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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서울게임아카데미, 개학맞이 이벤트… 온라인 수강권 증정

SGA서울게임아카데미는 게임산업, 웹툰산업에 진출할 게임프로그래머, 웹툰 작가를 장래 희망으로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교육상담을 진행 중이며, 개학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게임학원 서울게임아카데미 관계자는 “개학을 맞아 친구추천 시 선물을 증정한다. 방문만 해도 풍성한 선물을 증정하는 개학맞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방문 혜택으로는 교통비 지원, 일일 수업 체험, 온라인 수강권 증정, 수강료 국비지원 상담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게이머학원인 본원의 모집 과목은 게임개발회사 취업지망생, e스포츠 프로게이머, 웹툰 작가 지망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게임아카데미는 웹툰 작가 출신의 맞춤형 1:1 지도, 방문 시 굿즈 증정, 플랫폼연계 작가데뷔 시스템, 방문 시 교통비 지원, 웹툰과정 국비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웹툰학원, 만화학원, 웹툰국비지원학원에 주목하는 교육생들이 노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게임아카데미는 히트브랜드 대상 6년연속 1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8년 연속 1위도 차지했다. 내일배움카드 소지자를 위한 맞춤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에서는 전 캠퍼스에서 웹툰작가되는법을 지도하고 있다. 서울게임아카데미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가 일대일 맞춤 교육을 진행 중이다. 게임아카데미에서는 게임개발자, 웹툰과정도 국비지원으로 함께 모집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프로그래밍 과정, 게임기획 과정, 게임원화 과정, 게임3D그래픽 과정부터 웹툰과 웹소설, 이모티콘 과정 메타머스,블록체인, NFT 등 4차 산업 강의와 특강이 마련돼 있다. SGA서울게임아카데미는 온라인캠퍼스인 게임클래스를 오픈했으며 종로 본원, 구로, 부산, 성남, 일산, 수원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원캠퍼스 후 추가적인 캠퍼스의 확장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게임아카데미는 서울게임아트학원의 브랜드 명칭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영탁, 10일 인천 SSG 야구장 뜬다...클리닝타임 스페셜 공연

트로트 가수 영탁이 야구장에 뜬다. 영탁은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클리닝 타임에 스페셜 공연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SSG 랜더스는 7일 공식 SNS에 “랜필에 영탁이 뜬다! 클리닝타임 슈퍼슈퍼에 맞춰 두근두근 짜릿짜릿할 준비 완료"라고 알렸다. 이날 공연에서 영탁은 최근 발표한 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슈퍼슈퍼'(SuperSuper)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군의 날 공휴일 지정에 여행업계 ‘화색’

지난 7~8월 성수기 예약률 저조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피해가 겹쳐 시름하던 여행업계가 국군의 날(10월 1일) 공휴일 지정에 반색하고 있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차 3일 활용 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휴일이 생긴다. 그런 만큼 패키지 여행 상품 예약률이 증가해 3분기(7~9월) 여행업계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9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정부의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오는 10월 1~4일 기간 해외여행 예약자 수가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7982명) 대비 27% 늘어난 1만 121명을 기록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신규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약률이 전 주(8월 26일~8월 30일) 대비 2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여행사들이 국군의 날 공휴일 지정으로 한 시름 놓은 것은 주요 여행사인 하나투어·모두투어의 8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7월 대비 각각 3%, 10% 감소하는 등, 성수기 예약률이 기대보다 저조했던 탓이 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상승세이나 고물가와 일본 난카이 해구 지진 등으로 인해 여행수요가 꺾여 걱정이 커졌다. 티메프 사태로 인해 여행업계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도 타격이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통 성수기인 7~8월보다도 9월 말과 10월 초 가을 연휴에 예약 수요가 더욱 몰려 성수기 대비 황금연휴 예약률이 20% 정도 더 높다"며 “아직 잔여좌석이 남아있어 상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기획전과 SNS 등을 활용해 막바지까지 모객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나투어는 오는 15일까지 △최대 10만원 할인 등 38만원 상당 쿠폰팩 △30% 할인 등 특가보장 상품 △KB국민은행·기업은행 등 제휴사 최대 10만원 청구할인 등을 제공하는 '하투데이2' 행사를 열어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두투어는 황금연휴 출발을 확정한 기획전을 열어 패키지 상품 약 20% 할인 및 KB국민카드 5만원, 삼성카드 6만원 등 청구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랑풍선도 오는 13일까지 창립주간 행사로 패키지 상품과 에어텔·반자유 상품, 크루즈 테마여행 등을 매일 선착순 23명에게 최대 50만원 할인한다. 자유여행 고객을 위한 항공·호텔·티켓 결제 시 최대 20% 할인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여행이지는 황금연휴 상품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배포 중으로, 쿠폰 적용 시 장거리 상품은 최대 60만원, 단거리 패키지는 최대 10만원 할인된다. 이밖에 인터파크 투어는 '10월 휴가 특가전'을 열어 남프랑스·이탈리아 8박 10일 상품 및 식사, 음료 및 주류, 워터파크 등 호텔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포함된 나트랑 올인클루시브(All Inclusive) 3박 5일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평사가 본 10대그룹] ‘명불허전’ 삼성·현대차 경쟁력으로 우려 뚫다

