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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 확신’ vs ‘채용 둔화 위험’…美연준위원들, 금리인하 필요한 이유 제각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이유는 서로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몇몇 연준 인사들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 같지만 대부분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첫 금리 인하에 표를 던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 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인 크리스틴 포브스는 “다른 지표와 위험을 들여다보다가 결국 같은 곳에 이른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앞으로 나오는 지표들을 토대로 0.25%포인트 혹은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도파로 평가되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세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콜린스 총재는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지역에서 고물가 폐해에 관해 계속 듣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금리인하에 관해 점진적이고 체계적 접근이 합리적이라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처럼 일자리 증가세 둔화 우려는 거의 없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확신은 더 커진다는 견해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도 공유한다. 하커 총재는 지난달 금리인하를 0.25%포인트로 시작해서 신중한 속도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동 경제학자 출신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데일리 총재는 물가 압박이 완화되는 데 안도감을 표했지만, 고용에 하방 위험만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까지 고용시장 냉각을 초래한 것이 해고 확대가 아니라 채용 둔화임을 보여주는 지표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를 '채용과 해고 감소 모드'라고 부르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경제학자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은 이사는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이미 무게추가 움직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공고 수가 감소해서 실업률이 급등할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이는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도 눈여겨보는 항목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현장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는다. 보스틱 총재는 한동안은 4분기에 한 차례만 인하하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지난달 말에는 고용시장에서 불필요한 피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예전보다 금리를 더 빨리 인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기업인들이 7월(FOMC 때)에 뭔가 해야 했다고 말하는데, 1월엔 그런 얘기가 없었다고 전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지난달 말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는데 금리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실질 차입비용이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선 이는 과도한 압박인데, 고용시장이 이미 모든 측면에서 냉각되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선 이달 연준 금리 인하 폭은 6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3일 이제 인플레이션보다 노동시장 위험을 더 우려하고 있으며, 부정적인 지표가 나오면 큰 폭 금리인하의 근거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살 과티에리는 “고용보고서는 늘 중요한 지표였지만 지금은 확실히 금리 관련성이 커졌다"며 “연준의 정책 결정 시에 다음 고용보고서뿐 아니라 앞으로 보고서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초점 전환으로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 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3개월간 고용지표 발표 후 변동 폭이 소비자 물가 지표 때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아이브, 오늘(4일) 도쿄돔 입성..첫 월드투어 화려한 피날레

