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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잡초’ 된 세종 숲바람 장미원…관광자원 활용은 여전히 제자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대표 수변 명소인 금강 수변공원 내 '숲바람 장미원'이 장미 개화 철을 맞고도 제대로 된 꽃을 피우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관광자원화에 실패한 전례가 반복되며, 지방 도시 관광 행정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3일 열린 세종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인호 의원은 “세종시의 대표 랜드마크인 금강보행교와 연계된 장미원이 사실상 잡초 정원으로 전락했다"며 현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장 실태는 심각하다. 유 의원이 지난 5월 말 직접 찾은 장미원은 예초 작업이 늦어져 장미보다 잡초가 우세했고, 3월에 심은 1,200주 이상의 장미는 대부분 꽃을 피우지 못한 상태였다. 분수대는 작동하지 않았고, 안내판은 훼손돼 꽃의 위치조차 파악하기 어려웠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땀범벅놀이터 인근의 조형물도 그늘 하나 없는 구조 탓에 이용이 거의 없는 상태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세종시는 과거 중앙공원 장미원에도 5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였지만 행사 기획과 사후 관리는 뒷전이었다. 이처럼 사업 추진은 요란했지만, 운영과 유지 관리는 부실하게 방치되는 구조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이 장미원이 '시민이 사랑하는 도시공원 1위'로 선정될 만큼 기대를 모았던 공간이다. 하지만 관리권이 시로 이관된 올해 첫해부터 이 같은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점은 행정 전반에 대한 시민 불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타 지자체들의 성공 사례와 비교하면 격차는 뚜렷하다. 곡성은 '로즈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버스킹과 퍼레이드, 야외 시네마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했다. 포항은 장미원 해설사를 배치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로즈 허브'를 구축했으며, 서울 성동구 대현산 장미원은 계절별 장미를 전시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는게 유 의원의 설명이다. 유 의원은 세종시의 장미원이 단지 '꽃을 심는 공간'이 아니라, 관리와 콘텐츠 기획이 결합된 '도시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체계적인 생육 관리와 함께, 금강보행교·땀범벅놀이터 등 인근 명소와의 동선 연계를 꾀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이용률 낮은 시설물의 정비 또는 철거까지 포함한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꽃보다 장미원 관리가 더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이제 행정이 단순한 조경사업을 넘어 도시 브랜딩과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말해주고 있다. 세종시가 이 상처 난 정원을 어떻게 가꿔나갈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elegance44@ekn.kr

실책 또는 실용? …李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왜 안 갔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회의 당시 추진하다 무산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서라도 참석이 유력했지만, 이스라일-이란 전쟁 위기와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 등 외교·안보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막판 불참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다. 실익 없는 외교무대에 나서기보다는 실용적 균형 외교와 국내 현안 관리를 우선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23일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당초 참석을 전제로 실무 조율을 진행해왔고, 외교가 안팎에서도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불참으로 선회했다. 이 대통령의 불참 결정에는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방위비 분담 증액'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은 나토 회원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 등에게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5%로 끌어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국방비가 약 61조 2000억 원, GDP 대비 2.32% 수준임을 감안하면 70조원 가량을 더 지출해야 해 단기간 달성이 불가능한 목표다.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연설에 나서 동맹국들의 국방비 5% 달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거의 일방적으로 수용해왔는데도 미국이 관세는 물론 방위비 5% 증액 등 여러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번 나토 회의 불참은 중동 위기라는 현실적 배경도 있지만,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는 외교적 레버리지 확보 차원에도 필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차원의 결정이라는 설명도 있다. 우선 나토 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점이 적잖은 부담이다. 미국은 한국의 핵심 안보 동맹이지만, 이번 이란 핵시설 폭격은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여당 내에서조차 김현·추미애 의원 등이 미국의 폭격을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미국과 '혈맹'이기도 하지만 이란과의 무역 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번 폭격과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혀야 하는 곤란한 처지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이란을 규탄하는 공동 메시지가 채택될 가능성도 부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나토 차원에서 이란을 직접 겨냥한 문안이 채택될 경우,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서는 외교적 입장 표명이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한국은 전체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대부분이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국내 물류비 인상과 환율 불안으로 이어져 경제에 치명타를 가해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무역 갈등·관세 전쟁도 마찬가지다. 