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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문화재단-YG엔터, 대중문화 콘텐츠 경험 공유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문화재단과 YG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남산골문화센터 진달래홀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프로젝트 유어사이드(PROJECT YOURSIDE)'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꽃 그리고 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대중문화 콘텐츠 경험을 지역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존이 마련돼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 블랙핑크와 트레저 등 인기 그룹 무대의상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포스터와 MD 컬렉션 등 체험형 전시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가사로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집을 만들고 VR 포토카드로 추억을 남기며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 19일과 20일 금란관에서는 YG 댄스워크샵이 진행돼 K-댄스에 관심 있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제공했다. 사전 예약으로 진행한 댄스 워크샵은 행사 3일 전 4회 차 모집 정원이 모두 마감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정소은(섬강초4)양은 “베이비몬스터 같은 아이들외 되고 싶어 집에서 영상을 보며 혼자 연습을 한다"며 “전문 댄스 선생님께 지도받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그 동안 서울 등 수도권에서만 가능했던 대중문화 톤텐츠 경험을 이제 지역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ess003@ekn.kr

[톡톡! 3분 건강] 심한 흉통 30분 넘는다면 빨리 응급실 찾아야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안되는 심장병이다. 혈관 노화는 30대·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습관과 고혈암·당뇨병·고지혈증 같은 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 심장에 혈액공급이 단절되거나 충분하지 못해 심장근육의 괴사가 오는 과정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쉬워 심근경색의 위험이 커진다. 심근경색증의 중요한 증상 중 하나가 흉통인데,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도 혈관 협착의 정도가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심하지 않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혈전이 생기거나 혈관이 수축하면서 막히게 되면 심한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여 흉통이 발생한다. 통증이 없는 것을 '0점', 죽을 것 같이 심한 통증이 '100점'이라고 할 때 통증의 강도가 70점 이상이거나 통증의 시간이 30분이 넘는다면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심근경색증에서 가장 무서운 점은 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과체중, 신체활동 부족,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다면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평소 혈관을 막히게 하는 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글=조성욱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장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찬바람 불자…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유행 주의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마이코플라즈마균)이 올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과 의료계에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마이코플라즈마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이달 초에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년간 대비 350%나 크게 늘었다. 2022년보다는 12배가 넘는 수치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24년 봄철인 13주차(3월 25∼31일)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96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41주차(10월 7∼13일)에서는 입원환자가 1001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41주차 기준으로 입원환자 연령별로는 7∼12세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6세 274명 △13∼18세 170명 △16∼49세 153명 △65세 이상 37명 △50∼64세 19명의 분포를 나타냈다. 마이코플라즈마균에 감염되면 기침과 거침 숨소리(천명),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10~15% 정도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는 마이코플라즈마균 감염을 앓는 중이라도 다른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이 생길 위험이 높다. 위생 관리 및 감염자 접촉을 줄이는 등 예방조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강형구 교수(호흡기내과)는 “마이크플라즈마 폐렴균은 보통 먹는 항생제만으로 비교적 잘 치료가 되지만 치료가 늦어져 심한 폐렴이 발생하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호흡기 질환자, 장기간 흡연자, 만성신부전증 환자, 심근경색증 환자, 면역력이 저하된 암 환자, 소아 등은 특히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집중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기자의 눈] 혁신 막힌 리걸테크 갈등, 법무부 적극 나서야

