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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尹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내용 사실무근, 명예훼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100만명 돌파를 두고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명백한 위법사유가 없어 탄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음에도 쉽사리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에 대한 청원이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윤 대통령 탄핵사유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청원이 300만 명 이상 갈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다. 반면 대통령실과 여권에서는 청원서 내용 자체가 허위이며 모두 탄핵사유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 d여권 관계자는 “청원서 자체에 사실인 내용이 전혀 없다"며 “해병대 사건에 대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거도 없으며 특검법 거부는 위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군사 훈련을 집중적으로 벌여서 한반도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어 탄핵시켜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후쿠시마 방류는 국제기구의 권고에 따라 일본 정부가 결장한 사안이다. 어떠한 사안도 대통령의 위법이나 범죄 사안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또 탄핵에 동의한다는 게 아니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달라는 청원인데 정작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 사안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라며 “이 청원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고 살펴보고 있는 것 같다.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정치적으로 계속 탄핵을 언급하면서 국정이 잘 진행될 수 없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요소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명백한 위법사유 없이는 탄핵은 불가능하다. 청원서에 올린 사유 중 위법이나 범죄로 인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음에도 범죄자로 못박고 청원서를 올렸다. 탄핵소추가 아니라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원은 지난 6월 23일 권오혁외 10만 5300인이 올렸다. 청원서에 따르면 탄핵 5가지 대표 사유는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행사: 군사법원법 위반 △뇌물 수수,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조작 : 윤석열-김건희 일가의 부정비리, 국정농단 △전쟁 위기 조장: 평화통일 의무 위반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대법원 판결 부정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방조-국가와 국민의 생명 안전권 침해다. 청원자들은 “국민 안전, 국가 이익 수호라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윤석열의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 국민은 윤석열 정권 탄핵을 명령한다. 국회는 민의를 받들어 즉각 윤석열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코웨이·SK매직 렌털가전, 신시장 ‘호텔’로 눈돌린다

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 등 렌털가전기업이 호텔에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을 납품하는 B2B(기업간) 거래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호텔 내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 만큼 호텔업계의 정수기 도입 수요가 증가한데다, 국내 가정 내수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 호텔 집중공략에 나선 것이다. 3일 SK매직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5성급 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90여개 스위트 객실에 '초소형 직수 정수기' 제품을 설치했다. SK매직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기존 정수기 대비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췄고,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도 각각 25%, 96% 줄인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가치소비에 적합하다"며 “그랜드 워커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호텔에 정수기를 납품하기 위해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렌털기업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웨이도 지난 2월 서울 명동에 위치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전 객실에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 405대를 설치하며 호텔과의 협업을 시작했다. 코웨이는 당시 협업을 계기로 메리어트 호텔 계열과 파트너십을 구축, 지난 3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 정수기를 287대 추가 공급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호텔명을 밝히기는 어려운 단계이나, 현재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과 공급 계약을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도 지난 4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5성급 호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다중이용시설에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브릭'과 '인스퓨어 도기·노즐 자동 살균 비데', 정수기 등 주력 제품을 공급했다. 또한, 롯데호텔 서울이 운영하는 '라세느'와도 지난 4월 협업해 식당 등 대규모 급식 시설에 적합한 정수 시스템인 상업용 정수 필터를 제공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을 시행해 그간 숙박업소가 무상 제공해온 일회용 샴푸, 치약, 칫솔 등의 어메니티 증정을 금지했다. 다만, 아직까지 호텔에서 제공하는 플라스틱 생수병은 규제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폐기물 절감 필요성이 커진 만큼,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객실 내 정수기 설치를 추진하는 호텔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렌털기업들은 매출 확대 돌파구가 되어줄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정수기 뿐 아닌 비데, 공기청정기 계약을 추가로 맺는 등 호텔 공락에 힘쓰고 있다. 현재 국내 렌털 가정시장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타사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정도로 포화 상태인 만큼, B2B 거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렌털기업들은 매출 확대에 주력하기 위해 은행과 사무실 공유업체 등 기업과의 B2B 거래 뿐 아닌 교육청과 공공기관, 군부대 등 B2G(기업 대 정부) 거래 솔루션을 함께 확대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화 이민우, ‘플레이어2’ 특별출연...송승헌과 긴장감 조성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에서 짧지만 굵은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민우는 2일 방송한 10회에 강하리(송승헌 분)의 뒤에서 은밀하게 도움을 주는 든든한 조력자 곽씨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강하리의 오랜 친구라는 설정의 곽씨 캐릭터를 통해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보는게 어때? 