에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바이오타운을 비롯해 후평일반산업단지, 거두농공단지, 동춘천산업단지 등에 휴젤, 바디텍메드, HLB제약, 유바이오로직스, 에이프릴바이오 등 70여개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다. 춘천 바이오산업 주축기관 중 하나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자본력이 미약한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인력양성, 시제품 생산 및 본생산, 국내외 마케팅, 수출 등 전주기 산업 활동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국내 최초 바이오벤처 집적시설과 국내 최초 바이오 전용 아파트형 공장 등 총 6개 연구동에 바이오의약소재, 바이오농업, 체외진단 등의 연구시설과 바이오벤처 입주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완공 예정인 7번째 연구동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는 항체의약, 체외진단 등 기업의 연구시설과 보육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춘천시는 강원대학교와 함께 국립대 최초로 대학 부지 안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강원대학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우선 내년 말 바이오벤처 입주공간인 '산학연 혁신허브'를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천군은 지난해 본격 운영을 시작한 국내 유일의 국가항체클러스터인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감염병 예방·치료제 개발 및 기술이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춘천시와 홍천군은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송도 및 오송 특화단지와도 협업관계를 구축, 춘천·홍천에서 바이오신약 소재를 발굴하면 오송 단지에서 임상을 하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상업 생산하는 특화단지간의 첨단 바이오벨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는 강원지역 내에서만 약 2만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약 4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부터 강원대학교 바이오강소특구 등 춘천이 다져온 바이오 산업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확보, 체계적인 지원서비스 구축,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선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1] 큐어버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1호 주인공 되겠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음에도 현대의학에서 증상 완화를 넘어선 근본적 치료제가 아직 없는 병이다. 이처럼 근본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기존 약물의 부작용이 큰 다발성 경화증 등에 효과적인 저분자 신약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글로벌 기업으로 꿈꾸는 국내 스타트업이 눈길이 끌고 있다. 주인공은 큐어버스로, 당찬 계획을 구현하기 위한 첫번쩨 성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제시하고 있다. 큐어버스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CV-01은 킵원(keap1)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변형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치료제로 소개하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에 들어간 상태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CV-02는 다발성 경화증 약물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낮은 재발 방지율과 심장 부작용을 개선한 것이 특징인 신약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큐어버스가 개발하는 저분자 신약은 분자량이 1000여 개 이하인 화합물 의약품을 뜻한다. 저분자 신약은 신약 승인 비율이 높고 개발비가 적은 것이 특징으로, 알츠하이머 등 뇌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혈액에서 뇌로 약물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일종의 장벽을 통과해야하는데, 저분자 신약은 이 부분에서 우수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기존 약물들은 치료제라기보다 증상 완화제에 불과하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 뒤 “2028년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4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점차 증가하는 만큼 국가 차원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큐어버스가 개발한 CV-01은 세포 수준에서 효능을 검증했을 때 기존 약물보다 성능이 10~12배 우수하고, 치매에 걸린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단계에서도 공간 기억과 학습 기억 개선에 효과를 보였다고 조 대표는 소개했다. 현재 CV-01은 약물 효능과 안정성 검증을 모두 마친 상태로,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계획 승인이 떨어져 1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에 들어갔다. 리포트 제작에는 약 1년 반이 소요될 예정으로, 조 대표는 내년 중에 실제 사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CV-02는 다발성 경화증이나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타겟으로 한 신약으로, 기존 약물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약 60%라는 낮은 재발 방지율과 심장 부작용 발생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회사 평가 기준으로, CV-02는 기존 2세대 약물보다 심장 부작용 가능성이 100% 낮다"며 “화이자에서 개발한 현재 가장 고성능의 약물과 비교했을 때도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낮다"고 신약의 성능을 강조했다. 큐어버스는 지속적인 신약 개발 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신장섬유화 및 희귀암 관련 신약인 파이프라인 3과 퇴행성 뇌질환, 신경계 질환 등에 유효한 파이프라인 4도 연구를 거듭해 오는 2025년 비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0월에 창업한 큐어버스는 현재까지 약 2년 8개월 동안 다양한 실적을 냈다. 지난 2022년 시리즈 A를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과 기술보증기금 ip-volue 강소기업 바이오 1호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핵심 국책과제에 12건 선정, 64건 수주한 성과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CV-01은 치매 극복 연구개발 사업단, CV-02는 국가신약개발 사업단에 선정돼 과제를 수행했다. 큐어버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바이오스타사업에 참여한 키스트 기술출자 대표 연구기업 중 하나기도 하다. 조 대표는 이처럼 다양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로 우수한 인력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조 대표 자신도 20년간 저분자 신약을 개발해온 전문가로, 저명한 의약·화학 논문인 '디스커버리'에 표지논문으로 주요 논문을 다수 발표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또한, 뇌질환 치료기술 전문 연구자이자 키스트 뇌질환 극복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박기덕 공동창업자와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 연구 역량을 지닌 진정욱 박사(CSO)도 큐어버스의 핵심이다. 현재 큐어버스는 IPO 상장을 목표로 기술이전(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임상 3상 완료까지 매우 큰 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스타트업 단독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누적 2조 계약 실적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 기업과 사업 개발을 함께할 예정이다. 조성진 대표는 “시리즈 B 펀딩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후 선도 파이프라인 임상 2상을 2026년에 진행해 글로벌 기술이전의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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