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급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정책과장 이민숙(파견)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팀장급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정책과장 이민숙(파견)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청호나이스·세라젬·쿠쿠홈시스 등 중견 가전기업들이 뷰티기기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본업인 정수기·헬스케어 제품은 시장 포화 상태로 성장이 정체돼 있는 만큼 최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정용 뷰티기기 신규 진출로 매출 확대 효과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후발주자의 핸디캡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갈수록 레드오션으로 치닫는 뷰티기기 시장에서 얼마나 빨리 안착하느냐 여부가 이들 중견 가전기업의 신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업계는 판단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동국제약과 손잡고 '마데카 프라임 청호패키지'를 내놓았다. '마데카 프라임'은 다양한 스킨케어 효과를 선사하는 뷰티 기기로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 모드로 이뤄져 각 피부 유형에 따른 케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세라젬도 뷰티기기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고주파, 초음파 등 피부 건강을 위한 전문 기술을 탑재한 스킨 케어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와 두피 관리와 탈모 증상 완화를 돕는 '모제림 X 셀루닉 헤어 미라클' 기기를 정식 출시했다. 쿠쿠홈시스도 최근 '메디킨(MEDIKIN)'이라는 상표를 출원,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상표 설명에는 LED 안면 미용 치료 기구, 고주파 전자기요법장치, 피부 주름살 제거기 등을 기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쿠홈시스는 현재 홈 뷰티 브랜드 '리네이처'의 LED 마스크를 판매 중으로, 뷰티기기 상품군 본격 확대에 들어간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뷰티 디바이스는 일반 고객이 집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든 피부미용기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이용 편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고령화로 인해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도 뷰티기기 시장에는 호재이다. 실제로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00억원이던 국내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은 지난해 1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해외 수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리지에 따르면, 세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지난 2022년 425억달러(약 57조원)에서 2030년 1769억달러(약 237조원)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취급하는 제품 특성상 전자제품 제조에 일가견이 있는 중견 가전기업들이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추세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후발주자로, 현재 뷰티기기 시장 1인자로 꼽히는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에이지알'을 비롯해 셀레뉴의 '탄력 디바이스', LG전자의 '프라엘 더마쎄라'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는 만큼 시장 안착 가능 여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세라젬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자사 안마의자·의료기기 체험매장인 웰카페를 이용해 뷰티 디바이스 기반 스킨케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첫 뷰티기기를 출시해 200억원의 수익을 올린 동국제약과 손을 맞잡아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국내 초저가 화장품시장에 혜성으로 떠오른 다이소가 입점 브랜드 영역을 넓히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 화장품'이란 간판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타면서 기존의 신진·중소 화장품 브랜드 중심에서 대기업 브랜드까지 합류시켜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뷰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판로 확대를 위해 주요 화장품 대기업들의 '다이소 입점'이 늘고 있다. 이달 초 아모레퍼시픽은 자체 스킨케어 브랜드 '마몽드'의 세컨드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출시한 뒤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 전용 브랜드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미모 바이 마몽드'가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화장품업계 빅3로 꼽히는 LG생활건강·애경산업도 '다이소 공략'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다이소에 바디케어 브랜드 '온더바디'의 세컨드 브랜드인 '퓨어더마'를, 이어 7월 신규 브랜드 '케어존' 제품을 차례로 입점시켰다. 애경산업도 일찌감치 지난해 8월 다이소를 통해 선크림·파운데이션·립밤 등 다양한 화장품류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품 빅3를 품으면서 다이소의 화장품 유통 입지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다이소는 비교적 중저가 가격에 고객만족도를 높인 품질의 '가성비' 중심의 신진·중소 브랜드로 화장품 판매 경쟁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는 다이소의 화장품 카테고리 확대를 화장품 대기업과 다이소 간 '윈윈(win-win) 전략'으로 해석한다. 화장품 대기업은 다이소의 초저가 판매망 경쟁력과 장점을 자사의 세컨드 브랜드 개발과 매출 확대로 연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다이소가 VT코스메틱스 리들샷, 손앤박 컬러밤 등 품절 사태를 일으킨 히트작들을 발굴한 상품기획력을 높이 평가해 대기업 제품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주요 채널로 평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이소 입장에선 종전 중소·신진 브랜드뿐 아니라 고객 인지도와 신뢰도 높은 화장품 대기업 브랜드를 유치해 부가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현재 다이소는 '균일가'라는 차별화된 가격 정책에 따라 500원부터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다양한 화장품들을 판매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다이소가 화장품 카테고리 육성을 본격화한 지 3년이 채 안됐지만 초저가 전략을 바탕으로 화장품 카테고리 규모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성장동력원으로 작용한다. 