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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무덤’서 살아남은 람보르기니…‘우루스 SE’로 상승세 이어간다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우루스 SE'를 국내 첫 공개했다. 성능은 유지하면서 연비는 높인 모델을 통해 침체되고 있는 슈퍼카 시장에서 살아 남을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23일 브랜드 최초의 PHEV 슈퍼 SUV, '우루스 SE'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이 방한해 직접 신차를 소개했다. 우루스 SE는 새로운 디자인과 최적화된 공기역학, 온보드 기술, 합산 최고출력 800마력(CV)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PHEV 슈퍼 SUV다. 특히 CO2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브랜드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 최첨단 기술 솔루션을 통해 성능과 스포티함 측면에서도 큰 진화를 이뤄냈다. 우루스 SE의 특징은 기존 엔진 성능은 유지하면서 전기모터로 효율만 더 높였다는 것이다. 차량은 4.0L V8트윈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620마력(456 kW)과 800Nm를 발휘하며, 192마력(141kW), 483Nm의 토크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조화를 이룬다. 또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고 200㎞/h까지 끌어올리는 시간은 단 11.2초가 걸리며 최고 312㎞/h의 속도를 낸다. 하이브리드 답게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발표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이번 우루스 SE 출시로 기존 대비 배기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했다. 업계는 람보르기니의 이번 우루스 SE 출시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으로 인한 수요 위축을 대비한 방어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1억5000만원 이상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벤틀리, 롤스로이스, 페라리, 맥라렌 등 6개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1167대로 지난해(2252대)보다 48.2% 감소했다. 업계에선 이를 '연두색 번호판'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법인차의 사적운용을 막기 위해 8000만원 이상의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 했다. 이에 이전처럼 마음 편하게 법인 명의로 구매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반면 람보르기니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상반기 동안 195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람보르기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우루스 SE를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슈퍼카의 경우 가격이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한국시장은 지난 해 전 세계 7위라는 큰 성과를 거둔 곳"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고객들에게 가장 강력한 슈퍼 SUV 우루스 SE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스코퓨처엠, 대규모 투자 발판 마련…60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포스코퓨처엠이 재무구조 개선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회사채를 발행했다. 전기차 캐즘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모집액의 3배가 넘는 835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고, 당초 계획(3000억원)의 2배 수준인 6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돕는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발행으로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받는다. 이번 채권은 3년물 4800억원과 5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됐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 및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건설 중인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양극재 공장의 시설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공장은 연간 5만2500t에 달하는 하이니켈 NCA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58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제조 가능한 분량으로 전량 삼성SDI에 공급된다. NCA양극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보다 에너지 밀도와 출력 및 경제성 면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니켈 함량이 훨씬 높은 까닭에 안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지난달 수출량이 6000t을 넘어서는 등 프리미엄 차량을 중심으로 수요도 회복되는 모양새다. NCA양극재 수출량이 전체 양극재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다. 포스코퓨처엠은 경북 포항(연산 3만t급)과 광양 공장에서 나오는 단결정 양극재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단결정 제품은 원료를 하나의 입자 구조로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배터리의 열 안정성과 수명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도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신용평가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는 논리다.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향후 원료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이니켈 NCMA 단결정, 리튬인산철(LFP), 코발트 프리, 하이망간(Hi-Mn)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점도 이같은 결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했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당국 제재에도 은행권 ATM 철수 줄이어…6년간 1.4만대

금융당국이 '마구잡이식' 은행 점포 폐쇄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은행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철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은행권은 비용 절감을 위한 결정이지만 고령층 등의 금융 소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4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지점, 영업소, ATM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6년 동안 철수한 ATM은 총 1만4426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2102개 △2019년 2318개 △2020년 2770개 △2021년 2506개 △2022년 2424개 △2023년 1646개 △올해(~6월) 660개로 매년 감소세다. 은행권은 관리와 냉난방비 등 유지를 위한 관리 비용이 지출됨에 따라 대대적으로 ATM을 철수하고 있다. 모바일뱅킹 급증과 현금 사용량 감소 등을 고려하면 ATM을 축소시키는 게 자연스러운 처사라는 분석도 있지만 은행 점포 폐쇄와 맞물리면서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에게는 접근성 저하 및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폐쇄된 은행 지점 수는 1003개로 집계됐다. 