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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후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38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에도 기준 가격보다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는 지난 한 달간 인적분할로 인해 정지됐다가 재개된다"며 “분할 후 재상장 시 시초가는 기준가의 5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초가는 14만 5000원~58만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은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성을 보유했고, 수출 사업 매출이 인식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오는 2026년 지상방산 내 해외 매출 비중은 59.6%로 지난해 대비 22.8%포인트 성장할 것"이라면서 “2026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수주 잔고도 K9 자주포와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파워팩 국산화가 완료된 후 중동으로 수출이 확대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교체 수요만 고려해도 1조원 이상의 자주포 시장과 19조원 규모의 장갑차 시장 접근이 가능해진"며 “기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 방산 부문이기 때문에 비방산 자회사 분할과 무관하게 투자 매력도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할 이후에도 기준가격 대비 31%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여지’ 여는 의사들? 국회 다니는 의협 회장, 국가장학금 신청 의대생들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물러섬 없는 항쟁으로 뭉쳤던 의사들 사이 타협의 여지가 감지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이끄는 임현택 회장은 최근 들어 국회 소통 행보를 넓히고 있다. 임 회장은 취임 두 달째이던 올해 7월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김미애 의원을 만나고는 약 한 달 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8월 23일에는 한때 자신이 '미친 여자'라고 비난했다가 국회 청문회에서 정면으로 부딪친 강선우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도 만났다. 이달 10일 다시 국회를 찾아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만난 임 회장은 최근 더 활발히 국회 문턱을 드나들고 있다. 이달 2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임 회장은 이틀 뒤 김승원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그리고 같은 법사위 소속인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을 따로 만났다. 바로 다음 날에는 복지위 소속 서미화 민주당 원내 부대표와도 마주 앉았다. 임 회장은 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의대 정원 증원에 좌절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수련과 학업을 포기하면서 잘못된 정책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전향적인 정부 태도 변화를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대표적 '강경파'로 임기를 시작했던 임 회장은 그간 과도하게 수위가 높은 투쟁으로 안팎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의대생들 역시 수업 거부 상황에서도 다수가 지난 봄에서 여름 사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애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을 통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2학기 신청자(5954명) 과반을 상회하는 학생 3201명이 이번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학금 신청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평이 나온다.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은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일 때 지급된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은 5월 21일∼6월 20일, 8월 14일∼9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청 받았다. 당시는 수업을 거부한 대다수 의대생이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의실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시점이었다. 이보다 앞선 올해 1학기엔 39개 의대에서 7210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단독] 방화 6구역, HDC현산과 계약 해지 수순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 6구역(이하 방화6구역) 조합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계약 해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비 증액을 둘러 싼 갈등 때문이다. 서울시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합의를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화6구역 조합은 오는 28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산과의 시공 계약 해지 여부와 공사도급변경계약 체결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화6구역 재정비 사업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608의 97일대를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16층, 11개 동, 총 557가구를 짓는다. 2017년 4월 조합 설립, 2018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이주와 철거를 마쳤지만, 아직 착공하지 못했다. 현산과 공사비 증액안을 두고 이견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조합과 현산은 지난 2020년 6월 3.3㎡(평)당 471만원으로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건설 자잿값이 급등하자 현산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에 공사비는 △2020년 629만1210원 △2023년 727만4000원 △2024년 758만2400으로 올랐다. 최초 계약금액보다 공사비가 60%나 더 늘어났다. 