다이소의 많은 브랜드 수도 화장품 경쟁력의 하나이다. 2022년 4월 네이처리퍼블릭 '식물원'을 시작으로 브랜드 화장품 유치에 집중하기 시작해 올해 7월 기준 브랜드 수 47개, 총 346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연도별 신규 입점 브랜드 수 기준으로 따져 봐도 다이소의 빠른 외형 확장 속도를 실감할 수 있다. 2022년 7개에 그쳤던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지난해 20개로 크게 늘어났고, 올해는 7월 기준 이미 지난해 수준인 20개를 받아들이며 해마다 신규 브랜드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브랜드 수의 증가는 다이소의 화장품 카테고리의 뚜렷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1~7월 다이소의 기초·색조화장품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7%나 상승했다. 그럼에도 다이소는 중소·대기업 브랜드를 구분 짓기보다 기존 원칙대로 고객 수요가 높은 '가격 대비 고품질'의 가성비 신제품을 발굴하는데 집중한다는 화장품 판매 전략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 상품 가운데 중소 브랜드 상품이 많고, 특히 중소 브랜드 중 가성비 강점을 가진 상품이 중심을 이룬다"면서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권으로 제품을 즐기도록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브랜드 발굴에 주력해 새로운 '균일가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부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유통업계는 '규제성 법안'에 찬성 반응 못지 않게 우려를 나타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티메프가 대규모 정산지연으로 판매업체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만큼 '정산주기 단축'에는 동의하는 시각이 큰 흐름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커머스를 오프라인 유통사처럼 대규모 유통업법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시장을 경직시킬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신규 유통업체의 시장 진입을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23일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에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연다. 해당 대규모 유통업법 개정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을 '대규모 유통업자'로 규정하고, 대금 정산 및 별도 관리 등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규모 기준과 정산 기한, 별도 관리비율 등에 대해 복수의 안을 제시한 상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법 적용 대상 세부 기준 1안은 '연간 중개거래 수익 1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 금액 1000억원 이상'이다. 2안은 '중개거래 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 금액 1조원 이상'으로 완화된 기준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23일 공청회에선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관련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의 미정산자금 전액(100%)에 별도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PG사의 건전경영 유도를 위한 실질적 관리·감독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정부의 티메프 재발방지 규제 움직임에 유통업계와 전문가들은 일부 내용은 찬성하면서도 개정안 규제가 몰고올 부정적 여파를 더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온라인중개 플랫폼 사업자를 대규모 유통업법에 넣겠다는 부분이 나중에는 플랫폼사업 자체를 국내에서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규제가 적용될 경우 국내에서는 벤처·스타트업을 포함한 커머스 플랫폼 신규창업은 더 이상 나오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산주기 규제 조차도 바람직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전자상거래 전문가인 이동일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정산주기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라며 “정산주기를 일괄 규제로 정하면 판매자들 성장에 장기적으로는 방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소매기업들이 굉장히 큰 데도 정산 규제를 따로 두지 않고 있는 이유는 어차피 판매자 입장에서 납품 대상이 많아지게 되면 거래 조건을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 회장은 부연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티메프발 규제는 신규 플랫폼 진입을 저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이 회장은 “새로운 사업자가 플랫폼 사업에 들어오려고 할 때 당장은 규제 대상이 되지 않지만 성장하면 규제 대상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장하는 플랫폼 기업의 입장에서는 미래 투자가치가 더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생활인테리어 전문매장 이케아가 그동안 고수해 오던 도심 외곽 대형매장 운영 전략에서 탈피, 도심 매장 진출을 적극 펼친다. 1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U-PLEX)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었다. 앞서 지난해 10얼 더현대 대구에 팝업스토어를 처음 선보인데 이후 이달 4일 커넥트현대 부산에 이어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등장시킨 것이다. 이케아코리아는 현재 더현대 서울, 대전 신세계 등 서울 도심과 기존에 매장이 없는 대도시 위주로 6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이케아코리아가 팝업스토어 운영에 적극 나선 이유는 한샘·니토리 등 국내외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 자극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케아코리아는 국내에 광명점·고양점·기흥점 같은 서울 외곽지역 대형매장 중심으로 운영해 왔고, 여기에 동부산점을 포함해 모두 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 하반기 개장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점은 내년 상반기로 시기가 밀리는 등 국내 신규 출점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만큼,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해 팝업스토어라는 신규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케아가 전화와 채팅, 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원격 채널로 상담과 결제가 가능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아직까지 매장 방문이 주효한 구매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진출한 일본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는 국내 매장 수가 적은 이케아를 겨냥해 방문 고객이 많은 대형마트 위주로 매장을 출점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니토리 이마트 하월곡점에 이어 올 들어 2~5호점을 연이어 열었고, 지난달 홈플러스 금천점에서 6호 매장까지 선보였다. 