폐쇄 지점 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200곳이 넘었다. 국내은행 지점은 지난 2018년 5734개에서 2024년 6월말 현재 4849 개로 5년여 만에 무려 885개(-15.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5734개, 2019년 5663개, 2020년 5509 개, 2021년 5248개, 2022년 4991개, 2023년 4885개, 2024년 6월말 4849 개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국내은행 중 지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은행은 국민은행(2018년 907개→올해 6월 703개, 204개 감소)이며, 감소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시티은행(2018년 39개→올해 6월 26개, 33.3% 감소)이었다. 은행별 지점 폐쇄 현황을 보면 신한은행이 17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161개), 국민은행·하나은행(각 159개) 순이다. 다만 지난해들어 97개, 올해 6월까지 43개로 그 속도는 주는 추세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은행 점포 폐쇄 내실화 방안'을 통해 점포 폐쇄 과정을 까다롭게 만들자 은행권도 속도를 조절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민국 의원은 은행의 지나친 비용 효율화로 인해 은행이 가진 공공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은행이 적자 경영도 아닌데 비용 효율화와 비대면 은행 거래 증가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점포를 폐쇄하고 ATM을 무더기로 철수하고 있다"며 “은행이 지켜야 할 공공성과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의 접근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점포 폐쇄 공동절차'를 충실히 이행하는지 확실히 점검하고, 점포 감소에 대한 감점 부과 폭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만만찮은 전기차의 숨겨진 환경비용…진정한 친환경 대안 의문

전기차가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의 전체 수명 주기에서 발생하는 환경 비용을 고려할 때 진정한 친환경 대안인지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15만 대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8.5%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400만 대를 넘어섰고,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하며 신차 판매의 18%를 차지했다. 많은 국가에서 전기차가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 오염을 줄인다는 이유로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의 정책을 통해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통해 교통 분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5년까지 283만 대의 친환경차를 운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기차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없어 화석 연료를 태우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전기 생산의 90% 이상이 화석연료나 핵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진정한 친환경이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원형 생태 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친환경차라 해도 탄소 중립이 가능하려면 차량 수를 줄여야 하는데, 오히려 자동차를 더 보급하자는 것은 문제가 된다"며 “전기도 화석연료로 생산하는데 이런 전기로 충전하면 친환경이라고 할 수 없다. 전기차가 친환경이 되려면 전력 생산을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제작에 필요한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더라도 전기차가 '친환경차'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박근태 자동차 공학자는 “전기차 제작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재생 에너지로 대체돼도, 생산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나오고 타이어 마모나 브레이크 마찰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환경에 덜 해로울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잠재적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개발, 제조, 사용을 친환경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전기차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다. 리튬 채굴 과정에서 많은 환경 피해가 발생하며, 리튬 배터리 20개를 만드는 데 190만 리터의 물이 필요해 지역 생태계와 물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코발트는 주로 아프리카의 콩고에서 채굴되는데 이 과정에서 아동 노동과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폐배터리 처리도 큰 문제다. 전기차 배터리는 수명이 다하면 폐기되거나 재활용해야 하지만, 아직 폐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이 부족해 배터리 폐기가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박 공학자는 “배터리 용량을 줄인다고 해서 전기차가 환경에 해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교통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장려, 개인 교통 지양과 교통수단의 전동화, 친환경 발전·에너지 시스템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안임은 틀림없지만, 재활용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 전기차를 무조건 친환경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미스쓰리랑’ 프로듀서 김현철, 정서주에 러브콜 “같이 작업하고파”

프로듀서 김현철이 TV조선 '미스트롯3' 우승자 정서주에 러브콜을 보냈다. 김현철은 최근 진행된 음악 예능프로그램 '미스쓰리랑' 녹화에서 정서주의 음색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서주에 대해 “트로트지만 트로트답지 않은 음색을 연출해 보고 싶다"고 협업을 기대하게 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또 이날 함께 출연한 가수 이현우가 진욱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욱은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절 살려주신 생명의 은인이시다"며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록 발라드의 황제' 김정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가죽재킷을 입는다. 땀도 안 난다"며 남다른 패션 철학을 공개했다. 방송은 25일 밤 10시.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후에너지 진로교육 직접 해보니…교육프로그램에 푹 빠진 아이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기후에너지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부푼 기대를 안고 기자는 교육프로그램 '꿈길'을 신청한 서울신성초등학교 6학년 2반을 지난 22일 직접 찾아가 진로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별로 관심 없을까 걱정도 됐지만, 막상 수업을 시작하니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걱정은 긴장으로 바뀌었다. 수업을 진행해보니 학생들은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송전탑을 통해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우리에게 보내준다는 사실까지는 몰랐던 듯하다. 학생들에게 발표자료로 수력, 태양광, 풍력 발전소를 보여주자 한 번에 어떤 발전소인지 알아챘다. 