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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다음달 19~20일 어린이경제∙환경캠프 개최

동양생명이 다음달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2025 어린이 경제∙환경캠프'를 진행한다. 4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에서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캠프는 어린이들이 경제의 원리와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실생활과 밀접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제활동 시뮬레이션 ▲금융경제 보드게임 ▲환경보호 캠페인 영상 제작 등이 있다. 참가 학생들은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바탕으로 경제와 환경에 대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전 과정에 참여한 어린들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이달 10일 자정까지 동양생명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참가자는 이달 12일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된다. 동양생명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7월 12일부터 13일까지 기관 보호 아동 등 취약계층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어린이 경제∙환경캠프도 운영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동양생명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고객 자녀 뿐아니라 사회적 배려 대상 아이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며, “이번 캠프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경제·환경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오산대, 경기도 RISE 수행대학 최종 선정… 미래성장 선도형으로 5년간 100억 지원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가 교육부의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수행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라이즈(RISE)는 교육부가 대학 지원의 행정·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이번 선정에서 오산대는 경기권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미래성장선도형(유형①)' 대학으로 뽑히며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산대는 앞으로 5년간 총 100억 원(연 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반도체·모빌리티·AI부문으로 구성된 G7분야를 주축으로 뷰티·콘텐츠·서비스업으로 구성된 GX분야를 아우르는 산업기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성화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오산대는 '경기 BIG3+ 산업기반 완성을 위한 OSAN FOREST'를 사업 비전으로 내세우며, 연간 특화 인력 500명 양성, 80% 이상의 취업률 달성, 연 250건 이상의 지산학 얼라이언스 참여를 추진 목표로 설정했다. 여기에 더해, 2026년부터는 오산시로부터 시비 1억 원을 추가 지원받아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공헌 및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허남윤 총장은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지역 취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태안 안기리, 64억 공모 선정으로 어촌의 미래를 짓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바다와 마을,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품'의 공동체가 충남 태안 안기리에서 피어나고 있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6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태안군 안기리권역과 시군역량강화사업이 선정돼 총 6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역 어촌의 정주 기반을 확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결실이자, 지속가능한 어촌 르네상스를 위한 이정표다. 이번 사업에서 '행복한 삶터 조성' 유형으로 선정된 안기리 마을은 태안반도 서부에 위치해, 서남북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다. 백합, 동죽 등 풍부한 갯벌 자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형적인 어촌이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과거 조선시대 육지화 시도에 실패한 간척지에 염전과 논밭을 일구며 살아간 장명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 바로 '장명수바다'가 그 무대다. 이번 사업은 이를 문화·공간·공동체적으로 재해석한 '장명수바다품에 안기리 마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오는 2030년까지 ▲어울림센터 신축 ▲바다품 쉼터 조성 ▲마을 안전길 정비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귀어귀촌 인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공간 재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울림센터는 근흥면 안기리 197-1번지에 2513㎡ 규모 부지에 건립된다. 이곳에는 귀어인 숙소, 마을 카페, 책방, 공유주방, 동아리방, 체력단련실 등 공동체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바다품 쉼터는 인근 437-5번지에 781.5㎡ 부지로 조성되며, 어촌계 사무실과 주민 휴식 공간이 포함된다. 어울림센터는 삶터 중심, 즉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생활·문화 복합거점이며, '바다품 쉼터'는 일터 중심, 즉 '일하기 좋은 마을'을 위한 휴식·운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두 시설은 성격이 다르지만 상호보완적 기능을 하며, 안기리 마을의 정주,생계,공동체 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함께 이루는 핵심 인프라이다 이번 사업의 총 예산은 국비 43억4000만 원, 지방비 18억6000만 원으로, 계획적인 기반시설 확충과 공동체 중심의 삶터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놓치지 않는다. 시군역량강화사업에는 총 2억 원(국비 1억4천만 원, 지방비 6천만 원)이 투입돼, 소통전문가 양성 교육, 찾아가는 농어촌학교, 창안 교육,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완료지구 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정주 기반과 주민의식을 함께 끌어올리는 이중 구조의 지역개발 전략으로, 단순한 '시설 지원'이 아닌 '사람 중심의 변화'를 꾀하는 점에서 주목된다. 태안군은 현재까지 총 9개 권역이 어촌분야 개발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부터 2029년까지 총 419억 원(국비 293억 원 포함)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단위에서도 주목받는 성과이며, 태안의 어촌이 소멸 위기 극복을 넘어, 귀어귀촌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노후화된 어촌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은 단지 삶의 질 향상에 머무르지 않고, 해양자원의 전략적 활용과 지역 공동체 복원이라는 더 큰 과제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이 공모에 선정되도록 선제적 대응과 지역 맞춤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무신사, 일주일 내내 무료 당일배송 돌입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00여개 인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무배당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무배당발은 '무신사는 무료배송 당일발송'을 줄인 표현으로, 2023년 배송·교환·환불 절차의 속도를 개선해 시행한 '플러스 배송' 서비스의 명칭을 보다 직관적으로 리브랜딩했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주요 브랜드 상품의 주문 건에 대해 도착 보장일을 명확히 안내하고, 토요일 주문에 대해서도 일요일에 배송하는 '주 7일 배송'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상품 발송 및 주문 과정에 따라 △바로 발송 △바로 교환 △바로 환불도 제공한다. 서비스에 포함되는 브랜드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드타입, 위찌 등 자체 브랜드(PB)를 비롯해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살로몬, 팀버랜드, 폴로 랄프 로렌으로, 이들 브랜드 상품 중에서 '무배당발 배지'가 붙은 상품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라인 패션 쇼핑 과정에서의 배송, 환불, 교환시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상승세 K-뷰티, ‘소프트파워 강국’ 도약 시동

