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벌써 한여름”…빙과·전력·선케어 폭염 관련株 강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 관련 종목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예보에 빙그레, 롯데웰푸드 등 빙과류 업체를 비롯해 에어컨 등 여름 가전제품 기업, 선케어 기업 등으로 투심이 몰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에어컨 판매 업체인 파세코는 전 거래일 대비 18.58% 오른 1만1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세코는 이날 장중 1만2130원을 찍는 등 상한가(1만2590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선풍기와 제습기 등 여름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위닉스와 신일전자도 각각 3.53%, 3.38%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3, 4월에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3~5월 중 가장 많이 오른다. 하지만 올해는 무더위가 빠르게 찾아온 데다 평년보다 폭염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 전망을 통해 올해 6월과 8월은 기온이 평년기온과 비교해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 낮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면서 찜통 더위 우려도 높아졌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S일렉트릭 등 전력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LS일렉트릭과 HD현대일렉트릭 등 전력설비 종목은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111.4%, 76.1% 상승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아이스크림 업계에도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빙과 시장의 대표주자이자 폭염 대장주로 불리는 빙그레, 롯데웰푸드도 최근 3개월 동안 각각 79%, 51.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5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빙그레 주가는 서울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지난 10일 하루 만에 24.4%가 급등하면서 단숨에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주가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는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 현상의 수혜를 토대로 폭염 대장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의 판매를 위해 인도에 빙과 신공장 구축을 준비 중이다. 현재 공장 구축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오는 8월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 구축과 맞물려 최근 인도 기온이 50도까지 치솟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인도 시장 내 빙과 매출 증가 기대감에 주가도 급등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8일 장중 20만8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롯데웰푸드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의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IBK투자증권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에서 강도 높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하브모어(인도 자회사)의 빙과 판매 실적 개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인도에서 돼지바 등 국내 주요 제품 생산 라인이 일부 도입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폭염에 자외선 지수가 높게 지속되자 뷰티 업종도 들썩였다. 선크림·선스틱 등 선케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와 코스메카코리아도 지난 3월 대비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3월25일 7820원이던 주가가 이날 2만1000원까지 올라 주가 상승률만 168.5%에 달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지난 3월(3만1350원) 대비 138% 급등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디지털 망명’ 칼 빼든 유튜브…망 무임승차 해결은 요원

구글이 광고 없이 영상 시청이 가능한 구독제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우회 단속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구독 요금을 올려 막대한 매출을 거두는 반면 망 이용대가 및 세금 납부 문제는 회피하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가상사설통신망(VPN)으로 우회 접속해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 중인 일부 사용자들에게 멤버십 취소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 메일은 “가입 국가가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돼 멤버십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일을 기점으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인도·튀르키예 등 국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다가 결제가 취소되거나 구글 계정이 정지됐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이는 소비자가 저렴하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기 위해 다른 국가에서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매한 국가에서 6개월 이상 떠나 있는 경우 멤버십을 정지시킬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구글은 물가 및 소득 수준, 세금 등 국가별 상황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월 구독료는 1만4900원인데, 인도(약 2000원)·나이지리아(약 1000원)·이집트(약 2850원)·아르헨티나(약 1387원) 등지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유튜브 이용자들은 구독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VPN을 사용, 인터넷 접속 위치를 다른 국가로 변경한 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당사는 가장 정확한 요금제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의 국가를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가입 국가가 사용자가 유튜브에 액세스하는 국가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회원에게 청구 정보를 현재 거주 국가로 업데이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의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구독 가격을 약 42% 가량 인상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통신업계 전반의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을 야기한 반면 망 이용대가 및 세금 부담은 회피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구글코리아가 지난 4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매출 3652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법인세 납부 규모는 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네이버 법인세(4963억원)의 약 3% 수준이다. 