신·구업계 사이의 갈등은 모든 스타트업이 겪는 문제지만 리걸테크(Legaltech, 법률+기술) 업계는 그중에서도 다툼이 심한 편이다. 특히, 법조계는 변호사가 아닌 일반 이용자가 법률관련 인공지능(AI) 기반 채팅봇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스타트업 넥서스가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손잡고 지난 3월 출시해 약 5만 5000명이 활용한 법률 무료 채팅봇 서비스 'AI대륙아주'는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의 법인·소속 변호사 징계개시 청구 결정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며 업계의 우려를 샀다. 변협은 넥서스 AI가 AI대륙아주를 통한 광고로 경제적 이익을 거둔 것이 변호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업무로 변호사 아닌 자가 보수나 그 밖의 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입장이다. 'AI대륙아주'가 갈등에 휩싸임에 따라 지난달 스타트업 엘리먼츠가 출시한 법률 AI 채팅봇 서비스 '노크'의 장기 운영 가능 여부도 논란이다. 다만, '노크' 관계자들은 변호사가 아닌 AI기술 전문가들로 변협의 실질적인 징계가 불가해 엘리먼츠 측은 타격이 없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AI 리걸테크 산업은 오는 2027년 356억 달러(약 4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유망 시장이다.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에서는 이미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을 정도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신·구업계 사이 갈등으로 스타트업에 제동이 걸리며 혁신기술 개발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고위험 AI의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 문제가 있는 B2C(기업 대 소비자) 서비스 뿐 아닌, 변호사나 기업인 대상 B2B(기업간 거래) 기능 개발도 규제의 문턱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다. 최근 발의된 리걸테크 진흥법도 기능 출시 이전 법무부 허가를 먼저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골자로 해 기기능을 테스트하는 베타서비스를 통한 검증이 어려워 투자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법안"이라 반발할 정도다. 국내 기업의 기술 혁신이 막힌 와중에도 글로벌 리걸테크 기업은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를 노리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 규제로 발목이 묶인 사이 해외 업체들만 어부지리로 이득을 보게 되는 셈이다. 소비자들이 법률 AI 활용으로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현재 국내 리걸테크 생태계는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신·구업계 갈등을 해소하고 기술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법무부가 리걸테크 가이드라인 제시에 보다 적극 나서기를 기대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기후테크’ 스타트업 키우자”…문제는 투자 유치

정부가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키우는데 드라이브를 걸면서 스타트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후테크 분야에 집중하는 벤처캐피털까지 합세하면서 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시장은 해외 주요국 대비 생태계가 잘 갖춰지지 못한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단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 “기후테크 키우자"…전국 지자체도 발벗고 나서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 달 25~2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디지털기술과 기후테크'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인사의 강연을 비롯해 기후테크 분야 우수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기후테크 기술전시', 스타트업과 투자사와의 1대 1 투자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앞서 경기도도 지난 8월 '기후테크 컨퍼런스' 행사를 열고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도지사'를 표방하며 미국 뉴욕주와 '기후테크'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전라북도는 기후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임팩트(Impact) 투자사 소풍벤처스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관련분야를 육성하는 분위기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결선 진출팀 및 수상팀을 대상으로 소풍벤처스가 직접 투자도 검토한다. 그밖에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 울산시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 글로벌 기후테크 시장 '쑥쑥' 크는데…한국은 투자비중 1%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키워야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문제는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벤처캐피털(VC) 투자유치 규모가 글로벌 6위임에도 불구하고, 기후테크 분야에서의 VC 투자유치는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5년간 해외 주요국들의 VC 투자유치 중 기후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럽 18.89%, 중국 12.49%, 미국 10.36%이지만, 우리나라는 1.63% 수준에 그쳤다. 기후테크 관련 VC 투자유치 액수는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이하로, 주요국 중 2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중소벤처 탄소중립 자문단도 꾸렸다. 세계적으로 기후테크 기업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을 집중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후테크 분야는 매우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 투자의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이 부분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불닭라면’으로 일어선 삼양식품, ‘불닭소스’로 글로벌 영토확장

