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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익스프레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확장 가이드 백서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적인 국제특송기업 DHL 익스프레스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University of Maastricht)와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글로벌 확장 가이드(Global expansion simplified: The ultimate Guide for SMEs, 이하 SME 백서)’를 4일 발표했다. SME 백서는 총 9가지 구성 요소에 대한 심층적인 가이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키프로스와 에스토니아 같은 국가에서는 중소기업이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수출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 경제국에서는 중소기업의 무역 가치가 약 33~35%로 상당히 낮은데, 이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선 금융과 기술, 우호적인 무역 정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DHL 익스프레스는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확장 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본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미하일 그리븐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커머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중소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은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수익원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백서가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DHL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확장을 준비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키워 나가는 데 있어 보다 실용적이고 활용이 용이한 가이드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SME 백서는 ▶국제화의 중요성 이해하기 ▶철저한 시장 조사 수행하기 ▶ 인적 자원 활용하기 ▶ 문화 인텔리전스 개발하기 ▶ 전략적 파트너십 및 네트워크 형성하기 ▶ 적절한 진입 모드 선택하기 ▶ 국제 법률 및 규제 극복하기 ▶ 공급망 관리 최적화하기 ▶ 모니터링 및 실험하기 등의 9가지 구성 요소로 나눠 국제 무역을 사작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게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성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잠재적 과제와 우선 집중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SME 백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HL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롱, 소아암 환아 맞춤형 가발 지원 위해 300만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건강 브랜드 영롱이 지난 10월 30일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가발을 지원하기 위해 300만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영롱이 매출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모발 건강이 걱정인 남성들을 위해 개발된 ‘영롱 모앤 멀티밸런스 포맨’의 매출 일부를 활용해 마련되었다. 쏘팔메토와 녹차카테킨이 함유된 이 제품은 모발의 주 성분과 유사한 맥주효모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다.이번 기부는 소아암 환아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영롱의 권태혁 대표는 “소아암 환아들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소아암 환아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영롱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된 기부금은 2회차로 소아암 환아 각각의 필요에 맞춰 맞춤형 가발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환아들이 자신의 개성과 자존감을 표현하며 건강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랙스로지스, 싱가포르 라스트마일 사업부문 흑자 전환

트랙스로지스((구)큐익스프레스)가 최근 싱가포르 라스트마일 사업부문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4일 전했다. 14년의 업력과 자체 개발한 TLPS(TracX Logistics Platform System) 기술을 통해 싱가포르 내 선도적인 라스트마일 물류 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트랙스로지스의 TLPS는 이커머스 고객에게 특화된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배송 시스템으로, 배송 비용 절감과 함께 배송의 정확도 및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트랙스로지스는 다양한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주요 고객을 확보했으며, 높은 수준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트랙스로지스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배송 물량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 내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개시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4년에는 싱가포르 라스트마일 고객 수가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7만명 대비 약 43% 증가한 수치다. 또한, 운송 물동량은 2022년 800만 건에서 2023년 900만 건을 돌파했으며,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랙스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라스트마일 사업의 흑자 전환은 우리의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전 지역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성장과 동시에 효율성을 강화해 2025년 상반기에는 전사적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익 4702억원…전년 동기 대비 18.6%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2조4352억원, 영업이익은 18.6% 상승한 470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3분기에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PC/LT) 매출 내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p) 증가한 44.8%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전략적 리더십 하에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드러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큐익스프레스, 트랙스로지스(TracX Logis)로 사명 바꾼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물류회사 큐익스프레스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사명을 '트랙스로지스(TracX Logis)'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트랙스로지스의 '트랙스(TracX)'는 '트랙(Track)'과 '엑스(X)'를 결합한 단어로,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추적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물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트랙스로지스는 연말까지 CI와 브랜드 슬로건 등 기업 명성과 관련된 브랜딩 작업을 완료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랙스로지스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전문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쇄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랙스로지스는 현재 다양한 재무적 투자자(FI) 및 전략적 투자자(SI)들과 신규 자금조달에 대한 긍정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12월까지 목표했던 300억 원~40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 및 매출총이익은 2019년 이후 연평균 37% 및 50% 증가했다. 