미국과 나토 회원국들은 대중국 포위 전략을 강력하게 시행 중이며, 러시아에 대해서도 공동의 적으로 인식해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 군사적으로 공동 대응 중이다. 한국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이에 대해 “누구 편이냐"고 묻는 '입장 표명'을 강요당할 수 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한미일을 하나의 안보 전선으로 묶는 전략을 고수해왔고, 일본은 여기에 한국과 필리핀까지 포함해 사실상 대중국 군사 연합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며 “이런 구도에서 한국은 자율적인 실용 외교를 통해 독자적 입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원국도 아닌 나토 회의에 섣불리 참석해 외교적 입장을 고착시키기보다는, 준비된 전략 속에서 국익에 맞는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권이 출범한지 얼마 안 돼 아직 내각 인선도 하지 못했고, 전쟁 위기에 따른 유가 급등 문제 해법 마련, 에너지 안보 강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내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빠르게 정책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외 순방보다는 국내 정세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이르면 7~8월 중 이 대통령이 미국을 직접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방법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미스그랜드코리아 2025’·‘미스인터내셔널코리아 2025’ 성료… ‘K-뷰티 팔방미인’ 세계무대 향한다

세계적인 미인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선발하는 '미스그랜드코리아 2025'와 '미스인터내셔널코리아 2025' 본선 무대가 지난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가 주최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결선 무대는 3시간 동안 열정과 환희로 가득 찼으며, 한국의 미와 세계의 미를 겸비한 진정한 '월드클래스' 미인을 선발하는 자리가 됐다. 대회에서는 세계 미인대회 트렌드를 반영한 메이크업과 패션이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강렬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메이크업과 개성 있는 드레스로 자신만의 색을 뽐냈으며, K-뷰티를 알리는 무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대 위의 화려한 의상과 조화를 이루는 헤어·메이크업 스타일은 단아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발산하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세계적인 감각을 동시에 담아냈다. 본선 무대는 총 25명의 최종 후보자들이 런웨이에서 자기소개, 축하공연, 드레스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관객과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6명의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이날 영예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인기투표상에는 이주혜 양과 강경혜 양이 선정됐으며, 이주혜 양은 미스프리덤코리아 타이틀도 함께 차지했다. 미스아시아퍼시픽코리아는 김민 양, 페이스오브뷰티코리아는 장서원 양, 미스글로브코리아는 박혜원 양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회의 주인공인 미스그랜드코리아와 미스인터내셔널코리아 타이틀은 각각 김규리 양과 김지후 양이 거머쥐었다. 이들 수상자들은 앞으로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미스인터내셔널', '미스글로브', '미스아시아퍼시픽인터내셔널', '페이스오브뷰티', '미스프리덤오브더월드' 등 세계적인 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특히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은 세계 3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미스인터내셔널'은 과거 미스코리아 조직에서 운영해온 대회로, 올해부터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가 운영권을 인수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추미정 KBO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6개의 글로벌 대회 대표를 한 자리에서 선발하는 매우 의미 있는 무대였다"며 “각 타이틀에 걸맞은 참가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한 젊은 여성들이 뷰티는 물론 자기계발에 대한 열정과 가치 있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며, 사랑과 평화, 행복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O는 'Mrs Globe'를 포함한 세계적인 미시즈 대회와 'Miss Grand International'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약할 수 있는 한국 대표를 지속적으로 선발해 K-뷰티와 한국 여성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미인대회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몽 자원순환 협력 강화… GR인증 등 몽골프로젝트 추진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는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양국간 자원순환 협력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협회는 2023년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 MOU를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2025년 4월 몽골에서 몽골 기후환경부와 울란바토르시, 몽골과학기술대학교 등과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컨퍼런스의 후속조치로 몽골의 재활용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GR인증 표준과 인프라 전수를 위한 한국-몽골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국의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기업 견학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건축토목대학 교수 16명, 석․박사과정 학생 6명 등 22명이 8일 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9일에는 GR인증기업 생산공장 2곳을 현장 견학했고, 20일에는 협회에 방문하여 한-몽 Welcoming ceremony를 개최했다. 