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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2Q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전망…C-커머스 영향?

국내 최대 육상 물류 기업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택배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10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한 글로벌 사업 부문도 실적이 부진해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CJ대한통운의 매출은 3조500억원, 영업이익은 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5% 밑도는 수치다.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택배 사업 부문의 매출은 9537억원,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 6.4%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발 전자상거래(C-커머스) 물량은 1분기보다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덕에 영업이익률이 0.2%p 상승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택배 평균 판매 단가(ASP)는 2% 넘게 하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물 소형화 바람에 전체 물량 중 소형 택배의 비중이 80%대를 넘어가며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2022년 9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물류 기업 차이냐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배송 물량 80% 가량을 담당해왔다. 지난 4월에는 기존 배송 계약이 종료됐고 5월에는 경쟁 입찰을 통한 주계약을 체결해 내년 4월까지 또 다시 국내 배송을 맡게 됐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CJ대한통운과 수의 계약을 한 바 있지만 올해부터 내부 규정에 의거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택배 단가 협상으로 물류비를 절약하는 등 국면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 이와 같이 선회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준 CJ대한통운 택배 사업 부문의 ASP는 박스당 2341원으로, 분기 기준 4년 만에 감소했다"며 “소위 'C-커머스'로 통칭되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제품군의 다양성과 초저가성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발 물량 증가에 정비례해 영업이익 증대가 이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과 궤를 같이 한다. 글로벌 사업 부문의 일부 해외 자회사들의 부실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사업 부문의 종속 회사는 총 102개이고 이 중 타 법인 출자 현황 상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출자한 해외 자회사는 14개다. 이 중 절반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회사들과 당기 순손실 규모는 △CJ 코리아 익스프레스 톈진 유한회사 5억5719만원 △CJ 로지스틱스 아시아 단독 유한회사 362억4197만원 △CJ 로지스틱스 홀딩스 아메리카 코퍼레이션 113억4942만원 △CJ 로지스틱스 홍콩 홀딩스 유한회사 3억2063만원 △코리아 익스프레스 홍콩 유한 책임회사 14억425만원 △CJ로지스틱스 유럽 유한회사 10억902만원 △CJ 로지스틱스 솔 프로프라이어터십 5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CJ 로지스틱스 솔 프로프라이어터십은 지난해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자회사 CJ ICM에 매각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은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 가량 될 것이고 각각 7.1% 상승, 29.4% 하락했을 것으로 본다"며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간 글로벌 사업 부문이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왔다"며 “특히 2022년 969억원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고 지난헤에도 두 번째로 높은 77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물류 분야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해외 출자 법인들 중 지주 회사인 홀딩스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아 적자로 보일 뿐, 현지에서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는 흑자를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 ‘노사 상생’ 역대 최대 실적 향해 달린다

현대자동차가 역대 최대 실적을 향해 쌩쌩 달리고 있다.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며 노사간 상생을 도모한 게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임금을 최대수준으로 올리는 대신 '정년 연장' 등 쟁점에서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는 방향으로 올해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최근 전체 조합원(4만32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투표자 3만6588명(투표율 84.53%) 중 2만1563명(58.93%)이 찬성해 가결됐다. 올해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500%+18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이다.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100명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무파업 타결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노사는 오는 15일 올해 임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사회문제 해소와 지역사회 상생 방안을 담은 6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사업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고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는 점도 업계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올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4조원 초·중반대를 예상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5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매출의 경우 지난 1분기에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환율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은 1370원선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1314원 수준이었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위주로 판매를 늘려가고 있어 매출·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글로벌 수요 자체가 둔화되고 있는 와중에 현대차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핵심 미래 사업인 전기차의 경우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고 주요 선진 시장도 고금리 등 수요 위축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제품 경쟁력 자체가 올라간 것이 호실적을 내는 바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리스크도 남았다.