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자산운용업계에서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한층 식은 분위기다. 올해 신규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국내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다. 시장 과반을 차지하는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한 종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875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152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121조657억원) 이후 약 6개월만에 30조원 급성장한 규모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된 ETF는 총 69개다.
그런데 이 ETF 신상품 중 국내주식형 상품은 12개에 그쳤다. 대부분이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거나 채권형 상품들이다. 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장한 총 10개 상품 중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는 없었다. 주식형 상품은 'KODEX 인도타타그룹' 외에는 모두 미국 기술주 투자상품이었다. 국내 상품은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나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대체투자·혼합형 ETF였다.
점유율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처음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을 출시한 후 '글로벌비만치료제', '미국30년국채' 등 8개 상품을 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ETF 상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는 25일 상장되는 '미국나스닥100+초단기'도 미국 상위 기술주와 월 배당 상품을 결합한 ETF다.
ETF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자산운용사 중 올해 가장 먼저 나온 국내주식형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열풍에 주목, 그와 관련한 엔터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해당 상품 외 국내주식형 ETF를 추가 출시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투심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임에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이같은 반응은 의문스러운 현상이다.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일시적이나마 2800선을 돌파했고, 밸류업·반도체·저출산 등 다양한 테마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ETF 부흥기가 열린 지난 2021년~2022년 국내 종목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마형 ETF가 쏟아져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쥔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AI와 관련한 미국 빅테크, 반도체 위주로 투심 쏠림 현상이 나타나 ETF들도 그쪽 위주로 상장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 규모는 846억8443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가 월 배당 쪽으로도 상장을 많이 했는데, 해외 주식들이 변동성이 높고 콜옵션 매도 시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수준이 높다 보니 해외 쪽 상품 위주로 상장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미 ETF 시장을 선점한 주요 운용사들의 국내주식형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당장 추가 상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삼성·미래에셋운용과는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가장 많은 국내주식형 상품(3종)을 상장했다. NH아문디운용은 과거부터 ETF 상품을 취급해 왔지만, 큰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점유율이 5위에서 10위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ETF투자본부를 신설해 뒤늦게 힘을 싣기 시작해 본격적인 라인업을 갖추는 중이다.
단 오는 하반기부터는 운용업계에서 더 많은 국내주식형 ETF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주식 ETF는 상반기에 집중 출시됐고, 다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주식형 상품이 더욱 투자매력을 가지리라는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키움투자신탁운용이 내달 말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ETF 두 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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