이에 대해서도 조합은 현산이 착공이 불가능함에도 조기 착공을 조건으로 과도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조합 측은 “과도한 공사비 인상에도 전 집행부에서 지난 2023년 10월 임시총회를 열고 현산과 11월 착공을 약속하고 약정서를 체결했다"며 “총회 당시 서서울고속도로와 토목공사 협의가 늦어져 착공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전임 집행부가 퇴진하고 올해 3월 30일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갈등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새 집행부 취임 이후에도 시공사 측의 공사비 증액요구가 계속됐지만 조합 측은 가장 최근 합의된 금액인 3.3㎡당 758만2400원을 고수하는 한편 사업시행 인가 조건 이행과 즉시 착공 등도 요구하면서 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시가 지난 5월 코디니에터를 파견하는 등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를 의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조합 측은 “현산이 현 조합집행부에 착공을 위해서는 작년 총회에서 통과된 3.3㎡당 공사비 727만4000원을 인정하고 사업시행인가 조건인 서서울 고속도로 협의, 공사장 출입구 이전 완료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7월에 현산의 요구사항을 완료하는 과정에서 착공을 요청했는데 계약서에 기반하지도 않고 근거도 없는 세부 내역서를 기반으로 다시 210억원의 증액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면 현산 측은 착공 지연이 조합 측 탓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11월 착공에 돌입하고자 했으나 인허가 문제 등으로 착공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실제 서서울고속도로 터널안정성 관련 인허가와 공사장 출입구 변경을 위한 교육영향평가인허가변경 업무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조합이 제기한 약정서 체결 효력정지가처분소송도 지난달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면서 공사비 증액은 필수란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 전 현산이 조합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다면 전격적인 재협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없다면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내년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 9110가구…15년 만에 최저

내년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밑으로 떨어지며 공급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부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9110가구로 지난 2009년(8183가구)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 2020년에만 하더라도 2만 7665가구로 3만 가구에 육박했다. 하지만, 2021년 1만 8010가구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022년 2만 7219가구로 다시 늘었지만, 2023년 2만 5351가구, 2024년 1만 5144가구로 점점 줄어들더니 내년에는 15년만에 최저 물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 아파트 입주물량이 쪼그라들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도 오르고, 신규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위치한 '남천 금호 어울림 더비치' 전용면적 84.94㎡는 2023년 8월 21일 3억 5000만원(11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2024년 8월 22일에는 3억 9000만원(16층)에 전세 거래가 체결돼 1년만에 4000만원 오르고 11.4%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 센텀파크 1차' 전용면적 84.6528㎡도 지난해 8월 8일 4억 3000만원(17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8월 17일에는 4억 6000만원(23층)에 전세 계약돼 1년간 3000만원 오르고 7.0%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부산에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특히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는 입주물량이 없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제9회 기후경영대상] 경상북도, 주민참여·이익공유형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경상북도가 재생에너지 확대보급과 친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는 국가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 3월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에너지계획과 신재생에너지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재생에너지 확산에 노력한 결과 설비용량을 2019년 2007메가와트(MW)에서 2022년 3921MW로 늘렸다. 또한 2019년 2644기가와트시(GWh)에서 2022년 5315GWh로 전국 2위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2024년도 4월 기준 도내발전 사업 허가 3만3184건 1만1893MW를 달성했다. 경상북도는 이익공유화 사업모델 확산 위해 공공주도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공공자원인 태양과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개발이익 공유형 발전사업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태양광, 풍력 집접화단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동안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조성을 통해 2020년에서 2024년까지 발전설비 47MW, 수익 732억원, 주민참여 4657명, 개발이익공유 지역주민 연간 7억5000만원, 지자체 연간 2억5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또한 울진 풍력단지조성으로 2023년부터 27년까지 국내최대인 발전설비 404MW, 1조원 규모, 개발이익공유 지역주민 연간 115억원, 지자체 연간 57억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영덕 노후푼력발전단지 리파워링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70MW 규모, 1943억원의 개발이익공유, 지역주민연간 10억원, 지자체 연간 5억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경상북도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더불어 에너지복지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취약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 최근 2년간(2022~2023년)간 사회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3387개소에 35억3500만원을 지원해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다음달 수도권 대단지 1만6000여 가구 분양