니토리는 오는 2033년까지 국내에서 매장 200개를 운영한다는 목표이다. 또다른 경쟁자인 국내 가구기업 한샘도 최근 기존 매장인 목동점을 리모델링 전문 상담 매장으로 새로 꾸민 데 이어 신규 점포인 죽전점도 선보이는 등 매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샘은 리모델링 전문 상담이 가능하도록 매장을 특화해 점포를 찾은 고객이 키친과 수납용 가구, 건재 등 인테리어 자재를 살펴보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접점 약화에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가구기업 부진이 맞물리며 이케아코리아의 매출액은 지난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6872억원에서 지난해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에 6007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94억원에서 2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타개책으로 이케아코리아는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팝업스토어 출점에 이어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흥점 매장 내 풀필먼트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올해 대비 1.5배 더 많은 택배 주문을 매장에서 처리한다는 목표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일평균 2만7505명으로 작년 추석 3만9911명, 올해 설 3만6996명과 비교하면 20% 이상 줄며 응급의료 고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17일 문을 연 의료기관은 일평균 9781개소로 당초 예상했던 8954개소보다 827개소 많았다. 작년 추석 연휴 5020개소보다 9% 많고 올해 설 연휴 3666개소보다도 167% 많은 숫자다. 추석 당일 문 연 의료기관은 2223개소로 올해 설과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약 600개소 증가했다. 응급실의 경우 전국 411개소 중 408개소가 연휴 기간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4~15일은 주간만 운영했지만 16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 중이다. 건국대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지역 내 의료원과 병의원의 협조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경증환자가 줄어들면서 최근 명절 연휴보다 많이 감소했다.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환자는 일평균 2만7505명으로 작년 추석 3만9911명, 올해 설 3만6996명과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했다. 특히 경증환자는 작년 추석 2만6003명에서 올해 설 2만3647명, 이번 추석엔 1만6157명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27종의 중증응급질환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매일 정오를 기준으로 연휴 기간 87~92곳으로 연휴 전인 9월 첫 주 평일 평균(99곳)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 17일 기준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근무 의사 수는 1865명으로, 작년 4분기(2300여명)보다 400명가량 줄었다. 조 장관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응급실은 평소보다 적은 의료인력으로도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또 연휴를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관계 공무원, 국민들께서도 계속해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증권사의 새로운 도전] 중소형 증권사, 내실 다지기 본격화…리스크 해소에 총력](http://www.ekn.kr/mnt/thum/202409/news-p.v1.20240814.c935c68f85fb482ea8a6fdaf69293093_T1.png)
대형 증권사를 제외하면 올해 중소형 증권사들은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서 발생한 누적 위험이 현실화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초대형 투자은행(IB)이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의 진입은 CEO나 오너의 의지에 크게 좌우되는데, 대신증권의 자본확충과 우리투자증권 설립 당시 목표를 제외하면 특별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형사를 제외한 중대형사나 중소형 증권사들의 합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총 9곳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대형사로 분류됐다. 그 뒤로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을 중대형 증권사로, 그 이하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SK증권, 한양증권 등을 중소형 증권사로 분류했다. 지난 2분기 중대형 증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75억, 283억을 기록하며, 전분기 2803억원과 2999억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품 운용 수지 급감과 투자은행 부문의 위축으로 영업순수익은 전분기 대비 23% 줄어들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결과를 반영한 충당금 적립액이 52% 증가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중소형 증권사의 사정은 더욱 나쁘다. 지난 2분기 중소형 증권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8억 원, -162억 원으로 전분기와 달리 적자 전환됐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결과를 반영한 충당금 적립액이 160% 급증한 것이 뼈아팠다. 반면 대형사는 1조 91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분기째 조 단위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4분기 4273억원 적자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중대형, 중소형 증권사는 추가 위험 가능성도 있다. 