국내 재계 서열 1·3위 삼성, 현대차그룹의 사업 성과에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다. 작년 부진했던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타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차는 이미 작년부터 수출 호조 및 강달러 수혜를 받고 있었으며, 올해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등 완성차 부문이 실적을 책임지고 있다. 재계 서열 상위에 위치한 만큼 양 그룹 모두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약 146조원으로 전년 동기(124조원)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조원으로 동 기간 약 16배 증가했다. 이 중 8조4000억원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이 삼성그룹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IT 기기 소비 위축 등으로 영업손익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이 약세를 탈 무렵 시작된 공급과잉과 메모리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5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연간 연결 영업이익도 6조567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미국발 인공지능(AI) 테마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업황 회복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삼성그룹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개선됐다. 삼성그룹 내 비금융부문 영업이익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1~2023년 평균 84%에 달할 정도로 반도체 부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삼성그룹의 재무 구조도 빠르게 개선됐으며, 신용평가사에서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EBITDA의 경우 상반기 말 기준 37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연간 EBITDA(45조원)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그룹 EBITDA가 연간 8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데, 이는 반도체 업황이 꺾이기 전 사상 최고치였던 2021~2022년 수준에 해당한다. 부채비율(26.7%)과 차입금의존도(3.4%)도 양호하다. 단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기술주에 해당하는 반도체 업종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경기동향에 연계된 소비자 수요, 시장 내 경쟁환경 및 판가 변화, 고부가 메모리 공급처 다변화 등 제약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전방 시장의 수요 변화 및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변동 추이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에 반도체가 있다면 현대차그룹에는 완성차가 있다. 현대차는 이미 작년부터 완성차 판매 대수 증가, 강달러에 의한 수출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올해도 그룹 전반의 실적을 지지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일련의 사건 사고 및 캐즘 현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줄었지만, 그만큼 하이브리드 친환경 차량 판매 대수가 증가해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총 차량 판매 대수는 176만대로 작년 동기(186만대)보다 약간 적은 수준인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포함된 친환경차 판매량은 6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현대차 연결 매출도 작년보다 약 5조원 확대된 85조원을 기록했다. 친환경차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고부가 가치를 지닌 것이 매출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약 8조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건설·철강 부문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 부문 덕에 그룹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재무 안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 4월 정기평가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무보증사채 등급(AA+) 전망을 각각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그룹의 비금융부문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97.2%, 10.3%로 양호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완성차 부문에서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향후 완성차 부문의 주요 권역별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 약달러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우수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지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 될 것"이라며 “미 대선 결과도 북미 시장 영업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신평사가 본 10대그룹] 악화되는 유통 공룡들, 위기설은 여전

유통을 본업으로 한 주요 그룹들의 위기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유통그룹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각각 일진머티리얼즈와 지마켓(G마켓)을 인수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되살아나지 못하는 중이다. 부채 부담이 늘어나면서 신용등급 강등 리스크도 겹쳐있는 만큼, 비상경영을 통한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이 이뤄져야한다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내놓은 '주요 그룹 재무역량 및 경기대응력 점검'에서 국내 주요 10대 그룹 중 유통그룹인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재무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재무 커버리지(4.96배) 비율(상환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높을수록 재무건전성 악화)가 높고, 레버리지(보유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가 35.1%로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 특히 롯데그룹은 10대 그룹 중 커버리지(2023년 7.08배)와 레버리지(30.0%)가 높아 재무부담이 가장 컸다. 커버리지와 레버리지 비율 등 재무지표 가이드라인은 신용평가방법론상 순차입금과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순이익이다. 커버리지는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으로, 레버리지는 차입금의존도로 대표된다. 두 지표가 높다는 것은 부채는 많고 상환 능력은 떨어진다는 뜻이다. 