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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승인 전망…3년 만에 하반기 최대 실적 예상 [KB증권]

KB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3E 승인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8~9월 중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삼성전자는 HBM3E 본격 양상 직전 단계인 PRA 내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돼 4분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올 하반기 삼성전자는 HBM3E 본격 양산과 함께 D램의 가격 상승으로 D램 마진율 상승을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521% 증가한 27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21년 하반기(29조7000억원) 이후 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곧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B100, B200 등 블랙웰 시리즈는 아마존, 구글 등 북미 빅테크 업체의 AI 데이터센터에 대부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블랙웰 시리즈 수요는 시장 기대치를 20~30%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블랙웰 출시를 앞둔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HBM 12단 수요를 고려해 하반기부터 HBM 공급선 다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공급망 다변화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미반도체, 밸류에이션 낮춰야…투자의견 보유로 하향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31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밸류에이션을 낮춰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은 1235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 대비 2% 하회했다"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수익모델의 한계성 인식에 따른 향후 투자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부족 상황도 하반기 해소되는 추세임을 고려볼 때 가파른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설 경쟁 모멘텀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한미반도체의 경우 여전히 실적은 좋지만 향후 수주 모멘텀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을 고려해 투자해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보] 삼성전자, 2Q 영업익 10조4400억원…DS가 61.78% 차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44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 늘었다. DS 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23%, SDC는 OLED 판매 호조로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조8400억원 늘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 MX 사업부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는 8조500억원을 투입했다. 부문별 실적은 △DS 매출 28조5600억원·영업이익 6.45조원 DX 부문 매출 42조700억원·영업이익 2조7200억원 △하만 매출 3조6200억원·영업이익 3200억원 △SDC 매출 7조6500억원·영업이익 1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DS 부문 영업이익은 전사 중 61.78%를 차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지지율 이유 있었나…‘신무기’ 해리스에 트럼프가 꺼낸 ‘낡은 공격’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새로운 프레임을 구축해 가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를 먹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016년에 활용했던 프레임을 2020년 낙선 이후인 현재까지 사실상 신인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 재차 꺼내들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30일(현지시간) 새 30초짜리 광고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남부 국경을 지켜야 할 책임자였으나 실패했다고 공격했다.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이 축제 행사에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해 이후 1000만명이상 불법 월경 및 범죄 증가, 남부 국경을 통한 펜타닐 유입 등 사례를 열거했다. 이어 “해리스는 위험할 정도로 진보적이며 미국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향해 제기했던 이민자 문제가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기 악화했다는 공격으로 보인다. 결국 해리스 부통령 개인 공과보다는 세력 전체 공과에 초점을 맞춰 '공동 책임론'으로 묶은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정부에서 국경 문제를 담당하는 '차르'였으나 실패했다고 공격한 바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을 공격하면서 선명한 '후보 대 후보'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해리스 대선캠프는 이날 '겁 없는 카멀라 해리스'라는 제목의 1분 길이 선거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검사로 20년 이상 일하면서 월스트리트 은행과 제약사 등을 상대로 이룬 성과를 언급하는 등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억만장자와 대기업을 위한 감세, 오바마케어 종료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선거운동은 우리가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에 대한 것"이라는 해리스 부통령 발언을 전했다. 이는 '약자를 위한 정의 검사' 후보 해리스 부통령과 '재벌과 강자를 위해 일하는 범죄자'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구도를 잡은 것으로 읽힌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도 선거 유세에서 “나는 여성을 학대하는 (성)착취자, 소비자를 등쳐먹는 사기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깨고 속임수를 쓰는 사람들 등 모든 유형의 가해자들을 상대해봤다"며 자신의 검사 경력을 부각한 바 있다. 