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반도체株 검은 목요일…SK하이닉스 19만원 턱걸이

국내 반도체 종목이 뉴욕증시 급락 직격탄을 맞았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인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수요 폭증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9%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1만8500원(8.87%) 하락한 1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10월 28일(7.33%) 이후 최대 낙폭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20만원대 밑에서 머문 건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95%) 내린 8만4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 역시 7900원(5.51%) 내린 13만550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에 코스피 지수도 48.06포인트(1.74%) 떨어진 2710.65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이날 개장 전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락세를 막기 어려웠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5조4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조8821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와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 매출은 16조4233억원으로 124.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내 반도체 종목이 호실적 발표에도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실적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얘기다. 또 전날 미국 증시가 급락,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전날 나스닥지수는 3.64% 급락했다. 2022년 10월7일(-3.8%) 이후 약 1년9개월만에 최대 낙폭이었다. S&P500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도 각각 2.31%, 1.25%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주요고객인 엔비디아는 6.8% 하락 마감했다.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5.90%, 7.59% 떨어졌다. 반도체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1%나 추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AI 산업 성장성 훼손에 대한 우려 재확산과 M7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 7월 이후 테크주 주가 조정 지속에 따른 기술적·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나타났다"며 “미국의 반도체주 급락 및 정책 불확실성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고, 단기 급등한 만큼 악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를 악화하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가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했지만, 5세대 HBM3E는 여전히 테스트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기술력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는 중이다. 당분간 반도체주 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벤치마크와 매그니피센트7 급락으로 투심이 얼어붙은데다, 코스피는 AI 반도체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탓에 변동성 확대에 직면해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어적 대응이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익 1307억원…전년비 121.9%↑

삼성중공업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320억원·영업이익 1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영업이익은 121.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4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부터 생산에 착수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고정비 감소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선박 비중 하락 △고수익 해양부문 매출 증가 △해양프로젝트 체인지오더(추가 공사) 정산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49억달러(22척) 수주로 연간 목표의 51%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FLNG 등의 프로젝트 수주 협상도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도 선종별 매출 구조가 2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연간 매출 9조7000억원·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FLNG 등 주력 선종의 건조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불 붙은 서울 아파트값 18주째 상승…201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

서울 아파트값이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1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0.05%→0.06%) 아파트 매매가격과 수도권(0.13%→0.15%)은 상승률이 확대됐으며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섰던 송파구는 무려 0.56%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초구(0.46%)와 강남구(0.42%) 또한 각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는 0.37% 올랐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강동구는 고덕·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은 서울(0.18%→0.18%)과 전국(0.06%→0.06%) 모두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0.14%→0.15%)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0.22%)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25%)와 종로구(0.21%)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산천·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12% 오르며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안성시(-0.24%)는 공급물량 영향으로 공도읍 및 당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41%)는 창곡동·신흥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31%)는 철산·소하동 교통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수원 팔달구(0.24%)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화성시(0.23%)는 오산동 및 남양읍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포스코DX 2분기 영업익 243억원…전년比 29.1%↓

포스코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포스코DX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30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29.1%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은 7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이번 실적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강·이차전지 등 주요 전방산업 약세에 따른 고객 투자 지연으로 신규 수주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DX는 올해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산업용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 업그레이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엔솔, 2분기 영업익 ‘반토막’…연간 매출 ‘20%↓’ 전망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기차 캐즘과 더불어 미국과 유렵의 불확실성 등이 겹친 영향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효율·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조7735억 원) 대비 29.8% 감소, 전분기(6조1287억원) 대비 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606억 원) 대비 57.6% 감소, 전분기(1573억 원) 대비 24.2% 증가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가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신규 EV 출시 물량 적극 대응, ESS전지사업부 출하량 성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으나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IRA 세액 공제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4478억 원이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2525억 원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해 생산시설 운영 효율성과 투자 유연성을 높인다. 전방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생산시설 신∙증설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EV 생산라인의 ESS 전환 등을 통해 각 생산거점별 케파 가동률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현재 진행중인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하반기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돼 있고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ESS LFP 제품 또한 북미와 유럽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생산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건식전극 공정 파일럿 라인을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구축하며 미래 기술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고객사들과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보급형 제품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46-시리즈 또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aS(Battery as a Service),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제품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원재료의 직접 조달(Sourcing) 영역을 주요 광물에서 전구체 영역까지 확대하고, 업스트림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도 강화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공정 간소화와 스마트팩토리 적용 가속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높아진 금리인하 가능성에 채권 대차 잔고 ‘연중 최저’ 뚝