삼양식품이 해외 시장에서 소스 사업 강화로 불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확장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외식업체와 협업을 통해 라면에서 구축한 불닭 브랜드 이미지를 맛·요리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데 공들이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11일부터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서 글로벌 통합 마케팅 '스플래시 불닭'을 전개한다. 현지에서 불닭소스를 나눠주거나 기존에 사용 중이던 소스 대신 교환해주는 등 소스 위주로 소비 경험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약 2개월에 걸친 장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로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면 등 일부 카테고리가 아닌 브랜드 전체로 인지도를 넓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불닭 브랜드는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위주로 '매운 라면 먹방' 유행이 불면서 해외 마니아층을 쌓아왔다. 특히, 소스의 경우 각종 요리에 사용돼 활용도가 높은 점에서 또 다른 '챌린지 콘텐츠'로 연결돼 부가적인 마케팅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높다는 계산이다. 국내외 주요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상품에 불닭 소스를 입히는 방식으로 이색 제품을 내놓는 것도 주된 방식이다. 최근 삼양식품이 베트남 롯데리아와 손잡고 출시한 한정판 불닭 치킨, 불닭 버거가 대표 사례다. 올 7월에는 일본 내 맘스터치 직영점인 시부야맘스터치를 통해 불닭 소스를 활용한 싸이버거, 불닭소스와 김말이·떡강정·팝콘만두를 버무린 김떡만 등을 선보였다. 앞서 중국 만두 프랜차이즈 위안지윈자오, 말레이시아 KFC 등에서도 각각 불닭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판매한 바 있다. 삼양식품이 주력 사업으로 소스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2018년 불닭소스를 출시하면서부터다. 기존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만 별도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점차 제품 라인업도 넓히면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소스 8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불닭소스, 까르보불닭소스, 핵불닭소스 등은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 전용 제품으로 불닭스리라차도 선보이고 있다. 사업 규모 확대와 함께 매출도 성장세를 타면서 불닭소스만 국내외 시장에서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실제 삼양식품의 올 상반기 소스류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 동기(172억원) 대비 28.4% 늘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의 경우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161억원) 성적을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소스 연매출이 381억원인 점을 고려해 올해 4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소스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등 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출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타바스코, 촐룰라 등과 같은 글로벌 핫소스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SG 경영으로 승부” 쿠팡-알리, 中企지원 경쟁

국내 이커머스 1위 업체 쿠팡과 중국 이커머스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중소기업 판로지원 상생경영 경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상생 경쟁을 기업가치 제고와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경영'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지역 농산물 중산기업과 PB파트너십 강화, 판로지원 등을 넘어 최근엔 중소기업중앙회와 손잡고 홈앤쇼핑 중기상품 배송까지 지원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17일 중소기업중앙회·홈앤쇼핑과 3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홈앤쇼핑 에 입점한 중소기업에 쿠팡의 로켓배송 물류망을 이용한 빠른 배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9일에는 농산물 자체 브랜드(PB) 상품 파트너사를 초청해 품질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선식품 품질 경영'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 농산물 중소 상공인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CPLB(쿠팡의 PB 전담 자회사) 관계자와 과일, 야채 등 농산물 상품을 CPLB에 납품 중인 지역 농가 파트너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한 세미나를 통해 단계별 관리 프로세스, 검품 기준, 이물·해충 관리법, 포장재 파손 예방책 등 쿠팡의 전문적인 신선식품 품질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쿠팡 PB 자회사 CPLB는 제품 개발을 위한 시장 조사를 비롯해 제조 공정 컨설팅도 진행하면서 PB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씨피엘비는 제조사가 우수한 제품 개발에만 역량을 쏟을 수 있도록 유통 및 판로 확대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품질 향상을 위해 단계별 관리 프로세스, 검품 기준, 이물·해충 관리법, 포장재 파손 예방책 등 전문적인 신선식품 품질관리 노하우도 공유한다. 이렇게 탄생한 PB제품은 고물가 시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누리며 중소 제조사들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씨피엘비가 컨설팅하고 판로를 확대한 중소기업은 지난 4월 기준 550곳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3배 늘었다.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 '곰소천년의젓갈영어조합법인(곰소천년의젓갈)'은 2020년 쿠팡 PB 납품을 시작하고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며 2018년 연매출 5억원에서 지난해 52억원으로 10배 넘게 성장했다. 일각에선 쿠팡의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이 중국 이커머스업체 알리익스프레스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단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한 알리익스프레스(알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는 지난 2월 한국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서 함께할 국내 판매자를 모집하면서 입점수수료와 판매수수료 면제를 내걸었다. 그 결과 입점 국내 판매자 수가 1만 여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서 나아가, 알리는 지난달에는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사업에서도 국내 판매자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알리는 이달부터 시작한 한국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셀링'(global selling) 프로그램을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를 5년 동안 받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업계에선 쿠팡과 알리의 상생 경쟁에는 각각 '기업 가치 제고'와 '한국 시장 안착'이라는 동상이몽의 배경이 있단 지적이 나온다. 