그 조직에만 10년 있었어. 너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산이다"는 대사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위험한 복수를 계획하는 강하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에서 팽팽한 긴장감까지 조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승헌과의 호흡에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민우는 3일부터 글로벌 아트테이너 그룹 30인의 초대형 특별전인 '뻑: 온앤오프'에서 작품을 전시한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도 출연 중이며, 27~28일에는 생일을 기념하는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에 대정부질문 또 파행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이틀 차 대정부질문도 파행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9분께 개의한 본회의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대정부질문에 앞서 '채상병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서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무산됐고, 본회의장에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도 퇴장했다.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도 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파행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 62.1억달러…1위는 ‘라면’ 6억달러 육박

올해 들어 6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62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0% 넘게 늘어 6억달러에 육박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월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62억1000만달러(약 8조6362억원)을 달성했다. 농식품 전·후방 산업을 제외한 순수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6.7% 상승한 47억7000만달러다. 농식품 상위 수출 대상국은 미국, 중국, 일본 순이다. 중국은 소비심리가 천천히 회복되면서 지난 5월부터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본은 작년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지속적인 엔저와 실질임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해 3위로 내려갔다. 기타 권역에서는 유럽,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 음료, 인삼, 쌀가공식품, 김치 순이다. 가장 수출이 많은 라면 수출액은 5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2.3% 증가했다. 매달 1억달러어치의 라면이 수출된 셈이다. 한국 라면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온라인 채널이나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지난달 말 누적 수출액이 1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유럽 수출액도 꾸준히 늘어 상반기 기준 최초로 1억달러를 넘었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시장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 증가율이 58%나 됐다. 농식품부는 소셜미디어에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이 퍼졌고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쌀가공식품이다. 냉동김밥, 볶음밥, 떡볶이, 쌀음료, 막걸리 등을 포함하는 쌀가공식품은 상반기 수출액이 1억3천700만달러로 41.4% 늘었다. 냉동김밥 등 가공밥은 건강식·간편식으로 인기를 얻었고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표 K푸드인 김치 수출액은 8천400만달러로 작년보다 4.0% 늘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발효식품과 비건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증가세로 전환된 인삼 수출액은 1억5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은 14억4600만달러로 0.6% 증가했다. 수출 상위 품목은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농약 등이다. 펫푸드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10.3% 증가해 역대 최대인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대기업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정읍시, 신혼부부·청년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 “최대 6년간”

정읍=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정읍시는 신혼부부와 미혼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정읍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18~39세 미혼청년으로, 정읍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는 전북개발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거나 입주 예정인 세대다. 대상자는 계약금을 제외한 임대보증금 최대 2000만 원을 무이자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간은 최초 2년이며 2회 연장해 최장 6년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입주 주택 임대차 계약서, 신청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필수서류를 지침하고 시청 건축과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통해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8억 1500여 만원(도비 40%, 시비 60%)으로 지난 1일 기준 15세대에 총 2억 4100여 만원을 지원했다. sodrktma119@ekn.kr

“AI發 전력수요 폭증 올 것”…계통보강 100조원 소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2038년 전력 수요가 정부 예측보다 31%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요 전력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된 데 비해 무탄소 공급설비는 비수도권에 집중돼 이를 연결하기 위한 계통비용으로 100조원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사)전력산업연구회(회장 조성봉)는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AI발 전력수요 폭증의 시대, 전력산업 준비되었나?'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첫번째 발제를 맡은 전우영 전남대 교수는 'AI 혁명과 전력수요 전망'에서 “전기화와 AI의 영향으로 2038년 전력수요가 목표수요 대비 최대 약 31% 추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포함한 무탄소 전원의 90% 이상이 비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반면, 수요는 상당 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수요-공급의 지리적 불일치로 전력계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계통보강에 약 10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와 같이 송전망 건설이 계속 지연될 경우 경제적·환경적·사회적 비용도 급증할 수 있다고 전 교수는 주장했다. 