이는 구글의 주요 수입원인 앱마켓 수수료와 유튜브 광고 수입·프리미엄 멤버십 요금 등을 국내 매출이 아닌 아시아·태평양 법인 매출로 잡는 데 따른 것이다. 해외 기업에 대한 주요 과세 근거는 고정 사업장인데, 해당 법인이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어 세금을 부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실제 국내 매출이 약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경우 법인세는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들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에 지불해야 하는 망 이용대가도 내지 않고 있다. 글로벌 CP들은 국내에서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은 국내 ISP들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국내에서 망 이용대가를 회피하는 곳은 구글과 넷플릭스가 유일하다. 하지만 망 이용대가 논의는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글로벌 CP와 국내 ISP 간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CP들에게 망 이용대가 부과 의무를 부여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이르면 다음달 이후 다시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지만, 법안 제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최소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IT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OTT 구독료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했지만 원가가 갑자기 급등함에 따라 통신 3사의 제휴 상품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종결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이용대가 분쟁을 통해 통신망의 지속가능성, 망 이용 대가 공정 분담 등 사회적 메시지는 명확하게 제시됐다. 미국·유럽 등 국가 동향을 고려하면 관할 부처들 간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기자의 눈] 당국 골칫거리 단기납 종신, 이번엔 ‘과세’로 제동…부메랑은 소비자 몫?

정부가 비과세로 판매됐던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에 대해 과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과세 여부와 관련된 판단은 당초 지난 달 결정될 계획이었으나 법령 제정 및 개정의 차원이 아닌 해석에 따라 결론이 갈릴 수 있는 문제로써 향후 발생할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검토 작업이 길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정부가 이전 판매분까지 과세 대상으로 포함을 고려 중인 데 있다. 앞서 보험사들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비과세 상품으로 안내하고 판매해왔다. 5~7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면 사망사고를 보장받을 수 있는데다 10년을 유지할 경우 냈던 보험료의 30%가 넘는 금액까지 해약환급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는 데서 인기를 모았다. 금융당국이 소비자가 이를 저축성 보험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지적하자 판매를 이어온 보험사들은 일제히 '고환급금' 마케팅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 피해를 막으려던 제재가 오히려 절판마케팅 조장과 불완전판매라는 파장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따랐다. 업계에선 '효자상품'이 가로막힌 데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현재 단기납 종신보험은 새로운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여전히 생보업권 내 먹거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만 당국이 단기납 종신 상품에 대해 '비과세 대상 제외'를 확정할 경우 업계와 소비자로부터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단기납 종신 상품이 '저축성'이 아니라며 제재에 나섰던 정부가 단기납 종신보험을 저축성 보험처럼 여기고 과세해야한다면 이중잣대가 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단기납 종신 상품이 세금을 물지 않는 것으로 알고 가입했다가 난데없이 15.4%의 이자소득세를 물게 된다. 소비자로선 단기납 종신 상품이 결코 '저축성'이 아니라는 안내를 듣지만 '저축성 상품처럼 과세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게 되는 격이다. 업계는 업계대로 발등의 불이다. 소비자들로부터 대규모 해약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고, 갑작스런 보험금 반납에 보험사 건전성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업계에선 당국이 당초 단기납 종신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에게 '10년을 채우지 않고 해지하면 원금 중 일부만 돌려받는다는' 점을 안내하도록 해놓고 지금은 소비자들로부터 나오는 해약을 방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총도 나온다.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의 법령 해석 방향이 소비자와 업계에 일관된 잣대로 향하기를 기대해본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투자증권, 코리니 코리아와 해외부동산 투자자문 MOU 체결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 플랫폼사인 코리니코리아와 해외부동산 투자자문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H투자증권과 코리니 코리아의 업무제휴 협약식은 지난 21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됐다.