이는 형사 사건 4건으로 기소돼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이렇게 선명성과 공격력에서 격차를 보이는 선거 프레임에 대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난감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TV 토론과 관련해서도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음 잠시"라며 “하지만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을 피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도 지난 21일 미네소타주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나쁜 소식은 해리스에 바이든이 지닌 약점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리스는 훨씬 더 젊고, 향후 바이든이 당했던 방식으로 고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유효한 공격 포인트를 찾는 것이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솔직히 트럼프와 바이든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이 싫든 좋든 나름대로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해리스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불확실성'은 해리스 부통령에만 한정되지도 않는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밴스 의원과 관련한 각종 구설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지율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6~28일 미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 42%를 얻었다. 전날 레드필드앤윌튼 스트래티지가 미 성인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 지지율이었다. 모닝컨설트가 26~28일 등록 유권자 1만 153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역시 해리스 부통령은 47% 지지율,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지지율을 기록했다. 향후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 메이트를 지명하고 나면, 추가적인 지지율 컨벤션과 프레임 보완 효과가 일정 부분 얹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반도체 호조에도 생산 두달째 감소…소비·투자는 한달만에 반등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줄면서 두 달째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한 달 만에 반등했으나 1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내수는 부진한 모습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4월 1.4% 증가한 뒤 5월(-0.8%)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분기별로는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0.3% 감소해 2022년 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에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행정에서 지난달 5.1%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 지수를 끌어내렸다. 통계청은 예산 등의 조기 집행으로 운영비 등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덜 집행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6월은 상반기 마지막 달로 공공 집행이 보통 많이 이뤄진다. 반면 광공업은 제조업(0.6%)에서 늘며 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가 8.1%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은 작년 11월(9.8%) 이후 최대다. 반도체 지수(163.4) 수준은 역대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도 0.2% 증가했다. 금융·보험(1.8%), 부동산(2.4%) 등에서 늘고 예술·스포츠·여가(-5.0%), 숙박 및 음식점업(-0.2%) 등에서 줄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0% 늘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소매판매는 3월에 1.1% 증가한 뒤 4월(-0.6%), 5월(-0.2%) 두 달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의 내구재(5.2%)와 신발·가방 등의 준내구재(0.8%)에서 판매가 늘었다. 다만 작년 동월 대비로는 3.6% 줄어 넉 달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분기로 보면 2분기 소매판매는 작년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2009년 1분기(-4.5%)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설비투자도 4.3% 늘었다. 5월에 3.6% 감소한 지 한 달 만의 반등이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투자가 6.5% 늘었다. 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는 2.8% 감소했다. 다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0.3% 줄며 두 달째 감소했다. 토목(6.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건축(-2.3%)에서 줄었다. 향후 건설 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경상)는 1년 전보다 철도·궤도 등 토목(61.7%)과 공장·창고 등 건축(8.2%) 등에서 늘며 25.9% 증가했다. 2분기 건설수주도 작년 같은 시기보다 15.5% 늘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건설수주가 실제 건설 경기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1년 반 정도 걸린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의 공사가 하반기 건설 경기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1포인트(p) 낮아져 넉 달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0.2p 상승했다. 정부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이 분기 말로 갈수록 회복되는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수출의 견조한 회복세에 비해 건설업 등 내수는 온도차가 상존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공공부문 15조원 추가 투·융자를 통한 건설투자 보강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정책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위메프·티몬 사태 피해 소상공인·소비자 지원, 건설업 고용지원 방안 조속 마련 등 취약부문 중심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아일릿 ‘마그네틱’, 美빌보드 글로벌 차트 18주 연속 진입

그룹 아일릿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음원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3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의 미니 1집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은 '글로벌(미국제외)'과 '글로벌 200'에 각각 31위, 54위로 랭크됐다. 두 차트에 처음 진입한 이후 18주 동안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빌보드는 아일릿을 '이달의 K-팝 루키'로 선정하며 “K-팝 데뷔곡으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이들은 중독성 있는 음악과 감미로운 보컬, 대중적인 안무, 멤버들의 매력적인 개성으로 전 세계 음악 팬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발매된 '마그네틱'은 K-팝 데뷔곡 최초로 빌보드 메인 송차트인 '핫 100'(4월20일 자)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4월5일 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상반기 K-팝 해외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국 탁구, 12년만 올림픽 메달! 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동메달

