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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꽉 죄는 새마을금고·농협…숨통 트인 국민은행

1융권에 이어 2금융권인 상호금융사들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고 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자 대출이 어려워진 차주들이 상호금융권으로 대거 몰리면서 2금융권 풍선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그동안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 취급에 소극적이었던 은행권 중 KB국민은행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날부터 집단대출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최장 30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출 만기가 줄어들면 차주가 매달 갚는 원리금이 늘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할 때 한도가 줄어든다. 또 대출을 받은 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을 없앴다. 거치기간이 사라지면 대출 후 곧바로 원리금을 갚아야 해 차주들의 대출 부담이 커진다. 집단대출 대환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상호금융 중에서도 새마을금고에서 풍선효과가 크게 나타나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추가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제한, 대출모집법인 관리 개선·강화, 과당금리 경쟁 지도 강화, 중도금 대출의 중앙회 전건 사전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발표했으나 효과가 크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새마을금고에서만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1조원 불었다. 오는 18일부터는 금융위와 행정안전부 등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한 합동 감사를 약 3주간 실시한다. 매년 1회씩 이뤄지는 정례적인 감사지만 행안부와 금융위가 지난 2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강화 업무협약을 맺은 후 처음 이뤄지고, 대출이 급격히 증가할 때 진행되는 만큼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협중앙회 또한 이날부터 수도권 주택 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 신협은 지난 6일부터 자체적으로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나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추가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수도권 주택 구입 자금 대출을 제한하고, 비수도권 신협에서 대출 모집인을 통해 수도권 주담대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각 조합의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매일 모니터링해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도 다음 주 중 다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제한하고, 주담대를 비대면으로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계대출 관리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이달 초 수도권 주택을 담보로 할 때 거치기간을 두지 않는 등의 내용의 대책을 내놨지만, 가계대출 증가를 우려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2일부터 금융감독원의 현장 점검을 받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농협의 가계대출은 올해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처음 2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이 현장 점검 기간을 따로 설정하지 않은 만큼 점검 상황과 결과 등에 따라 농협중앙회에서 추가 가계대출 관리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타행 상환 조건부 주담대 운영을 재개하고,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지난 7월 주담대 갈아타기를 제한했고, 8월부터는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줄였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가계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것은 가계대출 관리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자 2금융권으로 대출이 쏠리면서 은행들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줄었고, 상호금융은 1조2000억원 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목표 달성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12월 말까지 세밀하게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화제의 신상품] 자르면 젤리가 와르르~ 파리바게뜨 ‘하리보 젤리 케이크’ 맛과 재미 선사

파리바게뜨가 독일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와 손잡고 선보인 가격 2만원대의 '하리보 젤리 케이크'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케이크를 자르면 속에서 알록달록한 젤리가 와르르 쏟아지는 특이한 콘셉트가 재미를 더해주면서 출시 이후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1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한 한정판 '하리보 젤리 케이크'는 현재 케이크 제품군 내 기존 베스트셀러 대비 약 3배 더 많이 팔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다른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에서 만나볼 수 없던 젤리를 가득 품은 케이크인 점에서 젤리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만큼 젤리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다고 전했다. 젤리 특성상 케이크 위에 토핑으로 얹으면 저온보관 시 표면이 딱딱해져 식감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녹인 젤리를 사용할 경우 제품의 상징성이 사라질 것으로 염려됐다"면서 “젤리 모양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케이크 내부에 집어넣어 표면이 단단해지는 것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제품에는 총 40g의 하리보 젤리를 사용한다. 다양한 젤리 종류가 있지만 하리보와의 첫 협업상품인 점을 고려해 1960년 출시된 하리보사의 대표제품 '골든베렌 젤리'를 활용했다. 골든베렌 젤리를 사용하면서 레몬·오렌지·라즈베리·파인애플·사과·딸기 총 6가지의 맛의 젤리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케이크 시트 디자인도 무지개 색상으로 표현했고, 케이크 위에 색색의 스프링클(장식용 작은 사탕)도 뿌려 화려함을 강조했다. 