그룹 아이브(IVE)가 오늘(4일) 도쿄돔에 첫 입성한다. 아이브는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앙코르 콘서트을 개최한다. 이번 도쿄돔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아이브 첫 번째 월드 투어 대장정을 종료하는 마지막 공연이다. 특히 개최하는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했던 아이브는 이번 도쿄돔 공연도 순식간에 전석 티켓을 완판시켰다. 이에 양일 9만 5천 명의 대규모 인원이 도쿄돔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는 이번 공연에서 약 23곡의 세트리스트를 구성, 밴드 세션과 협업해 최상의 라이브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공연장 규모가 넓은 도쿄돔에서 다채로운 동선 활용으로 다이브(공식 팬클럽명)와 다각도로 마주한다. '믿고 듣는 무대 맛집' 아이브의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브는 장기간 진행된 월드 투어와 미국, 일본 등에서 열린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꾸준히 경험치를 쌓으며 공연 실력을 키웠다. 아이브는 그간 축적된 무대 경험에 도쿄돔 앙코르 콘서트만을 위해 들인 노력까지 더해 풍성한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멤버들의 합과 힘이 돋보이는 단체 무대부터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담아낸 유닛 무대 등을 통해 아이브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발표한 일본어 곡들을 이번 도쿄돔을 찾는 현지 팬들을 위해 아낌없이 들려줄 계획으로,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발매한 새 미니 앨범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쉬' 무대도 공개한다. 아이브는 세계 각지 공연에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MZ 워너비 아이콘'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이들은 각 나라마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현지 맞춤형' 무대 매너까지 장착, 이번 도쿄돔 콘서트에서도 일본 팬들을 위한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아 옛날이여’ 주가 폭락 인텔, 美 다우지수서 탈락 위기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인텔이 올해 주가가 60% 떨어지며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점 등을 들어 이처럼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시가총액이 859억달러(115조3000억원)로 쪼그라들며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 밀려났다. 이 기간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약 20%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비교하면 2021년만 해도 인텔 매출이 3배 규모였는데 이제는 절반에 불과하다. 이날은 뉴욕 증시에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전반적으로 투매가 벌어진 가운데 인텔도 주가가 8.8% 하락했다. 로이터는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제외되면 평판이 훼손되고 주가에는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오픈AI 투자 기회를 놓친 후 인공지능(AI) 열풍에서 밀려나면서 입지가 축소됐고 TSMC에 맞서서 힘을 실은 파운드리 부문에서 손실이 늘었다. 지난달 2분기 16억1100만달러 순손실이라는 암울한 실적을 발표하며 위기 상황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배당 중단, 직원 약 15% 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좋지 않다. 일부 애널리스트들과 인텔의 전직 이사들은 너무 미미하고 늦은 조치라고 평가했다. 칼슨 그룹의 수석 시장 스트래티지스트인 라이언 데트릭은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빠지는 것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을 것이며, 최근 부진한 실적은 마지막 압박"이라고 말했다. 서밋 인사이츠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킨가이 찬은 시장 수요가 인텔에 유리하지 않고, 제품 로드맵에도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UBS 증권에 따르면 7월 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1% 감소했고. 5년 및 10년 평균보다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이달 중순 이사회를 개최하고 불필요한 사업 정리와 자본 지출 축소를 뼈대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엔 애초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프로그래머블 칩(programmable chip) 사업부 알테라 등을 매각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20억 달러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 계획을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도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우지수를 관리하는 S&P는 인텔 제외 가능성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다. 다우지수는 S&P500지수와 달리 주가 수준을 고려하는데 현재 인텔은 지수 내 가중치가 0.3%로, 가장 영향력이 낮은 종목이다. 인텔에 투자하는 가벨리 펀즈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류타 마키노는 엔비디아가 대신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주가가 올해 들어 160% 뛰었다. 다만 다우지수는 다소 안정적인 종목을 선호하는데 엔비디아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도 후보라고 시노부스 트러스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대니얼 모건이 전했다. TI 주가는 올해 들어 20% 뛰며 다우지수 종목 평균과 비슷해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데이식스, ‘녹아내려요’로 음원차트 1위 휩쓸어...데뷔 10년만 첫 기록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를 휩쓰는 성과를 냈다. 데이식스가 2일 오후 6시 발표한 새 미니앨범 '밴드 에이드'(Band Aid) 타이틀곡 '녹아내려요'는 발매 3시간 만인 밤 9시 기준 멜론 톱 100, 핫 100, 실시간 차트와 지니, 벅스,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괴물', '그녀가 웃었다', '망겜', '도와줘요 록앤롤', '카운터'(COUNTER), '아임 파인'(I'm Fine), '아직 거기 살아'까지 총 8곡이 모두 차트에 진입했다. '녹아내려요'는 세상의 절망에 얼어버릴 것 같을 때 너로 인해 모든 것이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사운드, 따스한 가사가 조화를 이뤘다. 앨범 발표 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데이식스는 이달 20일~2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세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연말에는 고척돔 공연을 계획 중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기술 공모 통해 건설현장 수요 맞춘다

정부가 신기술을 통해 건설현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모 방식으로 지정하는 신기술(이하 '공모형 신기술') 공모를 처음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건설신기술 제도는 신기술 개발자가 관심이 있는 기술을 개발한 후, 신기술 지정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왔다. 반면 이번에 도입되는 공모형 신기술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공공기관이 필요한 기술테마를 발굴해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공모형 신기술로 지정이 된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해당기관의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자동등록 되고, 공공기관 사업현장에서의 시험시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가 지난 5월에 새로 도입한 공모형신기술 제도에 따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조사를 실시됐다. 이 결과 한국도로공사, LH, 한국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8개의 기술수요를 제안받아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동절기 제설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으로 인해 도로 구조물 및 아스콘포장의 부식 피해 등의 문제가 있어 △혁신적·경제적·친환경적 제설재료 및 기술 △교량건설공사의 시공성 및 안정성 향상을 위한 조립식 시공 기술 △교량 점검용 자율·편대비행 드론 시스템 등 3건을 공모한다. LH는 2025년 공공주택 층간소음 1등급 설계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공동주택에 입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신기술·신자재 △기축 공동주택 절수를 위한 신기술 등 2건을 공모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공항의 시설 확충 시 설계 과정에서 과대·소 설계 방지를 위한 △건축계획 및 관리의 품질 확보를 위한 설계 검증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 △기존 노면표시 제거(폐선)용 페인트 개발 △도로포장 파쇄 시 비산분진 억제를 위한 건설기계 분진흡입 기술 개발 등 3건을 공모한다. 기술개발자들은 이번에 공모하는 기술에 대해서 기술테마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공모기술을 제안한 기관은 기술테마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 사전검토 후 1차심사, 현장실사, 2차심사를 거쳐 공모형 신기술을 지정하게 된다. 공모형 신기술 심사위원은 기관에서 추천한 전문가(30% 이내)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심사위원 풀에서 선정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다. 1차 심사위원회는 신규성·진보성의 부합여부를 심사하고, 현장실사를 통해 시공품질과 성능 등을 확인한다. 2차 심사위원회에서는 현장우수성, 경제성, 보급성 부합여부 등을 심사한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공의 현장수요에 대응하는 건설신기술 지정으로 신기술의 현장적용이 활성화되고 신기술 신청 또한 늘어 기술개발 및 현장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수한 건설기술이 현장에 쓰여질 수 있도록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술개발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타이태닉 명장면 ‘백허그’ 난간 무너졌다…심해에 가라앉은 모습보니

