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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클럽’ 노리는 하나금융지주, 더 뚜렷해진 ‘인오가닉’ 과제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조7388억원의 호실적을 거뒀으나, '4조 클럽' 가입을 위해서는 비은행 계열사들의 선전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 출범 예정인 '함영주 2.0' 체제에서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에서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이익은 6270억원으로, 전년(1730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룹 기여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5%에서 15.7%로 높아졌다. 하나증권의 흑자전환과 하나카드 수익 창출력 향상이 이뤄진 덕분이다. 하나금융은 인수합병(M&A) 보다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그간 외연 확장을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있는 매물들의 '가성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다. 카드사 실적 향상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102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나, MBK파트너스가 3조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인오가닉(외형) 성장 없이는 실적 확대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불거진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보험 계열사 인수에 나서는 것처럼 하나금융도 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생명이 7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보험사 순위에서 하위권에 위치한 탓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재무구조 등을 이유로 KDB생명 인수를 포기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것도 언급된다. 롯데손해보험도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회사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도 M&A 필요성을 높이는 요소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나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 하락폭을 5~6bp 수준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저원가성예금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여수신 포트폴리오 변화 등으로 NIM 관리 능력도 높아 다른 은행들 보다 선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룹 기여도에서 은행의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하나금융지주로서는 고민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은행 기여도가 높아진 것도 하나은행 순이익 하락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 업계에서도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이 하나은행에 쏠린 점을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문제는 비은행 부문 실적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하나증권의 수익성도 아쉽다는 것이다. 지난해 2251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은 고무적이지만, 그간 그룹차원에서 진행한 유상증자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말 기준 5조8000억원이 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면서 대형 증권사 반열에 들었음에도 2조40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2217억원)와 유사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85%에 머무른 가운데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하나증권 이익 증가폭을 전년 대비 10%대로 예상하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재신 하나금융지주 최고리스크책임자(CRO)도 지난 4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의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은행 보다 30bp 가량 낮은 원인으로 하나증권과 하나저축은행을 지목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 등 비은행 실적이 2021년 수준으로 높아지면 그룹 ROE가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지주 차원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샘표 제품에 나사못?…회사 “정부 조사받겠다” 자진신고

샘표가 자사 중화요리 브랜드 '차오차이' 제품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에 정부 차원의 조사를 자진 신청하고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마트에서 '차오차이 마라샹궈'를 구매한 소비자 A씨가 제품 개봉 뒤 음식을 섭취하던 중 약 2㎝ 크기의 나사못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나사못 사진과 함께 샘표 고객센터에 항의글을 남겼다. 이후 본사와 연락이 닿은 A씨는 회사에서 제품 회수를 조건으로 재배송 조치 등을 제시했으나, 회사측 공식 입장과 사과문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안전정보원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에 이물질 발견을 신고했다. 반면에 제보를 받은 샘표는 즉시 해당 제품의 생산공장에 현장 실사단을 파견해 이물질이 발견 사실 여부 등 확인 작업을 벌였다. 샘표 관계자는 “해당 공장에서 금속탐지가 가능한 엑스레이 기계 등을 이용해 이물 검사를 진행해 왔는데, 일부 포장지 문제 외에는 금속 이물질이 발견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보한 소비자에게 해당 내용을 전했지만 의견이 갈렸고, 이후 회사 차원에서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다"면서 “(식약처 차원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역사적인 협력이 빠르게 무산”…닛산, 혼다와 통합 철회키로

일본 2위와 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합병 협상을 중단했다. 이로써 세계 3위 자동차 업체의 탄생이 불발됐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닛산은 혼다와 경영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의 경엽통합 협상이 중단된 원인은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방안을 타진했기 때문이다. 양사는 2026년 8월 설립할 지주회사 산하에 각각 들어가는 형태로 작년 12월부터 경영 통합 협상을 개시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경영통합 방향성 발표도 애초 1월 말에서 2월 중순으로 연기되는 등 협상이 늦어지자 감원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닛산의 경영 합리화 대책에 혼다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종업원의 7%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축하고 세계 생산능력도 20% 정도 줄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다만 혼자 측은 닛산의 이같은 구조조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닛산을 자회사화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대등한 통합을 희망하는 닛산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갈등이 본격화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일본 자동차 산업에 역사적인 파트너십이 빠르게 무산됐다"고 짚었다. 다만 양측은 통합 협의를 재개할지, 아니면 전기차에 대해서만 협력할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혼다와 닛산의 통합은 실현될 경우 한국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3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23년 기준 혼다는 세계에서 완성차 398만대를 판매해 세계 7위, 닛산은 337만대를 팔아 세계 8위였다. 두 업체를 합치면 글로벌 판매량이 735만대에 달한다. 이는 1위인 도요타(1123만대)나 2위 독일 폭스바겐(923만대)에는 못 미치지만 3위인 현대차그룹(730만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일본 증시에서 혼다와 닛산 주가는 각각 8.19% 상승, 4.87% 하락 마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도, 50MW 당진 태양광 개발 인허가 취득