젤리의 상큼함과 걸맞은 레몬 크림도 더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젤리와 빵의 조화가 상상이 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 시트와 함께 레몬 맛이 더해진 생크림이 젤리의 단맛을 극대화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리보 대표 캐릭터인 골든베어가 새겨진 특별 패키지도 눈길을 끌었다. 케이크 크기가 흔히 1호로 불리는 아담한 사이즈인 점은 아쉬웠지만, 2만원대의 가격대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하리보는 특히 어린 아이부터 젊은 세대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넓은 팬층을 보유한 브랜드"라며 “귀여운 디자인은 물론 2만5000원의 합리적인 판매가로 가격 부담 없이 고객들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셀트리온·롯데, 차세대 항암제 ADC ‘투자 경쟁’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가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향후 대량생산이 필요할 전망이지만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이 부족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CDMO 기업들이 앞다퉈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14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매출기준 세계 1위 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는 ADC 등 '바이오접합체'의 CDMO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스위스에 각 1200리터 규모의 신규 제조시설 2곳을 건설해 2028년 가동할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앞서 매출 세계 2위 CDMO 기업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ADC 전문 CDMO 자회사 '우시 XDC'를 홍콩거래소에 상장시켜 수천억원대 투자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물(페이로드)'을 '링커'라는 물질로 결합한 표적항암제로 모든 고형암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상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꿈의 항암제'다. 2020년 출시된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ADC 항암제 '엔허투'가 올해 5조원, 2030년 2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여개의 ADC가 출시되는 등 ADC 시장은 초기 정착단계를 넘어 본격 성장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ADC는 바이오의약품(항체, 링커)과 합성의약품(페이로드)이 결합돼 제조공정이 복잡할 뿐 아니라 다양한 약물, 링커별 맞춤형 생산시설이 필요해 아직 글로벌 빅파마들도 충분한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위탁개발생산 전문기업들이 ADC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론자, 우시 등 해외기업은 물론 국내기업들도 ADC 전용 CDMO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1·2바이오캠퍼스 인근에 500리터 규모의 ADC 전용 CDMO 시설을 건설,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지상 4층 규모의 이 ADC 생산시설은 세계 최대 CDMO시설(항체 생산시설)인 송도 1·2캠퍼스 인근에 자리잡은 지리적 이점과 기존 항체·세포주 기술을 바탕으로 초기 개발단계부터 상업생산까지 ADC 개발·생산의 전 과정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ADC는 적응증별로 약물(페이로드)과 링커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유연한 제조시설 설계를 통해 고객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DC 분야 세계최대 컨퍼런스 '월드 ADC 2024'에 참가해 ADC 전용 CDMO 증설 계획을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CDMO 시설에 ADC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셀트리온도 월드 ADC 2024 컨퍼런스에 참가해 현재 개발중인 ADC 신약 'CT-P70'과 'CT-P71'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중 CDMO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CDMO 사업에 진출, 기존 바이오시밀러에 더해 ADC 신약과 CDMO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다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지난해 13조원에서 2028년 39조원 규모로 5년새 3배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는 미국이 '생물보안법' 제정을 통해 우시바이오로직스를 견제하고 비만약 '위고비'를 히트시킨 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기존 세계 2위 CDMO 기업 '카탈란트'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CDMO 판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주요 CDMO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ADC 등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서비스에 대한 선제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현장] 중기중앙회 나눔축제도 ‘오픈런’…기업인·유명인사 십시일반

먹구름이 끼고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진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사회공헌축제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궂은 날씨와 달리 방문객 행렬로 열기가 가득했다. 행사 개막 이전부터 싸고 좋은 물품을 노린 '득템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방문객 일부이 이동형 카트까지 대동해 행사장을 훑고 있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바깥 행사장에 이어 전체 부스가 마련된 중기중앙회 지하 1층은 로비부터 홀까지 한마디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해마다 진행하는 중기업계 최대 사회공헌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개 중소기업이 물품 후원에 참여했고, 15만점 상당의 생활용품, 아동도서, 주방용품 등 우수한 제품들이 현장을 가득 채웠다. 1000~3000원에 판매된 의류 제품들과 청와대 사랑채에서 판매한다는 선물용 아보카도 클렌징바(2개, 8000원)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중기중앙회와 지역별 협·단체 등은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기부금 8억 원을 전달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 저명인사 및 유명 연예인, 스포츠스타의 애장품 경매는 여느 경매행사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연출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낙찰 최고가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애장품 '다기세트와 보이차'로, 치열한 경쟁 끝에 95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품은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인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국민레미콘 대표)이 낙찰받았다. 