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대형과 중소형 증권사의 요주의이하 자산은 5조246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9329억원과 비교할 때 2조3000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충당금은 늘었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자기자본 대비 순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은 17.3%로 전년 동기 10.3% 대비 7%포인트,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중소형사들은 올 3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은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을 천명한 곳은 우리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8월 출범하며 5년 내 자기자본 3조 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10년 내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교보증권과 대신증권도 종투사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8월 모회사인 교보생명으로부터 2500억의 유상증자를 지원받아 자기자본을 늘렸으며, 대신증권은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 3조853억원의 자기자본을 달성했다. 증권사는 성장은 오너나 지주사의 의지가 상당히 반영된다. 보수적인 지방 지주사에 증권사 출신으로 회장이 됐던 김지완 전 BNK금융지주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가 재임하기 전 자기자본 2000억원 수준이었던 BNK투자증권은 이후 자기자본을 꾸준히 늘리며 그가 퇴임하던 2022년 말 1조원을 넘겼다. 증권업게 관계자는 “대신증권이나 교보증권처럼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선 리더십 그룹의 의지가 중요하다"라면서 “대부분 중대형사의 경우, 특별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권사의 새로운 도전] “새 먹거리 찾자” 증권사들, 기존 성공 공식 깬다](http://www.ekn.kr/mnt/thum/202409/news-p.v1.20240318.c980997579ee46c39dfaa7009c06a4b2_T1.jpg)
증권사들이 기존 투자금융(IB)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수년 동안 IB 성장을 견인해 왔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 업황이 회복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법제화 논의가 다시 불붙기 시작한 토큰증권(STO)부터 해외 진출 등 새 활로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대 대형 증권사들의 순이익 합계는 3조68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175억원) 대비 약 20% 증가한 규모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자산관리 등 여러 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증권사의 주력 사업 부문인 IB 부문에서도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지만, 아직 업황 침체가 시작되기 전과 같은 수준까지 회복하지는 못했다. 작년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불거진 이후 현재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일례로 대형사 중 PF 사업이 가장 활발했던 메리츠증권의 경우 올 상반기 IB 부문 수익이 18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상승에 그쳤다. 중소형 증권사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어느 정도 사업이 다각화된 대형사와 달리 PF 비중이 크고, 신용도도 낮은 만큼 충당금 부담이 무겁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한화투자증권, IM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은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각 증권사의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시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STO와 관련한 조각투자 사업이다. 이미 STO가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되면서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지만, 법제화가 지지부진해 본격적인 사업화는 지연돼 왔다. 이미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와 코스콤 등 관계기관이 수년 전부터 거액을 투자에 STO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준비했으나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위기였다. 그러나 제22대 국회가 열리고 최근 STO 법제화 논의가 재개되고 있어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흥행이 실패하긴 했으나, 올해 KB증권 등 일부 증권사가 미술품 등에 대해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 움직임도 일부 보인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의 해외 법인·사무소 점포 수는 73개로 2014년 말(80개)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지만 부동산 PF 침체 등 일련의 사건으로 국내 시장의 한계점이 보이며 해외 진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인 해외 비즈니스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증권사로 꼽힌다. 최근에도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투자(PI)를 위한 영국 현지 법인을 신설했고, 한화투자증권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 인수 절차의 최종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도 증권사의 '글로벌화'를 강조하며 관련 태스크포스(TF) 팀을 마련하는 등 업계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증권금융도 이달 말 홍콩에 사무소를 열어 증권사의 해외 비즈니스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그간 PF에 치중해 왔던 중소형 증권사들은 전통적인 증권사업의 역량 강화를 노리기도 한다. LS증권은 최근 IB사업부 산하에 있던 기업금융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할로 편제하는 등 전통 IB를 의식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약 3년 만에 씨피시스템 상장을 주관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증권사의 새로운 도전] STO 법제화 논의 재개…증권사, 신규 수익원 확보 기대](http://www.ekn.kr/mnt/thum/202409/news-p.v1.20240918.56643984a1d8474293c18b6a4f659cf7_T1.png)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재시동이 걸린 가운데 토큰증권(ST)이 증권사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토큰증권 관련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한 STO 법제화가 논의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2월 발의됐으나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된 바 있다. 이에 지난 6월 22대 국회 개원 이후 법제화가 다시 진행 중이다. 21대 국회 당시 STO 관련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윤창현 전 의원이 최근 코스콤 신임 사장에 선임된 것 역시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토큰증권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정형화된 증권 외에도 수익증권, 투자계약증권 등 비정형적인 증권 발행에 용이하다. 