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정치적 이슈가 있어 친환경차 정책 등에 변화가 생길 여지가 있다. 전쟁이 지속되며 사실상 러시아 시장을 잃었고 중국 시장 내 존재감이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다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달 28일 예정된 'CEO 인베스터 데이'와 하반기 진행되는 인도 시장 기업공개(IPO)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트럼프 피격] 쾌유 기원하는 각국 정상들…“폭력 용납 안돼” 규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그의 안전을 기원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기시다 총리 본인도 작년 4월 20대가 던진 폭발물에 테러를 당한 바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형태의 정치적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 피해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를 통해 “친구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우려하고 있고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치와 민주주의에 폭력이 있을 곳은 없다.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승리해 새롭게 취임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를 통해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고 밝히면서 “우리 사회들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공격의 희생자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면서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행사장에 있던 이들, 그리고 모든 미국인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어두운 시기 나의 생각과 기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다"는 글을 올렸다. 네타냐후 총리나 오르반 총리는 과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친(親)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상들이다. 좌파 성향인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을 규탄했다. 남미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들어낸다. 미국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유감이다"라면서 “나의 연대는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중 총성이 울리자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부상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면서 긴급 대피했고, 병원에서 안전을 확인한 뒤 긴급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유세가 진행중이던 보안 구역 밖 건물의 지붕 위에서 총을 쏜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미수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피격] 대선 승리 가능성 커졌다?…비트코인 6만달러선 코앞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타면서 6만달러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14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5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3% 오른 5만9362달러를 보이고 있다. 한때 5만98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6만 달러선 탈환도 눈앞에 뒀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3일이 마지막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으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만8000달러대에서 움직였던 비트코인 시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당했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5만900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까지 크게 높아졌다. 미국 정치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서도 이날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암호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업계에 대해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현 정부의 적대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준 9월 금리인하 탄력… “3000피 곧 온다”

미국의 인플레 압력이 낮아지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미국 증시는 조정 후 반등에 성공했고,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어 코스피 3000포인트 회복 가능성도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3.1% 상승 대비 낮은 것으로 특히 4월(3.4%), 5월(3.3%)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CPI의 둔화세가 이어졌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에 열릴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5.00%~5.25%) 확률은 90.3%로 봤다. 이는 지난주 72.2% 대비 18.1%포인트 오른 수치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를 고려할 때 조만간 통화정책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경제 전망 등 지금까지 받은 정보를 고려할 때 일부 정책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CPI 발표 이후 뉴욕 증시는 혼조세가 연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0.08%가 상승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0.88%, 나스닥지수는 -1.95%로 부진했다. 반면 소형주 위주의 러셀(Russell) 2000 지수는 3.57%가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를 하회한 CPI 발표가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면서 소외됐던 중소형주와 금리 민감섹터로의 순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19%, 0.25%가 하락했는데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의 낙폭이 더 큰 이유는 미국의 순환매 흐름과 궤를 같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CPI 발표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빅테크 조정, 중소형주 반등이 나타났다"며 “이는 그간 가파르게 진행되었던 주식시장의 쏠림에 투자자들이 피로함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중소형주 랠리가 짧게나마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CPI 둔화에 높아진 금리인하 기대, 동시에 불거지는 경기 우려.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업종 간 순환매 현상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튿날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62% 오른 4만.90을 기록, 4만포인트를 돌파했다. 