현재 가이드는 영업활동 현금창출력 지표 3.5배, 차입금의존도 35%가 기준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부터 줄곧 30%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그룹의 재무 대응력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들의 주력 사업의 업황이 부진한 이유가 가장 크다. 사업 확장과 신사업 확대를 위해 인지도가 있는 기업들을 인수했지만, 인수대금을 회수도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롯데그룹은 2021년부터 일진머티리얼즈(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2조7000억원)과 한국미니스톱(3134억원), 한샘(2995억원), 중고나라(300억원) 등을 인수했지만, 적자상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케미칼의 2분기 기준 순손실은 1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 밀리는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국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네이버쇼핑(42%)이 1위다. 2위와 3위는 각각 쿠팡(16%), 11번가(13%) 순이다.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G마켓(12%)은 4위이며,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옥션과 SSG닷컴의 점유율을 합쳐도 쿠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올해 신용등급도 하향조정됐다. 올해 3월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려잡은 것이다. 이에 자금조달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마트는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주목해야할 점은 이마트가 국내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 대형마트 부문의 인적 분할 이후 발행한 회사채는 전부 공모채였다. 사모채는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만 확보되면 수요예측이나 증권신고서 제출 등이 면제된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와 신세계그룹은 쇼핑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온·오프라인 경쟁력이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온라인 확장이나 신사업 추진보다 본연의 주력 경쟁력 제고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내수 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유통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변화된 소비패턴에 부합하는 경쟁력 구축과 비용효율화 성과 등을 향후 각 기업의 신용등급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유통그룹이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사업 추진보다는 본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점포 구조조정, 구매·물류 통합 등을 통한 비용효율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신평사가 본 10대그룹] SK·LG 화학 공룡들…업황 악화에 ‘흔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화학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SK·LG·롯데·한화·HD현대 등 5개 그룹이 화학 업황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화학 부문은 한때 각 그룹의 캐시카우였으나 최근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 전반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9일 한국기업평가의 '국내 주요 10대 그룹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화학 산업 업황이 저하되면서 화학 산업에 대한 노출도가 큰 그룹들은 화학 부문이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낮아진 그룹은 삼성, SK, LG, 포스코, 한화, 신세계 등 6개 그룹이다. 이 가운데 SK, LG, 한화그룹의 경우 석유화학 부문 부진이 그룹 전반의 수익성 저하로 이어졌다. 최근 국내 화학업계는 △유가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 △수요 부진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요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공급 과잉으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영업실적도 하락세다. 올해도 화학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인 점을 고려했을 때 화학 부문 매출 비중이 높은 그룹의 사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롯데그룹과 한화그룹이 대표적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영업손실 1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한 수준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롯데케미칼은 롯데 그룹 내에서 유통·호텔 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그룹 내 주력 사업으로 각광 받았다. 하지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와 올 1분기, 2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주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롯데그룹의 화학 부문은 스프레드 축소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석유화학 투자가 확대되면서 차입금이 증가해 그룹 전반의 재무부담을 높였다"며 “화학 부문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 중국의 자급률 상승 등으로 과거 호황기 수준으로의 회복은 중단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그룹의 화학부문의 총차입금은 10조원으로 전년(6조원) 대비 58.1% 급증했다. 