채권 대차잔액이 감소하면서 연중 최저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뚜렷해지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선물을 집중 매수중에 있고, 반대로 국내 기관들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들이면서 대차 잔고도 줄어들고 있다는 거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채권 대차 잔액은 123조4481억원으로 전날(123조4918억원) 대비 437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 26일 고점인 146조5396억원 대비 20조원 이상 줄어든 수치다. 채권 대차거래는 가격이 낮은 국채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 채권을 빌려 매도하는 것으로 공매도와 비슷하다. 이는 최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이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을 전망하면서 국채 선물을 집중 매수하면서 선물 가격이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선물을 들고 있던 국내 기관들은 가격이 오르자 이를 매도하고, 현물을 사들이는 상황이 되고 있다. 국채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 차익거래 수요로 인해 현물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손승화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지난해 3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국채선물 거래에 참여하는 외국인은 주로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자로서 채권금리 하락이나 상승 전망을 바탕으로 순매수 또는 순매도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외국인들의 선물투자 행태는 단기적으로 내외금리차보다는 향후 금리의 향방이 채권투자에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외국인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 등으로 국내 채권금리 하락 기대감에 국채선물 순매수를 크게 늘린 바 있다. 실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3년만기 국고채 선물을 이달 들어 24일까지 총 9만4357계약을 체결했다. 순매수 금액으로 보면 9조9489억원에 달한다. 지난 23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총 18거래일 중 17거래일을 순매수세를 이어왔다. 10년만기도 3만7326계약을 체결 4조3157억원어치를 샀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연준과 한은의 금리인하가 기대되지만 이미 선반영 되면서 하락한 금리 수준에 대해 상당수 투자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외국인들이 5월 말부터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로 인해 국고 3년과 10년의 대차잔고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숏(매도) 포지션 청산도 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물과 선물의 저평가가 거의 없고 오히려 고평가일 때가 많았다"면서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차익거래 유인이 줄어든 만큼 통상 이럴 때 대차잔량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다주택 자녀와 사는 1주택자, 독립생계 유지땐 양도세 비과세”

