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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中企 “국내 가격급등 막아달라”

“미국 현지기업과 연 500만달러(약 72억5000만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인데, 이번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로 수출 협상이 어렵게 됐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에어컨·열교환기·변압기 등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을 제조하는 ㈜지제이알미늄의 유경연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및 파생상품 관세 부과 소식에 경영 피해를 걱정했다. 지제이알미늄은 직원 수 66명에 지난해 연매출 804억원 중 약 14%에 해당하는 772만달러(약 112억원)가량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강소기업이다. 유 대표는 1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마련한 미(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부터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 왔는데 그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간담회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보호주의에 입각한 일방적 관세 부과정책에 민관 차원의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공교롭게도 직전에 미국 정부가 수입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해 국내 기업의 피해 우려와 함께 조기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간담회 현장에는 지제이알미늄을 비롯해 신진화스너공업, 광스틸, 범일산업㈜ 등 주요 철강·알루미늄 중소기업 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참석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미국 시장 내 가격경쟁력 약화 대비 △관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조기 협상 추진 △관세 조치 대응을 위한 정보 제공 강화 등 현장 애로와 함께 조속한 대응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나사·볼트·너트 같은 공업용 공구를 제조하는 파스너(Fastner)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정한성 이사장(신진화스너공업 대표)은 “국내 파스너 업계가 국내 대기업 외 대체 원자매 공급망 확보가 어렵다"며 “국내 철강·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등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업계를 대표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전방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다음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미 연방정부 및 12개 주정부 경제관료들을 만나 트럼프 신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업계 차원의 대응책을 소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이 현실화되면서 수출 중소기업이 느끼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중기중앙회 및 품목별 협·단체 등과 함께 신속한 지원을 통해 관세 피해가 우려되거나 관세 피해를 입은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수출국 다변화 등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민주에 “주52시간·중처법 개선” 호소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홍근 의원(전국직능대표자회의 공동의장), 김교흥 의원(산자중기위 책임의원), 이언주 의원(최고위원), 김원이 의원(산자중기위 간사) 등 6명이 자리했으며,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권혁홍·배조웅 수석부회장, 심승일·노상철·한병준 부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도입은 김원이 국회 산자중기위 간사님께서 대표 발의한 만큼 22대 국회에서 꼭 통과되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애로를 겪고 있는 주52시간제와 중대재해처벌법 문제는 심도 있게 검토해 개선방안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현안과제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도입 △소기업·소상공인 특화 T커머스 채널 신설 △중소기업 기업승계특별법 제정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대상 주요경비까지 확대 등을 논의했다. 박홍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경제현안을 챙기기 위해 310개에 달하는 직능단체를 의원별로 전담하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중앙회 전담 의원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중소기업 현장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흥 의원은 “기업환경이 IMF때보다 더 힘들다는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을 살리고 키우는 것이 막혀있는 한국경제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라면서 “오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주시면 국회로 돌아가서 근로자들의 안전, 기업들의 경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겠다"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AI 접목 기술·경영 혁신 성공사례에 ‘시선 집중’

기업 경영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린 인공지능(AI)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국내혁신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AI 혁신세미나'가 화제의 행사다. 개최 취지는 글로벌 시장의 AI 최신 동향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벤처업계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주완 벤처기업협회 AX브릿지위원회 위원장(메가존클라우드 대표)은 11일 서울 대치동 구글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2025 AI 혁신 세미나'에서 “우리 벤처기업들은 생성형 AI, 초거대 AI,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등 'AI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글로벌 AI 시장의 동향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이날 세미나가 우리 벤처기업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벤처기업인 14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협회는 약 100여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린 것이다. 세미나 발제를 맡은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인 CES와 MWC를 'AI 전시회'라 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올해 전시회의 핵심은 AI가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사용자의 다음 행동을 예측해 인간을 대신해주는 거대행동모델(LAM, Large Action Model)의 시대"라며 “AI를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한 '피지컬 AI'가 보편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리걸 AI 기업 BHSN의 임정근 대표는 글로벌 AI 관련법 동향과 함께 국내 AI 산업 성장을 위한 과제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대표는 “우리나라는 AI 기본법 통과와 함께 국가적 차원에서 AI를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추진 중이고, 산업 분야별, AI 개발 및 활용에 대한 정책과 규제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기업은 도메인 특화나 프라이빗 LLM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 생성형 AI의 개발 및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개인정보 및 지적재산권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AI 혁신 사례 발표 세션에서는 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이기욱 휴로보틱스 대표,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가 AI 에이전트, AI 로봇, AI 기반 3D 모션 등 각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을 이룬 사례를 공유했다. 