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본부는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로 이번 협약을 통해 고액자산가의 해외부동산 투자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적인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해외에서 거주하는 고액자산가 가족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 경제 활황에 따라 자산가들의 달러 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유학 중인 자녀의 거주지 마련을 위한 뉴욕 콘도 투자, 겨울철 휴양을 위한 하와이 별장 투자, 사내 유보자금을 활용한 미 서부지역 골프장 투자자문 등 고액자산가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는 코리니 코리아의 미국 본사 코리니는 2017년 뉴욕에서 설립되어 뉴저지, 보스턴, LA, 하와이, 마이애미까지 업무영역을 확장해 왔다. 미국 법인 설립 대행, 현지 변호사 법률자문, 회계 자문, 세금보고 및 매입 후 자산관리 매니지먼트까지 미국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본부는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된 본부다. 예치 자산이 100억 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업승계, 자산 포트폴리오 제안, 상업용부동산 투자자문, 사회공헌활동, 재단 설립 등 가문을 위한 1대1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인구 감소 시대, 주택 수요도 줄어…정책 근본 바꿔야”

우리나라 인구가 앞으로 계속 감소하는 것이 기정 사실인 만큼 그동안 인구 성장과 이에 따른 수요·공급 증가에 촛점을 맞췄던 주택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설 및 주택시장은 인구 성장과 수요초과 시장에 대응한 정책과 산업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내년 이후 본격화될 인구 감소는 과거와 다른 구조적인 수요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맞는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우리나라 인구는 심각한 감소세 진입을 앞두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내·외국인 및 시도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국 인구는 올해(5175만명)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감소해 오는 2052년에는 4627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전국 인구는 2036년까지 연간 0.2%대로 감소하다가 2037년부터 감소 속도가 빨라진다. 2041년부터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2022년 71.1%에 달했던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52년 현재의 51.4%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수도권 인구는 2033년(2651만명)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2034년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2052년에는 2471만명으로 줄어든다.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22년 73.2%에서 2052년 54.2%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의 경우 이미 2019년부터 이미 감소세에 들어선 상태다. 2052년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며 2022년 대비 403만명 감소한 2156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2022년 69.0%였던 지방 생산가능인구 비중도 2047년(49.9%)에는 전체 인구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은 향후 전국적인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며 2052년에는 세종, 경기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며 전국적으로는 10.5%의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 이미 자연감소(출생아수>사망자수) 상황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52년에는 전국의 인구 자연감소가 5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건산연은 보고서에서 장기적 관점의 인구 마이너스 성장세 강화는 주택 및 건설시장 수요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며, 단기적 대응과 장기적 대비 모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인구 감소가 과거와는 다른 구조적인 수요 변화를 의미함에 따라 이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저출생 및 인구구조 문제에 대응할 주택정책에도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신혼부부 다자녀 특별공급,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주택 공급이나 주택금융지원 등이 운영돼왔지만, 기존 정책들이 실질적인 저출생 완화 효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일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대출 소득 요건을 한시적으로 2.5억원까지 완화하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다양한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개별 가구 단위 지원 뿐 아니라 주거인프라·주거서비스 확충 등 관련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며 “고령층 증가에 대응한 주거지원 프로그램 확충, 인구가 급감하는 지방의 경우 고용, 교통등과 연계한 주거지 정비, 빈집 증가 대응, 이주배경인구의 주거지원 등 주택정책적 과제가 산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환경도 급변할 것이며 품질, 안전 등 소비자 요구 확대 대응, 분양 중심에서 보유·운영 등 비즈니스 모델과 포트폴리오 변화 등 다양한 산업적 체질 개선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TF 신상품 美 테마가 점령…‘국내주식형’은 어디

자산운용업계에서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한층 식은 분위기다. 올해 신규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국내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다. 시장 과반을 차지하는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한 종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875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152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121조657억원) 이후 약 6개월만에 30조원 급성장한 규모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된 ETF는 총 69개다. 그런데 이 ETF 신상품 중 국내주식형 상품은 12개에 그쳤다. 대부분이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거나 채권형 상품들이다. 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장한 총 10개 상품 중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는 없었다. 주식형 상품은 'KODEX 인도타타그룹' 외에는 모두 미국 기술주 투자상품이었다. 