환경 전문 기업인 이도가 당진 염해 농지 태양광 개발 사업 인허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도는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 사성리에서 추진 중인 50메가와트(MW) 규모 염해 농지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에 대해 충청남도청 개발행위 심의를 통과했고 최근 당진시에서 최종 인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도는 이번 인허가에 따라 공사 계획 신고 등 절차를 거쳐 조만간 착공에 나설 계획이며 시공사 선정 절차도 추진 중이다. 또한 당진시 대호지면에 이번 개발행위 인허가를 받은 50MW와 더불어 20MW 추가 인허가 등 총 70MW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도는 인근 지역에서 50MW 추가 개발을 포함해 총 1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 사업 외에는 인천시 옹진군 굴업리 서쪽 44km 지점 배타적 경제수역에 400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정훈 대표이사는 “이번 당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기존 폐기물 처리 사업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환경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오산대, 2025학년도 등록금 동결 결정…학생 부담 완화 노력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4년제 대학 절반이 넘는 103곳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등록금 동결은 대학의 재정 운영 효율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오산대는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정 지원과 장학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학생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산대는 다양한 장학금 제도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학생들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등록금 동결 결정 역시 학생 복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정책의 일환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정시 발표 일정 기간 신입생 모집…졸업생 취업률 91.3%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2월 7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는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와 추가모집을 앞두고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한국IT전문학교는 고3 수험생,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신입생은 전공별 100% 면접전형으로 선발되며, 입학 상담과 원서 접수가 진행 중이다. 한국IT전문학교는 IT융합, 디지털디자인, 게임 등 세 개의 계열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생 취업률은 91.3%(졸업인증제 패스 기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3년 반의 기간 동안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정보보안학과, 게임학과, 컴퓨터공학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고교 3학년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며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전공별로 진행 중이며, 100% 면접전형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2025학년도 추가모집 기간 동안에도 신입생 모집이 이어질 예정이며, 취업률 높은 학과와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 학교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IT전문학교는 4~6등급 중위권 수험생들도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문·이과 교차지원이 가능하며, 인서울 전문학교로서 잠재능력평가와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학교 측은 “IT 전문가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 실습을 중점적으로 운영해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김공 전 동신대 교수, 제3대 광주시사이클연맹 회장 ‘당선’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김공 전 동신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교수가 제3대 광주광역시사이클연맹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7일부터 4년이다. 김 당선인은 동신대학교 체육학 박사, 충북대학교 의용생체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동신대학교 운동처방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한국체육과학회, 학국발육발달학회, 한국골프학회 상임이사, 한국사회체육학회, 대한운동학회, 한국운동재활학회 이사 등 다양한 체육 분야 활동으로 풍부한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현재도 대한체조협회 이사 겸 생활체조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 이사, 대한레스링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한국대학태권도연맹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 당선인은 다양한 체육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쌓은 학문과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사이클연맹의 발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김 당선인은 “회장 임기 중 최우선으로 엘리트 체육의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부모의 마음으로 어려운 학생 선수들의 생활 지원부터 진로 및 취업까지도 적극 나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임기 내 사이클 실업팀 창단을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samwon5599@ekn.kr

고려아연, 영풍에 ‘역공’…계열사 통해 집중투표제 도입 제안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고 있는 고려아연 측이 영풍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영풍 지분 과반을 장형진 고문 가족 등 장씨 일가가 보유하고 있어 외부 추천 이사가 이사회에 진입하기 힘든 구조를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영풍정밀은 5일 “다음 달 열리는 영풍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비롯해 현물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안으로 상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은 지난 3일 이런 내용의 '정기주총 안건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의 건' 서한을 영풍 측에 전달했으며 오는 11일까지 수용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영풍 측의 회신이 없을 경우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 등 주주로서 필요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영풍정밀은 밝혔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지배하는 고려아연 계열사로, 영풍 총발행주식의 3.59%(6만6175주)를 보유하고 있다. 집중투표제는 기업이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3%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요청하면 주주총회에서 투표를 실시해 표를 많이 얻은 순서대로 이사를 선출하는 제도다. 이에 소수의 지분을 가진 주주도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변수를 만들 수 있다. 이사회 구성에 변수를 만들고 싶지 않은 대주주 입장에서는 채택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영풍정밀은 장씨 일가가 영풍 지분 52.65%를 차지하고 있어 이사 추천 권한을 독점하고 있다며 집중투표제를 통해 소수 주주 등이 추천하는 이사 후보를 이사회에 진입시켜 영풍 경영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투표제는 지난달 고려아연이 임시 주총에서 영풍·MBK에 비해 지분 열위에 놓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꺼냈던 카드이기도 하다. 영풍정밀은 이와 함께 영풍의 적자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을 금전과 주식 외에도 기타의 재산(타사의 주식 등)으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함께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영풍이 보유 중인 고려아연 주식을 이익배당을 통해 고려아연이 회수하려는 취지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영풍은 고려아연 발행주식의 25.4%를 보유하고 있다. 영풍정밀은 영풍의 경영 합리화를 위해 이사회에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선임하라고도 촉구했다. 동시에 감사위원 후보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을 역임한 공인회계사를 추천했다. 영풍정밀 측은 “문제가 심각한 (영풍의)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주주제안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풍이 별도 기준 2021년 73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1080억원과 1420억원의 적자를 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KB금융, 사상 첫 순이익 ‘5조 클럽’...밸류업 프레임 ‘본격 가동’