이주완 AX브릿지위원회 위원장은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AX 사례 발굴·전파, 인공지능 관련 법·규제 개선, 참여 위원 모집을 통한 위원회 외연 확대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AI 산업 육성과 전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보령시 드론 실증도시 선정…물류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설 준비 마쳤다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첨단 드론 기술을 활용한 물류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보령시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11일 세종시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과 항공안전기술원장을 비롯해 보령시를 포함한 17개 지자체 대표들이 참석해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는 드론 기술 발전에 있어 지자체 간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자리였다. 보령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억 8천만 원과 자체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오천면과 원산도에 드론 배송 거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근 10개 섬에 배달점을 구축, 물류서비스가 취약한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생필품, 밑반찬, 의약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할 예정이다. 또한, 보령해양경찰서와 협력해 드론을 활용한 해안순찰을 도입함으로써 지역 안전 관리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 2년간 보령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서 두 차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드론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경험은 이번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시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드론 기술을 선도하는 '드론 특화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 선정은 스마트 드론 물류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섬 배송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카카오헬스케어, AIA생명과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카카오헬스케어가 AIA생명과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고객들의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연구와 기술 혁신을 지속해 보험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카카오헬스케어는 AIA생명 고객들이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A생명은 카카오헬스케어의 첨단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과 이용자 기반의 생활습관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슨 촹 AIA생명 대표는 “앞으로 고객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면서 중증 질환 발병률 예측을 통해 이를 예방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카카오헬스케어와 긴밀히 협력해 공유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험업의 디지털 혁신 리더로 꼽히는 AIA생명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보험의 혁신과 이용자 경험의 개선을 목표로 카카오헬스케어의 혁신 정보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공영홈쇼핑, 중기부 공공기관 3월 브랜드평판 1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공공기관 중 공영홈쇼핑이 3월 브랜드평판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10일까지 중기부 공공기관 1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2721만7771개를 분석한 결과, 공영홈쇼핑이 브랜드평판지수 822만8273로 수위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3위로 뒤따랐다. 1위 공영홈쇼핑의 3월 브랜드평판지수는 직전 2월(795만5205)보다 3.43% 증가했다. 2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브랜드평판지수 353만4401로, 전월대비 0.77% 하락했다. 3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경우, 전월보다 5.37% 상승한 브랜드평판지수 329만4339로 분석됐다. 4~5위는 기술보증기금(296만7885), 한국벤처투자(261만1174)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공영홈쇼핑은 국내 중소·벤처기업 혁신제품 및 농축수산품의 판로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브랜드평판 1위 의미를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팔다리 ‘쭉쭉’ 펴지는 쾌감에 절로 ‘어~’ 탄성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온몸이 결리고 쑤시기 마련이다. 틈틈이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지만 깜빡하고 넘어가기 일쑤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전신 스트레칭이 저절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혁신적인 안마의자가 국내에 출시됐다길래 과연 얼마나 전신 피로 효과가 있나 체험해 보기로 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하기로 한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에덴 로보'이다. 10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를 방문해 '에덴 로보'에 앉아 1시간가량 직접 안마 서비스를 받았다. '에덴 로보'는 바디프랜드의 기존 제품 헬스케어로봇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혁신제품이다. 기존 '에덴'이 양다리를 고정한 상태서 동시에 마사지하는 방식이라면, '에덴 로보'는 양다리를 교차해 움직일 수 있어 좀 더 다이내믹한 마사지 효과를 유도하는 게 특징이다. 이같은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어 지난 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에덴 로보'에 앉아 팔과 다리를 안마의자에 끼워 넣었다. '에덴 로보'의 특징을 잘 살린 '에덴 로보 시그니처' 코스가 시작되자 어느새 몸은 편안하게 누운 자세가 됐다. 키가 큰 편은 아니어서 마사지볼이 안마 타점을 제대로 찾을 수 있을 지 걱정이 들 때쯤 곧바로 마사지볼이 전신을 훑는 느낌이 들었다. 자동으로 체형을 검색해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기능이었다. 놀라웠던 건 역시 '에덴 로보'의 특장점인 스트레칭 기능이었다. 안마의자가 오른다리와 왼쪽 팔을 슬며시 조여 오더니 '쭈욱' 하고 잡아당겼다. 이어 왼다리와 오른쪽팔에 스트레칭으로 이어졌다. 구부정했던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 왠지 마사지가 끝나면 키가 1㎝ 더 커져있을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참을 수 없는 시원함에 절로 탄성을 지르자 곁에서 체험을 돕던 직원은 “아프거나 불편하면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등허리가 닿는 시트는 물론이고 손바닥까지 온기가 전해졌다. '에덴 로보'의 또다른 특징인 전신 온열 기능이 작동한 것이다. 