몽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건축공학과 DAVAATSEREN Jigmed 학과장, LKHAGVADULAM Byambajav 부교수, 김주청 교수 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국의 GR인증제도와 재활용산업 등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19일엔 재활용 골재 보차도용 콘크리트 인터로킹 블록 업체인 이노블록과 재활용 복합체 업체인 본우드를 방문해 기업 브리핑 및 공장 투어를 진행했다. 이노블록에서는 이진수 사장과 최성용 연구소장이 일정을 진행하였으며, 본우드는 정창용 대표와 정예나 실장이 맞이하였다. 한-몽 Welcoming ceremony에서는 협회 민경보 회장을 필두로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와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간의 협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동진 수석과 직원들이 몽골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들과 양국의 협력방안 논의 및 교류가 이어졌고, 향후 한국과 몽골의 학술․연구 네트워크 확대를 기대했다.행사 이후 몽골국립재활용협회 측에서 민경보 회장의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자원순환산업진흥협회민경보 회장은 “하반기 GR 표준 보급 관련 국제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협회의 노력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후속 협력사업으로 몽골의 GR인증제도 시범운영 프로젝트 발굴 및 기술이전, 전문인력교육, 시험장비지원 등 다각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마포 3D-FAB, 2025년 ‘3D-FAB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3D프린팅연구조합이 운영하는 3D프린팅혁신성장센터(이하 '3D-FAB')에서 '2025년 3D-FAB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주최하고 본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본 지원사업은 제품의 개발 및 제조과정에서 3D프린팅 기술이 활용된 제품을 출시하였거나 출시를 앞둔 기업을 대상으로, 3D프린팅 기술 활용기업의 성공적인 제품화와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날부터 약 4주간의 공모를 통해 참여 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3D프린팅 기술 활용도', '제품 경쟁력', '펀딩 추진 적합도' 등 평가 기준에 따라 총 3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기업당 500만원 상당의 크라우드펀딩 게시를 위한 교육, 컨설팅 및 펀딩 게시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3D-FAB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하며, 디자인/설계, 3D프린팅, 후가공 등의 전문기술을 통해 전국의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 위한 시제품 및 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과 더불어 '제품화 연계지원', 정기 '네트워킹 데이', '3D프린팅 직업체험 인턴십'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3D프린팅 활용 및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의 경우 2022년도부터 매년 진행되어 스타트업 등 총 6개사에서 실제적인 제품화 함께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지역과 제품의 카테고리 제한없이 국내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내달 18일까지 3D-FAB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간도서] 장희준의 삶의 지혜 100-퀀텀점프 출간

도서출판 그림책이 장희준 작가의 '장희준의 삶의 지혜 100-퀀텀점프'를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삶은 매 순간 생각지도 못한 도전과 질문을 던져 온다. 그리고 그 수많은 물음표에 명쾌한 해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장희준의 삶의 지혜 100-퀀텀점프는 현대인들이 삶 가운데 대면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심도 깊게 탐구한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장희준 작가는 특히 세상이 아닌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자신을 변화시켜 세상과의 소통 방식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세상을 대하는 방식은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과 '그 일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내면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것에 주목, 세상을 바꾸려 하기보다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도서출판 그림책 기획팀장 겸 인향문단 회장인 방훈 씨는 “전작에 이어 한층 깊어진 사유와 구체화된 방법론을 통해 인생의 고민을 풀어나가는 독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한다. 인생의 수많은 고민 앞에 좌절과 낙담으로 힘들어하고, 해답을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이자 따뜻한 인생 지침서가 되어 줄 신간"이라고 밝혔다. 이번 책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법을 모색한 점도 눈길을 끈다. 막연한 방법, 추상적인 응원이 아닌 누구나 당장 실천에 옮겨 볼 수 있는 대안을 소개해 인생의 답을 찾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로컬뉴스] 칠곡군,칠곡군의회,영진전문대,대구가톨릭대,울진군,대구경북병무청 소식