임종훈과 신유빈이 탁구 혼합 복식에서 올림픽 동메달을 거머쥐며 12년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으로 꺾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획득 이후 메달과 올림픽 메달과 연이 없었던 한국 탁구 대표팀은 12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단체전 3위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한 한국 여자 탁구 선수가 됐다. 오는 8월 19일 입대 예정이었던 임종훈은 입대를 3주 앞두고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금메달은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가 차지했고 은메달은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가 획득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유도 이준환, 세계랭킹 1위 꺾고 남자 81㎏ 동메달 획득

한국 유도 이준환(22·용인대)이 연장 접전 끝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승을 따냈다. 이날 이준환은 카스를 상대로 4분의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골든 스코어)에 돌입했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이준환은 상대의 기습 공격으로 엉덩방아를 찧는 등 경기를 내줄 뻔했다. 하지만 위기를 잘 이겨냈고,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빈틈을 노려 상대의 발을 걸어 절반을 따냈다. 이준환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 유도는 전날 여자 57㎏ 허미미(21·경북체육회)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미국주식] 증시 또 ‘기술주 패닉’…테슬라·엔비디아·브로드컴·퀄컴·Arm홀딩스 등 주가↓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40p(0.50%) 오른 4만 743.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0p(0.50%) 내린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222.78p(1.28%) 급락한 1만 7147.42에 마쳤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면서도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실적 우려로 기술주를 투매했다.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위원들이 어느 정도 힌트를 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연준 인사 가운데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금리 결정투표를 한다. 원래 굴스비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그러나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던 메스터 총재가 지난달 은퇴하고 후임 베스 해먹이 8월 중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대신 투표하게 됐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개장 30분 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엔비디아를 위시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하락 각도가 가팔랐다.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AI 관련주에서도 기름기가 빠지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7.04%, 브로드컴도 4.46% 급락했다. 퀄컴은 6.55%, Arm홀딩스는 6.00% 밀렸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램 리서치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또한 이날 4%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가 핵심 사업으로 홍보해왔던 완전자율주행(FSD) 등을 둘러싸고 회의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 압력을 받는 흐름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에 또 다른 실망감을 안겨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매출은 6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총이익은 220억 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0% 늘어났다. 하지만 AI 산업과 직접 연관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시간 외 거래에서 MS 주가는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전체 매출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19% 증가한 285억 2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 286억 8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장 후반 낙폭을 줄이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 E-Mini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1.81% 급락한 1만 8862.25, E-Mini S&P500은 0.93% 떨어진 5452.0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2분기 기업 실적이 양호한 흐름이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240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 전략가도 “기업 이익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기준은 높기 때문에 AI 산업에서 약간의 냉각 기미만 보여도 주가는 뒤로 밀리겠지만 우리는 이미 적당한 조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대란을 촉발한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주가가 9% 넘게 또 떨어졌다. 델타항공이 항공편 무더기 취소에 따른 대규모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은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거대 제약회사 머크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HPV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인 가다실 중국 실적이 예상외로 감소하자 10% 가까이 급락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페이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 보고하고 가이던스를 높이면서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미국 6월 채용공고 건수는 지난 5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18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였던 823만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6월 채용은 534만 1000건으로, 전월치 565만 5000건보다 감소했다. 6월 퇴직은 509만 5000건으로 직전월 수치 539만 7000건보다 감소했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향 조정된 6월 수치 97.8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미국 주택가격은 지난 5월 또 사상 최고치 수준을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1.54%, 금융도 1.19% 상승했다. 반면 기술 업종은 2.2% 급락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6%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9p(6.57%) 오른 17.69에 마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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