시트에 닿는 감촉이 보드랍고 푹신해 의자에 끼일 사태는 없을 것 같았지만, 끼임 방지 안전센서가 헬스케어로봇 중 최다인 21개를 장착하고 있어 혹시나 하는 기우를 말끔히 없애줬다. 마사지볼이 엉덩이 부분을 롤링할 때 느낌도 신선했다. 기존 마사지기기로는 살집이 두둑한 엉덩이쪽 뭉친 근육을 풀어주긴 역부족이었는데, '에덴 로보'는 타점을 깊고 정교하게 찾아내는 듯 했다. '엔덴 로보'의 체험은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었다. 물론 사용하는 이용자마다 만족 수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입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겐 반드시 바디프랜드 체험라운지를 방문해 직접 체험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바디프랜드는 이날부터 자사 헬스케어로봇의 차별성을 알리는 '위 무브 포 헬스(WE MOVE for health)' 캠페인을 시작한다. 바디프랜드 측은 “무분별하게 범람하는 마사지기기 시장에서 진정한 마사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고자 한다"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헬스케어로봇이 기존 마사지기와 확연히 다른 점을 강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IL로봇컴퍼니, 다중시설용 로봇청소기 출시

IL로봇컴퍼니가 사무실·호텔·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청소용 로봇청소기와 소형물류 공간에 최적화된 물류로봇 제품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IL로봇컴퍼니의 로봇 신제품은 로봇청소기 'CC1'과 물류로봇 'T300' 2종으로 초기 투자 비용이나 전문기술이 없이 누구나 간단히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CC1은 상업용으로 설계된 다기능 청소로봇으로 쓸기, 솔로 문지르기, 진공청소, 물걸레질이 통합된 다중청소 모드를 지원한다. 롤러 브러시, 고무 걸레, 탈착식 진공 먼지청소기를 탑재하고 있어 딱딱한 바닥과 부드러운 카펫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루 최대 1만2000㎡(약 3630평) 면적의 청소를 수행하며 자동 물 추가 및 배수, 자동 충전, 청소 재개 기능 등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갖춰 시간과 노동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소형물류 로봇인 T300은 공장을 비롯해 호텔, 리조트, 골프장 로비, 대형병원, 창고, 서류가 많은 사무실, 레스토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대형물류 로봇과 비교해 낮은 비용을 자랑하며, 간편한 프로그램과 기술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작업공간 규모도 20만㎡(약 6만평)의 넓은 공간에서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작동하며,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한 내부 설비와 연동으로 첨단 장애물 회피기능도 수행한다. 또한, 최대 300㎏ 적재용량과 최소 60㎝ 공간통행 능력을 갖춰 사람과 기계가 혼재한 비좁은 작업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자동충전, 빠른 배터리 교체기능으로 연중무휴 24시간 연속 작동이 가능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국내·외 온라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모집하고 있다. 6일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은 국내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올해 소진공은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진출을 위해 필요한 기초 및 심화교육, 나아가 글로벌 시장진출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일대일 현장방문 교육'은 올해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500개사→1000개사)하고, 디지털 전환 취약층인 50대 이상의 중·장년 또는 1인 사업장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을 우선 지원한다. '디지털 특성화대학'은 △수도권 3곳(단국대, 청운대, 한국외대) △충청권 3곳(건양사이버대, 남서울대, 청주대) △영남권 2곳(대구한의대, 동명대) △호남권 2곳(국립목포대, 전주대)이 선정되었으며,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위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중심의 오프라인 교육(20시간)을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플랫폼 협업교육'은 온라인 진출 심화교육으로 온라인 진출 이후 고객 및 매출관리에 대한 현장 교육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신설됐다. 올해 참여 플랫폼은 △국내 5곳(11번가, 그립, 네이버, 지그재그, 카카오) △해외 3곳(쇼피, 아마존, 이베이)으로 플랫폼별 특성을 반영한 광고전략 및 고객관리 방법 등 실효성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다. 연간 4회 내외의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 3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수출을 위한 단계별 지원으로 해외 진출 성공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소상공인을 육성한다. 먼저 온라인 수출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글로벌패키지'는 △플랫폼 입점지원 △홍보·광고 △컨설팅 △해외 특허·지재권 등 4가지로 항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는 4개 항목을 일괄 지원하였으나, 올해는 수혜 소상공인이 2개 이상의 항목을 자율 선택하여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400개사다. 해외 온라인 진출 이후에는 '해외쇼핑몰 입점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플랫폼 입점 수수료 △마케팅과 같은 단순지원을 넘어 신규 진출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 컨설팅 △물류(풀필먼트)연계 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규모는 1500개사다. 한편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소진공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관련 상세내용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신청은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올해는 온라인 해외 진출을 집중 지원하여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모범수 사회복귀 지원 ‘홍천희망센터’ 개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7일 강원 홍천군에 '홍천희망센터'를 개관했다. 희망센터는 모범수형자의 사회적응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모범수형자는 기업이 제공한 기숙사형 생활관에서 거주하며, 사업장으로 자율 출퇴근한다. 앞서 중진공과 법무부 교정본부는 수형자의 원활한 사회 복귀 지원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희망센터 출범을 준비해왔다. 홍천희망센터는 중진공과 법무부가 협력해 조성한 첫 번째 모델이다. 홍천희망센터는 ㈜OO에프앤비가 운영한다. 수형자들은 식품 가공·포장 작업을 통해 직무 경험을 쌓고 사회 복귀를 준비할 수 있다. 또 운영 기업은 근로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날 개관식 이후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이 강원지역 중소기업 대표 8명과 △강원지역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 방안 △'희망센터' 운영 사례 공유 △정책자금 및 각종 지원사업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들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희망센터 활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은 곧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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