올 1분기에도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지속되면서 차입금이 10조941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각각 72.0%, 31.1%로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재무부담 통제를 위해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경쟁 열위 자산을 매각·철수하거나 해외 사업 확대 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진행 예정 투자 규모는 여전히 작지 않은 수준으로 자산 매각, 차입 등 자금 조달 방법과 재무부담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화그룹도 지난 1분기 그룹 전체 매출이 13조4612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62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주력 부문인 케미칼 부문은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 매출 하락에 지난 1분기 한화그룹의 영업이익률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그룹의 신용도는 그룹의 주력 부문인 케미칼 부문의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그룹의 주력인 케미칼, 태양광부문 실적 부진, 높은 차입 부담 등을 감안할 때 그룹 신용도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케미칼, 태양광 등 주력 사업의 실적 반등 수준, 자구 계획을 통한 그룹 재무안정성 제어 여부 등에 따라 그룹 신용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그룹도 그룹 주력사업인 정유화학부문에서 수익성이 저하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7조30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4분기에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2.5%로 집계됐다. LG그룹도 석유화학 부문에서 이익창출력이 약화되면서 지난해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감소됐다. 올해 영업실적 역시 전년 대비 낮아질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연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실적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핵심사업 정리와 합작법인(JV) 파트너사의 유상증자 등이 이행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현금창출력이 확대되면서 실적 회복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현수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비차입 조달 방안이 적시에 이행될 경우 미국 내 합작 공장들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1,5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HD현대그룹은 화학 부문을 보유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에도 재무구조가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이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조선·건설장비·전력기기 사업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종훈 책임연구원은 “그룹 내 주력 사업부문의 업황 변동성이 작진 않지만 HD현대그룹은 조선·건설장비 그룹 등 3대 축이 균형을 이루면서 각 부문의 업황 변동성을 상호 보완하고 그룹 전체의 실적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신평사가 본 10대그룹] 삼성·현대차 맑음… 유통 공룡 롯데·신세계 흐림

신용평가사들이 10대 그룹의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 그룹은 기초체력이 남들과 차원이 달랐고,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1위답게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반면 유통 공룡인 롯데와 신세계는 악화된 상황을 돌리지 못했다. 아울러 10대 대기업 중 절반이 영위하고 있는 석유화학의 불황은 그룹사 전반적으로 사업환경을 악화시켰다. 지난달 29일 한국기업평가는 사업환경, 재무부담, 신용등급 등을 종합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10대 그룹사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그룹사가 주로 영위하고 있는 산업의 업황△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으로 차입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 △차입금의 절대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국내 그룹 중 등급전망과 사업환경이 확실히 개선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금융부문을 제외하고 402조원의 매출을 냈고 30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룹사 기준으로는 지난해 영업이익 1위다. 올 4월 한기평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 전망도 나란히 상향돼 최고 등급인 AAA를 앞두고 있다. 본업인 완성차의 경쟁력 상승과 이에 따른 매출 호조가 신용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지웅 한기평 실장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제품믹스 개선 등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우호적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완성차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전기차 판매 감소를 상회하는 하이브리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그룹은 압도적인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반도체 업황을 극복한 모습이다. 지난해 반도체부문은 14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반면, 투자 비용으로 27조7000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삼성의 기초체력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5%로 롯데, SK, CJ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차입금 의존도는 30% 내외를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본다면 삼성그룹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올 상반기 반도체 산업이 회복세가 되자 다시 성장을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여전히 현금 보유량이 차입금보다 많다. 송종휴 한기평 실장은 “축적된 유보현금 등 재무적 완충력을 기반으로 그룹 전반의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2023년 그룹 영업실적은 크게 감소하였으나, 2024년 상반기 회복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신세계와 롯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양 사의 차입금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35%~40% 수준으로 3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본업으로는 차입금을 갚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는 5배, 롯데는 7배 수준에 이른다. 롯데는 10대 그룹 중 가장 높으며 신세계는 한화 다음이다. 삼성과 현대차는 1배가 되지 않고, 포스코와 LG가 2배 미만임을 고려할 때 양사의 재무 부담은 높은 수준이다. 두 그룹의 재무부담은 인수합병(M&A) 영향이 컸다. 효과도 아직까지는 미미하다. 신세계그룹이 3조5000억원에 인수한 지마켓(구 이베이코리아)은 적자다. 