전 교수는 “현재의 전력 수요-공급 불일치가 계속될 경우 2038년에는 호남·영남 지역의 잉여 무탄소용량은 계통의 수용한계를 초과할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발효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빠르게 정착돼 수요는 비수도권으로, 공급은 수도권으로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AI발 전력수요 폭증이 전력산업에 미치는 영향'에서 “AI 등 미래 혁신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경제적·환경적 전력공급이 필수적"이라면서 “지난 60여년간 우리 전력산업에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전력을 공급한 '정부, 한전, 전기사업자'의 역할이 모두 불확실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박 교수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와 태양광 등 인버터 발전원의 증가로 전력망과 전력계통 운영은 점점 어려워지고, 첨단 반도체 단지와 데이터센터 등이 수도권 중심으로 구축돼 지역별 불균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적기에 송전망을 건설해야 하며, '국가기간 전력망 특별법'의 제정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활용해 수요 분산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교수는 “재생에너지가 절실한 RE100 기업에게는 직접전력거래(PPA) 활성화를, 저탄소가 필요한 수출 기업에게는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RPS)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고, CFE PPA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소매 전력시장의 정상화 및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전기위원회의 독립성 강화와 같은 제도적 보강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토론에 나선 김지효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혁명과 이를 뒷받침하는 후방의 반도체 산업의 변화까지 고려한다면 글로벌 전력수요는 2023년 IEA의 NZE(Net Zero Emission) 시나리오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류성원 한국경제인협회 팀장은 첨단산업 육성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특화단지 전력공급 계획에 동의하지만, 무탄소에너지 활용 비용의 인상 및 전력설비 일정 지연 리스크 해소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용호 강릉에코파워 부사장은 AI발 전력폭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균형잡힌 전원믹스가 필요하며 전력사용의 경제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AI관련 산업의 관점에서 전력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현보 전력거래소 본부장은 미래에도 현재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을 유지하며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송전망과 발전설비의 적기 투자와 더불어 시장제도와 기술적 규제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헌혁 LG CNS 단장은 과거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확장된 데이터센터 사업은 최근 AI 사업의 개화로 인해 그 성장세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재계 ‘기회의 땅’ 아세안 공략 ‘속도전’

재계 주요 기업들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구가 많아 인건비는 저렴한데 소비시장은 커 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차 등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벌써부터 존재감이 상당하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 준공식을 열었다. 양사는 이 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장착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현지에서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올해 기준 삼성의 대베트남 누적 투자금은 224억달러에 달한다. 현지에서 약 9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다. 지난 1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찐 총리와 회동했다. 찐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내 투자와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따로 구상하고 있는 현지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찐 총리는 같은 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만나 스마트 도시 개발과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효성 주요 경영진과도 만나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찐 총리가 재계 주요 인사들을 연이어 만난 것은 우리 기업들이 그만큼 현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4년 국내 88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중국 다음으로 해외 법인을 많이 세운 나라는 베트남이었다. 현지에 세운 국내 그룹의 해외 계열사 수는 2022년 268개에서 작년 299개, 올해 314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싱가포르(작년 206개→올해 217개), 인도네시아(187→199개) 등 진출도 활발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일본차 천국' 아세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베트남 생산법인(HTMV)과 지난해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까지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지역에서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 판매체제 구축을 통한 차별화를 전개한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롯데그룹도 아세안 공략에 적극적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롯데GRS는 최근 동남아 최대 식음료 무역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소비 시장을 노리고 있다. SK그룹은 빈그룹 등 현지 주요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그룹은 로봇, 냉난방공조 시스템 등 기술력을 앞세워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재계는 아세안을 선점한 일본을 따라잡는 동시에 무섭게 달려들고 있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는 숙제를 풀어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중국의 對아세안→멕시코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아세안 100대 수출 품목 중 40개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2개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중국은 2018년 미국의 301조 관세부과 이후 대미 우회수출, 공급망 확보를 위해 대체 생산기지로 아세안 진출을 확대했다. 특히 경합 품목에는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한국의 주력 수출 분야가 다수 포함돼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인공섬 구축, 자원개발과 관련해 아세안 내 반중 정서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K-컬쳐 활용과 함께 재생에너지·스마트시티, 의료·농업 분야 협력 증진과 교역 연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세안 공식 포털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인구는 2022년 기준 6억7170만명 수준이다. 오는 2050년에는 인구가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0세 수준이다. 소비 시장과 생산연령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진다는 뜻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확률형 아이템 규제 ‘D+100’…현주소와 향후 전망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가 시행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게임업계에서 비즈니스 전략을 변화하는 시도들이 감지되고 있다. 