또 S&P500지수는 장중 5655.56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낙폭을 축소하며 0.55%오른 5615.35으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04포인트(0.63%) 뛴 1만8398.45로 거래를 종료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3000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둔 만큼 이익개선세가 나타난다면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22일 주간부터는 빅테크 실적시즌이 대기하고 있어 다시 원래대로 시장 색깔이 바뀔 것"이라며 “코스피도 미국의 빅테크 쏠림 현상 해소라는 색깔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지 않고, 수출주가 끌고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3000포인트 진입 시도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간중간 숨고르기성 가격 조정은 두어번 나타날 것"이라며 “여전히 윗방향으로 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급락으로 인해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지만, 이는 2900선 돌파 및 안착을 위한 단기 매물소화와 과열해소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강했던 반도체, 자동차, 금융 업종의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로 이 과정에서 코스피는 2800선 지지력 테스트가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증시 순환매 흐름 속에 채권금리 레벨다운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대표적인 소외주인 이차전지, 인터넷 업종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환 연구원도 “중소형주 단기 랠리는 주도주 변화라기보다는 빅테크와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선에서 일단락 것"이라며 “빅테크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주가상승의 정당성을 재차 증명할 필요가 있는데,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 재상승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한국전력, ‘전사 혁신 워크숍’ 열어…“대한민국 에너지생태계 건강하게 발전해야”

한국전력은 지난 12일부터 13일일까지 이틀간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사장, 경영진, 본사 처·실장, 본부장·사업소장 등 80여 명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혁신 워크숍'을 14일 개최했다. 김동철 사장의 취임 1년을 2개월 앞두고 열린 이번 워크숍은 CEO 모두발언, 다짐대회, 전문가 특강, 3개 세션 및 조별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위기극복의 핵심인 △공기업 마인드 타파 △기업체질의 근본적 쇄신 △주인의식·자긍심 내재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른 국가 전력망 투자의 긴급성과 중요성에 대해 집중토론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법·제도 개선, 최소한의 전기요금 합리화 등 구체적 방안들을 심도 깊게 모색했다. 다짐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리더'로의 도약을 위한 △재무건전성 개선 △전력망 적기 건설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 △신성장 동력창출 △규제혁파 및 경영효율 극대화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 등 5대 핵심사항 실천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사장은 “현장에 나가 직원들과 소통할 때마다 '주인의식'과 '에너지보국'을 항상 강조해왔다"라면서 “한전 본연 업무인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함과 동시에 에너지신사업을 통해 전기판매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을 국내외에서 적극 발굴하고, 대한민국 에너지생태계를 건강하게 조성·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은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멀리까지 내다봐야 하는 장거리 마라톤이다"라면서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해 혁신의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자"라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최악 치닫는 2금융권 ‘부실 지표’...대출문 잠그는 저축은행

건설·부동산 업종 발 금융불안이 높아지며 2금융권 부실지표가 9년 래 최악의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업권의 경우 가계대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는 가운데 서민급전 수요가 카드와 캐피탈 업계로 몰리는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은행·비은행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각각 116조2000억원(55조5000억원+60조7000억원), 500조6000억원(309조1000억원+191조4000억원)에 이른다. 해당 통계는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기재된 실제 대출·연체 등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비은행권엔 저축은행, 상호금융(새마을금고 제외),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가 포함됐다. 두 업종 잔액 모두 한은이 해당 업종 대출통계를 금융업권별로 나눠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사실상 역대 최대 규모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건설업 112조1000억원, 부동산업 478조2000억원)보다 각각 3.66%, 4.68% 늘었고 2022년 1분기(101조4000억원, 437조2000억원)와 비교해 2년 만에 14.60%, 14.50% 증가했다. 대출규모에 이어 부실대출 지표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비은행권의 건설,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각 7.42%, 5.86%로 역시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3.38%, 3.15%) 이후 1년 동안 각 2.2배, 1.9배로 올랐고 2022년 1분기(1.79%, 1.31%) 이후 2년 동안 각각 4.2배, 4.5배로 뛰어올랐다. 특히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저축은행에서 건설업이 19.75%, 부동산업은 14.26%에 달했다. 이 역시 최고 기록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1년 전(4.41%)이나 2년 전(2.22%)의 무려 4.5배, 8.9배 수준이다. 저축은행 사태 직후 2013년 건설업종의 이 비율이 30%를 웃돌았는데 당시 수준에 빠르게 근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업도 최근 1년, 2년 사이 각 3.3배(4.36%→14.26%), 7.8배(1.82%→14.26%)로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저축은행 업권은 대출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서민급전 수요가 카드와 캐피탈 업계로 몰리고 있고, 카드론과 리볼빙 금리는 치솟는 실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12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2022년부터 올 들어 6월 말까지 2년 반 동안 45조8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작년 1조3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 200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은 적자 폭 확대에 따라 대출 빗장걸기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말잔)은 100조7456억원으로 지난해 1월 115조6003억원 기록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조3423억원(10.11%) 감소한 수치고, 2021년 12월(100조5883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상품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17곳이 취급한 사잇돌2대출의 평균금리는 14.99%로 지난 3월(14.67%)보다 3개월 0.32%P 올랐다. 