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62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으로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0% 넘게 늘어 6억달러에 육박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월 농식품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62억1000만달러(약 8조6362억원)을 달성했다.
농식품 전·후방 산업을 제외한 순수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6.7% 상승한 47억7000만달러다.
농식품 상위 수출 대상국은 미국, 중국, 일본 순이다.
중국은 소비심리가 천천히 회복되면서 지난 5월부터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본은 작년 최대 수출시장이었으나 지속적인 엔저와 실질임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해 3위로 내려갔다.
기타 권역에서는 유럽,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은 라면, 과자, 음료, 인삼, 쌀가공식품, 김치 순이다.
가장 수출이 많은 라면 수출액은 5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32.3% 증가했다. 매달 1억달러어치의 라면이 수출된 셈이다.
한국 라면의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은 온라인 채널이나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지난달 말 누적 수출액이 1억달러를 각각 돌파했다. 유럽 수출액도 꾸준히 늘어 상반기 기준 최초로 1억달러를 넘었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시장은 미국으로 라면 수출액 증가율이 58%나 됐다.
농식품부는 소셜미디어에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이 퍼졌고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출이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쌀가공식품이다. 냉동김밥, 볶음밥, 떡볶이, 쌀음료, 막걸리 등을 포함하는 쌀가공식품은 상반기 수출액이 1억3천700만달러로 41.4% 늘었다.
냉동김밥 등 가공밥은 건강식·간편식으로 인기를 얻었고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이 확대되면서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표 K푸드인 김치 수출액은 8천400만달러로 작년보다 4.0% 늘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발효식품과 비건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증가세로 전환된 인삼 수출액은 1억5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은 14억4600만달러로 0.6% 증가했다. 수출 상위 품목은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농약 등이다.
펫푸드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10.3% 증가해 역대 최대인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대기업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지원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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