또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보석함 세트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이구산업 회장)이 750만원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찻잔세트는 권혁홍 수석부회장(신대양제지 대표)이 650만원에 사들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티셔츠(낙찰가 400만원)는 박종석 서울중기회장에게,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백팩(낙찰가 370만원)은 김식원 경기중기회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촉진해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전환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비용이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 지원비용으로 이어지는 나눔축제의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재단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판매수익금도 소외계층을 위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지원, 군경부대 위문품 전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C제일은행, ELS 사태에...3분기 누적 순이익 14.5% 감소

SC제일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배상추정액을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4% 넘게 감소했다. 14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6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32억원) 대비 14.5%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27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4억원으로 전년 동기(3984억원)보다 13.8% 늘었다.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355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2402억원으로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외환파생손익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8% 줄었다. 영업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7190억원)보다 11.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895억원이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나면서 602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2%로 전년동기대비 1.20%포인트 내렸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97%포인트 오른 225.51%였다. 올해 9월 말 자산 규모는 작년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5조8142억원(6.8%) 증가한 91조5150억원이었다. 올해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8.87%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천재유격수’ 김재호, 프로 생활 마무리..“마음만은 늘 두산베어스와 함께”

21년간 두산 베어스에 몸 담으며 활약을 펼친 김재호(39)가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내야수 김재호가 21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발표했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호는 두산이 2015년, 2016년, 2019년 우승 당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하나다. 2015∼2016년에는 2시즌 연속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재호는 KBO리그 통산 17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4천534타수 1천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1793경기 출장은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이다. 김재호는 “원 클럽맨으로 은퇴할 수 있게 해주신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들만 떠오른다. 앞으로도 야구의 발전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꽃을 피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두산 베어스 팬들은 끝까지 나를 믿고 응원해주셨다. 그 덕에 21년의 현역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후배 선수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비록 유니폼을 벗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두산 베어스와 함께할 것이다. 앞으로도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2025시즌 중 김재호의 은퇴식을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린드버그, 한국 작가 금민정과 협업…상하이 ‘웨스트번드 아트 앤 디자인’서 작품 전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덴마크 프리미엄 아이웨어 린드버그(LINDBERG)가 지난 7~10일 상하이 아트페어 ‘웨스트번드아트 앤 디자인’에서 한국 작가 금민정과의 협업 작품을 선보였다고 14일 전했다. 린드버그는 2019년부터 웨스트번드 아트 앤 디자인의 후원사로 매년 공식 참가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중국 작가인 펑 첸(Feng Chen)과 협업해 린드버그의 티타늄 와이어를 이용한 ‘네뷸라(Nebula)’라는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의 아티스트인 금민정 작가와의 협업 작품을 공개해 국내외 아트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금민정 작가는 “비디오 조각”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한 아티스트로, 장소를 모티브로 한 영상 작업과 조각을 결합하는 작품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린드버그와의 협업 작품은 기존 작품의 연장선으로 그의 작품 세계에 린드버그의 색깔을 녹여 표현해냈다. 린드버그 안경의 주요 소재인 덴마크에서 제공한 티타늄과 오크 나무를 한국의 나무와 조합해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작품인 ‘더 마인즈 아이(The Mind’s Eye)’는 예술가가 보는 "마음의 눈"이라는 주제로 사람의 감정을 보는 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제주도의 자연을 소재로 하여 실제 제주 한라산 근처 '산록서로 숲'에서 촬영한 영상을 이용하였다. 제주의 바다, 그리고 그 풍경을 보는 다양한 사람의 감정을 물살의 움직임이나 바람의 흔들림 등 작가가 만들어낸 영상 속의 가상의 자연 현상으로 표현하였다. ‘회환’, ‘희망’, ‘호의’은 세 개의 작품이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어 대표 작품인 더 마인즈 아이를 뒷받침한다. 각 작품의 제목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종류로, 작가가 제주도에서 촬영한 풍경을 만났을 때 느꼈던 감정을 영상에 담아냈다.이번 전시는 다양한 사이즈의 모니터에서 재생되는 영상과 나무 조각의 융합으로 자연 풍경이 전시 부스에 그대로 옮겨진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자연의 소리까지 하나가 되어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철로를 가다④] 철도가 망친 서울역 일대…‘최중심부’ 명성 되찾는다