1주택자가 다주택자인 자녀와 함께 살아도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했다면 주택을 팔 때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조세심판원의 판단이 나왔다. 25일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1주택자 A씨는 자녀의 집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집을 팔 때 양도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자녀는 다주택자지만 자신은 1세대 1주택자여서 양도세 비과세 대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세 당국은 그러나 A씨와 다주택자인 자녀를 한 세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부과했다. 조세심판원은 A씨가 최근까지 운수업에 종사하면서 매달 연금과 임대 수입을 합해 일정한 소득이 있었던 점, A씨가 자녀와 생활비를 분담한 명세가 있는 점 등에 비춰 A씨와 자녀를 한 세대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양도세 부과 처분은 잘못이라고 결정했다. 조세심판원은 다른 사건에서 '생애 최초 주택 구매'로 취득세를 감면받고 3개월 이내에 해당 주소로 전입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감면된 취득세를 추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결정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티몬·위메프 사태, 큐텐의 무리한 나스닥 상장 추진이 화근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는 큐텐의 자회사 상장에서 비롯된 무리한 몸집 불리기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류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규모 확장에만 집중한 탓에 계열사 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큐텐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 2021년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이듬해인 2022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계속 지연되면서 현재까지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과 그 계열사의 물류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다. 큐텐의 자회사가 외형성장을 이루면 그 수혜가 큐익스프레스에 집중된다. 결국 큐텐은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전략으로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를 선택했다. 지난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원더홀딩스의 위메프 지분 86.2%를 전량 인수하면서 위메프도 계열사로 담았다. '이커머스 삼대장'으로 불리던 쿠팡, 티몬, 위메프 중 쿠팡을 제외한 두 기업을 모두 사들인 것이다. 큐텐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을, 지난 2월에는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를 투입해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위시까지 인수하면서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장했다. 최근 3년 새 5개 기업을 줄줄이 사들인 셈인데 인수 대금 마련에 계열사 자금을 끌어다 쓰면서 그룹 내 유동성이 크게 악화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에 인수되는 시점을 포함해 매년 적자를 기록 중이며 적자 누적에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티몬의 지난 2022년 연결 재무제표를 보면 매입채무가 7110억원으로 총 부채 규모가 7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6504억원) 대비 20.8%가 늘어난 수준이다. 결손금 규모도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위메프 역시 지난해 재무제표 기준 유동부채가 3098억원으로 유동자산(617억원)보다 2500억원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올해 시점에서의 부채 규모는 확인할 수 없지만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개선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업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가 적자 누적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었던 만큼 정산 지연 사태가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판매자들이 두 플랫폼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자금난이 더 악화될 수 있어서다. 이렇게 될 경우 큐익스프레스의 상장은 불가능해진다. 실제로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여행상품을 판매했던 여행사들은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자 티몬과 위메프에 정산 이행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정산 기한까지 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 해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큐텐발(發) 정산 지연 사태 여파는 주식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로부터 대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행주가 휘청거렸다. 이날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2.06% 하락한 5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모두투어도 2.14% 하락해 1만3000원대에서 1만2000원대로 떨어졌다. 노랑풍선은 사태가 공론화된 지난 24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금융당국의 책임론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은 이날 공정위, 금감원 직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꾸려 정산지연 규모, 판매자 이탈현황, 이용자 환불 요청 및 지급 상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동 조사반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며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 및 사용계획을 점검하고 자금 조달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사태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구 복합 비즈니스 센터 ‘신월성 더하이브’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구 월성동에 위치한 복합 비즈니스 센터 ‘신월성 더하이브’가 오픈하여 관심이 집중된다. ‘신월성 더하이브’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 2만3,500㎡에 달하는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지어졌다.프리미엄 오피스 92실과 상업시설 38실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자주식 주차로 법정주차대수의 300%에 달하는 편리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쾌적하게 이용이 가능하다.‘신월성 더하이브’는 우수한 직주근접 위치를 자랑한다. 남대구 IC에서 1km 거리로, 출퇴근 및 주변지역으로의 업무상 이동이 편리하다. 신월성지구와 성서산업단지가 1km 내 위치하고 있어 도심형 지식산업센터로 훌륭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이 외에도 이마트, 홈플러스, CGV 등 월성지구 초역세권 핵심상권을 누릴 수 있으며, 대구 최대의 산업단지 성서공단은 5분 거리, 서대구산단은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죽전지구에 약 8,000~10,000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객유입을 높이는 편리한 교통 인프라도 장점이다. 월배역, 죽전역 지하철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풍부한 버스노선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서대구 KTX역 개통으로 광역교통망은 더욱 편리해졌다.

[종합] 가전 끌고 전장 밀고…LG전자, 매출·영업익 역대 2분기 최대

LG전자가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중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6천9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8.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 특히 주력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액을 기록, 전사 호실적을 견인했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1조5348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8.2% 늘었다. 이들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 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LG전자 측은 “현재 주력사업과 미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이들 사업은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質)적 성장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H&A사업본부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8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6944억원을 기록했다.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전략이 주효했고, 구독과 온라인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VS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691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고,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지속됐다. BS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으나, 원가 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로봇 등 육성 사업의 투자가 이어지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향후 미래 지향적 사업체질 변화와 새로운 사업방식 도입을 가속화하고, 신사업 조기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