다음달 수도권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월별 기준 최대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수도권에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개 단지, 총 1만6485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 수 기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곳, 2678가구 △경기 6곳, 9758가구 △인천 2곳, 4049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월별 대단지 분양 물량이 △1월 7002가구 △2월 4489가구 △3월 1209가구 △4월 1089가구 △5월 2709가구 △6월 3882가구 △7월 7919가구 △8월 6709가구 △9월 9300가구였던 점과 비교하면 최대 1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대단지를 기다렸던 수요자들에게는 내달 분양시장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양주역세권 사업은 양주시 첫 관문인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며, 양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편리한 교통 환경이 갖춰지는 것은 물론, 37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반경 1km 내에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인근에 8호선 몽촌토성역을 비롯해 잠실역(2·8호선), 한성백제역(9호선) 등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로, 강남은 물론 서울 전역으로 환승 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롯데월드몰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롯데마트 잠실점, 홈플러스 잠실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99㎡ 2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인접하며,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원, 안양, 용인, 판교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고 중심상업지구 내 학원 이용도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19개 동, 총 2549가구 규모로 이중 3블록(전용면적 59~101㎡, 1024가구)이 우선 분양된다.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송도역은 2026년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가 개통할 예정이다. 월곶판교선도 2028년 개통 예정이다. 단지는 신설 예정인 초등학교와 옥련여고를 품고 있고 지역 내 명문인 송도고와 인접해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산업은행은 지금] KDB생명, HMM…구조조정 힘 빠진 강석훈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임기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산은이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숙원이었던 KDB생명보험은 인수자를 찾지 못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의 경우 연초 하림그룹과 매각 협상이 결렬된 후 아직 재매각 계획이 없다고 산은은 밝히고 있다. 강 회장은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매각에 성공해 구조조정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남아 있는 매물에 대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매각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KDB생명과 HMM, 아시아나항공 등을 구조조정 매물로 가지고 있다. 이 중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의 기업결합심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단계라 합병을 위한 9부 능선은 넘은 상태다. 문제는 KDB생명과 HMM이다. 산은은 그동안 번번이 매각에 실패한 KDB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 산은은 2014년부터 KDB생명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는 5수 끝에 하나금융지주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2개월 간의 실사 과정 끝에 불발됐다. KDB생명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KDB생명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는 재무 상태를 개선해야 하지만 내년 2월까지 KDB생명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를 청산해야 해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산은은 재매각에 나서기 보다 자회사 편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산은 자회사 편입과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삼일PWC에 컨설팅을 의뢰했고 최종 보고서를 기반으로 해당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보고서에는 KDB생명의 재무 상태 등 현황과 산은 자회사로 편입하는 상황에 대한 평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그동안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6000억원에 이른다. KDB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가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앞으로 산은이 그만한 혈세를 KDB생명에 쏟아붓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단 산은과 KDB생명은 자회사 편의 논의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HMM 매각도 중단된 상태다. 앞서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이 선정됐으나, 지난 2월 협상이 결렬됐다. 채권단인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매각 이후에도 일정 부분 경영권 개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하림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현재는 해운 운임 상승와 채권단의 영구채 전환 등으로 HMM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매각에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강석훈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HMM 재매각에 대해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산은 측은 당시 입장과 같이 아직 HMM 재매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KDB생명 매각을 6번이나 실패하고, HMM도 매각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산은의 구조조정 능력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특히 내년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강 회장이 임기 내 HMM을 매각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강 회장은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와 쌍용차 정상화를 성공시켜 구조조정에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이후 KDB생명과 HMM의 매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며 매각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강 회장 취임 후 산은의 부산 이전 사안에 잠식돼 산은이 제 역할에 집중하기 어렵고 소모적인 에너지 사용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많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부산 이전 이슈와 상관없이 산은 임직원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 이전으로 갈등이 심해지며 직원 일탈이 많아지고 산은이 제 기능에 집중하기에 어려운 상황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매각 …재무구조 개선 전망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체결로 대규모 자금 