“서울역 지상철도가 지하화 된다면 KTX와 지하철을 갈아타기가 한결 편해질 것 같다. 또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없이 단절된 만리재 쪽과 남대문 지역이 연결된다면 쇠퇴해가고 있는 지역 상권도 살아날 수 있다." 14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이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발표한 철도 지하화 계획대로 서울역 및 인근 철로가 지하화된다면 서울의 최중심부인데도 불구하고 철도로 인해 이상하게 변해버린 지역이 '상전벽해(桑田碧海)'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실제 이날 찾아가 본 서울역 일대는 지상철도로 인한 통행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하철 1호선 또는 4호선 서울역에서 내린 후 KTX를 타려면 역사 내에서 5분가량 이동해 지상에 위치한 역사로 한참을 이동해야 한다. 또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할 경우 카드를 찍고 역 밖으로 나가 6분 정도 도보 후 경의중앙선 서울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경의중앙선 이용객 A씨는 “다른 역의 경우 지하철 호선 환승 시 역 내부에서 편하게 할 수 있지만, 서울역에서 경의중앙선을 갈아타려면 역사 밖으로 나와 한참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매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역 일대는 서울역과 철로에 의해 분리되면서 코 앞인데도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등 '지역간 단절 효과'가 어느 곳보다도 심각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예컨대 보행자가 서울역 정면에서 만리재로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고가도로를 오르거나 계단으로 서울역사로 올라왔다가 반대편으로 내려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날 만난 한 서울역 이용객은 “서울역에 올 일이 많은데 고가도로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든데다 서울역사를 가로지르는 것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불편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지상에서 거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지역을 둘로 가르는 서울역의 존재는 주변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서울역 뒤편에 위치한 만리재로 상권은 평일 오후임을 감안해도 일부 식당 외에는 인적이 드물어 조용했다. 이 곳은 기차역과 지하철역이 함께 있어 평일에도 유동인구가 많으며, 정면에는 수많은 대기업 본사가 있음에도 서울역에 가로 막혀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이 된 것이다. 또 동자동 일대 등 일부 '기찻길 옆' 지역은 소음 등 공해가 심각한데다 개발에서 외면돼 서울 최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슬럼화'된 상태다. 이곳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서울역 지하화가 진행돼 주변 도보 보행이 한층 편리해진다면 인근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맞물려 만리재로 일대가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 뒤편인 만리재로 인근 중구 봉래동2가 일대 2만9093.4㎡ 면적 공터에 최고 39층 높이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달 첫 삽을 뜬 개발사업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철도 유휴부지에 업무시설(42.3%), 오피스텔(29.8%), 판매시설(11.3%), 숙박시설(9.5%), 마이스·MICE(7.1%) 등이 들어서게 된다.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컨벤션 시설로 조정돼 '강북의 코엑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근의 한 상인은 “철도 지하화가 맞물리게 된다면 서울역 유동인구가 급증하면서 만리재로가 서울 내 중심 상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만리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도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철도 지하화는 갑자기 나온 뉴스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사업이 진행돼야 주변 부동산가격에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동이 편해지고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늘며 만리재로 또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서울역 및 일대 철도의 지하화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내 현재 서울 도심의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인근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역과 가까운 마포구, 용산구 일대, 북서쪽 청파동·만리동 지역, 서대문 방면 철로 주변 지역, 숙대 앞에서 한강로2가까지 이어지는 청파로 일대 등도 철로 지하화·공원화로 인해 유동인구 증가 및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정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철도지하화 사업에는 지자체 및 정부 국비가 투입될 수 없어 개발수익이나 민간자본으로만 진행해야 하는데, 마침 서울역 뒤편에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공사가 겹치면서 두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지역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두 사업이 연계를 통해 제대로 된 동선처리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 지하화 및 복합단지 사업이 주변 상권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이라며 “철도와 토지 부분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가 이뤄지며 지역 및 주변 상권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지스타 2024] 넷마블 방준혁 “멀티 플랫폼·트랜스미디어가 트렌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스타 2024'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방 의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게임산업 전망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 전략을 공유했다. 