◇피엠씨글로벌 이현만 대표, 칠곡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 전달 답례품도 다시 기부…“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약목면 소재 피엠씨글로벌㈜ 이현만 대표가 지난 16일,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칠곡군에 전달하며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이 대표는 기부에 따른 답례품으로 받은 '칠곡사랑상품권' 150만 원 상당을 다시 군에 재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대표는 “제2의 고향 칠곡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답례품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환원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부에 더해 답례품까지 재기부해주신 지역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 살기 좋은 칠곡군을 만들어 그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 제31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개최 안건 8건 의결…행정사무감사 및 결산 승인 심사 본격화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는 23일 열린 제31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총 8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7건은 원안가결, 1건은 수정가결됐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6월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19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마친 조례안 6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1건, 동의안 1건이 상정됐다. 앞서 상임위는 10일부터 18일까지 칠곡군 실·과·소 및 의회사무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군민제보에 대한 질의·답변을 진행하고 안건 심사를 마쳤다. 군의회는 향후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안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심사·채택할 예정이다. 정례회는 오는 30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상승 의장은 “결산 승인안 심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최근 첫 태풍 발생 시점이 늦어진 만큼, 여름철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몽골 학생들, 대구경북영어마을 첫 방문 영진전문대 운영…“생활 속 영어 체험,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어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몽골 학생들이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제9번학교 중·고등학생 16명과 인솔 교사 2명이 6박 7일간(17일~23일) 머물며 진행됐다. 이들은 영어회화 중심 수업 외에도 요리·미술·공항 체험 등 실습형 영어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은 그동안 국내 학생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일본에 이어 몽골 학생들까지 참여하면서 글로벌 영어체험 학습장으로 도약하고 있다. 영어마을 관계자는 “몽골은 원어민 영어 수업 환경이 부족한 편이어서 이번 연수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영어학습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대구 이월드 방문, 편의점 체험, 기념품 쇼핑 등을 통해 한국 일상문화도 체험했다. 참가 학생 노르틸렉(17)은 “선생님들이 친절했고 영어 실력이 늘어 기쁘다.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6월 22일부터는 몽골 우누러(UNUR)학교 소속 현직 교사 12명이 영어마을에서 영어 연수를 받는다. 박재홍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해외 방문단이 계속 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영어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시기능 보조기기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동 '메디엑스포 코리아 2025'서 1단계 성과 발표…2단계 사업 본격 추진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2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가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은 지난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에 대구테크노파크 로봇모빌리티센터와 공동 참가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추진된 1단계 육성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비전케어 협동조합 소속 ㈜뷰사이언스, 씨아이비전 등 1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각막 재생 기술(㈜바이오브릭스)과 AI 자가진단 키오스크(㈜픽셀로) 등이 국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사업단은 2020~2024년 동안 18개 제품을 상용화하고, 총 473억 원의 매출과 40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ES 혁신상 수상과 산업부 장관 표창 등 기술력도 입증됐다. 2단계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광학·바이오·ICT 융합 기반의 진단·치료용 시기능 보조기기 개발을 중점 추진하며, KOTRA와 연계해 글로벌 바이어 발굴 및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기홍 단장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광택시 500번째 탑승 기념 이벤트 열려 손병복 군수 “울진 여행, 더 특별하게" 직접 축하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난 22일, 관광택시 500번째 탑승을 기념해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주인공은 당일 예약을 통해 관광택시를 이용한 팀으로, 현장에서 울진 특산품(5만 원 상당) 선물을 받고 축하를 받았다. 손병복 군수도 직접 자리를 찾아 탑승객을 축하하고 기념촬영을 함께했다. 기념 운행을 맡은 관광택시 기사는 “의미 있는 순간에 울진을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울진군 관광택시는 지난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으며, 일정 조정이 자유로운 시간제 방식과 군비 60% 지원 혜택 덕분에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손 군수는 “관광택시가 울진 여행의 편리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병무청, 동원훈련 집단수송 현장 점검 예비군 270명 안전 수송…모바일 관제시스템 활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3일, 대구복합스포츠타운에서 금년도 동원훈련 집단수송 집결 현장을 점검하고 예비군을 격려했다. 이날 수송은 예비군 270명을 대상으로 7대의 버스를 이용해 대구에서 안동예비군훈련장까지 이동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구경북지역 동원훈련 집단수송은 총 42회에 걸쳐 약 4,460명이 참여한다. 