롯데그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2조7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2분기 영업이익 30억원 수준으로 M&A 효과가 있다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본업 경쟁력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다. 장미수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해 이마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역성장했고, 관리비는 상승해 수익성 저하 추세가 지속됐다"면서 “면세점 역시 역기저효과, 회계 처리방식 변경 등으로 수익성이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룹사 전반적으로 사업환경은 좋다고 보긴 어렵다. 조선 부문과 기계 및 방산 부문이 핵심인 HD현대그룹만 예외다.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가 연초 대비 약 3배 상승한 것이 대표적이다.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조선부문 역시 호조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5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522억원과 비교해 10배 이상 상승했다. 그 외 다른 그룹사들의 전망은 그리 좋지 못한데 이는 석유화학과 이차전지 부문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부진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 △여천NCC △SK어드밴스드 등 올레핀 위주 업체는 지난해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으나, 고유가 기조, 중국의 대규모 증설 물량 유입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상황이다. 주요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가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하회하고 있다. 이차전지 부문은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 우려 속 투자부담까지 얹어진 상태다. LG와 SK그룹은 업황 악화를 피해갈 수 없었다. 2020년 1.52배에 불과하던 SK그룹의 EBITDA 대비 순차입금은 2023년 4.32배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LG그룹 역시 1.11배에서 1.90배로 상승했다. 유준기 위원은 “LG그룹은 사업환경과 등급전망 모두 중립적 하단에 위치했다"면서 “이는 사업환경이 비우호적인 이차전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에 대한 노출도가 높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박원우 연구원은 “SK그룹의 신용도 방향은 정유, 석유화학 및 발전사업의 이차전지 손실부담 상쇄 정도, 이차전지 사업의 수익구조 개선과 추가 투자유치 등을 통한 추가적인 차입부담 제어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이아이네이션,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와 급성신손상 예측 모델 개발 위한 데이터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에이아이네이션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가 공동으로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톤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된 온라인 해커톤으로, 참가자들은 제시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이번 데이터톤은 오는 11일부터 10월 23일까지(모집 8월 25일~9월10일)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예선과 본선을 통해 AKI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대회는 크게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예선에서는 공개 데이터셋을 활용한 모델 개발을, 본선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공한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AKI는 신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병으로, 적절한 조기 예측과 예방이 환자의 예후 향상 및 의료비용 절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기존 모델들은 데이터의 불균형으로 인해 특정 집단에 편향된 결과를 낼 수 있어, 이번 데이터톤에서는 공정한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공지능(AI)에 관심이 있는 내국인이라면 9월 10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5인 이하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고,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게는 총 상금 500만 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구 과제 및 논문 작성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이번 데이터톤은 단순한 AI 모델 개발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특히 AKI와 같은 중대한 질환을 조기 예측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의료 자원 및 인적 리소스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편향되지 않은 공정한 의료 인공지능 모델 개발은 의료 형평성을 높이고 사회적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대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신청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 ‘K-홍삼’ 글로벌 존재감 키운다

KGC인삼공사가 수출 호조의 'K-홍삼'을 앞세워 내수 부진에 발목 잡힌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주력 제품인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앞세워 미국·일본 등 신흥 시장 위주로 주요 유통채널에 입점하고, 현지 소비 양상을 고려한 제품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출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일본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자국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품질·안전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일본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강화를 통한 진입 장벽을 허물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Drug Store:의약품·생활용품·화장품 등 판매하는 복합매장) 체인 '웰시아' 2000여개 전점을 위시해 일본 1위 종합쇼핑몰 '이온몰' 350개 전점 입점 계약을 마쳤다. 