대표적으로 부동산·미술품·음원·한우 등의 실물자산을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또 자산을 쪼개서 사고 팔 수 있어 소액으로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접근성도 용이하다. 토큰증권은 새로운 발행 형태의 증권으로 도입 초기에는 대부분 증권사를 통해 발행하게 된다. 토큰증권이 법제화되면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유통, 계좌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증권사들은 상당한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토큰증권으로 유입되는 신규 고객을 통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팀을 신설하거나 관련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STO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증권은 지난달 미국 정보통신(IT) 기업인 유리버스와 STO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토큰증권 기반 금융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토큰증권 기반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부동산 조각투자플랫폼 '카사'를 인수해 계열사로 두고 조각투자 시장에 적극 뛰어든 바 있다. 올 초에는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해 코스콤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증권사들은 조각투자업체들과의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해당 증권사 계좌와 연동되는 토큰증권 계좌 개설을 유도할 수 있고 거래금을 증권사 계좌에 예치할 수 있다. 이에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시장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자체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STO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플랫폼 구축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토큰증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STO 법제화가 지연되면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대형 증권사 한 관계자는 “토큰증권은 증권사의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번에도 법제화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지연되면 STO 시장이 정체 국면에 빠지면서 큰 효과는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권사의 새로운 도전] “국내는 좁다”…브로커리지 영역 확대중인 증권사](http://www.ekn.kr/mnt/thum/202409/news-p.v1.20240918.154b04f1459a4707a189432bb9009d87_T1.png)
국내 증권사들이 대표 사업인 브로커리지(brokerage, 중개 업무)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의 수익다각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해외사업 확장'이 꼽히는 만큼 중개업무를 바탕으로 한 현지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인도 10위 증권사 '쉐어칸' 지분 100%를 487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도 공정경쟁위원회(CCI)는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의 쉐어칸 인수안을 승인했다. 현재는 인도 정부의 최종 발표만 남은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중 인수를 끝내고, 쉐어칸을 인도 사업 강화에 집중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인도의 쉐어칸 인수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예상한 2030년의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6422억원이다. 이 중 절반 수준인 3184억원을 쉐어칸 인수 이후 인도 지역에서 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아폴로(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코튼우드(미국 부동산전문투자회사), 코랄캐피탈(벤처캐피탈사), 무바달라(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등과 각각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올해 이미 미국 앵커리지캐피탈과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미국 스티펠과 인수금융·사모대출 사업을 영위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 2023년엔 세계 최대 규모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해외 크레딧 상품 판매를 위한 MOU도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신흥국 시장 중 가장 먼저 떠올랐던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법인의 주식 거래량이 10위권에 들어와 있는 상태다. 현재 베트남 시장에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해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총 8개다. 국내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키움증권은 이미 2010년 인도네시아에 진출, 올해 초엔 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을 개시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총 1만8000명 고객 순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에 자산운용업 라이선스 인허가를 신청했다. 올해 안에 라이선스 취득이 목표로, 글로벌전략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7일 중국 CITIC CLSA 증권과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리테일 고객을 위한 우량 금융상품 상호 간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게 해외 진출을 주문했지만, 큰 움직임이 없기도 했다. 이미 진출한 해외법인의 실적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외형 확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증권사들의 해외 브로커리지 영역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투자은행(IB)의 미래 성장을 위해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증권사들이 향후 신남방 국가의 위탁매매와 자기매매 분야에 진출해 현지 소매고객 니즈에 맞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매매 솔루션 제공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선진국과 아시아 신흥국 시장의 세세한 전략은 차이가 있지만, 투자 중개·지원을 바탕으로 현지 자본시장 발전 속도에 맞춘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