글로벌 뷰티 시장을 휩쓸고 있는 K-뷰티가 4일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서 더욱 기세를 몰아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의 90일간 유예 기한이 오는 7월8일 종료돼 새 정부가 내놓을 관세 협상에 뷰티기업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K-뷰티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3%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102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 수출액 순위도 전년보다 한 계단 끌어올려 3위에 랭크되며 정통의 뷰티강국 프랑스(1위), 미국(2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K-뷰티 열풍이 유지되면서 올해 1~4월 기간 화장품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36억 달러로 호조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폭풍성장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에서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7억10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프랑스를 제쳤다는 점에서 K-뷰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악재 속에서도 올 4월 수출액(식품의약품안전처)은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K-뷰티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이끌어내야 하는 전략이 절실하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품목 1위가 화장품인 만큼 대기업에 비해 타격 정도가 큰 이들을 위해서 환율 안정화가 뒤따라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K이니셔티브(initiative)'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며 K-뷰티 포함 K-푸드,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시장 진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중소기업 수출 참여 프로그램 확보와 판로 확대,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바우처 확대 등의 지원을 공약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수출 50조 원 시대를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비전은 4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 취임 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K-뷰티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이라며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자의 눈] 은행권, ‘종노릇, 공공재’ 낙인...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4일 오전 6시 21분 공식 개시됐다. 이 대통령 임기 첫날 코스피는 2% 넘게 올랐고, 직전 연고점인 5월 29일(2720.64)를 경신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중 정상간 대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윤석열 정부 내내 상생금융 압박에 시달렸던 은행권에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듯하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1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은행은 국방보다도 중요한 공공재적 시스템"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같은 해 2월에는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윤 전 대통령은 2023년 10월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금융지주사와 시중은행이 수조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발표하고, 금융지주 회장들이 상생금융에 열을 올린 것은 앞서 윤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전 정부의 금융 관련 정책들에 모두 흠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2월 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목표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공개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 등에 집중한 덕에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금융권을 향한 무조건적인 낙인은 멈추고,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시장 발전 등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현재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권을 향한 상생금융 압박이 더욱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상당 부분 존재한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6개 시중은행장과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방안을 이행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전 정부가 주도한 밸류업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힘을 쏟는 동시에, 금융사들이 보다 의미 있는 방향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그것이 이 대통령의 최종 득표수 1728만7513표, 최종 득표율 49.42%에 보답하는 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시진핑과 협상하기 어렵다”…미중 전화통화 무산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난 시 주석을 좋아한다. 그동안 좋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일며 “그러나 그는 매우 강경하며 그와 협상하기 매우 어렵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통화 가능성이 어두워졌다고 해석했다. 최근 들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미중 정상이 이번 주 통화할 가능이 있다고 잇따라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일 기자들에게 “미중 두 정상이 이번 주 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백악관 관료도 “미중 정상이 오늘(2일)이 아니더라도 매우 곧 일대일로 통화할 수 있다"고 CNBC에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지난 1일 CBS 인터뷰에서 “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통화하면 이게(무역 합의 위반 문제)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 간 통화 일정이 잡혔냐는 질문에 “난 우리가 매우 곧 무언가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A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시 주석과 무역 협상에 관한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둘이 제네바 합의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양국 간에) 논의가 돼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관세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대결로 확대되는 와중에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무역전쟁이 시작됐다"며 “미중은 관세 대신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중국에 대한 고율의 상호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중국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첨단산업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공은 90% 이상 담당하고 있어 사실상 독점 공급자 지위에 있다. 이런 조치는 미국 첨단제조업체의 생존을 위협했다. 지난달에는 포드자동차가 희토류 자석 공급 부족으로 시카고의 한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까지 했다. 공급망 압박이 거세지자 미국은 결국 '제네바 합의'를 통해 관세 휴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중국은 이후로도 희토류 통제를 완전히 풀지 않았고 이에 미국은 항공기 엔진, 반도체, 특정 화학물질 등 핵심기술 수출 금지로 맞섰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용 소프트웨어 수출도 제한하는 한편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중국 기업의 미국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정부는 중국 학생들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는 방침도 최근 발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다시 청와대로’…용산시대 3년 만에 종식