1912년 빙산 충돌로 침몰한 초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타이태닉호의 독점 인양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 민간기업 'RMS 타이태닉'은 지난 7월 12일부터 20여일간 진행한 심해 타이태닉호 탐사에서 촬영된 사진을 전날 공개했다. 이 회사가 타이태닉호 심해 탐사에 나선 것은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탐사에는 사람을 태운 잠수정 대신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로봇이 동원돼 타이태닉호 잔해 현장을 촬영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타이태닉호 침몰을 다룬 영화 '타이타닉'(1997)에서 주인공 잭과 로즈가 '백허그'(뒤에서 하는 포옹)를 한 장소로 유명한 뱃머리의 난간이 최근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2년 전 공개됐던 다른 탐사 사진에서는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었던 뱃머리 난간은 2년 사이 부식이 진행돼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RMS 타이태닉 관계자는 탐사팀이 난간의 부패 사실을 확인하고 슬퍼했다면서 “이는 타이태닉의 유산을 보존하겠다는 우리의 책무를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1986년 이후로 발견되지 않아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던 다이애나 동상을 40여년만에 발견하는 성과도 있었다. 로마 신화에서 사냥의 여신인 다이애나의 모습을 본뜬 청동 조각상은 타이태닉호의 일등석 라운지 안에 전시되어 있던 것으로, 침몰 당시 라운지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선박 외부로 튕겨 나갔다. 이번에 발견된 다이애나 동상은 여전히 한쪽 팔을 앞으로 뻗은 채로 해저 모래바닥에 처박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탐사를 진행한 RMS 타이태닉은 타이태닉호 잔해 유물 채취 허가를 두고 미국 정부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회사는 1987년부터 탐사를 통해 5000점이 넘는 타이태닉호 유물을 회수해 일부는 판매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타이태닉호 사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잔해에서 유물을 회수하는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의회도 2017년 난파선을 인양하거나 현장을 물리적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2020년 RMS 타이태닉이 타이태닉호 잔해를 절단해 배 안에 있던 무선 전보기를 회수하겠다는 탐사 계획을 발표하자 미국 당국은 이 회사를 고소하기도 했다. 다만 당국의 제재 시도에도 불구하고 탐사 및 유물 회수 의지를 밝혀왔던 RMS 타이태닉은 지난해 타이태닉호 탐사 관광에 나섰던 잠수정 한 대가 폭발해 탑승객 5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로는 유인 탐사 계획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순창군, 노인일자리 자원순환단사업… 환경 정화·수익 창출 동시에

순창=에너지경제신문 정은서 기자 전북 순창군의 '노인일자리 자원순환단 선도모델 사업'이 노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순항 중이다. 4일 군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순창시니어클럽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지역 내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가공 과정을 통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활용한 사업이다. 자원순환단은 수거한 페트병을 세척, 건조 후 자원순환기를 통해 작은 조각(플레이크)으로 가공해 만들어 파는 임무을 수행하며 이 플레이크는 의류용 합성섬유나 공업용 물품의 원료로 사용돼 버려질 뻔한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10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1개 읍·면에서 매일 약 70~80kg의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5톤의 폐페트병이 수거돼 약 35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오는 10월 사업 종료 시까지 약 35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자원순환단 사업은 단순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넘어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로 활동적인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을 환경 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자연·지역 친화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어르신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지역사회에는 어르신들의 역량을 활용해 수 있는 일자리를 늘 고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자원순환단 선도모델 사업량 100개를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2933개의 노인일자리를 운영해 민선 8기 3000개의 노인일자리 운영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순창시니어클럽은 개소 1년 만에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sodrktma119@ekn.kr