방 의장은 14일 오후 1시30분쯤 '지스타 2024' 현장에 차려진 넷마블 부스를 찾아 기자들과 짧은 대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의 게임대상 수상에 대해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방 의장은 “너무 오랜만에 대상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며 “K-콘텐츠의 밸류체인을 글로벌 선도모델로 개척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게임산업 트렌드로는 '멀티 플랫폼의 일반화'와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꼽았다.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벗어나 장르·플랫폼 다변화를 추진 중인 것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역시 멀티 플랫폼 전략에 따라 신작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방 의장은 “현재 게임산업은 성장과 정체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어떤 플랫폼이 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며 “요즘 나오는 게임의 30%~40%는 멀티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회사에서 개발 중인 게임의 70%~80%도 대부분 멀티플랫폼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랜스 미디어 전략은 넷마블이 지난 5~6년간 구사해온 전략으로, 지금은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나혼렙'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당분간 멀티 플랫폼과 트랜스 미디어 두 가지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또 “자체 지식재산(IP)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지만, 우리나라나 글로벌엔 이미 유저와 좀 더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좋은 IP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를 게임 내 새로운 스토리와 연계하고 다양한 플랫폼으로 연동해 이용자 접근성을 넓혀줄 수 있다면 소재 고갈이나 미디어 한정성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기술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방 의장은 “10년 전쯤 가상현실(VR)이 유행이었을 때 디바이스가 정량화되기 전까지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며 “시장에서 아무리 관심이 많아도 소비자 입장에서 휴대성이나 편리성 등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새로운 장르가 상업화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있지만 이것이 보편적으로 이용자가 사용하기에 대중성을 갖췄느냐 하면 아직 담보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 때문에 시간을 갖고 2~3년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방 의장은 내년에도 지스타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개발 공정에 따라 세 달 정도 일정이 미뤄져 일부 게임을 출품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꾸준히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다"며 “매년 유저들과 만나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매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는 오는 17일까지 4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넷마블은 올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STAR DIVE 등 2개를 출품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서울 아파트값 34주 연속↑…전국은 ‘보합’ 전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승폭은 4주 연속 감소해 주춤하는 모습이 계속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끝나며 '보합'(0.00%) 전환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지난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해 3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07%)보다 소폭 줄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19%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송파구(0.04%), 서초구(0.11%)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종로구와 용산구도 각각 0.10% 올랐다. 성동구 또한 0.09% 오르며 상승폭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0.02%)와 수도권(0.03%)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신고되는 등 수요가 꾸준하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같은 기간 수도권(0.07%)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의 경우 0.07% 오르며 오히려 상승폭이 늘었다. 전국과 지방 전세가격은 각각 0.04%·0.01% 상승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노원·영등포·강남 등이 각각 0.13%·0.12%·0.14%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반번 전주 하락전환한 구로(-0.02%)·송파구(-0.07%)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강동구(-0.05%)는 전주 보합에 이어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의 임차수요가 꾸준해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나, 시중 대출금리 인상 영향과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는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전주 대비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7% 오르며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키웠다. 이천시(-0.19%)는 공급물량 영향 등으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0%)는 야탑·이매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22%)는 신흥·창곡동 교통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22%)는 일산·대화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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