한 학생은 원자력 발전소를 발전을 보자 “우라늄으로 돌아가요"라고 말해 기자를 놀라게 했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탑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해준다고 설명해주자 학생들은 원리를 궁금해했다. 송전탑에 달린 긴 선으로 전기를 보낸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학생들에게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이 송전탑이나 발전소 같은 시설을 만들거나 관리하는 일을 해준다고 알려줬다. 전기를 만드는 게 결코 쉽지 않다고 알려주며 전기를 소중히 하고 절약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를 소개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석유들이 어떻게 오는지 알려줬다. 앞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하고 친환경 관련 직업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수업을 함께한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전기를 절약해야겠죠?"라고 묻자 학생들도 “네"라고 대답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수업 이후에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 프로그램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졌다. 기후에너지체험전은 퀴즈, 방탈출, 보물찾기 등 각종 게임을 통해 기후에너지를 배울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이다. 게임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면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헤매다가 금세 기후에너지체험전에 적응했다. 알아서 척척 스탬프를 모으고 이벤트에 응모하며 신나했다. 에너지경제신문 편집국 기후에너지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후에너지분야 진로체험 교육을 부천 내동중학교에 이어 두 차례 진행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교육 프로그램인 '꿈길'에 참여했다. 꿈길의 일환으로 기후에너지부 기자들이 직접 전국 청소년들을 찾아가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전국의 더 많은 학교에서 기후에너지 관련 진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넉넉한 예비율에 강원 석탄화력발전

송전망 부족으로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던 동해안의 지역 석탄화력발전사들이 올해는 여름철에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송전제약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부 원자력발전소가 계획예방정비에 돌입했음에도 올 여름 전력수요가 예년보다 낮아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미 일부 발전소는 지난 3월부터 가동률 0%를 기록하기도 했다. 24일 강원 지역 석탄화력발전사 관계자는 “현재 가동률이 50%도 안된다. 급전순위도 밀리고 최근 전력수요도 낮아 급전지시를 받지 못다하보니 발전소 2기 중에 1기는 계속 노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3월부터 계통안정화를 위한 출력제어를 요청하면서 여름철에 일부 원자력발전소가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고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때 가동률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여름은 예년보다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다.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평균 최대전력은 7만9289메가와트(MW)로 지난 2022년 82007MW보다 크게 줄었다. 전력 예비율도 20% 내외를 유지하며 넉넉한 상황이다. 6월은 물론 봄철인 3~5월도 예년에 비해 최대전력수요가 적었다. 현재와 같은 전력시장 체계에서는 해마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시기에는 석탄발전소들의 발전 중단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북 울진에 신규 대형 원전 3개가 들어섰고, 폐쇄가 예정되었던 노후원전 2개의 계속운전도 예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가 우선적으로 가동된다. 따라서 올해까지 완공될 총 8개의 동해안 석탄발전소는 상당한 기간 동안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발전소의 가동률이 최소 60%는 돼야 건설비 등 고정비와 연료비를 회수할 수 있다. 절반인 30%로 가동률이 제한되면 수익악화를 넘어 부도의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강릉에코파워 3000억원, GS동해전력이 500억원, 포스코 삼척블루파워도 시운전을 마치고 나면 연간 2600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현재 해당지역에 원전이 가장 먼저 가동되고, 석탄화력발전도 시운전 발전기를 우선적으로 가동해야 해 나머지 인근 지역 발전소들이 가동을 선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며 “일부 발전소의 경우 2개 호기 모두 가동을 멈추라는 급전지시를 받을 때도 있다. 이러면 가동률이 0%“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동률이 60%는 되어야 고정비를 회수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원리금 상환도 하고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있다. 발전량에 비례해서 시장 정산금 받는데 가동률을 최대 30%까지만 허용하면 고정비회수가 안된다. 정산조정계수도 고정돼있어 앉아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해당 지역 송전 제약이 해소될 때까지 유동성으로 인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긴급 감시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다음에 양수 발전 등 발전소 출력제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활용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시장 정산 제도를 변경해 부도가 나지 않는 선에서 고정비를 회수할 있게끔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금 당장 제도가 바뀔지에 대한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긴급 모니터링 시스템일 뿐 구체적으로 시장운영 규칙을 조정해 정산을 해주겠다는 약속은 아직 없다"며 “업계로서는 용량요금(CP) 단가를 올려주거나 송전제약이 발전사의 잘못이 아닌 만큼 이에 대한 보상 항목을 만들어 고정비를 일부라도 회수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전망이 확충되면 그때부터 다시 고정비를 회수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당장 지금 망하게 생긴 상황이다. 더구나 이 송전제약이 1~2년 만에 끝날 것 같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업계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4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 지역 상공회의소와 발전업계는 올해 전기사업법 개정을 토대로 발전소 인근 지역에 대규모 전력소비처인 데이터센터 건설 등 송전제약 최소화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국회에서는 올해 송전망 제약의 문제가 있는 지역에 한해 한전을 통하지 않은 전기 직거래를 허용하고 각종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해외 사업 명가 중부발전, 국내기업 판로확대 앞장