게임사들의 아이템 확률 정보 표시 오류 사례가 지속되는 등 후폭풍 또한 여전해 제도 정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게임 내 아이템 당첨 확률을 의무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게임산업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 제도는 산업 구조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은 업계 핵심 매출원으로 꼽혔는데, 법적 규제가 강화되면서 BM을 비롯해 장르·플랫폼 다각화에 주력하는 것이다. 업계는 이용자들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주요 게임사들은 신작에 배틀 패스 등 구독형 과금 모델을 도입하면서 확률형 아이템의 비중을 낮추고 있다. 지난 2일 출시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시즌마다 플레이를 통해 레벨을 올리고, 꾸미기 아이템과 플레이 보조 아이템으로 구성된 배틀 패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씨소프트 신작 '배틀크러쉬' 역시 확률형 아이템 요소를 대부분 삭제하고 배틀패스 구매 시 특전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출시됐다.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으로 구성된 일부 가챠(뽑기) 상품도 존재하지만 핵심 BM은 낮은 가격의 상품과 월 정액·패스형이다. 다만 별도의 유예 기간 없이 바로 시행된 만큼 제도가 현장에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행 초기인 만큼 과도기적 현상이 지속 발생하는 데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범위와 같은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최근 크래프톤의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발생한 뉴진스 컬래버 아이템의 확률 정보 오류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크래프톤이 선제적으로 표기 수정 및 이용자 보상안을 내놓은 만큼 게임산업법 개정안에는 저촉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월 이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이 불거진 게임사는 총 12곳이며, 이중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게임사는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위메이드, 컴투스, 크래프톤, 웹젠 등 6곳이다. 시행 이후 위반 사례가 급증했다보단 제도 적응 과정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게관위가 3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100일 경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사후관리 통계에 따르면 총 1255건의 게임을 모니터링한 결과 266건의 위반 건수가 적발돼 시정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중 게임 및 홈페이지 내에 확률을 표기하지 않은 사례가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물 광고 내 확률형 아이템 존재 유무를 표기하지 않은 사례가 29%, 게임과 홈페이지 간 확률 표시 방법 및 오류가 12%로 뒤를 이었다. 다만 게임사 공식 유튜브 게재 목적으로 제작되는 콘텐츠 등 문구 표기 여부 및 배너 규격, 광고 크기, 정보 공개 범위 등 기준이 불명확한 부분도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시정 조치 과정에서 법적 권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 역시 숙제다. 현재 확률형 아이템 시정 조치의 경우 공정위나 게관위 등 기관에서 게임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후 실제 시행 횟수 및 아이템 획득 관련 데이터를 받아 검증을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료 제출 요구권 등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철우 게임이용자협회장(변호사)은 “일정 등급 이하 아이템까지 확률을 고지하기엔 게임사도 부담이고, 이용자도 번잡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그 기준을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까지는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만일 이에 협조하지 않는 게임사가 등장할 경우 관련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 외엔 마땅한 대처 방안이 없는 만큼 명확한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게임사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여전하다. 국내에 법인을 두지 않은 해외 게임사에 대한 확률 공개는 의무화되지 않는 데다가 뚜렷한 제재 수단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해외 게임사의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를 포함한 게임산업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폐기됐다. 최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발의했지만, 법안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게관위는 향후 제도 정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확률 표기 기준을 지속 보완하고, 거짓 확률 사후 관리 절차를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자 상담·이용자 제보 창구 등 소통 채널도 확대해 이용자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실 BM을 단기간에 바꾼다는 게 쉽지는 않다"며 “확률형 아이템이 오랜 기간 주요 BM으로 작용해온 만큼 대형 게임사부터 중소 게임사까지 매출이나 수익 구조가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해도 한계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플로르방송제작사, ‘베리굿쯔’와 함께 협찬 촬영 현장 공개

교보문고에서 판매 중인 키즈 패션 매거진 '키라키즈'는 최근 헤어핀 브랜드 '베리굿쯔'와 함께 협찬 촬영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헤어핀 외에도 지비츠, 모자 등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베리굿쯔'는 2022년에 런칭된 어린이 패션 잡화 브랜드다. 런칭 후 헤어핀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베리굿쯔'가 '키라키즈 15호'에 플로르 소속 키즈모델들과 함께 했다. '키라키즈(KiRAKiDZ)'는 아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찬란한 순간을 담은 새로운 스타일의 패밀리 매거진으로, 매번 새로운 컨셉의 화보와 다양한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키라키즈'는 교보문고 발행 즉시 완판됐으며 추가 발행을 진행하는 키즈 대표 매거진이다. 7월 1일 발매된 15호에는 '마틸다엔와이', '펀해피' 등 '베리굿쯔' 이외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함께 했다. 매거진을 감독하고 있는 플로르방송제작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키라키즈'에 관심을 갖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잡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라키즈 15호는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많은 스탭이 함께 노력해 만들어낸 키라키즈 매거진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키라키즈 15호에는 브랜드들과 함께 만든 페이지 외에도 어린이들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코너, 어린이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키즈존 코너, 여름철 야외활동에 관한 정보 코너 등 여러 가지 내용을 담았다. 매 호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키라키즈 매거진에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는 키즈·하이틴 전문 매니지먼트 방송 제작사로 장희수, 윤태진, 고태희, 송하늘이 전속 배우로 활동 중이다. 플로르방송제작사 홈페이지에서 오디션 지원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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