한편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급전 수요는 높은 금리가 유지 중인 카드·캐피탈 업계로 몰리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롯데·현대·신한·삼성·비씨·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금리는 5월 기준 14.22%로 전달(14.22%)와 비슷했고 1년 전(14.12%)보다는 소폭 올랐다. 결제성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평균 수수료율은 17.14%로 전달(17.13%)과 비슷했지만 작년 동월(16.10%)보다 1%P 넘게 상승했다. 리볼빙은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는 서비스다.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4월(39조9644억원) 대비 5542억원 늘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실행했던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 잔액 또한 1조9106억원으로 4월 말(1조8353억원)대비 증가했다. 작년 동월(1조3417억원)보다는 6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올해 1분기 카드·캐피탈업계서 취급한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2조3814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6386억원)와 직전분기(1조9403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통 3사, 로밍 상품에 혜택 더한다…“해외 여행객 잡아라”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자사 로밍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해외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객 수가 늘며 로밍 요금 시장의 지속 성장이 예견되자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1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5월 내국인 해외 관광객 수는 1180만423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매달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출국률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로밍 요금 시장의 몸집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세계 로밍 요금 시장 규모는 6%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이며 2030년 1134억1000만달러(약 1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의 시선이 로밍 상품에 모인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3사 모두 관련 상품에 차별화된 혜택을 더하며 로밍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SKT는 자사 로밍 상품 '바로 요금제' 이용자에게 제공하던 신세계 면세점 온·오프라인 13% 할인 혜택을 7~8월 두달 간 최대 20%까지 확대한다. 오는 9월20일까지 최근 60개월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로밍 요금의 50%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KT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의 협업을 통한 고객 이목 끌기에 나섰다. 8월18일까지 대표 로밍 상품 '로밍 데이터 함께ON'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티빙 베이직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을 통해 '로밍 데이터 함께ON'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로밍 데이터를 최대 3GB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상품 '로밍패스'의 제휴 혜택 강화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가입자에게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휴 3종과 여행지에서 이용 가능한 제휴 2종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공항 제휴 혜택은 △K공항리무진과 공항라운지 각각 12%·40% 할인 △KB국민은행 인천공항 환전(US달러·엔·유로) 수수료 50% 우대 △신라면세점 최대 15만5000원 할인이다. 여행지 제휴 혜택은 짐 보관 및 배송 서비스 '굿럭' 50% 할인과 글로벌 여행 이커머스 플랫폼 '케이케이데이' 최대 10% 할인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로밍 상품에 차별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고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커질수록 기업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도 나타난다"며 “(로밍 상품 등) 여러 서비스에 혜택을 추가하며 고객들에게 적극 다가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현안 쌓여 있는데”…‘개점휴업’ 방통위 정상화 언제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여야 대치가 격화되는 상황 속 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 2일 김홍일 위원장 사퇴 이후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 설치법상 안건 의결 자체가 불가능해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다. 방통위에는 현재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AI 이용자 보호법) △구글 인앱결제법 △플랫폼법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 제정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AI 이용자 보호법의 경우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부작용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 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AI 생성물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고, 피해 구제 신고 전담 창구도 설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연말까지 법안을 발의한다는 목표지만 미국·중국 등 해외에선 이미 관련 법안이 시행되고 있어 제정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구글·애플의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위반 관련 과징금 부과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글과 애플에 각각 475억원·205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시정조치안을 발표했다. 방통위 심의·의결을 거쳐야 최종 처분을 내릴 수 있는데, 이를 심의하기 위한 전체회의 소집이 늦어지고 있다. 이번 정부가 폐지를 추진 중인 단통법 역시 방통위 소관이다. 