쿠팡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고속 성장을 거듭해 대기업이 된 만큼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알리는 저품질·유해물질 문제로 성장세 둔화와 규제 위기에 직면한 만큼 이를 상쇄하기 위한 의지가 필요하단 분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전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ESG 경영을 해야만 사회적 지지를 받고 미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대가 됐다"며 “쿠팡의 중소기업 지원은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 알리는 한국에 자리 잡기 위해서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간질환 진행 ‘간염-간경변-간암’ 고리를 끊어야

간(肝)은 약 3000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진,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이다. 성인의 간은 무게가 약 1.2∼1.5㎏에 달한다.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서 에너지 관리, 해독작용, 호르몬의 분해와 대사, 담즙 생성(지방 소화), 살균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간은 70% 이상이 손상되어도 자각할 수 있는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그렇기 때문에 간질환 관련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간경변증(간경변)이나 간암 등 이미 심각한 상태로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상당하다. 매년 10월 20일은 대한간학회가 제정한 간의 날(Liver Day)이다. 질병관리청과 간학회에 따르면, 간질환의 관리 및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간염-간경화-간암'의 고리를 끊는 것이다. 만성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만성간염이 생기면 효과적인 치료를 가급적 빨리 시도해 간경변증, 간암으로의 진행을 차단해야 한다. 간암의 출발은 간염이다. 국내 간경변(간경화)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10~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나머지는 알코올 과다섭취와 지방간을 비롯한 비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간경화는 간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정상 간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섬유조직이 들어차 간이 재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것을 말한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높아진다. 상습적인 음주나 과음 또한 간암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대한간암학회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알코올 20g 이상(소주 2잔, 1잔 50㎖, 20도 기준) 마실 경우 이보다 적게 마시거나 아예 금주를 하는 경우보다 간암 발생률이 1.3배, 간암 사망률은 1.2배 높게 나타났다. ◇C형간염, 70∼80% 무증상…먹는 치료제로 완치 가능 간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다섯 가지 유형(A, B, C, D, E) 중 B형과 C형은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재영 교수(소화기내과)는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므로 예방접종과 함께 발병시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B형간염 보유자의 가족, 수혈을 자주 받아야 하는 환자, 혈액투석 환자, 의료인 등의 경우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많더라도, 예를 들어 70세를 넘은 경우라도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이득이 많다는 것이 보건당국과 학계의 의견이다. C형간염은 B형간염과 마찬가지로 혈액으로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다. 무증상 감염이 대부분(70~80%)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하지만 경구용(먹는) 치료제의 발전으로 약제를 8∼12주 투여할 경우 90% 이상 완치가 가능해졌다. C형간염은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피부나 상처에 닿았을 때 감염된다. 비위생적인 수혈·주삿바늘·피어싱 등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주삿바늘은 반드시 일회용을, 문신이나 침 시술도구 역시 철저히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내년부터 56세(2025년 기준 1968년생)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간염환자뿐 아니라 가족력, 습관성 음주, 빈번한 과음·폭음, 심한 지방간, 비만, 당뇨(고혈당), 독한 약 복용 등 고위험군은 정기검진으로 간경화나 간암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B형간염, 간수치 정상·간경화 없을 때도 적극 치료를 간암은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40대·50대에서 암종별 사망원인 1위로서, 국내에서 원인질환 중 B형간염이 약 60%, C형간염이 약 15%를 차지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B형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자체 개발한 간암 예측 모델을 통해 입증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간수치가 정상 범위에 해당되고 간경화가 없는 국내외 B형간염 환자에게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간 수준일 때 간암 위험이 가장 높은 사실을 확인, 미국내과의사협회가 발행하는 '내과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과거 2020년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행연구를 통해, 간경화가 전혀 없고 간수치(ALT)가 정상인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서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혈액 1㎖당 1백만 단위 근처일 때 간암 발생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보고했다. 또한 해당 환자들은 장기간의 간염 치료에도 간암 발생 위험도가 절반 정도 낮아질 뿐 여전히 가장 높은 위험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임영석 교수는 “간암의 주 원인인 B형 간염의 치료기준이 엄격하다보니 간염 환자의 20%만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그동안 근거가 부족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게도 항바이러스제 치료 급여가 적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국, 기후클럽 운영위원 선정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