병무청은 훈련소집에 앞서 수송로 사전 점검과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반 수송관제시스템을 통해 차량 운행과 탑승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활용해 신분증 또는 통지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명단이 등록되며, 차량의 실시간 위치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오경준 청장은 “예비군이 안심하고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안전한 수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유정복,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 지방정부로 이양 필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는 23일 광주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호남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유정복 협의회장은 이날 토론회 1부 특별 대담에서 “대한민국은 지난 30년간의 민선 지방자치를 통해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아직도 많은 권한이 중앙정부에 집중돼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협의회장은 이를 위해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지방정부에 입법권과 조직권, 재정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며 “그래야만 지방정부가 지금의 단순 행정단위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정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역 소멸 극복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지방정부들이 지역 현안을 적극 알리고 정책으로 제안해야 한다"며 “17개 지자체의 진지한 문제 의식이 중앙정부에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 시장은 또 “광주와 전북, 전남은 그동안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방정부의 정책이 국가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해선 협상력 있고 경험이 풍부한 지방인재 육성이 필요하다"고 확언했다. 곧이어 2부에선 지역 첨단산업의 국제경쟁력 상황을 진단하고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산업연구원 송우경 선임연구위원은 '부울경'에는 미래차 중심단지, 충청권은 이차전지 중심단지 등 지역맞춤형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연구원 최성환 연구위원은 국제적으로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지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선 수출 지역과 공급망의 다변화, 스마트 팩토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에 적합한 핵심적 정책현안을 주제로 전국을 권역별로 묶어 정책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각 권역의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특별 대담은 지방정부의 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정책 제안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ih31@ekn.kr

세종시 추경안 충돌…김현미 “의회 무시” vs 최민호 “민생 예산 삭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 쟁점은 바로 '빛축제 예산'. 시의회가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김현미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예산 편성의 기본 원칙조차 무시됐다"고 비판했고, 최민호 시장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이어온 민생 예산을 의회가 일방적으로 잘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현미 시의원은 23일 제9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번 추경안엔 본예산 심의에서 이미 감액되거나 제외된 항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지방재정법과 예산 편성 운영 기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정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시의원은 필수 인건비와 공공요금을 본예산에서 제외하고 추경에 반영한 것을 '편법'이라고 규정하며, “정치적 사업은 본예산에, 필수 경비는 뒤로 미루는 식"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사전 협의 없는 재상정은 의회를 행정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라며, “시급성과 공공성이 입증되지 않은 항목은 원칙적으로 전액 삭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같은 본회의에서 “빛축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겨울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사업"이라고 맞섰다. 그는 2023년 빛축제 당시 1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인근 상권 매출이 31.5% 늘어난 사례를 언급하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단을 꾸리고 성금을 모아 명맥을 이은 축제를 2년 연속 삭감하는 것은 시민 의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원도시 박람회 예산까지 연이어 삭감된 것은 세종시 발전의 동력을 끊는 결정"이라며 “집행부는 최소한의 존중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대립은 단순한 사업비 조정 수준을 넘어,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과 협치 구조의 붕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양측 모두 “시민을 위한 예산"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집행부는 정책 추진의 유연성을, 의회는 예산 감시의 원칙을 내세우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세종시의 재정 방향과 행정 신뢰를 둘러싼 이번 충돌은 향후 시정 운영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legance44@ekn.kr

“응징당할 것”…나홀로 남겨진 이란, 미국과 전쟁판 키울까