트랙스로지스는 이러한 탄탄한 사업성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해 배송 물량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종합물류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 내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개시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알뜰폰,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 회복 견인했지만 성장세 여전히 ‘주춤’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가 소폭 올랐다. 그러나 알뜰폰의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모습이다. 예전처럼 '번호이동 대란'이 일어나긴 힘들 것이란 분석이 업계에서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알뜰폰 경쟁력 제고 정책에 얼마나 힘을 실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50만44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9만4150건)보다 약 2,1% 증가한 수치다. 번호이동은 휴대전화번호는 유지한 채 통신사만 옮기는 것으로, 시장 경쟁 활성화 양상을 확인하는 주요 가늠자로 활용된다.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이동하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통신사들이 할인 및 프로모션 경쟁을 펼치는 구조다. 따라서 번호이동 건수가 줄었다는 건 통신사 간 고객 유치 마케팅 경쟁이 약화했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 순증 규모는 약 2만3923건으로, 전월(2만928건)보다 14.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기간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넘어간 가입자 수는 전월보다 6589명건 늘어난 8만112건이다. 반대로 알뜰폰에서 통신 3사로 넘어간 가입자는 5만618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 효과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아이폰은 공시지원금 규모가 적기 때문에 단말 할인이 큰 곳에서 구매하는 게 통신사를 통하는 것보다 이득이다. 이에 알뜰폰 업계는 '아이폰 자급제폰+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내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다만 예년에 비해선 출시 효과가 다소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이폰 15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해 10월 번호이동 건수는 49만6256건으로 직전달인 지난해 9월(40만6618건)보다 약 22% 늘었다. 올해보다 약 20% 특히 통신 3사가 이번 단말에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책정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알뜰폰 성장세가 여전히 둔화세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실제 알뜰폰 시장은 올해 들어 크게 위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941만6526건으로 전월(936만5701건) 대비 0.5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1% 미만 대의 증가율을 보이는 상황으로, 2022년~2023년 매달 10%씩 성장했음음을 고려하면 순증폭 감소세가 뚜렷하다. 통신업계에선 번호이동 시장이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전처럼 활발한 경쟁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으로선 악재다. 더욱이 내년부턴 전파사용료도 단계적으로 부담해야 해 업계 부담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통신 3사 알뜰폰 자회사의 점유율 제한 강화 및 자체설비 보유 알뜰폰(풀MVNO) 활성화, 망 도매대가 인하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연내 망 도매대가 인하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동통신 3사에 지불하는 망 사용 비용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도매대가 산정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고시 개정 등을 통해 내년에 도매대가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통신 3사 자회사 점유율 제한의 경우, 아직 내부 자료 검토 단계지만 일정 수준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통신 3사의 자회사가 더 늘었던 것 같다"며 “일정한 점유율 제한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폰 활성화 정책(가칭)'을 이르면 지난 9월 발표 예정이었지만, 검토가 길어짐에 따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슈퍼맨이 돌아왔다’, 6일부터 수요일로 편성 변경

KBS 2TV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편성을 변경한다. 4일 제작진은 “6일부터 수요일 오후 8시30분으로 편성이 변경된다"며 “평일 저녁에 아이들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13년 방송을 시작하고 11년 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방송 분에서는 만 53세 늦깎이 아빠 박수홍이 딸 전복(태명)과 처음 만나는 순간을 담아 전국 최고 시청률 4.7%을 기록한 바 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김준호와 은우-정우 형제, 방송인 제이쓴과 준범 등이 출연 중이며, 배우 최지우와 방송인 안영미가 진행을 맡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평균 연령 14.5세의 걸그룹 버비(BURVEY)가 프리 데뷔 예열에 나섰다.버비(주하, 주아, 유란, 서윤, 유이)는 지난 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프리 데뷔 싱글 'Clap(클랩)'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에는 빈티지한 무드의 영상미를 배경으로 한 다섯 멤버들의 싱그러운 비주얼이 담겼다. 멤버들은 주차장에서 힐리스를 타는가 하면, 고글, 헤어밴드, 두건, 워머 등 90년대가 떠오르는 레트로 스타일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이와 함께 'Clap'의 음원 일부도 베일을 벗었다. 버비의 매력적인 음색과 강렬한 비트가 조화를 이루며, 버비가 펼쳐갈 새로운 장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버비는 1세대 아이돌 그룹 구피의 박성호가 프로듀싱을 맡은 케이팝 최연소 걸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2024 KCON JAPAN', '2024 메가 커피 콘서트' 등의 무대에 오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멤버 유이의 버스킹 영상 유튜브 조회수가 4,500만 회에 이르고, 주아는 다수의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다.'평균 연령 14.5세' 버비는 90년대 뉴잭스윙과 펑키 장르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 세대를 아우르는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높은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신선하고 통통 튀는 에너지를 겸비한 버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버비의 프리 데뷔 싱글 'Clap'은 오는 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사로잡은 삼성…中 공략은 숙제

삼성전자가 신흥 스마트폰 시장 인도에서 2개 분기 연속 매출액 1위를 달성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저가형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폭넓은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애플·중국 샤오미 등 경쟁사의 추격 속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이 약화된 삼성전자에게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은 한 줄기 빛이 될 거란 평가다. 다만 인도와 함께 세계 스마트폰 양대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은 숙제로 꼽힌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8%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도 매출액 기준 24%의 점유율로 인도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저가형 제품에 집중하고 있는 샤오미 등 중국 업체와 프리미엄 제품에 특화된 애플과 달리 저가형과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점이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1위 사업자가 된 배경으로 꼽힌다. 