국내 상품은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나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대체투자·혼합형 ETF였다. 점유율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처음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을 출시한 후 '글로벌비만치료제', '미국30년국채' 등 8개 상품을 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ETF 상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는 25일 상장되는 '미국나스닥100+초단기'도 미국 상위 기술주와 월 배당 상품을 결합한 ETF다. ETF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자산운용사 중 올해 가장 먼저 나온 국내주식형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열풍에 주목, 그와 관련한 엔터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해당 상품 외 국내주식형 ETF를 추가 출시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투심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임에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이같은 반응은 의문스러운 현상이다.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일시적이나마 2800선을 돌파했고, 밸류업·반도체·저출산 등 다양한 테마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ETF 부흥기가 열린 지난 2021년~2022년 국내 종목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마형 ETF가 쏟아져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쥔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AI와 관련한 미국 빅테크, 반도체 위주로 투심 쏠림 현상이 나타나 ETF들도 그쪽 위주로 상장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 규모는 846억8443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가 월 배당 쪽으로도 상장을 많이 했는데, 해외 주식들이 변동성이 높고 콜옵션 매도 시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수준이 높다 보니 해외 쪽 상품 위주로 상장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미 ETF 시장을 선점한 주요 운용사들의 국내주식형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당장 추가 상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삼성·미래에셋운용과는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가장 많은 국내주식형 상품(3종)을 상장했다. NH아문디운용은 과거부터 ETF 상품을 취급해 왔지만, 큰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점유율이 5위에서 10위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ETF투자본부를 신설해 뒤늦게 힘을 싣기 시작해 본격적인 라인업을 갖추는 중이다. 단 오는 하반기부터는 운용업계에서 더 많은 국내주식형 ETF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주식 ETF는 상반기에 집중 출시됐고, 다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주식형 상품이 더욱 투자매력을 가지리라는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키움투자신탁운용이 내달 말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ETF 두 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피 상승행진에 개인 투자자들 ‘역주행 ETF’에 뭉칫돈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28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점에 대한 심리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달러화 약세와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이후 2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로 나타났다. 순매수 금액은 4378억원으로 2위인 네이버(2809억원)를 크게 웃돈 수치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F-KOSPI200 지수 일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기초지수인 F-KOSPI200 지수가 하루에 1%가 하락할 경우 2% 상승을 추구한다. 흔히 '곱버스(곱하기+인버스)' ETF로 잘 알려져 있다. 지수 흐름과 반대되는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이유는 지난 주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2636.52에서 지난 20일에는 2년 5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한 2807.63까지 오르며 6.49%(171.11포인트)가 뛰었다. 이날 장중에는 2812포인트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반도체 붐을 타고 순매수세를 유지한 것이 이유다. 6월 들어 21일 현재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1000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6581억원, 1조10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실제 종목별로 보면 해당기간 외국인은 해당기간 삼성전자 주식 2조2919억원을, SK하이닉스 주식은 1조3322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지난 주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상 첫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공지능(AI) 확산과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국내 시장에도 온기를 전달했다. 여기에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CPI)와 소매판매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외국인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개인들은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코스피 우상향을 전망 중에 있어 이번 곱버스 투자가 개인들의 수익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24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2700포인트 중반까지 밀리며 조정구간에 돌입한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하락장이 펼펴질 경우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망 보고서를 통해 “6월 말~7월 초 코스피는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대로 레벨업 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까지 코스피 발목을 잡았던 달러 강세는 진정되고, 채권금리 