KB금융지주가 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달성했다. 금리 인하,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낸 결과다. 이 회사는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한 총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하며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본격적으로 이행했다. KB금융그룹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5조78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6829억원으로 전년 동기(2183억원) 대비 212.8% 늘었다. KB금융 측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KB증권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늘었다. KB손해보험(8395억원), KB국민카드(4027억원)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7%, 14.7%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도 15% 증가한 26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호실적에 보탬이 됐다. 반면 KB국민은행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음에도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를 전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KB금융의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2023년 33%에서 2024년 40%로 상승했다. 그룹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2%,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ROE는 10.76%였다. 작년 12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였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작년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출수요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하고, 카드,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오른 영향이다. 그룹과 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3%, 1.78%로 전년 대비 각각 0.05%포인트(p) 내렸다. 작년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3조8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ELS 판매중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신용카드 수수료손익이 전년 대비 997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기타영업손익은 3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저성장, 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약 1조7600억원을 올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조7600억원'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작년 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이다.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해 총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의했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 비율 13.5%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DPS)은 804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1분기(784원), 2분기(791원), 3분기(795원)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총 DPS는 3174원으로 전년(3060원) 대비 올랐다. 현금배당(1조2000억원)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82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작년 말 기준 39.8%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로나 호황 끝난 체외진단업계, ‘글로벌 모멘텀’ 찾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체외진단기기 업계가 중동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수출길을 넓히고 부활 모멘텀을 찾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의 유전자진단 계열사 HLB파나진은 3~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진단기기 전시회 '메드랩 미들이스트 2025'에 참가해 중동 및 유럽 수출 다변화를 모색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메드랩은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기기 및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는 180개국 8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LB파나진은 자회사 바이오스퀘어의 양자점(양자화 특성이 나타나는 수~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소재) 기술기반 면역진단기술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이후 처음으로 바이오스퀘어와 함께 공동부스를 마련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HLB파나진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이나 리보핵산(RNA)과 유사한 합성고분자 물질인 '펩타이드핵산(PNA)' 기반 분자진단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메드랩 행사 첫날에만 PNA 분자진단 기술과 양자점 면역진단기술에 대해 유럽, 아시아, 중동 등 40여개 업체와 상담을 완료했다. HLB파나진 관계자는 “이번 메드랩 참가는 바이오스퀘어의 진단기술이 미국 FDA에 등록된 이후 처음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첫 날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글로벌 판로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역시 단독부스를 운영하고 알츠하이머 검사와 중금속 검사 등 중동시장의 수요에 맞춘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특히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 실제 검체의 물리적 전달 없이 디지털 파일로 전달해 실시간 진단 및 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한 번의 채혈만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매독, B형 간염의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 진단기기 제품을 소개한다. 이들 세 질병은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직접 감염될 수 있어 국제기구에서 주의깊게 감시하고 있는 질병으로 스탠다드 큐 HIV·매독·B형 간염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2018년 세계 최초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00종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장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검출할 수 있는 키트를 상용화한 SML제니트리는 19종의 호흡기 바이러스와 6종의 폐렴 원인균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첨단 다중 분자진단 기술을 선보이고, 수젠텍, 엔젠바이오, 진매트릭스 등도 K-진단기기 기술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체외진단기기 수출은 코로나 팬데믹 특수가 끝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전년대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감소폭은 계속 줄어들어 2023년에 전년대비 76.1%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15.0%, 올해 13.2% 수출 감소세가 전망된다. 업계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동지역이 의료기기 수입의존도가 높고 정부차원의 헬스케어 투자가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하는 만큼 업체들이 중동 진출을 통한 글로벌 수출확대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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