발전공기업 중 가장 활발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이 국내기업들의 해외 발전시장 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인도네시아 법인 KOMIPO Energy Indonesia(이하 KEI)는 국내 발전정비 전문업체인 한전KPS 및 국내 중소기업 KLES와 'K-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도네시아 탄중자티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공사 터빈·발전기 정비공사 계약을 수주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사업에서 매년 2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다. 해외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한 결과다. 2022년에는 해외사업으로만 발전사 중 최대 규모인 431억 원의 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수주도 꾸준한 해외사업 추진의 결과물이다. 탄중자티발전소는 자바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T.PLN) 산하 발전소 중에서 급전 순위가 가장 높은 핵심 발전소로,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와 합작하여 PT. KPJB를 설립하고, 2012년부터 탄중자티발전소 운영과 정비를 담당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7월로 예정된 탄중자티 발전소 4호기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앞두고 국내 우수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현지 법인인 KEI 및 KPJB와의 협력을 통해 K-에너지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사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KEI는 컨소시엄 주관사로서 이번 계약을 총괄하여 주도했다. 발주사인 KPJB는 국내기업의 정비품질 우수성을 근거로 삼아 인도네시아 전력공사를 설득하여 계약 협의를 이끌어 냈다. 한전KPS는 다소 적은 수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해 계약 금액을 최소화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KLES는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해외동반진출 협의회'의 의장을 맡고 있으며, 그 간 중부발전의 해외 사업장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 왔으며 현지 인력 조달·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공사로 약 18억원의 외화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며, 현지에 국내 업체의 정비품질 우수성을 입증하여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 K-컨소시엄 참여사 및 KPJB는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향후 지속적 파트너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들의 우수한 발전설비 운영·정비 역량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한국중부발전은 다양한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쌓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혁신기업들과 해외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가 국내 혁신기업들과 다양한 에너지신사업 육성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전기차 충전시장에 진출한다. 한전은 최근 인도네시아 전력대학교인 IT PLN, 국내 에너지 혁신기업인 타이드 코리아 및 차지인과 함께 전기차충전 수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참여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충전 자동결제 시스템 개발 및 현지 맞춤형 표준화를 추진하여 향후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대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에너지광물자원부, 新수도청 등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와 PLN(국영전력회사), PLN ICON PLUS 등 전력산업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인니 에너지 신사업·신기술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한전은 마이크로그리드(MG) 사업 소개 및 전기차 V2G(스마트충·방전) 기술 개발 현황, 재사용 배터리를 이용한 ESS 구축 사례 등 한전이 가진 신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 솔루션을 발표했다. 한전은 일반 충전사업자에서 플랫폼 기반 CMO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CMO(Charging Market Operator)는 전국의 충전인프라를 네트워크로 연계하고 충전인프라의 실시간 정보수집 및 제어권한을 확보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근간으로 비즈니스 영역과 그리드를 연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중개의 장을 제공하고, 로밍, 클라우드, PKI, V2G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해 전기차 충전사업의 백본망과 충전데이터 허브플랫폼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의 신(新)수도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국가개발기획부 전기통신정보국장을 면담하고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에너지 신사업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한전의 브랜드파워와 중소기업 우수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신사업 분야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장 잠재력이 큰 국가와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우수기술의 현지 사업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부산, 밤새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 속출…80대 남성 구조

24일 새벽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3시간여 만에 최대 160㎜의 폭우가 쏟아져 여러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하구 신평동의 한 주택에서 폭우로 인해 물이 80㎝까지 차오르며 80대 남성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해 이 남성을 구조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3시 38분경, 사하구의 다가구주택 지하층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 9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약 151톤(t)의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2층 빌라와 마트, 상가 등에서도 침수와 하수구 역류 등의 피해가 잇따라 총 4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주택, 건물, 상가 등에서 총 16건의 침수 신고를 받았고, 하수구 역류 등 33건의 안전 조치를 수행했다. 피해는 주로 사하구, 서구, 중구, 영도구에 집중됐으며, 해당 지역은 최대 16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 전 지역에 오전 0시 4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후, 오전 1시 30분에는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이는 오전 4시 30분에 해제됐다. 중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83.1㎜의 비가 내렸으며, 전체적으로 서구와 사하구가 160㎜, 중구와 동구가 153.8㎜, 영도구가 15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한편, 강서구, 영도구, 남구에는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가 발효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온천천 세병교 등 하천변 도로와 지하차도가 일제히 통제됐다가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후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예상 강수량은 5~60㎜로 예보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부산 지역의 피해 상황은 급격히 불어난 물로 인한 차량 시동 꺼짐, 주택과 상가의 침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 지원과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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