하향안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수 상승에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의 완만한 하향 안정세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연방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은 기업실적 호조 등 증시 랠리의 조건이 재차 성립됐다"며 “유럽의 정치 불안과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책 리스크 등 단기 변동성이 불거진다면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 “개별종목이 강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지수는 괜찮아도 종목은 덜 좋은 장세가 나타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관련주 쏠림으로 지수가 상승한 반면, 앞으로 발생할 리스크로 인한 종목장세에 돌입할 경우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지수는 2800포인트에 다다랐고 시원하게 상승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상반기와는 다른 (미국 대선과 같은)정치라는 불확실성을 맞이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방어에 힘써야 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접대비 통제 실패’ 비트나인, 빚 갚으려 대규모 유증… 오너는 절반만 참여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성장성이 주 포커스다. 이 중 제시한 성장 기준을 만족한다면 대부분 연착륙하게 된다. 하지만 비트나인은 그러지 못했다. 접대비, 복리후생비 등을 예상보다 2~3배 가량 사용했고, 곳간도 메말랐기 때문이다. 그 결과 비트나인은 시가총액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소액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 이 가운데 오너는 유증에 적은 부분만 참여해 논란을 키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나인은 채무상환자금 228억8000만원 마련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신주 1.05주가 다음 달 24일 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트나인은 보통주 1주당 신주 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했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 규모로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존 주식 가치가 반토막 난다는 의미와 동일하기에 기존 주주들은 대규모 희석효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은 회사의 자금 사정과 주가 때문이다. 회사는 현재 28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상환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또한 주가가 2990원인데 주당 7905원에 전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은 비트나인의 자금 사정이 나빠진 원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비트나인은 매출액은 278억원, 영업손실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상장 당시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 상장 당시 회사 측은 2023년 280억원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비용이 급증했다. 지난해 비트나인은 413억원의 영업비용을 썼다. 비트나인의 영업비용을 보면 회사 측에 비용통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상장 당시 제시한 예상 영업비용과 비교해 볼 때 복리후생비와 접대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대비로 1억원, 복리후생비로 3.5억원을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접대비로 2.5억원, 복리후생비로 9.8억원 지출했다. 각각 예상보다 2.5배 더 썼다. 아울러 항목에 열거되지 않은 기타 비용으로 전체 비용 411억원의 절반이 넘는 238억원을 썼다. 기타 비용이 어느 곳에 사용됐는지는 주석으로 설명이 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25가지 항목과 관련 없는 비용이 회사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비록 소액이라도 접대비와 복리후생비가 예상보다 더 크게 사용됐다면 적어도 회사가 비용 통제 의지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기타 비용이 상당한데 이를 주석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공시 의존도가 높은 소액주주들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10대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기타 비용이 이렇게 많은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는 경험한 적 없다"고 전했다. 반면 경상연구개발비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로 55억원을 쓸 것으로 2021년 예상했으나, 29.7억원에 그쳤다. 그렇다고 자산화되는 개발비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기준 무형자산인 개발비는 계상되지 않았다. 즉, R&D 활동은 약속한 것보다 적었다. 그렇다고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며 고통을 분담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다. 최대주주는 이번 유상증자에 50% 청약 참여가 예정돼 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고, 또 시장에 참여하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을 초래하는 행위 같은 경우,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해운업계, 선복 공급 압박에도 실적 향상 기대

글로벌 해운시장 내 선복량 확대가 여전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요 반등이 이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 압박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75.6으로 전주 대비 2.85% 오르는 등 3달 가까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오래된 자동차·가전을 비롯한 제품을 새 것으로 바꾸는 '이구환신' 정책을 비롯한 경기 부양책을 펴면서 수요가 반등한 까닭이다. 미국에서는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 힘입어 서안과 동안지역으로 향하는 선박들의 운임이 높아졌다. 