한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자 협의체인 기후클럽(Climate Club)의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산업부문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 세계 42개국이 참여한 다자협의체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에 따르면 기후클럽은 출범('23.12월) 당시 회원국이 40개국에 도달하면 운영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지난 8월 40개국이 참여함에 따라, 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한국 등 7개국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참여국은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 스위스, 뉴질랜드, 칠레 등 42개국이다. 운영위원회 7개국은 한국, 영국, 호주, 이집트,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이다. 기후클럽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산업부문의 탈탄소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 저탄소 철강의 정의, 배출량 산정의 상호운용성, 저탄소 제품 거래 기준 등 국제 산업 탈탄소화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서 규범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은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에 적극 참여중이다. 제1차 운영위원회는 10월 18일에 개최됐다. 동 회의에서 기후클럽의 향후 운영방안과 탄소 누출(Carbon leakage)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산업부는 “운영위원회가 기후클럽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참여를 결정했다"며 “기후클럽 출범 초기에 규범을 정립해나가는 초대 운영위원회(임기 2년)에 한국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며 우리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분양탐방]“입지깡패에 분상제”…‘잠실 로또’ 잠래아가 왔다

“잠실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단지라 헬리오시티나 올림픽파크포레온보다 오히려 입지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남성의 말이다. 이날 찾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은 평일 오후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대기줄을 형성하면서 오랜만에 잠실권역에 들어서는 대단지에 대한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견본주택 내부 또한 수많은 사람이 몰려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2005년 이후 잠실권역에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이다. 20년 만에 잠실권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올 하반기 강남권 아파트 분양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대단지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기존 아파트보다도 싼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자 모두에게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선보이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잠실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입지였다. 30대 남성 예비수요자 A씨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솔직히 홍보가 필요 없을 만큼 입지가 좋다. 인프라는 물론이고 위치는 '깡패'라고 할 정도"라며 “잠실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단지라 완판 될 것이라는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청약에 신청하기 전에 내부 구조를 확인하고 싶어 견본주택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으로, 수요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채로운 평면으로 이뤄졌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84㎡ D 타입의 유니트 단 하나만이 마련돼 있었다. 84㎡D 타입은 거실 양면 창이 있는 타워형으로, 2.4미터의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주방에 커다란 창을 배치해 환기를 용이하게 하고 현관창고, 드레스룸, 주방 및 복도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배치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집 내부에 환기 컨트롤러로 가구 내 공기의 질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여타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점이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3.3㎡(평)당 분양가는 5409만원이며, 타입별 가격은 △43㎡ 11억1520만원 △59㎡ 15억200만원~15억2260만원 △74㎡ 17억4320만원~17억9600만원 △84㎡ 18억4560만원~19억870만원 △104㎡ 22억4360만원~22억5180만원이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와 인근 아파트 단지 최근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3~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 후 큰 폭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 사이에서 '로또' 아파트로 인식돼 왔다"며 “송파구 내 선호도 높은 잠실권역에 약 20년 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트리플 역세권을 비롯한 원스톱 입지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23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계약은 다음달 12일~15일까지 4일 간 진행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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