이는 2014년 제정됐지만, 입법 취지와는 달리 통신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보조금 경쟁이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높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단통법 폐지를 명시했다.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논의가 늦춰지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 지상파와 인터넷TV(IP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아우르는 통합미디어법 제정도 안갯속에 빠졌다. 유료방송업계 숙원인 콘텐츠사용료 대가산정 제도 개선, 통신사 판매장려금 담합 문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사실조사 대응, OTT 요금 인상 관련 조사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통위는 1년 2개월 사이 직무대행을 포함해 총 7명의 수장을 맞았다. 앞서 이동관 전 위원장과 김 전 위원장 임기는 각각 3개월, 6개월에 불과했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차기 위원장으로 지명된 가운데 이달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나 야권이 '핀셋 인청'을 예고함에 따라 여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 후보자가 선임되더라도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업계 주요 현안이 묻힐 것이란 우려가 높다. 지난 12일 한국방송공사·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원자 공모를 마감했음에도 1인 체제에선 관련 안건을 의결할 수 없어 차기 위원장 취임 직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8일 인청 준비를 위한 첫 출근길에서 방통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공영방송의 공영성 제자리 찾기'를 꼽았다. 이를 지켜보는 방송통신업계는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체 환경 및 시장 변화가 빠른 업계 특성상 그에 맞는 정책 수립이 이뤄져야 하는데 수년 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5인 상임위원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바람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전문가는 “이미 세계에선 기술 패권 선점을 위한 규제 정비 및 개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는 현재 AI 법안도, 해외 기업 규제 법안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여야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정작 지상파 시청률은 줄고 있다"며 “업계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분양탐방] 서울 집값 ‘들썩’에 장위뉴타운 대장주 ‘인파’

“분양가는 조금 높은 것 같지만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계속 올라 서둘러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 방문하게 됐다. 브랜드도 좋고 입지도 괜찮아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40대 여성) 최근 고금리와 높은 공사비 등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특히 최근 서울은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2일 방문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견본 주택엔 이같은 수요자들이 몰려 북적였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조금 높지만 향후 장위 뉴타운의 대장주 아파트가 될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견본 주택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주력인 40~50대 외에도 신혼부부로 보이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은 1층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살펴 보면서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상담 부스에서도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1, 2층에는 실제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견본주택를 마련했다. 1층에는 전용 59㎡A타입이, 2층에는 84㎡B·D 타입이 전시돼 있었다. 59㎡A 타입은 3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침실 3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84㎡B 타입은 모든 면적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4베이 판상형 구조, D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나왔다. 두 타입 모두 침실 3개, 욕실 2개 등으로 구성됐다. 84㎡D타입의 경우, 주방과 현관 펜트리가 없는 반면 84㎡B타입은 유상으로 복도 수납 팬트리를 조성할 수 있다. 만약 팬트리 옵션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남는다. 북적임 속에서 견본주택을 둘러 본 관람객들은 인파에 놀라며 청약을 고민하고 있었다. 40대 관람객 A씨는 “아침 일찍 견본주택에 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와서 정말 놀랐다"며 “유니트 내부를 보니 전용 84㎡B 타입이 역시 가장 마음에 든다. 경쟁률이 높더라도 한 번 청약을 넣어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50대 남성 B씨도 “마포구에 거주 중인데 아내와 견본주택 관람을 위해 휴가까지 썼다"며 “84㎡B 타입은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 타워형인 84㎡D타입 청약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탁구장, 멀티컬처룸 등이 조성된다. 다만 주차대수는 1931대(세대당 1.18)로 넉넉하지는 않다. 이 단지는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 더블 역세권 단지다.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E노선 광운대역 개통과 광운대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계획돼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450m 내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km 내에 남대문중, 광운중, 광운인공지능고, 석관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단지가 조성되는 장위뉴타운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1만9000가구의 신흥 주거지로 바뀔 예정이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500만원으로 전용 △59㎡ 8억2600만~9억6700만원 △84㎡ 10억4000만~12억1100만원으로 책정됐다. 84㎡ 최고가 기준으로 바로 옆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2년 전 최고 10억원대에 공급했던 것보다 2억원 올랐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입주권이 올해 6월 12억1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평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조금 높지만 공사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며 “장위뉴타운의 대장주를 노리는 만큼 청약자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는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총 163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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