한종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델리무역관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제품의 범위가 폭넓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이 다수였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국민 소득 증가와 고도 기술에 대한 수요 확대로 고가 스마트폰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갤럭시 A' 시리즈와 프리미엄 '갤럭시 S'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인도에 선보이며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인도 뭄바이에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BKC'를 개관하는 등 인도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도 소비자들은 삼성 BKC에서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인도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성장성이 큰 국가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417억달러(약 57조원)이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오는 2028년 591억달러(약 8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25세 이하 인구 비중이 40%를 넘어 앞으로도 스마트폰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샤오미의 공세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가 예전만 못한 삼성전자는 고성장이 예견된 인도에서의 성공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다만 중국에서 존재감이 미미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중국의 경우 인도와 함께 스마트폰 양대 시장으로 불릴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많다"며 “5G 네트워크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인한 5G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시장 수요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중국 내 입지를 다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은 어렵기 때문에 프리미엄 폴더블 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갤럭시Z 플립6' 등에 힘입은 성과도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7.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은 지난 2분기(3%)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최근엔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의 중국 버전 'W25' 모델을 선보이는 등 중국향 제품을 출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이 같은 시도가 당장 중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내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 현지 기업들의 폴더블폰 제품 기술력이 상당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영향 등 걸림돌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최태원 “AI 보틀넥 해결, SK가 글로벌 혁신 가속화 기여할 것”

인공 지능(AI)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SK그룹이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의 꾸준한 발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그 과정 중에 있을 여러 병목 현상을 해결해 글로벌 AI 혁신의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SK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SK AI 서밋 2024'를 개최했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협력과 생태계로 만들어 가는 SK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AI를 안다고 하지만 아직은 극 초기이고, 우리는 모르는 게 훨씬 더 많아 이를 풀어내려면 끊임 없이 생각하고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AI의 미래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병목 현상, Bottleneck)이 있다"며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 공정 설비(Capacity)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 센터 구축·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I, 특히 거대 언어 모델(LLM)의 시작은 오픈AI의 챗GPT로부터 시작됐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SK그룹 역시 이 두 회사와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중간 중간에는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들이 영상 축사를 통해 AI 열풍이 부는 업계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들이 AI 혁신을 겪고 고객들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SK그룹과 협력 관계를 다져오고 있다.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CEO)는 “SK그룹은 통신·반도체·데이터 센터에서부터 에너지·소재·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선도 기업이고, 협력적 AI 생태계에 대한 여러분의 비전은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우리는 (SK그룹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며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호령하는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밀월 관계를 형성해왔다. 그런 만큼 이 자리에서는 엔비디아 측이 SK하이닉스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하이닉스의 고 대역폭 메모리(HBM)와 미래의 맞춤형 메모리 등에 관련된 많은 혁신은 우리가 만드는 아키텍처와의 궁합이 좋아 다방면에서 공동 설계를 하고 있다"며 “오랜 세월 동안 컴퓨터 산업에 변혁을 가져온 SK하이닉스의 로드맵은 매우 공격적이고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HBM4를 공동 개발해 2026년 양산하겠다는 TSMC도 SK AI 서밋에 참가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SK하이닉스는 최첨단 HBM 기술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혁신에 대한 헌신은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AI 분야에서 협력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SK그룹의 지속적인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더 깊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가 함께 놀라운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글로벌 AI 리더들이 이와 같은 영상 축사를 보내오자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엔비디아·TSMC 3사는 협력을 통해 AI 혁신을 이끄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학습시키고 있는 LLM을 위해서는 약 50GW 수준의 AI 데이터 센터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탄소 중립도 지켜야 하는 만큼 '퀵 레벨'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추기 위해 저전력 반도체칩을 개발하고 있고, 데이터 센터에 분산 전원 공급 솔루션을 연결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와 인재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그룹이 보유한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는 “주요 지역 거점에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허브화를 추진하고, 수도권에서는 GPU 애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전국 단위 통신 인프라를 통해 AI를 구축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AI 인프라 슈퍼 하이 웨이를 전 지구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는 “HBM3E 16하이 스택 48GB 제품은 16층까지 쌓아올린 제품으로, 선제적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라며 “내년 초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고, 패키징 기술의 경우 양산성이 검증된 선단 MR-MUF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곽 사장은 “이 제품은 전작 대비 학습·추론 성능이 각각 18%, 32% 향상되는 것을 확인해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스펙도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어 당사는 LPCAMM2 모듈을 PC와 데이터 센터에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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