유로존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으나 운임은 인상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란 등의 갈등으로 수에즈 운하를 지나가는 선박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드라이벌커 시황도 강세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올해 평균 발틱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지난 21일 기준 1821p로 전년 동기의 157% 수준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만성적 물 부족을 겪고 있는 파나마 운하의 통항이 제한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가는 선박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중국향 철광석 운송 수요가 많은 것도 시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화력발전소로 향하는 석탄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성장으로 핵심광물의 물동량이 많아지고 대서양을 오가는 곡물의 양이 확대된 것도 건화물선 수요를 촉진하는 요소다. 올해 건화물선 인도량이 3460만DWT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해진공은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줄었으나 발주 잔량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들어 공급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인도될 선박의 72%가 1만TEU 이상의 대형선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1만7000TEU가 넘는 초대형 컨선도 꾸준히 건조될 예정이다. 올해 건화물선 해체량도 460만DWT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부터 노후 선박의 폐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조선가가 높아 선주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으나, 환경규제 강화의 흐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선박의 실제 연료 소모량과 운항거리를 토대로 산출된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가 낮으면 속도를 낮추거나 심한 경우 폐선 조치를 취해야 한다. HMM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5215억원·1조8390억원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2%,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팬오션도 매출 4조7300억원·영업이익 4659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팬오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610억원·3859억원이었다. 대한해운도 매출 1조6507억원·영업이익 3430억원을 시현하는 등 유사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진이 심상치 않으나, 어려움에 처한 산업군에서 감산이 이뤄지지 않는 중"이라며 “중동 분쟁 장기화로 선박들의 우회에 따른 영향도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디엑스앤브이엑스, 베트남에 자사 오브맘 브랜드 제품 400만불 수출 계약 체결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베트남 옵메이社(Ofmeight)와 400만불 규모의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생산, 공급되는 제품들은 코리이태리 AAT연구소가 개발한 유럽특허 신터액트 테크놀로지(SynterAct Technology) 기반의 오브맘 브랜드 메이트(Mate)시리즈 제품들과 2030여성 헬스&뷰티 다이어트유산균 제품들로 기존 중국 중심으로 진행된 수출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동남아,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장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메이社(Ofmeight)는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헬스&뷰티 제품을 직접 유통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옵메이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영유아용품 전문점 꼰꿍(Con Cung) 전국 1000여 매장을 비롯하여 현재 협력하고 있는 전국 H&B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하는 한편, 3분기 이내에 베트남 Top3 온라인 쇼핑몰 틱톡(TicTalk), 쇼피(Shopee), 라자다(Lazada)에 Ofmom과 Dx&Vx 브랜드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문화가 변화시키는 베트남 젊은 소비층 구매습관에 맞춰 소셜미디어(SNS) 중심으로 한국, 이탈리아, 베트남을 잇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온라인사업본부장 박성락 이사는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은 전체 동남아 시장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일본, 기타 국가의 다수의 현지 헬스앤뷰티 전문 유통기업과도 수출 공급 협의가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Ofmom과 Dx&Vx 브랜드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 시켜, 회사 전체 헬스케어 실적의 30%는 해외시장에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옵메이社 도티홍다우 대표는 “Ofmom 제품들은 백신과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에서 직접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더 높다"면서 “우리 옵메이는 베트남 여성 대상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통 판매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협력을 통해 고성장 하는 베트남 분유시장과 헬스케어 시장에서 양사가 같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인구는 2023년에 1억명을 넘어섰다. 30세 이하 인구 점유율 45%, 신생아 출산율 2명(한국 0.7명), 도시화와 더불어 최근 중산층은 40%까지 확대되면서 유아동 제품 및 여성관련 헬스앤뷰티 제품이 고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남성대비 세계 최고 수준이며, 여성이 차지하는 고소득 일자리와 함께 가계 구매 결정에서도 발언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XVX 자사 브랜드Ofmom의 베트남 진출과 헬스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 강화는 전체 동남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했다. 한편, Ofmom과 Dx&Vx치료보조제 제품 시리즈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리그룹 이탈리아 AAT연구소와 DXVX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가 공동연구와 함께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생산은 한국 자회사 한국바이오팜에서 진행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 유통판매도 DXVX사업부문에서 직접 진행함으로써 완성된 밸류체인으로 실적과 수익율 또한 개선되고 있다. 2022년 300만불 수출탑과 지난해 7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올해는 800만불 수출 실적이 전망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