이재명 대통령이 3년 만에 청와대 시대를 다시 연다. 이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취임선서식과 여야 대표 오찬을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로 입성해 직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시적으로 2022년 문재인 대통령 임기까지 사용했던 청와대의 시설 점검, 보안 강화 작업을 거쳐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지 3년 만에 '용산 시대'를 끝낸다는 얘기다. 이재명 정부는 불필요한 예산을 들이지 않기 위해 청와대 보수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용산 대통령실을 임시 사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2~3달 내, 광복절인 8월 15일에 상징적인 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르면 취임 100일 이내에 집무실을 청와대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복귀 결정은 예산절감 문제 외 보안 및 경호 문제, 청와대라는 장소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 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은 아파트 숲에 둘러싸여 있어 도청, 경계, 경호 문제 등 보안상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실제 미국 CIA에 의한 도청 사실이 확인됐다. 청와대가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실적으로도 대통령 집무실로서 최적의 장소라는 점도 고려됐다. 청와대는 고려시대대부터 남경의 이궁이 있던 곳이며,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의 후원으로 사용됐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의 관저로 사용됐고, 광복 후에는 미군정 사령관의 거처로도 사용됐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관저로 사용했다. 특히 청와대는 대한민국의 정치사에서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개혁과 보수의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해왔기 때문에 단순한 대통령 직무실이나 관저 이상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윤석열 정부들어 권력의 상징이었던 공간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로 개방됐지만 실제론 관광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시설이 훼손되는 등 많은 문제가 노출됐었다. 대통령과 가족이 머물 숙소도 당분간은 한남동 관저가 아닌 인천 계양 사저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양 사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계속 출퇴근하기에는 경호 및 보안상 문제는 물론, 시민들에게 교통 불편을 줄 수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한남동 관저를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이재명 정부 출범]공식 임기 시작…총리 후보 지명, 여야 대표 오찬 ‘협치’ 행보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자마자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인 결정안 의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오전 8시 7분쯤에는 인천 계양구 사저에서 대통령 첫 공식 업무로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군사 동향과 군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합참의장에게 “국민에 대한 군의 충성과 역량을 믿는다"며 “북한의 동향을 잘 파악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우리 군의 소극적 저항을 치하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쯤 사저에서 김혜경 여사와 함께 나온 이 대통령은 10분여간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아파트 정문 앞에서 벤츠 승용차를 타고 첫 출근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리는 '취임선서'에 참석했다. 이번 취임선서에는 정당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함께 했다. 검은 정장에 붉은색·푸른색·흰색이 섞인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과 흰색 원피스 차림의 김 여사 내외를 우원식 국회의장이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의 박수 속에 본청에 들어선 뒤 내빈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했다. 단상에 오른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형두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노태악 중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과도 인사를 나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취임사를 낭독했다. '통합정부', '실용정부'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앞세우며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태스크포스)를 바로 가동하겠다"면서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며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국회 사랑재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6당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식사는 통합의 의미를 담아 비빔밥으로 선정됐고, 재료는 각 지역의 특산물이 골고루 사용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니고 서로 대화하고 인정하며 실질 경쟁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면서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하고, 저부터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1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뒤 새 정부 첫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다. 비서실장으로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대통령 경호처장은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이 맡는다. 대통령실 대변인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또 이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에서 첫 공식 업무인 '1호 결재안'으로 '비상경제대응TF 구성안'에 서명했다.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현 안보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재명 정부 출범] ‘내란 심판’ 선택한 민심…국민의힘 ‘당권 경쟁’ 초읽기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패하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 공방 속에 당권 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가 이른바 '친윤계'를 향해 공세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불법계엄'과 '불법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령을 내리신 것이라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의원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는 즉시 해체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새 원내지도부를 꾸려 우리 당의 진로를 설계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별 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선거 실무를 책임졌던 박대출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을 제외하면 아무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방탄 입법, 3대 특검법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데,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수명 연장 여부 등을 둘러싸고 견해가 대립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도 친한계를 중심으로 전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태순 시사평론가는 7월을 전후로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점쳤다. 특히 '쌍권(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권 원내대표)',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등 중진들을 중심으로 하는 진영과 한 전 대표를 필두로 하는 세력간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 평론가는 1400만명이 넘는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김문수 후보가 당권 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내 세력이 사실상 없는 탓에 '양극체제' 중 한 전 대표 쪽과 힘을 모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선거를 통해 민심을 확인한 김 후보가 입장을 정하기 쉬워진 점도 언급했다. 원내에서 밀리는 한 전 대표로서도 '티켓파워'를 증명한 김 후보와 함께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전 대표가 정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칼로 무 자르기' 보다는 회색지대를 남기는 전술을 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이미 내부분열이 시작됐다"며 친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한이 맞붙는 전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입 대상'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당내 기반이 없는 김 후보 이외의 선택지가 주목 받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것이다. 최 평론가는 “친윤이 정권을 내준 책임자들이지만 TK 등에서 의석을 보유했기 때문에 버틸 것"이라며 “이를 극복할 사람은 한 전 대표 뿐이지만, 국힘을 접수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재편이라는 큰 틀의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결국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손을 내밀 수 있지만, 이 후보가 어떻게 나올 지는 미지수이며 당분간 야권이 이합집산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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