유입되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27일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중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최종 계약 체결에 따라 다른 변수가 없다면 2025년 1분기 중 매각 대금인 2조원이 현금 유입되게 되는데, 이는 2023년 자기자본 8.7조원 대비로는 23%에 해당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해당 매각 대상 자산의 장부가액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처분 손익을 따지긴 어려우나, 올해 안으로 E6 2개 라인의 감가상각이 종료된 이후 내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의 모습은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6일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 및 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패널업체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LGD 본사가 보유한 LGD CA(China)법인 지분 51%,와LGD GT(Guangzhou Trading)법인이 보유한 LGD CA법인 지분 8.5%, 그리고 LGD 본사가 보유한 LGD GZ(Guangzhou)법인 지분 100%다. 총 매각 대금은 2조 256억원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LG생활건강, 중국 소비 부진 영향권 진입…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조7000억원, 영어비익 1385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1672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소비 부진으로 중국 현지와 면세 매출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이커머스 비수기에 오프라인 부진이 동반되는 등 소비 부진으로 대량 수요 자체가 위축됐다"며 “매출 부진 및 마케팅 비용 확대로 중국 손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면서도 음료 부문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국내 이커머스와 H&B를 중심으로 견조하다"며 “북미 사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하지만 제품 믹스 개선 및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음료부문은 성수기임에도 비우호적인 날씨, 경기 부진에 따른 도매 매출 위축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탄산 중심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제로 시장이 상대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제9회 기후경영대상 심사평]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운영 효율화로 온실가스 감축 기여”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신기후체제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고, ESG 실천 및 기후경영 실천 전략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총 9개 기업 및 기관에서 응모했다. 심사결과 외교부장관상에는 한국공항공사, 환경부장관상에는 쿠팡이츠서비스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경상북도와 한국석유공사를 선정했다. 외교부장관상에 선정된 한국공항공사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RE100 달성을 목표로 18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탄탄한 탄소중립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에 친환경·탄소중립을 추진한 성과가 인정됐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필리핀, 캄보디아, 콜롬비아 등 10개국에 대해 공항운영시스템, 항공교육컨설팅 사업을 실시했다. 터키, 폐루 등 총 17개 국가에 대해서는 항해안전장비와 공항장비의 수출 그리고 공항운영권 시장에 진출해 국익 선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플라이트(Green Flight)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했다. 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된 쿠팡이츠서비스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판매・배달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6개월 동안 운영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0톤이상 감축시켰다. 또한 친환경 전기이륜차 제조・유통업체와 제휴를 맺어 배달 오토바이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했고, 이를 통해 이륜차 1대당 연간 약 4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계양산단에 국내 최초의 스마트 에코 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아울러 열에너지 다수요 업종 집적지인 울산 국가산업단지에 고압증기 배관망(스팀하이웨이)을 구축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잉여 증기를 수요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산업폐기물 소각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소각과정에서 발생하는 열과 증기를 배관을 통해 폐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만6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여수산업단지에 대해서는 공용 파이프랙을 구축해 차량 수송을 통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특히 국내 최초 폐열 활용 초임계 CO2 발전 사업화 모델을 정립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수상기관 경상북도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친환경에너지 생태계 조성으로 2022년 기준 전국 3위의 발전량을, 2024년 4월 기준 도내발전 사업 허가 3만3184건으로 전국 2위의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이익공유화 사업모델 확산을 위한 공공주도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사업을 실시했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의 조성, 울진 풍력단지 조성, 영덕 노후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확정된 곳은 동해 가스전(120만톤급)이 유일하다. 한국석유공사는 생산이 종료된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CCS 산업생태계 구축 및 관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추가적인 대규모 저장소 탐사 및 국내 석유・가스 발굴을 목표로 하는 광개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석유공사는 1980년부터 정부의 석유 비축 계획에 따라 석유비축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석유 공급망 위기 발생 시 127일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세계 5위 비축량에 해당)을 비축・관리함으로써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끝으로 2024년 기후경영대상에 응모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업과 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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