미국이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 기로에 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란과 갈등 완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이란 최고지도자는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팔레스타인 하마스,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헤즈볼라 등 이란 대리 세력들이 대부분 무력화된 데다 이란의 주요 동맹인 중국, 러시아 등도 직접 개입을 주저하고 있어 이란이 나홀로 대응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3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시오니스트 적(통상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면서 “응징당해야 하고 지금 응징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오니스트는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미국이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이날 하메네이의 발언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첫 공식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보복 여부가 이번 중동 분쟁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관건으로 지목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평화를 이룰 때라고 말하지만 이는 그에게 달려 있지 않을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필립스 오브라이언 교수는 “갈등완화는 양측이 모두 원할 때 이루어진다"며 “이스라엘이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고 이란도 추가 충돌이 정권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면 갈등완화가 곧 일어날 수 있다"고 WSJ에 말했다. 이번 중동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는 방법이지만 이는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오브라이언 교수는 “이란으로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적어도 한 번은 강력한 보복에 나서는 것이 필수라고 여길 것"이라며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이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숙적인 이스라엘과 미국에 일방적으로 난타당하다 굴복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친이란 세력들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약화됐기 때문에 이란의 대응 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헤즈볼라, 하마스 등은 2023년 10월 시작된 가자전쟁 이후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후티 반군의 경우 이란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초 일어났던 것처럼 미군의 공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란의 공습을 감행한 미국을 비판하는 러시아, 중국 등 주요 동맹들도 도움에 나서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는 지난 1월 이란과 전략적 협력 조약을 체결했지만 이 조약에 상호 방어 의무가 없으며 이란에 무기를 공급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도 정부도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비판에 나섰지만 정작 이란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이 정식으로 가입한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역시 이번 중동사태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담 파라르 애널리스트 등은 “이란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중대한 군사적 시험에 직면했지만 러시아나 중국의 실질적인 지원은 어려울 것"이라며 “중·러는 모두 이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군사 동매국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란이 확전을 불사하고 이라크와 카타르, 바레인 등 주변국의 미군기지 등에 대대적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이보다 더 강력히 대응해 정권이 붕괴할 위험이 커진다고 WSJ는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에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향후 공격은 훨씬 강력하고 훨씬 쉬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란이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증시 폭락 등을 촉발한 뒤 이를 카드 삼아 협상에 나서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부분 역시 미국의 추가 공격을 불러 이란 정권이 붕괴될 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 경제도 덩달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경제적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란 수출이 이곳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이란이 이번 사태를 과거처럼 미국과의 '약속대련'으로 봉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0년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표적공습으로 제거했을 때처럼 실질적 피해가 없는 상징적인 수준의 공격으로 미국에 대한 보복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이스라엘과 미국의 폭겨으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이 얼마나 큰 피해를 봤는지도 이번 전쟁의 향방을 좌우할 또다른 변수로 거론된다. 큰 타격이 없다면 이란은 비밀리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지만 피해가 심각해 핵프로그램이 지연될 경우 과거 이라크와 시리아처럼 핵무기가 완성되기 전에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은 이날 새벽 이란 핵프로그램의 심장부로 불리는 포르도 핵시설을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폭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측은 출입구 등 지상부만 일부 파괴됐을 뿐이며 농축 우라늄은 사전에 다른 장소로 빼놓았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위성 이미지상에 보이는 것처럼 이란 내 모든 핵시설에 기념비적인 손상이 가해졌다"면서 “말살(Obliteration)됐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피해는 지면에서 한참 아래에서 발생했다"면서 “표적 정중앙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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