[기상기후산업대전] 최신 기상기술 총망라…도로위험감지·재생에너지 관측

기상기술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상기후산업대전이 부산에서 열렸다.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는 기상 정보를 활용해 도로위험감지서비스, 재생에너지 발전량 관측 등 여러 산업과 연계한 기술을 볼 수 있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기상산업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30여개사 참여, 81개 부스 규모로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상기후산업대전'을 개최한다. 기상기후산업대전은 올해 처음으로 범부처 공동으로 개최되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통합 개최됐다. 기상산업 기업들은 기상관측·계측 기술, 기상융한산업관으로 총 2개 전시관으로 나눠져 제품을 선보였다.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씨텍의 6m 크기의 해상풍력 풍향 계측기 해양부이였다. 해상풍력 풍황 계측기 해양부이에는 소형 태양광·풍력 발전기, 배터리가 함께 설치돼 있다. 해양 한가운데서 전기를 자체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씨텍 관계자는 “풍황 계측기 해양부이를 통해 300m 위 상공에 바람세기를 측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기 크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욘드오션은 소형 태양광·풍력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자체 공급하는 해상 구조물을 선보였다. 해당 구조물은 양식업자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부표를 보유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종택 비욘드오션 대표는 “정부와 달리 양식업을 하는 어민들이 수온이나 물고기 감시 등을 위해 직접 해상 구조물을 보유하기 어려웠다. 구조물에 CCTV를 돌리려면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해당 구조물은 태양광, 풍력으로 배터리에 전기를 공급, 자체적으로 운영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월드텍은 교통감시용 CCTV을 활용해 도로위험 안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도시에 온도를 측정해 폭염 위험 정도를 알리는 장비도 선보였다. 기상산업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산업기술원의 '기상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상산업의 총 매출 규모는 약 9785억원이다. 지난해에는 1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총 매출액 5022억원에서 4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기상기후산업대전에 대해 “올여름 열대야 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실생활에서도 체감되고 있는 만큼 경제, 사회 등 많은 분야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기상정보에 대한 요구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상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기술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기化의 부작용, 전기화재 갈수록 증가…인명·재산 피해도 크게 늘어

전력사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전기화재도 급증하고 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발표한 2023년도 전기재해 통계에 따르면 전기화재 발생 건수는 2014년 8287건에서 2023년 8871건으로 증가해 전체 화재 중 전기화재의 비중이 19.7%에서 22.8%로 높아졌다. 전기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크게 늘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전기화재로 45명이 사망하고 3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액은 약 1823억 원에 달해 2014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전기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확인 단락'(34.0%)과 '절연 열화'(18.2%)가 지목됐다. 미확인 단락은 전기 회로에서의 예상치 못한 전류 흐름으로 인한 화재를 의미한다. 절연 열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기설비의 절연 상태가 약해져 발생하는 화재로 전기설비의 노후화와 관리 부족이 주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기화재는 주로 주거시설(34.3%)과 산업시설(17.9%)에서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겨울과 여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냉·난방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력 소비가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다. 2023년의 전기화재는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시간대별 분석에 따르면 사람이 활동하지 않는 심야(04시~06시)에 전기화재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많은 전기기기들이 켜져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주의하지 않는 시간대에 전기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인천광역시가 3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천 지역 내 전기설비의 노후화 또는 관리 부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탄소중립 정책의 영향으로 전기화는 불가피하게 가속화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전기 안전사고 예방 대책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기안전공사는 전기화재뿐만 아니라 감전사고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는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작업자는 작업 전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전선이나 전기설비 기기 등을 절연시켜 누설되지 않도록 하는 설비적 대책이 필요하며 기기외함접지 및 지락차단장치 설치 등으로 전기설비의 안전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작업자가 전기를 취급할 때 반드시 절연장갑, 절연화, 안전모 등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어 “안전장비는 감전사고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으로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전기재해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제니, 민박 사장 변신...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출연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민박 사장으로 변신한다. JT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작진은 “제니가 13회부터 새로운 가브리엘로 합류한다"며 “제니가 출연한 방송분은 이달 27일과 다음달 4일 방영된다"고 3일 밝혔다. 제니는 이번 방송에서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농가에서 민박을 운영하는 1996년생 동갑내기 마리아의 삶을 3일 동안 경험한다. 김태호 PD가 연출하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출연자가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떠나 낯선 사람의 삶을 72시간 동안 살아보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박보검, 박명수, 염혜란, 홍진경, 지창욱이 출연했으며 이달 6일부터 20일까지는 방송인 덱스와 댄서 가비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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