이들 매장을 통해 주력 제품인 '석류홍삼'으로 피부 미용·혈액순환에 관심이 많은 일본 30~5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석류홍삼은 기존 입점 채널 위주로 흥행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2022년 말 KGC인삼공사가 현지 코스트코 입점 후 의약품·건기식코너 내 판매 순위 5위 들어갈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아마존·라쿠텐 등 현지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고려인삼 카테고리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북미 지역도 KGC인삼공사가 눈여겨보는 핵심 공략 지역이다. 앞서 6월에는 연매출 9조원 수준의 현지 대형 마켓체인 기업 '스프라우츠' 415개 전점에 입점하는 등 소비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프라우츠를 통해 KGC인삼공사는 미국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쓴맛을 부드럽게 완화한 '에브리타임 2000㎎', '에브리타임 파워풀 녹용, '에브리타임 에너지부스트' 등으로 혈액순환과 기력 증진, 신진대사 등 현지 소비자가 즐겨 찾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다. KGC인삼공사가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정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홍삼시장 상황에 따른 돌파구 마련 차원이다. 특히, 홍삼은 올 상반기(1~6월) 기준 KGC인삼공사 전체 매출의 90%대를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사업인 만큼 실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건강기능식품에 따르면, 2021년 1조4710억원이던 국내 홍삼시장 규모는 이듬해 1조2933억원, 지난해 1조1675억원으로 매년 약 10%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7716억원이던 비타민 시장 규모는 지난해 9424억원으로 급성장을 이루는 등 차이를 나타냈다. 시장 흐름에 따라 KGC인삼공사의 내수 매출도 감소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상반기 기준 KT&G의 건강식품사업부문(KGC인삼공사) 내수 매출은 2022년 5491억원에서 지난해 5090억원, 올해 4063억원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반면 해외 사업은 빠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상반기 714억원을 기록한 건기식부문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858억원, 올 상반기 883억원으로 3년 새 23.7%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 비중도 11.5%에서 14.4%, 17.9%로 6.4%p 상승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대형 유통망 확대와 현지 주류 고객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제품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국내 제품을 그대로 수출했던 기존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캡슐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추가한 제품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티메프사태 회생절차 수순…피해업체 “최대한 빠른 진행 원한다”

대규모 정산지연의 티메프 사태를 일으킨 이커머스기업 티몬과 위메프 2곳이 결국 회생절차 시작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이 티메프 자율구조조정지원(ARS)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회생절차 시작에 필요한 채권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가운데 채권자들도 티메프 회생절차 돌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9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티메프 피해업체 비상대책위(티메프 비대위)는 지난 6일 법원의 티메프 회생절차 개시 검토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일 티메프 ARS 프로그램이 종료된 뒤 이를 연장하지 않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 심리에 들어간 상태다. 법원의 움직임에 비대위는 'ARS 기간 연장' 입장과 '회생절차 개시 찬' 입장이 엇갈리며 의견이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액 탕감과 같은 절차가 없고 구조조정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 등에서 ARS 기간을 연장을 지지하는 주장이 있은 반면, ARS를 한달 이상 진행했지만 뽀죡한 대안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회생절차를 선호하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대위는 특정 입장을 선택하지 않고 ARS 기간 연장과 회생절차 개시 돌입을 희망하는 의견을 모두 담은 의견서를 제출하되 최종 판단을 회생법원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신정권 비대위 대표는 “회생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절차들, 예를 들어 조사위원 파견이라든지 선임 절차를 좀 당기는 부분 등을 부가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조사위원 선정, 회사 조사 등 과정에서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회생 개시 전이라도 일련의 절차를 빠르게 착수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만일 법원이 최종적으로 회생절차개시를 결정하면 재판부에서 선임된 조사위원이 티메프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 회생계획안을 채권자들의 인가를 받아 회생에 돌입한다. 다만, 평가 과정에서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 파산 방식의 청산이 더 낫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지연 사태 자구안으로 인가 전 인수합병(M&A)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재판부가 이를 허가할 경우 M&A 진행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티메프 피해 구제·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사태해결 개입을 압박했다. 결국 9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및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대책 방안을 내놓았다. 당정은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자사 우대, 끼워팔기 등 플랫폼의 4대 반경쟁행위 를 규정한 뒤 과징금 상향, 임시중지명령 도입 등을 제시했다. 또한, 현재 대규모유통업법 규율 대상에서 제외된 온라인중개거래플랫폼도 규율 대상에 넣고 정산기한도 명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여권의 입법 대책방안에 티메프 비대위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회생법원의 신속한 회생절차 진행, 정치권 차원의 실질적 지원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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